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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낭만의 시대…21세기 세리에 A 올스타는? ‘카카, 델 피에로가 없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21세기 올스타11이 공개됐다. 다만 의아한 선정 기준탓에 팬들의 의문부호가 이어졌다.해외 축구 콘텐츠를 다루는 Score90은 지난 2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색적인 세리에 A 올스타를 꼽았다. 이들은 구단당 1명만 선정해 11개 클럽으로 이룬 베스트11을 꾸렸다.4-3-1-2 전형의 올스타11에서 전방을 맡은 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안토니오 디 나탈레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C 밀란, 디 나탈레는 우디네세 소속으로 여겨졌다. 각각 세리에 A에서만 283경기 156골, 445경기 209골을 터뜨린 공격수이기도 하다. 이들의 뒤를 받친 건 AS로마 원클럽맨 프란체스코 토티였다. 토티는 세리에 A에서만 618경기 250골을 넣은 바 있다.중원은 리카르도 몬톨리보(전 피오렌티나) 안드레아 피를로(전 유벤투스) 마렉 함식(전 나폴리)으로 구성됐다. 이들 모두 2000년대 이름을 떨친 선수들로, 세리에 A에서만 38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들이기도 하다.끝으로 백4는 로빈 고젠스(전 아탈란타) 안드레아 바르찰리(전 팔레르모) 알렉산드로 네스타(전 라치오) 하비에르 사네티(전 인터 밀란), 골키퍼에는 마티아 페린(전 제노아)이었다.대부분 2000년대 초반부터 활약한 선수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중 현역 선수는 고젠스와 페린뿐이다. 고젠스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을 떠나 유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었다. 페린은 긴 임대 생활을 마친 뒤 유벤투스로 복귀했으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에 밀려 2순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다만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예로 2000년대 왼쪽 수비수로도 활약한 파올로 말디니가 없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카카,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등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모조리 제외됐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잔루이지 부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들이 특별한 선정 조건을 추가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의 의문이 이어졌다. 김우중 기자 2024.01.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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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당시 그 선수들’ 말디니-토티,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 위해 21일 입국

지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 활약한 이탈리아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방한한다.라싱시티그룹은 18일 “말디니와 토티가 오는 21일 한국 땅을 밟는다. 2박 3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10월 21일 개최 예정인 ‘Legends All-star(레전드 올스타전)’ 홍보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고 전했다.1968년생인 말디니는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의 뒤를 이어 AC밀란(이탈리아) 유스 팀에 입단해 1984~85시즌 밀란 1군에 데뷔했다. 이후 25시즌 동안 줄곧 밀란에서만 뛰며 세리에A 우승 7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를 달성했다. 밀란을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며 최근까지 밀란의 디렉터를 역임하기도 했다.한국과 인연도 깊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의 주장이었다.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며 당시 등번호는 3번이었다. 월드컵 4회 출전 기록(1990·1994·1998·2002)을 갖고 있고, A매치 통산 기록은 126경기 출전 7골이다.말디니가 밀란의 레전드라면 토티는 AS로마(이탈리아)의 상징이다. 토티 역시 로마 유스 출신으로 30년 가까이 로마를 위해 헌신한 원클럽맨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당시 한국과의 16강전에선 퇴장을 받은 기억이 있다. 이어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세리에A 득점왕 1회·올해의 선수상 2회를 수상했다.말디니와 토티는 오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 이들은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하며, 이에 앞서 한국을 찾아 홍보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두 레전드는 2박 3일 동안 서울에 체류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기자회견·팬미팅·예능 프로그램 촬영 등 일정을 소화한다. 끝으로 라싱시티그룹은 “레전드 올스타전 관람 티켓은 오는 25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09.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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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이탈리아 축구가 둘째라면 서러워할 것, 인종차별①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대한민국은 연장 후반에 터진 안정환의 골든골로 이탈리아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의 찌질한 복수는 바로 시작됐다. 다음날 당시 안정환의 소속팀이었던 이탈리아의 페루자 구단주는 그와의 계약 해지를 언급하며 “I have no intention of paying a salary to someone who has ruined Italian football(이탈리아 축구를 망친 안정환에게 월급을 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자신을 민족주의자라고 밝힌 구단주는 “안정환은 다시는 페루자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이 유럽인이었어도 저런 발언이 나왔을까? 일개 팬이 홧김에 보인 반응이 아니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 세계 최고 프로축구리그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세리에A 구단주의 발언으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극단적이고 경솔했다. 그의 발언을 통해 이탈리아 축구에 뿌리 깊게 박힌 인종차별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당시 이탈리아 집에 있던 안정환의 승용차는 박살이 났다고 한다. 심지어 마피아는 그를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불똥은 아시아인 전체로 퍼졌다. 이탈리아에 있던 동북아시아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 취급당하며 모욕과 욕설에 시달려야 했다. 물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인종차별이 없는 사회는 없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다른 서유럽국가에 비해 인종차별이 유독 심하다. 2017년 미국의 싱크탱크인 퓨리서치센터는 서유럽 15개국 국민의 민족주의와 이민자에 대한 태도를 조사했다. 22개 질문의 대답을 바탕으로 퓨리서치센터는 0에서 10까지의 범위를 갖는 님(NIM: Nationalist, anti Immigrant & Minority) 척도를 만들었다. 님 척도의 숫자가 높을수록 타민족에 대한 거부감이 높음을 보여준다. 조사된 대부분의 나라에서 5.01 이상의 점수를 받은 국민의 점유율은 15%~25% 사이였다. 스웨덴은 단지 8%의 국민만이 5점 이상을 기록했고, 유럽에서 가장 개방적인 나라로 알려진 네덜란드는 16%를 보여줬다. 그에 반해 이탈리아는 5점 이상을 기록한 국민이 무려 38%로 나타났다. 서유럽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국가는 이탈리아였던 것이다. 이와 비슷한 결과는 다른 조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1년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이탈리아 사회에서 외국인 혐오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이탈리아의 한 연구에 의하면 인터뷰 대상자의 55%가 인종차별적 행위를 정당화했다고 한다. 또한 로마에 위치한 정치사회연구소(Eurispes)가 2020년 펴낸 보고서에 의하면, 이탈리아인의 15.6%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대학살 ‘홀로코스트’가 일어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사회 지도층의 인종차별 발언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2008년 흑인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한테 “선탠까지 했다”는 상식 밖의 농담으로 구설에 올랐다. 우파정당인 북부연맹의 수장이자 상원 부의장인 로베르토 칼데롤리는 2013년 이탈리아 정부의 첫 흑인 장관이 된 세실 키엥게를 가리켜 “그녀를 보면 오랑우탄이 떠오른다”는 막말을 던지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칼데롤리는 “농담이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이 밖에도 북부연맹의 한 여성의원은 아프리카인이 2명의 여성을 성폭행 한 사건과 관련해 “성폭행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키엥게 장관을 강간해야 한다”라는 끔찍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탈리아가 인종차별이 일상적인 나라라는 것을 감안해도, 키엥게 장관에 대한 언어 공격은 충격적이었다. 아울러 축구장에서 흑인 선수를 조롱하기 위해 바나나를 던지듯이, 키엥게 장관에게 바나나를 투척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인종차별은 남녀노소, 도시와 시골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좌우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18~19세기 유럽의 열강들이 식민지 쟁탈전을 벌일 때 통일도 못 이룬 이탈리아는 이에 합류할 수 없었다. 따라서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식민지 국가들과 가진 문화적, 인적 교류를 이탈리아는 경험하지 못했다. 그 결과 이들은 타 인종에 대한 이해와 포용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캄파닐리즈모(campanilismo, 이탈리아어 종탑에서 파생된 단어로 지역마다 중심에 있는 성당 종탑의 종소리를 같이 듣고 사는 사람들의 강한 유대감을 의미)로 표현되는 이탈리아 특유의 지역주의와 가족주의 문화도 타 문화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갖게 하는 데 일조했다. 역사적으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아일랜드와 더불어 이민을 보내는 나라였지, 받아들이는 나라가 아니었다. 이러한 나라에 1980년대 후반 비 유럽 출신 노동자 유입이 본격화했다. 이탈리아는 빠르게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변화했고, 최근에는 지중해를 통해 난민들까지 몰려들고 있다. 게다가 지금도 남아있는 파시즘의 유산과 베니토 무솔리니에 대한 향수, 그리고 이탈리아의 경제 침체에 이어 외국인 노동자가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심리도 타 인종에 대한 거부감에 힘을 실었다. 안정환이 페루자에서 고통받은 지 20년이 지났지만, 이탈리아 사회나 축구리그에서 인종차별은 개선되지 않았다. 도리어 2019년 당시 인터 밀란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는 이탈리아 축구의 인종차별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다음 칼럼에서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7.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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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원클럽맨' 토티, 17년 결혼생활 부인과 이혼소식

이탈리아의 레전드이자 AS로마의 '심장'이던 프란체스코 토티(45)가 11일(현지시간) 직접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리퍼블리카' 역시 이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로마와 이탈리아의 스타 토티가 아내와 결별했다'라는 보도를 전했다. 토티는 방송인이자 모델인 일라리 블라시(40)와 20년 동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커플이었다. 2002년 처음 만난 둘은 2005년 6월 19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을 생중계 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스타커플' 토티와 일라리를 향한 이탈리아 전역의 관심은 여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최근 계속해서 토티의 불륜설이 제기되었다. 일라리는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결국 토티가 이혼에 대한 성명 담은 영상을 올리며 길었던 결혼생활이 마무리되었다. 토티 커플 사이에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 16살의 첫째 크리스티안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로마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15살, 6살의 자녀가 있다. 토티 본인의 성명에서도 '내 인생에서 절대적인 우선 순위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라 할 정도로 자녀들을 향한 사랑이 각별하다. 이별의 마지막에서 자녀들을 향한 배려 또한 돋보였다. "더 이상 이혼 과정을 발표하지 않고 개인적인 문제로 남기고 싶다.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보인 일라리에 이어 토티 역시 "세 아이의 양육은 일라리와 함께 할 것이며 항상 존중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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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원클럽맨' 토티,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이탈리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프란체스코 토티(40·AS로마)가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로마 구단은 3일 토티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헀다. 토티는 오는 6월 로마와 계약이 끝난다.1993년 로마 1군에 데뷔한 그는 24년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로마의 상징과 같은 그는 불혹의 나이에도 올 시즌 3골7도움(25경기)을 기록 중이다.토티는 은퇴 후 친정팀 로마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 자리는 로마 구단에서 팀의 레전드 토티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주영 기자 2017.05.0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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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고 책 내고…취미 활동으로 '투잡' 뛰는 축구선수들

그라운드 위를 누비던 축구 선수들이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지난 7일(한국시간) 전 독일 국가대표 루카스 포돌스키(31·갈라타사라이)가 참여한 노래가 독일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빌트지를 비롯해 영국 미러와 더 선 등 복수의 언론은 "포돌스키가 히트 송 스타가 되어 독일 차트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포돌스키는 독일의 래퍼 모-토레스, 록 밴드 캣 벌루와 함께 자신의 고향인 쾰른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Liebe deine Stadt(Love Your City)'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쾰른 사랑'을 소재로 포돌스키가 녹음 작업은 물론이고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한 이 노래는 발매된 뒤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독일 시장조사 회사인 Gfk마케팅은 이 노래가 지난 주말 독일 음원 가운데 최다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아이튠즈 다운로드에서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자신의 노래가 커다란 호응을 얻자 포돌스키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며칠 동안 벌어진 일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우리 노래를 지지해 준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이렇게 인기를 얻을 줄은 예상도 못했다"고 기쁨의 인사를 전했다. 포돌스키는 빌트와 인터뷰에서 "이 곡은 고향인 쾰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다. 쾰른과 나는 부부같은 관계"라며 뜨거운 고향 사랑이 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축구 선수의 '가수 데뷔'는 포돌스키가 처음이 아니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75)는 꾸준히 노래와 축구를 병행해서 활동해 온 '선배' 가수로, 축구를 시작한 뒤로도 줄곧 음악을 취미로 삼아온 대표적인 선수다. 펠레는 1969년 브라질의 대 여가수였던 고 엘리스 헤지나와 함께 'Perdao, Nao Tem'이라는 노래가 담긴 음반을 냈고, 2006년에는 브라질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질베르토 질(74)과 함께 'Pele Ginga'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2009년 발매된 브라질의 유명 삼바 가수 자이르 호드리게스(사망)의 데뷔 50주년 실황 앨범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왕성한 음악 활동을 해왔다.특히 2016년에는 고국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기념해 직접'Esperanca'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펠레는 당시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산토스에서 뛰던 시절에는 500곡 이상의 노래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는 하늘이 내게 준 재능이었고 음악은 오직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 나는 대중이 축구선수 펠레와 작곡가 펠레를 비교하길 원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음악이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 줄 재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앨범 발매의 배경을 밝혔다. 펠레의 뒤를 이어 브라질의 축구 스타로 떠오른 네이마르(24·바르셀로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고의 축구 선수로 대표팀과 소속팀 양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네이마르는 평소에도 음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장에 빈번하게 출몰하고,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끼를 선보이기도 했다. 단순히 즐기는 것뿐 아니라 직접 피아노를 배우는 등 가수 생활에 대한 동경을 보여온 네이마르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작곡을 선보이며 가수의 꿈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직접 노래를 불러 음반을 낸 건 아니지만 지브릴 시세(35)도 2007년 자신이 선곡한 일렉트로 하우스 음악을 담은 'Music and Me'라는 앨범을 발매했고, 2015년 프랑스판 '댄싱 위드 스타'에 출연하는 등 연예 활동을 펼쳤다. 음반 말고 책을 낸 축구 선수도 있다. '로마의 왕자'로 불리는 프란체스코 토티(40·AS로마)는 로마 여행 가이드북만 2권을 출판했다. 줄곧 로마에서만 뛰어 온 '원클럽맨' 토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 수 없다. 토티의 가이드북은 2011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출판됐는데 이미 2000년대 초반 자신을 소재로 한 유머 시리즈를 책으로 엮어 판매한 뒤 그 인세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한 바 있다.볼튼 시절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의 동료로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스튜어트 홀든(31)은 반대로 취미로 하던 축구가 본업이 된 경우다. 홀든은 어린 시절 축구를 하다가 게임을 시작했고, FPS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프로 게이머로 활약하며 세계 대회에도 출전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프로 게이머로서 활약하던 홀든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다시 축구를 시작, 미국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는 등 걸출한 재능을 보였으나 지난 2월 고질적인 부상을 이유로 공식 은퇴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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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토티, 로마와 1년 재계약

불혹의 프란체스코 토티(39)가 뛴다.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의 베테랑이자 간판스타 토티가 소속팀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로마 구단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티와 1년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토티는 원클럽맨으로 남을 전망이다. 1993년 로마에 입단한 그는 컵대회 포함 734경기에 출전해 298골을 기록 중이다.피주영 기자 2016.06.0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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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왕자는 ‘셀카 바보?’ 프란체스코 토티, 셀카 세리모니 화제

로마의 왕자는 ‘셀카 바보?’ 프란체스코 토티, 셀카 세리모니 화제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 로마의 왕자, 로마의 황제, 원클럽맨, 김진규 닮은꼴 등 수많은 별명을 갖고 있는 AS로마의 미드필더 토티의 셀카가 화제가 되고 있다.토티는 지난 11일 로마의 홈구장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세리에A 18라운드 SS라치오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서 이색적인 골 세리모니가 화제가 되고 있다.토티는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분, 홀레바스의 크로스를 몸을 던지며 바이시클 킥을 선보여 1-2로 이어지는 추격골을 성공시켰다.토티는 팬들앞으로 달려가 어퍼컷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세리모니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토티는 갑자기 관계자에게 휴대폰을 빌리더니 관중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을 보여줬다.AS로마는 추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토티의 셀카를 공개했다. 공개된 셀카 속 토티는 다소 엽기적인 ‘발셀카’로 남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셀카고자’라며 새 별명을 추가시켜줬다.한편 SS라치오와 비긴 로마는 12승4무2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고, 선두 유벤투스와는 승점 3점차이다.이한빛 기자(사진=유투브 캡쳐 / AS로마 페이스북) 2015.01.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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