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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로 배우는 영어①: 클린시트, 디플렉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를 필두로 유럽 축구를 즐기는 국내 축구팬이 많다. 한국 선수가 뛰는 경기나 주요 경기에 SPOTV와 쿠팡플레이는 국내 중계진을 투입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기는 현지해설, 즉 영어로 중계가 이뤄진다.축구 경기의 영어 해설을 이해하기는 물론 어렵다. 그럼에도 이에 익숙해지면 한국 중계진에게서 들을 수 없는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어 중계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단어, 관용구로는 무엇이 있을까?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필자가 EPL을 TV로 시청하면서 정말 자주 들리는데, 정확한 뜻을 몰랐던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클린 시트(clean sheet)’였다. 학교의 출석부(attendance sheet)나 침대나 소파에 씌우는 시트만 알고 있었던 필자에게 클린 시트는 수수께끼였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검색할 수도 없었다. 클린 시트는 현재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필자와 함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클린 시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clean sheet is when a team does not concede any goals in a match(클린 시트는 한 팀이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클린 시트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성과이지만, 수비수와 특히 골키퍼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클린 시트라는 용어의 기원은 점수를 기록할 컴퓨터가 없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슛, 페널티, 코너킥 등과 같은 모든 통계와 함께 골을 종이에 기록했다. 따라서 한 팀이 실점하지 않으면 스코어 시트의 이름 옆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고, 그 팀의 시트는 ‘클린'이 되었다. 클린 시트를 예문으로 배워보자. “Despite the best efforts of Son Heung-Min and Richarlison, Alisson managed to keep a clean sheet at Anfield”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클린 시트를 유지했다”라는 의미다. EPL에서 누가 가장 많은 클린 시트를 기록했는지 궁금하면 “Who has the most clean sheets in the English Premier League?”라고 물어보면 된다. 정답은 202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체코 출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다. 클린 시트의 정의를 보면 ‘concede’라는 단어가 보인다. 많은 독자분들이 concede는 ‘인정하다’ 또는 ‘양보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concede a goal”이라는 표현은 “골을 실점하다”는 의미다.예문으로 이 표현을 배워보자. “I was watching my football team on TV last night and they conceded a goal in the last minute and lost the match(어젯밤 TV로 응원하는 축구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실점하고 경기에서 졌어)” 다른 예문도 익혀보자. “England’s goalkeeper was criticized for the number of goals he conceded(잉글랜드 골키퍼는 실점한 골 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축구 중계를 보면 상대팀이 슛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서 골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수비수가 슛을 막으려다 공이 굴절되는 경우를 ‘디플렉션(deflection)’이라고 부른다.2006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풀럼을 4-2로 물리쳤는데,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슛이 풀럼 수비수의 등을 맞고 골이 됐다. 박지성의 EPL 데뷔골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 영국의 최고 인기 신문사 더 선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It was midfielder Ji-Sung Park who opened the scoring with the help of a huge deflection(미드필더 박지성은 엄청난 디플렉션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이 골은 후에 수비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 자책골은 영어로 “own goal”이다. 축구나 스포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야유, 야유하다”는 영어로 “boo”다. 이를 예문으로 익혀보자. “The Chelsea supporters booed when John Terry scored an own goal(첼시 서포터들은 존 테리의 자책골에 야유했다).”그렇다면 굴절된 골과 자책골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EPL 공식 데이터 파트너인 옵타(Opta)의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슛이 목표물로 향하다가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 골로 인정된다. 그에 반해 슛이 목표물을 벗어났지만 상대편 선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경우 자책골이다. 즉 슛의 경로에 따라 디플렉션이 단순히 사소한 문제인지 여부에 결정이 달린 것이다. EPL에서 골이 나오면 옵타는 신속하게 득점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하지만 득점자가 누구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골은 3인(축구 전문가 2명, 심판단체 대표 1명)으로 구성된 ‘골 인증 패널(Goal Accreditation Panel)’이 검토한다. 결정을 내리는데 엄격한 기한은 없다. 그럼에도 패널은 골 득점자가 누구인지 또는 자책골 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 결정에 불만이 있는 클럽은 항소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패널의 결정은 그대로 적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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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신드롬ing…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노미네이트

뉴욕타임스에 이어 BBC, 가디언, 포브스, 할리우드 리포터까지 주요 외신이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매력에 흠뻑 빠볐다. ‘헤어질 결심’이 최근 주요 외신 선정 2022년 최고의 작품 중 한 편으로 꼽히며 전 세계를 매혹시킨마스터피스 다운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헤어질 결심’에 대해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는 평과 함께 ‘헤어질 결심’을 2022년 10대 영화 중 하나로 손꼽았다. 그BBC는 “박찬욱 감독의 기가 막힌 변주가 더해진 로맨틱한 집착과 용의자에게 사로잡히는 형사에 대한 이야기”, 가디언(The Guardian)은 “박찬욱 감독의 매혹적인 스릴러 속에서 탕웨이는 강렬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며, 매력적”이라는 호평을 내놨다. 그뿐만 아니라 포브스(Forbes)는 “절제와 뉘앙스의 미학이 담긴 작품,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서스펜스와 왕가위 감독의 그리움이 어우러져 꿈같은 영화가 탄생했다”고 평하며 ‘헤어질 결심’을 오해 최고의 영화 4위에 올렸다. 이 밖에도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아마도 올해 ‘헤어질 결심’보다 매력적인 영화는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수려한 네오 누아르이자 폭풍같이 절정에 이르게 하는 훌륭한 멜로 드라마”, 콜라이더(Collider)는 “예민한 경험들과 수많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만찬을 차린 박찬욱 감독”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요 외신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헤어질 결심’은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Non English Language)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외국어영화상(Best Foreign Language Film)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수상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미국 유력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를 비롯해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뉴욕매거진 등이 ‘아카데미 영화상’ 주요 부문의 유력 후보로 ‘헤어질 결심’을 주목하고 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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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노미네이트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선정됐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1월 11일(한국시간) 열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비영어권 작품상(Best Motion Picture, Non English Language)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은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2021년 수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20년 수상),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2019년 수상), 이안 감독 연출의 ‘와호장룡’(2001년 수상),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4년 수상) 등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켰던 유수의 작품이 수상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이 한국영화 중 최초로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기생충’에 이어 비영어권 작품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시작으로 뉴욕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다. 뉴욕타임스는 2022년 10대 영화로 선정했다. 특히 제95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에도 올라있다. 유력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를 비롯한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 뉴욕매거진 등 외신에서 아카데미 영화상의 주요 부문 유력 후보로 예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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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BTS? 리사? 트와이스? 올해 최고의 K팝 영어노래를 찾아라!

2021년의 ‘베스트 영어송’(The best English song of 2021)을 찾아라! ‘일간스포츠X뮤빗’의 아이돌 테마투표가 9일 오후 6시(한국시간) 드디어 막을 올린다. 2021년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K팝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NCT, 세븐틴, 에스파 등 K팝 아이돌의 활약이 대단했다. 해외 활동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국경과 시차가 없는 온라인을 통해 신곡 소개, 비대면 콘서트와 팬미팅 등으로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무엇보다 K팝의 멜로디에 아예 영어 가사로 수놓은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 해로 기억될 듯 하다. 국내 음원 차트만이 아닌 미국 빌보드,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차트에서 K팝의 인기가 높다는 것과 해외에 정식 진출하지 않았지만, 영어 노래로 K팝을 잘 모르는 현지 리스너들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K팝 아이돌(그룹/솔로)이 올해 발표한 영어곡들 중 어떤 노래가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는지 ‘일간스포츠X뮤빗’의 테마 투표에서 알아보자. 투표는 오는 15일 오후 3시에 종료한다. 후보곡은 다음과 같다. (순서는 알파벳순) ▲ 온앤오프 - ‘Beautiful Beautiful’ (English Ver.) ▲ 키 - ‘Helium’ ▲ 원어스 - ‘Life is Beautiful’ (English Ver.) ▲ 리사 - ‘MONEY’ ▲ 몬스타엑스 - ‘One Day’ ▲ 텐 - ‘Paint Me Naked’ ▲ 방탄소년단 - ‘Permission to Dance’ ▲ 디오 - ‘Rose’ (English Ver.) ▲ 트와이스 - ‘The Feels’ ▲ 있지 - 마.피.아. In the morning (English Ver.)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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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2021년을 빛낸 최고의 영어송에 투표하세요!

2021년 ‘베스트 영어송’(The best English song of 2021)은 어떤 노래일까. ‘일간스포츠X뮤빗’의 아이돌 테마투표가 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작된다. 2021년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K팝의 성장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대표로 블랙핑크,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NCT, 세븐틴, 에스파 등 K팝 아이돌의 활약이 대단했다. 해외 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국경과 시차가 없는 온라인을 통해 신곡 소개, 비대면 콘서트와 팬미팅 등 랜선을 타고 지구촌을 누볐다. 특히 K팝의 멜로디에 아예 영어 가사로 수놓은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 해이기도 했다. 이는 K팝 아이돌의 타깃 시장이 변화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비단 국내 음원 차트만이 아닌 미국 빌보드,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차트에서 K팝의 인기가 높다는 것과 해외에 정식 진출하지 않았지만 영어 노래로 K팝을 잘 모르는 현지 리스너들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K팝 아이돌(그룹/솔로)이 올해 발표한 영어곡들 중 어떤 노래가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는지 ‘일간스포츠X뮤빗’의 테마 투표에서 알아보자. 투표는 오는 15일 오후 3시에 종료한다. 후보곡은 다음과 같다. (순서는 알파벳순) ▲ 온앤오프 - ‘Beautiful Beautiful’ (English Ver.) ▲ 키 - ‘Helium’ ▲ 원어스 - ‘Life is Beautiful’ (English Ver.) ▲ 리사 - ‘MONEY’ ▲ 몬스타엑스 - ‘One Day’ ▲ 텐 - ‘Paint Me Naked’ ▲ 방탄소년단 - ‘Permission to Dance’ ▲ 디오 - ‘Rose’ (English Ver.) ▲ 트와이스 - ‘The Feels’ ▲ 있지 - 마.피.아. In the morning (English Ver.)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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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 22일 데뷔 첫 영애 앨범 발매

ITZY(있지)가 22일 데뷔 첫 영어 앨범을 발매한다. ITZY는 22일 오후 2시 데뷔 첫 영어 앨범 'Not Shy (English Ver.)'(낫 샤이 (영어 버전))을 발매하고 활동 영역을 확장한다. 발매 한 시간 전인 오후 1시에는 네이버 나우(NOW.)를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열고 국내외 팬들과 소통한다. 이로써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ITZY는 2020년 한 해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4세대 대표 걸그룹'의 역량을 드러냈다. 특히 작년 3월 9일 공개한 미니 2집 'IT'z ME'(있지 미)의 타이틀곡 'WANNABE'(워너비)는 해외 매체에서 높은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12월 각 매체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WANNABE'는 미국 페이퍼 매거진이 꼽은 ‘2020 베스트 K팝 송 40'(The 40 Best K-pop Songs of 2020) 중 5위를 차지했고, 미국 버즈피드의 '2020년 K팝을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된 곡'(35 Songs That Helped Define K-Pop In 2020)과 영국 메트로의 '2020년 K팝 최고의 컴백작'(The best K-Pop comebacks of 2020 ranked)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ITZY는 국내외 팬들과 유대감을 다지며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 상승세는 물론 공식 채널 구독자 수도 가파른 성장 속도를 기록 중이다. 'WANNABE' 뮤비는 21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 수 2억 6505만 뷰를 돌파했다. 'ICY'(아이씨) 뮤비 역시 1억 9545만 뷰로 2억 뷰 고지를 눈앞에 뒀다. 2019년 1월 14일 문을 연 유튜브 공식 채널은 현재 구독자 수 424만 명으로 4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다섯 멤버들은 신곡 발매마다 화제를 모으는 다양한 버전의 퍼포먼스 영상, 자체 콘텐츠 시리즈 '2TZY : Hello 2021', 'ITZY? ITZY!' 등을 통해 화수분 매력을 뽐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개최된 제10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월드 루키상'을 거머쥐며 남다른 존재감을 증명했고, 멤버 리아는 2년 연속 해당 시상식 MC를 맡으며 기량을 뽐냈다. 또 ITZY는 최근 중국의 SNS 플랫폼 웨이보가 공개한 '2020 인기 해외 스타' 순위에서 선배 아티스트 2PM 닉쿤에 이어 2위에 올라 영향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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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 산업 내 인종차별, 사라지는 날 올 것"

봉준호 감독이 세계의 영화 산업 내에서 벌어지는 인종 차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로열 알버트홀에서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The Orange British Academy Film Award, BAFTA)에서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기울여온 노력으로, 영화 산업 내에서 유색인종, 성별, 젠더의 다양성을 가진 날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이같은 발언이 주목받은 것은 BAFTA를 향한 '백인들의 잔치'라는 비난과 호아킨 피닉스의 특별한 수상 소감 때문이다. BAFTA는 남녀 주조연상 후보에 모두 백인 배우들만 노미네이트해 비난을 받았다. '조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이에 영국 아카데미와 영화 산업의 차별에 관해 강하게 지적했다. 이날 호아킨 피닉스는 "동등한 권리를 가지지 못한 자격있는 동료들이 많기에 나는 복잡한 시경이다. 나는 이것이 다른 인종의 사람들에게 '너희는 이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산업과 매체에 많은 기여를 한 이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이고, 이러한 방식으로 우리(백인)는 특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매년 주는 것이긴 하지만, 누구도 기부나 우대 혜택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저 그들의 일을 인정받고 존경받고 싶어할 뿐이다"며 "내가 이 문제의 일부라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기 때문에, 이것은 독선적인 비난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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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복판에 서게될 줄이야" 봉준호 감독, '英아카데미 2관왕' 벅찬 소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영국 한복판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로열 알버트홀에서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The Orange British Academy Film Award, BAFTA)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의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떼어 놓은 당상과 같았던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각본상까지 '기생충'에게 돌아가 눈길을 끌었다. 각본상 수상자로 '기생충'이 호명된 후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외국어로 쓰여진 시나리오인데 BAFTA 여러분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쓴 대사들과 장면들을 훌륭하게 화면에 펼쳐준 배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살아있는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랭귀지야말로 가장 유니버셜한 만국 공통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혼자 외롭게 카페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카페에서 쓰는데"라고 이야기한 그는 "이렇게 런던 한복판 로열 알버트홀에 서게될 날이 오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사랑해주고 지원해주고 함께 일한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생충'은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작품을 모두 제치고 각본상을, '더 페어웰', '사마에게', '패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전세계의 명작들 사이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1917'이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영국영화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음향상, 특수효과상까지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커'는 음악상과 캐스팅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 여우조연상은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 남우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가 수상했다. 다큐멘터리상은 '사마에게', 각색상은 '조조 래빗', 편집상은 '포드 V 페라리', 의상 디자인상은 '작은 아씨들', 분장상은 '밤쉘', 공로상은 앤디 서키스에게 돌아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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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아카데미 수상' 박찬욱 "냉면파티 하고 싶다" 소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한국 영화 최초로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외국어 영화상(Best film not in the English language)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박찬욱 감독이 독특한 소감을 남겼다. 19일 박찬욱 감독은 “공교롭게도 런던에서 영국인들과 일하는 중이라 얼마나 큰 상인지 실감하고 있다. '리틀 드러머 걸'을 무사히 끝내고 한국에 돌아가 '아가씨' 스태프, 배우들과 냉면 파티를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외국어 영화상 부문을 포함해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수상한 건 '아가씨'가 처음이다.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서 아시아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수상한 것도 2000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이후 18년만이다.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은 1947년에 시작되어 매년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 오스카상, 골든글로브상 등과 더불어 영미권 최고 권위 영화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 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은 18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개최됐다. '아가씨'는 나란히 후보에 올랐던 네 작품을 제치고 외국어 영화상을 최종 수상했다. 한편 '아가씨'는 지난 2016년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어 그 해 6월 국내 개봉하여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28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미국 LA 비평가협회(LAFCA)가 주는 외국어 영화상과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작년 4월 개봉해 최종 박스오피스 매출 약 135만 파운드(한화 약 2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영국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박정선 기자 2018.02.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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