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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새 판 깔았다"..'살기법'→'아이캔스피크', 1위 배턴 터치
영화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가 박스오피스 1위로 첫 등장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21일 하루동안 8만 65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1만 8700명이다. 이날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는 보름동안 1위를 지키고 있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개봉 전부터 자자했던 입소문이 흥행에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밝혀지는 진심에 대해 그린 작품. 유쾌한 외양을 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눈물을 쏙 빼는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됐던 2007년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2014년 CJ문화재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이다. 최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이례적으로 눈물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날의 반응 그대로 박스오피스에 반영,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2017.09.22 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