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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종호·권성희, 2024 브레이킹 2차 대회 우승…파이널 직행

김종호(31·LEON)와 권성희(28·Starry)가 '2024 브레이킹 K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종호는 8일(일) 오후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대회 일반부 비보이(B-Boy) 부문에서 우승했다. 권성희는 같은 날 열린 일반부 비걸(B-Girl) 부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2025년도 브레이킹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파이널 대회에 진출하는 선수를 가리는 마지막 대회다. 우승한 김종호와 전지예는 브레이킹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인 '2024 브레이킹 K 파이널'에 직행, 국가대표의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종호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정말 오랜기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좋았고, 소속 크루 퓨전엠씨의 고장 의정부시에서 우승하여 더 기쁘다"며 "계속 더 열심히 해서 파이널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2위부터는 순위에 따라 랭킹 포인트가 차등 부여된다. 비보이 준우승은 김헌우(WING)가, 비걸 준우승은 전지예(Freshbella)가 차지했다. 전지예는 지난 4월 열린 2024 브레이킹 K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우승하여 파이널에 직행했다. 다가오는 10월 19~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WDSF Breaking for Gold 월드 시리즈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체크와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이번 2차 대회에 한 번 더 출전, 준우승을 했다. 전지예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가 끝나고 출전한 첫 대회였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10월에 있을 상하이 대회를 위한 기술적인 디테일과 소스 개발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무브들을 체크했고 보완점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앞으로 남아 있는 국내외 대회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연말에 열리는 '2024 브레이킹 K 파이널 대회'에는 각 시리즈 대회의 우승자와 시리즈 대회 합산 랭킹 포인트 상위권 선수를 합하여 단 16명이 출전할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4.09.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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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까지 단 2주…케인, 결국 잔류→자유계약으로 팀 떠날까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해리 케인이 개막전에서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까. 현지 매체에선 개막전까지 케인이 남는다면, 그가 잔류할 것이라 전망했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한국시간) “케인은 오는 13일 브렌트포트전에 선발 출전할 경우 잔류할 계획임을 구단에 밝혔다. 개막 후 팀을 떠난다면 구단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불공평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않은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협상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케인이 위의 발언을 한 것은 구단을 압박하기 위한 노력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이어진 케인 이적 사가의 키워드는 결국 ‘이적료’다. 뮌헨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할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길 원한다.지난달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두 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이적료 외 옵션이 붙어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토트넘이 원한 ‘1억 파운드(약 1650억원)’에는 한참 모자랐다.시즌 개막이 다가오자 뮌헨은 직접 런던으로 향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지난 1일 독일 매체 빌트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영국으로 향하는 장면을 포착해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다. 같은 날 스포르트1은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온 뮌헨 임원진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주장했지만, 디 애슬레틱은 “이번 만남에서 합의는 없었다. 이적료 이견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뮌헨은 점점 케인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7000만 파운드(약 1160억원)에 추가 금액을 더한 제안이 거절당하자, 최대 8500만 파운드(약 1408억원)의 새로운 제안을 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여전히 1억 파운드에 미치지 못한다.케인이 구단을 압박한다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매체의 주장이다. 하지만 케인 입장에서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이적이 불발된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악재다. 사실상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30일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케인은 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재계약을 하거나, 그를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지 못한다면 기회는 없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선수에게 이적료를 주고 구매할 구단은 찾기 힘들다. 즉, 케인이 잔류한다는 의미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미와 같다.케인은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적은 없으나, 토트넘과의 재계약 소식도 없다. 사실상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케인이 팀을 떠날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우승’이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한 케인은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매 시즌 20~30골 이상 넣어줄 능력이 있는 공격수다.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춰 이 시대 최고의 완성형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런 그는 단 한 차례도 공식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가장 큰 기회는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연이어 기적을 쓰며 UCL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리버풀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일찌감치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기세가 꺾였다. 결국 무기력하게 0-2로 지며 고배를 마셨다. 케인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큰 활약이 없었다.이후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우승 경력이 있는 명장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여전히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렸다. 모리뉴 감독 시절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으나, 사령탑은 경기를 앞두고 경질당했다. 케인은 다시 한번 준우승으로 고개를 숙였다.케인은 2년 전에는 이적 요청을 했다가 한차례 역풍을 맞기도 했다. 특히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언급돼 논란은 가중됐다. 우승을 위해 팀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팬들이 좋게 볼 이유가 없었다. 마침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이적 요청을 철회하며 잔류했다.당시 프리시즌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케인이었지만, 이내 경기력을 회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케인은 2021~22시즌 공식전 27골, 2022~23시즌 32골 고지를 밟았다. 특히 팀이 부진한 시기 유일하게 제 몫을 한 게 케인이었다.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부진할 때 케인만이 경기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결국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3월 중 공개석상에서 선수들과 구단을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케인은 고군분투했으나, 토트넘은 결국 EPL 8위에 그쳤다. 이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을 의미했다.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다만 약점으로 평가받는 중앙 수비수 보강은 여전히 요원하다. 케인 입장에선 잔류할 만한 동기부여가 없는 셈이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프리시즌 동안 크게 개선된 공격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슈팅 수가 크게 늘어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물론 본 무대인 EPL에서도 이를 입증할 수 있을지는 다른 차원의 얘기다. 팀의 대들보인 케인이 떠날 수도 있다는 변수도 있다. 과연 케인이 2주 내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8.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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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이견 여전한데…‘회담은 긍정적’ 케인 영입에 자신감 넘치는 뮌헨

해리 케인을 둘러싼 복잡한 실타래를 풀기 위한 해답은 결국 시간과 돈인 것일까.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케인 영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온 이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이번 주에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최고 공격수 케인 이적에 대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런던에 발을 디뎠다. 지난주 이미 독일과 영국 현지 매체에서 뮌헨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면담 예정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특히 1일 오전에는 독일 매체 빌트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문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 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하기도 했다. 일단 런던에서의 첫 만남 결과는 ‘결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은 “이번 만남에서 합의는 없었다. 이적료 이견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포르트1은 “두 구단의 합의는 보류 중이지만, 뮌헨 관계자는 케인 영입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뮌헨은 8500만 파운드(약 1400억원)까지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650억원)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결국 뮌헨이 여전히 토트넘의 요구액을 맞추지 못한 모양새다. 매체가 주장한 ‘1억 파운드’는 2개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을 때 언급된 금액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토트넘의 요구액은 한결같다. 뮌헨은 지난 6월 중순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뒤, 두 차례 제안을 토트넘에 건넸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선이었다. 해당 제시안에는 옵션이 부가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레비 회장이 원한 1억 파운드에는 여전히 모자랐다. 이번 3차 제안에선 80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한 모양새다.토트넘과 뮌헨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사실 유리한 건 케인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케인은 2023~24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은 막대한 주급 인상으로 그를 잡으려고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오히려 지난주 영국 텔레그래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시, 이번 여름에 그를 판매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으며 그를 판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1억 파운드를 제시할 구단은 찾기 쉽지 않다. 물론 뮌헨 역시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절실히 느낀 만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택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마네는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시선이 많았다. 심지어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중 팀 동료 르로이 사네와의 호흡이 맞지 않자,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입술을 가격한 것이다. 사건은 마네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으나, 이미 팀 내 시선은 좋지 못했다. 결국 마네는 지난달 31일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뮌헨을 떠났다.뮌헨은 다시 한번 최전방 공격수 부재라는 숙제를 안았다. 마침 뮌헨은 이번 일본 투어에서 2경기 동안 2골에 그쳤다. 공격수인 마티스 텔이 1골 넣었으나, 그는 어디까지나 유망주다. 결국 여전히 믿을만한 공격수는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에릭 막심 추포모팅뿐이다.케인은 뮌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최적의 카드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뒤 꾸준히 매 시즌 20골 이상 넣어줄 선수로 활약했다. EPL 득점왕 3회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춰 2020~21시즌 득점왕·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케인의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린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절호의 기회는 지난 2018~19시즌 UCL 결승전이었으나, 토트넘은 일찌감치 페널티킥을 내주며 불리한 경기를 했다. 케인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어 카라바오컵 결승에도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케인은 2년 전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을 선언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특히 행선지로 맨시티를 꼽으며 영국 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자 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곱게 보는 시선은 없었다. 심지어 케인은 당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다. 결국 이적 요청은 철회되며 일단락됐다. 우여곡절 끝에 토트넘에 잔류한 케인은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이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고전한 2022~23시즌에는 유일하게 빛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팀과 선수단을 비판하고,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케인은 리그 30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팀의 순위를 올리는 것은 무리였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토트넘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끈 사령탑이다. 이어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며 선수 보강도 알차게 마쳤다.하지만 케인의 마음을 설득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케인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은 없으나, 독일 매체에선 꾸준히 이적설을 주장한다. 일각에선 이미 6월부터 뮌헨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었다. 남은 건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 위한 돈뿐이다.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약 한달 남았다. 그 사이 케인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런던에 남아 활약할지가 이달의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2023.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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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케인 영입 위해 찾은 돌파구?…‘제2의 음바페’ 카드 꺼낼까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리 케인을 둘러싼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뮌헨이 팀 내 유망주 마티스 텔을 이번 협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29일 오전 (한국시간) “뮌헨은 케인 협상을 위해 내주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나길 희망한다. 소속통에 따르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회장과 임원진들은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협상은 주중에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일정은 미뤄졌다. 레비 회장과 만난다는 것은 케인 이적을 기대하는 뮌헨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협상의 변수는 뮌헨의 유망주 마티스 텔이다. 매체는 프랑스의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은 앞서 텔을 영입하기 위해 문의한 바 있다. 프랑스 19세 이하 국가대표팀 출신인 텔은 킬리안 음바페(PSG)와 비교되고 있다”면서 “뮌헨의 현재 계획은 텔을 지키는 것이나, 케인과의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그를 임대 혹은 완전히 이적시킬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텔의 미래에 대해 “만약 변화가 생긴다면, 이적시장 후반기에 확실히 논의할 것이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매체는 이어 “소식통은 레비 회장이 케인을 PSG로 매각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케인이 프랑스로 향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최대 8600만 파운드(약 1412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르트 1은 “텔과 그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의 관심을 알지 못한다. 케인의 합류 여부와 상관 없이 텔은 뮌헨 잔류를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케인 사가는 한 달이 넘도록 결착나지 않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은 현재 구단과 새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내년 6월 30일이 지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모든 팀과 협상 가능한 만큼, 케인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토트넘이다. 지난 24일 텔레그레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이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그를 팔기 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러는 “레비 회장은 케인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5억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원)에 달하는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뮌헨이 1억 파운드를 준비하는 것이나, 지금까지 큰 진전은 없었다. 지난주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를 제안했다가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토트넘에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막이 다가오자 금액을 올린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그보다 앞서 드레센 회장이 직접 런던에서 담판을 지으려는 모양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듀오인 손흥민-케인의 결별이 이뤄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케인은 지금까지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다만 지난 24일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당시 그는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케인은 항상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많은 뉴스가 돌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그는 팀의 주장으로, 토트넘과 함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서 내려질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재미있고 기쁘다. 케인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말을 아꼈다.지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춘 두 선수는 8년 가까이 토트넘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듀오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29골),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첼시·36골)를 압도하는 기록이다.공식전 전체 기록으로 합산하면 더욱 빛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297경기를 함께 뛰며 60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26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34골을 기록했다.하지만 토트넘은 EPL 최고 듀오를 보유했음에도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라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은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지며 허무하게 빅 이어(UCL 트로피의 애칭)를 내줬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은 명장을 연이어 선임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 시절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불화 끝에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당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져 고개를 숙였다. 이후 케인은 2년 전 시즌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행선지로 맨시티가 꼽혀 현지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좋게 볼 팬들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맨시티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고,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다. 직후 케인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 회복에 성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이 부진할 때 유일하게 팀을 지탱한 것이 케인이었다.하지만 토트넘의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쳤다. 시즌 중반까지 톱4를 유지했으나, 월드컵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 3월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동 대행 체제를 거쳤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최종 결과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이라는 성적표였다.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적시장이 열리자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이런 행보만으로 케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2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케인은 지난 26일 라이언 시티 FC(싱가포르)를 상대로 페널티킥 1골을 기록했다. 런던으로 돌아간 토트넘은 내달 6일과 9일 샤흐타르(우크라이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전을 끝으로 친선경기 일정을 마친다. EPL 개막은 13일. 과연 케인이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2:14
영화

“난 세상의 왕” 외치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 25년만 수상 소감 사과·‘아바타5’ 예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5년 전 자신이 내뱉은 수상소감에 관해 사과했다.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로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카메론 감독은 최근 HBO 맥스의 한 영상에 출연했다. ‘누가 크리스 월리스와 이야기하는가?’(Who’s Talking To Chris Wallace)라는 제목의 영상에 모습을 드러낸 카메론 감독은 지난 1998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당시 ‘타이타닉’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다 기록인 11관왕을 차지한 카메론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난 세상의 왕이다”고 외친 바 있다. 카메론 감독은 최근 미국 방송 CNN에서도 이와 관련해 “내가 느낀 기쁨과 흥분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그런 말을 했다”고 말하며 수상 소감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감독은 “내가 배운 것은 수상 소감으로 자신의 영화를 인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당시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타이타닉’을 좋아하긴 했으나 (수상한 것이) 압승이 아닐 수도 있다. 이후 25년 동안 고생했다”며 오만하게 생각했음을 인정했다.‘아바타: 물의 길’은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관객 9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의 속편 제작도 예고했다. 감독은 HBO가 공개한 영상에서 “‘아바타2’가 수일 내 손익분기점을 쉽게 넘길 것”이라고 내다보며 “5편까지 예정된 후속 시리즈를 모두 제작할 것이다. 이 영화의 속편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0 21:28
경제

우리은행, LCK 팬들을 위한 ‘GOLD KING’ 이벤트

우리은행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의 파트너 계약 체결을 기념하고, LCK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GOLD KING(저축왕) 이벤트를 4월 10일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GOLD KING’ 이벤트는 2021 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GOLD(게임 머니)를 모으는 ‘저축왕’ 선수를 맞히는 경품행사로, 우리WON뱅킹을 통해 응모만 해도 선착순 12,021명에게 게임 아이템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GOLD KING을 맞히는 310명에는 초월급 아이템, GOLD KING 친필 사인 의류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우리WON뱅킹을 최초로 가입하고 적금, 청약저축 등 비대면 저축 계좌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약 4만개의 LoL 인기 아이템을 지급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17 10:16
연예

아스달 연대기와 왕권 탄생의 인류학-‘아스달 연대기’와 고조선 역사 속 이야기 ③

[다음은 ‘고조선 논쟁’으로 유명한 유정희(남, 38, 역사학자/고고학자 :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쓴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 『하왕조, 신화의 장막을 걷고 역사의 무대로』, 『드래곤볼, 일본 제국주의를 말하다』, 『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본 조선왕조』 등을 저/감수) 선생이 직접 쓴 ‘특별기획 칼럼 ③부’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네미(Nemi)라는 곳에 디아나(Diana)의 숲이라고 불리는 신성한 숲이 있었다고 한다. 그 숲은 칼을 든 한 남자가 지키고 있었는데 그는 사제라고도 하고 혹은 ‘숲의 왕(King of the Wood)’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이 왕은 자신이 지키는 나무의 황금가지를 꺾은 도전자에 의해 살해당할 운명이었다. 즉, 새로운 도전자가 그의 자리를 대신해 그를 이어 ‘숲의 왕’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숲의 왕 역시 나중에 그 다음 등장할 도전자와 결투하고 살해당하는 과정을 통해 교체될 것이었다.이것은 고대 이탈리아 북부에 전해 내려오던 ‘니미의 제의(Rites of Nemi)’라는 이야기로 진화인류학의 거장인 프레이져(James George Frazer:1854-1941)의 역작인 『황금가지(The Golden Bough)』의 서두를 여는 이야기이다.[1] 프레이져는 이 이야기를 고대 인류의 초기왕권 형성과정을 은유(metaphor)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즉, 인류 최초의 왕들은 선대의 왕을 죽임으로써 권력을 계승하게 되는데, 이들은 황금가지로 상징되는 신비한 마법의 힘을 계승하기 위한 방식으로 ‘왕을 살해(regicide)’하는 의식을 행하게 되는 것이다. 프레이저에 따르면 그렇게 인류의 초기왕권은 제사장적 마법을 지닌 전임자를 살해하는 여러 왕들의 계승을 통해 이어졌다.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Part 1과 2가 마무리된 지금, 그 스토리는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에 담긴 왕권 탄생의 인류학과 많이 닮은 모양새이다. 현재까지 왕에 가장 근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타곤(장동건)’은 황금가지가 상징하는 신성성을 자신에게 옮겨 오게 하기 위해 아스달의 신성성을 독점하고 있는 아사씨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그는 이미 자신의 전임자인 아버지 ‘산웅 니르하(김의성)’를 죽였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신성한 아사씨의 인정을 받는 일이었지만, 현재 아스달의 권력을 쥐고 있는 방계 아사씨들은 타곤이 왕이 되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이에 타곤은 와한족의 씨족 계승자이며 아사씨의 직계인 ‘탄야(김지원)’를 대제사장으로 만들고, 탄야의 인정을 받아 왕위에 오르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정말 흥미로운 것은 이런 ‘여사제에 의한 왕위의 공인’이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신화에도 등장한다는 것이다. 전임자 숲의 왕을 살해한 새로운 왕은 숲의 정령으로 의인화된 여신들에 의해 새로운 왕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하지만 아스달 연대기에서 ‘새로운 숲의 왕’이 될 것으로 보이는 타곤의 미래 역시 『황금가지』에 등장하는 숲의 왕들의 운명과 마찬가지로 그리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가 숲의 왕이라면 그 역시 자신의 후임자에 의해 살해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라마상에서 그 주인공은 와한족인 ‘은섬(송중기)’이 점쳐지고 있다. 타곤의 양자인 ‘사야(송중기/은섬의 쌍둥이 배역)’ 역시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떤 형태로든 타곤의 몰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아스달 연대기는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시청자들에게 읽기 편한 형태로 설명하듯 ‘왕권탄생의 인류학’을 보여주고 있다. 그 어떤 인류학 수업보다 흥미롭고 진지한 형태로 말이다. 참고로 프레이저는 황금가지에 등장한 권력을 지닌 ‘마법(magic)’에 투영된 인류의 인식이 후대에는 ‘종교(religion)’로 이양되고 현대에 이르러 ‘과학(science)’에게 그 자리를 내어준다고 설명한다. 그의 이론이 유럽 중심적이며, 서구문화에 기초한 단선적 진보주의라는 비판을 받으며 후대의 인류학자들에 의해 상당 부분 부정되기는 했지만, 그 연구 성과가 오랫동안 인류학의 고전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13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저서인 『황금가지』를 채우고 있는 수많은 자료와 예시, 그리고 인류사 전체를 아우르는 프레이저의 ‘직관(intuition)’ 때문일 것이다.[2] 주어진 사료가 부족할 때 그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것은 역사학자의 직관이라는 점에서 프레이저의 통찰력은 사료가 부족한 고조선을 연구하는 여러 역사학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이처럼 우리 고조선의 초기 왕위 계승과정은 사료의 부족으로 그 모습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동시대 중국의 예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 과정을 짐작해 볼 수는 있다. 고조선 성립과 동시대의 중국은 이른바 요(堯)-순(舜)-우(禹) 세 전설적인 성군(聖君)의 교체기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오제본기(五帝本紀)』에 의하면 이들은 크게 봐서 같은 부족이긴 하지만, 부자 관계가 아닌 군신 관계를 통해 왕권 계승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지곤 하는데, 요가 순에게로, 또 순이 우에게로 왕위를 선양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하지만 전국시대 사상가 한비자(韓非子)는 이와는 상반된 기술을 하고 있다. 요-순-우의 왕위계승이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이야기처럼 폭력적인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한비자에 따르면, 순이 요를 그리고 우가 순을 차례로 폭력적인 방법을 통해 감금하고 압박하여 왕위를 찬탈했다고 한다. 마치 『황금가지』에 등장하는 숲의 왕들처럼 말이다. 아마 우리 고조선 성립과정에서도 이와 유사한 과정이 있지 않았을까. 지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것은 바로 그런 상상 때문일 것이다. 글 유정희(역사학자/고고학자)이소영 기자각주[1]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는 1890년에 초판이 나왔고, 이후 1915년까지 12권으로 중판되었다. 한국에 번역되어 있는 책들은 후대에 나온 요약본이다. 물론 요약본이라 해도 그 내용이 방대하다. 본 칼럼은 J. G. Frazer, The Golden Bough (Amazon Digital Services LLC, 2016)을 참고하였다.[2] 프레이저와 그를 이은 인류학자들에 대한 평가와 분석은 Peter Munz, When the Golden Bough Breaks: Structuralism or Typology? (New York: Routledge, 2016)을 참고하라. 2019.07.12 10:51
연예

예술의전당 어린이미술아카데미, 김유빈 강사의 ‘런던 디자인스쿨’

트렌디맘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교육 전문가 김유빈 강사를 ‘Trend Maker’로 초청하여 그녀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 강좌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디자인 영재교육 전문가, 김유빈 강사’김유빈 강사는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세계최초 초,중,고 디자인 교과목을 설립한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런던대)에서 Design Education 석사과정에서 ‘협동활동 중심의디자인교육 커리큘럼의 개발’이라는 논문과 함께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 박사과정, 수원여대 아동보육과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아동을 위한 디자인교육 컨텐츠개발 및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영국의 디자인 교육’“세계 디자인 강국 영국에서는 ‘Design & Technology’ 라는 과목을 초등 저학년 필수과목으로 분리하여 실시하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국어, 영어, 수학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적 사고(DesignelyThinking)를 기르기 위한 디자인교육을 아동교육의 필수 패러다임으로 삼고, 옷, 과자상자, 자동차, 비행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요리까지, 모든 것들을 자신의 의도에 맞게 만들어 보는 경험을 디자인 수업 시간에 진행한다.” ‘예술의전당 어린이 미술아카데미, 런던 디자인스쿨’예술의 전당 어린이/청소년/미술영재아카데미에서는 2016년 25주년 특별프로그램으로 김유빈 강사의 ‘런던디자인스쿨’ 강좌를 오픈한다. 본 강좌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좌로 세계 디자인의 중심 런던을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의 시각, 패션, 제품, 운송기관, 공간디자인을 다룬다. 예술/과학/영어/신체활동과 연계한 통합교육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협동활동에 기반한 디자인 재료체험 및 디자인 테크닉 교육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교육과정의 일부 결과물을 실제 양산품으로 제작하고 전시하는 과정이 포함될 예정이다. ‘생각하는 디자인 수업’“생각하는 활동은 아이들이 대화를 이어나가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언어능력, 공간능력, 사회능력 등의 발달을 이끈다. 디자인 수업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미래적이고, 환경친화적이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창조해낼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는 생각활동이 이루어지며, 그것을 언어와 작품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김유빈 강사의 자세한 교육 커리큘럼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6.01.18 14:05
스포츠일반

[경마] ‘홀리드리머’, 국산마 판도 바꾸는 제2의 ‘포경선’ 될까?

&#39홀리드리머&#39가 국산마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39홀리드리머&#39는 지난 3월 데뷔해 현재까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데뷔 5전만에 가뿐하게 2군에 안착했고 팬들의 기대치도 한껏 높아졌다. 지난 6월 경주에서는 연승 1.0배, 단승 1.2배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물론 이제 막 2군 무대에 올라 진정한 능력을 검증받을 때라는 조심스런 견해도 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마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주행 습성은 주로 선행으로 경기를 풀어왔다. 세번째 출전이었던 지난 5월 경주에서는 1700m의 중장거리였음에도 시종 선행을 고수해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보여줬듯 뒤에서 따라가는 추입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마필이다.네번째 출전부터 &#39홀리드리머&#39와 호흡을 맞춰온 문세영 기수는 "모래가 튀면 멈칫하는 특성이 있어 선행이 편하다. 그러나 좀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려면 이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신흥 명문 혈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39듀앨러티&#39의 자마로 혈통도 좋다. &#39듀앨러티&#39는 지난 2002년 마사회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씨수말로, 2008년까지 12만5000달러의 최상위권 교배료를 받았던 &#39Seeking the Gold &#39의 자마다. &#39듀앨러티&#39의 자마 중 눈에 띄는 마필로는 단연 부산경마공원의 &#39개선장군&#39이 꼽히는데 3관경주에 모두 출전해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했고 더비와 마일 경주에서는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데뷔전 심한 발주악벽 때문에 거세를 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삼관경주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만약 &#39홀리드리머&#39가 출전했다면 지금처럼 서울경마공원이 부산경마공원에 망신을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서울 마방에서는 아쉬워하고 있다. 우수한 말 자원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취지로 열리고 있는 삼관경주는 출전마 조건을 &#393세 암·수마&#39로 제한하고 있어 거세마는 출전할 수 없다.그러나 삼관경주에 못 나서는 한을 대상경주 우승으로 풀 작정이다. 직전 경주를 7월초에 치러 정상적인 출전주기를 지킨다면 이달중 출전해야 하지만 9월초에 있을 2군 대상경주를 노리고 아껴두고 있다. 김호 조교사는 "운만 따라준다면 대상경주 우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승부욕이 매우 강한 마필로 우리 마방 마필 22마리 중에서도 능력이 가장 좋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거세마 중 최고의 명마로는 80년대 중반 활약했던 &#39포경선&#39이 꼽힌다. &#39홀리드리머&#39가 제2의 &#39포경선&#39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수성 기자 2009.08.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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