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9건
산업

'미운 오리 새끼'된 서울 시내면세점..HDC신라도 특허 반납하나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이 유통 대기업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하고 있다. '큰손'이었던 단체관광객이 줄고 개별관광객이 다른 쇼핑처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이미 한화와 두산이 시내면세점 시장에서 발을 뺀 가운데 HDC신라면세점도 내년 말 특허 만료에 맞춰 특허권을 반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에서 '면세점 대전'이 벌어졌다. 정부가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을 신설하기로 결정하자, 7개 대기업이 사업권 입찰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특허 기간이 끝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두고도 대기업 간 경쟁이 치열했다. 면세점 유치에 사활을 걸고 대기업 오너들이 전면에 나서는 이례적인 모습도 목격됐다. 이 과정에서 2015년 이후 6개였던 서울시내 면세점은 13개까지 늘어났다.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국내 면세점에서 명품과 화장품을 쓸어 담던 시절로 면세점 유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확보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하지만 10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 면세점 영업 환경은 완전히 바뀌었다. '큰손'이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를 개별 관광객이 채우고 있지만, 한국으로 여행 오는 목적이 달라졌다. 지하철 등으로 이동해 홍대, 성수 등을 주로 다니며, 다이소, 올리브영 등에서 쇼핑하며 현지 문화와 체험을 즐긴다. 이렇다 보니 면세점 이용 고객이 크게 줄고 매출도 감소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와 두산은 지난 2019년 시내면세점 철수를 결정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비상 경영을 선포했다. 전 임원 급여를 20% 삭감하고 전사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특히 국내 시내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월드타워점 매장 규모도 줄였다.HDC신라면세점 역시 지난 8월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면세점 전용 주차장도 주말과 피크타임 등에 한해 아이파크몰과 공유하고 있다.HDC신라면세점은 2015년 5월 호텔신라가 50%, HDC(당시 현대산업개발), HDC의 자회사 HDC아이파크몰(당시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HDC신라면세점이 최근 유상증자도 단행키로 했다.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400억원 증자를 결정했다. '1차 면세점 대전'이 벌어졌던 2015년 이후 9년 만의 자본확충이다. 경영 상태가 악화하며 결손금과 부채가 누적되자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HDC신라면세점은 2019년 매출액 769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쓴 이후 실적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2157억원까지 쪼그라들었고, 2020년부터 4년 연속 손실을 내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미운 오리 새끼'로 전락한 셈이다. 일부에서는 HDC신라면세점이 내년 말 특허 만료를 앞둔 만큼 사업을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된다.업계 관계자는 "9년전 시내면세점 대전으로 면세 특허를 취득한 기업들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몇 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부 면세점 가운데 사업에 손을 떼는 곳이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4 07:00
경제

HDC신라면세점, 아이파크몰서 명품 재고 70% 할인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아이파크몰과 손잡고 오는 25일부터 인기 브랜드의 면세품 재고를 할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7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해외 명품 브랜드의 면제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사전 예약 판매한다. 이번 1차 판매에서는 끌로에를 비롯해 지방시, 펜디, 토즈, 투미, 마크 제이콥스의 가방, 지갑 등 100여 개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정부의 한시적 면제 상품 국내 판매 허용 정책에 따라 아이파크몰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 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1차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신라아이파크면세점 7층에 마련된 쇼룸에서 상품을 직접 보고 같은 층에 위치한 사전 예약처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해당 기간 내에 사전 예약한 고객은, 해당 면세품의 통관 절차 후 순차적으로 배송받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아이파크몰은 사전 예약 고객을 위한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아이파크몰 멤버십 회원일 경우, 구매 금액의 일부를 아이파크몰 멤버십 포인트로 사후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24 16:53
연예

서울드래곤시티, 용산캠페인 진행

서울드래곤시티가 9월 한 달간 용산지역 관광명소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서울의 중심 용산(Heart of Seoul, Yongsan)’ 캠페인을 진행한다.‘서울의 중심 용산(Heart of Seoul, Yongsan)’ 캠페인은 지난 1월 서울드래곤시티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구청 및 용산의 민간 기업들과 함께 체결한 ‘용산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행사이다.서울드래곤시티는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에 동참하게 됐다. 이번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은 역사, 문화,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아우르는 용산의 여러 명소들을 방문하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용산만이 가진 다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9월 한달 동안 용산의 랜드마크 4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는 방문객은 서울드래곤시티 마스코트인 ‘드라코’ 인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소정의 기념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는 서울드래곤시티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CGV용산아이파크몰, HDC현대아이파크몰, 국립한글박물관, HDC신라면세점 등 총 용산 지역 8개 기업 및 6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행사 기간 중 스탬프 이벤트 리플릿을 지참하고 서울드래곤시티를 방문한 고객들은 로비 라운지바 3곳(알라메종, 메가바이트, 체스바)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알라메종(A La Maison)’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 1층에 위치한 동서양이 조화된 분위기의 이국적인 와인바 겸 델리이며, 서울드래곤시티 로비 캐주얼 비스트로인 ‘메가 바이트(Mega Bites)’는 시그니처 메가비프버거를 비롯한 독특한 메뉴와 음료를 즐길 수 있고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1층에 위치한다.또한,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1층에 자리한 이색적인 로비 바 ‘체스바(Chess Bar)’는 톡톡튀는 디자인을 자랑하며 여유롭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각각 다른 특징과 분위기가 있는 로비 라운지는 서울드래곤시티만의 가지는 장점으로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줌과 동시에 세곳 모두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용산 문화관광 협의체는 지난 1월 30일 ‘용산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발족된 협의체로, 서울드래곤시티를 비롯해 용산구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현대아이파크몰, HDC 신라면세점, CJ CGV 등 총 용산 지역 8개 기업 및 6개의 공공기관으로 구성됐다.이들은 용산 지역 주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보급과 관광객 편의시설 개선 및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 등을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서울드래곤시티 마케팅 담당자는 "용산은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 자산도 많은 지역이다”며 “서울드래곤시티는 이번 스탬프 이벤트와 같이 용산 관광 협의체와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용산을 찾아 문화관광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석희 기자 2018.09.12 09:49
연예

드래곤시티, 용산지역 기관과 업무협약

서울 용산의 서울드래곤시티가 지난 29일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6층 대회의실에서 용산지역의 국립박물관, 용산구청, 민간기업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용산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용산지역의 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용산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의 다자간 업무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업무협약식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 국립한글박물관 박영국 관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윤금진 사장, 용산구 성장현 구청장, 양창훈 HDC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 및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서울드래곤시티 김남욱 노보텔?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총지배인, CJ CGV 정성필 국내사업 본부장 등 참여 기관 임직원이 참석해 공동으로 협약서를 작성했다.이번 8개 기관이 체결한 협약의 주요내용은 ▲용산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전시, 교육, 문화행사 등) 개발·보급 ▲관광객 편의시설 개선 및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 등에 관한 협력이다.김남욱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총지배인은 “용산은 교통이 편리하고 박물관, 복합쇼핑몰, 영화관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 이라며, “비즈니스와 레저, 마이스(MICE)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서울드래곤시티의 차별화된 시설을 바탕으로 용산지역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민관과 협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이석희 기자 2018.01.30 10:42
경제

신라아이파크免, 춘절 맞아 중국 고객 대상 이벤트 실시

HDC신라면세점은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가장 먼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이 가능한 스크래치 경품 이벤트 ‘뉴 이어 럭(NEW YEAR LUCK)’이 진행된다. 이벤트를 통해 서울드래곤시티 숙박권, 드래곤힐스파 입장권, CGV 스몰 콤보, 아이파크몰 상품권,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선불카드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사은 행사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중 택시를 이용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600만원을 선불카드로 돌려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이벤트도 진행해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2월 9일부터 28일까지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2018위안까지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신라아이파크인터넷면세점에서도 춘절 맞이 적립 및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춘절 연휴 이후 중국으로 귀국하는 고객이 인터넷면세점에 귀국 일정을 등록할 경우, 춘절 쇼핑지원금 100달러를 적립금으로 증정한다. 또한, 은련카드로 결제 시에는 최대 47%까지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HDC신라면세점 마케팅팀 김성준 팀장은 “최장 15일간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맞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춘절을 계기로 다시 중국 내 한류 쇼핑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및 혜택을 마련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8.01.26 11:28
경제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새해 맞아 고객 이벤트 풍성

HDC신라면세점은 2018년 새해를 맞아 첫 시즌 프로모션인 ‘디스커버 더 뉴(DISCOVER THE NEW)’ 를 3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황금 개띠의 해를 맞아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용산 본점을 방문하는 개띠 내국인 고객에게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한다. 300달러 이상 구매한 모든 내국인 고객에게는 새해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서울드래곤시티 숙박권, 드래곤힐스파 입장권, CGV 스몰 콤보, 아이파크몰 상품권,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선불카드 등 100% 당첨되는 기프트 복권도 증정된다.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선보인다. 200달러 이상 구매 시 최근 리뉴얼 정비를 마친 용산 아이파크몰의 식음료 매장의 식사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진행되는 유명 전시회 초대권을 함께 증정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방문 기간에 따라 19일부터는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진행하는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내달 12일부터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전’, 3월 1일부터는 ‘예르미타시전’ 의 입장권을 증정한다.그 밖에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사은 행사도 풍성하다. 내국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구매 전 선불카드 50만원을 증정 받을 수 있는데, 300달러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매 후에는 300달러에서부터 2000달러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1만의 선불카드가 증정된다.새해맞이 화장품 쇼핑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 행사도 마련됐다. 용산 본점에서 화장품 또는 향수 브랜드를 100달러 이상 구매 시, 구매한 금액의 20%를 선불카드로 다시 적립해 주는 행사로, 파격적인 고객 혜택을 통해 설 연휴를 맞아 출국하는 내국인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의 인기 브랜드들과 함께 면세점 단독으로 특별 기프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해당 이벤트에는 설화수, 헤라, 라네즈, 아이오페, 프리메라, 마몽드 등이 참여해 1달러 이상 구매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각 브랜드의 화장품 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 2018.01.20 11:23
경제

HDC신라, 신규면세점 첫 흑자 전환 성공

HDC신라면세점이 신규면세점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HDC신라는 지난달 매출 532억원과 영업이익 1억25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월 단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2015년 12월 개장 이후 1년, 지난해 3월 그랜드오픈 기준으로는 10개월만으로 신규면세점 가운데 처음이다.HDC신라는 무리한 매출 외형 경쟁보다는 견실 경영을 통한 자체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또 모기업인 호텔신라의 세계 6위권의 면세사업 역량과 현대산업개발의 국내 최고 수준의 쇼핑몰 개발·운영 역량이 시너지를 내고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등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이 조기 안착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HDC신라는 1월 월 단위 흑자의 여세를 이어가 올해 매출 7500억원과 경상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HDC신라는 지난해 ‘보테가 베네타’와‘구찌’, ‘불가리’, ‘버버리’ 등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문을 열었으며, 올 상반기에‘루이비통’을 오픈하면서 디올과 펜디, 불가리 등 LVMH계열 브랜드 입점이 모두 완료된다.또 현대아이파크몰은 면세점이 입점한 아이파크몰을 올해 말까지 6만4000㎡에 이르는 면적을 증축해 신규 쇼핑과 관광, 레저, 여가 시설을 확충된다. CJ CGV와 함께 ‘복합 한류 타운’을 건설하면 HDC신라면세점에도 연간 100만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HDC신라면세점측은 "신규 사업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견실한 흑자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2.09 09:40
경제

유통 공들이는 정몽규 회장…삼성·CJ와 잇따라 '맞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범 삼성가인 호텔신라와 손잡고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CJ그룹과 함께 복합쇼핑몰 '아이파크몰' 증축에 나섰다. 주택 개발 사업에 치우친 그룹의 사업 역량을 유통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J와 '한국판 할리우드' 조성 HDC현대아이파크몰은 서울 용산에 들어선 아이파크몰을 증축한다고 8일 밝혔다. 2006년 아이파크몰에 아이파크백화점을 개점하며, 유통 사업에 뛰어든 지 10년 만이다.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몰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해 6만4000㎡ 면적을 추가로 조성, 건물 양 측면에 3개층(왼편)과 5개층(오른편)을 신설할 계획이다. 백화점 1개 점포 면적과 맞먹는 공간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증축이 완료되면 아이파크몰은 34만㎡에 이른다.새 공간에는 극장 CJ CGV와 손잡고 영화 콘텐트를 중심으로 한 '복합 한류 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CGV는 본사를 상암동에서 아이파크몰로 통째로 이전한다.아이파크몰 전체를 관광 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영화와 미디어, 한류 콘텐트도 도입한다. 총 20개의 초대형 상영관을 선보이며, '아이맥스GT레이저'를 비롯해 '4DX' '스크린X' 등 CGV의 기술력이 응집된 특별관도 들어선다.아이맥스GT레이저는 최첨단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이맥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현존하는 가장 기술진화된 영화관 포맷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 극장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큰 규모의 상영관을 선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류 중심지로 육성하면 HDC신라면세점과의 큰 시너지 효과와 함께 아이파크몰 전체가 서울 최대의 쇼핑·관광타운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CJ 등 누구와도 '맞손' 이번 프로젝트는 정 회장이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은 지난해 1월 유통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의 신규 사업 전략인 '비전 2020'을 발표하며 면세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아이파크몰 2호점 출점 계획을 밝히는 등 부동산 개발 사업에 치우친 그룹의 사업 역량을 유통으로 확대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아이파크몰 증축·리뉴얼 계획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특히 정 회장은 유통 사업의 확대를 위해 삼성·CJ 등 유통 노하우를 갖춘 기업들과의 한솥밥 먹기를 꺼리지 않고 있다.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당시에는 범 삼성가로 경쟁사였던 호텔신라와 손을 잡은 것이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건설업으로 쌓은 개발능력은 최대한 살리면서 부족한 면세점 운영 능력을 호텔신라로 보완하는 방식으로 입찰전을 승리로 이끌었다.향후 정 회장은 아이파크몰의 중국 진출, 국내 2호점 오픈 등으로 유통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018년 오픈을 목표로 중국 산동성 제남시 '건방그룹'과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사업인 '아이파크 마리나'에는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정 회장의 유통 사업 강화로 직간접적인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2년 론칭한 통합 CI(기업이미지) 'HDC'에 대한 인지도가 면세점 진출, 아이파크몰 증축 등으로 급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에 비하면 HDC 브랜드의 인지도는 론칭 4년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유통업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까운 사업이기도 하고 시내면세점 사업이 재계 화두로 부상하면서 HDC 브랜드가 현대산업개발의 통합 CI로서 확실히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11.09 07:00
경제

[현장is]2016 신격전지 면세점을 가다

서울 시내 면세점이 2016년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포문은 HDC신라면세점이 열었다. 작년 연말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을 오픈했다. 이어서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 63빌딩에 '갤러리아 63'의 문을 열고 경쟁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오는 4월에는 신세계와 두산이 명동과 동대문에 신규 면세점을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가 사업권 획득을 위한 경쟁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매출 경쟁이 시작된다. 3일 신 면세점 시대를 맞아 가장 먼저 손님몰이에 나선 신라아이파크를 직접 가봤다. 신규 면세점에 벌써 유커들 북적 이날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새해 첫 주말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유커)들로 붐볐다.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인 것은 아니지만 오픈한 지 얼마 안된 것을 고려하면 꽤 많았다. ‘신라아이파크(SHILLA IPARK)’ 로고가 새겨진 쇼핑백을 양손 가득 든 관광객들은 들뜬 표정으로 매장을 돌아다녔다. 사방에선 중국어로 상품을 문의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면세점 관계자는 "오픈 이후 매장을 찾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며 "3월 그랜드 오픈을 하면 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신라아이파크는 지난달 24일 용산 아이파크몰 3·4·6층에 면적 약 1만6500㎡의 매장을 1차로 개점했다. 전체 면적 3만400㎡의 60%다. 이번에 선보인 브랜드는 명품, 화장품, 패션·잡화, 식품, 토산품 등 400여 개다. 면세점 입구가 위치한 3층에 들어서자 고급 화장품 브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디올을 비롯해 에스티로더·아모레퍼시픽·후·랑콤·설화수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방문객을 맞았다. 화려한 화장품 매장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공간이 넉넉해 사람들이 많아도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면세점 4층에 올라서자 '페라가모' 매장이 맨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층에는 코치·발리·막스마라·발렉스트라 등 13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었다. 매장 중앙에는 휴게 공간이 널찍하게 마련돼 있었다.중국인 관광객 쯔엔(여·36)은 "새해를 맞아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면세점을 들렀다"며 "다른 면세점에 비해 공간이 넓어 쇼핑하기 편리했다. 3월 그랜드 오픈 하면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6층으로 향했다. 이 곳에는 'K-디스커버리 존'을 컨셉트로 한국산 화장품·잡화·의류 브랜드가 즐비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했다.중국인 관광객 리웨이(28)는 "관광 가이드를 통해 신라아이파크를 알게 됐고 화장품을 사기 위해 방문했다"며 "한국 화장품은 가격 대비 성능이 너무 좋다. 설화수, 후, 이니스프리 등 이곳에 있는 모든 화장품을 사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각 매장에는 중국인 고객을 응대하는 전문 직원들이 배치돼 있었다. 세계 면세매장 1위의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였다.매장 한 직원은 "직원들은 대부분이 경력직으로 롯데면세점 잠실점에서 넘어왔다. 서로 아는 사람이 많아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면세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오는 3월 그랜드 오픈을 하면 더 많은 고객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무한경쟁 돌입 신라아이파크와 갤러리아 63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올 한 해는 면세사업자 간 매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4월 신세계와 두산이 합류하면 경쟁구도는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신라아이파크는 사업 첫 해인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다. 5년 후인 2020년에는 첫 해의 두 배 규모인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갤러리아 63도 올해 매출 목표를 5040억원으로 정하고, 5년 후인 2020년까지 총 매출 3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오는 4월 오픈을 앞둔 신규 사업자들도 마찬가지로 목표를 높게 세웠다.신세계는 첫해 매출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잡고 인근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정면대결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내는 두산 역시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고 2017년에는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규 사업자 4곳 모두 지난해 롯데면세점 잠실점(약 4800억원)의 매출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가 실제 달성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유명 브랜드 입점이 자리잡지 못한 가운데 쉽게 매출이 향상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쇼핑환경이 뛰어난 일본으로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세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면세점이 연달아 오픈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신세계와 두산이 가세하는 등 서울 시내 면세점 시장구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기업들간 관광객 모시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1.04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