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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구자철, 8월 랜선 팬미팅 진행…“‘구’것이 알고 싶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 미드필더 구자철이 특별한 랜선 팬미팅을 예고했다.제주는 25일 “구단은 K리그 선수 퍼포먼스 데이터 기반 NFT 마켓 플레이스 ‘TRACKS(이하 트랙스)’와 함께 구자철(34)의 특별한 랜선 팬미팅을 내달 2일 오후 8시 온라인 팬미팅 플랫폼 ‘youmeon(이하 유미온)’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트랙스는 단독 플랫폼을 통해 실제 K리그 경기에서 수집된 축구 선수들의 활동 데이터를 디지털 트레이딩 NFT 카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선수 데이터 및 해석을 담은 글로벌 최초의 디지털 컬렉터블 NFT로서 국내외 스포츠 팬들에게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선수 활동 데이터 기반의 스포츠 문화를 제공한다.제주는 “트랙스와 협업을 통해 실제 제주 선수들의 축구 경기에서 수집된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스트 선수를 선정해 스포츠 트레이딩 NFT 카드를 ‘트랙스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단독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랙스 마켓 플레이스’에서 제주 선수의 NFT 카드를 구매하면 이용자는 주요 활동 데이터, 플레이 스타일, 축구 경향성 등 해당 선수의 퍼포먼스 데이터 리포트를 한 눈에 확인하고 소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제주의 또 다른 협력 파트너인 유미온은 엔터테인먼트 테크 스타트업 스테이지랩스에서 출시한 양방향 소통을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팬은 일대일 영상 통화 형식으로 스트리머와 소통할 수 있고 전광판 기능을 이용해 개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스트리머는 팬들을 한 눈에 보며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는 트랙스, 유미온과 함께 장차 축구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구자철의 ‘랜선 팬미팅’이 그 일환이다. 구단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유미온에서 기존의 온라인 이벤트에선 구현하기 힘든 선수와 팬의 긴밀한 소통을 제공하고, 트랙스에서는 공식 SNS에서 진행하는 신청 댓글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풍성한 경품과 함께 참여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랜선 팬미팅 참여는 트랙스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팔로우한 뒤, 구자철에게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참여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당첨 발표는 28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당첨 혜택은 구자철 랜선 팬미팅 VIP티켓(10명)+VIP 한정 시크릿 기프트(VIP 티켓 참여자 전원), 구자철 랜선 팬미팅 S티켓(50명)+시크릿기프트 추첨 지급(S티켓 참여 인원 중 2명)등 이다.끝으로 구자철은 구단을 통해 “제주의 12번째 선수로 같이 뛰고 있는 트랙스와 유미온과 함께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기대가 된다. ‘구’것이 알고 싶다면 많은 질문과 참여 부탁드린다”라며 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김우중 기자 2023.07.25 16:30
축구

팬들과 랜선으로 만나다…'K리그1 파이널A 화상 미디어데이' 28일 개최

K리그1 2021 파이널 라운드가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2021 K리그1 파이널A 화상 미디어데이(이하 ‘미디어데이’)‘가 오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고 전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와 10월 27일 FA컵 4강전 등 경기일정을 고려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 마련한 특설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맡은 박문성 해설위원과 K리그 취재 기자들이 질문을 하고, 파이널A 그룹에 진출한 6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가 각자 클럽하우스에서 답변하는 형태다. ▲전북 김상식 감독과 백승호, ▲울산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 ▲대구 이병근 감독과 정태욱, ▲수원FC 김도균 감독과 박주호, ▲제주 남기일 감독과 주민규, ▲수원 박건하 감독과 권창훈 등이 참석한다. 이어 이번 미디어데이는 SNS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50명의 팬들과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이날 참석하는 팬들은 줌(Zoom)을 통한 실시간 방청과 질문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파이널 라운드 시작 기념 스페셜 영상이 준비돼 있다. 첫 번째 영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작한 파이널라운드 티저 영상 ’FINAL ROUND‘다. K리그1 정규라운드에서 펼쳐졌던 주요 경기 장면들과 힙합그룹 리듬파워의 동명 노래를 결합해 파이널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K리그 in 메타버스’ 영상이다. 이 영상은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 안에 K리그 경기장을 조성하고 K리그 경기 장면과 팬들, 유니폼과 트로피 등을 구현해 가상현실 세계 안에서의 K리그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런웨이 바이 피치’ 영상은 경기장 안팎에서 K리그 유니폼을 패션 아이템으로 입는 문화를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28일 오후 9시부터 축구중심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및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녹화 중계된다. 김우중 기자 2021.10.27 11:12
연예

'노는 언니' 박세리 VS 이동국, 첫 만남부터 은근한 신경전

K리그의 전설 라이온킹 이동국의 딸이자 테니스주니어 아시아 랭킹 1위 이재아가 출격한다. 내일(2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는 테니스주니어 아시아 만 14세부 1위 선수 이재아가 등장, 언니들에게 테니스의 매력을 알린다. 이재아는 2021 ATF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을 차지한 선수이자 테니스계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주 선수다. 어릴 적부터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며 수많은 랜선 이모들을 만들어온 바, 언니들은 훌쩍 자란 이재아의 모습에 반가움을 드러낸다. 특히 정유인이 자신도 랜선이모임을 고백, 설렘을 내비친다. 이어진 테니스 수업에서 이재아는 박세리의 남다른 운동신경에 감탄을 쏟아낸다. 박세리는 테니스의 스윙자세가 골프공을 치는 것과 비슷하다며 완벽하게 소화, 최고 구속 155km/h의 파워 서브를 자랑하는 이재아의 공을 막아낸다. 현역 테니스선수인 이재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날 현장에는 이동국이 이재아의 아빠로 깜짝 방문한다. 그는 딸 이재아를 응원하러 왔다가 볼보이로 변신, 언니들의 연습을 돕는다. 무엇보다 축구 레전드 이동국이 운동선수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평소 이재아와 함께한다. 특히 골프계와 축구계의 레전드 선수였던 박세리와 이동국의 첫 만남이 이목을 끈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은근한 신경전을 펼친다. 그 중 이동국은 "개인종목은 단체종목을 이해 못 한다"라고 도발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홈스쿨링을 비롯한 운동선수 자녀에 관한 이동국의 남다른 교육관도 공개된다. 이재아는 과거 복근이 찢어졌던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아버지 이동국의 말을 듣고 계속 운동을 하다가 결국 병원을 가게 됐다고 말한다. 이후 부상을 입으면 어머니와 상의한다고 해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지 궁금해진다. '노는 언니'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된다.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9 10:09
축구

배성재 아나운서, K리그 캐스터로 연맹 자체중계진 합류

배성재 전 SBS 아나운서가 2021시즌 K리그1 캐스터로 연맹 자체중계진에 합류한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울산과 강원의 맞대결(3월 1일 오후 2시, 울산문수구장, skySports)에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 마이크를 잡는다. 이어 올 시즌 K리그1 중계방송 캐스터로 고정 출연할 예정이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K리그 중계방송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항상 축구 캐스터로서 커리어 최종단계가 K리그 현장 캐스터라고 생각해왔다. 주말마다 전국의 K리그 성지를 방문할 생각에 설렌다" 라고 밝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풋볼매거진 골〉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여준 K리그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지난 2014년 K리그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고,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K리그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K리그 랜선 개막전‘에 참여하는 등 K리그 홍보에 앞장섰다. 이은경 기자 2021.02.25 15:05
축구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K리그 11대 뉴스는

2020년 K리그는 그야말로 다사다난이라는 표현이 어울렸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개막을 연기하고 경기 수를 축소한 데다가 시즌 대부분을 무관중 경기로 치러야 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무사히 리그를 완주했으며, 올 한해 뉴미디어, 마케팅 등 다양한 새로운 시도는 K리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0년을 장식한 K리그 11대 뉴스를 선정해 올 한해를 뒤돌아봤다. ■ K리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 주요 리그 중 최초로 개막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의 축구가 멈춘 가운데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수원의 K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렸다. 이 경기는 세계 37개국에 생중계됐으며, K리그 1라운드 누적 시청자수는 약 1,914만명이었다. 안정적인 리그 운영의 기반이 된 ‘K리그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46개 회원국에 회람됐고, 월드리그포럼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40여개의 주요 축구리그에 소개되며 모범 사례로 알려졌다.■ 전북 K리그 4연패이자 FA컵까지 더블 우승 달성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과 울산이 시즌 내내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이 우승컵을 거머쥐며 K리그 최초 4연패와 K리그 최다 우승(8회) 구단으로 등극했다. 전북은 뒤이어 열린 FA컵에서도 울산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한편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리그 준우승과 함께 올해는 리그와 FA컵에서 전북에게 모두 우승컵을 내주며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아시아의 호랑이 울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울산은 올 시즌 ACL에서 무패 우승(9승 1무)을 달성하며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의 정상에 올랐다. 리그와 FA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고 만들어낸 성과였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최다 득점상을 차지했던 주니오는 ACL에서도 7골 1도움을 기록했고,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윤빛가람은 이번 대회 MVP를 차지했다. 한편 울산은 ACL을 끝으로 지난 4년간 함께했던 김도훈 감독과의 동행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 수원FC K리그1 복귀올 시즌 K리그2에서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던 제주와 수원FC가 내년에는 나란히 K리그1 무대에서 뛰게 됐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난해 강등된 지 1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게 됐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승격청부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지도력을 보이며 올 시즌 감독상까지 수상했다. 리그 2위로 정규라운드를 마친 수원FC는 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꺾고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올 시즌 21골을 넣으며 K리그2 득점상과 MVP를 차지한 안병준의 활약이 빛났다.■ K리그 레전드 이동국, 정조국의 은퇴K리그 레전드 이동국과 정조국이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필드플레이어 최다 경기 출장(548경기), 최다 득점(228골), 최다 공격포인트(305개), 최초 70골-70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전북은 팀 레전드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이동국의 등 번호 20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 제주 정조국도 올 시즌을 끝으로 18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정조국은 2003년 안양LG(현 서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K리그에서만 총 17시즌을 활약하며 개인 통산 K리그 392경기 출장 12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아듀 상주상무! 2021년부터 김천상무로 새출발2011년 상주상무피닉스로 창단한 상주상무가 올해를 끝으로 1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무와 상주시 간 연고계약이 만료되고 내년부터 상무축구단은 김천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K리그2로의 강등이 예정된 상주 선수들은 오히려 부담을 내려놓고 뛰는 '행복 축구'를 선보였으며, 그 결과 상주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4위로 마지막 시즌을 마감했다.■ 랜선으로 즐기는 K리그, ‘eK리그 2020’ 첫 개최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eK리그 2020’이 올해 10월 개최됐다. eK리그는 ‘FIFA 온라인 4’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충 최초로 전 구단이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증을 받은 대회다. eK리그는 약 60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치열한 예선 끝에 22개 구단 대표 선발을 마쳤다. 조별리그부터는 KT와 LG전자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올레티비와 울트라기어가 함께하는 eK리그 2020’로 대회명을 확정하며 내년 1월 결선까지 이어진다.■ 고품질 중계와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K리그 미디어센터 설립연맹은 올해 3월 K리그 중계방송 품질 향상과 콘텐츠 제작 및 관리를 주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K리그 미디어센터’를 설립했다. 'K리그 미디어센터'에는 외부 영상 수신, 중계방송 모니터링 및 관리, 방송 제작, 해외 영상 송출, 아카이빙 등이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됐다. 미디어센터를 기반으로 올 시즌부터는 K리그 모든 경기에 통일된 그래픽이 적용됐고, AI기반 하이라이트, VOD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2차 콘텐츠가 제작됐다.■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지난 11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이 1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국내 프로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가운데 최다 구독자수다. 2012년 6월 개설한 K리그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약 2만 6천명 수준의 구독자를 보유했지만 올 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단숨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K리그 유튜브 채널의 인기 요인은 하이라이트, 골 장면 등 신속한 영상 업로드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재미 위주 콘텐츠, 심도 높은 전술 분석 콘텐츠, 화상 미디어데이나 각종 행사 스트리밍 등 팬들의 선호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올해 연맹은 유튜브 채널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센터 설립, AI 편집 프로그램 도입, 전문 PD 채용 등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K리그 리브랜딩 ‘다이나믹 피치’연맹이 2021년부터 사용될 K리그 신규 엠블럼을 포함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새롭게 정의한 K리그의 BI ‘다이나믹 피치(Dynamic Pitch)’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리그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맹은 앞으로 K리그의 새로운 BI를 담은 브랜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디자인 및 그래픽 활용을 통일하고, K리그의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율형 샐러리캡과 로스터 제도 등 구단 경영효율화 방안 의결올해 K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고 리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12월 15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시행중인 구단 총수입 연동 샐러리캡 제도, 즉 '비율형 샐러리캡'과 EPL 등 유수 리그에서 시행중인 로스터 제도 시행을 의결했다. 연맹은 앞으로 2년간 심층적인 제도 연구와 구단들과의 실무 논의를 거쳐 제도를 완비하고 2023년부터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20.12.24 11:26
축구

코로나19 시대, 또 하나의 뉴 노멀…달라진 K리그의 비시즌 소통법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K리그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는 전세계 모든 것의 지형도를 바꿨다. 축구 역시 예외는 없었다. K리그는 예년에 비해 한참 늦은 5월 개막해 평소보다 적은 27라운드로 시즌을 마쳤고, 그마저도 대부분의 경기를 관중 없이 치렀다. 막바지 K리그2(2부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위기를 맞았으나, 한 시즌을 무사히 완주했다. 휴식기를 보내는 K리그 구단들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하다. 안전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몇 구단들은 이제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달라진 소통법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선보인 '일일 자동차 극장'이다. 포항은 19일 저녁 칠포해수욕장 주차장에 팬들을 위한 일일 자동차 극장을 마련했다. 포항의 2020시즌을 다룬 다큐멘터리 'WE ARE STEELERS 2020 극장판' 상영을 위해서다. 행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포항시의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팬들은 발열 체크와 명부 확인을 마친 뒤 자동차 극장에 입장해 주차한 차 안에서 다큐멘터리를 감상했다. 상영에 앞서 김기동 포항 감독이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일부 팬들은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다. 포항은 이 다큐멘터리를 추후 '확장판' 버전으로 구단 유튜브를 통해 다시 공개할 예정이다. K리그2의 경남 FC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중에도 편파 중계와 랜선 토크쇼 등으로 비대면 마케팅에 집중했던 경남은 19일 마산 로봇랜드에서 드라이브 스루 팬 사인회 행사를 열었다. 드라이브 스루 행사는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를 받았고 총 70여 대, 200여 명의 팬이 현장에 찾아 설기현 감독과 황일수, 고경민 등 총 5명의 선수들과 만났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사인 용지와 기념품을 팬들에게 건네주고 거리를 유지한 채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등 지금까지와 다른 형식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의 시즌권 정책도 코로나 19의 영향을 받고 있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내년 시즌권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2021시즌 멤버십과 예매권북을 새롭게 출시한다. 팬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최근 6년간 시즌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2021시즌도 무관중 경기가 치러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통상적인 시즌권 대신 관중 입장 정책에 변화에 따라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는 새 방식을 도입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2.22 06:00
축구

수고했어, K리그

지난 달 30일 K리그2(2부리그)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2020시즌 K리그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즌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통을 받으며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K리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차가운 현실에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로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해냈고, 세계적인 주목도 받았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코로나19 시대에 살아가는 법을 확실히 제시하며 미래의 희망을 제시했다. 세계 모든 스포츠가 멈춰있어도 K리그는 활발히 움직였다. 당초 2월 29일 예정이던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축구연맹)은 '랜선 개막전', 'K리그 하드털이',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등을 시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경기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K리그의 열정은 멈추지 않는다는 걸 표현했다. 개막 후 선보인 매끄러운 '언택트 화상 미디어데이'도 찬사를 받았다. K리그 전 구단의 선수, 스태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5월 8일 드디어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1(1부리그) 공식 개막전으로 K리그가 개막했다. 한국의 K리그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위기를 겪었던 국가 중 이를 극복한 뒤 개막한 유일한 리그였다. 해외에 K리그가 생중계되기도 했다. 많은 국가들이 방역 모범국 한국의 K리그의 경기 매뉴얼과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방역 수칙 등을 거울삼았다. A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축구리그를 개막한 유일한 국가"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8월에는 관중과 함께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침에 따라 관중을 허용했다. K리그 팬들은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마스크 쓰기, 떨어져 앉기, 육성 응원 금지, 취식 금지 등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등장시키지 않았다. K리그의 유관중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도중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다시 관중을 받았지만 수준 높은 K리그의 관람 문화는 달라지지 않았다. 10월 한 번의 위기가 있었다.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중 하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K리그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매뉴얼대로 대처했다. 선수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리그 일정을 2주 연기시켰다. 결국 일정은 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K리그1은 38경기에서 27경기로 축소됐다. 아쉬움도 컸지만 박진감이 더욱 커졌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전북과 울산 현대의 역대급 우승 레이스가 다시 한 번 펼쳐졌다. 또 역대급 강등 레이스도 동참하며 K리그 팬들을 흥분시켰다. 이청용(울산), 기성용(FC 서울) 등 스타들의 복귀와 송민규(포항 스틸러스)라는 스타 탄생을 알린 강렬한 시즌이었다.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과 아름다운 이별을 경험하기도 했다. 권오갑 축구연맹 총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리그를 시작할 수 있었고, 그 이후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관리를 통해 리그 전면 중단과 같은 불상사 없이 무사히 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K리그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다. K리그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0.12.02 06:00
축구

K리그의 저변 확대, 'e스포츠'에서 답을 찾는다

2019시즌 K리그는 '흥행 대박'을 치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흥행에 도취해 안주하지 않았다. K리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도 않았다. 작년의 성공은 K리그에 더 많은 팬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고민 끝에 나온 해답 중 하나가 'e스포츠'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자 e스포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e스포츠는 축구 다음으로 세계화된 종목이다. e스포츠 전문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참가국이 152개국이다. 시청자 수는 약 3억8000만명. 한국에서도 2017년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결과 15세에서 29세의 젊은 세대가 가장 관심있는 종목은 축구(53.2%), 야구(50.8%) 다음이 e스포츠(39.7%)로 나타났다. 그만큼 e스포츠는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 있다. K리그는 이런 e스포츠의 저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런 고민은 e스포츠를 통해 젊은 신규 팬들을 유입하기 위한 계획으로 바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은 그동안 e스포츠와 협업을 통한 신선한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EA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달의 선수상', 'K리그 랜선 개막전',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랜선 토너먼트' 등을 내놨고, 팬들은 큰 호응으로 답했다. EA스포츠가 제작하는 FIFA 게임 시리즈와 인연도 깊다. FIFA 온라인4 아마추어 대회에 K리그 유니폼을 후원했고, FIFA 온라인4 아마추어 3대3 전국대회 결선에서도 각 지역 K리그 구단 유니폼 후원한 바 있다. 이런 노력과 경험의 결정체가 등장했다. 바로 K리그 공식 e스포츠대회인 'eK리그 2020'이다. 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eK리그 2020'은 FIFA 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FIFA 시리즈에는 K리그 구단과 선수들이 등장하고, 게임 유저들이 직접 K리그 선수들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K리그 각 구단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런 방식의 e스포츠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최초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정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지난 13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고, 오는 25일 마감된다. 대회 진행 방식은 전국 FIFA 온라인 4 실력자들이 예선과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3인이 한 조를 구성하고, K리그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한다. 같은 구단을 선택한 참가자들 간의 예선전을 거쳐 K리그 22개 구단의 대표팀이 선발된다. 'eK리그'는 단순히 우승을 가리는 대회의 의미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K리그 구단을 대표하면서 소속감을 느끼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게임을 통해 축구를 접한 이들이 실제 축구 팬이 되고, 축구 팬은 다시 게임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와 일체감을 높이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총 상금은 1700만원. 우승 팀에 1000만원, 2등에 500만원, 3등에 2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승 팀은 EA스포츠가 주최하는 아시아대회 'EA 챔피언스컵(EACC)'의 한국 대표 선발전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구단 대표 선발전과 조별리그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축구와 e스포츠의 콜라보레이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선진 축구 리그들이 FIFA 시리즈에 기반한 e스포츠 리그를 운영 중이다.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e스포츠 대회를 직접 개최하고 있다. K리그의 이번 도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축구연맹은 단기 토너먼트 대회가 아니라 22개 구단 소속 e스포츠 팀들이 K리그와 병행해 매 시즌마다 리그를 치르는 진정한 'eK리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리그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EA에서 진행하는 국제대회와 연계해 세계적으로 K리그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들은 도전을 멈출 생각이 없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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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 새로운 미디어 문화가 열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K리그의 열기를 막을 수 없다. K리그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코로나19와 당당히 맞섰다. 24일 K리그 최초의 '언택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은 2014년부터 매년 파이널라운드 그룹 A 6개 팀 감독과 선수들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실시해 왔다. 매년 감독과 선수들의 입담대결 등으로 화제가 됐다. 2020년에도 미디어데이를 멈출 수 없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K리그는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비대면 화상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화상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시대에 일반적인 일이지만 K리그는 더욱 도전적인 의지를 불어넣었다. 다른 일부 스포츠 종목의 '녹화' 화상 미디어데이와 달리 K리그는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라이브'로 방송했다. 그 생생함이 그대로 K리그 팬들에게 전해졌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화상 미디어데이에는 울산 현대부터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대구 FC, 광주 FC 등 6개 팀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역시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팀은 1위 울산(승점 50)과 2위 전북(승점 48)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다. 현재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두 팀 감독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올 시즌 전북과 2경기에서 모두 패한 김도훈(50) 울산 감독은 "우선은 이겨야 한다. 이번에는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자 호세 모라이스(55) 전북 감독이 "울산과 맞대결이 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즐기면서 울산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도훈 감독님, 행운을 빌겠습니다"라고 하자 김 감독은 "행운, 잘 받겠습니다"라고 받아쳤다. 울산의 이청용(32)은 "전북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발전한 팀이다. 우승을 많이 했고, 좋은 팀이다. 울산이 두 번 다 졌는데 잘 준비를 해서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좋은 경기로 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말했고, 전북의 김보경(31)은 "선두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 준비는 잘 하고 있다. 우승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화상 미디어데이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런 성과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축구연맹은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올해 초부터 K리그 팬들과 수없이 랜선 소통을 시도했다. K리그 최고의 마스코트를 선발한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등장해 FIFA 온라인 게임 대결을 펼친 'K리그 랜선 토너먼트',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홈트레이닝을 진행한 'K리그 랜선 운동 프로젝트', 가상의 MVP와 영플레이어를 선발한 '미리보는 2020 K리그 MVP, 영플레이어' 등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소통은 K리그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손을 놓지 않고 K리그 팬들을 위해 축구연맹과 구단 직원들이 '열일'한 창조물이다. 이번 화상 미디어데이는 K리그가 그 동안 진행해온 랜선 기획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 미디어데이는 오프라인 미디어데이에 비해 준비할 것이 더 많다. 오프라인 미디어데이는 행사장을 차리고 감독과 선수들을 부르면 된다. 화상 미디어데이를 위해서는 6개 팀 경기장과 클럽하우스로 인력을 파견해 장소 답사와 화상회의 시스템, 장비 설치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인터넷이 불안정하면 화면 연결이 끊길 수 있는 불안함까지 안고 도전한 모험이었다. K리그의 노력에 K리그 팬들도 화답했다.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에 팬들의 질문을 받고자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1000개가 넘는 '좋아요'와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최초의 시도는 아름답게 마무리 됐고, 다음의 '희망'을 제시했다. 축구연맹은 이번 화상 미디어데이를 계기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방구단들이 손쉽게 원격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팬들과 소통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도전이 세상을 바꾸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9.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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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축구왕’ 포항 송민규, 구장서도 ‘찐’이야

“축구 경기에서 (우리 진영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앞까지) 70m 정도 구역은 감독의 전술, 전략으로 커버할 수 있어요. 그 나머지 30~40m는 온전히 선수들 몫이죠. (송)민규는 마지막 30m 구역에서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민규가 성장하는 만큼 팀도 탄력을 받을 겁니다. 요즘 가르치는 맛이 납니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49) 감독은 6일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3년 차 미드필더 송민규(21)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스며 나오는 웃음도 멈추지 못했다. 포항은 ‘송민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일 K리그1 10라운드 성남FC 원정경기는 송민규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성남 위험지역을 휘저으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은 4-0으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공격 포인트가 6(4골·2도움)이다.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한창 선수를 찾는 김학범(60) 한국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송민규 활약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화제가 이어졌다. “이렇게 성장하는 내가 무섭다”는, 송민규의 당찬 멘트가 팬들 사이에서 회자했다.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각종 소셜 미디어에 “영플레이어상 유력한 후보는 송민규”라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신인상 격인 이 상은 K리그 3년 차까지 받을 수 있다. 송민규는 6일 전화인터뷰에서 “성남전이 끝난 뒤 부모님이 ‘논산(송민규의 고향) 바닥이 난리가 났다’며 격려해주셨다. 모처럼 아들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무섭다’고 표현했던 진화의 핵심은 체력이다. 송민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죽기 살기로 운동했더니 지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에는 할 수 없던 여러 플레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분석도 같다. 김기동 감독은 “(송민규는) 기술적인 부분은 타고났다. 좁은 공간에서 드리블로 상대 밀집 수비를 허물 수 있는 선수인데, 체력까지 올라오니 능력 활용이 더욱 자연스럽다. 지난 시즌 직후 (‘운동하라’는 뜻에서) 초시계를 선물했는데, 내 뜻을 정확히 읽은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송민규가 팬들 사이에서 주목할 이름으로 떠오른 건 축구보다 비디오 게임이 먼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미뤄지던 4월, 그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 출전해 축구게임에서 우승했다. 그는 “사실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어떤 게임이든 2~3주 정도 바짝 즐긴 뒤 접는다. (축구 게임용) 게임기를 숙소에 갖다 놓았는데, 조금 하다가 그만둬 지금은 방치된 상태”라며 겸연쩍어했다. ‘랜선 K리그’ 우승 비결을 물어봤다. 송민규는 “학창 시절 잠깐 해본 경험으로 도전한 건데,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어쩌면 게임에 숨은 소질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온라인 축구게임을 가끔 하게 되면 포항을 고르고, 게임 속 송민규를 주전으로 기용한다. 지난해보다 능력치가 많이 좋아져 꽤 쓸 만하다”고 덧붙였다. 송민규의 꿈은 포항 동료들과 함께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는 것이다. 포항은 현재 리그 5위인데, 3위까지 출전할 수 있다. 그는 “도쿄올림픽과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노려보라는 분이 많은데, 일부러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팀플레이에 맞추다 보면 개인적인 영광은 따라올 거라 믿는다. 현재의 내모습에서 더욱 진화해 ‘이제껏 K리그에 없던 유형의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7.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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