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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행 임박’ 18세 양민혁, K리그1 최연소 멀티골 새역사→24R MVP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이 유력한 강원 양민혁(18)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양민혁은 20일(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제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전반 23분 상대 골문 구석을 노린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본인의 첫 번째 골이자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황문기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본인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2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승강제 이후 K리그1 최연소 멀티골 기록을 갈아치웠다.강원은 MVP로 선정된 양민혁 외에도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탠 이광연, 이기혁, 황문기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24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K리그1 2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0일(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 후반 33분에 나온 티아고의 선제골로 전북이 앞서갔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안드리고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전북의 2대0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23라운드 MVP는 부산 이동수가 차지했다.이동수는 20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부산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32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5분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부산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2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천안의 경기다. 이날 천안은 후반 5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서울이랜드 차승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23분 천안 장성재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8분 서울이랜드 변경준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천안은 후반 30분과 후반 38분에 각각 터진 모따와 장성재의 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서울이랜드 박민서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경기는 천안의 4대3 승리로 끝났다.천안은 서울이랜드의 끈질긴 추격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켜내며 K리그2 2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양민혁(강원)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전북(2) vs (0)울산베스트11FW: 티아고(전북), 안드리고(전북)MF: 홍윤상(포항), 강상윤(수원FC), 정승원(수원FC), 양민혁(강원)DF: 김진수(전북), 이기혁(강원), 홍정호(전북), 황문기(강원)GK: 이광연(강원) MVP: 이동수(부산)베스트 팀: 천안베스트 매치: 서울E(3) vs (4)천안베스트11FW: 발디비아(전남), 김운(안양), 주닝요(충남아산)MF: 마테우스(안양), 이동수(부산), 장성재(천안), 바사니(부천)DF: 이한도(부산), 베니시오(충북청주), 이창용(안양)GK: 김다솔(안양)김희웅 기자 2024.07.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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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도 못한 '더블' 일궈낸 모라이스, 다음은 최초의 '트레블'

전북 현대의 황금기를 이끈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떠났지만 전북의 황금기는 계속됐다. 지난 시즌부터 전북 지휘봉을 잡은 호세 모라이스 감독이 2년 만에 전북의 새역사를 썼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분 울산 주니오에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7분과 25분 이승기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2차전 승리를 거머쥐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최강의 팀이라 불렸지만 유독 FA컵과 인연이 없었던 전북은 2005년 우승 후 15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네 번째(2000·2003·2005·2020) FA컵 우승으로 수원 삼성(5회)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역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새역사. 구단 최초로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품은 '더블'을 달성했다. 최강희 감독도 해내지 못한 값진 기록이다. K리그에서는 2013년 포항에 이어 두 번째다. 모라이스 감독의 2년 차.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했다. 모라이스 감독 부임 후 최강희 감독 시절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운 폭발적 공격력은 사라졌다. 또 '절대 1강'의 모습도 희미해졌다. 울산에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모두 울산에 뒤지다 막판 역전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이런 흐름으로 인해 모라이스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생겨났다. 최강희 감독처럼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결과로 모든 불신을 날려버렸다. 부정할 수 없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기는 축구로 전북의 정통성을 지켰다. 또 결정적인 순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는 전술을 펼치며 승부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강희 감독도 해내지 못한 '더블'을 성사시키면서 전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강희 감독과 컬러가 다를 뿐, 모라이스 감독의 전북도 최강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더블'을 일궈낸 모라이스 감독은 최강희 감독 뿐 아니라 K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현실로 일어나지 않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트레블'이다. 11월 중순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재개된다. 전북은 유력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모라이스 감독이 ACL마저 정상에 오른다면 한국 축구 역사에 최초의 '트레블'이 새겨질 수 있다. '트레블'은 아시아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전북을 넘어 K리그 역대 최고의 감독 반열에도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경기 후 모라이스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 역전승을 거뒀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북이 얼마나 위대한 팀인지 많은 이들에게 보여줬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트레블'에 대해서는 "ACL가기 전까지 시간이 있다.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휴식을 줄 것이다. 전북 선수들은 이기는 것을 즐거워한다. ACL에서도 그런 즐거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겠다. 전북이 항상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들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동국은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동국은 FA컵 대기명단에 깜짝 이름을 올렸고, 후반 43분 교체투입되며 전북의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K리그와 ACL 우승을 모두 경험한 이동국은 FA컵 우승 트로피가 없었다. 이번에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커리어 '트레블'에 성공했다. 정말 마지막 경기였다. 이동국은 ACL에 동행하지 않는다. MVP를 차지한 이승기는 "선수들끼리 (이)동국이 형 가는 길에 우승 트로피를 주자고 말을 했다. 동국이 형이 경기도 뛰었고, 마지막에 서로 웃으면서 우승컵을 들어 행복했다. 동국이 형이 나에게 '오늘은 네가 주인공이다. 고맙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전주=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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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감독 '4명' FC서울, 구단 '새역사'

FC 서울이 다시 한 번 구단 '새역사'를 썼다. 2020시즌 서울은 헛발질의 연속이다. 시즌 전 기성용(31) 영입 불발과 '리얼돌' 사태 등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헛발질의 '화룡점정'은 감독 교체에서 절정을 이뤘다. 지난 7월 30일 최용수(47)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후 김호영(51) 감독대행이 나섰다. 그는 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9경기를 지휘하고 물러났다. 24일 김 감독대행과 이별한 서울은 26일 열린 K리그1(1부리그) 23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감독을 급하게 내세웠다. 박혁순(40)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등장했다. 감독대행에 이어 또 감독대행이 나왔다. 이례적인 과정이다. 서울은 3명에 만족하지 않는다. 서울은 10월 내로 신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박 감독대행은 정식 감독 후보군에 없는 인물이다. P급 자격증도 없다. 따라서 서울은 반드시 새로운 감독을 영입해야 하는 상황. 그렇게 된다면 한 시즌 동안 서울은 총 '4명'의 감독이 지휘하게 된다. 구단 최초의 역사다. K리그 역사를 봐도 2014년 성남 FC에 이은 두 번째다. 서울이 이 위대한 '촌극'을 해냈다. 구단과 감독이 얼마나 엇박자를 내고 있는지, 소통되지 않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준 사례다. 경기 외적으로 이렇게 흔들리는데 경기력이 잘 나오는게 오히려 이상하다. 서울은 수원에 1-3 완패를 당했다. 2015년 4월 이후 18경기 연속 무패 행진(10승8무)도 멈췄다. 박 감독대행은 수원전 패배 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실점을 일찍해서 경기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 중심으로 코칭스태프와 많은 미팅을 통해서 이 위기를 대처하겠다. 지난 경기는 어쩔 수 없다. 다음 경기는 수습해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관계자는 "감독 선임 프로세스가 있다.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라서 김 감독대행에 시간을 달라고 요청을 했다. 사임을 만류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갑자기 김 감독대행이 사임하고 떠난 부분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 코치는 정식 감독 후보가 아니다. 새로운 감독이 올 때까지다.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신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안에는 선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서울의 위기다. 경기 외적으로는 팀을 확실히 잡아줄 수장 없이 흔들리고 있고, 경기 내적으로는 정신적 지주인 기성용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수원과 라이벌전 참패로 분위기도 참담하다. K리그2(2부리그) 강등 가능성도 물론 남아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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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0R, '기록 대잔치' 열렸네

K리그1(1부리그) 10라운드 3경기가 펼쳐진 지난 4일. '기록 대잔치'가 열렸다. 먼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울산이 4골 폭죽을 터뜨리며 1골에 그친 인천을 4-1로 대파했다. 이 대승 속에 많은 기록이 담겨있다. 울산의 간판 공격수 주니오가 전반 20분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43분 그리고 후반 33분까지 3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주니오의 역대 2번째 3골이자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이다. K리그1 통산 63번째. 3골을 추가한 주니오는 올 시즌 총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도 터졌다. 해트트릭보다 더 힘들다는 도움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울산의 김인성. 그는 전반 14분 이청용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전반 20분과 43분 주니오의 골을 도왔다. 김인생 생애 1번째 도움 해트트릭 탄생 순간이다. 김인성을 포함해 K리그1 역사에서도 14번 등장한 것처럼 진귀한 기록이다. 3도움을 추가한 김인성은 올 시즌 총 5도움을 기록하며 단 번에 유력한 도움왕 후보로 등극했다. 주니오와 김인성은 도움 해트트릭보다 더욱 진귀한 기록을 합작했다.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이 동시에 터진 건 K리그1 역사상 4번에 불과했다. 주니오와 김인성 합작품이 K리그1 통산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울산이 기쁜 기록을 다 챙겨간 반면 인천은 안타까운 기록을 남겼다. 인천은 울산전 패배로 인해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인천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신기록이 다시 한 번 경신됐다. 또 8연패는 K리그1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이다. 2013년 강원 FC와 2015년 대전 시티즌이 각각 8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인천이 1경기 더 패배한다면 K리그1 최다 연패 역사는 새로 써진다. K리그 최대 빅매치 '슈퍼매치'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10라운드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 전반 11분 수원 아담 타가트가 페널티킥으로 선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자 전반 28분 서울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슈퍼매치 득점 새역사가 써지는 순간이다. 이전까지 슈퍼매치 역대 최다 골은 박주영과 데얀(대구 FC)의 8골로, 두 선수는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박주영이 1골을 추가하면서 9골이 됐고, 슈퍼매치 역대 최다 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하나의 즐거운 기록. 올 시즌 하루 최다 골이 터졌다는 것이다. 울산-인천전에 5골이 터졌다. 수원과 서울은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 한 경기에도 다득점이 나왔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0라운드 강원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4골을 폭발시킨 부산이 4-2 승리를 쟁취했다. 이 경기에서도 6골이 신고됐다. 3경기 모두 합쳐 17골. 그야말로 골폭죽이다. 이는 지난 6월 13일 4경기에서 나온 12골을 넘어 올 시즌 하루 최다골 신기록으로 등록됐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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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 축구의 시작, '학범슨'이 출격한다

2019년 한국 축구는 다사다난했다. 뜨겁게 열광했던 순간도 차갑게 무너졌던 순간도 있었다.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경험했다. 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시작됐고, 벤투호는 북한, 레바논 등 약체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으로 2019년을 의미있게 마무리 지었다. U-20 대표팀은 한국 축구 역사를 바꾸었다. 2019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강인(발렌시아)은 국제축구연맹(FIFA)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품었다. 또 K리그는 흥행에서 큰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기쁜 일이 많았던 2019년이었다. 2019년 모든 축구 일정을 마친 한국은 2020년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시작과 함께 한국 축구는 또 한 번의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그 중심에는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학범슨'이 한국 축구의 2020년 시작을 책임진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020년 1월 8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기 때문이다. 3위 내에 들어야 도쿄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김학범호는 중국·이란·우즈베키스탄과 C조에 포함됐다. '죽음의 조'다. 조별예선에서부터 난적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학범슨'이 있기 때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수많은 의문 속에서도 실력과 경쟁력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한 김 감독이다. 김 감독의 두 번째 도전이다. 이번에도 이런 '학범슨'의 힘을 믿고 있다. 축구 팬들은 김 감독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김학범호는 강원도 강릉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U-23 챔피언십 준비에 들어갔다. 기존 멤버에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할 지도 큰 관심사다. 김 감독은 이들 구단 승인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학범호가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면 세계 축구 역사는 또 바뀐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면서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도쿄까지 성공한다면 세계 최고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전 세계 그 어떤 축구 강국도 해내지 못했던 새역사를 써내는 것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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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김영후, 8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김영후(25·울산현대미포조선)가 내셔널리그 연속골 신기록에 도전한다. 또한 소속팀도 내셔널리그 연속경기 무패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미포조선은 10일 오후 5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B 국민은행 2008 내셔널리그에서 천안시청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전방에 나서는 울산 공격수 김영후는 지난해 챔피언결정 1차전부터 올해 정규리그 5라운드까지 7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해 인천 코레일 소속이었던 이후선이 세운 연속골 기록과 타이다. 주말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면 내셔널리그의 새역사를 쓰게 된다. K리그에서는 황선홍과 김도훈이 각각 1995년과 2000년 8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김영후의 활약으로 미포조선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서산시민구단에 2-0으로 승리한 후 21경기 동안 16승 5무를 기록했다. 이 사이 미포조선은 2007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고, 지난 3월 열린 대통령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전기리그서도 4승1무로 선두다.역대 연속경기 무패 기록은 2004~2005년에 미포조선이 수립한 24경기다. 이해준 기자 2008.05.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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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 어워드] FC 서울, 싱크스무스 4월 MVP

K리그 사상 최다 관중을 기록한 FC 서울이 일간스포츠와 디아지오 코리아가 공동제정한 윈저 어워즈 &#39싱크스무스(Think smooth) 4월 월간 MVP&#39를 수상했다. FC 서울은 지난 4월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삼성하우젠 K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5만5397명의 관중을 불러 모아 1983년 출범 이래 프로축구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수립했다.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선수단·프런트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재미있는 축구를 최고의 목표로 삼은 구단주의 축구 철학이 하모니를 이룬 결과였다.허창수 FC 서울 구단주는 지난 1월 귀네슈 감독과의 상견례에서 "관중을 즐겁게 하는 재밌는 축구를 해달라"고 주문했고, 이는 귀네슈 감독이 자신있게 공격 축구를 펼칠 수 있었던 버팀목이 됐다. 이완경 FC 서울 사장은 "팬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면 우승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라며 어린이 축구교실·팬사인회 확대 등 선수단과 팬이 좀 더 가까이 밀착할 수 있는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 밖에도 FC 서울은 어린이 회원권 제도·편의점을 통한 예매제도 실시 등 마케팅 활동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4월 MVP후보에는 시민구단 돌풍을 일군 데닐손(대전)·루이지뉴(대구)·뽀뽀·까보레(이상 경남)·데얀(인천) 등 외국인 용병과 한 달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전북) 등이 올랐다. 이용수 윈저 어워즈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훌륭한 후보들이 많았지만 K리그 새역사를 쓴 서울이 가장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해준 기자 2007.05.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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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의 기적 꿈꾸는 공포의 외인구단 두대 FC

열정 하나로 뭉쳤다. 두대 FC 선수들은 쌈지돈을 털어 K3에 출전하지만 열정만큼은 안정환·이천수 등 초특급 선수보다 모자랄 게 없다. 왼쪽부터 민병오 감독·이정감·김대욱 단장·윤광수 사무국장·손정현 코치 겸 선수·주장 백승진. 앞줄은 전찬우. “공은 둥글다 아입니꺼. 1000만 서울과 맞붙어서 이기면 재밌지 않겠습니꺼.”불도저같은 경상도 아저씨들이 한국 풀뿌리 축구 새역사 창조를 선언하고 나섰다. 행정구역 변경으로 지금은 동사무소조차 통폐합된 창원 두대동의 한 조기축구회 창원 두대 FC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K3리그에 출전한다. 개막전 상대는 프로 출신 신진원·박철·이영진 등이 포진한 서울 유나이티드로 사실상 준 프로팀. 시작은 미약하지만 꿈은 크고 높다. 지난 2000년 프랑스 FA컵에서 회사원·가게주인·수리공·정원사 등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팀 칼레는 1부리그 팀들을 잇따라 격파하고 준우승을 차지하는 동화같은 기적을 만들었다. 두대 FC는 선수 구성에서 일단 칼레의 후예가 될 자격을 갖췄다. “아무리 K3라고 해도 다른 팀은 그래도 다 축구가 직업이나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영 다릅니더. 공장에 다녀와서 볼 차고. 노래방 운영 하다가 부랴부랴 와서 훈련하고….” 체육용품 판매점 주인이기도 한 수비수 이정갑의 설명이다. 공장 노동자. 보험회사 영업사원. 실업자. 축구교실 코치…. 직업도 참 다양하다. 1998년 두대동의 동네 선후배끼리 맥주 한 잔 걸치다가 의기투합해 창단돼 창원의 조기축구계에서 강호로 군림했던 이 팀은 지난 2월 전격적으로 K3 출전을 결의했다. K3라고 해도 신우전자·대구파워트레인 등은 모기업이 버티고 있고 천안 FC 등은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두대로서는 출전 예산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가입금이 1500만원이고 홈앤드어웨이로 리그를 치르려면 9000만~1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김대욱 단장은 “우리 팀에는 돈 받고 뛰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선배들이 조금씩 돈을 보태고. 선수들도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출전금을 마련했다”며 “구체적으로 얼마씩 냈는지는 집에서 알면 안되는 보안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주말마다 공 차러 나가고. 게다가 돈까지 퍼붓는다면 어떤 부인이 좋아하겠는가. 두대동팀을 위해 중고차 매매 회사 천차만차등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태수가 2000만여 원을 쾌척했다. 두대 FC는 유니폼 앞에 메인스폰서 이름을 새겨넣었다. 그렇다고 두대 FC를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 대부분 고등학교·대학교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혹독한 경쟁에서 탈락하며 상처받은 ‘공포의 외인구단’인 셈이다. 지난 2002년 동국대를 졸업한 손정현은 수원 삼성 안효연의 1년 후배다. 무릎을 다쳐 어린 나이에 은퇴했지만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35세의 노장 이정갑은 “학교를 졸업하고 축구 꿈을 접었다. 다시 축구선수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 팀이 K3에서 잘되면 후배 중에는 두대 FC를 통해 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훈련 시간은 일주일에 네 번. 모두 직장이 있기에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축구의 꿈을 키우며 독일 5·6부 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감독 겸 선수 민병오는 “직장 때문에 훈련 때 다 모이기도 힘들다. 하지만 열정은 우리 팀만큼 강한 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목표는 챔피언이다. 하지만 패하더라도 아름답게 하겠다”라고 K리그 감독 못지않은 출사표를 던졌다. 알고보면 아스널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그 출발은 지역 노동자들의 조기축구회였다. 혹시 아는가. 100여 년 뒤 두대 FC가 한국 축구의 큰 별이 돼 있을지. ▲K3는 무엇인가 축구협회는 올해부터 K3대회를 신설했다. 수원 삼성·성남 일화·울산 현대 등이 참가하는 K리그. 미포조선·국민은행·할렐루야 등이 포진한 내셔널리그의 하위리그 개념이다. 장기적으로는 강등제를 1. 2. 3부리그의 강등제를 실시하고 조만간 K4도 창설한다는 비전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서울 유나이티드·경기 양주 시민축구단·화성 신우전자·청구성심병원 등 10개팀이 참가해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리그를 치른뒤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상위 4개팀은 내년도 FA있 출전 자격이 주어질 전망이다. 두대 FC가 4위 이내 입상하면 내년에 한국판 칼레의 기적에 도전할 수 있다. 창원=이해준 기자 2007.04.02 10:31
축구

오범석, 역대 최고 반칙왕이 되다

2006 프로축구가 막을 내렸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297경기를 치른 2006 프로축구는 각종 기록들을 토해냈다.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는 성남이 차지했으며. 컵대회는 FC 서울이 정상에 올랐다. 우성용(33·성남)은 16골로 정규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슈바(대전)는 정규리그 8도움으로 도움상에 올랐다. 하지만 기록에는 득점. 도움 같은 것들만 있는것은 아니다. 2006 프로축구를 수놓은 이색 기록을 살펴보았다. ▲‘반칙왕’ 오범석가장 파울을 많이 범한 ‘반칙왕’은 누굴까. 노련한 수비수를 상상하기 쉽지만 예상 밖으로 올해의 반칙왕은 22세의 젊은 수비수 오범석(포항)이다. 미드필드와 오른쪽 수비를 오간 오범석은 올시즌 33경기에 출장해 128개의 파울을 범했다.경기당 4차례 가까이 파울을 범한 셈이다. 파울 2위 슈바를 18개차로 제치고 무난히 1위에 올랐다. 오범석은 옐로카드도 무려 10개를 받아 김한윤(서울·11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역대 한시즌 최다 파울 기록은 지난 1999년 김진우가 기록한 142개다. 하지만 김진우는 무려 43경기에 출장했기 때문에 경기당 파울수에서는 오범석에게 뒤진다. 만일 오범석이 43경기에 출장했다면 약 170개의 파울을 기록할 수 있었다. 파울이 많다는 게 축구에서는 꼭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상대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는 영리한 파울은 수비수에게 꼭 필요한 재능 가운데 하나. 박태하 포항 코치는 “오범석은 파울이 많지만 페널티킥을 내준 파울은 단 한개도 없었다. 주로 미드필드에서 범한 파울이 많다”며 “활동량이 풍부하고 센스가 좋아 앞으로도 포항의 주축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오범석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카타르 도하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오범석의 터프한 수비를 주의깊에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듯. ▲‘철인’ 장학영축구 선수는 한 경기를 뛰면 보통 3~4kg씩 몸무게가 빠진다. 그래서 한 시즌 단 한경기도 빠지지 않고 전경기에 출장하는 기록은 대개 골키퍼의 차지가 되기 일쑤다. 올시즌에도 마찬가지다. 김병지(서울)·최은성(대전)·이정래(경남)이 매 경기 골문을 지켰다. 그런 점에서 성남 포백라인의 왼쪽을 지킨 장학영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장학영은 올시즌 무려 42경기에 출장하는 ‘철인’같은 체력을 과시했다. 그 중 41경기가 풀타임 출장이었으며 교체 출전은 지난 10월 3일 경남전서 후반 13분 교체로 물러난 한 경기에 불과하다. 장학영은 “수비수와 부딪히며 발목을 다쳐 못뛰게 됐다.그 때문에 이란과의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라 다음 K리그 경기에는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120경기 연속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이용발의 151경기. 김병지가 올해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연속 출장기록의 새역사를 쓸 수 있다. ▲그 밖의 흥미로운 기록들최고의 ‘스나이퍼’는 대구의 황연석이다. 대구의 장신 공격수 황연석은 올시즌 10경기에 출장해 모두 4차례 슈팅을 쏘았다. 그리고 그 중 무려 3골이 골망에 적중했다. 75%의 놀라운 성공률이다. 강용(광주)은 8번 슈팅을 때려 4골을 작렬하며 50%의 성공률로 뒤를 이었다.오프사이드 덫에 가장 많이 빠진 선수는 대전의 슈바다. 슈바는 32경기에 출장해 45번이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졌다. 한 경기에 1.5회꼴로 오프사이드를 범한 셈이다. 골을 향한 욕심과 조급함이 드러나는 기록이다. 올시즌 자책골은 박규선(울산) 마토(수원) 등 모두 11차례 나왔으며. 드라간(인천)은 지난 9월 23일 바나나킥으로 코너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키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해트트릭이 유난히 적었다는 것도 올시즌의 특징. 지난 9월 23일 오장은(대구)이 전북전서 올해의 유일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해준 기자 2006.11.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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