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초점IS] "中 시장 공략 본격화"… 엔터 빅3, 한류 맞춤 플랜 가동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JYP·YG 등 가요 기획사 빅3를 비롯한 연예 기획사 주가가 최근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SM 주가는 지난 11월 16일 장중 3만86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만원 초반대에 비하면 50% 이상 오른 수치다. JYP와 YG도 중국 매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빅3 사는 내년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당장 올 4분기 대형 엔터주의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SM, '한류 제왕' 동방신기 컴백동방신기는 내년 초를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최강창민은 앞선 컴백 기자회견에서 " 팬분들에게 빨리 앨범을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오랜 기다림에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군 제대까지) 기다려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내년 컴백을 예고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SM은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모두 극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동방신기와 엑소 콘서트가 반영되는 2019년 2분기에는 최고 150억원 이상 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SJ레이블의 슈퍼주니어 활동 또한 기대가 모인다. 중국 매체 봉황망(鳳凰網) 검색 포털 바이두(百度) SNS 미아오파이(秒拍)에서는 지난 11월 슈퍼주니어 국내 컴백 간담회 취재를 온 바 있다. 중국 유닛 슈퍼주니어-M의 헨리 등도 국내외 활약을 이어 오고 있다. JYP, 중국 보이그룹 론칭JYP는 내년까지 남자 아이돌 3개 팀을 론칭한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스트레이 키즈'와 중국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할, 추가 2개 팀이 있다. 중국 텐센트뮤직과 합작해 만든 10대로 구성된 6인조 힙합 아이돌그룹 보이스토리는 북경신성오락유한공사(NCC Ent.) 소속으로 JYP는 텐센트와 지분을 각각 40%, 60%씩 나눈다. 현재 갓세븐과 멤버 잭슨의 솔로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국 이익 비중을 늘려 가고 있다. 2PM 닉쿤은 한국을 비롯한 중국·태국 등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2000년생 이상의 어린 친구들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은 만큼 보이스토리에도 긍정적 반응이 조금씩 오고 있다"고 전했다. YG, K팝센터 짓고 폭넓게단순한 엔터 산업을 넘어 폭넓게 접근하는 방식도 있다. YG는 제주신화월드 사업자인 란딩(藍鼎)인터내셔널과 손잡고 K팝센터를 만든다. 제주신화월드는 동북아 최대 복합 리조트를 목표로 2019년까지 1조원 이상을 들여 테마파크·호텔·쇼핑 시설과 함께 한류 공연장을 짓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프로젝트다. YG는 올해 안에 K팝센터를 오픈하고 한류팬들을 끌어들인다. YG 대표 캐릭터 '크렁크(Krunk)'도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크렁크는 다양한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요계 관계자는 "빅3 사뿐 아니라 FNC·키이스트 등 엔터 전반적으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현아·비투비가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최근 텐센트뮤직과 중국 내 음악 저작권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에 맞는 전략을 꾸리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황지영기자
2017.12.0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