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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연고지 상생 프로그램 참여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코칭스태프가 의료진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KB손보는 2021~22시즌 새 슬로건이자 연고지 상생 프로그램인 '의정부 캡(KB)이지'에 맞춘 활동을 진행했다. 7일에는 일손이 부족한 의정부 보건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후인정 감독과 김학민, 김진만, 박우철 코치가 직접 방호복을 입고 용현동 임시선벌검사소에서 대기자들을 안내하고 주변을 정리했다. 후인정 감독은 "단지 몇 시간 방호복을 입고 서 있었을 뿐인데 상당히 덥고 답답했다. 이것을 입고 하루 종일 고생하시는 의료진 및 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KB손해보험 배구단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보건소 관계자는 "급증하는 검사 대기자들로 인해 의료진 및 직원들이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 후인정 감독과 코치들이 도와줘서 큰 힘이 됐다. 배구단이 항상 의정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구단은 연고지역 어린이 팬들과 한층 더 친숙하고 가까워지기 위해 관내의 여러 미술학원을 방문해 학생들이 직접 선수의 모습을 그리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완성된 작품들은 시즌 개막 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전시된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연고지역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있어야 선수들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서 "의정부시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할 과제다. 의정부 시민들에게 앞으로도 사랑 받는 배구단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07 18:10
스포츠일반

한국전력 수원 남는다…"이동 거리 가장 고려, 선수단 의견 반영해"

"선수단 이동 거리 부담을 가장 크게 고려했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수원에 계속 남는다.한국전력 관계자는 7일 "한국전력이 수원시와 지난 5일 3년 연고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이달 말로 연고지 협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현 연고지 수원과 새롭게 유치 의향을 나타낸 광주광역시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한국전력의 연고지는 오프시즌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광주시가 뒤늦게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달 20일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3일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구단 전용 체육관을 찾아 선수단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단 의견을 청취하는가 하면, 한전 본사가 2014년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나주로 이전함에 따라 한전 배구단도 광주로 오기를 150만 광주시민이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적 조건에서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전용 경기장 시설과 훈련장 확보·전용 숙소 마련·처우 개선 등 행정·재정적 지원도 약속했다. 한국전력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현 연고지 수원에 계속 남기로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첫 번째 고려 조건이 이동 거리였다. 대부분 구단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선수들의 이동에 따른 부담감과 이로 인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인천) 우리카드(장충) OK저축은행(안산) KB손해보험(의정부) 등이 수도권에 있고, 지방 팀은 현대캐피탈(천안) 삼성화재(대전)가 있다. 또 인프라와 숙소 등이 검토 대상이었는데, 수원시와 협의를 통해 현재 연습 체육관의 보수 및 리모델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고지 계약에 있어 선수단 의견도 반영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최근 선수단이 모두 모여 1박 2일간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연고지 문제가 가장 뜨거운 주제였다. 선수들의 의견도 들었는데 이전에 따른 부담과 이에 예상되는 어려움 등을 토로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내년 시즌 준비와 관련해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었다"는 한국전력은 수원에 3년 더 남기로 결정했다. 광주시는 한국전력의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내년 시즌 도약을 목표로 팀 재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 시즌 최하위(4승32패·승점 19)에 머무른 한국전력은 사의를 표명한 공정배 단장과 김철수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고, 외국인 선수 영입 및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쇄신 및 정비 방안을 이례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4.07 14:27
스포츠일반

‘천안 첫 승’ LIG 김요한, 울컥한 이유

"만감이 교차하네요."LIG손해보험(이하 LIG) 김요한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전을 승리한 뒤 "만감이 교차한다. 천안에서 첫 승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LIG는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천안에서 이기기까지 10년이 걸렸다. LIG는 지난 2005년 V리그 출범 후 26차례 천안을 방문했지만, 단 1번도 이기지 못하고 26연패를 당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요한의 천안 첫 승이기도 했다. 연패를 당할 때마다 팀의 주포로서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가장 컸던 김요한이었다. 김요한은 이날 27점을 쏟아부으며 외국인 동료 에드가(39점)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마지막 5세트 15-14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위닝 포인트를 올렸다. 승리가 확정되자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동료들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그는 "현대캐피탈과 하면 아쉬운 경기가 너무 많았다"며 "오늘은 경기 전부터 느낌이 좋았다. 나도 경기를 앞두고 설레더라. 1세트를 지면 경기가 힘들 것 같아서, 동료들에게 1세트를 꼭 이기자고 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던 원동력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공교롭게 LIG 이름으로 치른 마지막 천안 원정에서 승리했다. LIG는 지난 7월 모그룹이 KB금융에 인수되면서 배구단도 KB금융 소속이 됐다. 금융위원회의 인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올해까지 LIG 이름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인수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1월부터 'KB손해보험' 배구단으로 이름이 바뀐다. 김요한은 2007년 데뷔 후 지금까지 'LIG맨'으로 살아왔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천안 원정 승리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했다. 김요한은 '26연패 동안 가장 아쉬웠던 패배는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지난 2009~2010시즌 천안 원정을 언급했다. 당시 LIG는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마지막 5세트 14-12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실점을 해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 소속이던 박철우가 50점을 퍼부으며 LIG에게 아픔을 줬다. 그러나 고스란히 갚아줬다. 김요한은 "오늘은 우리가 5세트 12-14에서 뒤집었다. 당시 기억이 많이 난다. 현대캐피탈과 경기는 하면 '마'가 끼었다고 할까. 진짜 뭔가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김요한은 올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 뿐만 아니라 블로킹, 리시브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요한은 "블로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두 차례 손등 부상을 당한 뒤 트라우마가 있었다. 통증이 워낙 심했다. 요즘도 테이핑을 많이 한다. 그러나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승리로 많은 걸 얻은 것 같다. 내년에 팀 이름이 바뀌는데 새출발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농담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역사의 한 장면이었다'는 말에 "나보다는 (이)경수 형이 역사의 산 증인이다. 정말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12.22 10:57
스포츠일반

LIG, 마지막 천안 원정에서 26연패 탈출

'10년 악몽'에서 마침내 깨어났다. LIG손해보험(이하 LIG)이 지긋지긋한 천안 원정 연패 사슬을 끊었다. LIG 이름으로 치른 마지막 천안 원정에서 처음으로 이겼다.LIG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4-32, 21-25, 24-26, 25-17, 16-14)로 승리했다. 승점 2를 획득한 6위 LIG(6승10패)는 시즌 승점 17점으로 5위 한국전력(승점 24)과 간격을 좁혔다. LIG에게 천안은 '악몽의 도시'였다. 2005년 V리그가 출범하고 26번 천안을 방문했지만,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천안 원정 '26연패'라는 불명예가 이어왔다. 문용관 LI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연패 기록에 의식하다보니 세트 포인트 등 중요한 순간 위축되면서 실책을 저지른다. 의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날 LIG 선수들은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줬다. 1세트를 기나긴 듀스 끝에 36-34로 챙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케빈(35점)·문성민(23점)의 좌우 쌍포를 막지 못하며 2~3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LIG는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 에드가(39점)·김요한(27점)의 공격이 살아나 25-17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 LIG는 12-1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한 점을 따내고, LIG 서브. 김진만(10점)이 케빈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극적으로 듀스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LIG는 노재욱의 멋진 디그를 김진만이 오픈 강타로 역전시켰고, 김요한의 후위 공격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LIG 이름으로 치른 마지막 천안 원정에서 마침내 승리했다. LIG는 내년 1월 주인이 바뀔 예정이다. 지난 7월 모그룹이 KB금융에 인수되면서 배구단도 KB금융 소속이 됐다. 금융위원회의 인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올해까지 LIG 이름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최근 KB금융이 지배구조 개선을 하면서 금융위가 인수 승인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인수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1월부터 'KB손해보험' 배구단으로 이름이 바뀐다. 구단 CI와 유니폼 제작까지 마친 상황이다. 천안=유병민 기자 2014.12.21 16:55
스포츠일반

‘어쩌면 마지막이기에’ LIG손보 남다른 각오

남자배구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에게 지난 19일 개막한 '안산·우리카드컵' 대회는 남다른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어쩌면 'LIG손해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이다. LIG손보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유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대회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17, 25-18)로 승리했다. 주포 김요한은 17점(공격성공률 50%)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트 이강원은 17점(공격성공률 52%)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문용관 LIG손보 감독이 "우리 팀의 꿈나무"라고 지목한 2년 차 손현종은 10점(공격성공률 46.67%)로 깜짝 활약했다. 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번 대회를 남다른 각오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의 모기업이 바뀔 예정이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배구단 운영을 열심히 잘 해달라'는 당부를 들었다. 구단 존속과 관련해 다른 위험요소는 전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문 감독의 말처럼 LIG손보 배구단의 역사는 이번 컵대회가 마지막이 될 예정이다. LIG손보는 지난 1일 KB금융에게 인수됐다. 현재 금융위원회의 인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에 따라 배구단도 KB금융 소속이 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사명이 'KB손해보험'으로 바뀔 예정이다. 관계자는 "새 구단명을 갖고 2014~15시즌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즌 중에 바뀌게 되면 애로사항이 많은 만큼 시즌 전에 변경 작업을 마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LIG손보는 4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남자배구의 '맏형'이다. LIG손보의 역사는 1976년 6월 금성통신배구단이 체신부배구단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1992년 금성사 그룹사인 LG화재가 구단 운영을 맡으면서 'LG화재' 배구단으로 제3의 창단을 했다. LG화재는 90년대 중반 삼성화재·현대자동차서비스와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며 배구 강호로 명성을 날렸다. 2006년에는 모기업이 LIG손해보험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다. 김요한과 이경수 등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 중이다. LIG손보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날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하며 컵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산=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07.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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