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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이븐, 한·일 팬미팅 ‘이븐하게’ 마무리

그룹 이븐이 한·일 팬미팅을 아주 ‘이븐하게’ 마무리했다. 이븐은 지난 1, 2일 일본 오사카와 4일 치바에 이어 지난 9, 10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팬미팅은 지난해 11월 개최한 첫 번째 팬미팅 이후 1년 만의 개최라는 점에서 한일 양국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이븐’과 ‘에스프레소’라는 단어를 결합한 팬미팅명(‘EVNNE FANMEETING 2024 EVNNEING-PRESSO’)처럼 이들은 이번 팬미팅에서 노래와 무대뿐만 아니라 게임과 연기까지 에스프레소처럼 깊고 진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팬미팅 오프닝은 연기에 첫 도전한 이븐의 물오른 미모와 이색적인 모습들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청춘 드라마같은 풋풋한 매력을 선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첫 번째 곡으로 ‘I <3 U (I love U)’를 선택한 이븐(EVNNE)은 친근한 모습으로 등장해 달달한 분위기로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각자의 연기 세계관 속 부캐릭터로 인사한 이븐은 멤버들과 관련된 아기자기한 질문들을 문제로 준비한 ‘개점 기념 이벤트’부터 ‘이브닝-프레소 단합대회’까지 OX 퀴즈, 복불복 랜덤 게임, 파트 이어부르기, 메뉴 주문, 고요 속의 외침 등 다양한 게임들을 팬들과 함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이후 이들은 히트곡 ‘붐 바리’와 ‘롤 모델’을 통해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셔츠와 팬츠를 매치해 카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착장 변신한 모습에서는 ‘시럽’과 ‘XO’를 파워풀하게 선보이며 팬미팅의 열기를 이어갔다.이번 팬미팅의 감동은 엔브(팬덤명)가 직접 추천해준 노래들을 선보인 커버 무대와, 멤버 케이타가 일본어로 작사 작곡해 일본 팬들에게 애틋하게 와닿아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던 첫 일본어 디지털 싱글 ‘景色 (KESHIKI)’의 한국어 버전을 첫 라이브로 선보인 무대에서 더욱 뜨겁게 터져나왔다. 일본 팬미팅에서는 엔브가 직접 추천해준 ‘신데렐라 걸 (King&Prince)’과 ‘괴도(怪盗) (back number)’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으며, 한국 팬미팅에서는 세븐틴의 ‘예쁘다’와 빅스의 ‘도원경 (桃源境)’을 선보여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팬미팅 중간마다 공개된 미니드라마 ‘이브닝-프레소’를 통해 연기에 처음 도전한 모습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들은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걱정도 됐고 기대도 됐다. 정말 즐겁게 촬영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멤버 케이타가 팬들을 생각하며 작사 작곡해 발매된 일본어 싱글이자 미니드라마 속 테마곡으로도 사용된 ‘景色 (KESHIKI)’의 한국어 버전을 라이브로 최초 공개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이외에도 ‘배더 러브’, ‘프리티 띵’, ‘주크박스’, ‘트러블’, ‘어글리’ 등 이븐의 다양한 대표 인기곡들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븐은 “더 다양한 무대에서 자주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하며 다음 무대를 기약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2 09:20
연예

킹덤, 아마존 뮤직서 4세대 K팝 아이돌 유일 5개 차트 1위

킹덤(자한·아이반·아서·치우·단·루이·무진)이 전 세계 음원 차트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킹덤 미니 4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4. 단(History Of Kingdom : Part Ⅳ. DANN)'이 미국 아이튠즈 싱글 차트 3위·댄스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영국·호주·이스라엘·뉴질랜드·일본 등 12개 지역의 아이튠즈 각종 차트에 진입했다. 지난달 31일 발매된 킹덤의 미니 4집은 '변화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적들과 싸우는 왕, 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단의 굳은 심지와 킹덤 특유의 음악적 색깔을 앨범 전체에 녹여냈다. 타이틀곡 '승천'은 미국 아마존 뮤직의 베스트셀러 디지털 송 차트를 비롯해 5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에게 부여하는 아마존 무버스 & 쉐이커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한 킹덤은 이틀 연속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팝 불모지'로 불릴 정도로 진입 장벽이 높은 아마존 뮤직에서 4세대 아이돌 중 음원 차트 5개 부문 1위를 차지한 그룹은 킹덤이 유일 터라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킹덤은 온·오프라인 팬 사인회를 통해 '킹메이커(팬덤 명)'를 만난다. 자세한 신청 방법 및 내용은 메이크스타(8·15일) 뮤직앤드라마(9일) 케이타운포유(10·17일) 신나라(16·23일) 등 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04 19:04
스포츠일반

'말리 특급'의 흥을 차단한 '우간다 출신' 다우디…한국전력 선두 탈환

프로배구 한국전력 다우디 오켈로(26)가 ‘I’m King(난 왕이다)’을 자처하는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한국전력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25-18, 25-21, 25-23)으로 눌렀다. 창단 후 처음으로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한국전력은 승점18(6승 3패)로 현대캐피탈(16점) OK금융그룹(15점)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KB손해보험 케이타는 V리그 현존 최고 공격수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 KB손해보험의 10년 만의 봄 배구를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라운드 MVP를 차지했고,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말리 특급' 케이타는 득점을 올리면 흥겹게 춤을 추듯 세리머니를 한다.우간다 출신 다우디가 케이타의 '흥'을 차단했다. 케이타의 득점에 절반에도 못 미치던 다우디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공격 성공률은 74.19%로 굉장히 높았고, 범실은 단 1개였다. 반면 케이타는 24점, 성공률 47.82%에 그쳤다.다우디는 이날 세 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모두 케이타의 공격을 차단한 것이다. 1세트 18-15에서 케이타의 백어택을 두 번 연속 블로킹해 20-15를 만들었다. 3세트 2-0에서 다우디는 또 한 번 케이타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뺐다. 자존심이 세고 승리욕도 강한 케이타는 풀 죽은 듯 보였다. 반면 다우디는 18-17로 쫓긴 상황에서 오픈 공격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22-21, 23-22에서 한국전력의 달아나는 득점은 다우디가 책임졌다.다우디는 앞선 두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2020년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고국 우간다의 봉쇄로 발이 묶였다. 예정대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채 계속 한국에 남아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바리디아 사닷이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한번 '코리안 드림'의 기회를 얻었다. 9월 말 입국한 다우디는 자가격리를 거쳐 개막 직전에야 합류한 탓에 1라운드 부진했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 중 득점과 성공률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의 기대처럼 경기를 치를 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근 3경기 29점-19점-30점을 기록했다.다우디는 "이제 몸 상태가 75~80%까지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1.22 13:14
스포츠일반

“난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

노우모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는 올 시즌에도 ‘V리그의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가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10년 만에 ‘봄 배구’를 경험했다. 케이타 덕분이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 케이타는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코트 위에 서자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다.그는 특유의 점프력을 활용해 블로커 위에서 공을 때렸다. 상대로선 막을 방법이 없었고, 득점왕(1147점)은 케이타의 차지였다. 역대 단일 시즌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시즌 막바지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2013~14시즌 삼성화재 레오의 기록(1282점) 경신도 도전해볼만 했다.지난 여름 KB손보는 케이타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를 영입하려는 해외 팀들이 일본을 비롯해서 꽤 많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케이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계약 조건이 더 좋은 곳도 있었지만, 우리 구단이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케이타가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의정부로 돌아온 케이타는 여전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226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득점 페이스가 더 좋다. 공격 성공률(56.76%)도 1위.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되살아났다. 득점왕 2연패가 유력하다. 무기도 하나 더 늘어났다. 강력한 서브다. 케이타는 서브(세트당 0.920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0.507개·3위)보다 좋아졌다. 서브왕 러셀(삼성화재·0.579개)을 앞서고 있다.정확도 향상 또한 눈에 띈다. 지난해엔 서브 범실률이 32.2%였다. 세 개 중 하나꼴로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올 시즌엔 범실률을 24.3%까지 낮췄다. 서브 에이스가 되지 않더라도 리시브를 흔들어 팀 득점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아졌다.케이타는 롤모델인 윌프레드 레온(28)의 플레이를 참고해 서브 훈련에 집중했다. 쿠바 출신 레온은 ‘배구계의 호날두’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선수다. 대포알 같은 서브로 1경기 1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적도 있다. 케이타의 등번호도 레온과 같은 9번이다. 케이타는 “레온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케이타는 야생마 같은 선수다. 득점을 올리면 흥겹게 춤을 추듯 세리머니를 한다. 뒤를 돌아보면서 스파이크를 하거나 외발로 뛰어 공격하는 등 기존 배구 상식을 깬 플레이도 자주 한다. 식단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다. KB손보는 오프시즌 그에 대한 걱정이 컸다. 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 케이타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의 고향은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 힘든 환경이기도 했다.그러나 케이타는 구단이 건네준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개막 후 펼친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케이타는 자존심이 세고 승리욕도 강하다. 지난 시즌엔 유니폼 안쪽 셔츠에 ‘I’m King(난 왕이다)’이란 문구를 쓴 뒤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V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레오(OK금융그룹)와 대결에서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친 케이타는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우린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최고에 대한 굶주림도 ‘왕’답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10 08:09
스포츠일반

강서브까지 더한 V리그의 왕 케이타

여전히 노우모리 케이타(20·KB손해보험)는 V리그의 왕이다. 강서브까지 더한 케이타가 V리그를 지배하고 있다.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10년 만에 '봄 배구'를 했다. 케이타 덕분이었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 케이타는 입국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고초를 겪었다. 하지만 코트 위에 서자마자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특유의 점프력을 활용해 블로커 위에서 공을 때렸다. 상대로선 막을 방법이 없었고, 득점왕(1147점)도 케이타의 차지였다. 역대 단일 시즌 득점 2위. 시즌 막바지 부상만 없었다면 2013~14시즌 레오(당시 삼성화재·1282점)가 세운 기록에도 도전해볼만 했다.KB손해보험은 케이타 붙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본을 비롯해 유혹의 손길을 건네는 해외 팀들이 많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케이타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다. 조건이 더 좋은 곳도 있었지만, 구단이 케이타에게 많은 배려를 해준 데 대해 케이타가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다시 의정부로 돌아온 케이타는 여전하다. 1라운드 6경기에서 226점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득점 페이스가 더 좋다. 공격 성공률(56.76%)도 1위.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었지만 괴물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살아났다. 아직 초반이지만 득점왕 2연패가 유력하다.무기도 하나 더 늘어났다. 서브다. 케이타는 서브(세트당 0.920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0.507개·3위)보다 좋아졌다. 서브왕 러셀(삼성화재·0.579개)을 앞섰다.정확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엔 서브 범실률이 32.2%였다. 세 개 중 하나 꼴로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올 시즌엔 24.3%까지 낮췄다. 서브 에이스가 되지 않아도 리시브를 흔들어 팀 득점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높아졌다.특별히 서브 연습량을 늘린 건 아니다. 대신 롤모델인 윌프레드 레온(28)을 염두에 두고 서브에 집중했다. 쿠바 출신인 레온은 '배구계의 호날두'로 비견될 만큼 세계적인 선수다. 대포알 같은 서브로 1경기 1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적도 있다. 케이타의 등번호도 레온과 같은 9번이다. 케이타는 "레온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케이타는 야생마같은 선수다. 득점을 올리면 흥겹게 춤을 추듯 세리머니를 한다. 뒤를 돌아보면서 스파이크를 하거나 외발로 뛰어 공격하는 등 기존 배구 상식을 깬 플레이도 자주 한다.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하는 편도 아니다.그래서 비시즌 기간 구단에선 적잖이 걱정했다. 케이타가 고향인 말리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탓에 2년 만에 가족들을 만난 케이타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 힘든 환경이기도 했다.기우였다. 케이타는 구단에서 건네준 훈련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개막 이후 펼친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케이타는 자존심과 승부욕이 강하다. 지난 시즌엔 유니폼 안쪽 셔츠에 'I'm King(난 왕이다)'이란 문구를 쓴 뒤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V리그 최고 외국인선수로 꼽히는 레오와 대결에서도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1라운드를 3승3패로 마친 케이타는 "만족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우린 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정상에 대한 굶주림도 '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9 11:27
스포츠일반

'I'm King' 케이타 41점…KB손보, OK금융 3-2로 꺾어

KB손해보험이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맹활약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을 꺾었다. KB손보는 30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5-23, 19-25, 15-1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2위 KB손해보험은 승점 47(16승 10패)을 기록해 선두 대한항공(17승 8패·승점 50)을 바짝 추격했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43)과의 격차는 벌렸다. 5세트 승부는 양 팀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케이타는 5세트에만 8점, 성공률 66.7%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승부가 마지막까지 이어진 만큼 성공률이 높은 '해결사' 케이타를 적극 활용했다. 그의 5세트 공격 점유율은 85.7%에 달했다. 케이타는 5세트 막판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도 펼쳤다. 그의 유니폼 상의 속 티셔츠에는 'I'm King(난 왕이다)'이라는 문장이 쓰여있었다. 반면 OK금융그룹에서 이날 가장 많은 29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는 5세트 단 1점(성공률 25%)을 올리는데 그쳤다. 케이타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1점을 기록했고, 김정호가 11점을 보탰다. 여자부 경기에서도 풀 세트 접전이 펼쳐졌고, KGC인삼공사가 홈 팀 한국도로공사의 3연승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KGC인삼공사는 승점 25(8승 13패)를 기록해 4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5세트 3-3에서 연속 7점을 따내 10-3으로 스코어를 벌려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가 40득점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1.01.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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