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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타란티노·스콜세지와 골든글로브 후보, 더 바랄 게 없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골든글로브 후보 노미네이트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노미네이트 소식을 들었을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LA비평가협회상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듣고 자축하고 있을 때였다. 그리곤 비행기에 내려서 골든글로브에 노미네이트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쳤고 정신없지만, 매우 행복한 하루였다"고 답했다. 또,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인데, 감독상 후보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항상 존경하던 감독들이 있는데,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와 마틴 스콜세지다. 이들은 내가 어린 시절 공부했던 연출자들이다. 이들 중 후보로 지명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이미 상을 받은 것 같고, 솔직히 더 바랄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기생충'은 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감독상까지 총 3개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2020년 1월 5일 치러진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2.12 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