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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이덕화, 공로상 "올해로 51년째, 대상처럼 짜릿"
배우 이덕화가 '2021 MBC 연기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생방송된 '2021 MBC 연기대상'은 2년 연속 MC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졌다. 이날 공로상은 1972년 20살 데뷔, 50년 동안 악역 연기의 새로운 초석을 다져 지금까지 많은 후배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이덕화가 수상자로 호명됐다. 최근엔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영조 역으로 활약했다. 이덕화는 "먼저 고맙다. 등장도 새롭게 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말 받고 싶었다. 예전에 선배님들이 공로상을 받을 때 올해 연기를 별로 안 하셔서 그랬나 했는데 이 상은 최소 50년 이상은 해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올해로 51년째다. 대상을 받는 것처럼 짜릿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늙은 배우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줘 감사하다. 역시 배우는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 것 같다. 낚시를 그만두든 해야지.(웃음) 뿌듯하다. 생이 끝나는 순간까지 후배들과 함께 배우 생활로 봉사하라는 명으로 알겠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상자였던 이준호와 진한 포옹을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0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