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MIL 번스, 연속 10K로 최다 타이 기록 달성...'역대 3번째'
코빈 번스(27·밀워키)가 10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또 하나의 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번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포함해 8이닝 4피안타 1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팀 타선에 7득점을 지원받은 번스는 1회 말을 세 타자로 끝낸 이후 2회부터 본격적인 탈삼진 행진을 시작했다. 번스는 2회 말 프랭크 슈윈델, 맷 더피, 그렉 다이크먼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번스는 이어 3회 말에도 데이빗 보티, 앤드류 로마인, 제이크 아리에타를 헛스윙 삼진 2개와 파울 팁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말 역시 라파엘 오르테가, 윌슨 콘트라레스, 이안 햅이 번스를 상대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번스는 5회 말 선두타자 프랭크 슈윈델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면서 열 타자 연속 삼진 행렬을 완성했다. 번스의 기록은 후속 타자 맷 더피가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끊겼다.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이다. 1970년 톰 시버(뉴욕 메츠), 올 시즌 6월 26일 에런 놀라(필라델피아)가 앞서 기록한 바 있다. 시즌 초 무볼넷 연속 탈삼진 기록에 이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번스는 올 시즌 개막 후 58탈삼진을 기록할 때까지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2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