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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맨들, 다채로운 논란 중심

개인적 잘못이든 단체 목소리든 절대적 지지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연이어 호불호 논란의 중심에 선 힙합맨들이다. 속된 말로 '뭐에 씌인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머나 왜 저래" 소리를 절로 터지게 만든다. 콘셉트 혹은 재미라는 핑계를 대기에는 선을 넘었다. 불쾌감은 오로지 보는 이들의 몫이다. "비속어·무성의" 비와이·쿤디판다 불쾌한 태도 비와이·쿤디판다는 라디오 태도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 게스트로 출연한 두 사람은 시종일관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비속어까지 남발해 함께 소통한 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 했다. 비와이는 "3행시 가능하냐"는 DJ 영케이의 요청을 "불가능하다"며 단칼에 잘라냈고 "○잘한다" 등 부적절한 언행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다. 쿤디판다 역시 "새해 소원이다. 제 이름 한 번 불러달라"는 팬의 요청에 "하기 싫은데"라고 대꾸하고, 본인 노래 가사를 "모른다"는 이유로 라이브 기회도 날렸다. 생방송 중 휴대폰 벨소리까지 울리는 등 총체적 난국 분위기를 완성했다. 방송 후 항의가 거세지자 사과는 소속사가 했다. 비와이와 쿤디판다 소속사 데자부그룹은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다.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 잘못된 점, 반성할 점을 깊이 이해하며 방송을 이끌어 나가시는 DAY6의 영케이님과 모든 제작진분, 팬분들을 포함한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고 전했다. "대상 무시?" 데프콘, 말 한마디 후폭풍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데프콘의 말 한마디가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이날 방송에는 '2020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김숙이 출연, 대상 수상 경력이 있는 유재석, 김종민과 함께 대상 수상자로 언급됐다. 그 사이에서 유일하게 대상을 받지 못한 데프콘은 "그럼 나는 어떻게 해? 대상은 위험해. 왕관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여기까지 했다면 자연스럽게 웃으며 넘어갈 수 있었지만 데프콘은 "뭐가 위험하냐. 주면 감사하지"라는 김종민의 말에 돌연 발끈한 듯 "넌 네가 받은게 아니잖아"라더니 "차태현이 자꾸 거절을 하니까 얘가 받은거다. 친하니까 얘기하는거다. 시청자들이 모르냐 다 알지"라고 너스레 떨듯 꼬집었다. 김종민은 "내 대상을 왜 형이"라며 데프콘의 멱살을 잡았지만, 진짜 멱살을 잡힌건 김종민이나 다름없었던 상황.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을 다큐로 받아 들이지 말자"는 의견을 전했지만, 대다수 시청자들은 "김종민 완벽한 대상이었는데 갑자기 무슨 말?" "여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건가. 소름" "김종민 대상 받을 때 모든 예능인들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축하해줬다. 우리가 아니라 데프콘이 뭘 모르는 듯" "정준하 김치전 그대로 내보냈을 때 느낌" "친하니까 얘기하지 마세요" 등 데프콘에 실망한 반응을 쏟아냈다. '알페스=n번방' 선 넘은 창조 논란 사회적 이슈에 '입맛대로 골라가며' 다양한 목소리를 높였던 힙합인들은 최근 아이돌 중심의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를 공론화 시켜 역비난을 자처하기도 했다. 아이돌 멤버 등 실존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 하는 알페스 문화는 충분히 지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문제는 성격이 전혀 다른 소라넷·n번방과 비교하며 실제 범죄의 본질까지 흐려지게 만든 것. 손심바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실존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변태적 수준의 성관계와 성고문, 혹은 성폭행하는 상황을 설정한 수위 소설들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은 소라넷, n번방 사건을 잇는, 우리 사회가 경계하고 뿌리 뽑아야 할 잔인한 인터넷 성범죄다'고 분개했다. 여기에 비와이·쿤디판다·이로한 등 래퍼들도 가세했다. 이들은 '성별을 막론하고'라는 전제를 내걸었지만, 성별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반박 입장도 확고하다. 위근우 대중문화평론가 역시 "본질을 흐리는 문제"라며 "실제 미성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물 만들고 공유하던 범죄와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중 누구랑 누구랑 사귀는 걸 상상하고 글로 쓰는 걸 동일한 범죄에 놓을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정인이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 행동력을 보였던 유명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도 알페스 논란에는 반기를 들었다. 쌈디는 '여자 팬 많다고 알페스 청원 안 올리는 거는 조금 그렇네요. 팬 입장에서'라는 메시지에 '내가 뭘 하든 내 마음가는 것만 한다. 정인이 사건처럼 내가 진심으로 분노하고 슬프고 느껴야 움직이는 거지. 강요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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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아이돌 성적대상화 ‘알페스’ 처벌해달라” 청원 11만명 돌파

최근 온라인에서 실존 남자 아이돌 멤버를 성적 대상화 하는 ‘알페스’(RPS, Real Person Slash) 논란으로 뜨겁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시작 하루 만에 11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하며 주로 동성애를 다루는 팬픽션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변태적인 성행위를 묘사하는 등의 부적절한 내용이 많다. 무료로 볼 수도 있고 일부 내용만 공개 후 포스타입 등에서 유료로 판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알페스를 1세대 아이돌 시절부터 존재했던 팬들의 ‘놀이문화’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과거 1세대 아이돌 그룹인 H.O.T., 젝스키스, god 팬덤에서부터 멤버들을 소재로 한 팬픽이 존재했기 때문. 다만 문제는 단순히 아이돌 멤버의 이름을 넣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 그들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점이다. 청원인은 “‘알페스'란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차마 입에 담기도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인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러한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며 “심지어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란 직업군 특성상, 피해자의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분노스러운 건 ‘알페스’ 이용자들 또한 자신들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는 거다. 그러니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과 같은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태도는 지난날n번방과도 같은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피해자가 여성이든 남성이든 권력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그 누구라도 성범죄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하고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끔 SNS의 규제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 알페스 문제는 지난 9일 래퍼 손심바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관계를 하는 소설과 그림을 판매하고 집단적으로 은폐하며 심지어 옹호하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고?”라는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손심바는 “알페스, 힙페스, 딥페이크를 합리화, 옹호하며 꿋꿋하게 소비하는 사람은 ‘음지문화’가 아니라 ‘성범죄’를 즐기는 것”이라며 “모르고 저지른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알면서도 저지르는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 뿌리 뽑을 수는 없어도 그들이 부끄러워 숨고 사회가 경계하고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래퍼들도 손심바의 주장에 동조했다. 래퍼 쿤디판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녀 막론하고 피해자의 성별과 관련 없는 범죄다. 딥페이크, 알페스 다 없어져야 한다. 저도 며칠 전에 저를 엮어서 누군가가 쓴 소설을 누가 보내줘서 보고 정신이 아득해진 기억이 있다”며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래퍼 이로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글 일부를 올리고 “역하다. 알페스는 성범죄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알페스 문제가 이슈되면서 미성년 여자 아이돌을 성적 대상으로 하는 야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현재 이 청원은 68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1.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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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스는 성범죄다" 분노한 비와이, 심각한 악플 테러 당해...

알페스 문제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지지한 래퍼 비와이가 일부 네티즌들에게 테러를 다하고 있어 우려를 산다.12일 비와이 인스타그램에는 알페스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가계정을 만들어 심한 악플을 달고 있다. 실제로 악플러들은 비와이의 SNS에 "선택적 불편한 한남", "N번방 성범죄자 옹호한 손심바를 옹호하다니, 본인도 N번방 성범죄자 옹호하냐" 등 심각한 테러성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비와이 팬들이 "해당 댓글 캡처해서 신고하겠다"라고 경고하자 악플러들은 "알페스는 불편하지만 이루다는 침묵하는 그 성별, 손 심바 목줄이나 채워라"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비와이는 지난 11일 '#알페스는_성범죄다'라는 해시태그를 건 손심바의 글을 리트윗했다. 해당 트윗은 알페스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3만 명 돌파했음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알페스란 실존 남성 유명인을 주인공으로 망상적 연애담 등 동성애 콘텐츠를 창작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리얼 펄슨 슬래시'(Real Person Slash)'의 약어로, 이 중 '슬래시'(Slash)는 남자 동성애 커플을 의미한다.최주원 기자 2021.01.12 09:21
경제

[단독]윤지오 SNS에 파티영상 올리는데…법무부 "소재 불명"

‘장자연 사건’ 제보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뒤 출국해 돌아오지 않는 배우 윤지오씨에 대해 법무부가 “현재 윤씨 소재가 불명해 지명수배한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조수진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윤씨의 해외 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11일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기소중지란 범죄혐의가 있지만, 피의자의 소재 파악이 안 될 때 내리는 조치다. 법무부는 “윤씨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여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했다. 인터폴 수배와 형사사법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이에 조 의원은 “법무부는 윤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정작 윤씨는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는 등 근황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한 게시물을 보면 그는 지난 8일 캐나다 토론토 한 호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웃는 영상(8초가량)을 찍어 올렸다. 그의 뒤로는 토론토 CN 타워도 보였다. 윤씨는 영상과 함께 “생일날 서프라이즈 파티해줘 고마워요”라고 적었다. 윤씨는 지난달 26일에도 와인과 케이크를 놓고 손뼉을 치는 사진을 올리는 등 SNS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추미애 장관의 취임 100일 기사(추미애, 김학의·장자연 사건 언급하며 “n번방 느닷없이 발생한 사건 아냐”)를 올리면서 “편견에 맞서는 모든 분을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고(故) 장자연씨 옛 소속사 동료인 윤씨는 지난해 초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유일한 증언자라고 주장하며 저서 『13번째 증언』을 출판하고,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설립했다. 이 단체는 증언자 보호를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집했다. 2019년 4월에는 안민석·남인순·이종걸(더불어민주당), 김수민(바른미래당), 최경환(평화당), 추혜선(정의당) 의원 등이 윤씨를 국회로 초청해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씨가 장자연 사건을 이용한다”고 주장하는 김수민 작가에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데 이어 후원금 사기 의혹 등 여러 사건으로 고소·고발 당하자 2019년 4월 24일 캐나다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 조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익제보자로 추앙하고, 정부가 신변 보호에 호텔비 900여만 원을 대 준 윤씨는 해외도주 중인데도 정부·여당은 사과 한마디 안 한다”며 “반대로 추 장관 아들 특혜성 휴가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 A 당직 사병은 ‘단독범이 아니냐’고 신상털이를 하는 지경”이라고 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2020.09.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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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설전' 버벌진트 "남자는 한순간에 악마가 될 수 있음을 되새길 것”

가수 버벌진트(40)가 'n번방'에 가담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것을 두고 "기쁘다"고 표현한 것에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이게 싸움의 주제가 될지 몰랐다"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버벌진트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좀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며 “어제 올린 글은 최근 가지고 있던 생각을 충동적으로 표출한 것이지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버벌진트는 12일 같은 공간에 불법 성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하기 전 음독을 시도했던 남성이 17일 만에 다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낸다. 신상공개도 가자"는 글을 남겼다. 버벌진트의 이같은 표현을 놓고 네티즌들은 ‘사람의 죽음을 기쁘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다’, ‘속이 시원하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당신이 할 말은 아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버벌진트는 이날 장문의 글을 올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버벌진트는 “‘이런 수위의 포스팅을 만일 여성 유명인이 하셨다면 얼마나 많은 테러 위협을 받을까’, ‘혹시라도 내 인스타그램에 어떤 방식으로든 동조의 표시를 하신 분들이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과거에 많은 폭력적인 또는 차별적인 행동들을 저질렀다”며 “나잇값 못하는 저의 충동적인 포스트에 응원과 동조의 글을 보내주시는 걸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버벌진트는 또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과거 저의 부끄러운 가사들을 다시 언급해주시는 분들에게는 고맙다”며 “사람은 특히 지금 한국에서 남자는 한순간 정신줄을 놓으면 어떤 악마가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되새기려고 한다. 이제 닥치고 조용히 후원하고 응원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4.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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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도가 지나치면 바로 잡겠다" 이수 일침에 싸늘한 시선(종합)

이수가 던진 한 마디가 '잊지 않고' 그의 과거를 기억하게 만드는 긁어부스럼이 됐다. 엠씨더맥스 이수는 최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한다. 어떤 것이든 좋아하는 사람들과 별개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가 지나치게 하는 것들은 제가 반드시 바로 잡아보도록 하겠다"며 "너무 속상해 하지 마셨으면 좋겠고 다만 저는 그냥 해왔던 걸 열심히 음악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이는 악플러들을 향한 경고 아닌 경고이자, 여전히 이수를 응원하는 팬들을 향한 위로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조사 받았던 이수의 과거 이력(?)을 팩트에 입각해 꼼꼼히 되짚고 있다. 이수는 11년 전인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휩싸였다. 인터넷 성인사이트를 통해 만난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30만~70만 원을 주고 3차례에 걸쳐 성관계한 정황이 드러난 것. 당시 이수는 '존 스쿨(John School·성구매자 재범방지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수는 성매수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 것은 몰랐다"고 주장했고, 재판부는 이수가 초범이라는 점을 크게 염두했다. 법의 심판과 대중의 심판은 달랐다. 이수는 2014년 가수 린과 결혼,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본업에 충실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성매수 사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가 됐다. 음원 1위에 올라도, 기부 행보를 보여도 이수에 대한 대다수 대중의 반응은 11년 전에 멈춰있다. 활동 자체에 제약이 걸린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는 이수에 무조건적인 비난을 쏟아붓는 대중도 아니다. 다만 이수가 입을 열면 그에 합당한 비난은 이수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인 것도 사실이다. 먼저 도를 지나쳤던 이수의 이번 발언은 대중의 분노 버튼을 누르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외 사회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수의 말은 경솔했다는 지적도 있다. 네티즌들의 싸늘한 시선은 평생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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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XXXXX"..브아걸 가인, 조주빈 인스타 차단 인증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을 차단했다고 알렸다. 가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오케이!! 차단했어요. 이런***** *****!!!"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계정 차단 화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앞서 가인뿐만 아니라 모모랜드 연우, 김하영, 서영, 신예지, 김예원, 신아영, 이다인 등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 추정 계정이 팔로잉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차단에 나선 바 있다. 조주빈은 한글로 '에피네프린'을 자판에서 치면 생성되는 'dpvlspvmfls'이라는 계정을 인스타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피네프린은 신경전달 물질인 아드레날린을 뜻한다. 해당 계정에는 게시물은 없었지만, 연예인을 비롯해 여성 사용자들의 인스타그램 계정 4000여 개를 팔로우하고 있던 상황. 해당 계정에 팔로우된 스타들은 차단 후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이다. 경찰은 지난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해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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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 찾은 n번방 '박사' 인스타그램…"팔로잉에 왜 내가?"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통한 '박사방'의 박사 조모(25)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인스타그램으로 추정되는 계정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조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잉하고 있었다며 걱정했다. 23일 SBS는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 조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인천시 소재 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고, 학교 신문사 편집국장으로도 활동했다. 신상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조씨가 대학 재학 시절 기자로 활동하면서 사용했던 이메일 주소를 토대로 인스타그램을 추적했다. 네티즌들이 지목한 조씨의 인스타그램은 당초 팔로잉 수가 4973명이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차단하면서 24일 오전 1300명으로 줄었다. 팔로워 수는 480명이다. 게시물은 없다. 한 네티즌은 "소름 돋는다. 내가 왜 저 팔로잉 수에 들어가 있나"라며 걱정했다. 다른 네티즌은 조씨가 걸그룹 모모랜드 출신 멤버 연우도 팔로잉 하는 것을 발견해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연우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씨의 신상 사진을 공유하며 팬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걱정 마세요. 차단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라고 적었다. 한편 조씨는 19일 구속됐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다. 이후 해당 영상을 박사방의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0.03.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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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찬열, 'n번방' 처벌 촉구 청원 독려

그룹 엑소 멤버 백현과 찬열이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는 'n번방'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에 동의했다. 백현은 '가해자 n번방 박사, 회원 모두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캡쳐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찬열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련 청원을 올려 동의를 표했다.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협박해 촬영한 성 착취 영상물이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운영된 유료 대화방에서 유포된 사건이다. 두 사람 외에도 하연수, 문가영, 백예린, 혜리, 소진, 정려원, 이영진, 돈스파이크 등 연예계도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23 19:21
경제

트위터에만 ‘#n번방’ 120만건…가속도 붙는 ‘n번방 챌린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n번방 챌린지'가 퍼지고 있다. n번방 챌린지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상에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규탄하는 일종의 해시태그 운동이다. 트위터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가입자_전원처벌', '#n번방_박사_포토라인_공개소환', ''#n번방_갓갓(n번방 최초 개설자)_포토라인_공개소환' 4개 해시태그의 총 언급량이 약 120만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어벤저스: 엔드 게임' 개봉 당일 전 세계에서 쏟아진 관련 트윗이 약 100만건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 연대하는 사람들…'n번방 챌린지' 인스타그램에서도 '릴레이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n번방_미성년자_성착취', '#n번방_가입자_전원처벌' 등이 적힌 인스타 스토리(24시간 동안만 보이는 게시물)에 연대할 지인을 태그하고, 태그된 사람은 다시 자신의 지인을 태그해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챌린지에 참여한 A(25)씨는 "n번방은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사건"이라며 "여성으로서 더는 겁먹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 스타들은 국민청원 독려 유명 연예인과 유튜버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n번방 관련 국민청원을 게시하며 청원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걸스데이 출신 혜리·소진, 배우 하연수·손수현, 래퍼 사이먼 도미닉·창모 등이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n번방 가입자 신상공개' 등의 국민청원을 게재했다. 두 청원은 22일 기준 각각 190만명, 13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관련기사 '70여명 성착취' n번방…서지현 검사의 분노 "시작에 불과" 혜리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공포스러워…강력 처벌 이뤄지길" ━ "참여하면 신상 털겠다" 협박성 루머도 n번방 챌린지와 같은 해시태그 운동이 계속되자 21일 오후부터 이를 막으려는 협박성 루머가 돌기도 했다. 'n번방 해시태그를 올린 사람의 얼굴을 캡처해 공유하는 텔레그램 방이 생겼다'는 내용이다. 텔레그램 성 착취 신고 프로젝트 '리셋'은 22일 "텔레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신상 유포는 없으나, (n번방 측이) 인스타그램을 주시하는 정황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신상 보호를 위해 계정 비공개 전환, 게시물 숨김 등을 활용하라"고 공지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 사건을 범죄가 아닌 젠더 문제로 몰고 가려는 움직임"이라며 "페미니즘 진영의 과민반응으로 사건을 왜곡해, 자신들에게 형사 책임을 부과할 수 있는 새로운 입법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 세상을 바꾸는 해시태그 한편 해시태그 운동은 2010년 '아랍의 봄(#Arabspring)'과 2011년 '월가 점령(#occupywallstreet)'을 거치면서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선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그런데_최순실은?), 2018년 미투 운동(#MeToo, #WithYou) 등 사회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나타났다. 지난달엔 코로나19로 피해가 막심한 대구·경북을 응원하는 '#힘내라_대구경북'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2020.03.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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