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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한국전력 4위 도약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27·등록명 다우디)가 V리그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다우디는 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최다 득점(30득점)을 기록하며 세트 스코어 3-2(27-25, 25-19, 25-27, 16-25, 15-9) 승리를 이끌었다. 다우디가 맹활약한 한국전력은 시즌 15승(14패)째를 올리며 승점 40점을 쌓았다.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을 제치고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3위 우리카드를 승점 5점 차로 쫓은 한국전력은 '봄 배구' 진출 희망을 밝혔다. 다우디는 1세트만 13득점을 폭격했다. 1-1에서 깔끔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첫 득점 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현대캐피탈 레프트 전광인의 직선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4-2에서는 이 경기 첫 서브 에이스까지 해냈다. 현재 리그 리시브 효율 부문 1위(52.46%) 박경민조차 막지 못할 만큼 강한 서브였다.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와 김명관의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다우디가 찬물을 끼얹었다. 10-7, 11-7에서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12-9에서는 다시 한번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현대캐피탈 블로커들은 다우디를 마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한국전력 세터 김광국은 선택지가 많아졌다. 상대 수비가 다우디에게 쏠리면, 신영석과 조근호를 활용한 중앙 속공을 시도했다. 결과도 좋았다. 레프트 임성진과 이시몬도 종종 활용했다. 확실한 득점이 필요할 때는 다우디에게 공을 보냈다. 다우디는 18-15에서 이 경기 세 번째 블로킹을 해냈다. 20-18에서는 블로커 2명을 뚫고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3개와 후위 공격 3개를 해내며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다가섰다. 세트 막판 듀스 승부에서도 연속 득점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다우디가 맹활약한 한국전력은 27-25로 1세트를 잡았다. 다우디는 현대캐피탈 주포 전광인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세트 0-0에서 전광인의 대각 오픈 공격을 막았고, 3-2에서도 1대1 상황에서 블로킹을 해냈다. 이때까지 기록한 블로킹 5개 모두 전광인의 공격을 막아낸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막판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전광인까지 막히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우디는 이어진 6-4 상황에서 이 경기 두 번째 서브 득점을 해냈다. V리그에 데뷔한 2019~20시즌 이후 한 번도 해내지 못한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1개만 남겨두게 됐다. 한국전력도 2세트를 따내며 셧아웃에 다가섰다. 위기도 있었다. 다우디는 3세트 초반 3연속 범실을 범했다. 세트 막판에도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전력도 24-20, 매치 포인트를 따내고도 26-27로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도 9점 차로 완패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다우디는 마지막에 웃었다. 0-0에서 신영석과 상대 공격수 김선호의 오픈 공격을 막아냈고, 3-4에서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7-5에서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우디는 이후 백어택과 블로킹 어시스트까지 더하며 3·4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전력은 15-9로 5세트를 잡으며 혈전 끝에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2022.03.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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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변신, OK금융그룹 4위 점프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OK금융그룹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0, 27-25, 27-25)으로 꺾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39(15승 14패)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39·13승 15패)와 한국전력(승점 38·14승 14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은 상대로 1승 3패에 그쳤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이날 깜짝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까지 레프트로만 나선 레오를 라이트로 기용했다. 레오의 서브 리시브 부담을 줄이고, 공격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였다. 이날 레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성공률 52.27%)을 올렸다. 최하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레오는 1세트 18-18에서 오픈 공격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OK금융그룹은 20-19에서 레오의 서브 때 연속 4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듀스 승부에서도 토종 선수로 맞선 현대캐피과 달리 OK금융그룹은 레오를 공격 선봉에 세웠다. 레오는 24-24에서 퀵오픈, 25-25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이어 26-25에서 차지환의 오픈 공격으로 OK금융그룹이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분위기를 바꾸고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득점을 올린 주인공도 레오였다. 18-22에서 퀵오픈 성공에 이어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차지환의 득점에 이은 또 한 번 레오가 서브 에이스를 올려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5-25 듀스 승부에서 레오는 백어택을 성공한 뒤, 26-25에서 허수봉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4라운드 1승(5패)에 그쳤던 OK금융그룹은 5라운드 5경기를 치른 현재 4승 1패의 상승세로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레오가 그 중심에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8점(성공률 53.33%)을 올렸지만,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힘이 조금 부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현대캐피탈 선수들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했다. 현대캐피탈 코칭스태프와 관계자 등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탓이다. OK금융그룹 선수 중 일부도 경기 중 마스크를 썼다. 이형석 기자 2022.0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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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펠리페 4일 입국, 1월 중순 출격 대기

현대캐피탈 대체 외국인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33·브라질)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펠리페는 최근까지 카타르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 12월 원소속팀에서 이적을 승인, 이번에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현대캐피탈은 2021~22시즌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보이다르 뷰세비치를 뽑았으나 부상으로 개막 전에 교체했다. 새롭게 데려온 로날드 히메네스는 부상 탓에 기량이 완벽하지 않아 펠리페가 소방수로 낙점됐다. 펠리페는 현대캐피탈이 다섯 번째 팀이다. 매 시즌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있다. 2017~18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한국전력-KB손해보험-우리카드-OK금융그룹에서 차례대로 뛰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4순위로 한국전력에 뽑힌 2017~18시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펠리페가 대박은 아니더라도, '기본 이상은 해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어서다. 현대캐피탈은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V리그 경험이 풍부한 펠리페 영입을 진행했다"며 "한국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빠른시간 팀에 적응해 동료들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펠리페는 열흘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팀 훈련에 합류한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구단에 몸담은 펠리페는 정규시즌 기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신기록을 곧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1위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서 뛴 밋차 가스파리니의 137경기다. 펠리페는 지금까지 4시즌 동안 132경기를 뛰었다. 이형석 기자 2022.01.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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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수봉이가 미래”…허수봉 “형은 폼의 정석”

“저는 과거라는 말과 더 어울리죠. 현대캐피탈의 현재이자 미래는 (허)수봉이 입니다.”현대캐피탈 유니폼을 12년째 입고 있는 문성민(35)은 이제 ‘간판스타’라는 말을 부담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띠동갑 후배 손을 들어줬다. 허수봉(23)은 쑥스러워하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문성민은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박철우(한국전력)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500득점을 돌파했고, 국내 선수 최초로 2년(2015~16, 2016~17)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최근 세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이 기간 합계 430점에 그쳐 2017~18시즌 득점(585점)에도 못 미쳤다.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바통은 허수봉이 이어받았다. 2016년 고졸 선수 최초로 1라운드에 뽑힌 허수봉은 올 시즌 국내 선수 득점(316점, 전체 6위), 공격 종합(54.61%, 4위) 1위에 올라 있다.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에서 외국인 선수 없이 4승 2패로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문성민은 “수봉이가 팀을 이끈다. 이제는 형들이 수봉이를 믿고 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문성민과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을 상징하는 선수다. 문성민은 “수봉이는 나보다 몇 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선수다. 내 부족한 점을 채웠고, 인성까지 갖췄다”고 칭찬했다. 허수봉은 “어릴 때부터 성민이 형의 폼을 보며 ‘나도 저렇게 공을 때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폼의 정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민이 형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크다. 형에게는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는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문성민은 “상무를 다녀온 후 수봉이의 기량이 더 좋아졌다. 선배이지만 의지할 수밖에 없을 만큼 듬직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혼자 이끌다시피 한다”며 “앞으로 더 기대된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배구인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수려한 외모로 인기몰이했던 문성민도 요즘 허수봉 인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그는 “경기 끝난 뒤 버스에 탈 때 나는 빈손이다. 수봉이는 양손 가득히 (팬들이 준) 선물을 안고 버스에 오른다. 수봉이 인기가 우리 팀에서 최고”라며 “수봉이가 숙소 거실에 선물 받은 빵을 놔두면, 나도 조금씩 뺏어 먹는다”고 웃었다. 둘은 2년째 룸메이트다.두 아들 시호(5), 리호(3)를 둔 문성민은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뒤 ‘시호 아빠’로 더 유명해졌다. 두 아들에게도 인기 1위가 허수봉이란다. 시호가 이제는 영상통화 할 때 “(허)수봉 삼촌 바꿔줘”라고 한다. 문성민은 “나보다 (허)수봉이를 더 보고 싶다고 한다. 인기 선수를 알아보는 거다. 나보고는 ‘왜 바깥(웜업존)에 서 있냐’라고 하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조금 섭섭한 점도 있지만, 애들은 거짓말 안 한다”라며 후배 어깨를 두드려줬다.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반환점을 앞둔 23일 기준으로 승점 22(7승 10패)로 7개 팀 중 5위에 올라있다. 지난 22일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 승리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선수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국가대표 출신 전광인이 전역해 오는 26일 OK금융그룹전부터 나선다. 1월 중순에는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합류한다. 그때까진 히메네즈가 계속 뛴다. 허수봉은 “지난해 아픈 경험(6위)을 했으니 올해는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성민도 “마지막에 웃을 일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문성민의 몸 상태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올 시즌 득점 14위(149점), 47.45%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허수봉은 “어릴 적부터 성민이 형을 닮고 싶었다. 운동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형은 여전히 파이팅과 파워가 가장 넘친다. 팀을 위한 헌신도 대단하다. 그 아우라를 닮고 싶다”고 했다.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이 인기 구단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팀이다. 천안 팬들의 응원 역시 최고”라며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천안=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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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번째 다른 유니폼, V리그 소방수 펠리페

프로배구 V리그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가 다치거나 부진하면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먼저 떠올린다. 그 역시 V리그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온다. 현대캐피탈은 로날드 히메네즈의 대체 선수로 펠리페를 낙점하고 교체를 확정했다. 히메네즈는 22일 삼성화재전에서 팀 내 최다인 19점, 70.37%의 높은 성공률을 올려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으나 이미 퇴출이 확정된 뒤였다. 브라질 출신의 펠리페는 V리그 대표 '저니맨'이다. 현대캐피탈이 다섯 번째 팀이다. 매 시즌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있다. 2017~18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한국전력-KB손해보험-우리카드-OK금융그룹에서 차례대로 뛰었다. 이는 펠리페가 1순위 후보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4순위로 한국전력에 뽑힌 2017~18시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펠리페는 재계약에 실패해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가 필요할 때 펠리페를 우선 고려한다. 그가 V리그 적응을 마쳤기 때문이다. 펠리페도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대박은 아니더라도, '기본 이상은 해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펠리페는 최근 두 시즌 대체 선수로 투입돼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019~20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리버맨 아가메즈, 제이크 랭글로이스를 떠나보내고 마지막 카드로 펠리페를 데려왔다. 펠리페는 득점 3위(659점) 성공률 8위(50.99%)를 기록, 우리카드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역시 OK금융그룹의 교체 선수로 첫 경기부터 활약해 득점 4위(851점) 성공률 8위(50.95%)를 기록했다. OK금융그룹(4위)은 5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현대캐피탈도 그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드래프트에서 뽑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보이다르 뷰세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새롭게 데려온 로날드 히메네스는 부상 탓에 기량이 완벽하지 않다. 국내파로 똘똘 뭉친 1라운드에서 4승 2패(승점 12)의 성적을 올렸으나, 이후 10경기에서 2승 8패(승점 7)로 부진하다. 순위는 2위에서 6위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7승 10패, 승점 22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봄 배구 진출을 위해 더 추락해선 안 되는 현대캐피탈은 카타르리그에서 뛰고 있는 펠리페에게 SOS를 보냈다. 펠리페는 계약 제의를 받자마자 자비로 바이아웃 금액을 우선 해결하는 등 한국 행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전에도 "항상 트라이아웃에서 지명받지 못해도 속상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뛰면서 배구 실력이 많이 늘었다. 한국 날씨, 음식 등 정말 좋아한다. 한국 팀이 부르면 언제든 올 것"이라고 했다. 펠리페는 비자 문제와 자가격리 등을 거쳐 1월 중순 이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구단에 몸담은 펠리페는 정규시즌 기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신기록을 곧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1위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서 뛴 밋차 가스파리니의 137경기다. 펠리페는 지금까지 4시즌 동안 132경기를 뛰었다. 이형석 기자 2021.12.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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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입단 나경복의 간절했던 봄 배구 첫 승… "욕심 버리자 트리플 크라운을"

2019~20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나경복(27·우리카드)이 정규시즌 195경기 동안 단 한 차례 기록했던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봄 배구에서 달성했다. 블로킹과 서브로 상대의 기세를 꺾어놓았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이끈 감격적인 팀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 나경복은 "봄 배구를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개최되지 않은 지난해 포함) 3년째 하는데, 지금껏 두 경기 밖에 못치렀다. 1차전에서 이겨야 2차전이 잘 풀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1차전을 잡아 다행"이라고 반겼다. 우리카드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23-25, 25-22)로 이겼다. 팀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린 우리카드는 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PO 2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나경복은 이날 18점을 기록했다. 특히 OK금융그룹 주포 펠리페 안톤 반데로(이하 펠리페)를 꽁꽁 묶었다. 펠리페의 공격을 5번이나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펠리페는 이날 겨우 10점에 그쳤고, 성공률도 40.90%로 정규시즌(50.95%)에 한참 못 미쳤다. 결국 3세트와 4세트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싸움에서 13-4로 압도했다. 나경복의 이날 공격 성공률은 42.85%로 평소보다 낮았지만,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팀 내 가장 많은 블로킹 6개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올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5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펠리페가 체력적으로 지쳐서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타점이 떨어졌고, 내게 블로킹을 많이 당한 것 같다"라며 "평소 체력이 있는 상황이라면 손에 맞고 튀었어야 할 공이 상대 코트 안에 떨어져 득점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나경복은 1세트 1-0과 10-8에서 펠리페의 백어택을 두 차례나 블로킹했다. 14-10에선 시원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또 19-17로 쫓긴 상황에서도 펠리페의 공격을 차단, 우리카드에 천금 같은 득점을 안겼다. 1세트에만 7점을 기록한 나경복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서브 에이스를 뽑아 분위기를 주도했다. 6-4에서 또 블로킹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펠리페의 공격을 차단한 것이었다. 22-16에선 단독 블로킹까지 성공했다. 3세트 14-14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킨 나경복은 17-15, 이날 OK금융그룹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조재성(18점)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어 나경복은 4세트 7-7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 득점으로 나경복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정규시즌에선 195경기 동안 단 한 차례 작성했다. 그는 "서브 범실이 많아, 욕심을 내려놓은 순간 서브 득점이 나왔다. 범실을 안 하려고 한 게 득점으로 연결됐다"라고 기뻐했다. 2015년 우리카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나경복은 지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이번 시즌엔 개인 최다인 531점을 올려, 득점 부문 8위(국내 3위)에 올랐다. 성공률은 52.81%로 전체 4위, 서브는 8위(0.281개)였다. 나경복은 2년 전인 2019~19시즌 리버맨 아가메즈와 쌍포를 이뤄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현대캐피탈에 막혀 PO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봄 배구가 열리지 않았다. 그는 이번 봄에 가장 높이 올라서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1.04.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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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 강행군 속에 고민 커진 석진욱 감독 "펠리페 지쳐 보인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주포 펠리페 안톤 반데로(이하 펠리페)의 체력 저하를 가장 아쉬워했다. OK금융그룹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21-25, 18-25, 25-23, 22-25)로 졌다. 이틀 전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3-1로 꺾은 OK금융그룹은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했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 뒤 "1~2세트를 쉽게 내줬지만, 3세트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갖고 왔다. 하지만 이를 못 살렸다"라며 "펠리페가 지쳐 보여 가장 아쉽다"라고 했다. 펠리페는 이날 겨우 10점에 그쳤고, 성공률도 40.90%로 정규시즌(50.95%)에 한참 못 미쳤다. 결국 3세트와 4세트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특히 펠리페는 우리카드 나경복에게만 5차례나 블로킹을 당했다. OK금융그룹은 봄 배구 무대에서 강행군 중이다. 지난 1일 대한항공에 1-3으로 패한 정규시즌 최종전 후 이틀간 재정비를 하고 4일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를 펼쳐 이겼다. 이번에는 하루 휴식하고 6일 PO 1차전을 치렀고, 7일 같은 장소에서 또 2차전을 치러야 한다. OK금융그룹은 일주일 동안 무려 4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공격 부담이 큰 펠리페는 빡빡한 일정 속에 다소 지친 모습이다. 석 감독은 "펠리페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1세트 기회에서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더 세게 때리려다 보니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라고 했다. 이어 7일 2차전을 앞두고 "펠리페의 (컨디션이) 이 정도라면 (국내 선수 기용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더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석 감독은 이날 펠리페가 부진하자 레프터 조재성을 펠리페의 포지션 라이트로 기용해 분위기 전환을 유도했다. 조재성은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18점에, 70.8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1.04.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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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IS] '펠리페 꼼짝 마' 나경복, 봄 배구에서 트리플크라운을…블로킹 6개 개인 최다

2019~20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나경복(27·우리카드)이 정규시즌 195경기 동안 단 한 차례 기록했던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봄 배구에서 달성했다. 블로킹과 서브로 상대의 기세를 꺾어놓았다. 우리카드는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23-25, 25-22)로 이겼다. 팀 창단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올린 우리카드는 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PO 2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나경복은 이날 18점을 기록했다. 특히 OK금융그룹 주포 펠리페 안톤 반데로(이하 펠리페)를 꽁꽁 묶었다. 펠리페의 공격을 5번이나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펠리페는 이날 겨우 10점에 그쳤고, 성공률도 40.90%로 정규시즌(50.95%)에 한참 못 미쳤다. 결국 3세트와 4세트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싸움에서 13-4로 압도했다. 나경복의 이날 공격 성공률은 42.85%로 평소보다 낮았지만,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팀 내 가장 많은 블로킹 6개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올린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5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카드 알렉스 페헤이라는 30점, 한성정은 10점을 기록했다. 나경복은 1세트 1-0과 10-8에서 펠리페의 백어택을 두 차례나 블로킹했다. 14-10에선 시원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또 19-17로 쫓긴 상황에서도 펠리페의 공격을 차단, 우리카드에 천금 같은 득점을 안겼다. 1세트에만 7점을 기록한 나경복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서브 에이스를 뽑아 분위기를 주도했다. 6-4에서 또 블로킹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펠리페의 공격을 차단한 것이었다. 22-16에선 단독 블로킹까지 성공했다. 3세트 14-14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킨 나경복은 17-15, 이날 OK금융그룹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조재성(18점)의 공격을 차단했다. 이어 나경복은 4세트 7-7에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 득점으로 나경복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정규시즌에선 195경기 동안 단 한 차례 작성했다. 2015년 우리카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나경복은 지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이트로 전향했다. 하지만 레프트로 뽑은 알렉스가 부진했다. 나경복은 공격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 MVP 출신의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다가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143점을 올린 나경복은 2~3라운드 합계 104점에 그쳤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시즌 도중 알렉스를 라이트, 나경복을 레프트로 바꿨다. 나경복은 부상 회복과 동시에 컨디션을 회복했고, 우리카드는 상승세를 타며 막판 선두 경쟁까지 했다. 나경복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531점을 올려, 득점 부문 8위(국내 3위)에 올랐다. 성공률은 52.81%로 전체 4위, 서브는 8위(0.281개)였다. 나경복은 2년 전인 2019~19시즌 리버맨 아가메즈와 쌍포를 이뤄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으나, 현대캐피탈에 막혀 PO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봄 배구가 열리지 않았다. 그는 이번 봄에 가장 높이 올라서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1.04.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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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대상, 배구토토 매치 46회차 발매

V리그 남자부 PO 우리카드-OK금융그룹 1차전 대상 매치 게임 발매 1~3세트 승리팀과 점수차 맞히기…4월 6일 오후 3시 20분 발매 마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6일 오후 3시 30분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 우리카드(홈)-OK금융그룹(원정)의 1차전을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46회차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배구토토 매치는 국내 남녀 프로배구 한 경기의 1~3세트별 승리팀과 각 세트별 점수차(2점차, 3~4점차, 5~6점차, 7~8점차, 9점차 이상)를 모두 맞히는 게임이다. 정규시즌 2위 우리카드와 4위 OK금융그룹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오는 6일(화) 펼쳐진다. OK금융그룹은 지난 4일(일) KB손해보험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거둬,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양팀의 상대전적에서는 6차례 맞대결 중 4승2패를 기록한 우리카드가 우위에 있다. 특히 우리카드는 지난 해 11월 진행된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OK금융그룹에게 패했지만, 반대로 12월 이후 펼쳐진 4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를 겪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서 앞서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뛰어난 조직력을 보여준 지난 경기와 같이 이번 맞대결에서도 주포 펠리페를 중심으로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의외의 결과를 보여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OK금융그룹이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리그 순위 및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지만, 단기 승부로 끝나는 플레이오프 특성상 세밀한 전력분석이 필요한 경기”라며, “이번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첫 경기인 만큼, 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매치 46회차 게임은 4월 6일(화) 오후 3시 2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안희수 기자 2021.04.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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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V토크] OK를 플레이오프로 이끈 최홍석의 눈물

코트 위에 몸을 날려 버티고, 버텼다. OK금융그룹 레프트 최홍석(33)이 인생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정규시즌 4위 OK금융그룹은 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단판 준플레이오프(준PO) 경기에서 3위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5-20, 25-19)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2위 우리카드와 PO(3전2승제)에서 맞붙는다. PO 1차전은 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 OK금융그룹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건 주포 펠리페(22점, 공격성공률 55.6%)였다. 하지만 숨은 공신은 최홍석이었다. 최홍석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줄곧 상대의 서브를 받아냈다. 리시브가 불안해 고민이었던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팀내 최다인 27개의 리시브를 받으면서 효율 51.9%를 기록했다. 잠잠했던 공격도 살아나며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득점을 올렸다. 최홍석은 "경기를 이겨서 너무 기분좋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하나가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감동 있는 승리가 아니었나 싶다. 시즌 내내 많이 준비하고 기회가 있었는데, 잘 살리지 못했다. 좋은 기회를 잘 잡은 거 같아서 의미있는 승리 같다"고 했다. 최홍석은 "많이 부족하지만 연습할 때 리시브와 서브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100%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버텼던 거 같다"고 했다. 사실 OK금융그룹은 포스트시즌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1라운드는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싸움을 벌였고, 정규리그 최종전을 이겼다면 3위로 봄 배구에 직행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경기를 패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놓쳤고, 다행히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지는 바람에 4위가 됐다. 최홍석은 "저희가 자력으로 당당하게 이기고, 좋았을텐데 우리카드가 한전을 이겨줘서 기회가 왔다. 놓치지 않고, 잘 잡아냈던게 팀에는 힘이 될 거 같다"고 했다. 최홍석은 2011~12시즌 드림식스 창단 멤버로 프로에 뛰어들었다. 군복무 기간(상무) 포함 2017~18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뛴 최홍석은 다음 시즌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된 뒤,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까지 9시즌을 뛰었지만 포스트시즌엔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최홍석의 영입에 힘을 쏟고, 선발 기용한 석진욱 감독도 "포스트시즌이 처음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최홍석은 "긴장보다는 설렘이 컸다. 경기 전 감독님이 선발로 들어가라고 했다. 부담보다는 빨리 경기를 하고 싶었다. 계속 경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부담보다는 재밌었고. 선수들 표정도 좋았다.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동료 선수들이 '할 수 있어'라고 해줬다. 오늘은 원팀이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최홍석은 경기 뒤 눈물을 보였다. 석진욱 감독은 "최홍석이 절실하지 않았나. 후배들에게도 밀리고 경기도 못 뛰는 모습에 실망도 했을 텐데 연습 때는 열심히 했다. 경기 끝나고 흘렸던 눈물에서 진정성을 느꼈고, 고맙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잘 모르겠는데, 경기 끝나고 뭉클했다. 올 시즌 우리 팀이 높은 위치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었는데… 열심히 했던 걸 조금씩 결실을 맺을 시간"이라며 "선수들이 지금 울 때가 아니라고 했다. 꾹 참고, 챔피언이 되고 다 같이 울자고 했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기다림이 익숙하다. 최근엔 출전기회가 늘었지만 이적 이후 선발보다 웜업존에 있을 때가 더 많았다. 석진욱 감독도 "늘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최홍석에게 고마워했다. 최홍석은 "시즌 초반에 교체로도 들어갔는데 못 보여줬다. 시즌 후반 4~6라운드 때는 부상도 한 번 왔다. 경기에 투입이 많이 안 됐는데, '그래도 내가 할 거를 하자'고 생각했다. 리시브라든지 준비하고 잇으면 분명히 기회가 올거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PO 상대는 최홍석의 치정팀 우리카드다. 최홍석은 "탄탄한 팀이다. 우리도 밀리지 않으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부담보다는 '재밌게 즐기자'고 하셨다. 펠리페가 팀의 중심을 많이 잡아주고 있는데 우리카드전도 우리의 배구를 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4.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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