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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글로벌 현장 챙긴 재계 총수들, 휴가 반납하고 '쉼 없는 행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직접 살피고 돌아온 4대 그룹 총수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하반기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만큼 총수들은 휴식을 최소화하고 국내외 사업 현장을 두루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계열사 사업장 주력 7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을 점검하고 돌아온 4대 그룹 총수들이 7, 8월 여름휴가 기간에도 계속해서 바쁜 여정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별도의 휴가 없이 초격차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2주간 미국 출장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 빅테크 리더들과 교류하며 미래 전략에 대해 고민했다. 국내에 돌아온 뒤로도 삼성전기 등 국내 사업장을 둘러보며 현장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기 신사업 개발팀과 간담회도 가졌던 이재용 회장은 “사람 눈은 몇 화소냐”는 등의 질문을 건네기도 했다. 글로벌 미래 기술의 동향을 점검하고 온 이재용 회장은 국내에서도 신사업 개발 현황에 관심을 드러내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께서 국내 사업장을 수시로 찾아가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계열사 일정들이 많다”며 “예전부터 현장 경영을 중시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반도체의 반등으로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도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깜짝 실적에 삼성전자는 임원들의 주 6일 근무가 보편화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재용 회장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만 이 회장이 2022년 이후 “앞으로 매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CEO와 연쇄 회동한 뒤 현지 법인을 방문하는 행보를 보였다.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의 사업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이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 등을 방문했다. 앱솔릭스는 세계 최초로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설립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출장 이후 최 회장은 경제계 최대 규모의 하계 포럼인 대한상의 제주포럼(17~20일)을 주재한다. 이외 최 회장은 그룹 전반의 리밸런싱 작업을 점검해 ‘AI 리더십’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이 대법원 심리에 들어간 데다 천문학적인 재산분할 규모로 인해 그룹에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 여름휴가를 건너뛸 가능성이 크다. 미국 대선, 하반기 리스크 대응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생산공장의 휴가철인 8월 초에 맞춰 자택에 머물면서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글로벌 판매 확대 방안과 신차 출시 등 현안 등이 많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에 해외 판매에서 호실적을 거뒀지만 대내외 리스크를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향방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수출 전략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정 회장은 오는 4분기에 준공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가동을 직접 챙기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갈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여름휴가 기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 이후 구성원에게 바쁘더라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을 강조해왔다. LG그룹은 지난 6월 전략회의를 통해 하반기 구상을 이미 마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최근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찾아 AI 생태계 전반을 살피고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앞으로 국내에 머물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등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8 07:00
경제

따상 시 33억 차익 SKIET 임직원 , SK바이오팜처럼 될까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임직원들에게 배정된 주식 평가액이 SK바이오팜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SKIET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수는 427만8000주에 달한다. 10만5000원의 공모가를 대입하면 4491억9000만원 규모다. SKIET 직원 수는 218명이다. 산술적으로 1인당 배정된 주식수는 1만9623주, 공모 금액은 20억6000만원이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받을 수 있었던 1인당 공모 금액이 9억3000만원이었는데 2.2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KIET 임직원은 수 억원을 투자해도 10주도 받기 힘든 일반 청약자에 비해 공모주 청약 기회가 더 열려있다. 하지만 실제 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직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만약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청약이 미달될 경우 실권주가 발생해 일반 공모 청약에 배정되는 주식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청약 결과에 따라 공모 주식의 5%인 106만9500주가 일반 공모 청약에 배정된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391만5662주 중 244만6931주가 청약됐다. 1인당 주식 수가 1만1820주로 주식 평가액은 5억8000만원이었다. SKIET는 26일 공시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경쟁률 1883대 1을 보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8일과 29일 일반 공모 청약이 끝나고 5월 11일 상장된다. 상장 첫 날 ‘따상’에 성공한다면 임직원의 경우 1인당 약 33억원의 평가 차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우리사주조합으로 배정된 주식의 매도는 1년간 제한된다. 이로 인해 실제 차익 실현은 힘들다. 그렇지만 퇴사자의 경우는 예외다. 퇴사하면 우리사주조합 주식도 팔 수 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차익 실현을 위해 임직원이 대거 퇴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SKIET에서도 상장 후 퇴사 행렬이 이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8 10:52
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직행…임직원 1인당 8억원 벌었다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사)가 ‘따상’에 성공하며 상장과 동시에 시총 순위 28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사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13만원)로 결정되고 상한가(30%)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 16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단숨에 SK바사의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으로 불어나 코스피 시총 순위(우선주 제외) 28위에 올랐다. SK바사는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개장 직후에는 주가 급등으로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SK바사는 따상으로 지난해 상장하며 주목을 모았던 SK바이오팜(8조6000억원), 빅히트(8조2000억원)를 가볍게 제쳤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총 발행주식의 11.63% 수준으로 적어 ‘따따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식 매수 대기물량만 600만주가 넘는다. 따상으로 인해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이 1주당 10만4000원이 됐다. SK바사 임직원들의 1인당 평가차익은 평균 8억원에 육박한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19.57%인 449만400주가 배정된 바 있다. SK바사에 따르면 우리사주 청약에 실제 참여한 조합원은 6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청약 조합원을 600명으로 계산할 경우 1인당 평균 7484주를 배정받았을 것으로 추산된다. 주당 10만4000원 평가익을 환산하면 7억7800만원이 된다. 다만 이번에 발행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안재용 대표이사는 최대 349억원의 평가차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 등 임원 4명에게 회사가 지급한 주식매수청구권은 총 54만6270주다. 청구권 행사가격은 9154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특정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적용하면 임원 4명의 주식매수청구권 평가차익은 87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상장기념식에서 "상장 과정에서 약속드린 것처럼 투명과 신뢰의 원칙 하에 투명한 회계, 성실한 공시 이행 등 기본적인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를 철저하게 진행함과 동시에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SK바사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등을 위탁 생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18 16:15
게임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첫날 단숨에 시총 5위…임직원들도 ‘대박’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따상’을 기록했고, 단숨에 시총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이 덕분에 임직원들도 한몫 잡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상장되자마자 공모가(2만4000원)의 2배인 시초가 4만8000원으로 출발해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아 6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일에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것이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160%다. 이에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급증해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따상은 이미 예고됐다. 지난 1일과 2일일 주관사 3개사가 접수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5543억원으로,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날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임직원에게 지금까지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82만2164주(취소수량 제외)이며, 행사 가격은 5095~1만7912원, 평균 행사가격은 1만1361원이다. 따상을 기록한 이날 임직원 스톡옵션 평가차익은 총 2461억원으로 추산된다. 스톡옵션이 15만주인 조계현 각자대표는 72억원, 12만7000주인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3억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일반 직원의 경우 이날 주가 기준으로 총 2317억원, 1인당 약 5억3000만원에 이른다. 공모가로 주식 152만2088주를 배정받은 우리사주 조합원들도 주당 3만8400원, 총 584억원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조합원은 카카오게임즈 외에도 자회사 직원도 있어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은 수천만원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10 13:34
경제

최태원 30년 ‘뚝심 투자’…SK바이오팜 ‘상장 대박’ 결실

최태원 SK 회장의 30년 ‘뚝심 투자’가 SK바이오팜의 상장 대박으로 결실을 맺었다.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인 2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흥행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9만8000원에 시작한 SK바이오팜은 가격제한폭인 29.59%(2만9000원)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4만8000원)보다 164% 상승한 것이다. 이에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에 올랐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과 셀트리온에 이어 제약·바이오 톱3 대장주에 등극했다. SK바이오팜의 대박은 지난달 23∼24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 경쟁률 323대 1을 기록하고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으면서 이미 점쳐졌다. SK바이오팜의 상한가에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임직원들도 대박을 꿈꾸게 됐다.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244만6931주다. 임원이 6명, 직원이 201명인 점을 고려하면 임직원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1만1820주가 된다. 이 경우 주식 평가금액은 15억114만원에 달한다. 여기에서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한 주식 매수금액(5억7918만원)을 뺀 평가 차익은 1인당 9억2196만원에 달한다. 배정 물량에 따라서는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낸 임직원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바이오팜 팀장급의 경우 2만주 이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사주 제도는 IPO나 유상증자 시 발행 주식 물량의 20%를 자사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해 직원들에게 재산 증식의 기회를 주는 대표적인 기업복지 제도다. 다만 우리사주의 경우 보호예수기간 중에는 처분할 수 없다. 이에 SK바이오팜 임직원들도 1년의 보호예수기간에 매도가 불가능해 현시점에서 현금을 손에 쥘 수는 없다. SK바이오팜의 상장 대박은 최태원 회장의 28년간 이어온 ‘뚝심 투자’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도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오랫동안 투자를 지속해 준 SK에 감사한다"며 최 회장에게 공을 돌렸다. SK는 1993년 대덕연구원에 연구팀을 꾸리면서 제약사업에 도전했다. 특히 거액의 투자비에 실패 가능성이 높은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했다. 최 회장은 2002년 바이오 사업의 꾸준한 육성으로 2030년 이후에는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중심축 중 하나로 세운다는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신약 개발 조직을 따로 분사하지 않고 지주회사 직속으로 둬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하게 했다. SK는 신약 개발 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2011년 사업 조직을 분할해 SK바이오팜을 출범시켰다. SK바이오팜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신약 2개를 보유했다. 뇌전증(간질) 신약으로 개발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미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세노바메이트가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고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은 현재 미국과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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