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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16점 차 뒤집는 대역전극…‘김단비·박혜진 35점 합작’ 우리은행, V12까지 한걸음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35점을 합작한 김단비와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우승 확률 90.9%를 잡았다. 한때 16점까지 뒤쳐진 경기를, 3쿼터 놀라운 화력으로 승부를 뒤집은 우리은행이 통산 12회째 챔프전 우승까지 한걸음만 남겨뒀다.우리은행이 28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3차전에서 KB를 62-57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우위.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마저 승리한다면, 홈에서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역대 WKBL 챔프전 5전 3승제 시리즈 중, 1승 1패에서 3차전을 가져간 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90.9%(10/11회)에 달한다. 그 확률을 홈팀 KB가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2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 대역전극으로 탈바꿈했다. 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의 후반 원맨쇼로 KB의 수비를 공략한 밤이었다.김단비는 21점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가장 빛났다. 그는 후반에만 15점을 몰아쳤다. 박혜진(14점 9리바운드)이 날개를 달아줬고, 최이샘(10점 7리바운드) 박지현(9점 6리바운드) 이명관(7점) 등 주전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KB는 압도적 리드를 날리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보여준 3점슛 감은 식었고, 박지수는 상대의 거친 수비와 하드콜에 고전했다.박지수는 16점 18리바운드로 여전히 분전했다. 염윤아(15점) 허예은(10점 5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지만, 무너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강이슬(6점)은 3점슛 5개를 던져 한 개도 넣지 못했다. 이날 KB의 팀 3점슛 성공률은 20%였다.우리은행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을 차지하며 ‘V12’를 이룰 수 있다. 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홈 팬들의 기운을 얻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특히 KB의 지역방어에 대한 선수들의 대응을 칭찬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명분이 있다. 누구보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라고 격려했다.이에 맞선 김완수 KB 감독은 “의지력 싸움에서 충분히 잘 맞서고 있다. 1차전 때 거친 몸싸움을 경험하며 당황스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도 2차전 승리 뒤 어떻게 해야할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고 신뢰했다.1쿼터 중반까지 두 팀은 공격 템포를 끌어 올리며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우리은행은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자 적극적인 중거리슛을 택했다. KB는 허예은의 적극적인 공격을 앞세워 응수했다. 우리은행은 파울이 쌓였다면, KB는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다. 1쿼터부터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한 이유다. KB는 중반 이후부터 적극적인 픽 앤 롤 공격으로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수비에선 지역방어를 훌륭히 수행하며 상대의 중거리슛을 강제했다. 우리은행의 야투는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박혜진이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아쉬움이었다. 이명관의 리버스 레이업도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다.KB의 흐름을 이어간 건 박지수였다. 초반 슛을 최대한 아낀 그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이었다. 우리은행은 좋은 수비 뒤 48.3초를 남겨두고 역습에 나섰으나, 박혜진이 노룩 패스를 시도하다 수비에 끊기며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KB도 아쉬운 쿼터 마무리에 발목을 잡혔다. 7.3초를 남겨두고 고아라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심성영의 파울이 불리며 자유투를 내줬다. 고아라는 2구 중 1구만 성공했다. KB 김민정이 마지막 공격권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1쿼터는 KB의 2점 차 리드로 끝났다. 2쿼터 우리은행의 볼로 시작된 공격, 김단비의 턴오버가 나오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지현 역시 상대의 지역방어를 대처하지 못하며 부정확한 슛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대신 우리은행 역시 수비에서부터 박지수를 최대한 견제했다. 페인트존 안에서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기습적인 더블팀으로 견제했다. 박지수 역시 직전 경기만큼의 슛 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먼저 기세를 잡은 건 KB였다. 2쿼터 6분 42초를 남기고 허예은이 정확한 좌중간 3점을 꽂아 넣었다. 이어 김민정 역시 같은 위치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이명관, 박지현의 공격이 모두 무산됐다. 우리은행의 첫 6분 동안 득점은 단 2점. 어느덧 격차는 11점으로 벌어졌다. 심지어 3분 52초를 남겨둔 시점, 우리은행은 이미 팀 파울 5개를 기록했다.리딩과 수비에 힘쓴 박지수는 팀 파울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득점까지 추가했다. 직후 패스 상황에서 패스 미스로 턴오버가 나왔지만, 정확한 협력 수비로 박지현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이끌었다.우리은행은 2분 14초를 남겨두고 나서야 김단비의 득점이 터지며 침묵을 깼다. 이명관 역시 과감한 레이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KB에선 염윤아가 연속 5득점, 강이슬의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오히려 더 달아났다. 결국 2쿼터 종료 시점, KB가 35-23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KB의 지역방어가 우위였고, 염윤아와 강이슬의 슛까지 터지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추격의 고삐를 쥔 건 박지현이었다. 전반까지 다소 잠잠했던 그는, 코너 3점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블록 후 역습 상황에서 최이샘의 득점을 도왔다. 이명관의 중거리 득점까지 터지며 다시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1대1로 저지하지는 못했지만, 적절한 도움 수비를 섞어 최대한 그의 슛을 막았다. 포스트 안에서는 아예 세 명이 달라붙기도 했다. 5분 10초를 남겨두고는 박지수의 공격을 저지한 뒤, 김단비가 U파울을 얻어내 흐름을 탔다.이는 대반격의 시작이었다. 김단비는 자유투 2점, 이어 김민정을 상대로 포스트 득점까지 올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박혜진은 포스트 중거리 득점으로 기어코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박지수가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김단비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그는 김민정이 제대로 자리 잡기 전에 정확한 중거리 득점까지 꽂아 넣었다. 박혜진은 3쿼터 1분 56초를 남겨두고 승부를 뒤집는 우중간 3점슛에 성공했다. KB의 16점 차 리드가 모두 지워진 순간이기도 했다. 마지막 쿼터 마무리도 박혜진의 몫이었다. 김단비의 패스를 받은 그의 정면 3점슛은 정확하게 림을 통과했다. 우리은행이 48-45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에도 김단비의 슛감은 여전했다. 그는 중거리 득점으로 포문을 열더니, 스틸 후 다시 한번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직후 박지현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KB는 박지수의 포스트 공격으로 재차 추격했다. 경기 중반까지 단 1점의 격차가 유지됐다. 김단비의 득점 이후 여전히 격차는 3점. KB는 1분 49초를 남겨두고 박지수가 자유투 라인에 섰다. 2구 중 1개를 넣어 다시 2점 차가 됐다. 일격은 최이샘이 날렸다. 1분 29초를 남겨두고 과감한 외곽포를 터뜨렸다. KB 박지수가 마지막까지 승부를 뒤집으려 했지만, 34초를 남겨두고 김단비의 결정적인 중거리 득점이 나왔다. 결국 우리은행이 홈에서 웃었다. 아산=김우중 기자 2024.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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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고아라,공을 어디로

19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 우리은행 고아라가 KB스타즈에 앞서 루스볼을 잡고 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2.19. 2024.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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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고아라,내가 잡았어

19일 오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 우리은행 고아라가 KB스타즈에 앞서 루스볼을 잡고 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2.19. 2024.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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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김단비·박지현 나란히 더블더블…우리은행, 하나원큐 꺾고 선두 KB 1경기 차 추격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사흘 전 청주 KB 스타즈전 패배 아쉬움을 털었다. 선두 KB와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히며 다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반면 하나원큐는 연승 기회를 놓친 채 3위 용인 삼성생명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우리은행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하나원큐를 63-46으로 제압했다.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KB에 졌던 우리은행은 시즌 첫 연패 위기를 잘 넘겼다. 15승 3패를 기록, 선두 KB(16승 2패)와 격차를 1경기 차로 다시 좁혔다. 반면 하나원큐는 부산 BNK 썸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승 11패로 3위 삼성생명과 격차는 1.5경기로 늘었다.이날 두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슛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1쿼터엔 흐름이 좋았던 우리은행이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외곽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 덕분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야투율은 우리은행이 34%, 하나원큐는 24%였다. 하나원큐는 특히 3쿼터 막판 이날 19번째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성공시킬 만큼 외곽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1쿼터와 3쿼터엔 각각 9점과 7점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5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현은 15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나윤정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책임지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쌓았다.하나원큐는 양인영이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2득점)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 수 득점에 그쳤다. 야투율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수에서도 우리은행에 13개 열세였다.이날 다시 분위기를 바꾼 우리은행은 오는 21일 홈으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하나원큐는 이틀 뒤인 19일 홈에서 선두 KB와 격돌한 뒤 오는 24일 신한은행 원정길에 오른다. 경기를 앞두고 김도완 감독은 “부담 없이 싸워보려고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 감독은 “결국 이런 산을 넘어야 상위 클래스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해볼 만하다고는 생각한다. 대신 선수들이 기존에 있던 고정관념들을 좀 깨고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나와주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걸 깨고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예를 들어 상대는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하는 농구를 한다. 그런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한번 싸워봤으면 좋겠다. 강하게 압박 수비도 해보고,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으려고 해봤으면 한다. 수비든 공격이든 조금 더 과감하고, 또 공격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 물론 농구에 정답은 없다. 선수들에게 ‘판단이 섰을 때 그냥 가라’고 했다. 그런 플레이들을 자신 있게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이에 맞선 위성우 감독은 “작년의 하나은행이 완전히 아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상대의 상승세를 경계했다. 실제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엔 4위에 올라 4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다.위 감독은 “(김)정은이와 (김)시온이가 갔고, 양인영과 신지현도 이제 농구를 잘할 나이대가 됐다.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작년부터도 괜찮았다. 사실 게임하기는 부담스럽다. 올 시즌 세 번 이겼지만 그렇다고 원사이드는 아니었다. 상대 분위기는 분명 상승세고, 반대로 우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청주 KB 스타즈에 졌다. 그래도 열심히 하자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후반기는 전반기 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의 경계와 달리 우리은행이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초반엔 불꽃이 튀었다. 양인영의 골밑득점에 우리은행은 나윤정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박지현과 나윤정의 연속 득점에 하나원큐도 양인영의 득점과 김시온의 앤드원 플레이를 더해 균형을 맞췄다. 박지현의 턴오버를 틈타 신지현이 역전 레이업도 성공시켰다.그런데 6분 35초를 남기고 나온 신지현의 득점을 끝으로 하나원큐는 좀처럼 득점을 쌓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최이샘이 재차 동점을 만든 데 이어 나윤정의 역전 3점포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나원큐는 김정은과 김시온 등의 슛이 잇따라 림에 맞고 나왔고, 대부분 우리은행의 수비 리바운드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1쿼터 막판엔 박지현과 김단비의 연속 득점이 더해졌다.1쿼터는 우리은행의 20-9 리드. 나윤정이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책임졌고 김단비와 박지현도 각각 5점과 4점으로 힘을 냈다. 하나원큐는 1쿼터에 던진 3점슛 6개가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14개 중 단 4개만 성공했다. 1쿼터 야투율은 20%에 그쳤다. 6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이유였다.하나원큐는 2쿼터 김정은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그러나 이 득점 이후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신지현과 정예림이 던진 3점슛과 양인영과 김애나, 정예림의 2점슛 시도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우리은행의 슛 성공률도 급격히 떨어졌다. 2쿼터 시작 2분이 지난 뒤에야 노현지의 득점이 나왔고, 이후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나윤정과 박지현, 최이샘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각각 2점씩 추가하는 데 그치며 우리은행이 22-11로 앞선 리드는 2분 넘게 이어졌다. 흐름을 깬 건 김단비였다. 2쿼터 종료 5분 39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던진 정확한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도 김애나가 파울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면서 오랜 4분 40초 만에 1점을 쌓았다. 침묵을 깬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외곽포를 더해 28-12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2쿼터 종료 3분 58초를 남기고 김애나의 점퍼로 2쿼터 첫 필드골을 넣었다. 꼬였던 흐름을 깨트린 하나원큐는 양인영의 추가 득점에 신지현의 자유투 2개, 김애나의 속공 레이업을 더해 8점 차까지 추격에 나섰다.우리은행 역시 좀처럼 흐름을 빠꾸지 못했다. 나윤정과 박지현, 김단비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3분 간 이어진 침묵을 깬 건 고아라였다.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으로 31-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김애나와 김정은의 3점슛, 양인영과 김애나의 2점슛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2쿼터 양 팀은 심각한 슛 성공률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3점슛 11개 중 3개, 2점슛은 10개 중 1개만 들어가 야투율 19%에 그쳤다. 하나원큐는 3점슛 6개가 모두 실패했고, 2점슛도 11개 중 3개 성공에 그쳐 야투율은 18%를 밑돌았다. 하나원큐는 1, 2쿼터에 던진 3점슛 12개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3쿼터 하나원큐가 양인영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신지현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했다. 그러나 신지현의 이 득점을 끝으로 하나원큐는 또다시 늪에 빠졌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스틸로 공격 기회를 잡고도 엄서이와 양인영, 정예림이 던진 3점슛은 야속하게 림을 외면했다. 양인영의 득점이 나올 때까지 하나원큐는 3분 넘도록 22점에 머물러 있었다.우리은행도 성공률이 떨어진 건 마찬가지였지만, 3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되찾으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이명관이 앤드원 플레이에 3점슛까지 더해 빠르게 6점을 책임졌다. 고아라의 외곽포에 김단비가 자유투 2개, 박지현이 스틸에 이은 추가 득점을 더해 47-24, 23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양인영의 득점 이후 또다시 하나원큐의 침묵이 이어졌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슛이 림을 외면했다. 신지현의 3점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양인영이 공격 리바운드로 잡아낸 뒤 재차 연결한 슛마저 실패로 돌아가자 관중석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하나원큐의 득점은 4분 20여 초가 지난 뒤에야 침묵이 깨졌다. 김애나가 던진 3점슛이 마침내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날 하나원큐가 던진 3점슛 19번째 시도 만에 이어진 성공이었다.우리은행이 49-27로 크게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하나원큐는 정예림이 대각선에서 던진 외곽포가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고, 양인영이 정확한 점퍼를 성공시키는 등 뒤늦게 흐름을 되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자유투와 나윤정의 골밑 득점 등을 더해 큰 격차를 유지했다.하나원큐는 정예림이 4쿼터 2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나윤정과 김단비의 외곽포를 더해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정은이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지만 우리은행도 박지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1-38로 격차를 벌렸다.하나원큐는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2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우리은행은 김단비, 박지현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어린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63-46, 17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부천=김명석 기자 2024.01.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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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박지수·허예은 날았다…KB, 우리은행 꺾고 5연승 '1.5경기 차 선두 질주'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가 아산 우리은행을 적지에서 잡아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우리은행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박지수와 허예은이 날아오른 가운데 강이슬과 염윤아, 김민정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김단비가 분전한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0-55로 제압했다. 지난달 23일 부산 BNK썸전을 시작으로 이어 온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린 KB는 16승 2패를 기록, 2위 우리은행(14승 3패)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올 시즌 KB와 우리은행은 압도적인 양강 체제 속 살얼음판 우승 경쟁을 이어왔다. 한 팀이 달아나면 다른 팀이 곧바로 따라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두 팀의 격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진 건 우리은행(당시 13승 1패)이 KB(11승 2패)에 앞섰던 지난달 22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KB가 1.5경기 차 리드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양 팀 모두 약 2주 간 올스타 휴식기를 치르고 난 뒤 첫 경기라 경기 감각에 애를 먹었다. 그래도 후반 들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숨 막히는 경쟁을 펼쳤다. KB는 2쿼터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선두 팀 다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끈질긴 추격에 나선 우리은행도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지만 홈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답했다.KB에선 박지수와 허예은의 활약이 빛났다. 박지수는 17득점에 무려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 가운데 공격 리바운드는 9개나 됐다. 5개의 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도 더했다. 허예은도 40분 풀타임을 뛰며 17점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강이슬은 10득점 8리바운드, 염윤아와 김민정도 각각 9점과 7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김예진은 10분 23초 간 3개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 1개씩을 기록했다.우리은행은 1쿼터 박지현이 11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지만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게 변수가 됐다. 김단비가 3점슛 4개 포함 21점에 1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최이샘도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4쿼터 막판 끈질긴 추격 끝에 결실까진 맺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휴식기 동안 쉴 선수들은 좀 휴식을 줬다. 올스타 브레이크라고 충전할 수 있는 건 덜했다. 계속 KB를 쫓아가 줘야 한다.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박지수 등 KB 선수들이 우리랑 할 때 집중력이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저희가 역부족이라는 걸 느끼지만, 상대가 최선을 다해주는 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완수 KB 감독은 “올스타전을 한 뒤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일주일 정도 수비나 공격적인 부분을 다듬는 부분을 했다.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 감각이 아무래도 염려가 되는데, 저도 믿고 있고 선수들도 신뢰하고 있다. 안 될 때도 있겠지만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잘 풀어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원정팀 KB였다. 박지수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허예은이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염윤아와 강이슬의 연속 득점이 더해졌다. 우리은행은 최이샘과 나윤정 등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KB가 1쿼터 초반 6-0으로 달아났다.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2분이 지난 뒤에야 박지현의 골밑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나윤정의 3점슛과 박지현의 득점을 더해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허예은이 다시 균형을 깨트리자 박지현이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박지현은 홈 관중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더했다.KB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이 14-9로 달아나기 시작하자 허예은의 외곽포로 격차를 줄였다. 우리은행도 박지현의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최이샘의 점퍼를 더해 다시 달아났다. KB는 1쿼터 막판 염윤아의 연속 득점을 더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18-16 리드.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홀로 11점을 책임졌고, 최이샘이 4점, 나윤정이 3점을 각각 보탰다. KB는 허예은이 8점으로 고군분투했고 염윤아도 6점으로 활약했다. 박지수는 득점은 없었으나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1쿼터 주춤했던 양 팀 에이스들이 2쿼터에선 침묵을 깨트렸다. 김단비가 먼저 2쿼터 시작과 함께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이날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질세라 박지수도 김민정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뒤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고 포효했다. 1쿼터에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뒤 아쉬워했던 박지수는 이번 자유투는 놓치지 않았다.기세가 오른 KB가 승부를 뒤집었다. 2쿼터 7분 36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패스를 받은 허예은이 골밑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22-21, KB가 빼앗긴 리드를 다시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이명관의 연이은 턴오버가 아쉬웠다.역전에 성공한 KB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예진의 스틸에 이은 허예은의 속공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어진 외곽 찬스에서 강이슬의 이날 첫 3점포가 터졌다. 여기에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김민정이 3점슛 포함 5점을 홀로 책임지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우리은행은 외곽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애썼다. 그러나 김단비, 고아라 등 3점슛이 잇따라 림에 맞고 나오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KB도 자유투가 잇따라 실패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염윤아, 강이슬의 자유투 1개씩을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결국 2쿼터는 KB의 36-25가 여유 있게 앞섰다. KB가 20점을 쌓은 2쿼터 우리은행은 단 7점에 묶였다. KB 박지수는 2쿼터에만 7점 4리바운드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김민정(5점) 강이슬(4점) 등도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4점, 최이샘이 3점을 각각 책임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이 대반격에 나섰다. 선봉은 에이스 김단비였다. 3쿼터 시작 12초 만에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박지수의 공격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간 사이 또 한 번 외곽포를 적중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11점 차로 시작한 후반은 순식간에 5점으로 줄었다.이에 질세라 박지수가 재반격에 나섰다. 김단비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강이슬의 슛이 무산되는 사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까지 더했다. 우리은행이 격차를 좁히면 KB가 곧장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KB가 42-36으로 상황에선 박지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가 우리은행에 찾아왔다.KB는 김민정과 허예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막판 득점으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3쿼터에선 김단비가 3점슛 2개 포함 10점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B는 박지수가 4점에 리바운드만 무려 9개를 잡아냈다. 리바운드 9개 중 5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KB가 47-40으로 앞선 채 맞이한 운명의 4쿼터. KB가 강이슬의 3점슛으로 격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우리은행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단비가 중심에 섰다. 직접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추가 득점을 성공시킨 데 이어 박지수의 골밑 득점엔 외곽포로 응수했다. 4쿼터 중반 이후엔 양 팀의 공방전에 더욱 불이 붙었다.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김단비와 나윤정의 외곽포를 더한 우리은행이 52-58까지 추격했고,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는 이명관의 3점슛까지 터졌다. 경기 막판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까지 좁혀졌다.그러나 KB의 막판 집중력이 더 앞섰다. 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던 강이슬의 3점슛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자칫 동점을 허용할 위기 상황. 허예은이 이명관의 공을 결정적인 스틸로 따내면서 공 소유권을 되찾았고, 속공 득점까지 더했다. 이어진 우리은행의 공격마저 이윤미가 스틸로 흐름을 끊어냈다. 종료 23초를 남기고 고아라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사실상 경기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승장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 팀도, 우리은행도 서로 라이벌 팀이다 보니 부담을 가졌던 경기였던 것 같다. 양 팀 선수들 다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 (허)예은이와 (이)윤미의 스틸이 나왔다”며 “(박)지수와 (강)이슬이도 하던 대로 잘해줬다. (김)민정이가 초반에 나와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다만 김 감독은 “앞으로 더 보완해야 될 부분들은 슛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팬분들도 결국 슛이 들어가는 걸 보고 싶어 하시지 않나. 선수들에게 경기 후 물어봤을 때도 ‘못한 경기’라고 했다. 이긴 건 이긴 거지만, KB 팬분들도 많이 와 주셨는데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결국 중요할 때 박지수에게 리바운드나 세컨드샷을 준 게 패인이 됐다. 사실 KB도 오늘 슛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60점이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팀에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가 않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1, 2위 맞대결인데도 원사이드 게임이 되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 저득점이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산=김명석 기자 2024.01.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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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유연석 ‘건축학개론’ 찍고 나쁜 사람 돼.. 수지 데려다준 것뿐인데” (유퀴즈)

유연석이 영화 ‘건축학개론’ 당시 억울했던 일화를 밝혔다.22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유연석이 게스트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유재석은 “유연석 씨를 눈여겨보기 시작한 작품이 영화 ‘건축학개론’이다”면서 “그런데 마지막에 수지 씨를 데리고 집에 들어가지 않냐”며 분노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자 유연석은 “사실 악역이 아니다”라며 억울해했다.그러면서 “그런데 남자 관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역할이다.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와 박보영을 괴롭히는 빌런이었다. 그런데 관객들은 그때보다 ‘건축학개론’ 강남 선배가 더 나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유연석은 “수지를 집에 데려다주는 것뿐인데 그거를 몰래 훔쳐보는 이제훈이 첫사랑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오니까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데뷔 초 악역을 맡은 적이 많았다고 밝히면서 “처음으로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하는 역을 맡은 게 ‘응사’의 칠봉이다”고 말했다.유연석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에서 성나정(고아라)를 짝사랑 하는 칠봉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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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아라, 끼 폭발

배우 고아라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로 오는 29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21/ 2023.11.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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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아라, 가을 여신룩으로 왔어요

배우 고아라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로 오는 29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21/ 2023.11.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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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고아라, 러블리한 요정 입장

배우 고아라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싱글 인 서울' VIP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로 오는 29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21/ 2023.11.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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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유승희 사실상 시즌 아웃…'부상 악령' 시달리는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가뜩이나 전열에서 이탈한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이번엔 이적생 유승희(29)마저 쓰러져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7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유승희는 최근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틀 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부산 BNK전에서 당한 부상 이후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다. 유승희는 조만간 수술 일정을 잡고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수술과 재활 기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다.당시 유승희는 3쿼터 경기 도중 다른 선수와 충돌 없이 무릎 통증을 느끼고 주저앉았다. 혼자 코트 밖으로 나가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고, 결국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가까스로 코트 밖으로 나갔다. 이날 다시 코트에 들어서지 못한 유승희는 이후 병원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유승희에게도, 우리은행 구단에도 청천벽력이다. 유승희는 올시즌을 앞두고 인천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개막을 앞두고 6개 구단 선수와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으로 꼽힐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승희 역시 우리은행에서의 새 출발에 의욕이 컸다.그러나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치른 정규리그 첫 경기부터 쓰러졌다. 더구나 앞서 두 차례나 큰 부상을 당했던 부위를 또 다치는 시련을 겪었다. 오랫동안 코트가 아닌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또 이어지게 됐다. 우리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활동량과 스피드, 득점력을 두루 갖춘 유승희를 품으며 새 시즌 기대감이 컸는데, 개막전부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새 시즌 구상이 꼬였다. 위성우 감독은 유승희가 쓰러지고 코트 밖으로 나간 뒤에도 한참을 근심 어린 눈으로 지켜봤다. 위 감독은 “아팠던 무릎을 또 다쳤다. (유승희가 쓰러진 뒤) 저도 정신줄을 놨다. 경기에 집중이 안 됐다”고 했다. 그만큼 예기치 못한 타격이라는 뜻이다.유승희의 이탈이 더욱 뼈아픈 건 우리은행에 이미 부상 선수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위 감독이 ‘우리은행의 주체’라고 표현할 만큼 비중이 큰 박혜진은 발바닥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다 최근에야 팀에 합류했다. 다만 여전히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여기에 이명관 역시 발바닥 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고, 김은선도 최근 또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고아라 역시 무릎이 좋지 않은 데다, 개막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긴 했지만 김단비나 박지현 등 대표팀을 다녀온 선수들의 컨디션도 여전히 정상은 아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선수들이 ‘악’ 소리만 내면 가슴이 철렁철렁하다.” 위성우 감독의 안타까운 심정이다.김명석 기자 2023.11.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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