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IS 인천] 수원FC 김현, 10경기·74일 만 무득점 패배 위기서 해결사 노릇
김현(29·수원FC)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0(8승 6무 10패)으로 리그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은 승점 34(8승 10무 6패)로 리그 5위에 제 자리했다. 수원FC는 2경기 연속 무패(2무)를 기록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정재윤, 김현, 이기혁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정재용과 박주호, 박민규, 정동호가 2선 미드필더로 뛰었다. 스리백은 잭슨(호주)을 포함해 김건웅, 신세계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이날 수원FC는 세 명의 공격수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승우, 김승준이 퇴장 징계, 라스(네덜란드)가 허리 부상이었다. 인천 조성환 감독도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스리톱에 홍시후, 에르난데스(브라질) 아길라르(코스타리카)가 나섰다. 중원에는 김도혁과 이명주가 섰고, 좌우 윙백에는 민경현과 김준엽이 뛰었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호주)를 포함해 강민수, 김동민이 책임졌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경기 내내 양 팀은 공세만 퍼부을 뿐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도 한몫을 했다. 전반 32분 인천 홍시후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를 등진 채 아길라르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받은 아길라르가 왼발 강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38분 수원FC 정재용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잠잠하던 경기는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달라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시후를 대신해 피치에 투입된 김보섭이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섭은 후반 5분 인천 진영에서 에르난데스가 머리로 건네준 공을 잡고 드리블한 뒤 수원FC 수비수 김건웅과 경합을 이겨낸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김보섭의 리그 4호 골. 인천 구단 통산 800번째 득점이었다. 수원F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의 수비가 혼란한 틈을 타 정재용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인천 수비수 이강현을 뿌리친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의 올 시즌 5호 골. 김현은 수원FC가 지난 5월 22일 전북 현대와 14라운드 홈 경기(0-1 패) 이후 10경기 만, 74일 만의 무득점 패배를 당할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수원FC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수원FC 상대로 지난해 3월 17일 4-1 승리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를 포함해 다섯 경기에서 4무 1패만을 기록했다. 수원FC와 통산 전적은 3승 5무 2패가 됐다. 인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3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