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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년간 한솥밥 먹은 강릉고-덕수고 사령탑의 결승 격돌

감독과 코치로 7년간 한솥밥을 먹은 최재호(62) 강릉고 감독과 정윤진(52) 덕수고 감독이 고교야구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다. 강릉고와 덕수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지도자는 2000년대 초반 덕수고에서 함께 했다. 최재호 감독이 1999년 덕수고 사령탑에 올랐고, 정윤진 감독이 2001년 덕수고 코치로 부임했다. 최재호 감독은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7년 동안 감독-코치로 함께 했다"고 회상했다. 최 감독은 신일고로 옮기자, 모교 출신 정윤진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16년째 덕수고를 이끌고 있다. 최 감독은 2016년부터 강릉고로 옮겨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두 감독이 오랜 기간 고교야구 지휘봉을 잡고 있는 건 지도력을 인정받아서다. 덕수고-신일고를 이끌며 정상에 오른 최재호 감독은 야구 변방 강릉고를 맡은 뒤에도 2020년 대통령배-2021년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는 정윤진 감독 체제에서 거의 매년 결승 무대에 오르며 강팀의 모습을 꾸준히 자랑하고 있다. 두 감독 모두 청소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정윤진 감독은 "최재호 감독과 인연이 있지만 (누구를 상대하든) 똑같다. 결승에서 신일고 지휘봉을 잡고 계실 때 한 번 맞붙은 적 있고, 각종 대회 예선에서 맞붙은 적 많아 특별한 감정은 없다"면서 "상대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최재호 감독은 "정 감독이 모교를 잘 이끌어오고 있다. (덕수고 감독) 선후배 사이로 멋진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덕수고는 이날 3학년 우완 투수 이종호를 출격시킨다. 정 감독은 "마운드에 특별한 에이스는 없지만, 김승준-이종호-정현우가 비슷한 이닝을 투구하며 잘 이끌어왔다"면서 "2번 정민서가 발이 빠르다. 3~5번 박준순-백준서-우정안이 중심타자의 컨디션이 좋다"고 기대했다. 반면 최재호 감독은 1학년 투수 박지훈을 내세운다. 3학년 투수 육청명이 재활 중에 있고, 조대현은 준결승전에서 82구를 던져 투구 수에 따른 휴식일 보장(3일 휴식) 규정에 따라 결승전 등판이 불가능하다. 최 감독은 "덕수고에 기량 면에선 뒤지나 우리 학교에 전투할 만한 선수들이 있다. 박지훈이 첫 등판에 나서지만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야 스타가 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4.11 13:08
예능

‘소년판타지’, 최고의 베네핏 받은 멤버는 누구?…치열한 2학기 미션 시작

‘소년판타지’의 2학기 미션이 시작된다.10일 MBC ‘소년판타지’ 제작진은 ‘소년판타지’ 공식 네이버TV 채널,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오는 13일 방송되는 3회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주 첫 번째 글로벌 순위발표식이 진행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선 2학기를 시작하기 위한 미션이 펼쳐진다. 선공개된 영상에선 MC 이수지의 진행으로 판타지 런웨이가 펼쳐졌다. 객석의 판타지 메이커들은 소년들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팀별로 비주얼이 뛰어난 한명에게 투표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가장 많이 투표를 받은 소년들은 엄청난 베네핏을 얻게 된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된다. 첫번째는 금진호, 김범준, 김승준, 남승현, 박민근, 소울, 진명제로 이뤄진 소리꾼팀으로 소울은 유일하게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10위권으로 모든 팀원의 견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소리꾼 팀의 베네핏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이어 강대현, 김규래, 김대희, 산타, 송두현, 야야, 황재민 7명이 모인 ‘상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김규래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기와 실력을 모두 갖춘 팀원들 사이에서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지만 무대에 오르자 함성 소리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티케이, 시류, 최민서, 하야토, 태선, 유준원, 홍성민이 모인 ‘데자부’팀이 등장했다. 비주얼 톱3가 모인 만큼 누가 설렘 파트를 차지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이목이 쏠린다.‘소년판타지’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ABEMA)에서 만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0 12:31
프로축구

'김건웅 추가 시간 동점골' 수원, 제주와 무승부...강원은 6위 도약

수원FC가 간신히 패전을 모면했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골을 넣었다. 수원FC는 시즌 10승 7무 12패를 기록, 승점 37점을 만들었다. 이날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하며 승점 39점으로 달아난 탓에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제주는 11승 9무 9패(승점 42점)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이영준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이영준이 헤딩을 시도, 제주 골키퍼 김근배의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 2년 차 이영준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 33분 제르소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놓치며 주민규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원은 후반 개시 직후 역전까지 내줬다. 후방 침투 패스에 수비 전열이 무너졌고, 안현범에게 오른쪽 돌파를 허용한 뒤 역전골을 내줬다. 이후 라스와 무릴로, 김승준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지만 그대로 추가 시간을 맞이했다. 패전은 모면했다. 1경기 종료 직전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직접 키커로 나선 이승우의 슛은 김근배에게 막혔지만, 김건웅이 흐른 공을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1분에 나온 것이었다. 강원FC은 인천 원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 인천전 2연패를 설욕했다. 후반 19분 이정협이 페널티 지역에서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양현준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원FC는 시즌 11승(6무 12패)째를 거두며 6위로 올라섰다. 8월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던 인천은 7패(11승 11무)째를 당하며 4위를 마크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02 22:33
프로축구

[IS 피플] "서른 살 축구인생, 즐라탄처럼 기대하라"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 공격수 김현(29)은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득점(29경기 7골)과 타이기록이다. 수원 삼성과 맞붙은 27라운드에서는 2골을 몰아친 김현은 라운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을 맞이한 김현은 ‘뒤늦은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김현은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전술에서 다양한 포메이션에 활용되고 있다. 장신(1m90㎝)인 김현은 단신 공격수인 이승우와 호흡을 맞추는 ‘빅 앤드 스몰’ 또는 장신 공격수인 라스(네덜란드)와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뛰는 ‘트윈 타워’로 나서고 있다. 혼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현톱(김현+원톱)’일 때도 있다. 간혹 센터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최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현은 “승우가 윙 포워드를 봤을 때 나랑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승우가 공을 달고 드리블을 하면서 계속 나의 위치를 주시하더라. 나를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라며 “크로스 상황이나 침투 패스 등을 하는 훈련 때도 승우와 호흡을 많이 맞추는 편이다. 팀 득점을 만들기 위한 루트를 같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팀 득점 44골로 울산 현대와 공동 1위다. 김현을 비롯해 이승우(11골), 김승준, 라스, 정재용(이상 5골) 등이 공격을 이끈다. 김현은 “골대 앞에서 득점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나는 높이와 체격을 이용해 헤딩으로 공을 앞에 떨어뜨려 주거나 전방에서 포스트 플레이로 앞에서 싸워주며 득점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현은 이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는 공격수였다. 그는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23경기 4골,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29경기 3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 황희찬(울버햄튼)과 룸메이트였다.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을 맡을 당시 “김현이 대형 공격수의 계보를 이을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현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에는 잘 안 풀렸다. 좋은 경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인정을 받지 않나. 대표팀에 차출돼 좋은 경기력을 보여 팀에 도움이 돼도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 빛을 발하지 못하더라. 그 당시에는 골보다 경기력에 더 신경을 썼다. 사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면 더 좋은 득점을 기록했을 텐데, 후회하곤 했다”고 밝혔다. 김현은 전주 영생고를 졸업하고 2012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할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활약이 신통치 않았다. 부진이 길어졌다. 데뷔 후 7시즌 동안 19골을 기록했다. 2019년에 잠깐 일본 J2리그 도치기 SC에서 활약했다. 이후 국내 세미프로 K3 소속의 화성FC에서 뛰었다. 그가 K3로 이적하자 ‘김현은 이제 끝났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실상은 달랐다. 당시 김현은 일본의 한 팀과 계약 논의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협상이 결렬되면서 갈 곳을 잃었다. 당시 한국의 겨울 이적 시장이 끝나가는 상황이었다. 김현은 “화성에서 몸을 만들었다가 여름 때 계약하자는 몇몇 팀들이 있었다. 그렇다고 화성에서 보낸 시간이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다. 좋은 경험을 했고, 많은 걸 배웠다”고 돌아봤다. 2020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1부 리그에 복귀한 김현은 지난해 인천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김현은 프랑스, 독일 등에서 이적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현의 최종 행선지는 수원FC였다. 김현은 “고향이 수원이기도 했고, 김호곤 단장님과 김도균 감독님이 나를 적극적으로 원하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현은 3골만 더 넣으면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그는 “10골을 넣는 게 올 시즌 목표다. (개인 최다 기록인) 7골을 넣었을 때 옷을 사서 나 자신에게 선물했다. 아마 10골을 넣었을 때도 쇼핑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김현은 과거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서 모델을 한 적이 있다. 김현의 별명은 ‘현라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외형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AC밀란)와 유사하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다. 그는 “즐라탄이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존경스럽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곤 한다. 많이 닮고 싶다. 지금 내가 서른 살인데, 즐라탄처럼 오래 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30 05:30
프로축구

[IS 인천] 수원FC 김현, 10경기·74일 만 무득점 패배 위기서 해결사 노릇

김현(29·수원FC)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0(8승 6무 10패)으로 리그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은 승점 34(8승 10무 6패)로 리그 5위에 제 자리했다. 수원FC는 2경기 연속 무패(2무)를 기록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정재윤, 김현, 이기혁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정재용과 박주호, 박민규, 정동호가 2선 미드필더로 뛰었다. 스리백은 잭슨(호주)을 포함해 김건웅, 신세계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이날 수원FC는 세 명의 공격수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승우, 김승준이 퇴장 징계, 라스(네덜란드)가 허리 부상이었다. 인천 조성환 감독도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스리톱에 홍시후, 에르난데스(브라질) 아길라르(코스타리카)가 나섰다. 중원에는 김도혁과 이명주가 섰고, 좌우 윙백에는 민경현과 김준엽이 뛰었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호주)를 포함해 강민수, 김동민이 책임졌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경기 내내 양 팀은 공세만 퍼부을 뿐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도 한몫을 했다. 전반 32분 인천 홍시후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를 등진 채 아길라르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받은 아길라르가 왼발 강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38분 수원FC 정재용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잠잠하던 경기는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달라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시후를 대신해 피치에 투입된 김보섭이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섭은 후반 5분 인천 진영에서 에르난데스가 머리로 건네준 공을 잡고 드리블한 뒤 수원FC 수비수 김건웅과 경합을 이겨낸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김보섭의 리그 4호 골. 인천 구단 통산 800번째 득점이었다. 수원F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의 수비가 혼란한 틈을 타 정재용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인천 수비수 이강현을 뿌리친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의 올 시즌 5호 골. 김현은 수원FC가 지난 5월 22일 전북 현대와 14라운드 홈 경기(0-1 패) 이후 10경기 만, 74일 만의 무득점 패배를 당할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수원FC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수원FC 상대로 지난해 3월 17일 4-1 승리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를 포함해 다섯 경기에서 4무 1패만을 기록했다. 수원FC와 통산 전적은 3승 5무 2패가 됐다. 인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3 20:56
프로축구

[IS 인천] ‘이승우·김승준·라스 빠진’ 김도균 수원FC 감독 “‘창’이 없다”

“‘창’이 없어요.”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 김도균(45) 감독의 한탄이다. 수원FC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승점 29(8승 5무 10패)로 리그 7위, 인천은 승점 33(8승 9무 6패)으로 리그 5위다. 올 시즌 양 팀은 정규시즌 리그에서 두 번 만나 수원FC가 1승 1무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도균 감독은 “‘창’이 없다. 창이. 일단 기존에 조금씩 뛰었고, 또 지난 경기에 득점을 했던 김현이 선발로 나왔다. 이기혁, 22세 이하 공격수인 정재윤이 뛴다. 정재윤 자리에는 니실라가 교체로 들어갈 것”이라며 “(그동안) 조금 많이 못 뛰었던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는 본인들한테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라스(네덜란드)는 지난달 31일 대구FC와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이날 인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내 득점 1위(10골) 이승우와 2위(5골) 김승준은 퇴장 징계로 뛸 수 없다. 이어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우리 팀의 다양한 공격 옵션이 더 생겨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꾸준히 팀 경기에 뛰었던 선수들이다. 멤버 구성·원정경기 특성상 많은 득점은 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인천=김영서 기자 2022.08.03 18:35
프로축구

[IS 포커스] “승우도 없고... 승준이도 없고...” 김도균 감독의 선택은?

팀 내 득점 1·2위가 공백인 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김도균(45) 수원FC 감독이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까.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크지 않다. 인천이 승점 33(8승 9무 6패)으로 리그 5위에 위치한 가운데 수원FC가 승점 29(8승 5무 10패)로 6위에 오르며 인천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만약 이날 경기를 이기면 수원FC는 승점 차를 1로 좁힌다.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 수원FC에 중요한 경기다. 수원FC는 6월 이후 8경기에서 5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강등권(10위)에서 순위를 네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수원FC는 올 시즌 인천과 두 차례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김도균 감독은 “8월에 다섯 경기를 치러야 한다. (순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경기들이다. 승점을 쌓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FC에 변수가 생겼다. 팀 내 핵심 공격수인 이승우(24)와 김승준(28)이 퇴장 징계로 인천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승우는 지난달 16일 강원FC와 경기 도중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인천전에 뛰지 못한다. 김승준도 지난달 31일 대구FC전에서 세징야(브라질)의 발을 밟아 퇴장을 당했다. 마찬가지로 인천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수원FC 공격을 책임지는 두 선수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이승우는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을 넣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이승우의 출장 정지 첫 경기였던 31일 대구와 경기 종료 후 김도균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승우 없이 어떻게 (공격의) 돌파구를 찾아야 할지 잘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이승우의 비중이 크다. 5골을 기록해 이승우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인 김승준까지 뛰지 못해 고민이 더 깊다. 김도균 감독은 “측면 자원이 많지 않다. 공격에서 주요 역할을 해주는 두 선수가 빠졌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출전하지 않은 선수 중에서 선택할 수도 있고, 투톱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체력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여러 면에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시즌 초중반까지 김도균 감독이 주로 꺼내 들었던 ‘장신 공격수 듀오’ 라스(1m97㎝·네덜란드)와 김현(1m90㎝)의 투톱 전략을 다시 꺼낼 수 있다. 라스는 대구와 경기에서 날렵한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했다. 김현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2022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기혁도 좋은 공격 대안이 될 수 있다. 수원FC 선수들은 공격력만큼은 자신감에 차 있다. 수원FC는 팀 35득점으로 K리그1 상위권이다. 울산 현대와 선두를 다툰다. 수원FC 미드필더 정재용은 “우리 팀에는 무릴로(브라질)와 라스 등 좋은 공격수가 많다. (이)승우와 (김)승준이가 없어도 파괴력이 있다. 공격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다. (오히려 실점하지 않도록)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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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개인 1부 최다골' 수원FC 정재용 "공이 계속 나한테 온다"

“공이 계속 나한테 오더라.”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2201명이 지켜보는 수중전에서 양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로써 승점 1을 획득한 수원FC는 승점 29(8승 5무 10패)로 한 계단 올라선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반면 대구는 승점 27(5승 12무 6패)로 리그 9위에 제 자리했다. 수원FC의 선제 골은 정재용(32)이 넣었다. 전반 14분 라스(네덜란드)의 공격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에게 막혀 공이 뒤로 흐르자 이를 정재용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용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지난 시즌 기록한 개인 1부 리그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정재용은 2014년 FC안양 소속으로 2부에서 6골을 넣은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정재용은 “오랜만에 수중전을 뛰었다. 선수들끼리 집중을 하자고 했다. 비가 많이 오니 공이 안 보이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경기를 끝까지 잘 했던 것 같다”며 “공이 계속 나한테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더 집중해서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해서 골을 넣으려고 했던 게 잘 들어갔다. 경기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수원FC는 이승우, 김승준이 퇴장 징계로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 이에 대해 정재용은 “나는 사실 골 넣는 선수가 아니다. 수원FC에 와서 골을 많이 넣는 것 같다. 무릴로, 라스 등 좋은 공격수가 있다. 승우, 승준이 없어도 충분히 좋은 파괴력으로 다음 경기 준비 가능하다. 공격에 대해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수비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리그 6위로 도약한 수원FC는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를 추격했다. 정재용은 “무고사가 빠졌지만 팀 수비가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아서 상대하기 많이 힘들었다. 공격을 많이 시도 못했다. 잘 회복해야 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잘 뛰고 끝까지 집중을 하느냐의 싸움이다. 기술 좋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정신력, 체력에서 잘 준비해서 경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2022.07.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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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현 극장골' 수원FC, 대구와 2-2 무승부... 6위 도약

장군멍군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2201명이 지켜보는 수중전에서 양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로써 승점 1을 획득한 수원FC는 승점 29(8승 5무 10패)로 한 계단 올라선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반면 대구는 승점 27(5승 12무 6패)로 리그 9위에 제 자리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22세 이하 공격수인 정재윤, 라스(네덜란드) 이기혁이 스리톱 공격수에 자리했다. 2선에는 중앙에 정재용과 박주호가 섰고 좌우 윙백에 박민규와 정동호가 자리했다. 스리톱은 신세계, 김건웅, 김동우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이승우는 직전 경기 퇴장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알렉산드레 가마 대구FC 감독도 3-4-3 전술이었다. 김진혁, 제카(브라질), 고재현이 스리톱이었다. 페냐(브라질)와 이진영을 중심으로 2선에는 홍철, 황재원이 좌우 윙백으로 뛰었다.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이 스리톱으로 뛰었다. 김우석은 K리그1 복귀전이었다. 선발 골키퍼는 오승훈이 뛰었다. 선제 골은 홈팀 수원FC가 기록했다. 수원FC는 라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라스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연계에 가담할 뿐 아니라 직접 전방으로 침투하며 대구 골문을 두드렸다. 결실이 나왔다. 전반 14분 라스의 공격이 오승훈에게 막혀 공이 뒤로 흐르자 이를 정재용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용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대구는 전반이 끝나기 직전 동점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측면 공격수 고재현이었다. 후반 4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대구의 공격이 수원FC 골대를 강타하고 앞으로 흐르자 고재현이 몸을 던지며 공을 밀어 넣었다. 그대로 동점 골이 됐다. 고재현의 올 시즌 리그 9호 골. ‘브라질 트리오’가 이날 경기 대구의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가마 감독은 후반 들어 세징야(브라질)를 투입했다. 세징야가 투입되자 대구 공격은 더 활발해졌다. 페냐가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공을 배급했고, 세징야와 제카가 골문을 두드렸다. 두드르니 열렸다. 후반 41분 세징야, 제카와 패스 플레이에 이어 페냐가 골망을 갈랐다. 페냐의 K리그 데뷔 골. 수원FC는 경기 종료 직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8분 대구 진영에서 김건웅이 김우석의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현이 왼쪽 하단을 정확하게 가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후반 21분 김승준이 세징야와 공 경합 과정에서 발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에서 열세였던 수원FC는 김현의 극장골로 경기를 끝냈다. 수원=김영서 기자 2022.07.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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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수비 영건'들의 결정적 실수... 집중력 불안한 FC서울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12일 현재 승점 23(5승 8무 8패)으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파이널A 그룹(1~6위) 경계선인 6위와 7위를 오가던 서울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부진에 빠졌다. 한 계단씩 순위가 추락한 서울은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부터 1부에서는 10위부터 12위까지 K리그2(2부)로 강등될 위험이 있다. 서울은 무승 부진을 끊을 기회를 놓쳤다. 지난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수원FC와 K리그1 2022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리그 2연패다. 후반 초반까지 2-0으로 앞섰던 서울은 이후 4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이날 전까지 수원FC와 역대 7차례 맞대결에서 6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던 서울은 수원FC에 첫 패배를 당하는 쓴맛을 봤다. 서울은 올 시즌 전방 라인을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최전방 공격 라인에 조영욱과 박동진을 투입한 후 2선 라인에서 권성윤, 김진야, 백상훈, 강성진 등 젊고 발이 빠른 공격수들로 뒤를 받쳤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줄곧 “(이들은) 서울의 미래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이유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희망적인 부분을 많이 찾고 있다”며 칭찬했다. 수원FC와 경기에서도 서울의 젊은 선수들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의 선제골인 박동진의 헤딩 슛은 2003년생 강성진의 정확한 크로스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넣은 김신진은 2001년생 공격수다. 교체로 들어가 후반 추가시간 3-3 동점 골을 넣은 수비수 이한범도 2002년생 유망주다. 반면 서울의 ‘수비 영건’들이 허점을 드러냈다. 1995년생 황현수와 1998년생 이상민으로 꾸려진 중앙 수비의 집중력이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후반 8분 수원FC 이승우의 추격 골 장면에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이승우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쳤다. 후반 25분 수원FC의 동점 골 장면에서도 라스 벨트비크(네덜란드)를 대인 마크 없이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놔뒀다. 서울 수비의 실수는 계속됐다. 2-2로 맞선 후반 28분 서울 진영에서 공을 잡은 황현수가 백패스 실수를 범해 수원FC 김승준에게 역전 골을 헌납했다. 황현수는 이어 후반 37분에도 스로인 진영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 골을 내줄 뻔했다. 결국 후반 48분 수원FC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재용의 침투를 막지 못하고 결승 골을 내주며 허탈한 역전패를 당했다. 서울은 올 시즌 수비진의 부상이 잦았다. 특히 중앙수비수 오스마르(스페인)과 이한범의 부상 여파가 컸다. 측면 수비수 이태석도 장기간 부상이 우려된다. 기성용의 자리를 맡았던 조지훈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빡빡한 일정까지 소화를 해야 해 서울 수비의 근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박동진과 김신진 같은 젊은 선수들이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기분 좋은 승점을 가져갈 수 있었던 서울은 황현수 등이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올 시즌 내내 반복된 서울의 문제다. 경기 전반까지 상대와 비등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비 집중력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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