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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나를돌아봐' 종영, 안방 웃고 울렸던 9개월의 시간
9개월의 시간이 참으로 '다사다난'했다.갑작스런 하차 선언부터 폭행 사건까지 시끌벅적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따뜻한 웃음을 전달하며 흐뭇하게 만들었던 '나를 돌아봐'가 마침표를 찍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나를 돌아봐'에는 송해의 구순잔치와 '6시 내고향'의 리포터로 분한 이경규,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따뜻한 감동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들로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전해줬다. 사실 '나를 돌아봐'의 지난 9개월은 순탄치 않았다. 제작발표회에서 조영남과 김수미가 말다툼을 벌였다. 이에 조영남은 하차선언을 하고 제작발표회 현장을 떠났다. 이후엔 조영남에게 미안하다며 김수미가 하차선언을 했다. 처음부터 출연진들끼리 삐걱거리며 위기를 맞았다. 제작진의 설득 끝에 조영남과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촬영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최민수가 외주제작사 PD 폭행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하차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작진이 선택한 사람은 송해와 조우종이었다. '해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송해는 아흔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정함을 자랑했고 조우종과 '브로맨스'를 형성하며 따뜻한 웃음으로 방송을 채웠다. 특히 송해와 아내의 결혼식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논란으로 얼룩져 첫 방송 전부터 과연 이 방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우려스러운 시선이 많았던 터. '나를 돌아봐'는 위기를 딛고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9개월간 시청자 곁에 함께했다. '나를 돌아봐' 후속으로는 이서진, 김종국, 노홍철이 출연하는 '어서옵쇼'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04.30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