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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깜짝 노히터' 블랑코, 개막 후 44아웃 연속 노히트 기록...'1961년 이후 최초' 세웠다

깜짝 노히트노런의 스타였던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블랑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블랑코의 호투를 앞세운 휴스턴은 텍사스를 3-1로 꺾었고, 그도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다.호투와 팀 승리보다 인상깊은 게 있다. 블랑코가 새로 쓴 개막 후 연속 노히트노런 기록이다. 블랑코는 앞서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이닝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올 시즌 MLB 1호 노히트노런 투수의 주인공이 됐다.블랑코는 지난해까지 MLB 통산 2승에 불과했다. 2022년에야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선발 투수가 아닌 구원으로만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7.1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3) 역시 17경기(7선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에 불과했다.다만 선발 투수가 없던 팀 사정 상 지난 2일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휴스턴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주축 선발 호세 우르퀴디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선발진 공백이 심각했다. 그런데 대체 선발에서 '대박'이 터졌다. 블랑코는 보 비솃, 조지 스프링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강타자들과 함께 가을야구 단골로 성장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노히트 노런으로 묶었다. 당시 그는 1회 초 선두 타자 스프링어에게만 볼넷을 내줬을 뿐 이후 26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결국 9회 마지막 타자인 게레로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처리, 휴스턴에 구단 역사상 17번째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안겼다. 호투는 다음 등판에서도 계속됐다. 블랑코는 8일 등판에서도 경기 초반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2회 말과 5회 말 볼넷 2개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피안타와 실점 없이 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6회 말 2사에서야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개막 후 이어지던 연속 노히트 행진을 44아웃에서 마감했다.말 그대로 기록적인 일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시즌 개막 후 44아웃 연속 노히트는 리그가 커지기 시작한 1961년 이후 최초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노히트 기록이 깨진 블랑코는 후속 타자 에반 카터를 범타 처리하고 6회를 마쳤다. 그는 7회 초 종료 후 교체됐다. 투구 수는 90개였다. 경기 후 블랑코는 "이 노히트 기록이 놀랍지 않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그 결실을 볼 것이라 믿었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2024.04.08 14:51
프로야구

[IS 고척] '후라도 6⅔이닝 노히터' 키움, KT 3연전 스윕하고 4연승...고춧가루 부대 부상

아리엘 후라도(27)가 ‘무결점 투구’로 키움 히어로즈의 4연승을 이끌었다. 후라도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키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9승(8패)째를 거둔 후라도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2.84에서 2.79로 낮췄다. 2위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키움은 지난달 31일 SSG 랜더스전부터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2위 경쟁 중인 KT와 SSG에 차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우리(키움)가 비록 하위권(9위)에 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도 KT전에서 투지를 보여줬다. 후라도는 3회까지 빠른 공을 앞세워 KT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 초 1번 타자 김민혁은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1사 뒤 상대한 앤서니 알포드도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4번 박병호도 힘으로 제압했다. 낮은 슬라이더 1개를 보여준 뒤 2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직구로 빗맞은 외야(중견수) 뜬공을 끌어냈다. 4회부터는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 2번 타자 배정대는 체인지업, 후속 알포드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각각 삼진과 1루수 뜬공을 잡아냈다. 박병호도 초구 직구, 2구 슬라이더를 각각 바깥쪽에 보여준 뒤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구사해 스윙 타이밍을 빼앗았다. 빗맞은 공이 유격수 앞으로 흘렀다. 키움 타선은 후라도에게 7점을 지원했다. 3회 말 2사 만루에서 나선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KT 선발 투수 김민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으로 뻗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전날(2일) KT전에서 3타수 2안타로 활약한 도슨은 이 경기에서도 초반 기세를 잡는 타격을 보여줬다. 키움은 4회 공격에서 임병욱·김시앙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더 달아났다. 후라도는 5·6회도 삼자범퇴로 KT 타선을 막았다. 출루 허용은 2회 초 1사 뒤 황재균에게 내준 볼넷이 유일했다. 노히트 노런 달성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후라도는 6회 초 1사 뒤 상대한 강현우, 7회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각각 공 11개를 던지는 등 투구 수가 많아졌다. 7회 초 1사 뒤 조용호를 뜬공 처리한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 윤석원에게 넘겼다. 투구 수는 총 99개였다. 키움은 불펜 투수들이 남은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후라도는 키움이 지난 11월, 새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워서 영입한 투수다. 이날(3일) KT전 전까지 8승 8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전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했고, 16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키움은 최근 에이스 안우진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후라도는 "안우진의 이탈은 우리(선수)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키움은 젊은 팀이다. 내 노하우를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3 17:40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심판의 정확성, 리그의 정의

8월 중순이 지나갑니다. 절기로 입추가 지나 가을이 예고됐습니다. 야구의 시즌은 순위 결정을 향해 클라이맥스를 준비합니다. 예년과 다른 무더위처럼 야구의 가을도 예년과 다를 듯합니다. 촘촘히 위아래 밀착된 순위표를 보면 설렘부터 기대, 불안이 교차하는 팬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팀에서 뛰는 선수부터 스태프의 피 말리고 잠 못 이루는 때가 많아질 듯합니다. 그렇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리셋하고 다음날 각자의 자리를 잡습니다. 팬도 선수도 저마다 리추얼을 하면서 말입니다. 전날 멋지게 이겼다 해도 (그 반대여도) 다음날 차분하게 돌아와야 합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중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4차전에서 팀이 5-0, 그것도 노히터로 완승을 거둔 다음날입니다. “기뻐할 일이지만 너무 오래 기뻐하면 안 된다. 야구는 매일매일 하는 경기다. 오늘은 새로운 하루다.” 흔히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70대 중반의 백전노장 감독만의 노하우는 아니겠지요. 살다 보니 '슬픔과 기쁨의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는, 어쩌면 하루뿐'이란 걸 야구를 보면서 터득하게 됩니다.그런데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야구에 집중하고 진심을 느끼고 즐기려면 야구 자체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좋건 싫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저는 경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판의 역할, 리그의 역할입니다. 그럼 제대로는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정확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정한 진행도 중요하지만 잘못 판단하고 적용하는 걸 양쪽에 고루 적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공정보다는 정확이 우선입니다.틀린 판단, 정확하지 않는 진행이 온전히 몰입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비디오 판독이 이뤄지고, 컴퓨터를 이용해 찰나의 순간까지 들여다보는 시대입니다. 눈에 보이는 판정 실수를 받아들이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로 부정확한 판단에 눈 감을 수 없습니다. 심판의 권위를 존중하기 위해선 먼저 정확성이 담보돼야 합니다. 비디오 판독 도입 시 심판 권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리플레이 화면을 여러 차례 돌려야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을 놓고 판정이 번복됐다고 심판을 비난하진 않았습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 줍니다. 이를 보완할 장비와 기술을 도입했기에 더 중요한 가치, 판정의 권위가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포인트 아닐까요. 심판의 권위인가요, 판정의 권위인가요. 리그는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야구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심판 이슈가 심상찮습니다. 다가올 가을, 더욱 예민해질 상황을 앞두고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8월 11일 어느 장면이 조용히 넘어가는 듯합니다. 스몰마켓 팀에, 하위권 팀에게 불리한 결과는 이슈가 되기 어렵습니다.그러나 판정의 진실은 남아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그 공’의 궤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빠졌는지 보입니다. 일각에선 포털에서 쓰는 투구 궤적이 시스템 (PTS)의 한계로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공’이 논란의 블랙홀에 묻힐까요. 야구장에 설치된 트랙맨(trackman) 시스템을 열면 구단에선 공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랙맨 데이터는 각 구단이 공유하기에 다른 팀도 다 볼 수 있습니다. 심판의 실력, 판정의 정확성 여부를 압니다. 누가, 어떻게 틀리는지 압니다. 대놓고 말하지 않을 뿐입니다. 스트라이크에 대한 어필이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여러 감독님이 연이어 항의하고 퇴장당하는 것은 현장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끓어오르는 밑바닥 민심입니다. 의심의 씨앗이 커집니다. ‘저 사람 계속 틀리는데도 또 나오네.’ ‘중요한 순간에 저러네.’ ‘리그 관리는 왜 이럴까….’‘그 공’은 태풍이 지나간 금요일 밤, 잠실에서 날아간 공입니다. 3-3 동점이던 6회 초 키움 공격, 주자 1,3루 2아웃 풀카운트 상황. LG 함덕주 투수의 여섯 번째 공입니다. 주심 송수근 심판의 스트라이크 콜을 받은 ‘그 공’입니다. ‘그 공’이 어쩌면 논란의 태풍을 부를지도 모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08.14 07:30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어메이징 트윈스, 그라운드 난동까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청룡을 인수한 트윈스 1990년 1월 LG와 MBC의 구단 영업권 양수 조인식이 열렸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 MBC 청룡은 성적 부진과 모기업(문화방송)의 특수성 때문에 1989년을 끝으로 간판을 내렸다. 야구단 매매계약을 한 럭키금성은 1990년 3월 여의도 럭키금성빌딩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인수 대금은 서울 연고 팀 프리미엄이 붙어 130억원에 이르렀다. LG 트윈스 초대 사령탑은 MBC 청룡 초대 감독이었던 백인천이 맡았다. ②쌍방울의 시작 1990년 3월 전북 전주를 연고로 프로야구 여덟 번째 구단인 쌍방울 레이더스가 창단했다. 당시 쌍방울은 7개 구단으로부터 보호 선수(22명)를 제외한 2명씩 총 14명의 선수를 수급받았다. 쌍방울은 1990시즌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한 뒤 이듬해 1군 무대에 진입했다.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경영 위기를 겪게 되면서 쌍방울은 1999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③올스타전 MVP '자갈치' 김민호 '별들의 잔치' 최고의 선수는 롯데 김민호였다. 솔로 홈런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린 김민호는 OB 김상호를 기자단 투표에서 2-8로 따돌렸다. '롯데=올스타전 MVP'라는 공식도 만들어졌다. 롯데는 1982년과 1984년 김용희, 1989년 허규옥이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다. 1991년에는 김응국이 상을 받으면서 롯데 선수가 3년 연속(허규옥→김민호→김응국) 올스타전의 주인공이 됐다. ④격분한 팬들 그라운드 난동 1990년 8월 26일 LG-해태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서 관중 500여명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해태가 7회 0-10까지 뒤지자 격분한 해태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LG 팬들과 충돌하면서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야구장 일부 시설이 파손됐고 곳곳에서 방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경찰이 투입돼 1시간여 만에 난동이 진압됐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LG가 13-1로 승리했다. ⑤정규시즌 4위 삼성 가을야구 돌풍 정동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990년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선두 경쟁에서 밀려 가을 야구 막차를 탔지만, 단기전에서 놀라운 '뒤집기'를 보여줬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빙그레 이글스를 2승 무패, 플레이오프(PO)에선 해태를 3승 무패로 꺾었다. PO 2차전 5-7로 뒤진 9회 2사 후 김용철이 선동열을 상대로 터트린 동점 투런 홈런은 프로야구 명장면 중 하나다. ⑥LG 기적의 KS 우승 삼성의 상승세를 멈춰 세운 건 LG였다. 첫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LG는 한국시리즈(KS)에선 삼성을 4승 무패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LG는 1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3-0 대승을 거뒀다. 2차전을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리한 LG는 기세를 이어가 3, 4차전까지 모두 가져갔다. KS MVP는 1차전과 4차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김용수였다. ⑦활짝 문을 연 김동수 전성시대 한양대를 졸업한 김동수는 1990년 1차 지명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정규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0.290·13홈런·62타점을 기록, 신인왕을 차지했다. 태평양 김경기, 롯데 박동희 등 강력한 경쟁자를 꺾었다. 김동수는 K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신인 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골든글러브까지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⑧타격왕 '1모 전쟁' 1990년 타격왕 경쟁은 '역대급'이었다. 해태 한대화, 빙그레 이강돈, LG 노찬엽의 3파전이 치열했다. 먼저 노찬협이 타율 0.333로 정규시즌을 마쳐 한대화와 이강돈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최종 승자는 '1모' 앞선 한대화였다. 타율 0.3349(418타수 140안타)를 기록한 한대화가 0.3348(436타수 146안타)의 이강돈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해태 선수로는 첫 타격왕이었다. 최다안타 타이틀은 이강돈의 몫이었다. ⑨ 신인 이태일 '깜짝' 노히트 노런 영남대를 졸업한 이태일은 데뷔 첫 시즌인 1990년 13승을 따냈다. 신인 두 자릿수 승리도 대단한데 8월 8일 롯데전에선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노히트 노런까지 달성했다. 당시 최연소(23세 3개월 30일) 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이듬해 김원형(당시 쌍방울·20세 9월 25일)에 의해 깨졌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투수는 이태일과 2019년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뿐이다. ⑩연습생 신화의 시작, 장종훈 1986년 연습생으로 빙그레 유니폼을 입은 장종훈의 잠재력은 1990년 폭발했다. 120경기에서 28개의 홈런을 때려내 '헐크' 이만수(당시 삼성· 26개)를 따돌리고 빙그레 타자로는 사상 첫 홈런왕에 올랐다. 장종훈은 이듬해 35개, 1992년에는 41개의 홈런으로 3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배중현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한국프로야구 화보·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 2022.09.12 09:00
야구

진화한 '퍼펙트' 에이스 폰트

윌머 폰트(32·SSG 랜더스)가 역사적인 투구로 2022시즌의 문을 활짝 열었다. 폰트는 올해로 KBO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 157탈삼진으로 불안했던 SSG 선발 마운드의 중심을 지켰다. 한 시즌 동안 피안타가 114개, 피안타율은 0.211(이상 규정이닝 투수 최저 1위)에 불과했다. 다만 규정 이닝(144이닝)을 겨우 넘긴 145와 3분의 2이닝만 던진 게 아쉬웠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 3자책점 이하 기록)는 13회로 공동 15위에 그쳤다. 완투는 없었고 8이닝 투구만 두 번을 기록했다. 2022년 개막전은 완벽했다. 폰트는 지난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04구를 던지며 9이닝 무실점 9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27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단 한 명도 1루로 내보내지 않았다. 최고 시속 153㎞를 기록했던 직구(79구) 구위가 완벽했고, 크게 휘는 슬라이더(11구)와 느린 커브(11구)도 NC 타선을 압도했다. KBO리그 40년 역사상 첫 퍼펙트게임이 기록될 뻔했다. 1982년 리그 창설 후 KBO리그에는 단 한 번의 퍼펙트게임도 기록된 적이 없다. 피안타 없이 출루만 허용하고 승리한 노히터 게임만 14회 기록됐을 뿐이다. 최동원, 선동열, 류현진 등 내로라하는 대투수들도 퍼펙트게임만큼은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나 폰트의 최종 기록은 비공인 '9이닝 퍼펙트' 투구에 그쳤다. 경기가 연장으로 갔고 폰트는 경기를 스스로 마무리하지 않았다. 폰트가 던지는 9이닝 동안 SSG 타선이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탓이다. 10회 초 SSG 타선이 4점을 뽑아내며 승리 요건은 만들었지만, SSG는 마무리 김택형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팀 퍼펙트 기록도 김택형이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깨졌다. 경기는 SSG의 4-0 팀 노히트 승리로 마무리됐다. SSG와 폰트는 10이닝 퍼펙트게임 대신 남은 143경기를 선택했다. 폰트는 이날 등판을 마친 후 "투구 수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한 경기에서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욕심내지 않았다. 마음은 하고 싶었지만, 몸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시즌이 이제 시작됐는데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폰트는 이어 "팀이 이겼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한다. (점수가 나지 않은 건) 전혀 아쉽지 않다.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보여줘 고맙다. 오늘 포수 이재원이 리드를 잘해줘서 '노' 사인을 한 번도 낸 적이 없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오늘 폰트와 이재원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폰트가 눈부신 피칭을 하며 팀승리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김광현은 첫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고, 문승원과 박종훈은 6월에나 합류한다. 모두가 돌아올 때까지 노경은, 오원석, 이태양 등이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MLB 90승 베테랑 이반 노바도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다. 불안 요소를 이겨내기 위해 폰트의 힘이 필요했다. 폰트의 '퍼펙트'한 호투 덕분에 SSG는 자신있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차승윤 기자 2022.04.03 14:40
야구

‘번스 8이닝+헤이더 1이닝’ 밀워키, 올 시즌 MLB 9번째 노히트 경기 달성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밀워키 선발 투수 코빈 번스(27)가 8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는 동안 삼진 14개를 잡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는 하나도 맞지 않았다. 뒤이어 등판한 조시 헤이더(27)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밀워키의 노히트노런은 1987년 4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팀 노히트노런 달성의 일등공신은 번스였다. 번스는 이날 115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커터(56개), 커브(34개),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9개), 싱커(5개), 포심 패스트볼(1개)을 구사했다. 주무기로 사용한 커터의 최고 구속은 97.2마일(156.4㎞)이 나왔다.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26번 헛스윙을 할 정도로 번스의 이날 투구는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투구 수가 많았다. MLB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 수였다. 결국 개인 관리 차원에서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개인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다. 번스의 뒤를 이어 등판한 헤이더가 9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실점 없이 막으며 번스의 아쉬움을 그나마 달랠 수 있었다. 번스는 개인 노히트노런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시즌 10승(4패)째를 올리며 2018년 MLB 데뷔 후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38에서 2.25로 낮췄다. 탈삼진 14개를 추가하며 시즌 탈삼진도 210개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0개를 넘겼다. 번스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로 사이영상 경쟁을 이어갔다. 올 시즌 9번째 노히트 경기다. 지난 1884년 이후 MLB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4월 10일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 4월 15일 카를로스 로돈(시카고 화이트삭스), 5월 6일 존 민스(볼티모어), 5월 8일 웨이드 마일리(신시내티), 5월 19일 스펜서 턴불(디트로이트), 5월 20일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 6월 25일 시카고 컵스 팀 합작, 8월 15일 타일러 길버트(애리조나)가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한 시즌 최초로 3번의 노히트를 달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4월 15일 화이트삭스전, 5월 8일 신시내티전에도 노히트를 당한 바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12 12:21
야구

"미란다, 노히터 무산 아쉽지만 압도적이었다"…김태형의 극찬

김태형(54) 두산 감독이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에게 농담 섞인 위로를 건넸다. 미란다는 지난 1일 KIA와 잠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9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올렸다. 9회 2사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역투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선빈에게 3루수 옆을 뚫고 지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KBO리그 통산 15번째 노히트노런이 무산된 순간이었다. 김 감독은 2일 인천 SSG전에 앞서 "9회 투아웃까지 잡아놓고 안타를 맞을 때 아깝긴 했다. 그래도 다른 외국인 투수들이 노히트노런 이후 잘 된 적이 거의 없으니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웃어 보였다. 앞서 두산에서 뛰던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와 마이클 보우덴이 KBO리그 13·14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뒤 부진에 빠져 팀을 떠난 기억을 떠올린 듯했다. 김 감독은 "(미란다의 기록이 무산돼) 아쉬운 마음과 별개로, 그 경기에서 정말 잘 던져줬다.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한 것 같다"고 치켜세우면서 "힘으로도 상대 타자들을 이겼고, 모든 부분이 다 좋았던 것 같다. 미란다가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고 흐뭇해했다. 미란다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새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1일까지 다승과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1위(155개)에 올라 있다. 인천=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9.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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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패왕→깜짝 노히터' 이뤄냈던 DET 턴불,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

노히트노런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던 스펜서 턴불(29·디트로이트)이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이 우완 투수 턴불이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에서 만성 손상을 발견해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부상으로 시즌 초 깜짝 활약을 더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턴불은 지난 5월 1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전에서 9이닝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5번째로 나온 노히트노런에서 승리를 챙겼다. 디트로이트 구단에는 10년 만에 나온 팀 역사상 8번째 노히트노런이다. 노히트노런의 인상 덕분에 수상도 경험했다. 턴불은 하루 뒤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던 코리 클루버와 함께 5월 3주 차 이주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노히트노런뿐 아니라 부상 전까지 시즌 성적도 준수했다. 올 시즌 턴불은 9경기에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고 있었다. 9경기 중 7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6이닝 이상도 4경기를 기록했다. 다패왕의 불명예를 안았던 과거를 생각하면 괄목상대할만한 페이스였다. 턴불은 데뷔 2년 차로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이했던 2019년 시즌 17패(3승)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패배 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평균자책점도 높았지만 리그 최하위 전력이었던 디트로이트에서 30경기나 등판하면서 생긴 기록이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이지만 한 시즌을 꾸준히 소화했다는 증거기도 하다. 지난해 단축 시즌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2점대 평균자책점과 노히트노런으로 다패왕 기록을 불명예가 아닌 성장의 일면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6월 1경기 등판 이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턴불은 결국 이날 토미 존 수술로 좋았던 시즌을 조기에 종료하게 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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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 마르케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서 9회에 노히터 무산

헤르만 마르케스(26·콜로라도)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별명이 붙은 쿠어스필드에서 역대 두 번째 노히트노런 달성에 근접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마르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7승(6패)째. 평균자책점은 종전 3.99에서 3.62로 낮췄다. 콜로라도는 마르케스의 호투에 힘입어 8-0으로 승리하며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거뒀다. 마르케스는 8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2회 초 1사에서 제이콥 스탈링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마르케스는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5회 초 1사에서 필립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케빈 뉴먼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했다. 마르케스는 이후 큰 위기 없이 8회까지 피츠버그 타선을 틀어막았다. 대기록까지는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겨놓았다. 마르케스가 9회에도 안타를 맞지 않고 경기를 끝낸다면 쿠어스필드에서 역대 두 번째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쿠어스필드에서의 마지막 노히트노런은 지난 1996년 노모 히데오가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마르케스는 선두 타자 카이 톰에게 시속 85.9마일(138.2㎞) 너클 커브를 던졌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노히터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마르케스는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는 끝까지 책임졌다. 대타 마이클 페레스를 초구에 1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낸 뒤 애덤 프레이저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완봉승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4월 15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나온 마르케스의 개인 통산 2번째 완봉승이다. 홈 관중은 마르케스를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날 마르케스는 투구 수 92개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40개), 슬라이더(27개), 너클 커브(22개), 싱커(2개), 체인지업(1개)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7.1마일(156.2㎞)이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94.4마일(151.9㎞)이었다. 시즌 평균인 94.8마일보다는 0.4마일 하락한 수치다. 2016년 MLB에 데뷔한 마르케스는 6시즌 동안 통산 49승 36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 중이다. 한 시즌 최다승은 2018년 14승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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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실패한 LAD 뷸러, 30경기 무패행진은 현재 진행형

LA 다저스의 젊은 에이스 워커 뷸러(27)가 7이닝 노히트 호투를 펼치며 개인 3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가 7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 무패를 기록했다. 9득점을 기록하며 폭발한 타선도 인상적이었지만, 7이닝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던 뷸러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7회까지 99구를 던졌던 뷸러는 그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애리조나는 2회 말 카슨 켈리의 사구, 데이빗 페랄타의 볼넷과 4회 말 케텔 마르테의 볼넷으로만 1루를 밟았다. 많은 투구 수로도 노히트 노런 도전을 이어갔지만, 기록 도전은 8회 말 첫 타자로 끝났다. 뷸러는 7회 말까지 투구 수가 99개에 달했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페랄타가 3구 몸쪽 높은 코스의 시속 90.5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이날 애리조나의 첫 안타이자 뷸러의 노히트 노런 도전이 끝난 순간이었다. 애리조나는 후속 타자 패빈 스미스의 삼진 후 닉 아메드가 다시 1루타를 추가해 뷸러를 마운드에서 내려가게 했다. 구원 등판한 미치 화이트가 적시타 두 방을 맞고 뷸러의 책임 주자가 된 페랄타와 아메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이날 뷸러는 2자책점을 떠안았다. 노히터는 깨졌지만, 이날 승리로 뷸러는 2019년 9월 22일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30경기 연속에 달한다. 올 시즌 기록 중인 전 경기 6이닝 이상 등판도 역시 이어갔다. 경기당 평균 이닝도 쉐인 비버와 공동 3위(평균 6.48이닝)에 올랐다(1위 잭 휠러, 평균 6.88이닝). 이날 경기 결과로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다시 한번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승리로 43승 27패(승률 0.614)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져도 샌프란시스코 다음가는 전체 2위 승률이다. 반면 애리조나는 팀 연패 최다 신기록을 16연패로 다시 한번 경신했다. 홈경기 패배로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원정 23연패 신기록 역시 해결하지 못하는 중이다. 승률은 20승 52패(0.278)까지 내려가 메이저리그 유일무이한 2할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승률 29위인 볼티모어(승률 0.329)와 비교해도 5푼1리나 차이 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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