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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종서, 한국판 '종이의 집' 도쿄役 출연

배우 전종서가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종이의 집'에 출연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6일 일간스포츠에 "전종서가 넷플릭스 '종이의 집' 도쿄 캐릭터를 맡는다"고 밝혔다. 전종서가 맡을 도쿄는 원작에서 우르술라 코르베로(Ursula Corbero)가 연기했다. 내레이션을 하고 드라마의 전개를 이끌어나가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로 단발이 인상적이며 저돌적인 행동파다. 감정에 의해 행동하는 경향이 강한 인물. '버닝'으로 처음 얼굴을 알린 전종서가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하는건 처음이다. '종이의 집'은 2017년부터 방송된 스페인 TV 드라마 시리즈. 조폐소와 중앙은행을 습격하는 1명의 천재와 8명의 공범의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나면서 열풍을 일으켰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매력으로 국적 불문 다양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즌4까지 공개됐으며 시즌5의 제작까지 확정됐다. BH엔터테인먼트서 제작하며 유지태가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다. 연출은 '보이스' '블랙' '손 더 게스트' '루카'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맡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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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길진의 갓모닝] 600. 서울역의 추억

얼마 전 서울역 앞 고가도로가 '서울로 7017'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에게 개방됐다. 1970년에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도로가 2017년에 17개의 보행로로 연결된다는 의미로 '서울로 7017'이라고 명명됐다고 한다. 많은 서울 시민들이 '서울로 7017'을 찾은 첫날 나도 서울로를 걸어 봤다.서울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망은 역시 과거 서울역 역사건물이었다. 서울역은 일제 강점기에 남대문역에서 시작됐다. 1919년 9월 서울역에서는 강우규 열사가 사이토 총리에게 폭탄을 투하해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폭탄은 사이토 총리를 저격하지는 못했지만 일본 군 관계자 30여 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일본의 도쿄역, 중국의 선양역과 쌍둥이처럼 닮은 서울역은 오랫동안 서울의 상징이었다.내가 최초로 기억하는 서울역은 1958년 봄이다. 저녁에 서울역에 도착해 광장으로 나가자 거대한 세 개의 간판이 나를 맞아 줬다. '아이디어 미싱' '드레스 미싱' '오리온 제과' 광고 간판이었다.중학생이 되자 서울역에 '빽'이 생겼다. 인사동에서 살던 시절 잘 아는 이웃집 누님이 서울역에서 근무했다. 나보다 네 살 위인 누님은 얼굴이 까만 편이라 자주 놀리곤 했는데 서울역에서 일하고부터 180도 달라졌다. 기차표 안내소에서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누님은 동네에서 만난 그 누님이 아니었다.당시 서울역 안에는 고급 식당들이 많았다. 서울역에 누님을 만나러 가면 비싼 경양식 식당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옛날에는 기차표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였다.아는 선생님이 고향으로 내려 가는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거리며 안타까워할 때 누님에게 연락해 기차표를 구한 적도 있었다. 선생님은 깜짝 놀라며 "중학생인 네가 어떻게 기차표를 구했어?"라고 말씀하시며 얼마나 고마워하셨는지 모른다.서울역은 인간 군상들이 모이는 장소이기도 했다. 중학교 때는 서울역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곤 했다. 청운의 꿈을 품고 서울에 막 상경한 젊은 청춘들에게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서울역으로 전국 각지의 기차가 도착해서였을까. 어린 나이였지만 팔도의 사투리들을 모두 들을 수 있는 서울역에서 인생의 단면을 배울 수 있었다.다시 많은 인파에 섞여 서울로를 걸어가자 옛 세브란스병원 옆 단팥죽 집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간판도 없는 단팥죽 집을 늘 예쁘게 생긴 여학생이 지키고 있었다. 아마도 어머니가 단팥죽을 만들고 여학생이 주문을 받는 것 같았다.한동안 그 여학생을 보기 위해 단팥죽 가게에 출퇴근하다시피 했다. 내가 단팥죽 가게에 도착할 즈음이면 라디오 드라마 '행복의 탄생' 로그송이 들려 왔다. ‘웃으며 살아가는 또순~또순~’ 노래를 들으며 단팥죽을 먹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브란스병원도, 단팥죽 가게도 사라진 지 오래다.얼마 전 서울역에서 일했던 그 누님이 후암선원을 찾아 왔다. 우리는 한동안 옛 시절을 얘기하며 신나게 웃었다. "누님이 사 준 오므라이스 진짜 맛있었어!" 그러자 누님은 "서울역도 많이 변했지. 더 이상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워했다. 지금은 변해 버린 광화문 풍경처럼 서울역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7.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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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1일부터 도쿄 모노레일 탑승 할인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21일부터 도쿄 모노레일과의 매직보딩패스 제휴를 통해 ‘아시아나-모노레일 할인 티켓’을 신규 런칭한다. 도쿄 모노레일은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도심터미널(하마마츠쵸)까지 논스톱으로 연결되는 고속전철. 아시아나는 하네다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도쿄 모노레일 탑승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도쿄 모노레일 공항쾌속열차 탑승시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도심터미널까지 13분이 소요되며 환승을 통해 JR(Japan Railway)을 이용할 경우 공항에서 도쿄역까지 20분, 신주쿠 34분, 이케부쿠로는 38분이 소요(환승시간 포함)된다. 타 교통수단 대비해 이용객의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아시아나-모노레일 할인 티켓’은 일본 하네다 공항 국제선 청사에 위치한 도쿄 모노레일 카운터에서 구매 가능하다. 하네다 공항~하마마츠쵸 구간 왕복 티켓을 정상가 대비 할인된 가격(980엔→700엔)으로 제공한다. 티켓은 탑승일 기준 7일 이내의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탑승권 소지자와 아시아나클럽 회원이라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는 이번 제휴를 기념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http://flyasiana.com)를 통한 퀴즈 이벤트를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서울~도쿄 국제선 무료 항공권과 도쿄 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7.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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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일본 女연예인 인기순위 2위

일본인들의 못 말리는 아사다 마오 사랑이 다시 한 번 증명 됐다. 아사다는 최근 발표된 일본 여자 탤런트 인기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일본 연예 전문 매체 일간 사이조는 리서치 기관 비디오 리서치가 최근 실시한 탤런트 이미지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연예인 인기 조사와 다름 없지만 여기엔 아사다 마오와 이치로 등 스포츠 스타도 포함됐다. 일간 사이조는 ‘이번 조사가 1월 말부터 1주일 동안 도쿄역을 중심으로 10~69세 이르는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이 조사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아야세 하루카에 이어 여자 탤런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아야세 하루카는 드라마 ‘호타루의 빛’으로 스타덤에 오른 일본 간판 여배우다. 이 드라마를 통해 하루카는 한국에서도 유행한 ‘건어물 녀’의 원조로 불렸다. 2010년엔 제33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일간 사이조는 “아야세 하루카와 아사다 마오가 3년 동안 1위를 다퉜다”고 전했다. 아마미 유키, 벡키, 칸노 미호 등 인기 여자 연예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아사다 마오는 일본의 내로라하는 여자 연예인들과 경쟁해 2위를 차지함으로써 일본 내 자신의 인기와 입지를 증명했다. 남자 탤런트 부문은 아베 히로시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아카시야 산마와 미국 메이저리그 양키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뒤를 이었다.일간 사이조는 광고 대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반 년에 한 번 실시되는 인기, 이미지 평가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탤런트를 알 수 있다. 따라서 광고 업계에서는 이번 평가를 캐스팅의 기초 데이터로 사용한다”고 밝혔다.한편 얼마전 일본에서 실시한 소치 올림픽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 1위로도 아사다가 뽑혀, 일본인들의 아사다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J스포츠팀 2013.04.09 10:25
스포츠일반

[나의 삶, 나의 도전] `박치기왕` 김일 <7>

여수항을 출발한 지 20시간이 넘어서야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했다. 새벽에 본 시모노세키항은 여수항과 별 차이가 없었다. 항구의 주변 환경을 보면서 한국의 다른 항구에 도착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이곳이 일본이란 사실을 깨닫게 해 준 것은 언어였다. 귓가로 들리는 일본어가 내가 일본에 왔다는 사실을 절감케 했다. 그렇지만 시모노세키항과 일본인들의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여행 낭만`에 빠질 여유가 없었다. 강심장이라고 자부해 왔지만 일본 땅을 밟는 순간부터 간이 콩알만 해졌다. 혹시 체포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밀항자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최대한 옷차림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여유 있는 표정을 지으려고 했다. 또 누군가 일본어로 물어 보면 일본 어디 출신이고, 이곳에 왜 왔는지 정도는 말할 줄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서 답변을 중얼중얼 외웠다. 시모노세키항에서 시노모세키역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걸어서 10분 정도였다. 빠른 걸음걸이로 시모노세키역으로 갔다. 먼저 오사카역으로 가기로 했다. 노선과 요금표, 그리고 열차 시간표를 봤다. 일본어로 쓰여 있어 잘 읽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오사카(大阪)로 표기된 일본어쯤은 알고 있었다. 한국서 몰래 환전했던 돈으로 기차표를 샀다. 얼마의 거스름돈이 내 손에 쥐어졌다.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린 후 마침내 열차에 올랐다. `무사히 탔구나.`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오사카까지는 무사히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긴장이 약간 풀렸다. 그 순간 배가 고픔을 느꼈다. 기차 안의 음식 냄새는 코를 자극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좌석마다 삶은 달걀, 또는 밥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배는 꼬르륵 하며 밥을 달라고 요동쳤다. 기차에서 식.음료를 파는 점원이 10여 분 사이로 왔다갔다 했지만 살 수 없었다. 서툰 일본어로 식.음료를 샀다가 괜히 가격도 모르는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받을까 싶어서였다. 차라리 굶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 속 광경을 보기 싫어 억지로 눈을 감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얼마를 잤는 지 모르겠다. 나를 깨운 것은 역무원이었다. 그는 기차표를 보여 줄 것을 요구했다. 순간 당황했다. 기차표를 바지 주머니에 넣었는지 윗옷 주머니에 넣었는지 헷갈렸다. 이리저리 뒤적이다 겨우 기차표를 찾아 역무원에게 건넸다. 기차표를 유심히 쳐다본 역무원은 기차표에 구멍을 뚫은 후 되돌려 줬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속으로 `절대 자지 말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자`고 되뇌었다. 다섯 시간 정도 흘렀을까. 어느새 기차는 오사카역에 도착했다. 오사카역에서 다시 도쿄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샀다. 환승하는 시간을 짬내 역 주변 가게에서 음료수와 빵 몇 개를 샀다. 마치 굶주린 사자처럼 순식간에 다 먹어 치웠다. 신세가 너무나 처량하게 느껴졌다. 갑자기 설움이 복받쳤지만 동경에 무사히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까스로 억누를 수 있었다. 도쿄행 기차로 갈아탔다. 4시간이면 도쿄역에 도착한다. 기차 속에서 나는 다시 역도산을 떠올렸다. `역도산을 만날 수 있을까`, `역도산을 어떻게 찾지`. 한국에선 일본에만 가면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막상 일본에 오니 역도산은 없었다. 역도산은 내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로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다. 그런 생각에 사로잡힌 채 시간은 4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도쿄역에 도착했다. 혼잡한 도쿄역은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다. 역 주변 안내 표지판에 시선을 맡긴 채 두리번거렸다. 그 순간 검정색 차림의 경찰관 두 명이 다가왔다. 정병철 기자 사진=이호형 기자 2006.04.18 11:11
야구

승엽, 도쿄역의 요미우리 얼굴로

거인군의 4번 타자 이승엽(30)이 팀의 간판 얼굴로 요미우리 팬들에게 어필한다. 요미우리 구단은 시즌 개막에 맞춰 31일 도쿄역 중앙 개찰구에 위치한 키오스크(일종의 광고판)에 이승엽의 대형 사진을 추가로 내건다고 가 30일 보도했다. 올해로 만든 지 3년째인 키오스크는 신칸센 출입구에 설치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홍보 기지로 도쿄역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승엽과 초고교급 투수로서 한국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스기우치 다카노부도 새 자이언츠의 멤버로 키오스크에 추가됐다. 도쿄역은 전국의 신칸센과 도쿄 지역 지하철이 집결하는 도교 최대 규모의 역사. 이승엽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 및 다카하시 요시노부.우에하라 고지.고쿠보 히로키 등 요미우리 톱스타들과 전국에 퍼져 있는 요미우리 팬들을 맞이하게 된다. 키오스크 옆에는 요미우리의 경기가 중계되는 모니터도 설치돼 있어 요미우리 팬들은 도쿄역을 거칠 때마다 이승엽의 활약상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다. 정회훈 기자 2006.03.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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