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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톰 크루즈 ‘탑건3’ 제작 확정…시즌2 감독·배우 소환될까

배우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3’가 제작을 확정했다.12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작사 파라마운트는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3’ 제작을 준비 중이다.보도에 따르면 ‘탑건: 매버릭’ 공동 시나리오 작가였던 애런 크러거가 시나리오를 맡아 준비 중이며 조셉 코신스키 감독도 ‘탑건: 매버릭’에 이어 메가폰을 잡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돌아오면 ‘탑건’ 시리즈를 함께해온 톰 크루즈는 물론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등 배우들도 출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톰 크루즈의 출연은 최종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는 “톰 크루즈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까지 몇 가지 넘어야 할 허들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탑건3’ 제작 소식은 앞서 톰 크루즈가 워너브러더스와 프랜차이즈 및 오리지널 영화 제작과 관련한 출연 계약을 체결한 후 들려왔다. 톰 크루즈가 워너브러더스와 체결한 계약이 ‘비독점 출연 계약’인 만큼 파라마운트를 비롯해 다른 회사와 프랜차이즈 영화 작업이 가능하다.지난 2022년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1987년 개봉한 ‘탑건’의 속편이다. ‘탑건: 매버릭’은 개봉 당시 국내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약 8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13 13:35
연예일반

성유빈 ‘겨울의 빛’ 출연 확정… 청춘의 성장통 연기

배우 성유빈이 영화 ‘겨울의 빛’으로 관객들과 만난다.성유빈은 영화 ‘겨울의 빛’에서 남자 주인공 다빈을 연기한다.‘겨울의 빛’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장편 과정 제작 영화다. 숨 막히는 현실 속 가족과 학교, 친구와 애인 사이에서 고민하며 성장하는 인물인 다빈의 이야기를 담는다.다빈은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 주인공이다. 아직 영글지 못한 채 다른 무엇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청춘의 성장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공감과 측은함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30 15:19
경제일반

대한항공, 고객 친화적 마일리지 정책 눈길

대한항공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마일리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보너스 수요 고려해 지속적으로 보너스 좌석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비교해보면 좌석 공급(ASK)이 33%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너스 수송(BPK)은 21% 증가했다. 이는 좌석 공급이 줄었지만, 오히려 마일리지 탑승객은 늘어났다는 얘기로 마일리지 좌석 배정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마일리지 전체 사용량으로 봐도 2019년 보다는 74%가 증가했다.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보너스 항공권을 신규 구매할 때 공제 마일리지가 할인되는 ‘보너스 핫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보너스 핫픽 노선은 분기별로 출발 기간을 선정하여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현재는 국내선,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대양주, 미주 노선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최대 1만 마일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대한항공은 보너스 핫픽 서비스를 연중 상시 운영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할인 혜택과 마일리지 소진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소액 마일리지도 사용 가능한 ‘캐시 앤 마일즈’도 도입해 운여하고 있다. 캐시 앤 마일즈는 항공권 구매 시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지불하는 복합결제 서비스다.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이 보다 유용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출발일과 판매 좌석 제한이 없어 서비스 이용 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 부터 운임의 최대 30%(세금, 유류할증료 제외)까지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을 경유하는 여정이나 공동운항편, 다구간 여정 결제는 제외된다. 공제 마일리지 규모는 시즌, 수요, 노선, 예약 상황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대한항공은 마일리지 몰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마일리지 몰에서는 기내용 캐리어, 레디백, 골프공 등 각종 대한항공 굿즈와 제동한우 등의 식음료를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호텔도 마일리지 몰에서 예약할 수 있다. 객실 뿐만 아니라 식사, 주류 등 부가서비스까지 마일리지로 이용이 가능하다. 마일리지를 메리어트 본보이포인트로 전환하면 전세계 메리어트 계열 호텔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이마트 할인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교보문고 도서 바우처 등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 사용 기회도 늘리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내면세품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한한공은 특별한 기획전인 ‘스카이패스 딜’도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두 차례 기획전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등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30 11:16
연예일반

11번째 내한 확정 톰 크루즈, 우리 톰형의 한국 사랑 역사 [IS비하인드]

이쯤 되면 명예 한국인이다.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하는 톱스타지만 매번 영화 개봉 때마다 시차가 거의 정반대인 한국 방문을 빼놓질 않는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으로 또 한 번 한국을 찾는 톰 크루즈 이야기다.‘미션 임파서블’ 신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개봉을 앞둔 톰 크루즈가 이달 말 내한을 확정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다.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프랜차이즈 시리즈인 만큼 이번 작품 역시 큰 기대를 받고 있다.영화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번 내한 멤버진 역시 탄탄하다. 2009년 ‘작전명 발키리’ 당시 각본가로 첫 방문한 이후 2013년 ‘잭 리처’, 2015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8년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등으로 네 번이나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비롯해 역시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으로 내한했을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사이먼 페그, 올 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으로 한국을 찾았던 폼 클레멘티에프를 비롯해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등 6명의 멤버가 ‘톰형’과 함께 내한한다.특히 눈에 띄는 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등은 모든 내한을 톰 크루즈와 함께했다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톰 크루즈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음을 방증한다.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의 첫 내한은 지난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개봉을 기념해 영화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할리우드 스타가 영화 홍보로 내한한다는 개념도 흐릿했을 당시 그는 국내에서 기자회견,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이영자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 올렸던 장면 역시 이때 탄생했다.이후 2000년에는 ‘미션 임파서블2’로 또 한 번 한국을 찾았고, 이듬해인 2001년엔 ‘바닐라 스카이’로 내한했다. 이후 ‘작전명 발키리’, ‘잭 리처1’, ‘잭 리처2’, ‘미션 임파서블5’, ‘미션 임파서블6’ 등 여러 작품으로 한국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에도 이미 ‘탑건: 매버릭’이 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한국을 찾아 손가락 하트, 반쪽 하트 등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K하트를 쏟아내며 유쾌한 시간을 만들었다. 톰 크루즈는 한국에서 특급 팬서비스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탑건: 매버릭’ 때는 이런 일도 있었다. 2013년 톰 크루즈는 ‘잭 리처’로 내한했을 당시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를 방문하고 싶다며 부산을 찾았다. 매년 열리는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부산은 톰 크루즈의 방문으로 또 한 번 들썩였고, 톰 크루즈는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레드카펫을 밟으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 ‘친절한 톰아저씨’에 반한 부산은 그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지난해 ‘탑건: 매버릭’으로 내한했을 당시 내년(2023년)과 내후년(2024년) 내한까지 약속하고 돌아갔던 톰 크루즈는 이달 말 내한으로 첫 번째 약속을 지키게 됐다. 한국을 사랑하는 의리남 톰 크루즈가 이번 내한에서는 또 어떤 훈훈한 광경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1 09:00
연예일반

[OTT위크] 왓챠, 영화 ‘대부’ 제작기 담은 시리즈 단독 공개

왓챠의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오퍼‘)는 명작으로 꼽는 영화 ’대부‘의 제작기를 다룬다.‘오퍼’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제작자 앨버트 S. 러디의 영화 ‘대부’ 제작기를 담은 실화 기반 드라마다. 1969년 작가 마리오 푸조는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족이자 거대 범죄 조직인 코를레오네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대부’를 발표한다.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는 출간되자마자 세간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대부’를 영상화하기로 하고 권리를 취득한다.파라마운트는 이제 막 영화계에 뛰어든 신인 프로듀서 러디에게 제작을 맡긴다. 러디는 당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를 감독으로 캐스팅한다. 코폴라 감독과 푸조 작가가 각본을 공동 집필하는 가운데 처음부터 원작 소설을 마땅치 않게 여겼던 마피아 세력은 영화 제작을 무산시키려고 한다.‘오퍼’는 스튜디오의 반대, 턱없이 모자란 예산과 시간, 그리고 마피아의 협박까지, 드라마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작이 거절할 수 없는 수많은 제안을 토대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명한다.영화 ‘위플래쉬’, ‘탑건: 매버릭’의 마일즈 텔러가 주인공 러디를 맡아 극을 이끈다. 매튜 구드, 댄 포글러, 주노 템플 등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연기 앙상블을 완성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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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연말결산] ‘애프터 코로나19’ 천만 영화 등장에도 여전한 ‘불황의 그늘’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연초부터 ‘천만 영화’가 나오고 ‘아바타: 물의 길’이 성탄 특수를 누리며 쾌속으로 500만 돌파를 이뤘지만 여전히 극장가 전망은 어둡다. 코로나19 이후 OTT로 콘텐츠를 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데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 체인들이 모두 티켓값을 인상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 ‘아바타: 물의 길’ 같은 특수한 상황이 지나가면 다시 극장가로 향하는 발길이 뚝 떨어질 것이란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애프터 코로나19, 다시 나온 천만 영화 팬데믹이 지나고 다시 코로나19 이전처럼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영화관. 상영관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띄어 앉기 조치도 해제되면서 올해 초 극장가의 분위기는 활기찼다. 특히 지난 5월 18일 개봉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달성한 ‘범죄도시2’의 활약이 컸다. 이 영화는 가리봉동소탕 작전 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은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의 해방일지’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배우 손석구가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또 한 번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개봉 2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28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 영화로서는 20번째다. 최종 누적 관객 수 스코어는 1269만여 명이다. 여기에 무려 35년여 만에 돌아온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 흥행도 극장가에 활기를 더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817만여 명이란 엄청난 숫자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를 비롯해 마일즈 텔러, 글렌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청춘 스타들이 모두 내한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탑건: 매버릭’은 아이맥스, 4DX, 돌비 애트모스 등 블록버스터에 특화된 상영관에서 볼 경우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일반관에서 특별관으로 이어지는 N차 관람 열풍을 낳았다.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인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변해가는 세월과 상황 속에서도 파일럿으로서 긍지를 지켜간다는 내용으로 40~50대 중장년층으로부터도 공감을 끌어냈다. #‘헤어질 결심’→‘한산’→‘공조2’→‘올빼미’ 극장가 활기 이끈 한국 영화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 열풍이 지나간 이후 관객들의 발길은 다시 잠잠해졌다. 4월 CGV가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린 데 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6월과 7월 이 같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주요 3개 극장 체인들이 모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이후의 일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3차례에 걸쳐 영화 관람료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상영관 기준 영화는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가량으로 통일됐다. 코로나19 이전 1만 원 초반대에 영화를 관람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화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박찬욱 감독의 15세 관람가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 탕웨이 등 주연 배우들의 수려한 연기와 촘촘한 미장셴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58회 대종상 영화제’, ‘43회 청룡영화상’, ‘31회 부일영화상’ 등 국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으로 ‘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여름철 극장가는 ‘한산: 용의 출현’이 흥행을 이끌었다. 최종 관객 수는 726만여 명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에는 미치지 못 했으나 평단과 대중의 호평 속에 25분 15초가 추가된 ‘한산: 용의 출현 리덕스’까지 공개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전작 ‘명량’(2014)을 ‘천만 영화’ 고지에 올렸던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한다. 특히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에서까지 주연으로 활약하며 “조선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우리의 일(日)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침몰했구나, 마침내” 등의 유행어를 낳아 주목받았다. 추석 연휴는 9월 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휩쓸었다. 현빈, 유해진, 윤아, 장영남 등 전편 출연 배우들은 물론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 새로운 배우들이 투입돼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름과 추석이라는 두 번의 큰 흥행 대목에 ‘천만 영화’를 추가로 배출하지 못 하고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에서는 ‘올빼미’가 활약했다.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만듦새와 대중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300만 관객 돌파를 이뤘다. 극을 이끄는 류준열의 묵직한 연기와 인조로 분한 유해진의 광기 어린 연기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부진 빠진 마블, 믿었던 블록버스터 대작 연이은 흥행 참패 티켓값 인상과 함께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연이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도 극장가를 침체시키는 한 원인이 됐다. 지난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8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건 양반.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271만여 관객에 그치며 300만 돌파도 이뤄내지 못 했다. 특히 지난 8월 개봉한 ‘불릿트레인’의 경우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하며 프로모션에 힘썼지만, 최종 관객 수 14만 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DC의 히어로물인 ‘블랙 아담’도 드웨인 존슨이라는 거물 스타를 앞세우고도 77만여 관객에 그쳤다. ‘도둑들’(2012)과 ‘암살’(2015)로 쌍천만 반열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 ‘외계+인’ 1부 역시 7월 2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53만 명에 그치며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티켓값 인상의 여파로 관객들이 다수의 작품을 보기보다는 입소문을 탄 소수의 작품에 집중하면서 기대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은 여러 블록버스터들이 이처럼 직격탄을 맞았고, 향후 극장가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6 08:30
연예일반

‘아바타: 물의 길’ 13년 만에 등장한 새 판도라가 일으킬 두 번째 신드롬 [종합]

“탐험, 환경, 가족, 드라마가 있는 작품.” 판도라의 바다, 그 새로운 세계가 13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거장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자리해 영화의 준비과정과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 간담회 시작에 앞서 영화 주역들은 내한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카메론 감독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게 느껴진다. 아주 훌륭한 배우들을 모았다. 따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이들이다”고 자신했다. 샘 워싱턴은 “한국에 와서 너무 좋다”고 입을 뗐고, 조 샐다나도 “한국에서 ‘아바타’가 얼마나 인기 있었는지 안다. 다음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웃음 지었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아바타’의 후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고군분투 끝, 13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2편에서 드러나는 주요 메시지는 가족, 환경이다. 카메론 감독은 “배우들도 그렇고 우리 모두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모두동의하겠지만 가족은 가치 있는 주제다”면서 “함께할 때 가족이 더 강인해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1편에 이어 2편에서 관통하고 있는 메시지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카메론 감독은 “아무 이유 없이 바다와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탈취하는 것들을 그리고 싶었다”면서 “탐험가, 다이버로서 실제로도 나는 수천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고 있다”고 했다. 해양이 인류에게 가져다주는 의미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해양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지구에서의 모든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다”면서 “많은 해양 생물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돌고래들도 특히 그렇다”고 짚었다. 카메론 감독은 다시금 영화의 메시지를 드러내며 “탐험, 가족, 드라마가 담겨 있다. 이것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잔상으로 남아 우리에게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면서 “가르치기보다 느끼게 하는 영화다. 바다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던져준다”고 했다. 무엇보다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끈 것은 3시간 10분의 러닝타임. 카메론 감독은 “같은 돈을 내고 더 많은 시간을 보면 좋은 게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가성비가 좋은 것이다. 같은 돈 내고 소고기 더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러닝타임이 긴 게) 나쁜 게 절대로 아니다. ‘타이타닉’같은 경우에도 괜찮게 흥행했다. 영화를 본 사람 중 길다고 말한 이들이 없다.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로맨스로 시작된 ‘아바타’의 서막은 ‘아바타2’에서 가족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다섯 명의 자녀를 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가족을 위해 바다로 터전을 옮기고 RDA의 침략으로부터 다시 한번 판도라 행성을 지키기 위해 멧케이나 부족과 함께 목숨을 건 전쟁에 뛰어든다. 설리 가족의 중심을 연기하는 샘 워싱턴은 “가족을 위해 못 할 게 없다”면서 “1편은 제이크가 새로운 문화에서 눈을 뜨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여정이었다면. 2편에서 제이크 설리는 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내한에는 ‘아바타’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시고니 위버와 스티븐 랭이 참석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고니 위버는 앞서 ‘아바타’ 1편에서 나비족들과 공존하고자 하는 그레이스 박사 역을 맡았다. 스티븐 랭이 연기한 마일즈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대결 끝에 사망한 것처럼 묘사됐다. 새롭게 등장하는 부족들도 있다. 멧케이나 부족인 토노와리, 로날, 츠이레야의 얼굴은 영화의 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제작진의 압도적 기술력이 한 데 모여 완성된 ‘아바타2’의 주요 배경은 수중세계다. 카메론 감독이 특히 수중세계에 관심을 들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감독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도 함께 한 경험이 있고 심야 탐험을 8번 했다. 개인적으로 바다는 나에게 중요했다”면서 “항상 개인적 삶과 영화감독으로서의 삶을 다 가져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털어놨다. 배우들 또한 수중 촬영 과정을 돌이켰다. 조 샐다나는 “굉장히 훈련을 많이 받아야 했다”면서 “촬영이 쉽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버들과 특훈했다. 우리의 움직임에 감정이 드러나야 했다. 편안하게 (물을) 느끼며 물 안에서 모든 에너지를 연기로 승화시켜야 했다”며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를 듣던 카메론 감독은 “정신으로 극복할 일이었다”면서 “배우들의 정신이 무장되어 있어야 했다. 무엇보다 훈련과 준비과정을 받아들일 마음의 그릇이 중요했다”고 연출가로서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작품 촬영 이전 물에서 30초도 숨을 참지 못했던 시고니 위버 또한 이후 6분까지 참게 됐다고. 시고니 위버는 “감독은 우리에게 어떤 요구를 할 때 그만큼의 지원을 해준다. 훌륭한 트레이너, 해군들과 함께 1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감독에 감사를 표했다. 카메론 감독의 한국 사랑도 잔뜩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감독은 “한국은 나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한국에 ‘아바타’ 팬들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영화 업계 표준 만들어 가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간담회 말미 주최 측은 ‘아바타: 물의 길’ 여섯 글자를 한국의 민화와 글자로 표현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감독과 배우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피켓을 흔들어 하나의 파도를 만들었다. 영화는 오는 14일 한국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11:30
연예일반

죽지도 않고 돌아온 시고니 위버X스티븐 랭… ‘아바타: 물의 길’ 내한 라인업

‘아바타’(2009)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시고니 위버와 스티븐 랭이 2편 ‘아바타: 물의 길’로 다시 한번 영화 팬들과 만날 전망이다. 시고니 위버와 스티븐 랭은 오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되는 기자 간담회와 같은 날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블루카펫 행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공개한 행사 라인업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와 블루카펫 행사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는 있다. 시고니 위버는 앞서 ‘아바타’ 1편에서 나비족들과 공존하고자 하는 그레이스 박사 역을 맡았다. 그레이스 박사는 영화 말미 생명의 나무의 도움을 받아 나비족으로 재탄생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스티븐 랭이 연기한 마일즈쿼리치 대령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대결 끝에 사망한 것처럼 묘사됐다. 죽지 않고 돌아온 두 사람이 ‘아바타: 물의 길’에서 보여줄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6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6 14:15
뮤직

Z세대 대표 팝스타 더 키드 라로이, 10월 첫 내한공연 확정

Z세대를 대표하는 팝스타 더 키드 라로이가 한국을 찾는다. 더 키드 라로이는 다음 달 6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첫 내한공연을 진행한다. 더 키드 라로이는 2003년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에서 태어났다. 평소 모친의 휴대폰으로 랩을 녹음하고 사운드클라우드에업로드하면서 음악 활동에 대한 꿈을 키운 그는 2015년 래퍼 DJ 마커스 주니어(DJ Marcus Jr.)와 드림$팀(Dream$Team)이라는 이름의 듀오를 결성해 곡 작업과 공연을 펼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8년 첫 미니앨범 ‘14 위드 어 드림’(14 with a Dream)을 발표했다. 이후 호주 인디 뮤지션 등용문으로 손꼽히는 ‘트리플 제이 언어스드’(Triple J Unearthed) 결승에 진출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래퍼 주스 월드(Juice WRLD)의 호주 투어 서포트 아티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주스 월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본격적인 음악 작업을 이어갔고 2019년 유명 힙합 유튜브 채널 리리컬 레모네이드(Lyrical Lemonade)를 통해 공개한 ‘렛 허 고’(Let Her Go)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됐다. 2020년 7월에 발표한 첫 믹스테이프 ‘퍽 러브’(F*CK LOVE)로 더 키드 라로이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이 곡은 발표와 동시에 호주 ARIA 차트 1위에 등극, 더 키드 라로이는 차트 정상에 오른 최연소 호주 솔로 아티스트라는 영예를 얻었다. 이후 주스 월드와 함께한 ‘고’(GO)로 빌보드 싱글 차트 첫 진입 기록을 세우고 주요 시상식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주목해야 하는 힙합 아티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저스틴 비버와 함께한 ‘스테이’(STAY)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면서 더 키드 라로이는 힙합계의 슈퍼 루키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팝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매력을 앞세웠던 더 키드 라로이는 보다 호소력 짙어진 목소리로 그의 음악적 성장을 보여줬고, 여기에 저스틴 비버의 매혹적인 미성과 흡입력 있는 멜로디가 더해져 단숨에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스테이’는 빌보드 싱글 차트 3위로 진입해 4주 차에 정상에 올라 7주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노래는 지난 3일자 빌보드 차트에서도 21위를 기록하며 무려 59주 동안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더 키드 라로이는 지난 4월 싱글 ‘사우전드마일즈’(Thousand Miles)를 공개했으며, 곧 첫 스튜디오 앨범 ‘키즈 알 고잉 업’(Kids Are Growing Up)을 발표한다. 이번 내한공연은 더 키드 라로이의 첫 내한 무대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만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 키드 라로이의 첫 내한공연은 다음 달 6일 오후 8시 KBS아레나에서 진행된다. 공연 티켓은 오는 14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예스24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홈페이지 회원은 오는 13일 낮 12시부터 14일 오전 8시 59분까지 선예매가 가능하다. 사전 예매를 위한 인증 코드는 선예매 일정 하루 전 또는 당일 오전 가입자에게 메일로 발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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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이정재 손석구 문근영 구교환… 배우도 ‘투잡’이 대세

배우의 ‘투잡’(Two job)이 대세다. 데뷔 30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신인 감독’ 이정재, ‘독립 영화계의 아이돌’ 구교환 등 대중은 이들의 연기력에 한 번, 연출력에 두 번 놀라고 있다.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투 잡 변신에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팬들은 “이런 감성이 있는 줄 몰랐다”, “제발 시나리오 계속 써달라”, “감독 역할도 기가 막히네” 등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연기와 연출 실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이정재, 손석구, 문근영, 구교환 ‘감독’의 진면목을 알아봤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가 된 이정재는 영화 ‘헌트’로 출중한 연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일 개봉한 ‘헌트’는 안기부 요원들이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이정재는 안기부 차장 박평호 역할과 각본, 연출까지 1인 3역을 소화했다. 특히 감독으로 첫 연출 데뷔작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직조하며 평단은 물론 대중에게도 호평을 듣고 있다. ‘천만배우’ 손석구도 감독 명함을 팠다. 손석수는 OTT 왓챠의 쇼트 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의 한 편을 맡았다. 손석구가 연출한 ‘재방송’은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성가시고, 애틋한 하루를 그린 로드무비다. 손석구는 한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목격했던 사람들의 관계를 상상하며 시나리오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다는 말과 함께 직접 쓴 글이 영화로 어떻게 나오게 될지 궁금했다고. 손석구는 “20대에 제일 잘한 선택이 연기, 30대에 가장 잘한 선택은 ‘언프레임드’의 ‘재방송’을 연출한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배우 문근영의 또 다른 직업은 영화감독이다. 문근영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단편 영화를 3편이나 출품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문근영의 세 작품은 각 9~15분짜리 짧은 러닝 타임으로 전부 대사 없이 배우의 표정과 몸짓, 빛, 음악 등으로 표현했다. ‘심연’은 문근영 자신의 이야기를, ‘현재진행형’과 ‘꿈에 와줘’는 배우 정평과 안승균의 이야기를 각각 담았다. 문근영은 단편물의 특성상 각본까지 직접 맡아 두 배우의 이야기를 듣고 집필했다. 구교환은 10여년 전부터 독립영화계의 아이돌로 이름을 날린 배우다. 영화 ‘꿈의 제인’에서 트랜스젠더 제인 역할로 대중에 조금씩 인지도가 알려졌다. 이후 연상호 감독의 ‘반도’를 시작으로 ‘모가디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디피’(D.P.)를 통해 대세로 떠올랐다. 구교환은 9년 차 연인 이옥섭 감독과 함께 작업한 단편물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2X9HD 구교환X이옥섭’을 통해 단편작들을 찾아볼 수 있다. 얼마 전 이효리와 함께한 ‘사람냄새 이효리’는 조회수 58만회를 기록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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