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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홍현희, 둘째 임신 루머 해명 “패션으로 운동화 신은 것” (‘라스’)

방송인 홍현희가 임신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홍현희는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해 ‘연예대상’ 때 누구나 다 구두를 신었는데 나는 힙하게 운동화를 신었다. 패션으로 선택했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임신했냐’고 하더라. 맘카페에서 ‘둘째 임신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실시간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이어 “상을 하나 주면 패션이라고 해명하려 했는데 상을 못 받아서 그 기회가 없었다”며 “이 자리에서 해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라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23:20
IT

포켓몬·시나모롤·춘식이 총출동…안 팔리는 키즈폰에 힘주는 이유

이동통신 3사가 매년 선보이는 키즈폰이 고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가고 있다. 가격은 착하지만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성능 때문에 '차라리 중고폰이 낫다'는 인식이 퍼지면서다.그런데도 이통 3사는 온갖 대세 캐릭터들로 꾸민 자사 키즈폰의 귀여움을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 핵심 소비층으로 거듭날 어린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아이폰 닮은 키즈폰도1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이달 전용 키즈폰을 앞다퉈 내놨다.3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힘은 빼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사용성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3사 모두 어린 고객을 겨냥해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녹였다.SK텔레콤과 KT가 각각 출시한 '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이 특히 눈에 띈다. 삼성 갤럭시가 아닌 모바일·미디어 디바이스 기업 에이엘티의 '마이브 키즈폰'을 기반으로 했다. 이 회사는 효도폰으로 잘 알려진 '스타일 폴더'를 만든 곳이다.디자인을 보면 선택의 이유를 가늠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상단이 V자로 파인 형태로 보급형 갤럭시와 유사하지만, 후면 듀얼 카메라 디자인은 '아이폰12' 기본형과 똑 닮았다. 아이폰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은 같은 모델을 쓰고 입힌 캐릭터만 다르기 때문에 사양은 똑같다. 가격 차이도 1100원밖에 나지 않는다. 아이의 작은 손에 적합한 5.8형의 화면에 3350㎃h 배터리를 채택했다. LG유플러스의 '춘식이2'는 '갤럭시A24' 모델을 활용했다. 갤럭시 플러스 모델에 맞먹는 6.5형의 큰 화면에 5000㎃h의 넉넉한 배터리가 강점이다. 빠른 연산을 뒷받침하는 메모리(램) 용량은 4GB로 상대적으로 작다. 30만원 후반대로 3사 제품 중 가장 고가다.키즈폰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앱 구동 속도다. ZEM폰 포켓몬 에디션2와 시나모롤 키즈폰은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 685'를, 춘식이2는 대만 미디어텍의 '헬리오 G99'를 탑재했다.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헬리오 G99가 싱글코어 700점대, 멀티코어 1900점대로 스냅드래곤 685(각각 400점대, 1600점대)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다.그렇다고 해도 삼성 플래그십 '갤럭시S23'의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각각 2000점대와 5000점대인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알파세대도 일반 스마트폰 선호자녀가 '스몸비'(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않는 사람)가 될까 두렵거나 비교적 높은 사양의 폰을 부모가 물려주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키즈폰을 찾는 손길은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2019년 0.7%였던 키즈폰 보유율은 2020~2023년 0.2~0.3%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3G 스마트폰과 2G 휴대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또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보다 일반 스마트폰 보유율이 10%포인트가량 높고 키즈폰 보유율은 약 3%포인트 낮았다. 요즘 아이들도 키즈폰보다 일반 스마트폰을 더 원한다는 의미다.이렇듯 외면받는 키즈폰에 이통 3사가 계속 공을 들이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잠재 고객을 끌어안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통상 키즈폰은 요금제와 결합하면 절반 가격에 가져갈 수 있다. SK텔레콤 'ZEM 플랜 스마트 데이터 1GB'(월 1만9800원)에 가입하면 24개월 약정 기준 스마트폰 월 할부금은 6385원이다. 해당 요금제의 통화 시간은 60분에 불과하지만 SK텔레콤 지정 2회선은 무제한이다.수요도 여전하다. 서울 한 맘카페 회원은 "전화, 문자, 카메라, 문자만 가능하다. 애초에 그것만 쓰도록 나온 것"이라며 "속도가 느리지만 못 쓸 정도는 아니다. 급하면 전화나 문자를 쓰면 그만"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5 07:00
연예일반

“임신 6개월에 남친 증발, 트라우마 심각”…‘고딩엄빠4’ 신여진 눈물

고딩엄마 신여진이 “남자친구가 임신 6개월 차에 잠적한 뒤 분신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4’)’ 23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신여진이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가족 전체가 깊은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먼저 신여진이 17세에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신여진은 중학교 2학년 때 절친의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고, 이후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강원도로 전학을 갔다. 낯선 환경에 힘들어한 신여진은 고등학교 입학 일주일 만에 자퇴를 선택했는데, 과거 자신에게 ‘고백’했던 오빠가 2년 만에 연락해 매일 같이 만나며 가까워졌다. 그러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오래됐다”며 또다시 고백하는 오빠에게 마음이 열려, 신여진은 절친에게 허락을 받은 뒤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또한 신여진은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이혼 후 외할머니와 외롭게 살고 있다는 사정을 알게 된 엄마가 우리 집에서 함께 살 것을 제안했고, 나와 같은 방을 쓰게끔 허락해 줬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얼마 후, 신여진은 임신했고, 친정엄마는 결국 이를 받아들이며 출산을 허락했다. 하지만 신여진은 “다정했던 남자친구가 점점 ‘자신이 못난 것 같다’고 탓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웃으며 출근했는데 갑자기 증발해 버렸다”고 밝혀 2차 충격을 안겼다.며칠 뒤 우편함에 도착한 편지에는 “우리 아기 잘 부탁해, 내가 많이 미안해, 잘 지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당시 임신 6개월 차였던 신여진은 망연자실해 오열했다. 직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신여진은 “2023년 7월에 남자친구 없이 홀로 아이를 낳았다”고 근황을 전한 뒤, “편지 하나만 남기고 떠난 아이 아빠에게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 뒤, 현재의 일상을 공개했다.신여진은 올해 42세인 친정엄마와 중학교 2학년인 여동생, 6개월 된 딸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고 있었다. 엄마와 여동생이 외출하자 신여진은 ‘2005년생 맘카페’에서 만난 동갑내기 고딩엄마를 집에 초대해 ‘공동 육아’를 하며 고민을 나눴다. 고딩엄마 친구가 돌아가자, 신여진은 유독 TV 소리를 크게 틀어놓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와 관련해 신여진은 “집에 혼자 있으면 무섭다”며 남자친구의 ‘증발’로 인한 후유증을 고백했다.더욱이 신여진은 복층으로 된 집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살던 2층을 전혀 올라가지 못했고, 1층에서만 생활하고 있어 예상보다 심각한 트라우마를 드러냈다. 모두가 “저 정도라고?”라며 놀란 가운데, 신여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가 떠난 날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다. 화재로 인해 남자친구가 사망해 곧장 안치실로 옮겨졌다고 하더라”며 가슴 속에 감춰둔 진실을 꺼냈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남자친구에게 3천만 원의 빚이 있었고,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몸에 스스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밝혔다. 남자친구의 이상 징후를 몰라봤던 신여진은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됐고 , 이에 가족은 신여진을 도와주려 했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서 힘들어했다.이에 ‘고딩엄빠’ 전문가 패널인 조영은 심리상담사가 신여진을 돕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사고 후 처음으로 상담을 받은 신여진의 사연을 들은 조영은은 “(아이 아빠의 죽음이) 절대로 (신)여진 씨의 탓이 아니다”라고 다독여줬다. 이후 신여진은 ‘행동 치료법’의 일환으로 조영은 심리상담사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가, 아이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방을 둘러봤다. 그러다 “(아이 아빠가) 보고 싶다”며 굵은 눈물을 흘렸고, 아이 아빠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을 손 편지로 적었다. 이어 “언젠가 아이를 볼 수 있다면 그때 못 본 만큼 많이 봐, 혼자 심심해도 잘 지내고 나도 잘 지낼게”라는 편지를 읽어내려가 먹먹함을 안겼다. 신여진은 심리 상담 후, “마음의 정리가 많이 됐다”고 밝힌 뒤, 가족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앞으로 아이를 더 잘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앞으로 많이 바뀌도록 노력할게”라고 다짐했다. 신여진의 친정엄마는 “지금부터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라며 딸의 결심을 지지해줬다. 3MC 박미선, 인교진, 서장훈 역시, “어린 나이에 커다란 시련을 겪어낸 모습이 대견하다. 애도의 기간이 지나면 충분히 행복해질 것”이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2층 공간을 새롭게 바꾸길 권유한다. 인테리어를 새로 하고, 가족사진으로 방을 꾸며보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07:26
드라마

“남궁민 안은진 존경스러워”...‘연인’ PD는 아직도 목이 마르다 [IS인터뷰]

“연장을 했어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입니다. 그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았던 작품입니다.”지난 18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연출을 맡은 김성용 PD의 말이다. 김 PD는 “작가님과 작품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나눴을 때 30부작으로 시작했다. 기획 단계부터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장면들이 아주 많았다”며 “여러 이유로 회차를 줄여야 했지만 결코 핵심적인 장면들을 놓치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당초 30부작에서 24부작으로, 줄여서 22부작, 더 줄여서 결국 드라마는 20부작을 목표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그렇기에 한 차례 회차 연장은 김 PD의 바람이기도 했다. ‘연인’ 제작진은 오랜 고심 끝에 1회 회차 연장을 결정했고 총 21회로 마무리 지었다. 당시 회차 연장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은 꽤 오랜 기간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스토리 전개의 지루함을 우려하기도 했다. 김 PD는 “시청자들의 고정 시청 시간 패턴은 짧아졌고, 몰입감 있는 전개를 원했다. 세세한 스토리 내용이 담긴 장면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내 계획과는 사뭇 차이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여러 서사가 쌓였다가 한 방에 터졌을 때 주는 임팩트를 기대했다. 시청자들의 우려를 지울 수 있는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거라 자신했다”고 설명했다. 김 PD의 말대로 21회 마지막 방송은 12.9%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만들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욕심 같아서는 더 스토리를 끌고 가고 싶었다”며 “회차 여유가 더 있었더라면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과 배경 등 여러 부분에 대해 폭발력있게 그려냈을 것”이라고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PD는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해할 수 있거나 기다리는 장면에 대한 니즈(Needs)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꼼꼼히 챙겨봤다. 각종 커뮤니티나 맘카페 등 주 시청 타깃층의 반응들을 살피며 작품을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PD는 드라마에 대한 쓴소리나 지적들을 제작 원동력으로 삼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데에 노력했다고 밝혔다.김 PD가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한 선택은 당대 고증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이질감 없는 역사와 배경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장면, 더 나아가 배우들의 복장들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김 PD는 “내용적으로 어설프거나 밀도가 떨어지면 작품 매력이 무뎌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자료조사를 많이 했고 말로만 설명하는 연기가 아닌 화면 전체로 보여지는 그 시대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김 PD의 정확한 촬영 주문도 유효했지만 그것을 그대로 표현해준 배우들도 대단했다. 김 PD는 “남궁민과 안은진 두 사람이 서로 선후배로서 끌어주며 연기하는 모습이 훌륭했다고 본다. 또 그들의 연기 집중력이 존경스러웠고 합이 좋았다. 내가 원했던 장면들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으며 촬영 때마다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인’의 인기 비결은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부가 아니었다. 드라마가 주는 현실감을 포함해 병자호란이란 ‘시대의 아픔’ 등 다소 무거운 주요 내용도 진정성 있게 살펴봤다는 데에 있다. 김 PD는 “당대 역사를 미술적, 영상적으로 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하는 내내 심적,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마지막 때 가서는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들어 전반적인 촬영을 더 면밀히 살피며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마지막 촬영이 지나고 나서야 이번 드라마 촬영에 대한 추억들이 영광스럽게만 느껴졌다. 힘든 건 온데 간데 없었고 이렇게 시청자들을 떠나게 돼서 아쉬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김 PD는 당분간 차기작 준비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결이 맞는 작품 제안이 들어온다면 언제든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한 달간은 푹 쉬고 싶다는 소소한 바람을 남겼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9 14:34
연예일반

차인표 → 제이쓴 ‘녹색 아버지회’ 딱딱한 환경? 연애 예능보다 재밌다 [종합]

환경과 웃음을 동시에 잡는 ‘녹색 아버지회’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25일 SBS 목동 사옥에서 신규 예능 ‘녹색 아버지회 – 옆집 남편들’ (이하 ‘녹색 아버지회’)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차인표, 정상훈, 류수영, 방송인 제이쓴과 최장원 PD, 김진호PD가 참석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연예계 대표 아빠 4인방이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 예능. ‘정글의 법칙’ 시리즈를 약 10년 동안 연출한 김진호 PD와 ‘공생의 법칙’을 연출한 최장원 PD가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환경 예능에 ‘아버지’를 접목시켜 웃음과 교훈을 동시에 잡겠다는 게 목표다.무엇보다 예능에서는 처음 보는 출연자 4명의 조합이 눈에 띈다. 최장원 PD는 “아빠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4분을 섭외했다”면서 “분노의 아이콘 차인표, 유튜브 스타 정상훈, 맘카페 황태자 류수영, MZ아빠 대표 제이슨”이라고 소개하며 출연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녹색 아버지회’ 멤버 중 회장은 차인표다. 그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 회장이 된 건 아니다.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민주적으로 투표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실 차인표는 평소에도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와 반기문 재단이 주최한 ‘환태평양 지속가능대화’ 기후변화 명예 홍보대사로도 임명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차인표는 “지난 7월 UN사무총장이 ‘이제 지구 온난화 시대가 아니다. 지구는 끓고 있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녹색 아버지회’를 통해 환경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녹색 아버지’가 환경을 주제로 하지만 명확한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멤버들이 케미도 중요하다. 이날 차인표는 ‘녹색 아버지’ 회장답게 멤버들의 웃음 포인트를 짚어주었다. 그는 “류수영은 하나를 물으면 10개를 답한다. 말이 너무 많다. 제이쓴은 막내인데 중간중간 말을 잘 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정상훈에 대해서는 “2004년에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촬영할 때 저는 목포 조직이었고, 상훈이는 이름도 없는 쭈구미역할이였다”며 “나랑 대화 한 번 한적 없었는데 자수성가한 것 같다”고 농담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상훈도 “대중분들은 잘 아실 거다. 제가 얼마만큼 올라왔는지”라며 “아직도 과거에 계시는 형님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제 이름 ‘정상훈’이 있는데 여전히 쭈꾸미라 부르시는 걸 보니 조직보스랑 찰떡”이라고 반격해 폭소를 자아냈다.이날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류수영과 제이쓴의 묘한 브로맨스가 시선을 끌기도 했다. 류수영은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애 예능보다 더 재미있을 거다”며 기대를 높였다. 현장 분위기를 보니 이미 ‘웃음’은 보장된 듯했다. 이제 남은 건 시청률과 화제성. 김진호 PD는 “요새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잘 되면, 그것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여러 개 생기지 않냐”며 “‘녹색 아버지회’도 잘돼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녹색 아버지회’는 이날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5 16:13
연예일반

[RE스타] 서준맘→ DJ 박세미, 유쾌한 매력에 빠지다

‘서준맘’ 부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박세미가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라디오 러브FM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박세미는 유튜버도 개그우먼도 아닌 ‘DJ’로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라디오 기자간담회는 처음”이라며 떨리는 기색을 보이다가도 금세 밝은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평소 무대가 체질”이라는 박세미는 이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로 매주 대중과 소통한다. 일찌감치 박세미의 매력을 알아본 허금욱 PD가 “싱글이고 아이도 없지만 사회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서준맘’ 캐릭터를 만들어 냈더라”며 “타 방송에서 본캐로서 봤을 때 DJ로 딱이다 싶었다”고 박세미를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 박세미는 라디오 첫 방송부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매끄럽게 진행하면서도 중간중간 톤 높낮이도 조절하고, 틈새 개그도 놓치지 않았다. 허금욱 PD가 박세미를 눈여겨 본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라디오 DJ로 대중과 만나기까지, 지금의 박세미를 만들어 준 건 단연 ‘서준맘’이다. ‘서준맘’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처음 선보인 캐릭터로, 신도시에 사는 30대 여성을 표방한다. 세계관도 있다. 류인나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성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남편 배용남과 결혼해 아들 배서준을 슬하에 두고 있다. 전업주부인 ‘서준맘’은 발빠른 정보력으로 입소문을 탄 인물로, 모르는 게 없다. 인생에 정적이라고 없는 수다스럽고 푼수 같은 면모도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인기에 힘 입은 박세미는 ‘서준맘’ 캐릭터를 앞세워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를 개설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특히 카메라를 아들 삼아 밥도 먹여주고 얼굴도 씻기고 유치원 등원 준비도 하는 등 시청자들은 1인칭 시점에서 박세미가 연기하는 ‘서준맘’을 볼 수 있게 됐다. 외적인 디테일도 상당하다. 오른손에 찬 손목 보호대는 집안일과 육아의 난이도를 느끼게 한다. 여기에 움직일 때 불편하지 않은 헐렁한 원피스, 스마트폰을 가방형 케이스에 보관하는 실용성 등 누가 봐도 ‘전업 주부’ 같다. 박세미의 실감 나는 연기 덕에 그가 기혼자라고 착각하는 대중도 있었다. 하지만 사실 그는 미혼이다. 그렇다면 ‘서준맘’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한 걸까. 박세미는 한 예능에 나와 “엄마와 이모의 대화 속 주부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면서 “과거 돌잔치 MC로 일하면서 관찰한 수많은 엄마의 특징을 알고 있었다”고 ‘서준맘’ 탄생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의 노력 덕에 박세미의 유튜브 채널은 ‘맘카페’에서 화제였다. 영상이 정신없을 때도 있지만, 박세미가 바쁜 일상 속 아들을 살뜰이 챙기려는 연기가 공감대를 자극한 것. 현재 ‘안녕하세미’ 채널은 개설된 지 2년이 안돼 구독자 수 36만 명을 보유 중이다. 가장 높게 나온 콘텐츠 조회수는 183만 회를 기록했다. 박세미는 ‘서준맘’으로 주목받은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예능을 보고 박세미 유튜브를 보러 가는 시청자들도 생겨났다.사실 박세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학창 시절부터 장기 자랑에는 빠지지 않고 늘 참가했을 정도로 끼가 많았다. 주위에서 연예인을 하라는 조언을 자주 들으면서 자란 탓에 자연스럽게 ‘코미디언’이란 꿈을 가졌다. 그렇게 서울로 상경해 대학 졸업 후 개그 극단에 들어가 활동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극단 생활을 하면서 돌잔치 사회, 베이비 페어 판매원, 카페 등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유지에 힘썼다. 당시 힘들었던 경험이지만 덕분에 박세미는 실감나는 생활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박세미는 라디오 기자 간담회에서 진심이 담긴 당부를 했다. “박세미 보다 ‘서준맘’으로 저를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해요. 이제는 ‘서준맘’도 좋지만 ‘박세미’라는 사람을 더 알리고 싶어요. 예쁘게 봐주세요.”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24 16:55
뮤직

[IS시선] 연예인도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연예인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팬의 갑작스러운 접근에 놀라는 반응을 보인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갓세븐 잭슨에 대해 뒷말을 늘어놓는 일각의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연예인은 대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스트레스를 비롯해 다양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게 해주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다. 존중받아야 마땅한 직업인데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고 해서 비난을 하거나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해당 연예인들이 자신의 가족이었어도 이 일각의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을지 의문이다.장원영은 최근 멤버들과 스케줄 이동 중 한 남자 아이가 자신에게 접근해 손을 뻗어 만지려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장원영은 흠칫 놀라며 피했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 이를 본 일부 맘카페 회원들은 장원영의 태도가 불친절했다며 “어린 아이가 무안하지 않게 해줄 수 있었던 것 아니냐”, “대놓고 피하지 말고 한 번 웃어줬으면 아이에게 소중한 기억인데”라고 지적했다. 이후 이어진 인신공격성 발언들이 문제였다. “경험하지 않아도 인성이 보인다”, “눈빛 보면 안다. 인성 안좋네”.연예인 여부를 떠나 장원영의 반응은 인간으로서 당연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손을 마주치며 이동하는 과정이 아니라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의 행동이 정도에서 벗어난 것이었고 이로 인해 한차례 무한하면 끝났을 일이 장원영을 향한 일각의 비판성 글들로 오랜 기간 회자되는 상황이 됐다. 이쯤 되면 무엇을 위한 비판이었나 싶을 정도다.잭슨은 태국 방콕에서 한 여성 팬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잭슨이 행사를 마친 뒤 차에 올라타려는 순간 한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 그의 셔츠를 잡아당기며 끌어내려는 행위를 한 것이다. 경호원으로 인해 해당 여성은 저지됐지만 잭슨의 놀란 모습이 영상으로 남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속 잭슨은 적잖이 놀란 표정으로 약 3초간을 그 여성쪽을 쳐다보며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TV에서만 접하고 마음 한 켠 동경하던 인물이 눈 앞에 있을 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어떤 특별한 추억거리라도 만들고 싶은 게 팬의 마음일 터다. 그러나 양쪽이 맞닥뜨려 일어나는 상황들에는 양극성이 존재한다. 팬이라면 좋아하는 스타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고 정도가 지나치다 싶은 행동은 스스로 조절하고 삼가는 게 필요하다. 팬과 스타의 교류에 있어 나의 입장뿐만 아니라 상대의 입장도 헤아릴 줄 아는 게 올바른 관계정립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31 05:09
연예일반

장원영, 팔 잡으려던 男초등생에 ‘움찔’..맘카페 비난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자신을 만지려던 남자 초등학생을 피한 것을 두고 일부 맘카페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장원영과 한 남자 초등학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이동 중이던 장원영에게 한 남자 초등학생이 다가가 갑자기 손을 뻗으며 팔을 만지려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장원영이 움찔하며 몸을 살짝 피했다.이후 장원영의 스태프가 초등학생을 제지했고, 이 초등학생은 곧바로 뒤로 물러났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자 일부 맘카페에서는 장원영의 태도를 두고 비난을 가했다. 이 초등학생에게 더 친절했어야 한다는 비난 목소리가 나온 것. 반면 초등학생이라도 함부로 타인의 몸을 만지는 행위는 잘못됐다며 장원영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유튜버 ‘사이버 렉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명령을 받았고 같은 해 7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하기에 이르렀다”고 알렸다. 탈덕 수용소는 연예인들을 비방하는 것이 주제인 유튜브 채널로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제보 받아 영상을 올려왔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 “현재 법적 절차를 통해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이다. 기존 사이버 렉카에 대한 법적 조치가 없는 것은 아니나, 결국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단된 케이스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당사는 법무법인과 함께 기존 소송과 달리 신원 파악이 상당히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하였다. 이를 통해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게 책임을 추궁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6 18:27
연예일반

‘사기 연루’ 현영 ‘퍼펙트 라이프’ 예정대로 진행, 하차NO [공식]

맘카페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현영이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현영이 27일 진행하는 ‘퍼펙트 라이프’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고 전하면서 하차와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현영은 지난 13일 진행된 ‘퍼펙트 라이프’ 촬영에도 참여했고, 19일 오후 방송된 ‘퍼펙트 라이프’ 148회에 평소처럼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영은 맘카페 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현영은 지난 11일 600억 대 맘카페 사기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 씨의 권유로 5억 원을 입금하고 월 3천500만 원씩 5개월 간 이자를 받았다. 그러나 원금에 해당하는 3억 2천500만 원은 받지 못했고 현영은 A 씨를 차용금 사기혐의로 고소했다.일각에서는 현영도 고리대금을 약속하는 금융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이자제한 법 2조를 어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부 피해자들은 현영이 과거 맘카페 운영자 A 씨와 절친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현영의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현영은 A 씨에게 사기당한 피해자일 뿐이다”라며 부정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6 17:35
연예일반

이엘→ 진서연, 진정한 ‘행복’ 찾았다... 2.6%로 종영

‘행복배틀’이 안방극장에 진짜 행복의 의미를 화두로 던지며 마무리를 지었다.지난 20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은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오유진(박효주) 죽음과 관련된 모든 진실이 밝혀졌고, 장미호(이엘)는 지율(노하연), 하율(허율)과 진짜 가족이 되기로 결정, 죽은 오유진과 진정으로 화해하는 결말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2.6%(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 날, 장미호를 납치한 강도준(이규한)은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장미호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송정아(진서연), 김나영(차예련), 이진섭(손우현)이 이들을 찾아냈고, “살려달라”고 발악하던 강도준은 경찰에 체포됐다. 오유진 살인 청부 녹음 파일, 목격자 황지예(우정원)의 증언 등 수많은 증거들이 그의 살인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그렇게 치열했던 ‘행복배틀’도 끝이 나고, 엄마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송정아(진서연)은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를 팔아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한때 오유진을 마음에 품었던 정수빈(이제연)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이며 가정 역시 지키기로 결심했다.김나영은 남편 이태호(김영훈)에게서 완벽하게 독립했다. 금수저 집안에서 자라 아빠와 남편에게 의지할 줄만 알았던 김나영은 송정아의 회사에 취업해 스스로 자립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오유진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묵인하고, 심지어 대규모 부동산 사기극을 벌였던 황지예는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렀다. ‘행복배틀’이 끝난 뒤에야, 딸 소원이의 존재 자체가 진정한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황지예였다.장미호는 일에 집중하며 그동안의 일을 잊으려 했다. 그러던 중 장미호는 자신을 향한 저주로 가득했던 오유진의 고발문을 다시 보게 됐다. 하지만 그 고발문의 끝에는 장미호를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오유진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결국 오유진을 위해 지율, 하율 자매를 맡기로 결정한 장미호. 그렇게 18년간 서로를 향한 오해로 반목했던 두 사람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됐다.‘행복배틀’은 ‘품위있는 그녀’, ‘내 이름은 김삼순’ 등 명품 드라마를 연출한 김윤철 감독과 동명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주영하 작가의 의기 투합, 이엘-진서연-차예련-박효주-우정원 등 믿고 보는 배우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방송 이후 대중의 기대는 완벽하게 충족됐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숨통을 틀어쥐었고, 디테일한 연출은 그 충격을 배가시켰다.무엇보다 ‘행복배틀’은 안방극장에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타인에게 보여지는 행복에 집착하며 살아가던 주인공들이 밑바닥으로 추락하면서 포기해서는 안 되는 근원적인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여기에 SNS, 맘카페, 영어유치원 등 2023년의 리얼한 시대상을 가감없이 반영하며 공감을 자아낸 '행복배틀'은 의미있는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한편,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후속으로는 7월 26일 수 오후 9시, 나인우, 김지은, 권율 주연의 진실 추적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방송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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