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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월 가정의달 외식물가 어쩌나, 냉면 한 그릇 1만1500원

김밥과 치킨, 햄버거, 냉면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외식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은 냉면으로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이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769원으로 5.7% 비싸졌다.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천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천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삼겹살도 1인분(200g)에 1만9천514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졌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본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해 대표 메뉴인 바른김밥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으로 2만원에 육박했다.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카페라떼 등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했고, 바닐라크림 콜드브루 등 음료 3종 가격은 100∼300원 인하했다.배달 메뉴를 시키면 가격이 더 비싼 곳도 있다. 파파이스는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고,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보다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KFC도 지난달 19일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가정의달인 5월에도 햄버거와 피자 등의 가격이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100원씩 올리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각각 인상한다.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되지만 탄산음료와 사이드 메뉴 가격이 올라 세트 가격은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오른다.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추후 공지하기로 했다.앞서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1천원씩 올려 페퍼로니 피자를 8900원(매장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외식업체뿐 아니라 식품 기업의 가격 인상 움직임도 주목된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다음 달 빼빼로, 가나 초콜릿 등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나 가정의 달인 점을 고려해 오는 6월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09:30
산업

맥도날드, 내달 2일부터 버거 가격 인상…평균 2.8%

맥도날드는 오는 5월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전체의 22%에 해당하는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씩 오르고 불고기 버거는 300원,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른다.이번 인상은 6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2일부로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지난해 2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렸다. 맥도날드 측은 가격 인상에 대해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 및 규모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는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했고, 어린이 메뉴 '해피밀'과 맥카페 메뉴 가격도 모두 유지하기로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6 10:01
IT

로봇청소기로 가전 왕국 휩쓴 중국, 뒤늦게 반격 나선 삼성·LG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가전 왕국에서 중국 브랜드가 로봇청소기로 시장을 휩쓸고 있다. 싼 맛에 쓰는 것도 아니다. 제대로 기술력을 과시하며 일찌감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국내 가전 투톱은 부랴부랴 신제품으로 맞불을 놓고 있지만 추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에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본격적인 홍보전에도 팔을 걷어붙인 선두를 따라잡기 벅찰 것이라는 분석이다.25일 커머스 통계 서비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중국 로보락이 20.1%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17.7%로 샤오미와 공동 2위, 삼성전자는 15.9%로 3위에 올랐다.로보락이 시장조사업체 GfK를 인용한 통계에서의 점유율은 35.5%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순위에 변동은 없다.로보락은 우리나라에 출사표를 던진 2020년 291억원에서 2023년 2000억원으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다나와 리서치는 "로보락은 고가 제품이 주력이지만 편의성과 청소 능력, 내구성까지 전반적으로 호평 일색"이라며 "LG전자는 후발주자라 올인원 제품의 사양은 중국 브랜드보다 약간 부족하지만 AS(사후서비스)가 강점"이라고 했다.이어 "삼성전자는 구형 흡입 전용 모델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산 가전은 국산 대비 가격은 낮지만 성능이 떨어지고 고장이 잦아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로보락은 이런 인식을 실력으로 단숨에 뒤집었다.직장인 이 모(39) 씨는 3년 전 로보락 'S6 맥스V'를 구매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이 씨는 "그간 잔고장이 없어 AS를 받은 적이 없다"며 "롤러에 걸린 머리카락을 빼주는 것 외에는 자동 물걸레 청소와 직배수 등 사람의 손을 타지 않는 기능이 많이 추가되고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애매한 메탈 계열 색상을 선보였던 국내 업체들과 달리 애플을 연상케 하는 깔끔하고 통일감 있는 화이트 색상 디자인도 강점으로 꼽았다.이 씨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후발주자의 인상이 강하다"며 "로보락은 매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발전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흡입 청소만 가능한 모델을 위주로 판매해왔다. 걸레를 부착할 수는 있었지만 제대로 된 물걸레 청소를 겸한 제품은 이달부터 뒤늦게 출시하기 시작했다.그 사이 로보락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합한 제품을 기본으로 내세우면서 전에 없던 기능을 속속 녹여 넣었다.업계 최초로 개발한 '초음파 진동 물걸레질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최신 제품인 'S8 맥스V 울트라'는 분당 4000회에 달하는 고속 듀얼 진동 모듈이 먼지나 각종 오염, 마른 얼룩 등을 깨끗이 제거한다.모서리를 감지하면 측면으로 브러시를 뻗어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먼지를 쓸어낸다. 청소 전에 카펫이나 러그는 치울 필요가 없다. 센서가 이를 감지하면 물걸레를 들어 올리고 알아서 마른 청소를 한다.이처럼 로보락의 경쟁력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이다. 직원의 절반가량을 R&D(연구·개발) 센터에 투입했으며 매년 매출의 7%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에는 약 1169억원을 제품 혁신에 쏟아부었다.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지난 16일 신제품 론칭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경쟁자로 보지 않는다. 로봇청소기 시장을 같이 이끌어 갈 업체"라며 "로보락 스스로가 경쟁사"라고 자평했다.로보락은 지금의 입지를 굳게 다지기 위해 올해부터 마케팅과 고객 접점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섰다.이달 국내 첫 TV 광고를 송출했다. 21개 백화점과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 아이나비 직영점 총 330개 매장에 입점했다. 약점으로 꼽힐 수 있는 AS 거점은 352곳을 확보했다.국내 가전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이미 형성된 시장에서 따라가는 것은 약한데, 전기차나 로봇청소기처럼 새로 개척하는 분야에서는 더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로보락의 선전에 위협을 느낀 삼성전자가 먼저 반격에 나섰다. 지난 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내놨다.물걸레는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100도의 스팀 살균으로 각종 세균을 99.99% 없앤다. 55도의 열풍으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이 없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인기 비결은 국내 최초로 탑재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고도화된 AI(인공지능) 기능"이라고 말했다.LG전자 역시 이달 중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모두 가능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칭다오무역관은 "중국 기술산업정책의 장려와 지도로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핵심 기술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로봇청소기가 시장에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6 07:00
메이저리그

타자만 하면 어떠냐고? 성적으로 대답한 오타니...홈런·타점 빼고 싹쓸이, '62홈런' 저지 수준 공격력까지

타자만 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어떤 모습일까. 정말로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못지 않을까. 정말로 그런 모양새다.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11-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시즌전적 15승 11패로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이날 오타니는 홈런은 없었으나 안타 3개가 모두 2루타였다. 타율은 종전 0.364에서 0.371까지 올랐고, 출루율 0.433 장타율 0.695를 합친 OPS는 1.128까지 올랐다.오타니의 방망이는 1회부터 돌아갔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 때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오타니가 포문을 연 가운데 다저스 타자들이 바통을 받았다. 다저스는 2회 개빈 럭스의 내야 안타, 앤디 파헤스의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은 후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두 점을 달아났다. 워싱턴이 곧바로 닉 센제르이 홈런포와 조이 메네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했으나 다저스의 달아나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 다저스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미스가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맥스 먼시가 불러들여 한 점을 더했고, 5회 스미스의 내야안타, 먼시의 2루타가 나온 후 2사 때 럭스의 우전 안타로 다시 2점을 추가했다.다저스는 마지막까지 워싱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8회엔 파헤스가 솔로 홈런으로 워싱턴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이어 오타니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프레디 프리먼도 2타점 적시타로 최근 살아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활약으로 오타니의 타격 성적표는 더 빼어나게 변했다. 타율과 장타율, OPS에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최다안타(39개), 2루타(14개) 총루타(73개) 등에서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홈런이 6개로 내셔널리그 1위(마르셀 오즈나 9개) 아메리칸리그 1위(마이크 트라웃 10개)에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타격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리그 지배력에서 그의 라이벌 저지의 최고 시즌과 비슷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저지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인 62개를 때려 오타니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당시 그는 타율 0.311 출루율 0.425 장타율 0.686 62홈런 131타점 133득점을 기록했는데, 리그 평균 대비 타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wRC+(조정 득점 생산력)에서 209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wRC+ 200을 넘긴 건 21세기 들어 배리 본즈(2001~2004) 이외엔 저지가 유일했다. 본즈가 부정 약물 논란이 있던 걸 고려하면 저지의 시즌은 21세기 최고의 타자 시즌이었다.그런데 현재 오타니의 페이스가 저지의 커리어하이에 비등하게 흘러가고 있다. 아직 홈런 페이스는 풀 시즌 기준 40홈런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대신 콘택트에서 전례 없이 훌륭한 시즌을 선보이는 중이다. 25일 기준 wRC+가 207로 2022년 저지와 대등하다.4월에 약하기로 알려졌던 오타니라 향후 성적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해에도 4월에 부진했던 그는 6월엔 27경기에 출전해 15홈런 29타점 타율 0.394(104타수 41안타) 장타율 0.952 OPS 1.444를 기록하고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을 기록했고, 홈런왕도 수상했던 오타니다. 그러나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다 6월을 맞는다면 더 빼어난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 애런 저지와 같은, 혹은 그 이상의 역사적인 성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1:10
산업

산업차관, 마트·편의점에 물가 안정 협조 요청…"가격인상 시기 늦춰달라"

정부가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에 대해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강경성 1차관이 25일 서울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을 찾아 주요 공산품 가격 동향을 점검한 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강 차관은 간담회에서 "고환율에 따른 수입 원가 상승, 임금 인상 등 제조원가 상승으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한다"면서도 "물가 상승을 크게 자극하지 않게 가급적 인상 시기를 늦추고 인상 폭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강 차관은 자체브랜드(PB) 상품 확대 등 적극적 대체 상품을 발굴해 일부 상품의 가격이 조정돼도 선택권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의 후생이 감소되지 않게 유통업계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산업부는 지속적인 유통현장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물가상승 요인을 파악하고, 유통환경 개선 노력에 반영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5 08:34
해외축구

불운의 황희찬, 동료 파울로 날아간 득점…팀은 0-1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4개월 만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듯했으나, 동료의 파울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팀은 다시 한번 패하며 리그 무승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황희찬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29라운드 순연경기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 최전방으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팀은 0-1로 졌다.지난 14일 노팅엄 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2달 만에 복귀한 황희찬은 이후 아스널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꿰찼다. 노팅엄, 아스널전에선 출전 시간이 제한됐으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긴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황희찬은 당당히 ‘원톱’으로 나섰지만, 경기장을 넓게 쓰며 활발하게 뛰었다. 그는 전반 13분 만에 혼전 상황 속 헤더를 시도하며 시동을 걸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3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건네며 동료의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파블로 사라비아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아 유효 슈팅이 되진 않았다.울버햄프턴은 이후 본머스에 많은 슈팅 기회를 허용했는데,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7분 수비가 크로스를 걷어냈는데, 공이 앙투안 세메뇨 앞에 떨어졌다. 세메뇨는 왼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본머스는 이후에도 연이어 울버햄프턴의 골문을 두들겼는데, 골키퍼 조세 사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후반에도 난타전이 열렸는데, 황희찬이 머리로 균형을 맞췄다. 그는 후반 20분 넬송 세메두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그런데 크로스 직전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선수에게 팔을 휘두른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결국 황희찬의 득점은 취소됐다. 황희찬은 후반 21분에도 쿠냐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 와중 본머스가 후반 34분 밀리오스 케르케즈가 맷 도허티에게 과격한 태클을 범해 다이렉트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울버햄프턴은 마지막까지 본머스를 두들겼는데, 끝내 골키퍼 마크 트래버스를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맥스 킬먼의 득점도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결국 본머스의 골문을 열지 못한 울버햄프턴은 0-1로 고개를 떨궜다. 어느덧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 11위였던 순위는 12위(승점 43)가 됐고, 본머스가 10위(승점 45)로 뛰어올랐다.황희찬은 이날 패스 성공률 62%(15회 성공/24회 시도)·전체 슈팅 2회·유효 슈팅 1개·터치 34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5 08:21
연예일반

트리플 천만 꿈꾸는 '범죄도시4', 흥행 전망은? 청신호! [IS포커스]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4’가 사전 예매량 6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트리플 천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 요인들을 짚어봤다. ‘범죄도시4’ 흥행에 힘을 싣는 첫 번째 요소는 전편의 성적표다. 지난 2017년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범죄도시’는 지금까지 총 세 편의 영화로 누적관객수 3025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 중 2, 3편이 연이어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시리즈’란 인식을 심어줬다는 평가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범죄도시3’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4편에 대한 기대감이 낮을 거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예매율이 시리즈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미뤄 봤을 때 ‘범죄도시’는 이제 한국 관객에게 ‘나오면 봐야 할’ 하나의 시리즈가 된 듯하다. 과거 관객들이 ‘성룡 영화’라면 무조건 극장으로 달려갔듯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그렇게 자리 잡은 것”이라고 짚었다. 낮은 진입 장벽도 또 다른 흥행 요소로 점쳐진다. ‘범죄도시’는 여느 시리즈물처럼 ‘나쁜 놈은 무조건 잡는 괴물 형사’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다만 핵심 사건과 주인공(빌런)이 매번 변하는 구조로, 전편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즉 마블 시리즈처럼 관련 영화를 모두 보지 않았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되거나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작품 자체의 매력이나 완성도를 떠나 외부 환경도 돕고 있다. 일단 그렇다 할 경쟁작이 없다. 2편과 3편은 5월 중순에 개봉해 할리우드 경쟁작들과 겨뤄 성공을 거뒀다. ‘범죄도시4’는 4월 24일로 개봉을 앞당겨 5월 연휴를 선점했다. ‘범죄도시4’가 일찌감치 개봉일을 선점하면서 다른 경쟁작들이 피해 3주 가량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 가장 근접하게 공개되는 한국영화가 5월 15일 개봉하는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 정도다. 강동원이 전면에 나선 ‘설계자’도 내달 개봉을 예고했지만, ‘범죄도시4’와의 간극이 한 달 이상이다. 물론 ‘범죄도시4’와 같은 날 베일을 벗는 ‘챌린저스’를 비롯해 ‘스턴트맨’,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외화들도 줄줄이 개봉을 예고했지만, 국내 관객들의 관심도는 현저히 낮다. 그나마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이는 건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스턴트맨’인데 이조차 ‘범죄도시4’ 기세에 눌려 1%대에 그쳤다. 개봉 시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범죄도시4’는 지난 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개봉일을 맞췄다. 문화가 있는 날은 영화 관람료를 할인 받을 수 있어 비교적 관객이 많이 몰린다. 실제 지난달 마지막 주 수요일 관객수는 첫째~셋째 주 수요일 평균 관객수 대비 약 2.84배 높게 나타났다. 오프닝 스코어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초반 흥행세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개봉 2주 차인 5월에는 근로자의 날(5월1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5월6일), 부처님 오신날(5월15일) 등 휴일이 일주일 간격으로 몰려 있다. 시기상으로만 봐도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하다. 이수정 롯데컬처웍스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은 “‘범죄도시4’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리즈물로, 이미 전편을 통해 흥행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라며 “개봉 전부터 90%가 넘는 압도적 예매율을 기록 중으로, 개봉 후 무대인사가 시작되면 관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로 다른 때보다 연휴가 많고 가족, 연인 단위의 관객도 증가하는 시기다.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 만큼 이변 없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하루 전 실시간 예매율 92.7%(23일 오전 11시30분 기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예매량은 61만7805만장으로, 이는 역대 시리즈의 사전 예매량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4 06:00
PGA

"우즈와 한 팀이라니" 감격한 김주형, 골프황제도 "김주형, 저평가 된 선수" 엄지 척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팀이 됐다. 김주형은 내년에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서 세계 골프 랭킹 9위의 맥스 호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케빈 키스너(미국), 그리고 우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GC)' 팀에 합류한다. 주피터 골프 링크스 GC팀의 일부 소유주이자, TGL의 공동 창립자인 우즈는 "나는 이미 TGL의 리그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긍정적인 미래를 공유한 바 있다"라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골퍼들로 구성된 팀 명단을 확정했으니, 나의 팀원들과 함께 주피터 지역을 대표해 팬들과 소통하고 만나게 될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7번의 국제 대회 우승과 3번의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골프계의 라이징 스타다.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투어 우승 및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타이거 우즈와도 묘한 인연이 있다. 김주형은 2022년과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해 첫 프레지던츠컵을 출전한 이력도 있다. 김주형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즈와의 일화를 소개한 그는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8살 때 호주에서 타이거 우즈를 처음 만나 응원한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그의 비디오를 수도 없이 봤다. 이렇게 우상과 함께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맥스와 케빈도 내가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승부욕도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팀원이 되고 우즈와 함께 경기를 펼칠지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멋진 일이고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우즈도 김주형의 팀 합류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그가 있었다. 루키로서 그런 역할을 하긴 쉽지 않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36
메이저리그

오타니·베츠·프리먼 'MVP 트리오' 다 나가도 무득점...답 없는 다저스, 3연패 수렁

'우승 후보 0순위'라던 시즌 전 평가가 무색해졌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최강 트리오를 앞세우고도 3연패 늪에 빠졌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이날 문제는 마운드였다. 2년 차 개빈 스톤을 선발로 출격시킨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스톤은 메츠 리드오프 브랜든 니모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먼저 내줬다.마운드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심 타선이 나름 분전했다. 모처럼 최우수선수(MVP) 트리오가 모두 활약했다. 다저스는 1회 말 베츠가 2루타로 밥상을 차렸고,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연결했다. 최근 부진하면서 타선 중심을 무너뜨렸던 프레디 프리먼이 이날은 모처럼 방망이가 살아났다. 프리먼은 첫 타석부터 중전 적시타를 기록,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마운드 기복의 '진폭'이 더 컸다. 다저스는 4회 초 안타와 도루, 사구를 내주며 맞은 실점 위기에서 스탈링 마르테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저스는 5회 말 오타니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사구와 맥스 먼시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만 역전까진 만들지 못했다. 결국 메츠의 기세가 다저스 마운드를 덮쳤다. 다저스는 6회 초 볼넷과 사구로 맞은 실점 위기 때 마르테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 2-5로 리드를 내줬다. 사실상 이날 승리를 완전히 내준 한 방이었다.추격은 했으나 따라잡진 못했다. 다저스는 6회 말 앤디 파헤스의 사구, 개빈 럭스의 안타, 베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고,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 유격수 베츠의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기회는 있었다. MVP 트리오가 다시 힘을 냈다. 다저스는 8회 말 1사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다. 메츠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조기 출격, '5아웃 세이브' 승부수를 던졌으나 MVP 트리오의 선구안이 위였다. 오타니에 이어 프리먼까지 연속 볼넷을 기록,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하지만 MVP 트리오의 밥상을 먹어줄 타자가 전무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에르난데스, 먼시 모두 디아즈의 구위에 눌리며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9회 역시 무득점을 기록하고 4-6 패배로 최근 3연패를 이어갔다.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12승 11패를 기록, 서부 지구 1위는 수성했다. 다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단 0.5게임에 불과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시즌 전 압도적 성적으로 지구 우승할 거로 예상됐던 걸 떠올리면 예상 밖 결과다.최근 부진했던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졌다는 게 뼈아프다. 프리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59에 그쳐 베츠와 오타니가 집중 견제를 받게 했다. 그러나 이날은 그 프리먼이 살아나고도 후속타 불발로 대량 득점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저스의 향후 타순 고민도 계속될 거로 보인다.마운드 역시 확실한 투수가 없다는 단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 부상 후 선발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제구 난조를 해결 못하고 아직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는 중이다. 워커 뷸러는 아직 재활 등판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 마이너리그에 머무르는 중이다. 하위 선발을 맡아줄 개빈 스톤마저 21일 경기서 부진, 로테이션 운영에 대한 고민도 이어질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09:15
스포츠일반

할로웨이 화끈한 콜아웃→겁 질린 표정→반박…UFC 타이틀전 판 깔렸다

모두가 봤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가 겁에 질린 표정을.토푸리아는 지난 14일(한국시간) UFC 300에서 맥스 할로웨이(미국)에게 콜아웃 당했다. 할로웨이는 저스틴 게이치(미국)를 5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1초 전에 쓰러뜨린 후 “스페인, 하와이, 어디에서든 싸울게”라며 현장을 찾은 토푸리아를 겨냥했다.중계 카메라는 다급히 토푸리아의 표정을 잡았다. 대개 옥타곤에 오른 파이터에게 콜을 당한 선수는 카메라를 보고 여유로운 표정을 짓거나 가볍게 주먹을 던지는 등 저마다의 제스처를 취한다. 그런데 토푸리아는 순간 얼었다. 뒤늦게 카메라를 향해 멋쩍은 펀치를 날렸을 뿐, 팬들은 ‘토푸리아가 할로웨이의 경기를 보고 겁에 질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가 봐도 할로웨이의 콜을 모른 체하고 싶은 낯이었다.하지만 토푸리아는 전혀 겁먹지 않았다며 할로웨이와 결판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토푸리아는 “할로웨이의 벨트가 두 개(페더급·BMF)라는 사실을 깨달은 터라 정말 기쁘다”며 “할로웨이가 (페더급 타이틀전) 다음 차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안 다쳤으면 좋겠고, 곧 돌아와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할로웨이의 콜에 OK 사인을 보냈다.토푸리아는 지난 2월 페더급 왕좌를 4년 2개월간 지킨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왕’이 됐다. 볼카노프스키가 장기 집권한 만큼, 곧장 리매치가 추진 될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2연속 KO 패를 당한 볼카노프스키가 ‘휴식’을 공언했고, 할로웨이가 게이치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유력한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솔직히 특별한 것 없이 펀치만 주고받았다”며 할로웨이의 퍼포먼스를 혹평한 토푸리아는 표정과는 달리 일방적인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할로웨이와 대결은) 평소처럼 정말 쉬운 싸움이 될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겠지만, 그의 기량은 그저 그랬다”며 깔봤다.김희웅 기자 2024.04.2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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