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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2024년 첫 대상 경정, 상금 1000만원 주인공은 누구

'제16회 스포츠월드배'가 오는 17·1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올해 첫 대상 경정이다.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모두 거머쥔다. 준우승자는 7000만원, 3위는 500만원을 받는다. 출전 선수 선발 기준은 지난 1회 차부터 집계된 성적 상위자 12명이다. 16회차(4월 17·18일) 수요일 특선 경주(14·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뒤 최종 상위 득점자 6명이 목요일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수들은 최정상 자리 오르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쥐어짤 것으로 보인다. 경주를 지켜보는 관중은 승자를 가리는 승부의 묘미를 만끽하고,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3회 차까지의 성적으로는 김민준(13기·A1) 심상철(7기·A1) 김정구(2기·B2) 김민천(2기·A2) 김완석(10기·A1) 한성근(12기·A1) 김종민(2기·A1) 정민수(1기·A1) 김지현(11기·A2) 류석현(12기·A2) 문안나(3기·A2) 반혜진(10기·A1)까지 12명이 출전 명단에 올라 있다.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김정구가 6월 27일까지 주선 제외를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참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그가 불참할 경우, 나머지 선수들은 대상경주 개최 전 출전 성적에 따라 배정받는 코스가 달라지거나 출전 자격 순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주은석(5기·B1) 김도휘(13기·A1) 이동준(8기·A2) 등 현재 12위 밖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마지막 참가자가 확정될 때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누가 결승전에서 가장 유리한 1코스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예선전에서 가장 안쪽 코스를 배정받을 김민준과 심상철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근 기량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는 김민천과 김완석, 한성근, 김종민도 만만치 않은 레이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여자 선수를 대표하는 문안나와 반혜진의 퍼포먼스도 관심 요소다. 4번이나 5번처럼 불리한 배번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틈을 보인다면 반전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예선전부터 결승 진출을 목표로 모든 선수가 초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경주 입상 경험이 많은 경정 간판급 선수들이 더 유리할 수 있겠지만, 무관 탈출을 노리는 한성근과 오랜만에 대상 경정 우승 사냥에 나서는 정민수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 팀장은 "배정된 모터, 배번, 당일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상경주 예선전과 결승전은 항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여성 경정, 아직은 선배급 선수들이 우세

남녀 선수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펼쳐 순위를 가리는 스포츠 경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경정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경쟁한다. 경마도 여성 기수가 있지만 규모에 비해 매우 적다. 현재 현역 경정 선수는 141명이다. 그중 여성 선수는 24명이다. 전체의 20% 수준이지만,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많다. 신인급은 경험이 부족해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은 적지만, 선배급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문안나·박정아·이지수(이상 3기·A2)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문안나는 우승 4회, 준우승 7회로 출전할 때마다 꾸준하게 입상권에 드는 선수다. 붙박이 A1 등급이었지만 2024년 A2 등급으로 시작한 박정아도 최근 기세가 살아나며 우승 7회와 준우승 4회를 차지했다. 후반기 A1 승급으로 노리고 있다. 이지수도 우승 6회, 준우승 4회로 문안나·박정아에 밀리지 않고 있다. 한때 여성 경정 쌍두마차였던 6기 손지영과 안지민(이상 A1)은 2024년 희비가 엇갈렸다. 손지영은 지난해 32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우승 3회와 준우승 3회를 거뒀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이름값에는 못 미친다. 반면 안지민은 우승 4회와 준우승 11회를 거뒀다. 기복 없는 경주를 보여주고 있다. 세대교체 주역이라 할 수 있는 10~12기 여성 선수들도 성적 차이가 있다. 반혜진(10기·A1)은 우승 5회와 준우승 7회로 기대보다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현(11기·A2)도 우승 6회와 준우승 6회로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반면 2022년 23승을 기록하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나섰던 김인혜(12기·A2)는 출발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인급이라 할 수 있는 14~16기의 여성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우승 7회와 준우승 11회를 거두며 가장 높은 기대를 받았던 김지영(15기·B1)마저 올해는 아직 우승 없이 준우승만 3회를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선수 중에서는 선배급 선수들의 성적은 우수한 편이지만, 상당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인급 선수들의 부진은 아쉬운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젊음을 앞세워 패기 있게 경주를 끌어 나갈 필요가 있지만, 아직 소극적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번 또는 2번으로 배정받은 경주 또는 온라인스타트 방식의 경주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시즌 초반 희비 엇갈린 강자들

올 시즌 초반 경정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기존 강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최정상급 강자로 올라선 김민준(13기·A1)과 '전통의 강호' 심상철(7기·A1)은 5회차까지 나란히 7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강자들은 예상보다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완석(10기·A1)이다. 지난 시즌 40승을 거두며 김민준에 이어 다승 부문 2위에 오른 선수다. 2024시즌 초반에는 부진하다. 지난 5회차 수요 17경주에서 첫 우승을 해내며 분위기 바꾸는 듯 보였지만, 목요 경주에서 전복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최고참급 강자 김종민(2기·A1)과 김효년(2기·A1)도 만족할 만한 출발은 아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34승과 28승을 거두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5회차까지 김종민은 3승, 김효년은 2승에 그쳤다.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은 두 선수 모두 50%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지만, 명성에 비해 평범한 성적이다. 지난 시즌 32승을 거두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서휘(11기·A1)도 시즌 초반, 특유의 스타트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승률과 연대율 모두 25%에 그쳤다.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배혜민(7기·A1) 박종덕(5기·A1) 정주현(8기·A2) 박진서(11기·A1)가 꼽힌다.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배혜민은 이미 6승을 거두며 김민준과 심상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박종덕과 정주현은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올 시즌 5승을 거뒀다.박진서는 5회차까지 총 12회 출전, 우승 4회·준우승 4회를 해내며 연대율 66.7%를 기록했다. 여기에 노장급이라 할 수 있는 장영태·한진·정민수(이상 1기)와 김민천·최광성(이상 2기)도 60%가 훌쩍 넘는 입상률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고 있다. 여성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박설희·문안나(이상 3기·A2) 안지민(6기·A1)이 꾸준하게 입상하고 있지만, 1위로 결승선에 통과하기보다는 2착 입상 비중이 더 높은 상황이다. 여성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온라인 스타트가 겨울철에는 수면 상태로 인해 열리지 않고 있다. 온라인 스타트가 열리면, 여성 선수들의 성적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원래 시즌 초반은 대체로 젊고 패기 넘치는 신인급 선수나 복병급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도 이번 시즌은 고참급 선수들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고참급 선수들의 활약을 고려했을 때, 이변을 노리는 전략보다는 안정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이 경주 분석에 유리하겠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2024.02.14 13:10
스포츠일반

문안나, 플라잉·스타트 기복 딛고 18년 만에 100승 달성

문안나가 입문 18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100승을 기록했다. 3기 문안나(B2)는 지난 17일 46회차에서 2승을 추가하며 100승을 채웠다. 지난 5월 98승을 거두며 조만간 100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문안나는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인해 승수 쌓기가 한동안 멈췄다. 이후 개인 성적은 물론이고, 사고점 관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더해졌다. 절치부심했던 문안나는 46회차 1일차 7경주에서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우승을 차지해 6개월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이어 다음날인 2일차 11경주 3코스에서 과감한 휘감아찌르기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100승을 달성했다. 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최고의 한해였던 2016년 이후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최근 서서히 경기감각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번 100승 달성을 계기로 체력을 더욱 강화하고 정신력을 중무장해 200승, 300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승을 향한 과정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지난 2010년 출산에 이은 육아로 3년이라는 오랜 기간의 공백기가 생겼다. 가정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안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절박감이 더해져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경주에 임하는 자세가 누구보다 진지했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3년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9승을 차지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문안나는 2016년 우승 24회, 2착 18회, 3착 7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된다. 이후 2017년 10승, 2018년 15승, 2019년 9승 그리고 2021년 10승을 기록하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올 시즌은 7승으로 아직은 아쉬움이 있으나 스타트 기복 등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문안나는 “스타트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스스로도 알고 있다. 시즌 초반 2번의 플라잉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지만 점차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0.1~0.2초대를 목표로 집중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이 만들어낸 100승이다. 문제점으로 부각된 스타트와 아웃코스에서의 전개력을 보완한다면 믿고 볼 수 있는 선수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5명의 여자 선수 중 박정아(3기)가 308승으로 다승부문 선수를 달리고 있고 문안나를 포함해 총 10명이 100승을 돌파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3 06:13
스포츠일반

1코스 연대율 100% 김응선·이주영·한종석 믿어봐

경정은 진입하는 코스가 입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수의 성향에 따라 해당 코스에서 유독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고, 반대로 맥을 못 추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턴 마크와 가장 멀리 있는 아웃코스 경주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가장 꺼리는 6코스에서 김민천이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내고 있다. 총 14회 출전해 우승 3회와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연대율인 57.1%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심상철과 정주현이다. 심상철은 11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1회를 기록하면서 경정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정주현 역시 11회 출전해 우승 2회, 2착 4회를 보여주며 연대율 54.5%를 기록했다. 5코스에서는 김종민이 가장 우수한 운영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15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7회로 연대율 80%이다. 그 뒤를 18회 출전 중 우승 10회, 2착 3회로 연대율 72.2%인 조성인이 추격 중이다. 4코스에서는 심상철이 13회 중 우승 6회, 2착 4회로 연대율 76.9%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종민과 김응선이 각각 연대율 76.5%와 73.3%로 2, 3위에 올랐다. 또 스타트 승부사 김효년이 12회 중 우승 5회와 2착 3회로 66.7%를 기록해 4위에 랭크됐다. 3코스부터는 연대율이 훌쩍 올라간다. 현존 경정 최강자 김종민이 연대율 81.3%의 압도적인 기록을 뽐내고 있다. 그 뒤로 박원규가 14회 출전 중 우승 7회, 2착 4회로 연대율 78.6%를 기록하고 있다. 심상철과 조성인이 연대율 75%를 나타내고 있고, 문안나가 72.7%로 추격 중이다. 2코스는 위치가 유리하다 보니 입상 빈도보다는 우승 횟수가 높아진다. 어선규가 우승 11회와 2착 5회를 기록해 연대율 94.1%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로 조성인이 15회 중 1착 8회, 2착 5회로 연대율 86.7%를 찍었고, 이용세와 박원규가 각 연대율 77.8%와 76.9%로 노련미를 과시하고 있다. 마지막 1코스에서 단 한 차례도 착순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은 이는 세 명이다.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이 주인공이다. 물론 이들은 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승률로 봤을 때 김응선이 11회 중 우승 10회, 준우승 1회로 가장 앞서고 있다. 이주영은 우승 4회, 2착 7회를, 한종석은 우승 7회, 2착 4회를 기록 중이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의 1코스 연대율 100%는 기억을 해 둬야 할 부분"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입상을 일궈낸 집중력이라면 해당 코스에 진입할 경우에는 축으로 믿어도 확률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0 18:50
스포츠일반

이태희·최광성 강급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경정은 지난 13일 28회차부터 변경 등급이 적용되면서 후반기에 돌입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등급이 변경된 선수는 총 84명으로, 승급자가 40명, 강급자가 44명이다. 올해도 경정 최강자 자리를 두고 힘겨루기 중인 김종민과 조성인이 변함없이 A1을 유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안지민·손지영·장영태가 A2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길현태와 최재원 또한 단숨에 B1에서 A1으로 승급했고, 최하위 B2였던 심상철·김효년·김응선·김도휘·이동준·이재학 역시 전반기 동안 성적을 끌어올려 가장 높은 등급으로 남은 후반기에 임하게 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는 유독 B급에서 승급한 선수들이 많다. 신예 김지영(15기)과 홍진수(16기)가 선배들을 제치고 A급에서 활약을 하게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주 경험을 더 쌓는다면 더욱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A급 진출은 하지 못했으나 나병창·김재윤·전정환·김종희·고정환·구본선·황만주·박민성·한운·정훈민·김은지·권일혁·전동욱은 B2에서 B1으로 올라섰다. 반면 급격히 추락한 선수도 눈에 띈다. 이태희·최광성·문안나·양원준은 전반기 A1에서 후반기는 B2로 급락했다. 한종석·박진서·김동민·이경섭·민영건·최영재·박석문·조현귀·김계영 역시 A2에서 B2로 떨어졌다. 다만 이들은 경기력이 탄탄한 실력자들이라는 점에서 후반기 성적이 기대된다.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 간다면 특별승급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승·강급과 함께 팬들의 가장 관심은 주선보류였다. 이번 후반기는 최근 6반기 중 4반기 이상 A등급을 유지한 정경호가 주선보류 1회 소멸이라는 혜택을 받았다. 6반기 동안 출발위반이 없을 경우 주선보류 1회가 소멸되는 혜택을 받는 선수는 없다. 현재 주선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는 16명이고, 김세원과 조현귀는 누적 3회에 해당돼 은퇴를 앞두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등급이 해당 선수의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지만 경정은 사고점 관리 실패 등 여러 가지 제도에 따라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가 가장 낮은 등급으로 해당 분기를 소화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아쉽게 강급된 선수들은 재도약을 위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9 18:19
스포츠일반

김종민 최초 500승, 역대급 플라잉 경정 전반기 이슈

지난 7일 27회차를 끝으로 2022시즌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전반기에 가장 눈길을 끄는 기록은 경정 최강자 김종민의 500승 최초 달성이다. 역대 대상 경주 21회 우승 기록도 보유한 그는 지난 19회차 15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500승 고지를 달성하는 주인공이 됐다. 2기로 데뷔한 후 꾸준한 자기 관리로 20년의 기간 동안 슬럼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에 60%가 넘어가는 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600승 기록 최초 달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렇다고 전반기가 김종민의 독주 체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12기 조성인이 김종민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 경정을 김종민에게 내줬지만 절치부심 끝에 올 시즌 첫 대상경주였던 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성인이다. 현재 상금부문에서는 김종민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는 만큼 후반기 둘의 순위 다툼 경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는 출발 위반이 역대급으로 많이 쏟아졌다. 27회차까지 총 52회의 플라잉 위반이 나왔다. 현재 선수등록 인원은 152명인데 간단하게 수치로만 비교해도 3분의 1정도는 올 시즌 전반기에 플라잉 위반을 했다는 것이다. 그중 박석문·윤영일·문안나·김세원·최진혁·김성찬의 경우는 전반기에만 2번의 플라잉 위반을 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출전 횟수가 부족했던 선수들이 상금 수득을 위해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플라잉 위반 후 2년 내 다시 위반하게 되면 주선보류가 되는 벌칙이 사라지게 되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동안 경험과 기량 부족으로 인해 존재감이 약했던 신인급 15·16기들이 서서히 비중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6기 나종호나 홍진수 외에도 15기 유망주인 김경일도 서서히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정세혁·정승호도 웬만한 복병급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회차에서 3연속 입상을 몰아친 한준희의 깜짝 활약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꾸준하게 점수를 쌓아가고 있는 김지영은 벌써 여성 선수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후반기 경주를 한층 박진감 있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2 18:05
스포츠일반

경정 여왕전·최저체중 대항전…이벤트·특별 경주 눈길

봄기운이 완연한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볼거리가 또 하나 추가됐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제18회차부터 21회차까지 매주 목요일 15경주에서 이벤트 경주 혹은 특별 경주가 펼쳐지게 된다. 이 기간에 기존 16경주에서 17경주로 한 경주 늘어난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5일(18회차) 진행했던 경정 부부 대항전을 시작으로 오는 12일(19회차)에는 경정 최저 체중 대항전, 18일~19일(20회차)에는 경정 여왕전(특별 경주)과 경정 최고 체중 대항전이 차례로 열린다. 이어 25일(21회차)에는 경정 전국대표 대항전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각 특색있는 이벤트 경주는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린이날 펼쳐진 부부 대항전에 안지민·권일혁, 이휘동·김은지, 박준호·임태경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커플들이 출전했다. 그동안 경정계에서는 심상철·박설희나 이태희·이주영 커플이 주로 알려졌다. 올해는 17회차까지 부부 평균득점 합산이 상위인 3쌍을 선발했다. 평균득점 1위 부부에게는 1·4코스, 2위는 2·5코스, 3위는 3·6코스를 배정했다. 그 결과 2코스로 출전한 이휘동이 우승을 차지했고, 6코스로 출전한 임태경이 준우승을 챙겼다. 기대를 모았던 커플 동반 입상은 아쉽게 좌절됐다. 앞으로 진행될 최저체중 대항전과 최고체중 대항전은 서로 정반대의 선수들이 나와 대결을 펼치는 만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역별 대표를 뽑아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전국대표 대항전도 어떤 선수들이 출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저체중 대항전은 40~55kg의 선수들이 최고체중 대항전은 60~75kg의 선수들이 각각 별도의 경기에 출전해 경합을 벌이는 이벤트다. 부부대항전과 같이 17회차까지 각각 평균득점 상위자 6명을 선발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출전코스 또한 평균득점 상위자 순으로 배정한다. 전국대표 대항전은 서울·경기·경상·충청·전라·강원을 대표하는 지역별 1명의 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로 선발기준과 출전코스는 타 이벤트 경주와 동일하다. 5월에 펼쳐질 가장 하이라이트 경기는 경정 여왕전이다. 이벤트 경기가 아닌 특별 경주로 열리는 여왕전은 올 시즌 19회차까지의 성적을 놓고 상위 6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친다. 2019년 대회(안지민 우승) 이후 오랜만에 펼쳐지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다. 우승 상금도 500만 원이 걸려 있다. 문안나·박정아가 3기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고, 6기 여성 쌍두마차인 안지민·손지영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1 06:36
스포츠일반

심상철 등 B2급 쟁쟁한 강자 포진 주목

2022 시즌과 함께 지난해 후반기 시즌 성적을 토대로 새로운 등급 조정이 발표됐다. 이번 등급 조정에서 상위 단계로 올라간 승급 인원은 48명, 하위 단계로 내려간 강급 인원이 47명으로 총 95명이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각 등급별로 살펴보면 평균 득점 상위 15%로 구성된 최고 등급인 A1급에는 총 23명이 배정됐다. 그랑프리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김종민과 조성인을 비롯해 후반기 맹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노력의 대가를 보상받았다. 특히 복병급으로 평가받았던 양원준과 김영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 쟁쟁한 강자들 못지않은 최고의 활약으로 B1급에서 A1급으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B1급에 머물러야 했던 정민수도 후반기에는 완벽하게 기세가 살아나면서 A1급으로 승급했다. 후반기를 B2급으로 시작했던 어선규, 박종덕, 김현철, 반혜진도 기복 없이 착실하게 입상하며 A1급으로 상승했다. A1급의 여성 선수로는 박정아, 문안나, 반혜진 3명이 포진됐다. A2급에는 무려 9명(이지수, 안지민, 김인혜, 신현경, 손지영, 박설희, 이미나, 김계영, 김지현)이 포함돼 여성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던 게 입증됐다. 최광성의 경우 지난 46회차에서 특별승급에 성공해 A1급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에 반해 아쉽게도 등급이 떨어진 선수들도 많다. 특히 사고점 0.80이상으로 성적에 상관없이 B2급으로 떨어진 이들이 상당수다. 무려 26명이 이에 해당된다. 현존 최강자라 할 수 있는 심상철을 비롯해 손제민, 김민천, 김응선 등 쟁쟁한 강자들이 포함됐다. 심상철의 경우는 플라잉 2회 누적으로 인해 주선보류까지 받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16기 신인 최초로 A1급까지 올랐던 나종호는 아쉽게 A2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류해광, 황만주, 김재윤, 김종희, 한운 등은 평균 득점 하위 5%로 주선 보류를 받게 됐다. 경정 전문가들은 “쟁쟁한 강자들이 많이 포진됐기 때문에 올해 전반기는 B2급들의 강세가 예상 된다. 심상철, 김응선, 김민천 같은 최정상급들의 특별승급 도전 여부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9 06:01
생활/문화

선수들이 뽑는 최고의 우승트로피, 쿠리하라배

현재 경정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상경주는 스포츠월드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스포츠경향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와 특별경주인 쿠리하라배를 포함해 총 5개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 중 매해 연말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주는 상금도 최대 규모여서 ‘대상경주의 꽃’으로 불린다. 하지만 특별경주인 쿠리하라배도 그랑프리 대상경주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지금의 우리나라 경정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 인물을 기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쿠리하라는 일본에서 31년(1966∼1999년, 총 우승상금 약 110억원) 동안 활약한 후 2001년 8월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1∼3기 선수들과 힘든 시간을 함께하며 대한민국 경정의 한 부분을 만든 인물이라 선수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경정이 시작된 2002년 원년 쿠리하라배의 초대 챔피언은 바로 권명호(1기)가 차지했다. 신인시절부터 1턴에서 노련한 경주 운영 능력과 선회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결승전 2코스에 출전해 과감한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첫 우승자라는 명예를 안게 됐다. 권명호는 2004년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아 결승전 1코스에 진출해 인빠지기 전개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최다 출전(5회)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4명이다. 권명호를 비해 곽현성(1기)과 어선규(4기), 심상철(7기)이 5회 출전했다. 그 뒤를 이응석, 서화모, 정용진, 길현태(이상 1기), 박정아(3기)가 총 4회 출전 중이다. 현재까지 2승이 최다 우승이다. 3회 출전 중 2승(2014년, 2016년)을 거둔 장영태(1기)와 총 5회 출전 중 2승(2002년 ,2004년)을 거둔 권명호 2명이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장영태는 2016년 F(사전 출발위반) 제재로 개인적인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쿠리하라배 우승과 함께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대상경주를 살펴보면 남자보다 여자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우승 확률 또한 낮았는데 김계영(6기)이 쿠리하라배에서 우승으로 새 역사를 썼다. 신인 때부터 불안한 스타트와 선회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김계영이지만 2012년은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스타트(평균 0.31초) 감은 평범하지만 선회력이 살아난 그는 그해 9월 13일 헤럴드경제배 우승을 시작으로 10월 25일 쿠리하라배에서도 우승했다. 그 후 문안나(3기)가 2016년, 2017년과 2018년 박정아(3기)가 우승에 도전했지만 3위에 머물렀다. 이서범 경주분석 전문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정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 오랜 기간 휴장 중이지만 열심히 경기력 향상에 매진하는 선수들의 노력과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이른 시일 내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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