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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활동량 갑’ 윤빛가람, ‘게으른 MF’ 편견 지웠다… 최고 준족은 김인균

6월 한 달, K리그1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윤빛가람(수원FC)이었다. 대전의 김인균은 최고 속도 1위 자리를 탈환했고, 강원FC는 김대원과 김진호를 앞세워 스프린트 거리, 횟수 부문을 휩쓸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수) 6월 치러진 K리그1 16~19라운드, K리그2 16~18라운드에서 축적된 활동량(피지컬) 데이터 부문별 TOP5를 발표했다. 활동량 데이터는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K리그 선수들의 전체 뛴 거리(㎞) 최고 속도(㎞/h) 스프린트 횟수, 스프린트 거리를 분석한 것으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했다.2020년 당시에는 K리그 22개 구단이 동일한 GPS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든 구단이 동일한 측정방식을 적용하게 되면서 활동량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비교와 분석이 가능해졌다. 기대득점(xG)과 아디다스 포인트, 선방지수에 이어 활동량 데이터와 패킹 지수까지 도입되면서, K리그 팬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통해 축구를 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 ‘활동량 업그레이드’ 윤빛가람, 전체 뛴 거리 1위윤빛가람은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패스 실력과 창의성은 윤빛가람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로 손꼽힌다. 그러나 그가 가진 공격적인 재능에 비해, 수비 가담이나 활동량에는 물음표가 붙는 편이었다.그런 윤빛가람이 6월 한 달 동안 K리그1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 자리에 올랐다. 윤빛가람은 6월 수원FC가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46.95㎞를 뛰어 전체 뛴 거리 부문 1위에 올랐다. ‘윤빛가람은 활동량이 적은 선수’라는 편견을 일축하는 숫자다.실제로 수원FC 이적 후, 주장의 책임감을 안고 뛰는 윤빛가람은 올해 활동량이 확연히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 4월에도 전체 뛴 거리 4위(69.97㎞)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2위는 강원의 한국영(46.51㎞), 3위는 전북의 류재문(45.5㎞)이 차지했다. 고승범(수원, 44.80㎞)과 오베르단(포항, 44.58㎞)이 뒤를 이었다. ■ 최고 속도 1위 탈환한 김인균김인균(대전)이 최고 속도 부문 1위를 탈환했다. 최고 속도는 선수 개인이 출장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h값으로 기록한 것으로, 김인균은 지난 4월 이후 다시 한번 이 부문 1위에 올랐다.김인균이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경기는 18라운드 광주전이다. 전반 종료 후 교체 투입된 김인균은 후반 19분, 광주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 아사니에게 따라붙어 골라인까지 질주했다. 김인균은 이 과정에서 최고 속도 36.69㎞/h를 기록해 2위 안현범(제주, 35.35㎞/h)을 크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포항의 두 외국인 공격수 제카와 완델손이 최고 속도 부문에 같이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제카는 17라운드 제주전에서 35.17㎞/h, 완델손은 16라운드 광주전에서 34.99㎞/h의 속도를 기록해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16라운드 광주와 포항의 경기에서는 4위 허율(광주, 35.08㎞/h)과 5위 완델손, 두 명의 최고 속도 TOP5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스프린트 거리, 횟수 1위 휩쓴 강원4, 5월 두 달 동안 고재현(대구)이 독점했던 스프린트 거리와 횟수 부문 1위가 바뀌었다. 사령탑 교체라는 변화를 맞은 강원의 김대원이 스프린트 거리 부문 1위(2,434m), 팀 동료 김진호가 스프린트 횟수 부문 1위(117회)로 나란히 1위를 휩쓸었다.스프린트 거리 부문 1위 김대원은 6월 한 달간 2,434m를 스프린트로 내달려 2위 황재원(대구, 2,427m)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김진호 역시 117회의 스프린트를 기록해 114회를 기록한 황재원을 앞질렀다.스프린트 거리는 출장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스프린트의 속도로 이동한 총거리, 스프린트 횟수는 선수 개인이 최소 2초 이상의 시간 동안 최소 14.4㎞/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22.68㎞/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경우를 1회로 쳐 계산한다.■ 많이 뛰고 빨리 뛴 김포, 스프린트 나눠 가진 천안, 부산K리그2 6월 최고 속도 1위와 3위는 같은 장면에서 나왔다. 17라운드에서 부산과 김포가 만났고, 후반 10분 김포 진영으로 넘어가는 롱패스를 따내기 위해 수비수 김민호(김포)와 최건주(부산)가 전력 질주했다. 그 결과 35.89km/h로 달린 김민호가 35.79km/h로 달린 최건주를 따돌리고 수비에 성공했다. 각각 K리그2 6월 최고 속도 1위와 3위 기록에 해당한다.한편, 김포의 미드필더 서재민이 34.75㎞를 달려 전체 뛴 거리 1위에 올랐다. 지난달 경남이 강세를 보였던 스프린트 거리와 횟수 부문의 경우, 천안과 부산이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김주환(천안)이 2,054㎞, 100회로 거리와 횟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같은 팀 박준강(1,751㎞, 83회)이 3위에 올랐다. 부산의 어정원(1,876㎞, 91회)과 최준(1,723㎞, 77회)이 각각 2, 4위를 차지했다.김희웅 기자 2023.07.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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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8km’ 체력왕 오베르단, ‘36.39km/h’ 스피드 킹 김인균

4월 한 달 동안 K리그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뛰고, 가장 빨리 달린 선수는 누구였을까.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월) 4월 치러진 K리그1, 2 5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각 6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월간 활동량(피지컬) 데이터 부문별 TOP5를 발표했다. 활동량 데이터는 축구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11의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K리그 선수들의 전체 뛴 거리(㎞) 최고 속도(㎞/h) 스프린트 횟수, 스프린트 거리 등을 분석한 것이다.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했다.2020년 당시에는 K리그 22개 구단이 동일한 GPS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든 구단이 동일한 측정방식을 적용하게 되면서 활동량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비교 및 분석이 가능해졌다. ‘기대득점(xG)’과 ‘아디다스 포인트’, ‘선방지수’에 이어 올해 ‘활동량 데이터’와 ‘패킹 지수’까지 도입되면서, K리그 팬들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독일 분데스리가처럼 다양한 부가 데이터를 통해 축구를 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의 ‘철인’ 오베르단오베르단(포항)은 K리그1 개막 후 현재까지 교체 없이 전경기, 전시간 출장한 필드플레이어 4명 중 1명이다. 특히, 오베르단을 제외한 김영권(울산), 김오규(제주), 김영빈(강원)은 모두 수비수였고, 오베르단이 유일하게 미드필더였다.오베르단의 꾸준함은 활동량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베르단은 4월 한 달간 6경기에서 전체 뛴 거리 71.68km를 기록했고, 이는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오베르단은 폭넓게 움직여야 하는 중앙 미드필더다. 오베르단의 뛴 거리를 단순 계산하면 경기당 12㎞ 가까이 뛰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셈이다.오베르단의 뒤를 이어 서민우(강원, 71.58㎞), 고재현(대구, 70.17㎞)이 각각 2, 3위였고, 4위는 윤빛가람(수원FC, 69.97㎞), 5위는 이진현(대전, 67.61㎞)이었다.K리그1 4월 최고 속도에서 대전 소속 김인균, 전병관이 각각 1, 3위 차지최고 속도는 선수 개인이 출장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h 값으로 기록한 데이터다. 4월 한 달 K리그1에서 가장 빨랐던 선수는 김인균(대전)이었다.김인균이 최고 속도를 기록한 경기는 5라운드 서울전이다. 교체로 출장한 김인균은 후반 23분 30초경 역습 상황에서 최고 속도 36.39㎞/h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인균은 마사의 극적인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대전은 1위 김인균을 포함, 전병관이 35.23㎞/h로 3위에 오르며 최고 속도 TOP5 중 2명을 배출했다. 대전은 지난 3월에도 최고 속도 부문 TOP5에 서영재, 레안드로, 전병관까지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스프린트에 횟수와 거리는 고재현(대구)고재현은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스프린트 횟수는 선수 개인이 최소 2초 이상의 시간 동안 최소 14.4㎞/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22.68㎞/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경우를 1회로 쳐 계산한다. 스프린트 거리의 경우, 출장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스프린트의 속도로 이동한 총거리를 뜻한다.4월 한 달 기준으로 K리그1에서 스프린트 횟수가 가장 많고, 거리도 긴 선수는 대구의 고재현이었다. 특히, 고재현은 해당 항목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선 횟수에서는 244회의 스프린트를 기록, 2위 황재원(대구, 186회)을 크게 앞질렀다. 거리에서도 4,987m를 질주해 2위 황재원(대구, 3,927m)을 무려 1,000m 이상 따돌렸다.스프린트 횟수에서 TOP5에 들지 못한 나상호(서울)이 스프린트 거리에서는 3,718m을 달려 4위에 오른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3.05.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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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리그처럼…K리그에서도 늘어나는 질적 데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빅리그에서 볼 수 있었던 고급 데이터를 K리그에서 만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양적 데이터를 넘어 질적 데이터를 K리그에 적용하려는 프로축구연맹 노력의 결과다. 올해도 새로운 데이터가 팬들을 찾아간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주간 브리핑을 열고 올해부터 패킹(패스) 지수와 활동량(피지컬)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활동량, 2021년 기대득점(xG)과 아디다스 포인트, 2022년 선방지수에 이어 K리그에 새로 도입되는 데이터다.패킹은 패스 혹은 드리블로 최대 몇 명의 상대 선수를 제쳤는지 알 수 있는 지수다. 만약 패스를 통해 상대 팀 선수 2명을 제쳐서 성공한 패스의 패킹지수는 ‘2’다. 그동안 집계됐던 패스 성공 횟수가 단순한 양적 데이터였다면, 패킹 지수는 그 패스가 얼마나 영양가 있는 패스인지 평가할 수 있는 질적 데이터다. 연맹은 공식 부가데이터 제공 업체인 비프로11과 함께 매달 패킹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이 지수는 지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던 준결승 직후 주목을 받았다. 당시 슈팅수나 점유율, 패스 성공률은 양 팀 모두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체 패킹이나 상대 수비수 패킹에서 독일이 크게 앞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도 총 51경기 중 패킹 지수가 높았던 팀의 승리는 34경기, 무승부는 14경기, 패배는 3경기였다.이날 연맹이 처음 공개한 2·3월 K리그1 패킹(패스) 지수 1, 2위는 김영권과 박용우(이상 울산 현대)였다. 김영권의 총 패킹 지수는 369, 박용우는 330이었다. 연맹은 이들이 울산 빌드업의 핵심적인 선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뒤를 이종성(수원 삼성·312) 안영규(광주 FC·296) 김오규(제주 유나이티드·294)가 이었다. 연맹은 또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K리그 선수들의 전체 뛴 거리(㎞) 최고 속도(㎞/h) 스프린트 횟수, 스프린트 거리 상위 5명도 월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다. 스프린트는 최소 2초 이상 14.4㎞/h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22.68㎞/h 이상의 속도에 도달하는 경우다.이 데이터는 지난 2020년에도 공개 됐지만, 당시엔 피지컬 코치의 선호 장비 등 구단별 GPS 장비가 달라 정확한 비교·분석이 어려웠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든 구단이 동일한 측정방식을 적용해 정확한 비교가 가능해졌다. 팬들은 EPL 등 유럽 빅리그에서 볼 수 있었던 선수들의 최고속도, 전체 뛴 거리 데이터 등을 보다 정확한 자료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2·3월 기준 최고속도 톱5는 서영재(대전 하나시티즌)가 1, 2위를 독식했다. 포항 스틸러스전 그의 최고 속도는 35.67㎞/h에 달했고, 강원FC전에서도 34.91㎞/h의 최고 스피드를 기록했다. 전체 뛴거리 1위는 고승범(수원 삼성·50.53㎞)이었다.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는 모두 김도혁(인천 유나이티드)이 139회와 2745m로 각각 1위에 올랐다.연맹 관계자는 “2015년 부가데이터 수집을 시작으로 2018년 데이터 포털을 구축, 대중이 언제라도 쉽게 열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나아가 아디다스 포인트, 기대 득점, 선방 지수 등 부가데이터를 활용한 2차 가공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2차 가공 데이터를 소개하여 K리그 경기력 향상과 팬, 미디어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질적 데이터를 개발해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3.04.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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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클럽맨’ GK 이태희·김동헌과 동시 재계약

‘골키퍼 맛집’ 인천유나이티드가 골키퍼 이태희, 김동헌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인천 구단은 구단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 2인방 이태희, 김동헌과 각각 2년,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태희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김동헌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이태희는 2014시즌, 김동헌은 2019시즌 각각 인천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태희는 2014시즌을 앞두고 대건고에서 바로 프로에 콜업됐고, 김동헌은 대건고 졸업과 동시에 2016년 용인대에 진학한 후 3학년 때 ‘2018 U리그 왕중왕전’ 우승에 이바지하고 2019년 인천에 입단했다.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줄곧 인천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들이다. 둘은 유소년팀 기간을 포함하면 10년 이상 인천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구단의 살아있는 역사나 다름없다. K리그 통산 91경기에 출전한 이태희와 41경기를 뛴 김동헌 모두 구단의 극적인 K리그 1 생존의 순간들을 함께했다. 그리고 2022시즌 이태희는 12경기, 김동헌은 25경기에 출전해 맹활약하며 인천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이바지했다. 특히 김동헌은 2022시즌 K리그 1 선방지수 1위를 기록하며 리그 내 최고의 골키퍼에 등극했다.구단과 더 오래 하게 된 이태희는 “더 오래 인천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인천 입단 후 첫 아시아 무대를 뛰게 되어 기대도 된다”고 계약 연장 소감을 밝혔다. 김동헌 역시 “롤모델인 (이)태희 형을 비롯해 든든한 (민)성준이, (김)유성이와 더 오래 인천에 있게 됐다. 무척 행복하다. 구단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 4인방이 함께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앞서 계약 연장과 재계약에 성공했던 민성준과 김유성 역시 “형들과 함께 인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킬 것”이라며 새 시즌 다짐을 밝혔다.인천 구단과 연장 계약에 합의한 이태희와 김동헌은 지난 1월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 중인 팀의 동계전지훈련에서 2023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2.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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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효슛 107→22실점’ 인천 GK 김동헌, 2022시즌 K리그1 ‘선방지수’ 1위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1일 발표한 K리그1 2022시즌 누적 ‘GK 선방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맹은 올 시즌 5월부터 축구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을 활용해 산출된다. 골키퍼 입장에서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은 기대실점이된다. 선방지수는 기대실점에서 해당 골키퍼가 실제로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유효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인 경우에는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인 경우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이 골을 내줬다는 뜻이 된다. 선방지수 산출 시 자책골은 제외된다. 김동헌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유효슈팅을 총 107차례 맞이했다. 이들의 기대득점값은 29.35였으나, 실제로는 22골만 허용하며 선방지수 7.35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절반 이상 출장한 K리그1 골키퍼 중 가장 높다. 인천 U18을 거쳐 2019년 인천에 입단한 김동헌은 올해 가장 많은 25경기에 나왔고, 5월부터 7월까지 세 달 연속 K리그1 선방지수 TOP5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17라운드 강원전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골이나 다름없던 강원 황문기의 슈팅을 끄집어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김동헌의 뒤를 이어 전북 수문장 송범근이 선방지수 6.55로 2위에 올랐다. 송범근은 35경기에 출장해 34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고, 8월과 9월 선방 지수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3위는 2.52를 기록한 울산 조현우다. 기대실점은 35.52였지만, 실제실점은 33골이었다. K리그2에서는 부천 골키퍼 최철원이 선방지수 10.6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37경기에서 맞이한 유효슈팅은 총 141개였고, 기대실점은 47.65였다. 최철원은 기대실점보다 10골 적은 37골만 내줬다. 안산 수문장 이승빈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30경기에서 선방지수 5.95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4.66을 기록한 김포 이상욱이었다. 한편, 연맹은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인 선방지수를 포함해 향후 다양한 질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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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유효슛 22회→4실점… 김천 수문장 황인재, 9월 ‘GK 선방지수’ 1위

김천 수문장 황인재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4일 발표한 K리그1 9월 ‘GK 선방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맹은 올 시즌 5월부터 축구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xGOT, Expected Goal on Target)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이 높을수록 막아내기 어려운 슈팅을 많이 맞이한 것이고, 실점이 적을수록 막아낸 슈팅이 많은 것이다. 선방지수가 양수(+)인 경우에는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인 경우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이 골을 내줬다는 뜻이 된다. 황인재는 9월 한 달간 3경기에 나와 유효슈팅을 모두 22차례 맞이했다. 이들의 기대실점 값은 7.64이었지만, 실제로는 4골만 내주며 선방지수 3.64를 기록했다. 특히, 31라운드 제주를 상대로 전반 37분 윤빛가람의 페널티킥 선방을 포함, 유효슈팅 8개 중 7개를 막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위는 선방지수 1.96을 기록한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었다. 송범근은 9월 전북이 치른 5경기 전 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3회를 기록하는 등 전북의 9월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8월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9월 2위로 두 달 연속 월간 선방지수 TOP5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수원FC 박배종(1.77)이다. K리그2에서 9월 선방쇼를 펼친 선수는 최철원(부천)이었다. 최철원은 9월 4경기에서 기대실점은 6.26이었으나 실제실점은 4골로 선방지수 2.26을 기록했다. 최철원의 뒤를 이어 이상욱(김포, 2.10), 윤보상(서울E, 1.27)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연맹은 지난해 선수별 기대득점을 월별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선수별, 경기별 기대득점값을 ‘K리그 데이터포털’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연맹은 앞으로 이번 선방지수를 포함해 다양한 질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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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서울이랜드 골키퍼 윤보상 "선방보다 팀 승리가 우선"

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이랜드는 7일 기준 리그 최소 실점 4위(23실점)에 자리했다. 수치상 준수한 기록이지만, 중요한 순간 실점하는 경우가 많다. 9경기 연속 무승(6무 3패)에 빠진 이랜드는 이 기간 10실점 중 8점을 후반에 내줬다. 지난 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도 이기고 있다가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내줬다. 이랜드 주전 골키퍼 윤보상(29)은 팀이 승부처에서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 윤보상은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 이랜드에 오면서 ‘(상대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건 다 막겠다’고 다짐했다”며 “이 다짐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많이 아쉽다. 우리 팀 수비, 미드필더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는 덕분에 (그나마) 실점이 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보상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이랜드의 골문을 묵묵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5월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골키퍼 선방지수’에서 2부 1위에 올랐다. 3일 경기에서는 강한 전방 압박을 하는 전남을 상대해 1골만 허용했다. 7개의 유효 슛을 막아냈다. 22경기에 출전해 23실점을 허용한 윤보상은 경기당 1.05실점으로 이 부문 2부 상위권에 자리했다. 주전 골키퍼 중 박주원(충남아산·0.81실점) 최철원(부천FC·0.82실점) 김경민(광주FC·0.86실점) 정도가 윤보상보다 기록이 좋다. 윤보상은 “골키퍼로서 선방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님과 ‘몸이 부서지더라도 막겠다’며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2부에서는 상위권 다섯 팀이 1부 승격을 위한 경쟁을 할 수 있다. 윤보상은 “내가 선방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승리했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크다. 잠도 잘 못 잔다”며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걸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 한 꺼풀만 벗겨내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승 기간이 길어지자 윤보상은 후배들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윤보상은 “‘선배는 조용히 지갑만 열면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평소 10명 정도의 후배들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 다닌다. 후배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도와야 한다. 후배들이 어렵게 느끼는 부분을 듣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후배들도 잘 따른다”며 웃었다. 7월은 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광주,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아산 등 강팀을 연이어 상대한다. 윤보상은 “강팀이라고 신경을 쓰지 않고 이랜드가 준비한 부분에만 집중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들이다. 최근에 우리 팀 선수들이 경기 중에 끈끈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상대가 강팀이라고 해서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2022.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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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골키퍼 선방지수 1위' 인천 김동헌의 비결은 순간 판단력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끄는 수문장 김동헌(25)이 ‘골키퍼(GK) 선방지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골키퍼가 상대 선수의 어려운 슛을 얼마나 많이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골키퍼 선방지수를 지난 17일 소개했다. 선방지수는 최근 질적 데이터 개발에 집중하는 K리그에서 도입된 ‘기대 득점(xG·슛이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에서 출발한다. 이를 유효 슛으로 한정한 ‘유효 슛 내 기대 득점(xGOT)’이 선방지수를 계산하는 데 기반이 된다. xGOT는 슛 위치, 슛 거리, 각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득점 확률을 도출한다. 값이 클수록 골대를 향해 날린 슛의 질이 좋았다는 뜻이다. 그만큼 골키퍼로선 막기 어려웠다는 의미. 선방지수는 특정 경기 또는 일정 기간 중 골키퍼가 맞이한 xGOT 값을 더한 뒤 여기서 실제 기록한 실점을 뺀 값으로 구할 수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1부) 1~12라운드에서 7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를 대상으로 선방지수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인천의 골키퍼 김동헌이 3.54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동헌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40차례 유효 슛을 맞이했다. xGOT 합계는 12.54였다. 김동헌의 실제 실점은 9골. xGOT에서 실점을 뺀 선방지수에서 그는 3.54를 기록했다. 2위는 FC서울의 양한빈(3.09)이었다. 이 밖에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2.71) 오승훈(대구FC·2.69) 유상훈(강원FC·1.68)이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 현대의 조현우는 40차례 유효 슛을 맞이해 xGOT가 9.95인데 9골을 실점, 선방지수에서 0.95를 기록했다. 성남FC 김영광은 xGOT가 13.78인데 19골을 실점해 선방 지수가 -5.22로 최하위였다. 김이섭 인천 골키퍼 코치는 “동헌이한테 상대 선수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순간 판단력이 좋아야 예측 불허의 공격이 와도 대처할 수 있다”며 “동헌이는 순간 판단력이 좋고 경기 흐름을 잘 읽는 게 장점이다.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빛을 발해 데이터로 증명된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현재까지 골키퍼 관련 데이터는 세이브, 캐칭, 펀칭, 공중볼 처리 등 횟수 위주의 양적 데이터가 전부였으나 앞으로는 질적 데이터에 해당하는 골키퍼 선방지수를 통해 어떤 골키퍼가 얼마나 좋은 기량을 보였는지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맹은 골키퍼 선방지수 외에 팀의 전방 압박 강도를 측정하는 ‘압박지수’도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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