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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한강’ 김희원 “작품 안 돼서 괴로운 점? 없다…연기자의 과정일 뿐”

“배우는 항상 작품의 선택을 받잖아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제 나름대로의 가치관대로 연기를 열심히 한다는 거죠. 연기뿐만 아니라 예의도 잘 지키고, 건방지게 굴지 않고, 그런 인간성이 중요한 거죠.”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힙하게’, 디즈니+ ‘무빙’과 ‘한강’까지. 올해 안방극장과 OTT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가 있다. 현실을 100% 반영한 생활 연기의 1인자, 김희원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희원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그야말로 ‘열일’ 중인 근황에 대해 밝혔다.“길거리에 가면 ‘김희원이다!’하면서 확실히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밥값을 대신 내주신다는 분도 있고, ‘작품 잘 봤어요’라는 소리도 많이 들어요. ‘무빙’에 이어서 ‘한강’까지 연이어 나오니까 더욱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런 때일수록 더 마음의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김희원은 웹툰 작가 강풀의 원작 ‘무빙’에 이어 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한강’까지 연이어 디즈니+ 작품에 출연했다. ‘무빙’에서는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요원 환일을, ‘한강’에서는 한강구조대 일원 춘석을 연기했다. 또 지난 1일 전국 시청률 9.3%를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힙하게’에서는 무진서 강력계 형사 종묵을 연기했다. 김희원은 똑같이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춘석과 종묵의 차이점에 대해 밝혔다.“‘힙하게’는 대놓고 코미디였죠. 형사의 집요함을 전혀 배제하고, ‘내가 다 해결해줄게’라는 식이었어요. 동네 친한 아저씨 느낌으로 연기를 한 거죠. 반면 ‘한강’에서는 아저씨지만 나름 전문성을 가져보고자 하는 차별점을 뒀고요.”‘한강’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유람선에서 발견된 금괴를 한강 경찰이 발견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리버크루즈 황만대 회장(최무성)과 그의 오른팔인 고기석(이상이)의 범죄를 알게 되며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다. 코믹과 액션, 형사물의 혼합과 함께 한강이라는 특별한 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김희원은 “‘한강’에서는 한강 경찰의 일상적 모습이 더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영화는 긴 이야기를 2시간 안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사건 위주로만 전개되는데, ‘한강’은 드라마로 나와서 실제 경찰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그래서 좋았고요. ‘한강’의 소재가 한강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다루는 거잖아요. 이번엔 금괴였지만 다음엔 다른 범죄일 수 있죠. ‘한강’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 소재가 너무 재밌었어요.” ‘한강’에는 김희원과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나란히 출연한다. 권상우는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이 가득한 한강경찰대 두진 역을 맡았고, 성동일은 한강경찰대장으로 나온다. 세 사람은 역시나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드라마의 코믹 요소를 제대로 살린다. 김희원은 두 사람과의 호흡에 대해 “편안한 현장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권)상우랑 작품을 하면 맡은 분야가 확실하게 나눠져요. 액션이 심하면 ‘상우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요. 상우가 워낙 솔선수범해서 하니까 편하게 한 것 같아요. (성)동일이 형이 오는 날에는 계속 농담 따먹기 하면서 보냈죠. 형이 잔소리하면 제가 ‘알겠다’는 식으로요.”비슷한 시기에 무려 세 작품을 끝낸 김희원. 그는 “모든 작품의 종영 소감이 저에겐 다 똑같다”며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한 작품을 또 했구나’라는 마음은 늘 똑같아요. 제가 연기자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하나씩 채워지는 거잖아요. 욕을 안 먹으면 감사하고, 연기를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죠. 작품이 잘 돼서 너무 좋거나, 안돼서 괴로운 것도 없어요. 연기자로 살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할 뿐이에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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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한가위] 추석에 ‘몰아보기’는 이 작품으로…‘형사록’→‘잔혹한 인턴’ OTT 다 모았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이나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동안 바빠서 보지 못했던 ‘몰아보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는 OTT 작품들을 꼽았다. ◇ 디즈니+ ‘형사록’지난해 10월 ‘웰메이드 형사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디즈니+ ‘형사록’이 7월 시즌2로 돌아왔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 택록(이성민)이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 시즌1에서는 국진한(진구)인 줄 알았던 ‘친구’의 정체가 알고보니 개인이 아닌 다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끝이 났다. 시즌2에서는 ‘친구’라는 조직의 배후를 쫓기 위한 택록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형사록’은 오로지 택록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타 장르물과 차별점을 둔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이지만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택록의 삶을 사건과 연결지으며 휴머니즘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형사록’이 지루한 드라마는 아니다. 이성민이 소화하지 못하는 액션을 경수진(이성아), 이학주(손경찬)가 도맡는다. 여기에 시즌2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악의 실체, 폭발할 듯 커지는 스케일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형사록’ 중심에서 100% 끌고 가는 이성민의 명연기가 압권이다. 명불허전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에 빠지고 싶다면 디즈니+에서 ‘형사록’을 검색하면 된다. ◇ 티빙 ‘잔혹한 인턴’경력단절녀의 재취업. 지극히 현실적 소재를 다룬 작품 ‘잔혹한 인턴’이 지난 8월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잔혹한 인턴’은 7년 만에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 유능한 MD였던 고해라는 7년의 경력 단절 기간을 거쳐 4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에 도전한다. 나이 때문에 탈락을 반복한 고해라는 가까스로 마켓하우스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전 회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 실장 최지원에게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여직원들을 자진 퇴사하게 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 대가는 과장직으로 가는 ‘초고속 승진’. 고해라는 최지원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죄책감을 느끼며 마켓하우스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방법을 터득한다. 유쾌한 오피스물처럼 보이는 ‘잔혹한 인턴’은 경력 단절 여성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눈치만 보게 되는 휴직계, 불가능해 보이는 재취업, 아이들과의 갈등 등을 담백하게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에도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를 심어두면서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애환, 워킹맘의 고충, 고해라와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웃픈 부부케미 등 삶의 소소한 장면들을 담아내 친근함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라미란 특유의 코믹연기와 몰입감 100%의 생활 연기가 ‘잔혹한 인턴’의 맛을 제대로 살린다. 마치 내 얘기같은 리얼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티빙에서 ‘잔혹한 인턴’을 강추한다. ◇ 웨이브 ‘위기의 X’권고사직, 벼락 거지, 신체 노화까지. 3단계의 폭격이 한꺼번에 닥쳐온다면 어떻게 될까. ‘위기의 X’는 2020년 출간된 ‘A저씨’의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해 9월 공개됐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최연소 차장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자기 잘난 맛에 살던 평범한 40대 남성인 A저씨(권상우)는 어느날 희망퇴직을 하게 되며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주식으로 돈을 몽땅 날리고, 집값은 폭락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찾아오면서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다시 일어설 방법은 있는 법. A저씨는 스타트업 ‘루시도’에 입사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원작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아저씨의 삶을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다면, ‘위기의 X’는 과장된 웃음과 극적 반전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유쾌함과 더불어 현시대의 키워드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뤘다. 극의 중심을 지탱하는 ‘A저씨’ 역할은 배우 권상우가 맡았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였던 권상우가 이제는 떴다 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코믹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인다. 주식에 돈을 잃고 절규하는 지질함, 면접관 앞에서 능청스럽게 노래를 하는 모습까지 극강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 배우 성동일, 진기주, 신현수, 이이경 또한 권상우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위기의 X’ 속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올 추석, 삶은 고달프지만 그 안에서 웃음을 되찾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채우고 싶다면 웨이브에서 ‘위기의 X’를 찾길 권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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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상이 “MGS워너비 컴백? 멤버들 시간 맞다면 언제든지 ” [인터뷰③]

배우 이상이가 “MSG워너비 멤버들은 ‘한강’을 아직 못 본 것 같다”고 웃었다. 이상이는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드라마 ‘한강’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MGS워너비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MSG워너비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이상이는 김정민, 이동휘, 쌈디와 나얼 작곡, 영준 작사 곡 ‘나를 아는 사람’을 불렀다. 이상이는 “원래는 보이그룹을 뽑는 줄 알았다. 내가 잘못 들었다. 춤을 추러 가려 했는데 보컬 그룹이더라”며 “춤 추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뮤지컬을 해서 그런지 노래를 한다고 했을 때 큰 부담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MSG워너비의 컴백에 대해선 “멤버들의 의지, 그리고 시간이 맞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상이는 “한예종 동기 친구들도 아직 ‘한강’을 안 본 것 같다”고 웃기도 했다. 다만 “배우인 다른 친구들은 잘 봤고 새롭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권)상우 형은 ‘미국에서도 ‘한강’ 잘 나온다’고 연락이 왔다. 재밌게 봤다더라”라고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을 전했다. 또 “유튜브 댓글을 통해 ‘저렇게 연기하니까 저런 사람이겠구나’라는 비슷한 반응을 봤는데 다행이다 싶더라. 내가 그 배역처럼 보인다는 건 그만큼 연기를 잘했단 거라서 칭찬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이다. 극중 이상이는 경인리버크루즈를 운영하는 회장 황만석(최무성)의 조카이자 행동대장 빌런 고기석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에는 이상이를 포함해 권상우, 김희원,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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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상이 “무당과 베드신, 부담無…캐릭터 표현 더 중요” [인터뷰②]

‘한강’ 배우 이상이가 극중 무당과의 베드신에 대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이는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드라마 ‘한강’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기석이 입장에선 중요한 장면이었다. 비춰진 것처럼 촬영을 할 때도 기묘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상이는 “기석이는 부모의 사랑 부재로 비뚤게 자란 친구다. 그것 때문에 사랑을 고파하고 인정 받고 싶어한다”며 “그 대상이 삼촌인 황만석 사장인데 지시 받은 일도 잘하지 못한다. 짜증내고 욕하지만 삼촌에게 사랑 받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맡은 일이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니까 무당을 찾아가 ‘제발 잘 되게 해줘’라면서 점을 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기석에게 무당집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베드신에 대해선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다”며 “’사냥개들’ 때도 상의를 벗은 채로 복싱 장면을 찍었는데 장면에 맞게끔 노출하는 것에 대해선 괜찮다. 벗는 이유와 목적이 뚜렷하다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이다. 극중 이상이는 경인리버크루즈를 운영하는 회장 황만석(최무성)의 조카이자 행동대장 빌런 고기석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에는 이상이를 포함해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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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상이 “권상우, 한국의 톰 크루즈…액션 스킬 엄청나” [인터뷰①]

배우 이상이가 ‘한강’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권상우에 대해 “한국의 톰크루즈”라고 치켜세웠다. 이상이는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드라마 ‘한강’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번에 액션을 재밌게 찍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개될 5~6화에서 내가 나오는 액션이 많다. 수중액션도 있다. 수중과 수상액션이 있다”며 “기석이는 두진(권상우)과 최후에 만난다. 배 위에 싸우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상우 형이 진짜 많이 알려주셨다”며 “콘티를 무술감독님이 알려주셨지만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넣은 게 있었다. 확실히 그 정도의 나이인데 현역으로 하는 걸 보면, 한국의 톰크루즈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상이는 “가령 카메라 앵글에 따라 대역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장면이 있는데 본인 스스로 하시더라”라며 “몸이 재빠르시다. 차에 매달리는 신도 본인이 하시고 액션연기를 많이 해서 스킬이 엄청나시더라”라고 전했다. 액션연기를 통해 듣고 싶은 별칭이 있냐는 질문엔 “아직은 없다. 다음에 떠올려보겠다”고 웃으며 액션연기에 욕심을 드러냈다. “액션은 ‘맞으면 어떡해’라는 심장이 쫄깃한 게 있다. 차진 맛이 있다”며 “우리가 격투기를 보면서 환호하는 것과 같이 통쾌함이 있어서 재밌다”고 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이다. 극중 이상이는 경인리버크루즈를 운영하는 회장 황만석(최무성)의 조카이자 행동대장 빌런 고기석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에는 이상이를 포함해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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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권상우 “상의탈의 노출신, 즉흥적으로…다이어트 후 韓 돌아갈 것” [인터뷰③]

‘한강’ 권상우가 상의 탈의 노출 신에 대해 언급했다. 권상우는 21일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한강’ 공개 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상의 탈의하는 건 원래 없었던 신이다. 즉흥적으로 한 것”이라며 “만약 계획된 거라면 운동을 열심히 했을 텐데”라고 웃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운동은 꾸준히 하지만 먹는 걸 좋아해서 체중이 늘어난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운동을 다시 한 것”이라며 “사실 언제나 훌륭한 몸을 보여주고 싶지만 이 작품은 현실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게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또 다른 작품에서 신체를 어필해야 하는 신이 있다면 준비를 더 하고 싶다”며 “지금 저녁 밥을 안 먹고 있다. 살을 빼서 한국에 돌아가려 한다”고 웃었다. 권상우는 이날 액션 신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강’을 통해 수중액션 신을 처음 선보이면서 “숨을 참고 연기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못해봤을 거다.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연기 소회를 전했다. 다만 이번 작품의 액션 신에 대해선 “몇 개월간 준비하고 다른 배우들과 합을 맞춘 게 아니라서 어려운 액션이라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하드코어 액션을 하고 싶은 게 있다. 그때는 아낌없이 연기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이다. 극중 권상우는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이 가득한 한강경찰대 두진 역을 맡으며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했다. 드라마에는 권상우를 포함해 배우 김희원, 이상이,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13일 1~2화 공개 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한편 권상우는 배우 손태영과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손태영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에 거주 중이다. 현재 권상우는 ‘한강’ 공식 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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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권상우‧김희원의 믿고 보는 코믹 케미…’한방’은 아직 [IS리뷰]

“테러리스트 역할을 하랬더니 테러를 해?” 한강에서 테러 훈련을 하는데 한강경찰이 범인 역할을 하는 것에 발끈하며 사고를 친 에이스 두진(권상우)과 “대충하고 잡혀야지. 그래야 윗분들도 좋아한다”며 AM스러운 베테랑 춘석(김희원). ‘한강’은 첫회부터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를 단번에 예고한다. 디즈니+ ‘한강’은 먼저 한강 위 유람선에 테러범이 출몰해 긴박한 순간이 그려진다. 총을 든 테러범들이 시민들을 위협하며 유람선을 점령한다. 헬기를 타고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항복을 외쳤지만 결국 제압당한 테러범들. 알고 보니 이러한 상황은 실전 모의 훈련이다. 불 같은 성격의 두진은 한강경찰이 테러범 역할을 하며 ‘들러리’를 서는 것에 발끈하며 경찰특공대와 다툼을 벌이는데, 그 과정은 짧은 템포의 액션 합으로 채워진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물.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이 가득한 한강경찰대 두진, 한강에서 워라밸을 꿈꾸는 베테랑 경찰 춘석, 할 말은 하는 요즘 MZ 세대 신입 지수(신현승)로 이뤄진 망원지구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실 한강경찰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치 않은 소재다. ‘한강’은 모의훈련으로 나름 화려하게 포문을 연 후, 한강경찰의 업무와 일상의 에피소드가 때로는 병렬적으로 때로는 얼기설기 엮이면서 펼쳐진다. 한강 쓰레기 청소를 하고, 크루즈의 주인인 기석(이상이)의 크루즈 열쇠를 훔쳐 골탕을 먹이거나, 잠수 훈련을 하다가 무모하게 승부욕과 허세를 부려 실신을 하는 모습은 소소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드라마의 큰 관전포인트는 배우 권상우와 김희원의 티키타카 호흡이다. 남다른 사명감으로 업무에 열정이 넘치는 두진과 요리조리 힘든 일을 피하는 춘석은 사소한 일로 유쾌하게 부딪히면서 톰과 제리 같은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코믹 연기 대명사인 배우 성동일이 한강경찰 대장을 맡아 힘을 보탠다. 하지만 ‘한강’이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코믹함은 ‘잽’만 날릴 뿐 ‘한방’ 없는 탓에 다소 지루함을 불러일으키키도 한다. 색다른 소재, 권상우와 김희원 등 배우들의 티격태격 케미는 관심을 모으는 요소이지만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전개와 반복되는 대화 패턴은 드라마의 전체 분위기를 밋밋하게 만든다. ‘한강’은 작은 에피소드들과 함께, 한강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만대(최무성)가 정치권과 결탁하고 조카인 빌런 기석이 등장하는 등 서사의 큰 줄기가 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와 관련한 사건들이 하나 둘 발생하면서 두진과 춘석 등 한강경찰이 엮인다. 이에 따라 향후 이야기가 ‘한강’이 코믹함뿐 아니라 긴장감까지 높이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보장할지 주목된다. ‘한강’은 총 6부작이다. 지난 13일 1~2화가 공개됐으며, 이후 매주 수요일 두 회차씩 선보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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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이상이 ‘한강’ 6인 6색 캐릭터 포스터 공개

디즈니+ 시리즈 ‘한강’의 6인 6색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이번에 공개된 ‘한강’ 6인 6색 캐릭터 포스터는 각기 다른 목표와 신념을 가진 캐릭터의 모습을 강렬한 카피와 입체적인 표정으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한강 지켜!”’라며 무슨 일이 생기면 ‘일단 출동’을 외치는 한강경찰 두진(권상우)은 한강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신념과 함께 빠른 행동력을 가진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준다.이와 반대로 ‘일단 퇴근’을 원하는 한강경찰 춘석(김희원)은 ‘칼퇴 원해!’라며 업무에 지친 모습으로 무심하게 자신의 작은 소망을 밝히고 있어 유쾌함을 더한다. 또한, 남다른 승부욕을 가지고 ‘일단 합류’하면서 ‘전부 덤벼!’를 외치는 한강경찰 나희(배다빈), ‘근육 지켜!’라며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출동이 생기면 ‘일단 질문’을 하는 한강경찰 지수(신현승), 그리고 ‘일단 집합’을 외치며 ‘모두 출동!’을 지시하는 한강경찰 대장(성동일)까지 저마다의 개성이 가득한 팀 한강경찰대의 모습은 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여기에 ‘한강 파괴!’를 언급하면서 ‘일단 도주’하는 빌런 기석(이상이)의 비열한 표정과 수상한 움직임은 한강경찰대와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인상적이다.‘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라는 신선한 소재와 이야기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신현승 그리고 성동일이 출연하며 9월 13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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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이가 20살이라니…” 10년 지난 ‘아빠! 어디가?’, 아이들은 뭐하고 있을까?

“올해로 TV 나온 지 10주년을 맞이한 대학생 김민국입니다. 꿈은 영화감독입니다.”지난달 30일 MBC ‘복면가왕’에 아버지 김성주도 모르게 깜짝 출연한 민국이의 소개말이다. 초라한 원터치 텐트에 서러운 눈물을 흘렸던 초등학생 민국이가 벌써 20살이 됐다. 2013년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의 첫 방송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원조 육아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방송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프로그램인 만큼,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아이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아직도 많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총 2년간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국내로 1박2일 여행을 떠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1기에는 김성주·김민국, 가수 윤민수·윤후, 배우 이종혁·이준수, 배우 성동일·성준, 전 축구선수 송종국·송지아까지 총 다섯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윤후의 “나가 좋은가 봉가”, 준수의 ‘복학생 포스’, 성동일 ‘물아일체’ 등 무수한 명대사와 짤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이다.당시 아이들의 순수함과 귀여운 매력을 영상에 한껏 담아낸 ‘아빠! 어디가?’는 방송 한 달 만에 두 자릿대 시청률에 진입하고 같은 해 8월 20%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의 최대 예능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며, 2013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아빠! 어디가?’는 학업에 집중해야 할 아이들의 연이은 하차와 함께 타 방송사의 육아 예능 인기와 맞물려 인기가 하락했고, 결국 2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았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시청자들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아빠! 어디가?’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갖고 있다. 아빠들이 예능에 출연했을 때도 한 번씩 아이들의 근황 이야기가 나오거나 아이들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는 경우도 많았다.‘복면가왕’에 민국이가 등장하자 “잘 컸다”, “커갈수록 아빠랑 판박이네”, “이제 더 이상 울보가 아니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낸 것처럼, 이들을 향한 애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10살을 더 먹은 아이들은 모두 몰라보게 성장했다. ‘아빠! 어디가?’에서 전국민을 일명 ‘후앓이’에 빠지게 했던 윤후는 큰 키와 훈훈한 외모를 지닌 고등학생이 됐다.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아 가수로도 데뷔한 윤후는 지난해 12월 가수 샘김이 프로듀싱한 곡 ‘12월의 봄’으로 첫 앨범을 냈다. 지난 6월에도 새 앨범 ‘나무’를 공개하면서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그대로 입증했다. 엉뚱한 매력으로 무수한 누나 팬들을 만들었던 이종혁 아들 준수는 경기도의 한 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89cm 우월한 키에 최근 다이어트에도 성공하며 배우 아들다운 잘생긴 외모를 자랑했다. 또 지난해 유튜브 채널 ‘10준수’를 개설해 후와 짜파게티 먹방을 선보이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준수와 함께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친형 탁수는 현재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골퍼’ 꿈나무로 알려진 지아는 7월 GA코리아배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 고등부 여자 부문에서 8위를 차지해 트로피와 장학금 40만원을 받았다. 지아 또한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와 비주얼로 화제가 됐다. 지아의 동생 지욱이는 축구 선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성동일의 아들 준이는 지난해 우수한 성적으로 인천 소재의 과학고에 합격했다. 성동일은 지난해 tvN ‘바퀴달린 집’에서 “집에 들어오면 항상 날 껴안아준다. 그게 너무 기분이 좋다”고 준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외에 ‘아빠! 어디가?’ 2기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안정환 아들 리환이는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미국 카네기홀에 입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0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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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갑질에 도둑 맞은 권리 찾고싶다”..영화 ‘어른동화’ 원작자 vs 제작사 갈등 [종합]

“제작사 갑질에 도둑 맞은 제 권리와 명예를 찾고 싶습니다.”박지현 최시원 성동일 주연 영화 ‘어른동화’가 원작자 윤 모 감독의 동의 없이 촬영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원작자는 “도둑 맞은 권리를 되찾고 싶다”고 주장하고 있고, 제작사 대표는 “정당한 계약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어른동화’는 칼 같이 퇴근한 이후 동화 집필을 꿈꾸는 공무원이 청소년 보호팀에 배정되면서 매일 야동을 봐야만 하고 설상가상 성인 웹소설까지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제작사 영화사 수작은 박지현과 최시원, 성동일을 캐스팅하고 지난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7월 초 크랭크업 예정이다. 문제는 ‘어른동화’ 각본을 쓰고 당초 연출을 하려 했던 원작자 윤 모 감독이 제작사가 자신의 동의 없이 촬영에 들어갔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윤 감독은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상황을 웹툰으로 만든 뒤 각종 커뮤니티에 올려 영화계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윤 감독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어른동화’는 10년 전 제가 저작권을 등록한 작품”이라며 “영화사 수작과 감독과 각본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 기간과 금액이 없었다. 애초 잘못된 계약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약서에는 촬영과 관련된 업무를 제작사가 저와 협의하에 진행하기로 돼 있다. 그런데도 그게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이 뿐 아니라 수작은 제가 작업한 다른 영화 ‘이미테이션’ 시나리오도 제작사 단독 명의로 저작권 등록을 해놨다”고 밝혔다.박재수 영화사 수작 대표는 이에 대해 “윤 감독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윤 감독이 투자와 캐스팅 과정이 길어지자 계약을 해지하자고 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내용증명이 오가면서 사실상 감독 권한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판단해서 다른 감독을 썼을 뿐”이라고 맞섰다.박 대표는 “윤 감독이 영화인신문고에 ‘어른동화’와 ‘이미테이션’ 두 건에 대해 접수했으나 모두 종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인에게는 이례적으로 후한 조건으로 윤 감독에게 ‘어른동화’와 관련해 5000만원과 지분 10%를 제안했지만 그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어른동화’를 둘러싼 분쟁은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감독은 2020년 10월 ‘어른동화’에 대한 각본 및 감독 계약을 영화사 수작과 체결했다. 이 시나리오는 2021년 4월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당선돼 2억 3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 지원금은 영화가 1년여 동안 제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영진위에 반납해야 했다.윤 감독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진 데다 계약서에 계약기간, 계약금 등과 관련한 내용들이 불합리하다는 점을 들어 2021년 10월 초께 제작사에 ‘어른동화’ 불공정계약서 수정 및 해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윤 감독에게 감독을 할 의사가 있는지를 되물었다. 양측의 내용증명이 오가는 와중에 제작사는 2021년 10월 말 윤 감독이 집필했던 ‘이미테이션’ 시나리오를 단독 저작권자로 등록했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윤 감독은 이 문제를 2021년 12월 영화인신문고에 접수했다. 윤 감독은 영화인신문고에 영화사 수작이 ‘어른동화’ 제작을 진행하면서 자신과 협의 없이 진행하는 갑질 등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주장했고, 수작은 영화인신문고에 윤 감독이 계약 당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만큼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영화 제작 과정에 분쟁이 생기고 이와 관련해 영화인신문고에 중재를 요청한 뒤 영화인신문고가 제작사에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제작사는 이후 투자를 받고 제작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분쟁이 공식화돼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업계에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양측은 영화인신문고에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하려 애를 썼다. 영화인신문고는 분쟁중재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일간스포츠가 입수한 중재결정서에 따르면, 분쟁중재위원회는 당사자들이 제출한 ‘이미테이션’과 ‘어른동화’ 계약서를 검토한 뒤 계약기간 내 계약금액이 특정되지 않으며, 감독과 작가 계약 내용이 혼재돼 권리와 의무 관련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고 여겼다.이에 분쟁중재위원회는 ‘어른동화’는 기존 체결한 계약서를 해지하고 ‘어른동화’ 저작재산권 일체를 재양도하는 내용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미테이션’은 윤 감독에게 단독 각본 크레딧을 갖도록 하고 6000만원에 시나리오 이용 허락 금액을 주며 작가의 수익지분은 제작사 순수익 중 10%로, 연출 포기에 따른 이익을 추가로 보장하라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분쟁중재위원회는 분쟁의 원인과 책임이 양쪽 모두에 있으며, 윤 감독은 계약 내용에 불합리한 부문이 있는 사실을 알고도 체결했기에 일정 부분 책임을 감수할 필요가 있고, 영화사 수작은 업계 관행이란 이름으로 창작자에게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계약 내용을 제시하고 체결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같은 중재안을 내놨다. 윤 감독은 이 같은 중재안을 받아들였지만 제작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영화인신문고 중재는 권고사항일 뿐 강제력이나 법적 효력은 없다. 결국 영화인신문고는 계약해지를 강제할 수는 없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영화인신문고는 윤 감독에게 법률구조 지원을 해주기로 했으나, 윤 감독이 법률구조 지원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안된다는 신문고 운영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결국 이 건은 종결됐다. 윤 감독은 “수작은 제가 더 이상 신뢰를 할 수 없기에 같이 일 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제가 감독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 한다”면서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면 계약서가 각본과 감독에 대한 것인 만큼, 각본 이용에 관한 권리 관계로 확실하게 정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감독은 “지난 3월에 수작에서 다른 감독을 고용해 ‘어른동화’를 제작하려한다는 정황을 알게 됐다”면서 “그래서 4월에 계약서에 제작사가 감독과 협의해서 진행하기로 돼 있는 만큼 제작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협의 없는 영화 제작을 중단하라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월2일에 수작에서 만나서 협의하자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그런데 5월20일에 ‘어른동화’가 크랭크인한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늦어도 5월17일까지는 만나자고 했으나 답이 없었다. 결국 나와 협의없이 영화는 예정대로 촬영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이후 5월23일 수작의 PD가 ‘어른동화’와 관련해 각본료 3000만원과 위로금 1500만원, 그리고 앞서 준 500만원을 더해 5000만원을 제안했다”면서 “인센티브로 순이익의 10%를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하고 5월24일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도둑 맞은 제 작품과 명예를 되찾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윤 감독의 주장에 대해 박재수 대표는 “영화 제작에 들어가기까지 과정은 오래 걸리기 마련이다. 특히 코로나19 기간이라 투자받기도 쉽지 않았고 그래서 준비 기한이 길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투자와 캐스팅 과정에 시간이 걸리자 감독이 이 작품을 들고 나간다고 하니 제작사로선 작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감독이 연출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서 다른 감독을 찾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박 대표는 “불공정계약이 아니라 용역기간과 보수총액 등 일부 사항을 추후 협의하기로 한 계약”이라며 “영화는 캐스팅과 제작비 투자가 완료돼야 제작시기가 결정되고 감독 용역 기간이 정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총액도 제작비 규모에 비례해 커지는 만큼 메인 투자가 결정되는 시점에 양자가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윤 감독은 캐스팅 시작 이후 한 번도 시나리오 작업을 하지 않았고, 메인투자가 결정돼 계약서에 따라 각본총액을 정했으므로 용역기간과 총액을 추후 협의하기로 한 방식이 당사자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따라서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감독은 ‘이미테이션’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제작사는 윤 감독에게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등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른동화’을 둘러싼 논쟁은 제작사와 창작자의 적확한 권리 확보에 대한 것인 만큼, 어떻게 결론을 맺게 될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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