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97건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어른들이 부르는 어버이날 노래… 양하영 신곡 ‘해당화’

우리 모두는 연약한 아기로 태어나 누군가의 보살핌 속에 성장한 사람들이다. 부모나 조부모, 또는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나를 기르고 지켜주신 어른의 손길이 있었다.그 어른을 하늘로 떠나보낸 뒤 그 사랑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새로운 노래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등장했다. 어른이 부르는 어버이날의 노래인 셈이다.“구름이 되어 하늘이 되어 편안하게 날아가세요. 별이 눈 뜬 오늘밤에도 꿈이 되어 찾아오세요. 함께 꿈을 꾸어주세요.”가슴을 울리는 맑고 고운 목소리의 주인공 양하영이 오랜만에 신곡 ‘해당화’를 들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추억을 떠올리는 가슴 시린 멜로디로 세상 불효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해당화’는 자식을 키우고 지키기 위해 온갖 간난을 헤쳐 나가던 부모님의 모습을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해당화에 비유한 발라드다. 통기타와 바이올린의 앙상블이 미국의 포크송 가수 존 바에즈도 울고 갈 만큼 청아한 음색을 지닌 양하영의 노래를 장식한다.양하영은 얼마 전 여류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미기가 진행하는 음악방송 ‘미기쇼’에 출연했다. 미기는 당시 양하영에게 “선배님에게 어울리는 곡이 있다”면서 자신이 작곡해두었던 ‘해당화’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양하영이 그 자리에서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해당화’가 주인을 만났다. 노랫말은 미기의 작곡팀 ‘비이크루’의 김창진이 썼다.김창진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랑을 회상하다가 할머니의 성함 해당(海當)에서 영감을 얻어 해당화를 소재로 시를 썼다고 한다. 그 시에 미기가 곡을 붙여 노래가 만들어졌다.미기는 자신이 발표한 어른 동요 콘셉트의 ‘보라빛 메아리’처럼 ‘해당화’도 어른들이 부르는 어버이날의 노래 같은 느낌으로 선율을 만들었다. 또 베테랑 뮤지션 서창원과 윤정노가 편곡을 맡아 동화 같은 노래를 완성시켰다.양하영은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난다면서 한 마디 한 마디 소중하게 온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고 한다. 듣는 이들이 그리운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며 추억에 빠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 영등포에서 태어난 양하영은 중학교 2학년 때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큰언니와 둘째언니가 모두 기타 연주를 했기 때문에 어깨너머로 배우다가 독학으로 익혔다고 한다.학교에선 합창부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1년 통기타 가수의 산실 명동 쉘부르 오디션에서 발탁돼 솔로 가수로 나서면서 데뷔했다. 이후 쉘부르 소속 가수의 자격으로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래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었다.양하영은 1983년 교회 성가대에서 만난 강영철과 혼성 듀엣 한마음을 결성하면서 파죽지세로 스타덤에 올랐다. 킹 레코드란 프로덕션을 운영하며 신중현 김추자 펄시스터스 박인수 양희은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한 전설적인 히트메이커 ‘킹박’ 박성배 사장에게 스카우트돼 그가 설립한 서라벌레코드사를 통해 공전의 히트곡 ‘가슴앓이’가 수록된 한마음의 데뷔 앨범을 발표한 것.이어 ‘꿈이여 사랑이여’가 히트하며 한마음은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탁월한 작곡가 강영철과 불세출의 가창력을 지닌 양하영으로 구성된 한마음은 이후 ‘갯바위’, ‘말하고 싶어요’, ‘친구라 하네’, ‘사랑살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1987년 한마음이 해체되고 혼자가 된 양하영은 1988년 ‘촛불 켜는 밤’(양하영 작사·이현우 작곡)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마음 시절 작사 작곡은 강영철이 담당하고 양하영은 노래만 불렀는데 ‘촛불 켜는 밤’은 양하영이 직접 가사까지 써서 대히트를 기록했다.1989년 애절한 창법의 발라드 ‘영원한 사랑인줄 알았는데’(이현우 작사·곡), 록 취향의 ‘예감’(이현우 작사·곡)을 연이어 발표한 데 이어 2018년에도 ‘가슴 뭉클하게 살아야 한다’(양광모 작사·양하영 작곡)를 내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5.08 06:28
스포츠일반

[경마] 삼관마의 영예 가져갈 3세마는? KRA컵 마일 개막

올해 트리플 크라운의 첫 무대인 제20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1600m·국산 3세 암수·총상금 7억원)가 오는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5경주로 막을 올린다.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은 한해 최우수 3세마를 선발하는 시리즈다. 총 3번 경주를 치른다. 제1관문이 바로 이번 KRA컵 마일(G2)이다. 제2관문은 코리안더비(G1·1800m) 제3관문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2000m)다. 시리즈 총상금은 24억원. 트리플 크라운은 암말 한정 경주인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와 달리 출전마 성별에 제한이 없다. 다만 연령(3세)과 산지(국내산)가 철저하게 제한된 경주이기 때문에 말의 일생에 단 한 번만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3세마가 아니면 도전할 수 없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 6두, 부산경남 7두, 총 13두가 출전한다. 지난해 2세 시절 좋은 경주력을 보여준 말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다시 한번 격돌한다. 올해 치러진 3세마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서울 나이스타임과 부산 원더풀리어 그리고 지난해 브리더스컵루키 우승마 부산 한강클래스가 한자리에 모여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강클래스(6전·레이팅 68·한국·수·3세·갈색·나기두 마주·구민성 조교사·승률 66.6%·복승률 83.3%)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루키(G2·1400m) 경주 우승으로 인센티브 1억원을 획득하며 최고 국산 2세마로 등극했다. 수득 상금뿐 아니라 레이팅도 출전마 중 가장 높다. 우승한 경주는 평균 7마신 차 이상의 거리를 벌여 압도적인 기량과 시원한 경주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2월 경남신문배(L·1400m)에서는 경주 초반부터 선행에 나섰으나 종반 원더풀리어에 목차로 추월당했다. 나이스타임(6전·레이팅 62·한국·수·3세·회색·박남성 마주·문병기 조교사·승률 83.3%·복승률 83.3%)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루키 경주에선 추입 타이밍을 놓치며 5위에 그쳤다. 올해 2월 서울 국산 3세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스포츠서울배(L·1400m)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출발이 늦어 다른 출전마들을 따라잡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컸고, 종반 직선 주로에서 바깥으로 기대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1위를 지켰다. 혈통과 기본 능력치를 고려했을 때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원더풀리어(6전·레이팅 62·한국·수·3세·밤색·지성배 마주·토마스 조교사·승률 50%·복승률 66.6%)출전마 중 가장 빠른 1600m 경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브리더스컵루키에서는 2위였지만, 올해 2월 경남신문배에서는 결승선 직전 한강클래스를 제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했다. 외곽으로 치우치며 달리는 악벽이 개선됐고, 걸음도 눈에 띄게 발전했다. 성장세만큼은 가장 두드러지는 말이다. 이외도 지난해 서울 2세마 경주 농협중앙회장배(L·1200m)에서 강렬하고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경주 영상이 해외까지 알려진 라라케이(6전·레이팅 54·한국·수·3세·회색·강경운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33.3%)가 출전한다. 농협중앙회장배 이후 성장세가 다소 정체됐지만, 이번 경주로 반등을 노린다. 부산 출전마 닥터킹덤(9전·레이팅 54·한국·수·3세·회색·권혁희 마주·백광열 조교사·승률 11.1%·복승률 55.5%)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5번 특별·대상경주에 출전해 2위 3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이번 KRA컵 마일에서는 한차례 끌어올린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안희수 기자 2024.04.05 11:00
연예일반

뮤즈라이브, SXSW 2024 성료…키트앨범 주목한 글로벌 음악 시장

한국 스타트업 뮤즈라이브의 키트앨범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뮤즈라이브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4’(SXSW 202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뮤즈라이브는 U-NFC 기술을 적용한 매체 ‘키트’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째 ‘SXSW’에 참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Creative Industries Expo’에서 피지컬 음반인 키트앨범을 선보여 전 세계 뮤지션과 음악 산업 관계자로부터 호평받았다.올해는 모든 서비스와 제품을 아우르는 브랜드 ‘키트베러’를 선보이고 쉽고 빠른 키트앨범 발매 서비스인 ‘키트스튜디오’를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부스를 운영했다. 뮤즈라이브 길성배 COO는 “‘SXSW 2024’에서 키트앨범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뮤지션들과 관계자들이 많아 놀라웠다”며 “단지 부스 운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CES 2024’에 이어 지속적인 접점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뮤즈라이브는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뮤지션들의 음악을 키트앨범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2 15:16
해외축구

박지성 디렉터 전 동료, ‘독이 든 성배’ 왓포드 지휘봉 잡아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현역 시절 동료였던 톰 클레버리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의 감독 대행을 맡는다. 다만 팀은 최근 2년 사이 6명의 감독과 결별하는 등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왓포드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클레버리가 비커리지 로드(왓포드의 홈구장)의 임시 감독직을 맡는다. 이는 왓포드가 코번트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패배한 뒤, 발레리안 이스마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 데에 따른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스마엘 감독과 코치진의 헌신에 감사하지만, 구단은 성적 개선을 위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클레버리의 코치진은 조만간 결정 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11위를 기록했던 왓포드는 이스마엘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37라운드 시점, 11승 12무 14패를 기록하며 리그 13위(승점 45)까지 뒤처졌다. 10일엔 홈에서 열린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왓포드는 2024년이 시작된 뒤 리그 2승 4무 6패에 그쳤다. 결국 구단은 이스마엘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범위를 넓혀보면 지난 2022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감독을 포함해 6명의 사령탑이 성적 부진 끝에 팀을 떠났다. 말 그대로 독이 든 성배인 셈이다.눈길을 끄는 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클레버리 감독 대행이다. 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왓포드의 18세 이하(U-18) 팀을 이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1군 무대를 지휘하게 됐다. 1989년생인 클레버리는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왓포드에서 은퇴했고, 곧바로 유소년 감독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현역 시절엔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와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08~09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했다. 박지성 디렉터와는 6경기 함께 출전해 4승 2패를 합작한 바 있다.클레버리 감독 대행은 현역 시절 맨유를 시작으로 왓포드·위건·애스턴 빌라·에버턴 등에서 활약했다. EPL 242경기 15골을 기록했고, 챔피언십에선 71경기 16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13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3.10 15:50
연예일반

현봉식, 사생활 루머 법적 대응 “근거 없는 허위 사실” [공식입장]

배우 현봉식이 사생활 루머에 법적 대응한다. 1일 소속사 제리고고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현봉식에 관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성루머가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했다”며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소속 배우에게는 물론 소속사와 제작사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이에 당 소속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하였으며, 최초 유포자들에 대하여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한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퍼나르면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도 역시 불법행위이며, 이 또한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이라며 “배우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거나 이러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에 관하여 합의와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성배우 B씨에 대한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들은 깊은 사이였으나 B씨의 바람으로 결별했으며, 금전적 손해를 입었거나 B씨가 반려견을 학대하고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B씨가 현봉식이라는 추측이 제기됐고, 소속사가 이를 수습하기 위해 나섰다. 이하 현봉식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리고고 엔터테인먼트(이하, 당 소속사)입니다.최근 당 소속사 소속 배우 현봉식에 관하여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성루머가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인지했습니다.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소속 배우에게는 물론 소속사와 제작사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이에 당 소속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함과 동시에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당 소속사는 해당 루머가 제기된 시점부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모두 수집하였으며, 최초 유포자들에 대하여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의 대상입니다.또한 소셜미디어나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퍼나르면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도 역시 불법행위이며, 이 또한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임을 강조 드립니다.당 소속사는 배우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거나 이러한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에 관하여 합의와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끝으로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앞으로 소속 배우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악성 게시물 게시, 루머 유포 등 범죄행위는 당 소속사 및 배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대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응을 할 예정이며, 추후 이러한 게시물 등을 발견하시는 경우 제리고고 또는 법무법인 시대로(정희원 변호사)로 제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1 17:24
스포츠일반

[경마] 나이스타임·원더풀리어' 이변 없이 우승...트리플 크라운 향해 전진

지난 25일,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의 예선경주라 할 수 있는 3세 경주가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열렸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7회 스포츠서울배(L, 1400m)’에서 ‘나이스타임(수, R62, 박남성 마주, 문병기 조교사)’과 문세영 기수가 우승을 거두었다. 같은 날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경남신문배(L, 1400m)’에서는 ‘원더풀리어(수, R62, 지성배 마주, 토마스 조교사)’와 김혜선 기수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3세마들의 성장과 승부를 엿볼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의 첫 경주 ‘KRA컵 마일(G2, 1600m)’은 오는 4월 7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변은 없었다! 이유있는 몸값 입증한 경주마 ‘나이스타임’삼관경주의 전초전답게 선두권 싸움부터 치열했다. 경주 초반 ‘나이스타임’은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바깥쪽에서 승부수를 띄우면서 안쪽 말들을 서서히 모두 제치기 시작했다. 결국 3코너에 접어들면서 선두 ‘차돌다이아’를 반 마신(1.2m) 차이로 따라잡았고, 직선주로에서 선두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늦출발이 자극이 된 것일까? 줄곧 하위권에 있던 ‘은파사랑’이 무서운 속도로 추입을 시작하면서 이대로 ‘나이스타임’을 따라잡나 싶었으나, ‘나이스타임’은 끝까지 선두자리를 지켜내며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데뷔 2년 만에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문병기 조교사에게 ‘나이스타임’은 특별한 말이다. 작년 10월 ‘문화일보배(L)’를 우승하며 문 조교사에게 생애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선사한 말이기 때문이다. 문 조교사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나이스타임’의 컨디션도 좋았고, 문세영 기수도 워낙 잘 타는 기수라서 실수만 없으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한, 43번의 대상경주 우승에 빛나는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첫 번째 ‘스포츠서울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통산 1900승까지는 단 5승만 남았다. 우승마 ‘나이스타임’은 경매 낙찰가 1억500만원의 말 그대로 ‘억’소리 나는 경주마로 이번 경주로 1승을 추가하며 승률 83.3%를 기록해 이유 있는 몸값을 입증했다. ◆ ‘한강클래스’에 설욕전 성공! 대역전 드라마를 보여준 ‘원더풀리어’출전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경주마는 작년 말 브리더스컵 루키(G2,1400m) 우승으로 이미 실력을 입증한 유일한 국산 2등급 3세마 ‘한강클래스’였다. ‘한강클래스’는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단독선두로 나서며 다른 출전마들과 거리를 벌여나갔다. 결승선을 앞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원더풀리어’, ‘닥터킹덤’, ‘플라잉칸’은 추입을 시작했고, 경주 초반 체력소비가 컸던 ‘한강클래스’는 걸음이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원더풀리어’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뒷심을 발휘하며 속도를 냈다. 결승선 전방 50m 지점을 앞두고 ‘한강클래스’를 따라잡으며 숨 막히는 접전을 벌였다. 결승선 직전 ‘원더풀리어’는 ‘한강클래스’를 추월하며 목 하나 차이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25초5다.우승마인 ‘원더풀리어’는 지난해 말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한강클래스’에 밀려 2위에 그친 바 있으나 이번 경주로 설욕하는 동시에 대상경주 첫 우승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원더풀리어’는 직전 경주까지 외곽으로 치우치며 달리는 악벽을 보였으나, 이번 경주에서 완벽하게 개선된 모습과 발전된 걸음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9:27
국가대표

박항서·황선홍 등 거론…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발표될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3월 A매치를 이끌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이르면’ 27일 발표한다. 정해성(66) 위원장 체제의 새 전력강화위가 꾸려진 지 일주일 만이다. 박항서(65)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유력한 임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다만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1차 회의, 24일 2차 회의에 걸쳐 사흘 간격으로 진행되는 세 번째 회의다. 만약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전력강화위 차원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면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회의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차 회의부터 브리핑 등 전력강화위 회의 내용에 대해 비공개를 선언했던 대한축구협회가 이날은 직접 브리핑 가능성을 열어둔 건 내부적으로도 임시 감독 선임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그럼에도 이날 전력강화위 차원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결과가 늦은 시간 나오면 정 위원장의 브리핑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지난 15일 임원회의 당시에도 회의결과 발표 여부를 미정으로 알렸다가 2시간여를 앞두고서야 정 회장이 직접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전력강화위는 내달 21일과 26일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할 임시 감독을 물색 중이다. 통상적인 대표팀 일정을 고려하면 3월 11일에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18일 대표팀 소집이 이뤄질 예정이라 이제는 어느 정도 임시 감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지난 1차 회의 당시만 하더라도 전력강화위는 '3월 정식 감독 체제'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3월 2연전부터 정식 감독이 이끌어야 팀이 단단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검증이나 협상 등에 시간이 덜 걸리는 K리그 현직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해성 위원장은 “구단에 일하는 감독이 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리그 현직 감독 선임설에 대해 K리그 팬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전력강화위는 첫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3월 A매치는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그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인 여유를 활용해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나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도 전날 K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사실상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임시 감독 후보는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겸임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이른바 ‘박항서 매직’으로 큰 화제가 됐던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 이끌고 있는 팀이 없다. 3월 상대인 태국 등 동남아 축구를 잘 아는 데다, 박 감독 스스로도 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인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겸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른 나라의 경우 베트남 감독 시절 박항서 감독이나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등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었던 사례들도 있었다. 다만 황선홍호가 오는 4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둔 만큼, 관심이 큰 A대표팀 겸임이라는 부담보다는 오롯이 U-23 대표팀에만 전념해야 할 시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국가대표 전력강화위는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자문 목적으로 설치된 기구다.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성배 숭실대 감독, 박주호(해설위원), 송명원 전 광주FC 수석코치,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이미연 문경상무 감독, 이상기 QMIT 대표(전 축구선수) 이영진 전 베트남 대표팀 코치, 전경준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10명의 위원이 속해 있다.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김명석 기자 2024.02.27 10:30
스포츠일반

[경마]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판도 예측, 나이스타임·한강클래스 주목

경주마는 2세부터 경주에 출전이 가능하며 몸이 완성되는 3세부터 기량이 절정에 오른다. 경마를 시행하는 많은 나라에서는 더비(Derby)라는 타이틀로 3세 최고의 말을 가렸다. 1780년부터 시행된 영국의 '더비 스테이크(The Derby Stakes)'가 대표적이다. 한국에도 3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가 있다. 4월 7일 열리는 KRA컵 마일(1600m) 5월 12일 코리안더비(1800m) 그리고 6월 16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2000m) 3개 경주를 말한다. 오는 25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37회 스포츠서울배와 같은 날 부산에서 열리는 제17회 경남신문배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예선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주를 통해 올해 트리플 크라운에서 정상에 오를 말을 예측할 수 있다. 먼저 스포츠서울배에 출전하는 3세말 중엔 나이스타임과 차돌다이아, 거센반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스타임(수·3세·레이팅 56·박남성 마주·문병기 조교사·승률 80%·복승률 80%)은 작년 10월 출전한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하며 문병기 조교사에게 생애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선사한 마필이다. 2022년 10월 경매에서 1억500만원의 높은 가격으로 낙찰됐다. 1월 7일 나선 4등급 경주에서도 선입 전개를 통해 우승했다. 1400m 최고기록은 1분26초6이다. 출전마들 가운데 가장 빠르다.차돌다이아(암·3세·레이팅 50·전은영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60%·복승률 80%)는 강력한 선행력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S1F(출발 직후 200m까지의 구간기록)와 G1F(결승선 전방 200m부터 결승선까지의 구간기록)도 13초03~04로 고른 편이다. 지난해 '섬싱로스트'로 정상에 오른 홍대유 조교사는 2년 연속 스포츠서울배 트로피를 노린다.거센반격(수·3세·레이팅 50·강석대 마주·이관호 조교사·승률 42.8%·복승률 57.1%)은 출전한 두 차례 1400m 레이스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복승률 100%를 기록했다. 출전한 일곱 차례 레이스에서 차례로 7위-우승-5위-우승-4위-우승-2위에 올랐다. 두 번에 한 번은 정상을 차지했다. 경남신문배에 출전하는 3세마 중엔 한강클래스와 원더풀리어 그리고 닥터킹텀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강클래스(수·3세·레이틍 68·나기두 마주·구민성 조교사·승률 80%·복승률 80%)는 지난해 12월, 2세마 최고를 가리는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박재이 기수가 기승한 가운데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7마신(약 17m) 차 대승을 거뒀다. 김해시장배와 브리더스컵루키에서도 우승하며, 국산 2세 최우수마 타이틀과 함께 1억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한강클래스는 출전마 중 유일한 2등급이며, 유일하게 대상경주 우승이 있다. 원더풀리어(수·3세·레이팅 52·지성배 마주·토마수 조교사·승률 40%·복승률 60%)는 지난해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 한강클래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타고난 자질이 우수해 경마 전문가 사이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큰 말로 꼽힌다. 출발 시 사행(바깥쪽으로 기울어 비스듬하게 질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지난 1월 말 일반 경주에서도 오른쪽 뒷다리 외상을 당해 부진했다. 닥터킹덤(수·3세·레이팅 51·권혁희 마주·백광열 조교사·승률 12.5%·복승률 62.5%)은 2세마 시절 비교적 빨리 경마장에 입사했다. 출전 경험이 많은 편에 속한다. 특별경주를 포함해 총 네 번 대상경주에 출전했고, 2착 3회를 기록했다. 브리더스컵 루키 경주에서는 원더풀리어와 접전 끝에 3위를 차지했다. 직전 경주까지 기승했던 최시대 기수 대신 진겸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2024.02.23 08:30
국가대표

이제 전력강화위 브리핑 없다…"최종결과 도출 이후 경과 등 공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선임 과정에 돌입한다. 다만 이제부터는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중간 브리핑 없이 최종결과가 나온 뒤에야 경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 2차 회의가 오는 24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취임 다음날이었던 지난 21일 첫 회의 사흘 만이다. 지난 첫 회의 땐 위원장 포함 11명 중 박성배(숭실대 감독) 이미연(문경상무 감독) 위원이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2차 회의 전원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다만 대한축구협회는 2차 회의부터는 미디어 업무 등을 모두 비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회의 일정 정도는 공개하되, 차수별 회의 내용이나 경과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협회 측은 “최종결과 도출 시 각 차수별 회의 내용 등 경과보고를 포함한 결과 발표 미디어 간담회를 별도로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감독 선임을 모두 끝낸 뒤에 과정과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이번에도 협상의 특수성을 고려해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는 취지겠지만, 가뜩이나 차기 감독 선임 기준과 방향성만을 두고도 비판적인 여론이 큰 상황이라 자칫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에도 이번처럼 모든 과정을 비공개했고, 결과적으로 유명무실했던 전력강화위 속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된 사례가 있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는 거듭 쌓일 수도 있다. 이미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최종결과를 낸 뒤에야 과정 등이 공개되는 터라 선임된 감독과 관련된 논란이 크더라도 선임이 번복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이다.전력강화위는 지난 첫 회의에선 대략적인 방향을 잡았다. 최대한 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부터 정식 감독 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6월까지 늦추는 건 맞지 않고, 태국과의 두 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현실적으로 지금 두 경기만 지휘하려고 하는 감독이 나타날지도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했다.이어 “국내와 외국인 감독 모두 열어놓고 일단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시기적으로 3월 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선수 파악 등 기간적으로 국내 감독 쪽에 조금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사실상 국내 감독 선임 가능성을 더 크게 열어뒀다. 논란이 되고 있는 K리그 현역 감독 부임 가능성에 대해서도 “클럽팀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이 된다면,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향후 회의를 거쳐 바뀔 수는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 경질 전후로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 흘러나왔던 내용이나 정해성 위원장 체제 전력강화위 첫 회의 결과를 종합하면 사실상 내국인 감독의 정식 선임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전력강화위원회는 첫 회의를 통해 새로운 감독 선임의 기준으로 크게 8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을 비롯해 취약 포지션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육성, 지도자로서 성과를 낸 명분, 풍부한 대회 경험, 선수는 물론 협회와의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 이같은 자질을 바탕으로 믿고 맡겼을 때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다. 정 위원장은 “국가대표 감독의 자질은 이 8가지 모두에 부합하는 모습이 적합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3월 정식 감독 선임 등의 기준을 세우는 바람에 시간적으로 쫓기는 가운데에서도 모든 요건을 갖춘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게 새 전력강화위의 구상이다. 김명석 기자 2024.02.22 16:46
국가대표

[IS 종로] 클린스만 후임, ‘국내’ 선임 가능성↑…K리그 감독 뽑으면 “클럽 찾아가 도움 요청”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KFA)가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이 꾸리고 본격적으로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선다. 한국축구를 이끌 새 사령탑은 3월 A매치 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전날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해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주호 해설위원 등 11인이 전력강화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날 회의에는 박성배 숭실대 감독,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을 제외한 9명이 참가했다.회의 후 브리핑에 나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 조건으로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 해결 ▶지도자로서 성과 ▶풍부한 대회 경험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을 꾸릴 능력 ▶성적을 낼 능력 등 8가지를 내걸었다.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의견을 나눠 도출한 결론이다.정해성 위원장은 새 사령탑 조건으로 가장 먼저 ‘전술적 역량’을 꼽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무전술 논란’에 휩싸인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현재 대표팀 스쿼드에 맞는 게임 플랜을 짜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다투는 등 잡음이 발생했다. 두 선수가 화해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팀을 빠르게 재정비할 국내 사령탑의 이름이 여럿 오르내렸다. 그러나 정해성 위원장은 “외국 감독을 비롯해 국내에서 쉬고 계신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 등 모두 열어놓고 상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다만 한국은 내달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외국보다 국내 감독 선임에 무게가 실리는 실정이다. 정해성 위원장은 “선수들을 파악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면 외국 감독도 열어놨지만, 국내 감독(선임)에 조금 더 비중을 둬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애초 3월 2연전을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르고 천천히 다음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는 국내 감독에 무게를 싣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는 인물을 찾을 전망이다. 임시 사령탑을 뽑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는 “(3월) 2경기를 하려고 하는 ‘감독이 나타날까’라는 의견을 많이 주셨다. 2경기에 대한 부담이 어떤 분한테 주어졌을 때, 과연 하겠다고 나서주실지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정식 감독에 비중을 많이 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직 감독 후보군 리스트를 정리하진 않았지만, 국내 사령탑을 뽑으려면 K리그 팀에서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 유력하다. 실제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만약 K리그 현직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면, 구단·프로축구연맹의 이해관계를 확실히 하는 게 우선 과제로 떠오른다.정해성 위원장은 “결과가 나온 뒤 우리가 클럽에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력강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특정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다. 8가지 조건을 내걸고 신중하게 한국축구를 이끌 사령탑을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 후임 후보 리스트는 오는 24일 열리는 전력강화위원회 2차 회의에서 추려질 전망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차기 사령탑을 뽑을 때까지 몇 차례 회의를 더 열 예정이다. 치열한 논의를 통해 3월 A매치 전에는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축구회관(종로)=김희웅 기자 2024.02.21 19: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