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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밀렸나?…김민재, 3경기 연속 벤치 전망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다시 한번 에릭 다이어에게 자리를 내줄까. 독일 현지 매체는 주말 김민재의 벤치행을 점쳤다.뮌헨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리는 2023~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와 격돌한다.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지난해 10월 뮌헨은 다름슈타트를 8-0으로 꺾은 기억이 있다. 뮌헨 입장에선 여전히 실낱같은 리그 우승을 위해 최하위(18위) 다름슈타트를 꺾어야 한다.축구 팬들의 시선은 김민재의 선발 여부로 향한다. 개막 뒤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지난달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조금씩 선발에서 이름이 빠지기 시작했다. 아시안컵 대회 후 휴식 차원에서의 결장도 있었지만, 최근엔 아예 경쟁에서 밀렸다는 시선까지 나온다. 특히 다이어와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점에 팬들은 크게 놀란 눈치다.김민재는 지난달 말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경기에서 벤치로 출격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선 선발 풀타임으로 나섰으나, 직후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선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UCL이라는 중요한 대회에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라는 조합을 가동했다. 이후 김민재는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팀이 크게 앞선 후반, 다이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15분 뛴 게 전부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서 벤치를 지킨 김민재다. 독일 매체 키커 역시 김민재의 선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매체는 지난 14일 다름슈타트-뮌헨전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대신 다이어-더 리흐트가 다시 한번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이외 마누엘 노이어·조슈아 키미히·라파엘 게레이로·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레온 고레츠카·르로이 사네·토마스 뮐러·자말 무시알라·해리 케인이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만약 김민재가 이번에도 선발에서 빠진다면, 이는 3경기 연속 선발제외다. 올 시즌 합류한 김민재가 3경기 연속으로 선발에서 빠진 건 아시안컵 대회 차출 기간을 제외하면 없다.이에 앞서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가 출장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라는 새로운 수비 조합을 찾아냈다. 이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짚기도 했다. 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민재가,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다시 이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이와 별개로 다이어는 최근 호평을 받고 있으나, 3월 잉글랜드 대표팀에선 낙마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세네갈전 이후 A매치 시계가 멈춘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3.15 12:30
국가대표

일본, U-20 월드컵 탈락 위기…콜롬비아에 1-2 역전패

일본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에 역전패를 당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일본은 25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 플라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앞서 세네갈을 꺾었던 일본은 승점 3(1승 1패)을 기록, 콜롬비아(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3위 이스라엘·4위 세네갈(이상 승점 1)과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일본은 오는 28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고, 같은 시각 콜롬비아-세네갈전이 열린다.만약 일본이 이스라엘에 지고, 세네갈도 콜롬비아를 잡으면 일본은 조 최하위로 떨어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팀이다.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기선을 제압한 건 일본이었다. 전반 30분 코너킥을 짧게 풀어간 일본은 후쿠이 다이치의 컷백을 야마네 리쿠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콜롬비아 골망을 흔들었다.그러나 콜롬비아가 후반 8분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안드레스 살라사르의 땅볼 크로스를 야세르 아스피리야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6분 만에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이번에도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땅볼 크로스를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자, 토마스 앙헬이 흐른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벼랑 끝에 몰린 일본은 후반 38분 극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다. VAR을 거쳐 콜롬비아의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그러나 키커로 나선 마스키 구류의 페널티킥은 크로스바 상단을 강타해 높이 튀어 올랐다. 일본의 극적인 동점골 기회도 날아갔다.추가 시간은 무려 10분이나 주어졌고, 일본은 동점골을 위한 마지막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수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고, 골키퍼의 선방도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콜롬비아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3.05.2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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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만난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프랑스, 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시험"

'축구 종가'와 '디펜딩 챔피언'이 8강에서 마주하게 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2)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프랑스를 '역사적인 라이벌'이라 지칭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맞이한 각오를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 16강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축구의 종가인 잉글랜드지만, 국제 대회 성적은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 월드컵 우승은 1966년이 마지막이다. 다만 이번 대회 페이스가 좋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를 치루는 동안 무려 12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잉글랜드가 역대 월드컵 중 한 대회에서 터뜨린 최다 득점 타이기록(종전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8강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해도 팀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4년 전에 이어 2연속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같은 날 폴란드를 3-1로 격파한 프랑스와 만나게 됐다. 잉글랜드가 종가라면 프랑스는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 부진하다는 월드컵 징크스를 깨고 순항 중이다. 4경기 9득점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5득점을 질주하면서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을 정조준 중이다.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였던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32팀 체제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마지막 맞대결이 24팀이 출전했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이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난 두 팀의 경기는 잉글랜드의 3-1 승리로 끝났다. 당시 잉글랜드 훌리건이 프랑스를 상징하는 수탉을 죽여 그라운드로 던질 정도로 분위기가 과열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세네갈전 승리 후 "프랑스는 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시험"이라며 8강전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는 선수층이 엄청나다. 득점하기도 어렵다"며 "환상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재 정해진) 2개의 8강 경기(잉글랜드-프랑스전,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는 모두 역사적으로 환상적인 라이벌끼리 경기"라며 "우리 팀의 역사는 다른 세 팀만큼 훌륭하진 않지만, 정말 기쁜 일"이라며 겸손한 태도로 강호들과 만남을 경계했다. 특히 8강 맞상대 프랑스에 대해 "음바페는 세계 정상급이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엄청난 선수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잘 알고 있다"며 "대단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은 "마음가짐은 처음부터 최고였다. 선수단에 젊음과 경험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우승하려면 최고의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 프랑스가 그런 팀"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5 15:59
연예일반

오늘 월드컵 뭐 볼까? 프랑스 vs 폴란드, 잉글랜드 vs 세네갈전 방송

MBC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편성표가 공개됐다. 4일 MBC가 공개한 편성 일정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MBC에서는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를 중계한다. 아나운서 김성주가 캐스터로 나서고, 안정환과 서형욱이 해설한다. 또 5일 오전 2시 5분부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하이라이트’를 만날 수 있다. 이후 오전 3시부터는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이 진행하는 잉글랜드 vs. 세네갈 16강전 경기를 만나볼 수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축제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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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떠날 가능성' 네덜란드 16강 주역 각포, 맨유가 연락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코디 각포(23·PSV 아인트호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각포가 1월에 PSV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각포는 PSV 아인트호벤의 핵심 자원. 올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레디비시) 14경기 출전, 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두샨 타디치(아약스)에 3개 앞선 리그 도움 1위다. 이미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껑충 뛰었다. 각포는 지난달 22일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네갈전에서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1-1 무승부로 끝난 26일 에콰도르전에선 전반 6분 골망을 흔들었다. 30일 카타르전에서도 전반 26분 득점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성공,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로마로는 '원래 (PSV의) 계획은 각포를 여름에 파는 거였지만 훌륭한 월드컵 이후 (계획이) 바뀔 수 있다'며 '맨유가 그의 에이전트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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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블라호비치, ‘동료 아내와 불륜설’ 부인 “법적 조치 취할 것”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골잡이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24골을 터트려 리그 득점 2위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10경기에서 6골을 꽂아 팀 내 득점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와 세르비아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은 블라호비치는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 세네갈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교체 출전으로 겨우 25분만을 소화했다. 이를 두고 세르비아 현지 매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라호비치가 대표팀 골키퍼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게 발각돼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블라호비치는 같은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터무니없는 것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은 (세르비아의 부진으로) 화가 났겠지만, 그런 주장을 한다는 것 자체가 팀에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그는 “우리 팀은 그 어느 때보다 단합되어 있다. 분위기도 좋다”면서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까지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호비치의 불륜 대상으로 지목된 아나 카키치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아픈 아들을 돌보기 위해 병원에만 있었다. 거짓말을 퍼트린 사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 0대2로 패하고 카메룬과 3대3으로 비긴 세르비아는 3일(한국시간) 스위스전에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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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한 호스트' 카타르, 개최국 조별리그 탈락…역대 2호

우려했던 최악의 결과가 발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2차전 세네갈전을 1-3으로 패했다. 에콰도르와 개막전을 0-2 패배에 이어 또 한 번 월드컵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카타르는 세네갈전에 이어 열린 네덜란드-에콰도르전이 1-1 무승부로 끝나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모두 1승 1무로 승점 4를 기록, 카타르가 조별리그 최종 네덜란드전에 승리하더라도 승점 3에 머물러 조 2위 이상이 불가능하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당시 남아공의 성적은 1승 1무 1패. 카타르는 네덜란드전 결과에 따라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승점을 따내지 못한 채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사상 초유의 팀이 될 수 있다. 대회를 앞두고 합숙까지 진행한 카타르는 '아시아 복병'으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종이호랑이'에 불과했다. 에콰도르전에서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세네갈전에서도 졸전을 거듭했다. 수비수의 헛발질이 선제 실점으로 연결되는 등 자멸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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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전 앞둔 데 용 "바르셀로나 생활 완벽, 10년 더 뛸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프랭키 데 용(25·FC 바르셀로나)이 스페인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데 용이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데용은 "(바르셀로나에서) 생활은 완벽하다.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8년 또는 10년 정도 더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데 용은 지난여름 급여 문제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구단 살림살이가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데 용을 판매해 막대한 이적료를 챙기려 했다.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이적료 6500만~7500만 유료(904억원~1043억원)에 구단 간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EPL 또 다른 명문 첼시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지만,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입장을 바꿔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데 용과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여전히 매끄럽지 않다. 하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진화했다. 한편 데 용이 속한 네덜란드는 카타르 월드컵 A조에 속했다. 22일 세네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26일 에콰도르, 30일 카타르와 맞대결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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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1면 at IS]③이강인, 한국 역대 최고의 '왼발' 등장

'스타'의 시작은 언론이다. 신문의 1면은 그 시대를 상징하는 스타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1면의 첫 등장. 스타로 향하는 과정이 시작됐음을 세상에 알리는 메시지다. 'Messi's first day at MARCA' 82년 된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가 최근 게재한 기사다. 지난 20년 동안 지면에 실린 기사를 분석한 뒤,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마르카가 '처음으로' 소개한 날을 기념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51년의 역사를 가진 스포츠지 일간스포츠도 특별기획을 준비했다. 한국에서 등장한 '메시의 사례'를 소개한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생애 첫 1면'을 장식한 축구 스타 이야기다.〈편집자 주〉 2019년 여름. 한국 축구는 너무나 뜨거웠다. 혹자는 2002년 같다며 흥분했다. 한국 축구, 아니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분위기라고?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지금껏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20세 소년들이 해냈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 올랐다. 한국 남자 축구에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최초의 순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그들이 전한 환희와 감동은 한국 축구를 뒤흔들었다. 그 중심에 있었던 이가 이강인(발렌시아)이었다.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귀여움을 널리 알린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명가 중 하나인 발렌시아에 입단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정주행했다. 발렌시아 1군에 입성했고,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도 밟았다. 모든 것이 한국 선수 최연소 나이로 일궈낸 일이다.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은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U-20 대표팀 연령대보다 2세 어린 18세 막내였던 그는 2골4도움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결정적 장면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FIFA 골든볼을 수상한 것. 그러자 한국 축구는 귀여운 이강인이 아닌 카리스마 이강인으로 뜨거워졌다. 한국 축구 역대급 재능 탄생에 열광했고, 기대감은 폭발했다. 뜨거웠던 2019년 6월 19일. 이강인은 자연스럽게 일간스포츠 1면을 장식했다. 이강인의 재능과 미래를 다룬 기사는 많았지만 1면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 기사에서는 이강인의 '왼발'에 주목했다. 한국 축구 '왼발의 달인' 1세대로 통하는 하석주 아주대 감독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놀라움과 찬사의 연속이었다. 하 감독은 "전진 패스를 그렇게 정확히 찔러줄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다. 슈팅 타이밍, 임팩트, 자세도 안정적"이라며 "특히 세네갈전에서 조영욱에게 찔러 준 패스는 정말 고난도 패스다. 상대 뒷공간으로 정확하게 들어갔고, 조영욱이 슈팅할 수 있는 타이밍도 정확히 맞췄다.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왼발로 자신과 비교한다면. 하 감독은 "내가 볼 때 왼발로는 한국 최고다. 어떻게 나와 이강인을 비교하나. 이강인은 FIFA 골든볼을 받은 선수다. 세계가 인정한 선수다. 당연히 나보다 훨씬 낫다. 왼발로 따지면 나보다 세 수 위"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에 등장한 역대급 재능. 하 감독은 이런 재능을 더 키워주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강인을 A대표팀으로 불러 꾸준히 성장시켜야 한다. A대표팀에 녹아들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골든볼은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이런 선수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선수 시절 '천재'로 불렸던 이천수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의 평가도 실렸다. 이 실장 역시 "청소년 선수 딱지를 떼고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성인 선수로 변모했다.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위상이 대회 전과 180도 달라졌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또 이 실장 역시 A대표팀에서 이강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과감하게 A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게 됐다. 200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이강인이 주전으로 뛰는 모습을 상상하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손흥민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U-20 월드컵 이후 이강인의 위상과 존재감은 달라졌다. 이강인은 U-20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2019년 3월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 A매치 2연전을 앞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U-20 월드컵이 끝난 뒤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강인은 자연스럽게 A대표팀에 녹아들었다. 2019년 9월 5일 조지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10월 10일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에 출전해 환상적인 몸놀림을 보이며 8-0 대승에 일조했다. 11월 14일 레바논과 4차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제 A대표팀에서 이강인이 발탁되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시기로 접어들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 ①손흥민, '함부르크의 신'이라 불린 사나이 ②이승우, 최연소 A매치 데뷔 기록은 못 깼지만… 2020.03.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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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욱일기 논란, 전범국 일본 공론화 기회”

‘악마의 상징. 왜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욱일기 사용 금지를 원하는가’. 미국 CNN 8일 기사의 제목이다. 일본은 내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때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담당 장관은 12일 “욱일기는 정치적 의미의 선전물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앤드루 파슨스(브라질)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메달 문양과 관련해 “일본 부채의 이미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과연 욱일기는 문제가 없는가. 이와 관련한 궁금증을 전문가에게 물어봤다. 일본에서 욱일기는 어떤 의미인가. 국내 대학에 재직 중인 일본인 교수(익명 요청) 욱일기는 붉은 태양 주위에 아침 햇살이 퍼져나가는 디자인이다. 1868년 메이지 유신 이전부터 ‘경사스럽다’ ‘경기 또는 재수가 좋다’ 등의 의미에 사용했다. 그랬다가 1870년 제국육군이 자신들 표창으로 지정했고, 현재도 자위대가 사용한다. 문양 자체는 원래 좋은 의미라서 상표나 로고에 쓰인다. 아사히(朝日, 아침해) 신문과 아사히 맥주가 태양을 상징하기 위해 욱일기 디자인을 썼다. 반면 우익단체도 욱일기를 사용하곤 한다.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따라 인식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전시에 쓰였기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 욱일기는 전범기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다른나라를 침공할 때 사용했던 제국주의 군기라는 건 역사적 팩트다. 그런데도 일본은 “옛날부터 광범위하게 사용해 올림픽에서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헌장 제50조 2항에는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는 금기시 된다. 마티아스 슐츠(슈투트가르트 거주 독일인) 독일에서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형법 92a조에 따라 공직 신분이나 선거 투표권도 박탈될 수 있다. 독일에도 극우조직과 네오나치가 존재하지만, 이들을 반대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 가해자였던 부끄러운 역사 때문이다. 유럽에선 공공장소는 물론, 경기장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이와 반대로, 1일 미국 프로축구(MLS) 경기 중 관중석에서 ‘아이제르네프론트(반나치 단체의 상징)’가 새겨진 깃발을 흔든 포틀랜드 팀버스 관중에게도 3경기 입장 금지 징계가 내려졌다.) IOC는 욱일기에 대해 “문제가 발생하면 사례별로 판단하겠다”며 입장이다.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IOC는 올림픽을 파는 글로벌 독점기업이다. 스폰서십이 중요해 일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올림픽 최상위등급 공식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3개 중 일본이 3개(도요타·파나소닉·브리지스톤), 한국이 1개(삼성전자)다. 다수의 국가가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욱일기가 군국주의 상징인 걸 모르는 점도, IOC가 일본 편을 들기 좋은 상황이다. 한국은 그간 어떻게 대처해왔나. 신원상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체육부장 12일 도쿄에서 열린 패럴림픽 단장회의에서 욱일기 사용 허용에 대해 이의를 공식 제기했다. 중국, 홍콩과 욱일기 문제를 공유했다. 중국이 본회의에서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발언을 했다. 중국은 패럴림픽 종합 1~2위 국가이자 차기 대회 개최국이다. 중국까지 동조하자 IPC가 “따로 논의해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욱일기 때문에 응원단이 충돌하거나, 욱일기 문양 메달 수상을 시상대에서 거부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문체위는 지난달 욱일기 반입금지 촉구 국회 결의안을 의결했다. 같은 아픔을 지닌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가 필요하다.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남북 축구경기가 열리는데, 북한에 공동대처를 간접적으로 제안하겠다. 서경덕 교수 11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205개 IOC 회원국들에게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고 호소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일본 올림픽담당 장관 발언은 일본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걸 보여준다. 역으로 국제사회에 일본이 전범국임을 공론화 할 최고의 기회다. 일본이 계속 망언을 해주길 바란다. 박린·피주영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9.09.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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