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프랭키 데 용(25·FC 바르셀로나)이 스페인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데 용이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 데용은 "(바르셀로나에서) 생활은 완벽하다.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8년 또는 10년 정도 더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데 용은 지난여름 급여 문제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구단 살림살이가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데 용을 판매해 막대한 이적료를 챙기려 했다. 실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이적료 6500만~7500만 유료(904억원~1043억원)에 구단 간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EPL 또 다른 명문 첼시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지만,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입장을 바꿔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데 용과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여전히 매끄럽지 않다. 하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진화했다.
한편 데 용이 속한 네덜란드는 카타르 월드컵 A조에 속했다. 22일 세네갈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26일 에콰도르, 30일 카타르와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