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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우상혁, 홍콩 훈련 마치고 귀국...5월은 실전, '라이벌' 초청 받고 카타르도 간다

올림픽 결선을 위해 홍콩 훈련에 들어갔던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귀국했다. 5월 동안은 실전을 통해 추진력을 키울 계획이다.지난 3월 18일 홍콩으로 출국했던 우상혁은 4월 30일 오후 늦게 귀국했다. 파리 올림픽 결선이 열리는 8월 11일에 신체 시계를 맞춘 상태다. 홍콩에서 훈련은 마친 만큼 5월 동안에는 국내외에서 실전을 치르며 추진력을 키울 예정이다. 실외 시즌 첫 경기는 국내에서 치른다. 우상혁은 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이는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대학·일반부 경기에 출전한다.그는 앞서 2월과 3월 총 4번의 실내 대회에 출전했다.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2m33)에서 2위를 기록했고,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2m30)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이어 올해 실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2m28)에서는 3위를 했다.2~3월 대회 일정을 마친 그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홍콩에서 훈련을 이어갔고, 5월부터는 실외 경기 실전에 나선다. 국내 일정인 KBS배를 마친 후에는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여는 대회에 참가한다. 바르심은 카타르육상연맹과 손잡고 9일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를 개최한다.바르심은 이번 대회에 대해 "남자 높이뛰기 세계 상위 12명이 뛰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실제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점퍼들이 바르심의 초대에 응했다. 우상혁도 바르심이 공을 들인 선수다. 그는 지난 2월 바르심은 독일에서 함께 훈련했는데, 이 사이 바르심이 우상혁에게 연락해 대회 출전을 정중하게 요청했다. 우상혁도 흔쾌히 바르심의 요청에 응했다.왓 그래비티 챌린지 출전 명단은 '올림픽 결선'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현재 세계 육상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분류되는 바르심, 우상혁,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주본 해리슨(미국)이 모두 이 대회에 나선다.'빅4' 외에도 올해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한 해미시 커(뉴질랜드), 2022 유진 세계선수권 3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 등 파리 올림픽에서 복병으로 꼽힐만한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한다. 우상혁에게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색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의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할 좋은 기회다.다음 일정도 해외다. 그는 19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4 세이코 골든그랑프리에 출전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우상혁은 순위만큼이나 2m37 달성에도 욕심을 낸다. 2m37은 육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높이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바르심), 2021년 도쿄 올림픽(바르심·탬베리 공동 우승), 2022년 유진 세계선수권(바르심) 1위 기록도 2m37이었다.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탬베리가 2m36으로 우승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1 09:09
생활문화

[다시, 홍콩⑤] 전 세계 12만 팬의 함성, 홍콩의 럭비 사랑 이 정도였어?

'네온사인의 도시' 홍콩이 엔데믹(풍토병화)을 거치며 새로운 매력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행기가 날개를 접었던 코로나19 이전의 54% 수준으로 여행 수요를 회복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서너 시간이면 닿는 홍콩에 다시금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뭘까. 3박 4일간 중국인 듯 영국 아닌 홍콩을 짧으면서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살펴봤다. 흔히 여행객들은 홍콩을 목적지로 고려할 때 쇼핑과 야경, 멋진 인증샷 등을 떠올리곤 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전 세계인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글로벌 최대 럭비 이벤트 중 하나인 '홍콩 세븐스'가 최근 막을 내렸는데, 수많은 나라에서 건너온 팬들로 홍콩이 모처럼 달아올랐다. 럭비는 영국에서 유래했다. 1997년 영국이 중국에 반환한 홍콩의 럭비 사랑은 여전하다.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홍콩 코즈웨이 베이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세븐스 2024'에서는 24개 팀이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하루에 20~30개의 경기가 숨 가쁘게 돌아갔다. 럭비는 공을 든 상태에서 수비를 피해 상대의 골라인을 터치하는 게임으로, 7명이 한 팀을 이룬다.상대편 인골 영역에 공을 찍는 '트라이'(5점), 골대로 공을 차 넣는 '킥'(2점) 등 득점 방법과 앞으로는 공을 넘기는 것이 불가한 패스 규칙 정도만 알아도 생소한 럭비와 금방 가까워질 수 있다.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홍콩 세븐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티켓이 개막 전 매진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12만명의 팬들이 홍콩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월드컵을 방불케하는 열기를 곧장 체감할 수 있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치마인 '킬트'를 입은 남성들부터 배트맨과 원더우먼 등 히어로 복장으로 꾸민 개성 넘치는 럭비 팬들을 보니 덩달아 신이 났다.우리나라의 야구장처럼 경기장 안에서 치킨과 핫도그, 피자 등 음식을 구매할 수 있다. 관중석 곳곳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파는 비어걸도 있으며, 양쪽 응원석 앞에서는 치어리더들이 쉬는 시간마다 흥을 돋우는 공연을 펼쳤다.미국과 영국 남성팀의 경기가 펼쳐지자 라이벌 매치답게 긴장감이 한껏 고조됐다.골이 들어간 순간 함성이 쏟아지는 축구와 달리 럭비는 공을 든 선수가 아슬아슬하게 수비를 피해 상대편 인골 영역까지 전력으로 질주하는 짧지 않은 시간 희비가 교차하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뜨거운 열기를 가라앉히는 이색 장면도 다수 연출됐다. 휴식 시간 졸고 있는 한 관중의 모습이 전광판에 나오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럭비에 진심인 피지 팬들이 상대편인 호주의 공세에 풀이 죽자 하얀색 치마만 입은 한 남성이 그들 앞에서 화려한 공중제비와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었다.득점할 때마다 틀어주는 음악도 인상적이다.각 나라의 특징을 반영한 곡을 골랐는데, 브라질이 점수를 따내자 현지 고유의 장르인 보사노바와 힙합을 섞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블랙 아이드 피스의 '마스케나다'가 흘러나왔다. 관객들의 떼창은 콘서트장을 연상케 했다. 경기장 밖도 놀 거리로 가득했다. 후원사 룰렛 이벤트존과 캐릭터 포토존은 아이들로 북적였고, 소규모 공연을 선보인 어쿠스틱 밴드 앞에는 경기를 보다 쉬러 나온 관람객들이 모여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힐링하고 있었다.이번 대회에서 럭비 강국 뉴질랜드가 2년 연속으로 남성과 여성 두 개의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다.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 프랑스에 밀리다 10대 7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여자 대표팀도 미국을 36대 7로 가볍게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크리스 브룩 홍콩·중국 럭비 연맹 회장은 "환상적인 주말이었다"며 "이벤트가 매진되고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홍콩을 다시 방문해 기쁘다"고 말했다. 홍콩은 럭비뿐 아니라 마라톤과 사이클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앞세워 관광 산업의 제2 도약을 노린다. 오는 6월 열리는 국제 용선 경주의 흥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홍콩은 현대 용선 경주의 탄생지다. 침사추이 이스트와 빅토리아 하버의 해안을 따라 경쟁하는 레이스에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이처럼 홍콩이 관광 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면서 현지에 기반을 둔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노선을 매일 4회, 주 24회로 운항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에는 4개의 프리미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홍콩=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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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U-23 아시안컵 출전 불발…인천 홍시후 대체 발탁

공격수 양현준(셀틱)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던 양현준의 소속팀 셀틱(스코틀랜드)이 팀 사정으로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왔다'고 5일 밝혔다. 양현준의 대체 선수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홍시후가 발탁됐다.좌우 윙포워드 자원인 홍시후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홍시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부상으로 낙마한 홍윤상(포항) 조위제(부산)를 대신해 이영준(김천)과 함께 대체 발탁되기도 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1~3위 팀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파리행 여부를 결정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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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강 신화' 김은중의 아이들, 이제는 파리 올림픽 '도전장'

김은중의 아이들이 이제는 파리 올림픽에 도전한다.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배준호(21·스토크 시티) 김지수(20·브렌트포드) 등 5명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에 승선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이들은 이번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2001년생들보다 두세 살 어리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최종예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U-20 월드컵 당시 김은중호 에이스로 활약한 뒤 잉글랜드 무대까지 진출한 배준호는 빠르게 황선홍호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을 통해 처음 U-23 대표팀에 승선해 공격의 중심에 서서 활약했고, 단번에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까지 올랐다. 황 감독이 직접 스토크 시티 구단을 찾아 차출 협의를 할 정도로 올림픽대표팀 내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역시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센터백 김지수도 지난해 11월 프랑스 전지훈련부터 황 감독의 부름을 받기 시작해 어느덧 올림픽대표팀 주축 수비수가 됐다. 2004년생으로 주축보다 세 살이나 어리지만, 이번 최종예선에서도 수비진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강성진(21·FC서울)은 U-20 월드컵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황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2선 공격 자원이다. 이미 2년 전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U-20 월드컵을 거치면서 황선홍호의 2선 공격진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배준호와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거나 공존할 수 있다. 김은중호 최전방을 책임졌던 1m90㎝ 장신 공격수 이영준(21·김천 상무)도 강성진과 같은 기간 처음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다만 당초 WAFF 챔피언십 명단에선 제외됐다가 다른 선수의 부상 낙마와 맞물려 대체 발탁됐는데, 이 대회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인정받아 최종예선 공격 자원으로까지 낙점 받았다. 안재준(23·부천FC)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로서 경쟁 구도에 오를 전망이다.미드필더 강상윤(20·수원FC)은 깜짝 승선이다. 그동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적이 없는데,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최종예선 엔트리에 전격 발탁됐다. 역시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중원과 2선을 넘나들며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자원이다.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나란히 ‘월반’을 통해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만큼 한국축구의 미래 역시 그만큼 더 밝아진 분위기다. 앞서 강성진은 “U-20 멤버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친구로서, 선수로서 많이 배우고 서로 영향도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황선홍 감독은 U-20 월드컵 멤버들뿐만 아니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안재준과 황재원(22·대구FC) 김정훈(23·전북 현대)도 선발하면서 병역 면제 여부와 상관 없이 가능한 한 최정예를 소집했다.5명의 해외파를 제외한 18명은 1일부터 사흘 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5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전지훈련에 나선다. 이후 10일 올림픽 최종예션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열리는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2024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 엔트리-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 강성진(이상 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스코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미국)-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4.01 06:03
국가대표

해외파만 5명, 강상윤·이재원 ‘깜짝 승선’…황선홍호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 발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들을 주축으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사실상 깜짝 발탁된 강상윤(수원FC)과 이재원(천안시티)의 이름도 눈에 띈다.황선홍 감독은 내달 16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할 23명의 올림픽대표팀 엔트리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했다.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아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끄느라 WAFF U-23 챔피언십을 직접 이끌지 못했던 황선홍 감독은 지난 28일 U-23 대표팀 귀국과 동시에 1박 2일에 걸친 회의를 거쳐 23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23명 중 19명은 우선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친선대회였던 WAFF 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들로 꾸려졌다. 안재준(부천FC)을 비롯해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 엄지성, 변준수(이상 광주FC) 황재원(대구FC) 조현택(김천 상무) 등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아온 선수들은 변함없이 승선했다. WAFF U-23 챔피언십 발탁 후 부상으로 제외됐던 홍윤상(포항 스틸러스)도 다시 엔트리에 복귀했다.소속팀과 협의가 필요했던 해외파들은 5명이 최종예선에 나서게 됐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비롯해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섰던 선수들이 출전하고, 여기에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도 가세했다. 반면 권혁규(세인트 미렌)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고영준(파르티잔) 등은 소속팀 반대나 부상 등을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깜짝 승선도 눈에 띈다. 2004년생 미드필더 강상윤은 황선홍호엔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 이번 최종예선을 통해 깜짝 승선했다. 강상윤은 지난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멤버다. 센터백 자원 이재원도 깜짝 발탁됐다. 울산대 시절 처음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소집 훈련에 나섰던 이재원은 프로 진출 이후 지난해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동행한 바 있지만, 아직 U-23 대표팀 공식 경기엔 출전한 기록이 없다. 조위제(부산 아이파크)의 부상과 맞물려 기회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23명 가운데 해외파를 제외한 18명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종합운동장에 소집돼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나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국은 내달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2024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 엔트리(23명)- 골키퍼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수비수 :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HD)- 미드필더 : 이강희(경남FC), 강상윤(수원FC), 백상훈(FC서울),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FC, 스코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 잉글랜드), 김민우(뒤셀도르프, 독일), 홍윤상(포항스틸러스),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미국), 강성진(FC서울)- 공격수 : 안재준(부천FC), 이영준(김천상무)김명석 기자 2024.03.30 09:42
해외축구

패배를 모르는 스페인 최고 미드필더, 364일 무패 행진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는 ‘패배’란 없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멀티 골을 뽑아낸 그는 이날을 포함해 무려 364일 동안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로드리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페널티킥(PK)으로만 2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로드리는 이날도 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미드필더로 꼽히는 그는 브라질을 상대로 패스 성공률 95%(74회 성공/78회 시도)·슈팅 성공률 100%(3회)·드리블 성공 1회·공격 지역 패스 8회·롱 패스 성공률 100%(8회)·태클 성공률 100%(4회)·리커버리 5회·가로채기 1회·볼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와 태클은 이날 출전한 선수 중 최다 기록이었는데, 모두 높은 확률로 해냈다.경기 뒤엔 로드리와 관련한 놀라운 기록이 또 조명됐다. 스포츠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로드리는 무려 364일 동안 자신이 출전한 국가대표와 클럽 공식전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로드리가 마지막으로 패한 경기는 지난 3월 27일 스코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 당시 0-2 패배였다. 맨시티 소속으로는 지난해 2월 토트넘과의 리그 22라운드 패배 이후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막바지까지 무려 3개의 PK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전반 11분 만에 라민 야말이 멋진 드리블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이를 로드리가 중앙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완성했다. 스페인은 이후 다니 올모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2명을 제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까지 뽑았다. 하지만 우나이 시몬이 패스 미스를 범해 호드리구에게 공을 넘겨줬고, 이는 브라질의 만회 골이 됐다. 이어 후반 5분에는 엔드릭이 코너킥 공격 당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스페인은 후반 40분 야말이 다시 한번 PK를 이끌었다. 정확한 스루패스가 다니 카르바할에게 향했는데, 그는 루카스 베랄두에게 걸려 넘어졌다. 다시 키커로 나선 로드리는 왼쪽 구석으로 차 넣어 재차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카르바할이 갈레누에게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고, 이를 루카스 파케타가 성공하며 난타전을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7 09:02
프로축구

황선홍 빠진 올림픽 대표팀, 홍윤상·조위제 부상 OUT→홍시후·이영준 대체 발탁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변화가 생겼다. 부상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홍윤상(포항 스틸러스)과 조위제(부산 아이파크)가 부상으로 인해 소집이 불가하다”며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 이영준(김천 상무)를 대체 발탁한다”고 알렸다. 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소집,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다. 황선홍 감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올림픽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개최되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달 성인대표팀을 이끌고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올림픽 대표팀은 명재용 수석코치가 이끈다.WAFF U-23 챔피언십은 한국, 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이 나선다.▶3월 올림픽 대표팀 WAFF U-23 챔피언십 소집 명단(23명)골키퍼- 김정훈(전북 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수비수-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 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퍼드·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 HD)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강성진·백상훈(이상 FC서울)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민우(뒤셀도르프·독일) 이재욱(울산 HD) 이강희(경남FC) 엄지성(광주FC)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공격수-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 상무) 이영준(김천 상무)김희웅 기자 2024.03.18 08:11
국가대표

‘계획이 있는’ 올림픽 대표팀…유럽파 대거 승선 배경은 “차출 협의 마쳐” [공식발표]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를 겨냥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U-23)의 3월 소집 명단이 발표됐다. ‘유럽파’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는데, 이들은 의무 차출 기간이 아닌 4월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황선홍 감독은 “소속팀과의 협의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 소집 관련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에 참석, 2개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올림픽 대표팀은 4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16팀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격돌한다.최종 점검 무대는 이번 3월 A매치 기간(18~26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이다.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올림픽 대표팀은 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호주 등이 참가한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0일 태국과의 맞대결로 대회를 시작한다.한편 A대표팀 초유의 관심사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승선한 가운데,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유럽파들이 대거 승선해 눈길을 끌었다. 배준호를 비롯해, 양현준·김지수·김민우(뒤셀도르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유럽파가 3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다만 4월 AFC U-23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이 아닌 터라, 해외파 소집이 어렵다. 올림픽 대표팀 입장에선 3월과 4월 모두 중요한 무대인 만큼, 차출이 어려울 수 있는 유럽파의 소집 가능성이 작게 점쳐진 배경이다.다만 황선홍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황 감독은 “2월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마친 뒤, 유럽을 출장하며 4개 팀을 방문했다. 구단과는 4월 예선 차출에 대해 합의를 한 상태다. 물론 팀 사정상 말을 바꿀 가능성이 있지만, 허락은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유럽파의 합류는 호재다.한편 이강인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일단 이강인 선수는 4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 차출이 불가능하다”면서 “일단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뒤, 추후 협의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진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황선홍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 A대표팀을 지휘한다. 명재용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고 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설 전망이다. 황 감독은 “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코치진과 미리 공유할 것이고, 1~3경기 모두 라인업과 경기 컨셉까지 정했다”라면서 “영상을 통해 피드백을 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3월 올림픽 대표팀 WAFF U-23 챔피언십 소집 명단(23명)골키퍼- 김정훈(전북 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수비수-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 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퍼드·잉글랜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 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 HD)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 시티·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강성진·백상훈(이상 FC서울) 홍윤상·김동진(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민우(뒤셀도르프·독일) 이재욱(울산 HD) 이강희(경남FC) 엄지성(광주FC)공격수-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 상무)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3.11 12:39
해외축구

‘하필 상승세일 때’ 양현준, 2경기 못 뛴다…항소 기각→“틀렸단 걸 인정 안 해” 음모론까지

양현준(셀틱)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마침 상승 기류를 탄 때라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셀틱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양현준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에 관한 구단의 항소가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 청문회에서 기각됐다”고 알렸다. 이로써 지난 3일 하츠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양현준은 앞으로 치러질 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양현준은 하츠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츠의 알렉스 코크런의 도전에 맞서 볼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었고, 그의 발이 상대의 안면으로 향했다. 애초 주심은 양현준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지만, VAR(비디오 판독)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을 바꿨다. 결국 이른 시간 수적 열세에 놓인 셀틱은 졌고, ‘맞수’ 레인저스와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셀틱은 심판의 판정이 다소 과하다는 입장이었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경기 후 “퇴장으로 이어진 양현준의 행동에서 어떤 의도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만약 정지 영상으로만 본다면 다른 의견을 낼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옐로카드까지가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불만을 표했다.구단이 곧장 항소한 이유다. 하지만 셀틱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양현준은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몇몇 팬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옳은 판정”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SFA가 애초 셀틱의 항소를 받아들일 의지가 없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팬은 “물론 그럴 예정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부패한 심판들에게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SFA를 강하게 비판했다. 무엇보다 양현준에게 가장 아쉬울 이번 징계다. 지난해 7월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후반 막판 투입돼 여러 차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확고한 주전 멤버로의 도약 가능성을 키웠다. 실제 양현준은 지난달 25일 열린 마더웰과 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을 올렸다. 이어진 던디FC와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했고, 도움을 수확하며 로저스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하츠전에도 선발로 나선 양현준은 퇴장 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자신감이 물오른 때 2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게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03.07 06:53
해외축구

‘양현준 퇴장→패배’ 감독도 분노한 판정…셀틱, 결국 항소한다

셀틱이 양현준의 퇴장에 대해 항소하기로 했다.셀틱은 5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구단은 하츠와 경기에서 양현준에게 주어진 레드카드에 관해 항소할 것”이라며 “우리는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에 VAR(비디오 판독) 사용과 결정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알렸다.양현준은 지난 3일 하츠와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16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던 양현준은 경기 중 볼을 가슴으로 받은 뒤 뜬 볼을 오른발로 잡아두려는 과정에서 다가오던 하츠의 알렉스 코크런에게 반칙을 범했다. 심판은 코크런의 얼굴로 향한 양현준의 트래핑 동작이 위협적이었다고 판단, 옐로카드를 건넸다.그러나 VAR 판독 후 색깔이 바뀌었고, 양현준은 퇴장당했다. 경기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셀틱은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결국 우승 경쟁이 한창인 셀틱(승점 68)은 선두 레인저스(승점 70)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퇴장으로 이어진 양현준의 행동에서 어떤 의도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만약 정지 영상으로만 본다면 다른 의견을 낼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옐로카드까지가 올바른 판정이었다”고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3.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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