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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달리는 배우 김미경, ‘국민 엄마’로 불리기까지 [IS인터뷰]

“28살 때 80살 노인 연기를 했어요. 연기자가 직업인데 나이 때문에 안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요. 주변에서 ‘억울하지 않냐’고 하는데, ‘내가 연기잔데 뭐가 억울하냐’고 했어요. 수영복을 입고라도 뛰라면 뛰어야죠.”배우 김미경은 25일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종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숨을 고르고 사랑을 찾는 이야기. 여기서 김미경은 ‘조삼달 세 자매’의 엄마 고미자를 연기했다.개성 넘치는 세 자매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미자는 이른 새벽 내복 차림으로 온 동네를 뛰며 속 타는 마음을 식혔다. ‘내복 질주’가 처음엔 당황스러웠다는 김미경. 하지만 곧 그 장면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오해영’에서도 화가 나면 옷을 벗는 엄마였어요. 처음엔 ‘왜 그러지’ 싶었는데 어느 순간 그냥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자식을 향한 엄마 마음은 다 똑같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이해가 됐어요.” 지금은 ‘국민 엄마’로 불리지만 처음부터 엄마 연기가 좋았던 건 아니다. 젊었을 때도 엄마 역할을 했다는 김미경은 “20대에 엄마 역할을 맡긴 건 좀 심했다. 그때는 변장을 하고서 연기를 했는데, 그거 끝나고 엄마 역할이 물밀 듯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떤 역할이든, 오래도록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작품 선택 기준은 없어요. 웬만하면 거르지 않고 다 해요. 같은 엄마 역할이라도, 나는 이 인물을 처음 만나는 거니까.”‘김미경표’ 연기의 힘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왔다. 아버지는 김미경이 10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 홀로 네 자매를 키웠다. 그러나 김미경은 아버지의 부재가 슬프거나 외롭지 않았다. 네 자매 중 한 명도 소홀히 하지 않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덕분이다. “이게 내가 엄마에게 보고 배운 거예요. 엄마 역을 할 때 그에 맞는 캐릭터 찾아가되, 기본적으로 내가 배운 엄마의 마음으로 가는 것 같아요.”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작품에서 엄마로 활약한 김미경은 이제는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가 손색없을 정도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가 됐다. 자식을 향한 사랑을 말보단 묵묵히 지켜보는 시선으로, 때로는 재기 넘치는 유머로 승화했던 그의 연기는 시청자에게도 든든한 지원군 같은 위로로 다가왔다.김미경은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은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일 욕심이 많고 일 중독이다. 이젠 나이가 들어서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없는 현실적 부딪힘이나 서글픔은 있지만, 극단적인 캐릭터도, 액션도 해보고 싶다”면서도 멜로는 예외라며 웃었다.“그건 정말 두드러기가 나서 못하겠어요. 나쁜 엄마까지는 좋은데, 이 나이에 멜로하면 그건 폭력이지.”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9 05:44
연예일반

김미경 “세 자매 개성 넘쳐…유오성 연기 너무 잘해” [인터뷰 ②]

배우 김미경이 ‘웰컴투 삼달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언급했다.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된 JTBC ‘웰컴투 삼달리’ 종영 인터뷰에서 김미경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미경은 극 중 해녀 회장이자 세 자매의 엄마 고미자 역으로 분했다.김미경은 세 자매를 연기한 배우 신동미, 신혜선, 강미나에 대해 “누구랄 것 없이 각자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재밌게 찍었다. 다른 딸들도 그렇지만 신혜선은 현장에서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 호흡들을 재밌게 맞춰가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웰컴투 삼달리’ 이전에 ‘힐러’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지창욱에 대해서는 “‘힐러’를 워낙 재밌게 찍었었는데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그때 맞췄던 호흡이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했다. 그 친구 마음이 어떨 거라는 게 느껴졌다. 대사를 안 해도 그 마음이 느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극 중 대립했던 유호성에 대해서는 “유호성이 워낙 연기 잘해서 내 느낌에도 연기가 진심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과 기대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과 연기를 하면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칭찬했다.김미경은 다른 작품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장나라, 김태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장나라가 나랑 나이 차이가 엄청 나는데 얘기하면 몸속에 90먹은 노인이 있지 않나 할 정도로 생각도 깊고, 사는 얘기하는 게 재밌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희는 뭐랄까, 정말 톱스타같지 않은 털털함과 소박함이 예쁜 사람”이라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5 13:30
스타

김미경 “‘국민 엄마’ 수식어 쑥스러워…액션도 하고 싶다” [인터뷰 ①]

배우 김미경이 ‘국민 엄마’ 수식어에 대해 “쑥스럽다”고 밝혔다.김미경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종영 인터뷰에서 “‘내가 무슨 감히’ 이런 마음도 들고, 아직 낯선 수식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미경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해녀회장이자 조삼달(신혜선)의 자매의 엄마 고미자 역으로 분했다. 이 밖에도 ‘이재, 곧 죽습니다’, ‘밤에 피는 꽃’ 등 다양한 작품 속의 엄마로 활약해 주목받았고 ‘국민 엄마’ 수식어를 얻은 바.작품 속에서 만난 자식만 70명이 넘는다는 김미경은 “처음 엄마 역을 해본 게 ‘햇빛 쏟아지다’에서 류승범 엄마였는데, 내가 20대였다. 엄마 역할이 부담스러웠는데 분장하면 된다고 해서 했고, 그 이후로 엄마가 물밀 듯이 들어왔다”고 말했다.엄마가 아닌 다른 역할에 대한 욕심도 있다고. 김미경은 “어떤 배역이든 다 탐난다. 늘 엄마역만 했으니까, 극단적인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액션도 해보고 싶다. 그런데 배역이 안들어오더라”고 털어놨다.이어 “어떤 배역이든 일이 들어오면 하는 편이다. 어떤 계산도 욕심도 없다. 같은 엄마라도 작품마다 다 새로운 인물이지 않나. 어떤 배역이든 연기를 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5 12:24
연예일반

고경표, AI로 변신한다... ‘지구 위 블랙박스’ 출연

배우 고경표가 목소리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한다.‘지구 위 블랙박스’는 2054년, 2080년, 2123년 미래를 배경으로 거주 불능 지구의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에 상주하는 기록자가 우연한 계기로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를 보는 스토리를 그린다.고경표는 블랙박스 센터의 컨트롤러 러스 역을 맡았다. 인공지능(AI)인 러스는 인류의 지구 복귀를 판단하는 기록자의 감정을 보살피면서 적재적소 정보를 제공하는 슈퍼컴퓨터로 ‘지구 위 블랙박스’ 전편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기록자의 유일한 대화 상대인 고경표는 기후 위기가 찾아와 사람이 살 수 없게 된 세계관 속에서 담백한 어투로 마음을 어루만지며 극에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그간 영화 ‘서울대작전’, ‘헤어질 결심’, ‘육사오’ 등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여 온 만큼 목소리 연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특히 고경표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 시즌 2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 시즌 준호(정해인 분)와 첫 D.P. 활동 조장으로 나섰지만, 부대에서 쫓겨나며 복수를 다짐한 성우 역으로 재등장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완벽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 적재적소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고경표의 색다른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고경표가 목소리 연기를 펼칠 ‘지구 위 블랙박스’는 9일 오후 9시 4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9 16:53
드라마

[IS한가위] 스타들은 추석에 뭐할까? 전도연→홍진영이 전한 추석 인사②

“모두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라겠습니다.”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가 찾아왔다. ‘황금 연휴’를 겨냥해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은 무대인사 등으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앞서 드라마가 공개된 배우들은 작품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또 촬영을 일찍이 마친 배우들은 가족들과 따뜻한 명절을 보낼 예정이다. 올 한해도 바쁘게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무대를 누빈 연예인들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이상이가 디즈니+ 시리즈 ‘한강’으로 돌아왔다. 이상이는 “추석에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살찌세요. 농담입니다.(웃음)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 ‘한강’은 추석 귀경길에 몰아보기 너무 좋은 드라마에요. 도로가 막힐 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이 사랑해달라. 이상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교도소의 실세 안은숙 역을 맡은 이수미는 “저는 추석 때 엄마하고 시간을 보낼 것 같고 촬영도 하고 있을 것 같다. 안전한 귀성, 귀경길 되셨으면 한다. 친구들 중에도 여러 성격의 친구들이 있지 않나. ‘마스크걸’이 그런 친구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하시고 추석 때 ‘마스크걸’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스크걸’에서 김춘애(한재이)의 남자친구 최부용 역으로 활약한 이준영은 “유독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 우리의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팬미팅과 드라마 ‘로얄로더’ 촬영을 해서 시간이 유독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올 추석에는 긴 연휴가 있는 만큼 저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작품을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영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용감한 시민’으로 관객과 만난다. 임시완은 하정우와 함께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임시완은 “올 추석,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가족, 친지, 친구분들과 맛있는 음식 드시고 극장 찾아오셔서 영화 즐겨주시면 감사드리겠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날이 많이 쌀쌀해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전했다. 드라마 ‘일타스캔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등 올 한해 알차게 보낸 전도연도 추석 인사를 보냈다. 전도연은 “몸도 마음도 건강히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추석 되시길 바란다. 저는 추석을 맞이해 ‘리볼버’라는 작품을 끝낸다. 한 작품을 끝내고 저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한다. 우리 모두 힘을 내요!”라고 응원했다.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전여빈은 “사랑하는 가족, 친척들, 친구들과 좋은 시간, 좋은 음식, 좋은 마음들 나누시는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 모든 행복과 행운이 다가온 가을 바람처럼, 자연스레 늘 함께이시길!”이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거미집’에서 트러블메이커로 변신한 정수정은 “저는 추석 연휴에 하루 빼고 ‘거미집’ 무대 인사에 참석할 것 같다. 요즘 촬영이 없는 나날이기 때문에 ‘거미집’ 무대 인사를 하는 게 제겐 추석 이벤트인 것 같다”며 “‘거미집’은 가족들이 다 같이 와서 봐도 좋을 작품이다. 1970년대에 대한 향수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니 연휴 때 가족들과 함께 오셔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정우는 ‘비공식작전’에 이어 ‘1947 보스톤’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는 “추석 연휴 때도 무대 인사할 것 같다”며 “‘1947 보스톤’은 명절에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9월 30일, 10월 1일에 무대 인사를 하고 9월 28, 29일 촬영하고 10월 2일부터 또 ‘로비’ 촬영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송중기와 함께 ‘화란’에 출연한 신예 홍사빈도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홍사빈은 “추석이 지나면 우리 ‘화란’이 개봉을 한다. 큰 용기 내주셔서 극장에 와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꼭 와주십사 하는 마음과 더불어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사랑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마스크걸’에서 김모미(나나)의 친구 김춘애 역을 맡은 한재이는 “‘마스크걸’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마스크걸’은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라며 “이번 추석 어른들은 다 같이 모여서 한 번 더 시청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트롯 가수 홍진영은 “이번 추석엔 서울에서 가족들과 추석 연휴 보낼 예정이다. 공연장에서도 관객분들과 추석을 같이 보낼 것 같다”며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가시는 분들 차 안에서 지루하실 때 제 노래 메들리로 신나게 들어보시는 거 어떨까요? 조금이라도 신나게 해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9 07:00
드라마

[인터뷰②] ‘마스크걸’ 이수미 “나나는 살아 있는 배우, 때리는 연기 조심스러웠다”

배우 이수미가 ‘마스크걸’에서 호흡을 맞춘 나나와 고현정에 대해 이야기했다.이수미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수미는 극에서 나나와 고현정이 연기한 서로 다른 김모미와 만났다. 그는 “나나의 경우 내가 때려야 되는 상황이라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살아 있는 배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에너지가 좋은 배우”라고 호평했다. 또 고현정의 김모미에 대해서는 “교도소라는 환경이 보통 사람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그런 곳에서 10년을 있다 보면 사람이 변하지 않겠나. 그렇게 봤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사람이 힘든 상황에 계속 놓이게 되면 포기하고 놓게 되잖나. 껍데기만 가녀리게 남아 있는 듯한… 고현정 선배의 모미는 그렇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자신이 연기한 안은숙에도 변화가 있었다. 그는 “교도소장을 두 번 만났는데 첫 번째는 ‘필러 맞아 봐라. 주름이 쫙 펴진다’고 하는데, 두 번째는 ‘잘부탁드린다’는 교도소장에게 ‘내가 잘부탁하지’라고 반응한다. 안은숙 역시 10여년 동안 교도소에 있으면서 에너지가 바뀌었기 때문에 그랬을 거라 본다”며 “세월이 지나며 경험이 쌓이면 비겁해지기도 한다. 남들 눈엔 비겁한건데 자신은 노련해졌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얼마나 노력을 투자해야 할지 그런 계산도 생긴다. 안은숙의 변화는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전편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4 10:46
드라마

[인터뷰①] ‘마스크걸’ 이수미 “교도소의 사자 안은숙, 백발도 실제 내 머리”

배우 이수미가 ‘마스크걸’ 속 교도소의 사자 안은숙이 탄생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이수미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연기한 안은숙에 대해 이야기했다.안은숙은 주인공 김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로 막강한 권력을 가져 ‘교도소의 사자’라 불린다. 극의 중·후반부에 등장해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이수미는 “새로운 장을 여는 캐릭터인데 앞부분과 연결성이 신경 쓰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쓰시면서 이어지는 부분들을 잘 계산하셨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다만 개인적으는 ‘마스크걸’ 속 등장인물들이 화려하고 성격이 강한 데 비해 내가 연기한 안은숙은 그런 면을 표현할 장면이 많이 없는 것 같아 밋밋해 보이지 않을까는 걱정했다”고 답했다. 안은숙은 ‘교도소의 사자’라 불리는 인물. 뚜렷한 사건 없이도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했다. 이수미는 “감독님이 내게 ‘그냥 존재하고 있으면 옆에서 다 만들어주겠다’고 했다”며 “사실 그 말이 더 무서웠다. 다 만들어줬는데도 내가 못할까봐”라며 웃음을 보였다.김용훈 감독은 현장에서 이런저런 애드리브 아이디어를 주기도 하며 이수미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했다. 안은숙이 김모미(고현정)와 통화를 하다 매니큐어를 바르는 장면, 벚꽃을 보며 “참 예쁘다”고 읊조리는 장면 등이 김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이수미는 “내가 마음대로 뭔가를 설정해서 가면 폐가 되진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감독님이 오히려 먼저 아이디어를 주고 하시니 좋았다”며 “안은숙이 머리를 풀고 있던 것도 감독님 아이디어다. 나도 내심 풀고 싶었는데 혹시 나 혼자 튈까봐 묶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머리를 풀어보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덕에 내가 갖고 있는 백발 머리색도 잘 살았다”고 말했다.이수미는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하는 스태프 분들이 정말 세심하게 신경을 써줬다”면서 “그 덕에 작업에 크게 방해가 안 되는 선에서 안은숙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전편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4 10:45
드라마

[IS인터뷰] ‘마스크걸’ 이수미는 무대에서 죽고 싶었다

“제 꿈은 연극배우로서 무대에서 죽는 것이었어요. 제게 일상은 없었죠. 드라마를 하면서 일상이 뭔지를 알았어요.”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안은숙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배우 이수미를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연극배우로 살다가 드라마라는 연기 인생 최대의 전환기를 만난 이수미. 사실 여기엔 큰 아픔이 있었다.◇손, 다리를 쓸 수 없는 큰 부상, 무대 못 서 드라마 연기 시작“공연을 준비하다 크게 다쳤던 적이 있어요. 손은 휴지 한 장을 못 들 정도였고, 다리 연골은 다 찢어졌죠. 그때 제가 산동네에서 살고 있었거든요. 그 몸으로 언덕길을 내려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병원을 6개월을 다녔어요.”실비 보험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 하고 보전적 치료에 의지했다. 아이러니하게 그 즈음 이수미는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났다. 간신히 작은 보폭으로 걸을 수 있게 됐을 때였다. 손목보호대를 차고 촬영장에 가서 연기할 때는 빼놓는 일을 반복했다.무대 위에서 움직임이 많은 공연 연기와 달리 드라마 속 연기는 큰 액션이 가미된 게 아니라면 다소 불편한 몸으로도 소화가 가능했다. 이수미는 “연기를 다시 못하면 어떡하나 절망하고 있을 시기에 방송국에서 연락을 받았던 것”이라며 “그 당시 나는 절벽 위에서 눈을 가리고 있는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왕이모로 이수미는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커리어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2를 지나 ‘한 사람만’, 그리고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이어졌다.이수미는 드라마 연기를 하며 ‘일상생활’이라는 걸 다시 배웠다. 매일같이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고, 다시 아침이 되면 연습실에 나가길 반복했던 삶이었다. 집은 연습실이나 무대를 가기 위해 거쳐 가는 장소로 기능했다. 대충 먹고 대충 자고 오로지 연습과 극장에서의 일에 집중했던 삶.이수미는 “드라마 속에선 인물들이 응접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식당에 앉아 밥을 먹더라”고 토로했다. 일상을 살지 않고 극장에서의 일에만 올인했던 이수미는 갑자기 세상에 처음 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얻은 기회를 갖고자 애쓴다. 나는 드라마 연기도, 여기서 경험하는 일상도 처음이라 두려운데 말할 곳이 많지 않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스크걸’ 우리 삶을 담고 있는 작품”드라마 연기를 시작한 게 배우 이수미의 연기 인생 첫 전환점이라면, ‘마스크걸’은 디딤돌이 됐다.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돌파, 글로벌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한 히트작에 출연할 수 있는 건 배우에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수미는 “우리 작품이 강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건 맞지만, 사실 나약한 인간의 면면을 잘 담고 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걸 보고 그대로 모방을 하라는 게 아니라, 작품에 자신을 비춰보고 어떻게 하면 이 각박한 세상에서 조금 더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면모를 찾아갈까를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이수미는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극 말미 어린 모미가 말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꿈을 꼽았다. 사람이 언제나 옳고 맞는 길로 갈 수만은 없는 노릇. 주인공들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는 벌을 받아야 하지만, 서툴고 방향성을 잘못 잡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면면이라 느껴지기 때문이다. 마치 교도소의 사자 같은 안은숙으로 등장, ‘마스크걸’ 중후반부에 묵직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이수미. 그는 “여전히 드라마와 같은 매체 연기에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당분간은 매체 연기에 집중하면서, 배우로서의 치열함과 직업을 즐기는 마음가짐 모두를 기르고 싶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3 11:48
연예일반

‘마스크걸’ 교도소왕役 이수미 ‘폭싹 속았수다’ 출연 확정[공식]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수미가 ‘폭싹 속았수다’로 대중과 만난다.소속사 씨엘엔컴퍼니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수미가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쓴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등을 연출한 김원석 PD가 합을 맞춘다.이수미는 최근 ‘마스크걸’에서 교도소 내부 최고 권력을 가진 ‘교도소왕’ 안은숙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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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은, 씨엘엔컴퍼니와 전속계약…고경표·김미경 등 한솥밥

배우 손여은이 씨엘엔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측은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 손여은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손여은은 2005년 SBS 드라마 ‘돌아온 싱글’로 데뷔한 후 드라마 ‘각시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언니는 살아있다!’, ‘배드파파’, ‘연모’ 등에 출연하며 명실공히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보안관’, ‘대외비’ 등 스크린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여줬다.특히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금수저’에서는 도신그룹 안주인이자 피아니스트 서영신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은 물론, 전공자로서 뛰어난 연주 실력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단아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넘어 카리스마 넘치는 배역까지 완벽 소화하는 천의 얼굴의 배우 손여은. 장르를 불문하고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열연을 펼쳐 사랑 받고 있는 그가 씨엘엔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고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더욱 커진다.한편, 손여은이 전속 계약을 체결한 씨엘엔컴퍼니에는 배우 고경표, 김미경, 박세영, 이수미, 차지연, 탕준상 등이 소속되어 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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