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미경이 ‘국민 엄마’ 수식어에 대해 “쑥스럽다”고 밝혔다.
김미경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종영 인터뷰에서 “‘내가 무슨 감히’ 이런 마음도 들고, 아직 낯선 수식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미경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해녀회장이자 조삼달(신혜선)의 자매의 엄마 고미자 역으로 분했다. 이 밖에도 ‘이재, 곧 죽습니다’, ‘밤에 피는 꽃’ 등 다양한 작품 속의 엄마로 활약해 주목받았고 ‘국민 엄마’ 수식어를 얻은 바.
작품 속에서 만난 자식만 70명이 넘는다는 김미경은 “처음 엄마 역을 해본 게 ‘햇빛 쏟아지다’에서 류승범 엄마였는데, 내가 20대였다. 엄마 역할이 부담스러웠는데 분장하면 된다고 해서 했고, 그 이후로 엄마가 물밀 듯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엄마가 아닌 다른 역할에 대한 욕심도 있다고. 김미경은 “어떤 배역이든 다 탐난다. 늘 엄마역만 했으니까, 극단적인 캐릭터도 해보고 싶고, 액션도 해보고 싶다. 그런데 배역이 안들어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배역이든 일이 들어오면 하는 편이다. 어떤 계산도 욕심도 없다. 같은 엄마라도 작품마다 다 새로운 인물이지 않나. 어떤 배역이든 연기를 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