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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체급 올린 일본의 APBC, 한국야구 '진짜 시험대' 오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우승한 한국야구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24일 베일을 벗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할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것. 다음 달 16일부터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의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2021년 이후 입단) 선수가 출전한다. 와일드카드 개념의 29세 이하 선수는 3명까지 포함할 수 있다.이바타 감독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후임으로 이달 초 사무라이 재팬 A대표팀(톱 팀) 사령탑에 올랐다. APBC는 감독 선임 후 치르는 첫 국제대회.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면서 일본 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젊은 선수를 발굴하자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대표팀 연령을 확 낮췄다는 평가다. 이바타 감독은 "대표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을 뽑았다. 젊은 선수를 중심으로 앞으로 야구계를 짊어지고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발했다"고 말했다. 국제대회 노출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는데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경계 대상 1호는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다. 마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멤버 중 유일하게 APBC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올 시즌 타율 0.293 29홈런 103타점을 기록한 요코하마의 간판스타.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41개)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31개)에 이어 센트럴리그 홈런 3위에 오를 정도로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했다. 이바타 감독은 일찌감치 마키를 4번 타자로 낙점했다. APBC에선 센트럴리그 홈런 4위(24개)를 차지한 사토 테루아키(한신)와 중심 타선을 이룰 전망이다.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모리시타 쇼타(한신)와 아키히로 유토(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사무라이 재팬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포지션에는 와일드카드로 사카쿠라 쇼고(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포함했다. 콩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의 혼혈인 만나미 츄세이(닛폰햄 파이터스)도 국제대회에서 첫선을 보인다. 만나미는 올 시즌 홈런 25개를 때려 퍼시픽리그 4위에 랭크됐다. 공동 1위 그룹(곤도 겐스케·그레고리 폴랑코·아사무라 히데토)과의 차이는 단 1개. 최종 엔트리 14명의 야수 중 시즌 홈런이 10개 이상인 타자가 6명이다. 마운드 전력도 탄탄하다. 와일드카드로 올 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 2위 타구치 카즈토(야쿠르트) 10승 투수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를 수혈했다. 이 밖에 차세대 에이스 스미다 치히로(세이부) 왼손 유망주 하야카와 타카히사(라쿠텐 골든이글스) 150㎞/h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불펜 키리시키 타쿠마(한신) 등이 이바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한국은 항저우 AG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아 맹주의 위치를 확인했지만, 마냥 기뻐하긴 이르다. 일본이 AG에 실업야구 개념의 사회인리그 선수를 파견, 프로가 출전한 한국과 레벨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APBC는 체급을 올린 일본과의 리턴 매치 성격이 강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항저우 AG을 뛴 대부분의 선수가 AP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와 프로가 맞붙는 APBC에서 패한다면 AG의 성과가 자칫 퇴색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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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억엔 계약' 라쿠텐 아사무라, 192억원 '대박'

라쿠텐 골든이글스 내야수 아사무라 히데토(32)가 또 한 번 '대박'을 터트렸다. 일본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20일 아사무라가 4년, 총액 20억엔(192억원) 대형 계약으로 라쿠텐에 잔류한다고 전했다. 2018년 11월 세이부 라이온즈를 떠나 라쿠텐으로 이적한 아사무라는 올해가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었다. 지난 8월 해외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획득했지만 행사하지 않고 라쿠텐에 잔류, 200억원에 달하는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사무라는 "우승을 위해 라쿠텐에 왔는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0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아사무라는 자타공인 일본 최고의 내야수 중 하나다. 2013년에는 1루수, 2019년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20년에는 홈런왕, 2013년과 2018년에는 타점왕까지 올랐다. 통산(13년) 1662경기 타율 0.280 257홈런 994타점. 올 시즌에는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532타수 134안타) 27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19년 프리미어12,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사무라는 4년 전 라쿠텐에 합류할 때도 총액 20억엔(추정)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의 계약으로 총액 4억엔(384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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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동점+연장 끝내기' 일본, 미국전 신승...한일전 성사

비로소 한일전이 성사됐다. 일본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7-6으로 승리했다. 2일 오전 이스라엘에 11-1로 승리한 한국과 결승 직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비로소 도쿄올림픽에서 한일 야구가 첫 맞대결을 한다. 일본은 3회 말 공격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미국 선발 투수 셰인 바스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사카모토 하야토가 중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열었고, 후속 요시다 마사타가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 득점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후속 스즈키 세이야는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열었다. 아사무라 히데토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든 만루에서 간판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4회 선발 투수로 나선 '전' 빅리거 다나카 마사히로가 무너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볼넷, 후속 토드 프레이저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다나카는 프레이저와의 메이저리그(MLB) 14차례 맞대결에서 피안타가 단 1개뿐이었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일격을 당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에릭 필리아에게 사구, 마크 콜로즈배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대타 잭 로페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닉 앨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1점을 더 내줬다. 일본 벤치는 이와자키 스구루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 상황에서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선은 바로 1점을 만회하며 3-3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2사 2루에서 나선 사카모토 하야토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5회 수비에서 3점을 더 내줬다. 바뀐 투수 아오야기 고요가 선두 타자 에디 알바레스, 타일러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다시 3점 차로 벌어졌다. 이번에도 바로 추격했다. 5회 말 스즈키 세이야가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2점 차로 좁혔고, 후속 아사무라 히데토가 중전 2루타, 야나기타 유키가 진루타를 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기쿠치 료스케가 내야 안타를 치며 5-6,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일본은 6~8회 모두 침묵하며 1점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9회 말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바뀐 투수 스캇 맥커프를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즈키 세이야가 볼넷을 얻어냈고, 아사무라 히데토가 우전 안타를 치며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겐다 소스케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야나기타 유키가 땅볼 타점을 올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미국은 연장 승부치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간판타자 토드 프레이저를 너무 믿었다. 무사 1·2루에서 프레이저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정석대로 득점을 짜냈다. 희생번트로 1·2루 주자를 진루시켰고, 가이타쿠야가 우전 안타를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한국과 일본의 만남이 성사된 순간이다. 두 팀은 오는 4일 오후 7시 격돌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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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일본 야구대표팀 9회 극적 역전승··· 일본 언론 반응은?

도쿄올림픽 야구 오프닝라운드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이 극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8일 후쿠시마 아즈마 경기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9회 말 끝내기 역전승이었다. 일본은 1-3으로 뒤진 채 9회 말을 시작했으나, 사카모토 하야토의 끝내기 안타로 개막전에서 올림픽 첫 승리를 거뒀다.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투수 C.C 메르세데스(27·요미우리)의 구위에 막혀 일본 대표팀 타자들은 좋은 타구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메르세데스의 제구력이 돋보였다. 메르세데스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투수에 막혀 타선이 터지지 않은 건 도미니카공화국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도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이날 경기서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NPB에서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퍼시픽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선제 득점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몫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일본 두 번째 투수 아오야기 고요를 상대로 후안 프란시스코와 에릭 메히아가 안타를 때려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제이슨 구즈만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찰리 발레리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일본도 반격에 나섰다. 7회 말 아사무라 히데토의 안타와 야나기타 유키의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1루 땅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일본은 1-2로 뒤진 8회 말 1사 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으나, 2루 주자 야마다 데쓰토가 홈에서 아웃됐다. 일본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좌익수 요한 미제스의 송구가 완벽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 초 구리바야시 묘지를 상대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9번 타자 구스타보 누네즈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다시 2점 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201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하이로 어센시오가 무너졌다. 어센시오는 9회 말 일본에 집중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1사 만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사무라이 재팬’의 극적인 승리에 극찬을 보냈다. 스포츠호치는 “마지막 순간에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 기세 그대로 금메달을 향해 행보를 밟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 다이제스트는 “금메달 쟁취를 위해 일본 야구 대표팀이 극적인 첫 승을 장식했다”며 승리 소식을 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도 “일본 야구대표팀의 올림픽 승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 중국전 이후 4726일 만이다”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소감도 전해졌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는 “첫 경기는 굉장히 중요한 일전이 되기 때문에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마운드에 올랐고”고 소감을 밝혔다.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사카모토는 “수동적인 태도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초구부터 과감하게 가려고 했다”며 “오늘의 승리로 조금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야나기타도 “다음에도 이길 수 있도록 동료들과 한마음으로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은 31일 오후 12시 멕시코와 A조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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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표팀 에이스 번호 받은 스가노 토모유키 "한국과 맞대결 희망"

‘사무라이 재팬’에 이름을 올린 스가노 토모유키(32·요미우리)가 ‘김경문호’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나바 아츠노리(49)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6일 일본 도쿄 시내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일본은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 투수진에서는 스가노 토모유키, 다나카 마사히로, 타이라 카이마 등이 포함됐고, 야수진에서는 야마다 테츠토, 사카모토 하야토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에서는 2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받은 스가노 토모유키가 기대를 받는다. 이나바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 후 “스가노는 국제 경험도 풍부하다. 다나카와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나바 감독의 발언을 들은 스가노는 “이나바 감독이 원하는 야구를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라며 “투수진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책임감을 내세웠다. 스가노는 에이스의 번호인 11번을 받았다. 가장 대결하고 싶은 상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을 꼽았다. 스가노는 “역시 한국이다. 한국이 국제 대회에 강한 이미지가 있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인상이 강하다”며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내가 등판하는 경기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던지겠다”고 대답했다. 스가노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오는 7월 24~25일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홈구장인 라쿠텐생명파크 미야기에서 라쿠텐, 요미우리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올림픽 야구는 7월 28일 시작해 8월 7일 일정이 종료된다. 한국은 미국, 이스라엘과 B조에 속했고, 일본은 멕시코, 최종 예선 통과 팀과 A조에 편성됐다. ▲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투수(11명) - 스가노 토모유키, 나카가와 고타(이상 요미우리), 아오야기 고요, 이와자키 스구루(이상 한신), 구리바야시 료지, 모리시타 마사토(이상 히로시마),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오노 유다이(주니치), 타이라 가이마(세이부) 포수(2명) - 가이 타쿠야(소프트뱅크), 아이자와 쓰바사(히로시마) 내야수(6명) - 야마다 테츠토, 무라카미 무네타카(이상 야쿠르트), 겐다 소스케(세이부),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외야수(5명) - 콘도 켄스케(니혼햄), 야나기타 유키, 쿠리하라 료야(이상 소프트뱅크),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6 19:39
스포츠일반

[프리미어12 결승] 한국, 일본에 3-5로 역전패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게 패하면서 프리미어12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도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3위)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일본(1위)에 3-5로 역전패했다. 전날 수퍼 라운드 최종전에서 8-10으로 졌던 한국은 설욕을 다짐했으나 한 점 차를 뒤집지 못했다. 2015년 1회 대회 우승팀인 한국은 2연패(連霸)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랭킹포인트 승리수당을 포함한 상금 84만 달러(약 10억원)를 받았다. 한국은 선발투수로 이번 대회 2승을 거둔 에이스 양현종(31·KIA)을 내세웠고, 일본은 우완 야마구치 슌(요미우리)이 나섰다. 한국은 1회 초 기선을 제압했다. 1번 타자 이정후의 볼넷 이후 김하성(24·키움)이 선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어 2사 이후 김현수(31·LG)가 우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김현수가 국제대회 52경기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홈런. 야마구치는 결국 2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 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볼넷을 내준 뒤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2회엔 2아웃 이후 볼넷과 내야안타를 맞은 뒤 1번 야마다 데쓰토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3-4 역전. 양현종은 결국 3이닝 4실점하고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한국은 계속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쉬운 주루플레이가 연이어 나왔다. 3회 초 선두타자 김하성은 안타를 치고나간 뒤 김재환의 좌익수 뜬공 때 2루 리터치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5회 1사 1루에선 김하성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2루도 달리던 김상수가 협살에 걸려 이닝이 종료됐다. 일본은 7회 아사무라 히데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승리를 가져갔다. 도쿄(일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1.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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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도쿄]'에이스+클로저 5실점' 한국, '어게인 2015' 도전 무산

한국 야구가 일본을 넘지 못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5로 패했다. 전날 열린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 8-10 패배에 이은 2연패. 에이스는 무너졌고, 마무리투수는 추가 실점을 했다. 타선은 홈런 없이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티켓은 얻었지만, 라이벌전에서는 완패했다. 한국은 1회초 공격에서 기선 제압을 했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상대 선발투수 야마구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2번 김하성이 선제 투런포를 쳤다. 볼카운트 1-2에서 시속 137km 바깥쪽 공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현수가 기세를 이어갔다. 김재환과 박병호가 모두 땅볼로 물러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구치에게 다시 일격을 가했다. 볼카운트 3-1에서 들어온 한가운데 직구를 때려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친 홈런이 일본과의 결승전에 나왔다. 대표팀이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선발 양현종이 흔들렸다. 3점을 지원 받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카모토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마루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스즈키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2회말에는 2사 뒤 아이자와와 기쿠치에게 각각 볼넷과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첫 승부에서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1번 타자 야마다에게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3-4로 승부가 뒤집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3회부터 5회까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는 김하성이 왼쪽 빗맞은 안타로 출루 했지만 후속 타자 김재환의 좌익수 플라이 때 리터치 진루를 노리다가 2루에서 아웃 됐다. 4회도 김현수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세 타자가 침묵했다. 5회 역시 김상수가 선두타자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정후와 김하성이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이 삼진을 당한 상황에서는 주자가 도루도 귀루도 아닌 어설픈 플레이를 하다 런다웃에 걸려 아웃됐다. 동점 기회는 놓쳤고 추가 실점까지 했다. 소방수 조상우는 6회말 2사 3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양현종에게 3점포를 친 야마다를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7회말에 선두타자 사카모토에게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맞았다. 2사 3루에서는 이전까지 2안타를 기록한 아사무라에게 한가운데로 높게 들어가는 실투를 던져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약속의 8회'는 없었다. 바뀐 투수 야마모토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시속 150km대 직구와 포크볼, 커브까지 구사하는 마무리 투수다. 이정후는 불리한 볼카운트(0-2)에서 몸쪽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김하성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재환도 삼진으로 아웃됐다.반전도 없었다. 4번 타자부터 시작된 9회초 공격에서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2015년 대회 준결승에서 이뤄낸 극적인 9회 역전극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다. 마지막 타자 양의지의 헛스윙과 함께 한국의 프리미어12는 막을 내렸다. 도쿄=배영은 기자 2019.11.17 22:03
야구

[IS 도쿄] '아쉬운 3이닝 4실점' 구위도, 제구도 양현종답지 않았다

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 양현종(31·KIA)이 일본과 결승전에서 3회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현종은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공 75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75개. 구위와 제구 모두 직전 등판이던 미국전(5⅔이닝 1실점)에 미치지 못했다. 3-4로 뒤진 4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당초 하루 전인 1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 선발 등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한국이 15일 멕시코전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17일 결승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하루를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돼 양현종에게는 호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회초 한국이 김하성과 김현수의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먼저 뽑아 3-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1회말 선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를 볼넷을 내보낸 뒤 2사 후 상대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2회는 투아웃을 잘 잡고도 아이자와 츠바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흐름이 꼬였다. 기쿠치 료스케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2루가 됐고, 야마다 데쓰토와 8구 승부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 맞아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사카모토에게도 3루수 옆을 꿰뚫는 듯한 총알 같은 타구를 내줬지만 3루수 허경민이 호수비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은 3회에도 2사 후 아사무라 히데토에게 오른쪽 펜스 바로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내줘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이어 도노사키 슈타도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곤도 겐스케를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에야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다. 한국 벤치는 결국 양현종을 4회부터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도쿄=배영은 기자 2019.11.17 20:42
야구

[IS 도쿄] '2이닝 6실점' 이승호, 혹독한 한일전 선발 신고식

한국이 깜짝 선발 카드로 내세운 왼손 이승호(20·키움)가 일본 타선의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승호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59개. 팀이 1-3으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서 교체됐고, 다음 투수 이용찬이 남겨 놓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이 더 늘었다. 이승호는 에이스 양현종(KIA)의 등판이 17일 일본과의 결승전으로 밀리면서 이 경기 대체 선발 카드로 낙점됐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우리도 이제 김광현(SK)과 양현종의 뒤를 이을 왼손 국가대표 투수가 필요하다"고 이승호에게 그 역할을 기대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야마다 데쓰토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고, 2사 후 스즈키 세이야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다. 아사무라 히데토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에는 투아웃까지 잘 잡아놓고도 아이자와 츠바사와 기쿠치 료스케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이 다음 공격에서 황재균의 동점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해 1-1이 됐지만, 이승호는 일본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에 난타당했다. 선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뒤 요시히로 마루의 희생번트가 내야안타로 둔갑해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승호는 여기서 스즈키와 아사무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잃었다.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만루가 되자 결국 한국 벤치가 움직였다. 이승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용찬은 밀어내기 볼넷과 중전 적시타, 유격수 땅볼로 이승호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허용한 뒤 야마다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해 일곱 번째 점수를 내줬다. 이승호의 국제대회 첫 선발 등판이자 한일전 첫 경험도 아쉬운 기억만을 남긴 채 끝났다. 도쿄=배영은 기자 2019.11.16 20:25
연예

탕웨이 김태용 감독, 교제시점 왜 틀리게 발표하나?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결혼 소식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두 사람의 정확한 교제 시점에 궁금증이 모아진다.소속사 측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영화 '만추'(10)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년부터 열애설에 휩싸인 두 사람이 이날 공식적으로 밝힌 교제 시점은 2013년 10월. 하지만 이날 오후 이송희일 감독이 SNS에 남긴 멘션 때문에 다시 두 사람의 연애 시점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송희일 감독은 2일 트위터에 '김태용 감독, 탕웨이랑 결혼한다고. 축하축하. 재작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만나 술 마실 때 태용이 형에게 은근슬쩍 '진심'을 물어봤었는데 당시 아사무사하게 '진행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무튼 이제 새벽 늦게까지 함께 '음주 질'을 못하게 됐군. 부럽다, 김태용'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 감독이 언급한대로라면 두 사람이 '썸'을 타기 시작한 건 2년 전이라는 의미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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