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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포커스] 에이스 오자 연패…'상식' 밖 스펠맨

오매불망 기다렸던 에이스가 왔다. 그런데 팀이 되레 그 에이스 때문에 연패의 늪에 빠졌다.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은 지난달 24일 수원 KT전부터 이달 3일 서울 SK전까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패 직전에는 흐름이 좋았다. 지난 11월 23일 기준으로 9승 4패(승률 0.692)로 2위를 달렸다.팀이 180도 달라진 건 외국인 선수 때문이다. 정관장은 올 시즌 초 1옵션 외국인 오마리 스펠맨이 왼 정강이 피로골절로 이탈, 대체 외국인 듀본 맥스웰을 기용했다. 처음엔 스펠맨의 공백이 악재였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라 해결사가 전무했다. 당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스펠맨이 있을 때와 달리 상대 팀이 1대1로 매치업한다. 외곽 등 다른 곳에서 득점 찬스가 크게 줄었다"고 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김상식 감독은 '시스템 농구'로 위기를 극복했다. 맥스웰과 2옵션 대릴 먼로에게는 스펠맨 같은 파괴력은 없었다. 대신 두 외국인 베테랑인 팀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30득점을 내는 해결사는 없어도 고른 득점과 탄탄한 수비로 5연승까지 달렸다. 김 감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도 찬사가 따랐다.정작 스펠맨이 돌아오면서 팀이 다시 꼬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마지막으로 스펠맨이 피로골절 부상에서 돌아왔고, 맥스웰은 계약을 끝내고 정관장을 떠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그를 찾아 새 직장도 얻었다. 그런데 스펠맨은 복귀하자마자 두통을 호소하며 11월 24일 KT전과 26일 원주 DB전에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후 3경기 출장해서도 평균 9.3점, 3점슛 성공률은 25%에 불과할 만큼 경기력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평균 19.9점, 3점슛 성공률 35.9%)과 차이가 크다. 정관장은 그가 결장한 2경기, 출장한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지난 6일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TNT 트로팡 기가전에서 팀은 105-97로 승리했지만, 스펠맨은 18분 25초만 뛰며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공격력보다 더 큰 문제는 팀플레이가 깨졌다는 점이다. 스펠맨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데다 팀 훈련에도 오래 빠졌다. 기존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고도 시스템 농구로 버텼던 정관장에 오히려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좀처럼 선수를 탓하지 않는 김상식 감독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해졌다. 선수들도 스펠맨이 돌아오는 것을 기대했는데 두통을 이유로 결장이 길어졌다"며 "디펜스 조직력도 많이 떨어졌고, 선수들 자신감도 저하돼 (독려하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에 대해 "예전에는 세컨드 리바운드를 잡은 후 올라가서 쉽게 덩크슛을 넣었다. 지난 경기를 보니 그걸 못하더라. 몸이 아직 정상은 아니구나 싶었다"라며 "속공도 가담하던 선수인데 약간 눈치를 보며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펠맨이 정관장에 고민을 안긴 건 처음이 아니다. 2021~22시즌부터 파괴력을 인정받은 그는 경기마다 기복이 심했다. 특히 체중이 문제였다. 시즌 중 급격하게 살이 찌고, 경기력도 떨어져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때 팀을 흔들었다.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을 복귀시키는 대신 맥스웰을 계속 쓰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스펠맨이 개인 훈련을 충실히 했고, 감량도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먹고 잘하겠구나'라고 기대했다"며 "그런데 2경기에 결장하니 나도 당황했다. 선수도 노력하고는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당장 대안은 없다. 시스템 농구에 스펠맨을 녹아들게 하는 게 최선이다. 김상식 감독은 "팬들이 (스타가 없는) 우리 팀에 원하는 건 화려하고 멋있게 득점하는 게 아니다. 팬들도 우리 사정을 다 안다"며 "열심히, 악착같이 하는 모습을 원하신다. 선수들에게도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2023.12.08 11:13
프로야구

'복덩이' 안권수 "야구할 시간 길지 않다.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파"

롯데 자이언츠 '복덩이' 안권수의 복귀 시점이 앞당겨졌다. 너무나도 간절하게, 훈련에 매진하면서다. 안권수는 6월 초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고 이탈했다. 당시 롯데 구단이 발표한 재활 예상 소요 기간은 3개월이었다. 9월 초 복귀가 예상됐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안권수는 1군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의미다. 현재 티배팅과 라이브 배팅을 소화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8월 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안권수의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다. 꾸준히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했다. 안권수는 "수술 전보다 확실히 몸 상태가 낫다"며 "다만 아직 타격 감각이 좋진 않다. 송구도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안권수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로부터 방출돼 지난겨울 롯데에 새로 둥지를 튼 안권수는 리드오프를 맡아 4월 상승세를 견인했다. 4월 총 22경기에서 타율 0.318 12타점 10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롯데는 15년 만의 파죽의 9연승을 달리는 등 단독 1위로 4월을 마감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나균안, 야수진에선 안권수의 활약이 롯데의 상승세 원동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안권수는 이후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다. 타격은 물론, 수비와 송구까지 지장을 받았다.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안권수의 5월 타율은 0.220으로 떨어졌다. 결국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더니, 벤치에 머무르는 날이 더 많았다. 그리고 수술을 결정했다.공교롭게도 안권수가 자리를 비운 뒤 롯데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개막 후 6월 2일까지 28승 18패 승률 0.609(3위)로 승승장구하다가, 안권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11승 23패 승률 0.324(9위)로 떨어졌다. 이제는 5강 경쟁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안권수가 빠진 뒤 롯데의 1번 타자 타율은 0.213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다. 김민석과 고승민, 황성빈, 윤동희 등을 돌아가며 써봤지만 안권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안권수는 올 시즌 총 39경기에서 타율 0.281 16타점 10도루 20득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364(33타수 12안타)에 이른다.안권수가 조기 복귀에 열을 올리는 건 야구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 때문이다. 재일교포 3세인 그는 2020 KBO 드래프트를 거쳐 한국땅을 밟았다. 국적은 한국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권수가 한국에서 계속 뛰려면 올 시즌이 끝나고 입대해야 한다. 그는 "복귀 시기는 구단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야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그래서 빨리 복귀하고 싶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7.25 13:22
연예일반

[숨조연] ‘아씨 두리안’ 김소저, 이다연을 아십니까?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 ‘풀꽃’의 한 구절을 스타에 대입하려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름도 얼굴도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인물들. 혹은 나만 알고 싶었던 숨은 스타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맑은 눈망울의 절절한 감정이 느껴진다. ‘아씨 두리안’ 이다연의 이야기다. TV조선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린 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드라마는 임성한 작가가 처음 도전하는 타임슬립으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죠. 이다연은 김소저 역을 맡았다. 극 중 이다연은 결혼한지 1년이 채 안됐을 때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큰 상실에 빠진다.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이다연은 식음을 전폐하고, 부처에 절을 올리며 남편을 만나게 해 달라며 애걸복걸 기도한다. 그러던 중 이다연은 시어머니 박주미(두리안)과 의문의 사건으로 현대시대에 오게 된다. 방영 초반 ‘아씨 두리안’은 조선시대와 현대사회를 오가면서 장면 전환이 빈번했고 이때문에 다소 난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기에 고부간의 사랑 등 파격적인 연출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 불호가 갈렸다. 하지만 이런 상항에서 이다연의 연기는 더욱 빛을 보이고 있다. 현대로 넘어온 이다연은 자신과 시어머니 박주미가 단씨 집안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봐주셔요 갈 때가 없습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부탁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조선시대에서 죽었던 남편과 똑 닮은 유정후(단등면)를 보고 “서방님...”이라고 울먹이는 모습 등 막장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이다연이 단씨 집안 사람들에게 간절하게 부탁하는 장면은 현재(7월 18일 기준) 유튜브 클립에서 조회수 3만회를 달성했다. 또 ‘아씨 두리안’은 이다연과 박주미가 현대시대로 넘어오게 되면서 시청률 2%대에서 5%대로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박주미의 묵직한 연기력에 이다연의 신인답지 않은 연기가 더해지면서 완벽한 고부케미를 이뤄낸 결과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이다연이 어떤 시간을 보냈기에 이렇게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게 됐는지 알아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다연은 03년생으로 올해 21살 이다. 그는 2019년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배우 임수정의 아역으로 이름을 알다. 이후 2020년 웹예능 ‘노빠꾸 로맨스’에서 사차원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열여섯 살 한소담으로 첫 주연자리를 꿰차게 된다. 당시 제작진은 “이다연이 맡은 한소담은 열여섯 소녀들의 로망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단지 청순한 외모 뿐만 아니라, 구김살 없는 성격을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까지 두루 가춘 이다연이 적격이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배우 손예진 전미도 주연의 JTBC ‘서른아홉’에 조연으로 잠깐 출연했다가, 약 2년 후 2023년 ‘아씨 두리안’에서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최근 공개된 ‘아씨 두리안’ 8화에서 이도연은 본격적으로 오매불망 기다리던 남편과 똑 닮은 현대의 유정후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김민준(단치정)이 건넨 와인을 마시다가 취한 이도연은 화장실 앞에서 유정후와 마주쳤고, 몽롱한 취기에 유정후를 보자 애틋한 절절함을 표현했다. 그 순간 유정후에게 간절함을 담아 손을 뻗었지만, 이다연은 순간 무너지듯 정신을 잃는다. 그러자 유정후가 이다연을 부축해 번쩍 안았고 이를 지켜보던 극 중 유정후의 여자친구 김채은(아일라)는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다연과 유정후의 관계를 중심으로 흘러간 ‘아씨 두리안’8화는 시청률 5.5%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다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청순한 분위기를 꼽았다. “이다연에게는 신인다운 풋풋한 매력이 있다. 화면으로 봤을 때 큰 눈망울에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게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과연 이다연이 앞으로 어떤 매력을 더 발휘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9 06:15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지민, 촛불 끄기 성공할까 “왜 이게 안 되지?” (‘홍김동전’)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촛불 14개 끄기에 도전한다.KBS2 예능 ‘홍김동전’의 30회 방송은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KBS 예능 방송 오마주 특집으로 ‘위험한 초대’ 편이 그려진다. 이중 ‘위험한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지민이 ‘홍김동전’ 멤버들을 벌칙으로부터 구하고자 촛불 14개 한방 끄기에 도전한다.지민은 어린 시절 검도를 8년간 배운 경력이 있다. 검도인의 자세로 촛불 끄기에 겸허하게 나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목검을 든 지민은 총 20개의 촛불을 바라보더니 자신 넘치는 호쾌한 목소리로 “14개 끄겠습니다”라고 외쳐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고.이후 ‘초를 쓰러뜨려도 되느냐?’, ‘정말 괜찮겠냐’ 하고 질문하던 지민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집중된 모습으로 자세를 잡고 목검을 들어 올려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한다. 이어 기합과 함께 휘둘러진 목검. 그러나 테이블 위에 있는 모든 촛불이 스러지지 않은 채 기운차게 불타오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지민은 “어? 왜 이게 안 되지? 이상하네?”라고 읊조리며 충격에 사로잡혔다고.방금 전의 자신만만한 모습이 사라진 채 멍뭉미를 발산한 지민은 자신을 향해 두 눈을 또랑또랑하게 뜨고 성공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홍김동전’ 멤버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특히 모든 멤버 중에 유독 주우재만이 지민의 촛불 끄기가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해 과연 지민이 주우재의 예상을 벗어나 14개 촛불 끄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이에 대해 ‘홍김동전’ 제작진은 “지민은 모든 게임에 진심으로 임했고, 멤버들을 배려했다”며 “게스트 지민을 위해 끊임없이 물속에 몸을 던진 멤버들과 그런 멤버들을 위해 ‘촛불 끄기’까지 진심으로 도전한 지민의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전 던지기’에 웃고 우는 KBS2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30 08:09
IT

이통사도 돕는 애플페이 흥행, 갤럭시 2분기 점유율 괜찮나

아이폰 이용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자 삼성전자가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자사 '삼성페이'의 압도적인 입지가 당장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 고객이 일부 이탈할 우려가 있어서다. 애플페이의 초기 흥행이 갤럭시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 중 일반·플러스 모델의 단말기 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 시점에 맞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이다.최신 사양으로 무장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프로·프로맥스 대신 진입 장벽이 낮은 보급형 라인업에 마케팅 역량을 쏟은 것으로 풀이된다.월 8만원대 5G 요금제를 기준으로 LG유플러스가 지난 3일 아이폰14 일반 모델(256GB)의 단말기 지원금을 15만2000원에서 45만원으로 올리며 포문을 열었다.이어 이달 중순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1만원, 14만7000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했다. 아이폰14 플러스 모델에도 동일한 정책을 적용했다.다만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단말기 지원금보다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쪽이 유리하다. SK텔레콤 '5GX 프라임'(월 8만9000원)으로 아이폰14 일반 모델(128GB)을 살 때 선택약정 요금 할인을 받으면 단말기 지원금보다 13만4600원을 절약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 워낙 비싸다보니 단말기 지원금을 높여도 선택약정 혜택을 넘어설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단말기 지원금에는 제조사의 재원도 들어가는 만큼 애플이 마케팅 의지를 내비친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는 해석이다. 애플페이는 시작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서비스 첫날인 지난 21일 카드 정보를 입력한 애플페이 기기 수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사람이 몰려 한때 등록이 지연되기도 했다.전국 편의점과 코스트코, 현대·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직통열차와 E1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 등 다양한 채널이 속속 서비스 지원을 발표하며 애플페이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이런 애플페이 열풍에도 당분간은 삼성페이 천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매장 내 기기를 교체할 필요 없는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를 적용해야 한다. 현대카드 외 카드는 아직 도입을 검토 중이라 사용이 불가능한 것도 단점이다.이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NFC 단말기는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애플페이뿐만 아니라 보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카드 삽입식보다 훨씬 더 위생적"이라고 말했다.애플 역시 미국에 애플페이를 선보였을 당시 NFC 단말기 커버리지가 3%에 불과했지만 현재 95%까지 올랐다. 이에 한국에서도 향후 대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수많은 경쟁 서비스들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서 지난해 삼성페이의 월 평균 사용자 수는 1545만명으로 2위 페이북(657만명)과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카카오페이(417만명)와 비교해도 4배에 가까운 차이다.문제는 애플이 통화 녹음과 함께 약점으로 꼽혔던 간편결제의 아쉬움을 해소하면서 갤럭시 이용자가 아이폰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에 업계는 점유율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022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는 연초 신제품 출시 효과로 1·2분기 각각 77%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이는 4분기에는 60%대로 뚝 떨어졌다.그런데 올해는 애플페이 출시를 비롯해 이통 3사의 지원사격과 애플 공식 오프라인 매장 확장 등 '갤럭시S23' 시리즈의 열기를 빠르게 식히기 위한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하지만 해외 사례를 봤을 때 애플페이가 스마트폰 시장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페이가 일본과 중국에 도입된 2016년 이후 해당 국가 스마트폰 시장 내 애플의 점유율 변화는 제한적이었다"고 했다.이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애플페이 도입 및 확산과는 별개로 아이폰 신제품 디자인과 사양에 대한 시장 반응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인지도가 애플 점유율에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4 07:00
연예일반

‘편스토랑’ 이찬원 퇴근길 포착, 예의 바른 슈퍼스타

가수 이찬원의 퇴근길이 포착됐다. 11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편스토랑’)에서는 3주년 특집 세 번째 편이 공개된다.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의 편셰프들이 모인 만큼, 어떤 특별하고 맛있는 라면 메뉴가 탄생할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시에 편셰프들의 일상 속 매력도 기대 포인트다. 이날 공개된 한 편셰프의 VCR은 어둠이 내린 밤 KBS 공개홀 앞에서 시작됐다. 그곳에는 남녀노소 많은 팬들이 오매불망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트롯 프린스 이찬원이었다. 이찬원이 MC로 활약하고 있는 ‘불후의 명곡’ 녹화일이었던 것. 얼마 후 녹화를 끝낸 이찬원은 신동엽, 박완규 등 선배들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한 후 공개홀 입구로 향했다. 이찬원의 등장에 팬들은 반가움의 탄성을 질렀다. 이찬원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망설임 없이 90도로 인사를 했다. 평소 이찬원은 팬들과의 만남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실제로 퇴근길 영상에서는 이찬원이 큰절까지 하며 팬들을 챙기는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이찬원의 성실하고 예의 바른 퇴근길을 지켜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영화제에 온 줄 알았다”, “정말 슈퍼스타다”, “찬원이 정말 착하다”며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퇴근길에서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가진 이찬원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차에 올랐다.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쉴 법도 한 이찬원은 1분도 쉬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안부를 챙겼다. 이 과정에서 연예계 신흥 마당발 이찬원의 훈훈한 인맥도 공개됐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이찬원은 귀가 후 늦은 밤 출출함을 달랠 야식 라면 만들기에 돌입했다. 연예계 미식가이자 요리 능력자로 알려진 의문의 인물이 이찬원을 위해 야식 라면 특급 비법을 전수한다고.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오는 1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0 10:40
배구

'0-2→3-2 뒤집기' 한국,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준결승 진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호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3위)은 12일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열린 예선 2라운드 E조 2차전에서 호주(42위)에 세트 스코어 3-2(20-25, 22-25, 25-20, 25-21, 21-19)로 승리했다. 예선 A조 2차전에서 태국에 덜미를 잡힌 한국은 전날(11일) 일본(9위)에 이어 이날 호주마저 꺾고 조 2위(2승 1패·승점 5)로 기분 좋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말 국내에서 열린 발리볼챌린저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승격에 실패한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은 호주의 높은 벽에 막혀 1, 2세트를 모두 내줬다. 대표팀은 허수봉(현대캐피탈)과 나경복(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3,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승부는 치열했다. 한국은 11-11에서 허수봉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이어 호주 공격이 성공하면서 11-13으로 뒤졌다. 하지만 허수봉의 오픈 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3-14에서는 임성진의 퀵 오픈으로 14-14, 듀스 승부에 돌입했다. 18-18에서는 호주 토머스 헵틴스톨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매치 포인트에 몰렸으나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최민호(현대캐피탈)의 서브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네트를 넘어오자 임성진이 다이렉트 킬을 성공해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허수봉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선수들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박수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8년 만의 AVC컵 우승을 향한 도전 중인 한국은 13일 오후 F조 1위 중국(19위)과 준결승을 치른다. 일본(9위)과 바레인(71위)도 4강에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2.08.12 23:21
연예일반

엔플라잉, 단독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

밴드 엔플라잉이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엔플라잉은 지난 8월 6, 7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 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2 엔플라잉 라이브 ‘&CON2’’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개최했던 2022 엔플라잉 라이브 – 맨 온 더 문’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단독 콘서트로, 마지막 날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돼 더 많은 팬과 함께 즐겼다. 엔플라잉은 일본에서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브라더후드’(BROTHERHOOD)의 수록곡 ‘더 월드 이즈 마인’(The World Is Mine) 무대로 에너지 넘치는 콘서트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후 ‘아 유 레디’(R U Ready?), ‘기가 막혀’(Awesome), ‘비디오 테라피’('Video Therapy) , ‘짠해’ 등 신나는 곡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차훈은 “라이브로 보여드린 지 오래된 곡들과 보고 싶어 하셨던 곡들로 무대를 채우려 고민했다”고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에 기대감을 더했다. 콘서트에서 팬들은 큰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하며 열기를 더했다. 팬들은 노래에 맞춰 방방 뛰거나 2층 객석까지 기립해서 즐기고, 응원법을 외치며 뜨겁게 호응했다. 엔플라잉은 객석과 함께 호흡하며 팬들과 공연을 완성해 나갔다. 또한 서동성의 자작곡 ‘오매불망’과 유회승의 자작곡 ‘필름’(Film) 등 미발매된 신곡을 이번 공연에서 깜짝 공개하며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엔플라잉은 에너지 넘치는 곡들에 이어 ‘굿밤’(GOOD BAM), ‘이 별 저 별’(Fate), ‘소버’(Sober), ‘에스크’(Ask) 등 감성을 녹인 노래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여름밤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유회승은 “자극적인 것들이 많은 요즘, 함께 무대를 즐기며 힐링하셨으면 좋겠다”고 촉촉한 감성이 담긴 무대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엔플라잉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앵콜로 ‘옥탑방’(Rooftop)과 ‘에요’(E-YO)를 열창하며 무대를 신나게 즐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승협은 “제일 빛나는 순간에 항상 여러분들이 있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엔플라잉의 라이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늘 기대해 달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팬들은 이벤트로 준비한 슬로건을 들어 콘서트의 감동을 함께 나누며 양일간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엔플라잉은 오는 9월과 10월 부산과 대구에서 ‘2022 엔플라잉 라이브 ‘&CON2’ 인 부산, 대구’를 개최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8 13:28
프로야구

4안타 4타점 '4번 타자' 노시환, 기다린 보람이 있네

한화 이글스가 오매불망 기다렸던 4번 타자 노시환(22)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노시환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2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4번·지명타자로 1군에 복귀했다. 지난 6월 10일 오른쪽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한 후 42일 만의 컴백이었다. 정확히 노시환이 말소된 날 9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졌던 한화는 이후 날개 없는 추락을 경험했다. 노시환이 자리를 비운 기간 한화의 승률은 0.115(3승 1무 23패)에 불과했다. 탈꼴찌 싸움을 벌였던 NC 다이노스와 승차는 전반기 종료 시점 8.5경기까지 벌어졌다. 노시환은 조금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다. 한화 관계자는 "타석 복귀라면 전반기에도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님은 선수 부상 관리에 철저하다. 성적 부담이 있더라도 충분한 회복을 위해 복귀를 최대한 늦췄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노시환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복귀 후 첫 두 경기에서 8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22일 복귀전에서는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한화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KT 선발 웨스 벤자민으로부터 쳐낸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노시환이 돌아오면서 한화 타선도 안정을 찾고 있다. 유일한 장타자로 홀로 중심 타선을 지키던 김인환이 부담을 덜고 노시환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인환은 22일 경기에서 노시환과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고, 이어 이튿날인 23일에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노시환은 “자리를 비운 지 한 달 반이나 지나서 빨리 1군에 올라가고 싶었다. 전반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마침 후반기 첫 경기가 복귀전이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첫 타석부터 결과가 잘 나왔다”며 "홈런을 의식했다기보다 첫 타석 안타로 자신감이 생겼던 덕분"이라고 돌아봤다. 긴 재활 기간 그가 간절하게 느낀 건 책임감이었다. 노시환은 “잘하든 못하든 야구를 할 수 없는 순간이 안타깝고 후회스러웠다. 다시 한번 부상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올 시즌 목표는 기록이 아니라 다치지 않는 것이다. 후반기에는 두 배로 열심히 해서 팀 반등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4 12:04
부동산

신입 채용·임금 인상…'비정상의 정상화' 시작한 대우건설

중흥건설을 새 모기업으로 맞은 대우건설이 '비정상의 정상화'의 과정을 착실하게 밟고 있다. 9년 동안 사실상 동결 상태였던 연봉이 인상됐고, 신입사원도 대규모로 채용했다. 대우건설 직원들은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중흥그룹이 인수 당시 했던 약속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하반기에 신규 채용한 70명의 신입사원을 모아 놓고 입사식을 열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도 건축·토목·기계·전기·안전 등 전 분야에 걸쳐 108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다. 대우건설이 상·하반기에 모두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동시 채용을 진행한 것은 2013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규모 면에서도 최대다. 대우건설은 신입사원들을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키우겠다면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빡빡한 업무에 시달리는 선배들은 3주간의 입문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후배들만 오매불망 바라보는 눈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신입사원을 뽑는 해도 있고, 건너뛰는 시기도 있었다. 뽑는다고 해도 100명 내외였는데, 올해는 이를 크게 웃도는 규모"라며 "신입사원을 받기로 한 팀들은 교육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제자리에 멈춰있던 연봉도 올랐다. 대우건설 노사는 지난 5월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10%에 최종 합의하고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평균 임금인상률 10%는 대우건설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덕분에 올해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50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노사는 기본 연봉 인상 외에 현장 근무자 처우 개선에도 합의했다. 국내 및 해외 현장 수당을 직급별로 월 21만원에서 최대 29만원까지 인상하는 등의 내용이다. 이 밖에도 사라졌던 복지 포인트도 일부 되살아나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생각하게 됐다. 외부적으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국제 정세나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 플랜트 사업이 엔데믹(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기지개를 켜고 있어서다. 대우건설은 최근 리비아 전력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르면 올해 말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리비아 즈위티나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4억3300만 달러(약 56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리비아가 정세 불안으로 여행금지국이 되면서 공사 진행률 72% 수준에서 철수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몇 년째 멈췄던 공사가 재개되고, 굵직한 해외 수주전도 활발하게 참여 중"이라며 "새로운 시장인 베트남 사업도 순항 중이어서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올해 있던 조치들은 사실상 비정상 상태였던 것들이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 당시 2~3년 이내에 대우건설을 업계 '톱 3위' 규모로 처우를 개선한다고 약속했다. 내부적으로 그 약속이 지켜지는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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