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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400경기’ 손흥민 “특별한 기록, 런던은 제2의 고향”…케인·기성용 등도 박수 부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쓴 뒤 팬·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현 동료들은 물론, 절친들도 차례로 그의 400경기 위업에 박수를 보냈다.손흥민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1로 비겼다.다시 한번 4위 등극에 실패한 토트넘이었지만, 이날은 손흥민 입장에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 통산 400번째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손흥민은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부침을 겪은 데뷔 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어느덧 EPL에서만 9시즌 활약하고 있는 그는 최근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각종 대회에서도 꾸준히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기록은 공식전 400경기 160골 82도움에 달한다. 토트넘 구단은 웨스트햄전 이후 손흥민의 400경기 헌정 사진과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아이콘’이라는 수식어 역시 이때 붙여졌다. 손흥민 역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400경기나 출전한 것은 저와 가족에게 특별한 이정표이자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어젯밤은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어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 런던을 제2의 고향으로 만들어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현 토트넘 동료들은 ‘주장’의 대기록에 박수를 보냈다. 브레넌 존슨은 ‘레전드’라고 댓글을 달았고, 페드로 포로와 미키 판 더 펜은 왕관 이모티콘으로 그를 칭송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어 영광이다. 사랑한다 형제여”라고 했다.이밖에 전 동료였던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다빈손 산체스·카일 워커 피터스 등도 박수 부대에 합류했다. 특히 케인은 ”축하한다 형제“라는 글과 빨간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전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FC서울) 역시 ‘레전드’라며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8일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32라운드를 벌인다. 400번째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손흥민이, 처음으로 홈 팬 앞에 서는 날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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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단주 등장→칼 빼든 맨유, 마시알 방출?…“판매가 우리의 목표는 아냐”

새 구단주를 맞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이룰 수 있을까. 한편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앙토니 마시알은 방출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판매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마시알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발언을 인용, “마시알을 팔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면, (해당 내용을) 공개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라며 말했다. 해당 내용이 밝혀진 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다. 맨유는 오는 27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빌라와 2023~24시즌 EPL 1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텐 하흐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해야 한다”면서 “나도,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텐 하흐 감독의 발언과 별개로 맨유의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최근 공식전 1무 3패고, 득점은 ‘0’이었다. 리그 8위(승점 28)로 치열한 중위권 다툼에 동참 중이다.선수단 내 부상은 여전히 이어진다. 해리 매과이어·빅토르 린델뢰프·리산드로 마르티네스·타이럴 말라시아·메이슨 마운트·카세미루 등은 여전히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현지 매체에선 직전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이탈한 라파엘 바란의 복귀를 점쳤다.반면 텐 하흐 감독은 마시알의 결장 소식을 전하면서도, 1월에 팀을 떠날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마시알은 허리 부상 탓에 전열에서 이탈했다.마시알의 방출설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저조한 경기력 탓이다. 마시알은 2021~22시즌 세비야(스페인)로 임대된 뒤 복귀한 지난 시즌 공식전 29경기 9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기록상으로는 무난했다.다만 올 시즌에는 공식전 19경기 2골 2도움. 경기당 출전 시간은 33분에 불과하다.마침 마시알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마시알은 지난 2015~16시즌 6000만 유로(약 856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인지도가 낮은 탓에 오버페이란 시선이 이어졌으나, EPL 데뷔 시즌 리그 31경기 11골을 넣으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후 부침을 겪은 그는 2019~20시즌 리그 17골을 몰아쳤으나, 이내 부진에 빠지며 입지를 잃었다. 저조한 활동량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올 시즌에는 ‘리그 0골’ 라스무스 회이룬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김우중 기자 2023.12.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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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랫클리프, 맨유 지분 25% 인수…“세계 축구 정상 야망” [공식발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INEOS) 회장이 맨유의 지분 25%를 취득한 것이다. 인수 작업은 EPL 사무국의 승인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맨유 구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NEOS 그룹의 랫클리프 회장이 맨유의 클래스 B 주식 25%를 인수하고, 향후 올드 트래포드에 투자할 3억 달러(약 3900억원)를 추가로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클래스 A 주식의 최대 25%를 인수하고, 기존 글레이저 가문과 클래스 A 주주는 주당 33달러(약 4만원)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어 “INEOS는 인수 거래의 일환으로 맨유 구단의 운영 책임을 위임해 달라는 이사회의 요청을 수락했다. 남녀 축구 운영 및 아카데미의 모든 부분이 포함된다. 두 회사의 공동 목표는 현재 누리고 있는 성공적인 성과를 비롯해 세계적인 수준의 운영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레이저 가문은 역시 “이번 계약에 합의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지난해 발표한 전략적 검토의 일환으로 맨유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다. 남녀·아카데미 팀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기로 약속했다”면서 “랫클리프와 INEOS 그룹은 풍부한 상업적 경험은 물론 사당한 재정적 기여를 가져다줄 것이다. 맨유는 INEOS 스포츠를 통해 경기 안팎에서 엘리트 팀을 창단하고 이끈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팬들에게 많은 성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모든 수준에서 발전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발표했다. INEOS 그룹은 1998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화학 공업 회사다. 회장인 랫클리프는 OGC 니스(프랑스), 영국 사이클 팀 INEOS를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인수 발표 후 랫클리프는 구단을 통해 “맨체스터 지역 출신이자, 평생 맨유의 팬이었다. 맨유 이사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축구 운영의 경영 책임을 위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구단의 상업적 성공으로 인해 트로피를 획득할 자금이 항상 확보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되지 못했다”라고 돌아보며 “우리는 INEOS 스포츠 그룹의 글로벌 지식과 전문성 및 인재를 활용해 구단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올드 트래포드에 대한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졌다. 앞으로 많은 도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엄격성·전문성·열정을 가지고 접근할 것이다. 우리는 모든 구성원과 협력해 구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우리의 야망은 명확하다. 우리 모두는 맨유가 영국·유럽·세계의 정상에 다시 서길 원한다”라고 끝맺었다.지금까지 맨유는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주를 맡았다. 미국에 사업을 둔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 2005년 말콤 글레이저가 맨유 지분을 인수하며 구단주가 됐다. 2014년 그가 작고한 뒤론 자녀인 조엘, 에이브럼 글레이저가 구단을 맡았다. 하지만 2013년 구단을 28년간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자, 구단은 급격히 무너졌다. 사령탑들은 연이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영입한 선수들 중엔 실패작이 더 많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위엄은 사라졌고, 유럽 대항전에서의 경쟁력도 크게 잃었다. 이 와중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는 물론, 연습장인 캐링턴 구장마저 낙후된 시설을 방치해 논란이 됐다. 방송인이 된 게리 네빌, 2년 전 맨유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달라지지 않은 맨유의 시설에 대해 크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팬들은 비행기를 띄워 ‘글레이저 OUT’이라는 문구를 선보였고,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라며 매각을 선언했다. 길고 긴 인수설에 방점을 찍은 순간이었다. 본격적으로 협상 대상자가 수면 위로 드러난 건 지난여름이었다. 애초 카타르 왕족이 최우선 대상자로 떠올랐으나, 인수 금액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발을 뺐다. 랫클리프 역시 마찬가지. 여름내 이어진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었다. 다만 11월부터 다시 랫클리프의 인수설이 드러났고, 마침내 길고 긴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019년 한 차례 실패했던 랫클리프의 인수가, 4년 만에 이뤄진 순간이었다.이제 시선은 맨유의 이적시장 행보로 향한다. 같은 날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억만장자 랫클리프는 맨유의 지분 25%를 매입하기로 합의하고 거래가 승인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이적시장이 랫클리프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1월에는 남은 경기를 위해 성급한 보강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랫클리프와 맨유는 새 시대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매체에선 총 12억 5000만 파운드(약 2조원)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가 주장한 최우선 영입 대상은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와 프렝키 더 용(FC바르셀로나)이다. 매체는 “탑소바는 레버쿠젠의 놀라운 시즌을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부상으로 인해 수비 조직력이 부족하다는 게 드러났다. 맨시티는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 6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맨유는 그렇지 않다. 탑소바는 경쟁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라고 짚었다.이어 더 용에 대해선 “시간이 지날 때마다 맨유와 연결이 된다. 지난여름에는 맨유가 바르셀로나와 이적료 합의를 마쳤지만, 그가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돌아보면서 “나쁜 소식은 그가 바르셀로나와의 계약기간이 2년 반이나 남아 있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인수 소식을 접한 네빌은 “끔찍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빌은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의 2023년은 마지막까지 수치스러웠다. 소식이 전해진 타이밍도 좋지 못했다. 어쨌든 랫클리프에게 행운을 빌며, 그가 어떻게든 클럽을 바로잡고 존경받을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날 방법을 찾아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3일 웨스트햄에 0-2로 지며 리그 8패(9승 1무)째를 기록했다. 최근 리그 3경기 1무 2패로, 득점은 ‘0’이다. 리그 순위는 8위(승점 28)로, 다시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연일 좁아지는 가운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맨유는 오는 27일 애스턴 빌라(홈) 31일 노팅엄 포레스트(원정)전으로 이어지는 박싱데이를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3.12.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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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토트넘 초읽기? 포스테코글루 “매디슨·VDV, 1월 복귀 예상”

토트넘이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수 있을까. 지난달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이 1월 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일자를 가늠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토트넘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5경기 무승(1무 4패)을 끊은 뒤 2연승을 달린 5위 토트넘(승점 33)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16위(승점 16)까지 오른 에버턴의 대결이다.험난하기로 소문난 EPL의 연말 박싱데이를 앞두고, 두 팀 선수단의 부상자 현황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 시선이 모인 건 토트넘의 주전 매디슨과 판 더 펜의 상태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재활 중이며, 1군과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매디슨과 판 더 펜은 같은 경기에 출전했다. 판 더 펜은 더 일찍 복귀할 수도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마찬가지로, 1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복귀 일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이런 경우 복귀가 앞당겨지거나, 지연된다. 직접 보기 전까진 명확히 말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매디슨과 판 더 펜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미드필더에 배치된 매디슨은 뛰어난 전진성과 패스를 갖춰 토트넘의 ‘공격 축구’에 기여했다. 이미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8월 EPL 이달의 선수상까지 품은 바 있다.판 더 펜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중앙 수비수 듀오를 구축,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선 선제 결승 골이자 자신의 EPL 데뷔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두 선수의 맹활약, 손흥민의 득점포에 힘입은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질주했다. 이 과정에서 무패였던 아스널과 리버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으며 EPL 정상을 넘봤다.토트넘이 무너진 건 두 선수의 부상 이탈 이후다. 지난달 7일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11라운드에서, 매디슨과 판 더 펜은 전반 추가시간 중 나란히 쓰러졌다. 매디슨은 발목,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당시 토트넘은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1-4로 졌고, 3연패 하며 기세가 꺾였다. 맨체스터 시티와는 난타전 끝에 비겼으나, 이어진 웨스트햄전에서도 패배를 안았다. 지난달은 무려 부상자 11명이 발생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이후 2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 위안이었다. 그사이 부상자 수는 8명으로 줄었다.다만 다음 상대인 에버턴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에버턴은 12라운드를 마친 지난달 18일 EPL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지난 2021~22시즌에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이었다. 에버턴은 강등권인 19위까지 추락했다.하지만 에버턴은 승점 삭감 이후 리그 4승 1패를 거두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만약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리그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에버턴을 경계했다. 그는 “에버턴은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라며 “올 시즌 일관성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승점 삭감)을 당했을 때 선수단과 감독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리하는데, 에버턴의 대응은 일류였다”라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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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겸손한 말은 농담이 된다?..."히샤를리송, 박스 안에서 나보다 잘 해" SON 말에 빵 터진 현지 해설자

손흥민(토트넘)의 지나치게 겸손한 인터뷰에 현지 방송진행자들이 빵 터졌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 뉴캐슬전에 선발 출장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여러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팀이 직전까지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하며 부진하자 선수들을 독려하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이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동안 경기 내용이 더 뼈아팠다. 토트넘은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승리를 놓쳤다. 지난 8일 웨스트햄전에서 1-2로 역전패한 후 손흥민은 "이기고 있어도 경기를 끝장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홈에서는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뉴캐슬전에서 토트넘은 완전히 달라졌다. 선제골을 넣은 후 3골을 더 몰아쳐 승리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페널티킥 골로 득점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2개를 보탰다. 뉴캐슬전에서는 히샤를리송이 원톱 공격수로 서고 손흥민은 자신에게 익숙한 자리인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다. 손흥민은 이날 사이드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또 손흥민은 우도기의 선제골과 팀의 두 번째 골인 히샤를리송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히샤를리송은 멀티 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후 손흥민을 거론하며 "쏘니(손흥민)가 경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게 했다. 그게 바로 리더십"이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도 선정됐다. 경기 직후 토트넘 구단이 자체 운영하는 스퍼스 TV와 손흥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여기에서 진행자와 해설자 등 여러 명의 패널들이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들이 손흥민에게 "오늘이 바로 지난 경기에서 당신이 강조한 경기력을 보여준 게 아닌가. 멈추지 않고 골을 넣었다"고 하자 손흥민은 "결과만 놓고 보면 행복하지만, 이게 습관처럼 되어야 한다. 우린 금요일에 또 경기가 있고, 기뻐하고만 있을 여유가 없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이후 진행자들이 손흥민에게 "오늘은 히샤를리송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나왔다"고 하자 손흥민은 "히샤를리송이 나보다 박스 안에서 잘 한다. 나보다 더 적합한 스트라이커다. 감독님이 어떤 결정을 하든지..."라고 말을 하는데 도중에 진행자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왜 그렇게 웃는 거냐"고 반문하자 진행자는 "쏘니, 당신이 바로 그 가장 적합한 스트라이커다. 오늘도 골을 넣지 않았나"라며 겸손한 대답을 그만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이어 진행자는 손흥민을 향해 "여긴 프리미어리그다"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겸손하기만 한 손흥민에게 '당신이 너무나 대단하다는 증거다'라고 강조한 것이다.이은경 기자 2023.12.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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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멀티 골 손흥민·미토마, 파워랭킹 5·6위 차지

지난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한 토트넘 손흥민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미토마 카오루가 나란히 영국 매체 선정 파워랭킹 5·6위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90min은 지난 29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6라운드 기준 포지션별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눈길을 끈 건 공격수 부문이었다.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 EPL 6라운드 경기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공격수 부문 6위에 손흥민을 올려놓으며 “아스널을 상대로 멋진 골을 터뜨리며 북런던 더비의 득점자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정말 정말 대단한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날 팀이 뒤진 상황에서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했다. 두 개의 득점 모두 매디슨의 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이날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을 확보하며 리그 6경기 무패행진(4승2무, 승점14)을 유지했다. 한편 5위는 미토마의 몫이었다. 매체는 “현재 EPL 최고의 일대일 윙어다. 브라이턴의 마술사는 본머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미토마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매체 선정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토마는 지난 24일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EPL 6라운드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 45분간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미토마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파쿤도 부오나오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활발한 움직임을 뽐내며 본머스 수비진을 흔들었다.미토마는 이날 장기인 드리블은 2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지만, 박스 안에서 시도한 2개의 슈팅이 모두 골망을 흔들며 결정력을 과시했다. 리그 2·3호 골을 신고하며 단숨에 공격 포인트를 6개(3골 3도움)까지 늘렸다. 브라이턴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질주, 3위(5승1패, 승점 15)에 등극했다.한편 이외 톱4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순이었다. 살라와 누녜스는 지난 웨스트햄전 1골씩 추가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홀란 역시 노팅엄 포레스트전 리그 8호 골을 신고했다. 사카는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골과 자책골을 유도하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3.09.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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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 수술 미룬 손흥민의 본심, 눈부신 프로의식…‘반등하겠다’ 다짐까지

지난 시즌 누구보다 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미룬 이유에 대해 ‘팀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시 한번 다가오는 2023~24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최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먼저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대해 “정말 힘들었다. 평소에 고통을 숨기는 편이라 공식적으로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한다고 밝히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새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지난 2022~23시즌이 끝난 뒤 영국 현지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손흥민은 6월 A매치 친선경기를 위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훈련을 위해 한국 땅을 밟았는데, 수술 여파로 회복 기간을 가지기도 했다. 시즌 중 스포츠 탈장의 여파도 짐작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매체를 통해 “평소에 운동하지 않을 땐 괜찮았는데 경기장에서 턴, 달리기, 슈팅 등 모든 동작에 영향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경기장에 갈 때 기대감을 안고 갔는데 워밍업을 하면 고통이 시작돼 정말 괴로웠다. 시즌이 끝날 때 수술을 결정했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시즌 중 수술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구단, 선수, 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모든 순간에 책임감을 가진다. 분명한 건 팀이 힘들 때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고통 때문에 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손흥민은 상당히 오랜 기간 스포츠 탈장 여파로 인해 고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안와골절이라는 악재를 겪은 걸 생각해보면 말 그대로 ‘이중고’를 겪은 셈. 심지어 시즌 초반 부진한 손흥민을 두고 영국 현지 언론은 연일 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EPL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 중 하나다. 100% 상태여도 힘든데 부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힘든 순간에도 동료들과 팬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 고통을 참고 견뎠지만, 온전히 내 결정이었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철저한 프로의식을 다시금 엿볼 수 있는 발언이었다. 손흥민은 이어 다시 한번 다가오는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모두가 기억하는 Sonny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다. 6시즌 연속 일관된 모습을 보인 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지난 시즌은 최고의 해는 아니었지만, 가장 많이 배운 시즌이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는 프리시즌 시작 직전 손흥민의 다짐과 같다. 그는 지난 17일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보답하고 싶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여전히 내 꿈이다. 이번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숱한 어려움에도, 손흥민은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 고지도 밟았다. 2022~23시즌 공식전 47경기 14골을 터뜨렸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EPL에서만 103골(공동 32위)을 터뜨렸는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1골 만 더 추가한다면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이다. 2023~24시즌 손흥민의 득점 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편 토트넘은 2023~24시즌 새 시대를 앞두고 있다.토트넘은 2022~23시즌 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다. 콘테 감독은 월드컵 후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공개석상에서 구단, 선수들을 비난하며 논란이 일었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비난에 대해 “그걸 의도한 건 아니었을 것이다. 경기 이후 감정적으로 동요해 공격적인 표현이 나왔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테 감독에게 나쁘게 말할 수 없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2년 전 득점왕을 차지했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하지만 팀이 힘든 순간에 내 활약이 좋지 못했다.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콘테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와 함께 EPL 득점왕을 수상했다. 나쁜 얘기를 할 수 없다. 우리가 원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와 함께하며 많이 배웠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는 법도 배웠다”고 감사를 전했다.최근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인터뷰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로메로 역시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 뒤 구단에 돌아왔는데 선수단과 스태프가 분열돼 있었따. 하지만 우리가 겪은 부진에 대한 책임은 내가 먼저 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콘테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우여 곡절 끝에 엔지 포스테코글루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2023~24시즌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빅리그 첫 해다. 토트넘은 EPL 8위에 그쳐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일찌감치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으로 선수 보강에 나섰다. 제임스 매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은 이미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작년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고 운을 뗀 뒤 “다른 축구 스타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출항이었던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은 2-3으로 졌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23일 레스터 시티와 친선경기에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손흥민의 첫 출전은 26일 저녁 8시 30분 라이언 시티 FC와의 경기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3.07.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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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 다짐한 손흥민 “모두가 알던 SON으로 돌아올 것이다”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다가오는 2023~24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둔 토트넘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호주에 있는데, 오는 18일 웨스트햄과의 친선경기를 위해서다. 현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손흥민이 자리했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스코틀랜드 리그를 평정했다. 지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기억한다. 당시 호주가 보여준 환상적인 공격 축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손흥민은 지난달 언급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지난달 “ESPN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40억원)의 이적료와 보너스를 준비 중이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가 그곳(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 축구도, 돈도 중요하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꿈이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다가오는 2023~24시즌에 대해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시즌이 굉장히 기대된다”며 운을 뗀 뒤 “지난 시즌에는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건 내가 아는 손흥민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 모두가 아는 손흥민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가 속한 토트넘에 보답하고 싶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우디로 향하고 있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다. 이번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고 거급 강조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2022~23시즌 험난한 일정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에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전술 조정으로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1~22시즌 EPL 득점왕의 부진에, 현지 언론에선 비난이 이어졌다. 심지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6월 A매치 소집 당시에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한 사실까지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샀다. 특히 그는 장기간 고통을 참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스포츠 탈장은 내장을 지지하는 근육층인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기면 압력에 의해 내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 나오는 증상이다. 이 경우 대부분 사타구니 부위, 즉 아랫배와 넓적 다리가 만나는 곳에서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일 때가 많다.손흥민의 말 그대로 시즌 내내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셈이다. 물론 손흥민은 당시 취재진 앞에서 “푹 쉬고,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날 호주에서도 다시 한번 결의에 찬 각오를 보인 모양새다.숱한 어려움 속에도, 손흥민은 10골을 터뜨리며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 고지를 밟으며 새로운 이정표도 썼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공식전 47경기 나서 14골을 터뜨렸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EPL에서만 103골(공동 32위)을 터뜨렸는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1골 만 더 추가한다면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와 동률이 된다. 2023~24시즌 손흥민의 득점 순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한편 토트넘은 18일 호주에서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 23일 태국으로 향해 레스터 시티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이어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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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EPL 이어 챔스도 득점왕…완벽했던 맨시티 데뷔 시즌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다. 개인 통산 2번째 UCL 득점왕이다.홀란은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CL 결승 인터 밀란전에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고도 대회 1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4골 차다.홀란은 조별리그 세비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코펜하겐전 2골 등 조별리그에서만 5골을 넣었다. 이어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전에서 무려 5골을 몰아넣었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 1·2차전에서 각각 1골씩 터뜨리며 12골을 쌓았다. 홀란의 12골 가운데 11골은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왼발로 가장 많은 7골을 넣었고, 오른발로 4골, 헤더로 1골을 각각 터뜨렸다. 페널티킥은 단 1골이었다.4강 이후 결승까지는 침묵을 지켰지만, 그는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책임지면서 팀의 사상 첫 UCL 우승과 트레블(3관왕) 대업 일등공신이 됐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시즌 역대 최다골(36골)로 골든부트(득점왕)를 품은 데 이어 UCL 득점왕 타이틀마저 차지하면서 홀란은 더할 나위 없는 맨시티 데뷔 시즌을 치렀다.특히 팀도 EPL과 FA컵, 그리고 UCL까지 정상에 오르는 ‘유럽 트레블’을 달성해 홀란의 이같은 활약은 더욱 의미가 컸다. 지난해 7월 6000만 유로(약 835억원)의 이적료로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한 홀란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개막전 웨스트햄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린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 맨유 등 개막 8경기 만에 3차례나 해트트릭(3골)을 달성했다. EPL 2경기 연속이 가장 긴 침묵일 정도로 시즌 내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UCL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는 등 기세를 이어갔고, 결국 UCL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었다. 유럽 축구 역사에 남을 맨시티의 유럽 트레블 시즌에 EPL과 UCL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공격수로도 이름을 새기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06.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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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6억·실책 연발에도 재계약 원한다는 구단…대체 왜?

기량 하락으로 사실상 결별이 유력했던 다비드 데 헤아(3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재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량 하락으로 팬들의 원성을 받은 만큼 맨유의 선택에 의구심이 드는 소식이다. 하지만 이는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영국 텔레그레프는 10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맨유의 연장 계약 제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데 헤아에게 주급 삭감 및 인센티브 조항을 넣어 기존 계약과 다른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2011년 맨유에 합류한 데 헤아는 12년째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다. 가장 최근 재계약은 2019년으로, 당시 무려 주급 최대 35만 파운드(약 6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다음달 말일 만료된다.매체는 데 헤아의 주급이 해마다 상승했고,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이 포함돼 있음을 언급했다. 이렇게만 보면 여전히 재계약 제안을 건낼 이유는 없다. 하지만 매체는 “데 헤아는 다음 시즌 주전이 될 것이라는 보장을 받지 못했다”며 “맨유는 여전히 여러 골키퍼들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말 그대로 선수 운용에 있어 여러 방편을 모색하고 있는 셈이다. 팀에서 오랜 기간 헌신한 선수를 대우하면서도, 골키퍼 영입에 난항을 겪을 경우의 대비책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데 헤아는 지난 8일 열린 웨스트햄전 다이빙 실수로 실점하며 0-1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어 몇차례 선방 장면을 제외하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이에 맨유는 여러 골키퍼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이 예상한 영입 후보는 디오구 코스타(FC포르투) 다비드 라야(브렌트포드) 등이다. 김우중 기자 2023.05.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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