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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1군서 밀렸지만 ‘1부 맹폭’…이상헌의 커리어 반전→강원 파이널 A행 기대감↑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2부 리그팀 1군에서도 밀린 선수가 K리그1을 장악하고 있다. 강원FC 공격수 이상헌의 이야기다. 이상헌은 지난 7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작성한 이상헌의 맹활약 덕에 시즌 첫 연승을 질주했다. 2024년 7골을 몰아쳐 득점 1위에 오른 이상헌은 단 6경기 만에 프로 생활 8년 최고 기록을 썼다. 그동안 1부와 2부를 오간 그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22시즌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K리그2 31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는데, 개막 한 달을 조금 지난 시점에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이상헌은 올 시즌 변모한 강원 축구의 중심에 있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상헌은 강원의 4-4-2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주로 섀도 스트라이커로 전방에서 경기 조율과 마무리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 시에는 강한 전방 압박, 역습 때는 빠른 공간 점유와 간결한 피니시로 상대에 치명타를 입히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 신화를 쓰고 있다. 울산 HD 유스 출신인 이상헌은 2017년 울산에 입단,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쟁쟁한 이름값 높은 경쟁자들이 즐비한 탓에 K리그1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1년에는 K리그2 부산에 입단해 두 시즌 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1군에서 배제되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강원 이적이 반등의 신호탄이 됐다. 무엇보다 ‘은사’ 윤정환 강원 감독과의 재회가 주효했다. 윤 감독은 울산을 이끌었던 2016년 말 유스팀 현대고에서 이상헌을 콜업했다. 이듬해 윤 감독이 세레소 오사카에 부임하면서 이별했지만, 강원에서 8년 만에 다시 만났다. 윤 감독은 누구보다 이상헌의 기량을 잘 알고 능력치를 최대로 뽑아내고 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은 강원은 이상헌의 세찬 도약 덕에 1부 12개 팀 중 5위를 마크하고 있다. 재회한 스승과 제자가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 목표를 이끌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4.04.09 06:51
프로축구

‘제주 유스’ 서진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그라운드 위에 주황빛 발자국 남기고파”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서진수가 K리그 통산 100번째 출전 기록을 썼다.서진수는 지난 6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은 유리 조나탄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이날 경기는 서진수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제주 18세 이하(U-18) 유소년팀 출신인 그는 2019년 K리그에 데뷔, K리그1 76경기(10골 6도움) K리그2 24경기(2골 3도움)에 출전했다. 매해 1군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은 그는 5년 만에 통산 100경기 고지를 밟았다.서진수는 과거부터 기대를 모은 재목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3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2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득점왕(9골)을 차지하며 제주 U-18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울산학성중 재학시절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했을 만큼 발재간이 좋아 프로 입성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프로 무대에서도 서진수는 계속 발전을 거듭했다. 프로 데뷔 첫 해였던 2019년 7월 10일 서울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10대 선수가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서진수가 유일하다. 김천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22시즌 이후에도 제주 공격의 한 축으로 성장해왔다.서진수는 제주 유스팀 출신으로서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64경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구단은 “2010년 산하 유스팀을 출범시켰던 제주가 거둔 최고의 수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K리그에는 정태욱(전북 현대) 이동률(서울이랜드) 등 제주 유스팀 출신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서진수만큼은 계속 제주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윤대성 제주 U-18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서진수의 활약은 유스팀 후배들에게 정말 큰 귀감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서진수는 구단을 통해 “항상 제주 유스 출신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뛰고 있다. 그라운드 모든 곳에 주황빛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그래서 내 뒤를 따라올 유스 후배들의 좋은 이정표가 됐으면 한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4.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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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라이벌' 이강인·구보 또 한솥밥 먹을까…PSG 올여름 영입 추진

2001년생 동갑내기 절친이자 한·일 라이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PSG의 새로운 영입 목표로 구보가 주목받고 있는데, 구보와 절친한 이강인을 통해 설득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더해졌다.스페인 엘골디히탈은 12일(한국시간) “PSG가 올여름 재능 있는 일본인 선수인 구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만큼 PSG는 새로운 스타급 선수 영입을 원하는데, 구보 역시 PSG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보여준 활약이 PSG의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구보는 지난 2022~23시즌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뒤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경기(선발 29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도 21경기에서 7골·3도움을 쌓았다. PSG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빅클럽 이적설도 꾸준하게 제기되는 재능 중 하나다.특히 구보 영입 추진 과정에서 이강인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을 통해 구보를 설득, 계약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라며 “이강인과 구보는 아시아축구와 라리가에서 라이벌 구도를 통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직후엔 서로 대화를 나누고 유니폼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강인과 구보는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무대에서 축구 유학에 나섰던 대표적인 한·일 축구 재능이다. 2001년생으로 나이가 같은 데다 워낙 탁월한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던 만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라이벌 관계와 함께 이강인과 구보는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는 등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만약 이강인과 구보가 한솥밥을 먹으면 지난 2021~22시즌 마요르카 시절 이후 세 시즌 만이다. 당시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고, 구보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요르카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하면서 한 시즌 동안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다시 그라운드 위에서 적으로 서로를 마주했다.매체는 “구보는 시장가치가 6000만 유로(약 861억원)에 달하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이 2029년까지라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통한 영입이 불가피할 텐데 상당히 큰 금액”이라며 “그럼에도 PSG는 구보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 만약 구보가 PSG에 합류하면, 이강인과 함께 새로운 공격 듀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3.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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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이와 파리에서” 韓·日 축구 천재, ‘동료→적’ 우정의 맞대결 드디어 열렸다

한국과 일본 축구 팬이 고대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이 가까스로 성사됐다. 우정의 맞대결에서는 이강인이 웃었다.PSG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소시에다드를 2-1로 꺾었다. PSG는 1·2차전 합산 4-1로 승리, 8강에 안착했다. 드디어 한국과 일본의 축구 천재인 이강인과 구보가 한 피치에서 경쟁했다. 2021~22시즌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은 둘은 절친한 사이다. 지난해 12월 PSG와 소시에다드의 16강 맞대결이 성사된 후 둘에게 관심이 쏠린 이유다. 그러나 맞대결은 좀체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달 열린 16강 1차전에서는 구보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이강인이 경기를 앞두고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둘은 만나지 못했다. 사실 지난 1월에도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이강인과 구보는 맞대결 가능성이 있었지만, 한일전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만나지 못했다. 아시안컵 기간에도 이강인을 응원한 구보는 대회 탈락 후 “강인이와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며 UCL 맞대결을 고대했다. 그러나 성사되지 않았다.세간의 시선은 2차전에 쏠렸다. 구보는 선발 출전이 확실시됐지만, 다수 매체는 이강인의 벤치 대기를 점쳤다. 실제 2차전에서 구보는 선발 출격했고, 이강인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우정의 맞대결이 끝내 성사됐다. 결과는 이강인의 승리. 이강인은 PSG가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전방으로 툭 띄워 패스를 건넸고 킬리안 음바페가 마무리하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후 처음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것이다.두 축구 천재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둘에게는 의미 있는 한 판이었다. 이강인과 구보는 경기 후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06 09:53
해외축구

휴가받은 이강인…‘절친’ 구보와의 UCL 매치업서 복귀할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휴가를 받아 리그 일정을 건너뛴다. 지난 3주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분투한 뒤, 짧은 휴식기를 갖는 모양새다. 한편 한 차례 휴식을 취할 그가,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PSG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릴과의 2023~24 리그1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위 PSG(승점 47)와, 4위 릴(승점 35)의 매치업이다. 지난 리그 맞대결에선 1-1로 비긴 바 있다.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PSG의 최대 관심사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다. 라이빈 쿠르자와·밀란 슈크리니아르·누노 멘데스·프레스넬 킴펨베 등 수비진이 모두 2월 내에 복귀한다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한 PSG 입장에선, 수비수들의 부상 복귀가 희소식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역시 미세한 부상 탓에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PSG가 완전체로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먼저 “우리는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시점에 있다. 항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 옵션을 계획해야 한다. 어떤 경기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큰 희소식은 음바페의 복귀다. 그는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릴전 출전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상으로 쓰러진 수비수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왼쪽 수비수 멘데스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함께 운동은 하고 있으나, 완전한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가 허락할 때까지 복귀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한국 팬들의 이목을 끈 부분은 바로 다음 대목으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긴 대회를 마친 뒤 휴가 중이다. 몸 상태는 좋다. 휴가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강인은 지난 3주간 카타르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실상 전 경기 풀타임 소화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회에서만 3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관건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이다. 만약 이강인이 복귀하는 다음 주 주중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열린다. 이강인 입장에서 이 경기는 절친 구보와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아시안컵에서 자웅을 겨루기를 기대했으나, 한국과 일본 모두 토너먼트 길목에서 탈락해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았다. 구보는 8강에서 짐을 싼 뒤 “내가 여기 더 없는 게 매우 아쉽다. 이란에 행운을 빈다”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됐다. 강인이와는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 파리에는 확실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휴식을 좀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구보는 큰 부상이 알려져 있지 않아 출전이 유력하다. 다만 이강인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정해져 있지만, 다음 주에 확인할 수 있을 것”라고 말을 아꼈다. 동시에 “휴식을 취할 것이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식을 마친 이강인이 UCL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4.02.10 12:23
프로축구

'20년 서울 원클럽맨' 고요한, 현역 은퇴...13번 클럽 최초 영구 결번

고요한(36)이 FC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로 자신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남겼다. 서울에서만 2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던 고요한이 은퇴한다. 구단은 2일 이 소식을 전하며 "고요한의 등번호 13번을 영구 결번한다"라고 밝히며 "영원히 FC서울 팬들에게 기념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일이 이뤄졌. 2024시즌 중 선수(고요한)과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성대한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통해 FC서울 레전드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요한은 2004년 서울에 입단해 2006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이적 없이 K리그에서만 366경기에 출전했다. 대한축구협회(FA)컵 25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5경기를 포함해 서울 유니폼을 입고서만 446경기에 나섰다. 총 40골, 39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1 3회, FA컵과 리그컵 2회 등 총 6번 우승했다. 서울은 "고요한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여러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2018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주장직을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잊지 못할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라고 했다. 고요한은 "막상 은퇴할 때가 되니 고민이 많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 앞에서 다시 선수로 뛸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펐다. 팬들이 고요한이라는 선수를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고요한은 향후 FC서울 유스팀 오산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18:19
축구일반

조별리그 2위로 16강...우승후보 자존심에 흠집 생긴 일본, 쿠보 부활 기대한다

‘16강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모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각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예측은 적어도 조별리그에서는 완전히 빗나갔다.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팀 중 9개 팀이 중동 팀(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란, 시리아, 카타르, 팔레스타인)이다. 조별리그는 중동의 절대 강세로 요약된다. 16강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월드컵에서도 진짜 강팀들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과연 달라질 것인지도 그래서 더 관심을 끈다. 대회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던 일본은 31일 오후(한국시간) 열리는 16강에서 E조 1위 바레인을 만난다. 일본 미디어는 일본 대표팀 내 이적료 1위(6000만 유로)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컨디션이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쿠보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리그 18경기 6골 3어시스트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어 대표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주특기인 드리블도 돋보이지 않았고, 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쿠보는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동 잔디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동아시아 선수들에게는 낯선 환경과 시차, 카타르 월드컵 때와 또 다르게 완전히 중동팀의 홈경기처럼 진행되는 열띤 분위기, 우승 후보로 꼽힌 한국과 일본을 향한 집중 견제 등이 조별리그에서 한일 양팀의 동반 부진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산스포는 쿠보가 28일 진행된 팀 훈련에서 쿠보가 동료의 생일을 맞아 동료 얼굴에 케이크 크림을 묻히는 장난을 치고, 또 훈련장을 찾은 어린 팬에게 세리머니 포즈를 취해주는 등 매우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쿠보는 훈련 후 인터뷰에서 일본의 16강전 상대가 결정되는 한국-말레이시아전을 일본 선수들이 함께 지켜보던 상황도 이야기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동점을 이뤘다가 다시 앞서갔고,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기록하기까지 변화무쌍한 스코어 변화를 보인 끝에 결국 일본은 바레인과 맞붙게 됐다. 쿠보는 “솔직히 바레인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며 자신의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고 했다. 쿠보는 “절친한 사이인 한국의 이강인과 연락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나길 바랐다”고 전했다. 쿠보와 이강인은 스페인 프로축구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그는 향후 경기에 대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훈련도 좋았다. 토너먼트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또 “결승까지 4경기를 하고 돌아가겠다”고도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두 팀은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1.28 11:26
프로축구

[공식발표] 부산, 유망주 윙어 김도현 완전 영입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윙어 김도현(20)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부산은 24일 오전 “구단은 울산 HD에서 활약한 윙어 김도현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한다”라고 전했다.2004년생인 김도현은 울산의 유스팀인 현대중, 현대고를 졸업했고,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는 등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다.김도현은 지난해 입단과 동시에 충북청주로 임대를 떠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선 그는 만 18세에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자신의 4번째 출전 경기인 3월 19일 경남FC전에서 프로 데뷔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도현은 지난 시즌 충북청주의 22세 이하(U-22) 핵심 자원으로서 활약했다. 그의 첫 시즌 기록은 24경기 1골.구단은 “김도현은 빠른 발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측면 공간을 돌파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측면을 많이 활용하는 박진섭 감독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이며, 주 포지션은 윙포워드지만 윙백도 소화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지난해 충북청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김도현은 구단을 통해 “작년에 아쉽게 하지 못했던 승격을 올해 하는 데 있어서 몸 사리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입단 절차를 끝낸 김도현은 최근 부산에 영입된 김희승과 함께 태국 후아힌 전지훈련지에 바로 합류, 2024시즌을 준비한다.▶김도현 프로필생년월일: 2004.05.12포지션: 공격수신체조건: 1m79㎝ 70㎏출신교: 현대중-현대고경력: 울산 HD FC(2023) – 충북청주FC(2023/임대)김우중 기자 2024.01.24 09:26
프로축구

[공식발표] 대구FC 유지운, 세르비아 FK 추카리츠키로 1년 임대

프로축구 대구FC 수비수 유지운(19)이 세르비아 리그 FK 추카리츠키 유니폼을 입는다.대구는 17일 “유지운이 세르비아 1부 FK 추카리츠키로 임대 이적한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해 대구에 입단한 유스팀(U-18 현풍고) 출신 유지운이 세르비아 1부 FK 추카리츠키로 1년 간 떠나게 됐다. 이는 구단 유스 출신 선수 중 최초로 유럽 무대를 경험하는 사례”라면서 “유망주 육성의 연장선으로 만 19세인 유지운의 더 큰 성장을 바라며 세르비아 진출을 돕기로 했다”라고 전했다.유지운은 주 포지션인 사이드백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현풍고 시절 2021 K리그 유스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자유계약으로 입단, K4리그에서 27경기 4골 5도움으로 활약하며 대구 B팀의 준우승 및 K3리그 승격에 견인했다.유지운은 구단을 통해 “유스 시절부터 프로 1년 차를 마친 지금까지 많이 배웠고, 팬들게 사랑을 받았다. 세르비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라는 자부심을 되새기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유지운은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세르비아로 출국, 메디컬 테스트 등 모든 입단 절차를 마치고 FK 추카리츠키에 합류했다.김우중 기자 2024.01.17 16:09
국가대표

이강인 X 구보 ‘韓·日 우정’ 빛난다…“결승서 만나”→“세계 최고될 선수” [아시안컵]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우정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빛난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16일(한국시간) 한국과 바레인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후 나온 이강인의 발언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구보가 (기대되는 선수로) 나를 꼽아줬다면 나도 꼽아야 한다”며 “(구보는) 아주 좋은 선수다. 많은 것을 가진 선수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만약 한국과 일본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 성사된다. 이강인과 구보가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강인은 “(결승에서 만나면) 더 좋은 팀이 이기지 않겠느냐”라고 답했다. 앞서 구보는 절친한 친구인 이강인을 언급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이강인을 뽑은 구보는 “만나자는 이야기는 했지만, 애초에 일본 대표팀에는 쉬는 날이 없었다. 아마 한국 대표팀도 그럴 것”이라며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2001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2021~22시즌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공통점이 많은 이강인과 구보는 한 시즌 간 함께 뛰면서 우정을 쌓았다.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둘은 경쟁심을 보이면서도 서로를 응원했다. 이강인은 구보의 지지에 맹활약으로 화답했다. 바레인전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1분, 정교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깼다. 후반 24분에는 또 한 번 바레인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보도 예열을 마쳤다. 구보는 지난 14일 열린 베트남과 조별리그 첫판에서 교체 출전한 지 1분 만에 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 오는 19일 이라크와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4.0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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