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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해외 판매 호조…1분기 매출 신기록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현대차는 1분기 도매 판매 100만6767대, 매출액 40조658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 경상이익 4조7272억원, 당기순이익 3조376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1.5% 줄었지만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 등 고수익차 종 비중이 늘어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힘입어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매출액은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확대됐다. 특히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28원을 나타낸 것도 수출이 많은 현대차에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2%를 나타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3조5574억원,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7272억원, 3조3760억원으로 집계됐다.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5 15:03
프로야구

[IS 포커스] 그 많았던 한화 2루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겨울 큰손이었다. 가장 큰 돈을 쓴 건 단연 '에이스' 류현진(37)이었다. 8년 동안 170억원을 안겼다.하지만 투자의 시작은 단연 안치홍(34) 영입이었다.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그에게 4+2년 최대 72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30대 중반을 향하는 안치홍이 최대 6년의 장기 계약을 받고, 72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수령할 수 있는 건 그가 '올스타 2루수'이기 때문이었다. 데뷔 후 꾸준히 3할 안팎의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 0.8 안팎을 기록해 온 그는 수비 부담이 큰 2루수로 뛰면서 꾸준한 공격력을 겸비한 선수였다.그런데 한화는 안치홍을 2루수로 쓰지 않았다. 포지션을 완전히 전환한 건 아니지만, 1루수와 지명 타자로 쓰겠다고 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할 당시 최원호 한화 감독은 "안치홍의 경우 수비보다 공격 쪽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144경기 전 타석에서 기용하려면 수비까지 부담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 거다. 안치홍은 채은성과 함께 1루수와 지명 타자를 중점적으로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한화엔 이미 2루수 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2021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정은원이 있는 데다 2023년 데뷔 시즌에 114안타를 때린 문현빈도 있었다. 최 감독은 캠프에서 세 선수를 비교한 결과 문현빈을 기용하겠다고 했다. 당시 최 감독은 "문현빈이 수비 폭이 더 좋다. 문현빈을 선발로 기용한다면 2루수로 활용하는 게 그의 장점을 살리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라고 설명했다.3월 한화가 7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이 선택은 옳았다. 문현빈은 3월 타율 0.346으로 활약했고, 안치홍은 페이스가 다소 늦었으나 중심 타자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카드도 더 많았다. 지난해 유격수로 수비력을 증명한 이도윤도 쓸 수 있었고, 공격력을 갖춘 김태연도 유틸리티로 활용 가능해 보였다.잘 풀릴 땐 모든 계획이 장밋빛으로 보이지만, 꼬이기 시작하면 모든 게 '오답'으로 바뀌는 게 야구기도 하다. 한화의 2루 플랜은 4월 들어 서서히 꼬이기 시작했고, 결국 24일 폭탄이 돼 터졌다. 수비 안정감과 타격 재능이 있다고 믿은 문현빈이 먼저 무너졌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날린 후 흔들리더니 4월 타율 0.173을 기록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최원호 감독은 빈 2루 자리에 공격력을 갖춘 김태연을 선택했다. 대신 수비가 필요할 땐 이도윤을 기용할 것이라 예고했다. 최 감독은 24일 경기 전 "수비 쪽에서는 내야수 통틀어 이도윤이 풋워크나 포구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다. 송구 강도가 황영묵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정도다. 수비를 강화해야 할 때는 이도윤이 출전하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 수비가 24일 말을 듣지 않았다. 한화는 24일 KT 위즈전에서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1-7로 대패했다. 류현진이 7실점(5자책)을 기록했지만, 류현진을 오롯이 탓하긴 어려울 정도로 수비가 흔들렸다. 3회 병살 플레이 실패를 시작으로 흔들린 한화 내야는 4회 내야 타구 처리 실패, 병살 플레이 실패 등 연달아 실책성 플레이를 터뜨리며 1이닝 4실점을 남겼다.특히 대부분 상황에서 2루수 김태연의 수비가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연은 4회 KT 조용호의 땅볼 때 1루수 채은성과 함께 이를 내야안타로 둔갑시켰다. 채은성이 타구 처리하러 간 사이 김태연의 커버가 늦었다. 이어 안치영의 유격수 앞 땅볼 때는 황영묵의 토스가 높았고 김태연이 포구하지 못했다.모두 실책은 아니었다. 전문 2루수가 아닌 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울 수도 없다. 벤치가 신속히 수비 강화를 선택했다면 결론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최원호 감독이 공언했던 '수비 강화 카드' 이도윤은 실점을 내줄 만큼 다 내준 5회에야 김태연 대신 2루에 들어섰다.한화가 이날 류현진의 승리를 위해 수비 강화를 고려했다는 걸 떠올리면 더 뼈아픈 선택이다. 한화의 이날 중견수는 42세의 김강민이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타율 0.100에 그치고 있으나 수비력을 고려해 기용한 카드였다. 그런데 정작 폭탄은 내야에서 터졌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0:41
메이저리그

갈 길 급한 'FA 재수' 벨린저, 갈비뼈 골절로 IL...대박 계약 재도전 비상 걸렸다

몰락과 부활, 그리고 시장의 냉대까지 모두 겪었던 코디 벨린저(29·시카고 컵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다.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재수 중인 시점이라 그에겐 더욱 뼈아플 사고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컵스 중견수 벨린저가 갈비뼈 골절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컵스는 벨린저를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벨린저가 빠진 주전 중견수 자리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콜업돼 채울 예정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컵스의 핵심 유망주다. 걸출한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나 타격 부진으로 지난해 자리는 잡지 못했다.부상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출전했던 벨린저는 5-0으로 팀이 앞서던 4회 야이너 디아즈의 타구를 처리하던 과정에서 펜스에 몸을 부딪혔다. 당시만 해도 벨린저는 부상을 느끼지 못하고 "펜스를 확인하고 수비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정밀 검진 결과 갈비뼈 부상을 입은 게 밝혀졌다. MLB닷컴은 "벨린저는 당초 오른쪽 갈비뼈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검사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 벨린저는 경기 후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당장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벨린저로서는 치명적인 부상이다.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신인왕을 수상했던 그는 2019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하며 리그 대표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2020년부터 돌연 부진에 빠졌고, 2022년까지 이를 회복하지 못해 결국 방출됐다.그러나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 컵스와 계약해 부활을 노린 그는 130경기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로 팀의 중심 타자로 변모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과 함께 유틸리티 부문 실버 슬러거도 수상했다.활약을 바탕으로 FA 시장에 나왔으나 구단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한 시즌만 활약했고, 각종 타구 세부 지표도 좋지 않은 그를 불신하는 시선이 많았다. 벨린저 본인의 기준이 높은 것도 문제였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2억 달러 이상 계약을 요구하는 그를 찾는 팀은 많지 않았다.결국 새 소속팀을 제때 찾지 못한 벨린저는 2월 25일에야 친정팀 컵스와 재계약했다. 2억 달러 이상을 원했으나 현실은 초라했다. 그는 컵스와 3년 최대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대신 매년 옵트아웃을 추가했다.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다.그러나 올 시즌 성적 역시 좋지 못하다. 22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26 5홈런 17타점 10득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이 많아 OPS는 0.760이지만,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여기에 부상까지 찾아오면서 성적을 만회할 기회가 더 줄어들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10:04
자동차

폴스타, 오는 6월 전기 SUV '폴스타4' 국내 출시

스웨덴의 전기차 업체 폴스타가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4를 오는 6월 국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폴스타4는 폴스타의 두 번째 국내 출시 모델로, 오는 10월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폴스타는 내년 말부터 부산 르노코리아 공장에서 해당 차량을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폴스타4는 쿠페의 역동성에 SUV의 공간적 이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차량은 전장 4839㎜, 전폭 2139㎜, 전고 1544㎜, 휠베이스(축간거리) 2999㎜를 갖췄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이 탑재됐고, 뒷유리를 없애 유선형 디자인을 확보했다. 대신 2열은 일반 스포츠 세단과 달리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고 폴스타가 전했다.폴스타4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빠른 모델로, 최대 400㎾(킬로와트)의 성능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을 3.8초까지 단축했다.차량에는 100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0km를 기록했다.폴스타4는 생산과정에서 19.4t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폴스타가 양산하는 모델 중 가장 적은 양을 나타내기도 했다.폴스타4는 전국 4곳의 '폴스타 스페이스'에서 차량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9 10:53
메이저리그

'KBO리그 0홈런' 전 롯데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 717일 만에 빅리그 안타

지난 시즌(2023)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역대급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22)이 빅리그 복귀 안타를 기록했다. 구드럼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탬파베이가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르네 핀토의 대타로 나섰고, 에인절스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냈고, 3구째 낮은 직구에 헛스윙했지만, 4구째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구드럼이 빅리그에서 717일 만에 친 안타다. 종전 마지막 안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22년 5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원정이었다. 구드럼은 이후 디트로이스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팀을 거쳐 지난해 7월 KBO리그 롯데로 이적했다. 구드럼은 부상을 당했던 잭 렉스의 대체 선수였다. 당시 롯데는 5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치 6주 이상 진단 받은 렉스를 기다리지 않고 구드럼을 영입했다. 이 선택은 전임 단장 체제 수많은 패착 중 한 가지였다. 구드럼은 7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 안타 1개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0경기 타율도 0.295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이 1개도 없었다. 구단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소개했지만, 총 393인이 동안 실책 13개를 기록하며 내야 수비 구멍이 됐다. 지난 10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퇴출 대상으로 여겨졌다. 짧은 한국 생활을 마친 구드럼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는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여겼다. 구드럼은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나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출전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볼넷으로 1번만 출루했다. 3경기 6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대타로 나선 이날 비로소 첫 안타를 쳤다. 한편 롯데는 17일 기준으로 4승 16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타율 0.380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3:27
자동차

'큰차' 전성시대...1분기 차 판매 SUV '독식'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내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크고 활동성을 갖춘 일부 차종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판매 1∼4위는 기아 쏘렌토(2만6929대), 현대차 싼타페(2만3313대), 기아 카니발(2만2681대), 기아 스포티지(1만9661대) 순이었다.이들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는 차종으로, 국내 자동차 판매 '톱4'를 SUV와 레저용 차량(RV)이 독식한 셈이다. 5위는 1t 트럭인 현대차 포터(1만9314대)가 차지했다.내수 판매 톱5에 세단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020년 1분기에는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기아 중형 세단 K5,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가 톱5에 들었다. 이후로도 그랜저와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 등이 번갈아 가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랜저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1만3698대의 판매량으로 6위에 머물렀다. 국내 완성차 전체 시장으로 봐도 SUV의 강세는 뚜렷하다.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등록된 SUV는 20만566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9396대에 비해 8.6% 증가했다. 지난해 82만4000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한 SUV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레저용 차량(RV)도 3만7050대로 전년 같은 기간 3만4857대보다 6.3% 늘었다. 올해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에서도 상승세다. 올해 1분기 신차 등록된 승용차는 34만89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만2842대에 비해 8.8% 감소했다. 최근 5년 내로 보면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SUV는 1분기 전체 신차등록 대수 비중의 58.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판매된 국산차 가운데 10대 중 6대는 SUV였다는 얘기다.SUV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기술력 향상으로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을 갖췄고, 넓은 공간의 활용도로 레저 활동에 적합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SUV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추가한 점 역시 주효했다는 평가다. 쏘렌토와 싼타페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의 각각 73.3%, 68.5%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대 투싼, 기아 카니발 모두 지난해 말 부분변경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대신 가격대가 높은 중형 이상, SUV 차종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며 "유류비 절감 등도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SUV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UV의 인기는 세계적으로도 대세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세단의 장점을 모두 흡수한 만큼 SUV는 장기간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8 07:00
메이저리그

새미 소사 소환한 '5G 연속 홈런' 신인...에이스급 투수 3명 무너뜨렸다

LA 다저스가 내준 특급 유망주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위협하는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시카고 컵스 내야수 마이클 부시(27) 얘기다. 부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419피트(127.7m)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무려 5경기 연속 홈런이다. 부시는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출전한 5경기 모두 홈런을 쳤다. 이는 컵스 소속 타자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이다. 1928년 핵 윌슨, 1989년 라인 샌드버그, 1998년 새미 소사 그리고 지난해 크리스토퍼 모렐의 뒤를 이었다. 앞서 이 기록을 해낸 선수들과 달리 부시는 올 시즌 빅리그 데뷔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신인급이다. 2023시즌 27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 부시는 원래 다저스 소속이었다. 지난 1월 투수 옌시 알몬테와 함께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는 유망주급 투수 잭슨 페리스와 자이어 호프를 영입했다. 부시는 팀 내 유망주 2순위였다. MLB파이프라인에서 전체 54위까지 오른 선수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뛴 209경기에서 홈런 48개를 칠만큼 장타력이 좋은 선수다. 주 포지션은 2루수이고 3루수까지 맡을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부터 MLB 정상급 외야수 무키 베츠를 2루수로 활용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까지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 계약을 했기 때문에 부시가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결국 다저스는 부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다저스가 내준 유망주는 이적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연속 홈런을 친 5경기에서 에이스급 투수만 3명을 공략했다. 16일 켈리는 현재 애리조나 2선발 투수다. 홈런쇼가 시작된 11일 샌디에이고전에선 2022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4승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던 딜런 시즈,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시애틀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한 차례 고비를 넘고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고, 투수 최고 몸값(3억2500만 달러)를 받고 입성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자신이 왜 그토록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았는지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개막 전 기준으로 빅리그 유망주 1위였던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2위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도 올 시즌 데뷔했다. 다저스의 두꺼운 팀 뎁스 속에 빅리그 진입이 늦어졌던 부시는 팀을 옮겨 자신의 잠재력을 발산했다. 현재 컵스는 댄스비 스완슨, 니코 호머라는 리그 정상급 선수가 각각 유격수와 2루수를 지키고 있다. 현재 부시를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언제든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능력까지 보여주면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한편 부시는 17일 애리조나전에선 안타를 치지 못하며 6경기 연속 홈런은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9:26
메이저리그

'복귀 임박' 배지환, 트리플A 이동 "재활 마치면 언제든 IL 제외 가능"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빅리그 복귀가 보이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에 한창인 그가 하위 싱글A가 아닌 메이저리그(MLB) 바로 아래 단계인 트리플A로 옮겨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피츠버그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이틀전 하위 싱글A에서 재활을 시작한 배지환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구단으로 옮겨 훈련을 지속한다"고 발표했다.지난 2022년 시즌 말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한 뒤 올해 성장을 다짐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한 탓에 부상을 경계하며 비행기에 올랐지만, 각오가 무색하게 개막도 전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11타수 3안타(타율 0.273) 1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던 그는 왼쪽 고관절 부상을 입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야 했다. 그때문에 개막전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부상자 명단 등록일은 3월 26일로 소급 적용됐다. 10일은 지났고, 배지환의 몸 상태만 돌아온다면 언제든 승격은 가능할 거로 보인다.일단 현재 컨디션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은 "재활 훈련이 끝나는 대로 배지환이 언제든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했다. 그가 건강하면 언제든 승격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를 등록한 인디애나 구단도 홈페이지에서 지난 8일 하위 싱글A 브레이든턴에서 2루타 1개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에 타점 1개를 올린 배지환이 이날 팀 로스터에 등록됐다고 알렸다.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에 배지환은 핵심 전력은 아닐지 몰라도 팀에 꼭 필요한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경북고 시절 유격수였던 그는 마이너리그 때부터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 그리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덕분에 승격 후에도 내야와 외야를 오가면 팀이 필요한 자리에 출전했다.빠른 발이 있어 가치도 높다. 지난해 그는 타율은 0.231에 그쳤으나 도루를 24개나 기록했다. 홈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평균 4.05초만에 도달하는 준족이기도 하다. 지난해 타율 0.285 54도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08초보다도 빠른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0 08:26
자동차

신차 준비에 분주한 르노코리아…6월부터 부산공장 주야 2교대 근무 재개

자동차 판매 부진과 생산물량 감소로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주야 2교대 근무가 7개월 만에 재개된다.르노코리아는 오는 6월부터 부산공장의 근무 형태를 주야 2교대로 복원한다고 9일 밝혔다.현재는 근로자 전원이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3시 45분 퇴근하는 '원 시프트' 방식으로 가동하고 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 모양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losange)로 변경함에 따라 내수와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하반기 신차 출시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2교대 근무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르노코리아는 새로운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SUV) 모습을 오는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르노코리아가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것은 6년 만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9 10:24
메이저리그

김하성 맞아? 송구 실책·태그 미스→실점 연결, SD 역전패 빌미

2023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실책 2개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3차전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는 5회 초 1사 1·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8회 말 태그 플레이 과정에서 실책을 범하며 역전과 팀 패전 빌미를 제공했다. 앞서 송구 실책까지 범하며 김하성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의 첫 실책은 KBO리그 무대 팀메이트였던 이정후의 타석에서 나왔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가 투수 맷 월드론의 바깥쪽 싱커에 95마일(152.8㎞/h) 강습 타구를 만들었고, 김하성은 이 타구를 잘 잡아냈다. 하지만 송구가 벗어나고 말았다. 김하성의 실책으로 출루한 이정후는 결국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안타,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이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친 느린 타구를 숏바운드로 잡아 2루 송구, 선행 주자를 잡아내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지만, 그사이 이정후가 득점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2, 1점 차로 추격한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8회 말 수비에서 다시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다. 1사 1·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콘포토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쳤고,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공을 잡고 재빨리 1루를 밟은 뒤 정확히 2루 커버에 들어간 김하성에게 송구했다. 포구까지는 매끄럽게 이어졌다. 하지만 김하성은 2루로 다가온 1루 주자 호르헤 솔레어를 태그한 뒤 공을 놓치고 말았다. 수비 방해를 어필했지만, 심판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나선 타자 채프먼이 투수 쟈니 브리토를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3-2로 앞섰고, 9회 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마이크 실트 신임 감독에게 수비력을 인정받은 그는 기존 주전이자 몸값 2억8000만 달러 사나이 젠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올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를 차지했다. 그런 김하성이 '후배' 이정후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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