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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계 5개 단체 “대중문화예술산업법, 논의 없이 불공정 집단 규정·매도 유감”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음악 업계 단체가 대중문화예술산업법 개정안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해당 개정안이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권리 보호 강화 관련 업계와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이유에서다.업계는 “대중문화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에 반대하며 일방통행식 심사가 아닌 산업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완성도 높은 법안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라며 “또한 심사과정에서 극히 일부 사례를 일반화하여 음악업계 전체를 불공정 집단으로 규정·매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산업법 개정안은 소위 ‘이승기법’으로 불린다. 가수 이승기가 지난해 10월 소속사로부터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롭게 발의된 법안이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가 소속 연예인(대중문화예술인)의 요구가 없어도 회계 내역과 지급 예정 보수를 연예인에게 연 1년 이상 정기 제공토록 했다.또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용역 제공시간을 제한하고 과도한 외모관리 강요를 금지한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12세 미만은 주 25시간 이하, 12세 이상 15세 미만은 30시간, 15세 이상은 주 35시간 이하로 용역 제공 시간을 제한했다.우선 업계는 “K컬쳐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의 경우 한 그룹 내에도 다양한 연령의 구성원이 있는데 법률로 연령별 활동 가능 시간에 차이를 둔다면 구성원별 활동 가능 시간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발생함은 물론 사실상 정상 활동이 불가능해진다”면서 “앨범 발매, 콘서트 개최 등 집중적인 홍보와 활동이 필요한 시기에도 걸림돌이 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규제에 대해 법에서 추구하는 형평성과 자율성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학습권과 휴식권을 보호하기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청소년 연예인의 평균 활동 시간은 줄어들어 2020년에는 현재 개정안이 제한하는 용역제공 제한시간보다 활동 시간이 현저하게 짧은 상황”이라며 “개정안을 통해 추가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고, 산업계의 사기를 저하시키며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시켜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업계는 “국회나 정부는 다양한 산업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산업의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해당사자인 산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완성도 높은 정책을 수립, 시행하여야 한다”라며 “이번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개정안’ 심사과정에서 보여주듯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성급한 규제를 추진하는 것은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나아가 K컬쳐의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업계는 “대한민국의 자랑인 대중문화산업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그 어떤 산업보다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되고 우리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대한민국 음악업계는 더 좋은 음악과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운영을 통해 국민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고 대중문화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6 10:46
연예일반

음악업계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은 공정시장을 해치는 행위” 지적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음악산업계의 ‘인앱결제 수수료 정산 이슈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11일 서울 광화문 퍼플온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음악권리자, 이용자, 소비자,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사업자인 멜론의 신지영 음악정책그룹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산업계에서는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앱결제 수수료 정산에 대한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지난 2월부터 권리자와 사업자가 모여 지속적으로 상생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근 한 권리자 단체의 거부로 협의가 결렬될 상태에 놓였다며 정부의 중재를 요청했다. 또 다른 사업자인 지니뮤직 측은 토론에서 “해외사업자는 국내사업자와 달리 저작권 사용료 징수규정이 아닌 별도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국내사업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한국음반산업협회 등 권리자단체는 사업자의 협의요청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으로 소비자가격이 인상되면 단기적으로 권리자 수익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서비스 이용량이 줄어들면 결과적으로는 전체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을 우려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요율의 조정 등은 예민한 사항인 만큼 세부적인 협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YMCA는 소비자 입장에서 범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요구했다. YMCA 관계자는 “산업 내 시장참여자 간 합의는 단기적인 대응방안일 뿐 앱마켓 정책의 가변성을 장기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고 언급하고 구글의 일방적인 시장 독점행위가 개선되지 않으면 사업자 및 권리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피해도 커질 우려가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를 ‘공정경쟁’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사무총장은 “한 사업자의 독점적 지위를 방치하여 음악시장 전체의 불균형을 야기한다면 음악산업은 축소될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국내 사업자뿐 아니라 창작자, 이용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구글의 인앱결제 의무화 영향으로 인해 OTT, 웹툰 등 콘텐츠 이용 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상황. 국내 음악 서비스의 이용료 인상도 불가피해졌다. 음악업계의 권리자, 사용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와 징수 규정을 승인하는 정부가 모여 인앱결제 수수료 정산에 대해 논의하고 상생의 방안을 논의한 만큼, 협의안 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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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열 한음저협 회장, 국민여가진흥대상 수상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이사장 오서진) 산하 국민여가운동본부가 주관한 시상식에서 추가열 회장은 여가예술부문 대상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이 2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가족지킴이 대상 시상식에서 '제3회 국민여가진흥대상'을 수상했다. 국민여가진흥대상은 대통령령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령'에 따른 여가 인식 교육 및 여가 활성화에 기여한 인물에 수여하는 상으로, 추가열 회장은 대중음악 뮤지션으로서 오랜 기간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온 이력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올해 한음저협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한 추가열 회장은 음악 활동 초기인 1987년 당시 소아암 어린이 돕기 거리 공연을 시작으로 의정부 노인복지회 무료 공연, 대한적십자사 장학금 기부 2회, 원로음악인 돕기 행사, 캄보디아 우물파주기 캠페인 참여 등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위해 쉼없이 봉사를 이어왔다. 지난 1월부터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위촉돼 첫 활동으로 강원석 시인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눈물' 음원을 발표하며 현재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아픔을 알리고 각계 각층의 인도적 지원을 호소했다. 추가열 회장은 "제 직업인 음악과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뜻 깊은 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음악업계와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3.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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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레협, 정부 상대로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재검토 하라"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가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업계의 피해를 또 한 차례 호소했다. 7일 읍레협 측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보상제에 대해 정확한 기준 아래 공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규정을 전면 재검토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전면 재검토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음레협 윤동환 부회장은 "대중음악업계는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방역 지침에 의한 공연 취소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공연 취소로 발생하는 손실은 공연 제작자가 부담해야 했으며 공연에 투입되는 업체와 인력, 대중음악 가수들의 수입이 끊겨 세상을 등지는 일도 다수 발생했다. 나라의 배려, 정부의 지원이 있을 거라고 기다렸지만 식당, 카페, 유흥업소 이외에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참담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8월 지급되었던 희망회복자금에 이어 소상공인 손실보상제까지 기준도 없이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어느 업종, 어느 업체에만 피해를 입힌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 위원회에서는 업종으로 대상을 구분하고 있다. 작년과 달리 지금은 국세청을 통해 2019년과 2020년의 매출 비교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는지 아닌지 판단이 가능한 시기다. 그런데도 정확한 기준도 없이 업종으로 대상을 구분 짓는 것은 국민을 위로하기 위함이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받아들여진다"고 덧붙였다. 읍레협 측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연 취소로 인한 피해 규모를 조사했음을 밝혔다. 윤동환 부회장은 "지금까지 총 1,094건 1,844억이라는 엄청난 손해를 보았다. 실제로 개최가 확정되었던 공연만 해당하는 수치이며, 준비하던 공연까지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크다. 올해 대중음악계 매출은 약 78%가 감소했다.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전했다. 끝으로 "자영업자만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아니다. 현재 대중음악업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크나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 모델업계 등도 똑같은 국민이다"라며 소상공인 손실보상제가 정확한 기준 아래 공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규정을 전면 재검토해달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ang.co.kr 2021.10.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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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레협, 대중음악업계 코로나19 피해 조사 "매출액 77% 감소"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가 대중음악업계의 코로나19 피해 실태 조사를 발표하고 정부에게 손실보상을 요구했다. 23일 음레협은 레이블, 공연기획사, 공연장, 시스템 업체 등 총 30개 대중음악산업 종사 업체들이 참여한 대중음악업계의 코로나19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개 업체의 2020년 총 매출액은 75억 8,650만원으로, 2019년 총 매출액 338억 9,030만원보다 263억 380만원 감소했다. 퍼센트로 환산했을 경우 전년 대비 평균 약 78%에 달하는 매출액 손해를 입었다. 음레협 윤동환 부회장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전체 공연 개최 수는 2019년 총 1,552건에서 2020년 총 374건으로 1년 사이에 무려 1,178건이 줄어들었다. 레이블들의 전체 음원 발매 수 역시 2019년 총 132건에서 2020년 총 38건으로 대폭 감소하였으며, 근무하는 직원도 30% 이상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음악업계 전체가 직격탄을 맞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콘텐트 제작이 줄어든다는 것은 더 이상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갈 수 없는 이유가 될 것이다. 조사 업체가 늘어날수록 피해액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업종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지만, 대중음악업계는 다른 업종에 비해 감소 폭이 훨씬 크며 그만큼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집합금지, 영업 제한 업종이 아니라는 이유로 희망회복자금 같은 정부 지원에서도 제외되거나 가장 낮은 100만 원만 지급받았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소상공인 손실보상에서도 대중음악 업체는 제외될 거라 예상한다"며 "대중음악업계는 질병관리청의 명확하지 않은 방역지침과 지자체와의 혼선으로 인해 더 큰 손실이 발생했고, 집합금지 및 영업 제한에 해당하는 기준을 적용받아 왔다. 이에 지속적으로 대중음악업계의 손실액을 조사하여 기획재정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손실보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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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우려 표명 "이대로 가면 사라질 것”

대한민국 대표 대중음악차트 가온차트에서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는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3일 가온차트는 자체 분석 데이터를 발표하며 "무선망이 확대되고 언제 어디서든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다운로드 시장이 축소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 그 추세에 가속도가 붙어, 다운로드 시장은 곧 소멸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은 다운로드 상품에 적용된 할인율을 3년에 걸쳐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음악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이다. 때문에 멜론, 지니, 벅스 등 음악서비스 사업자가 다운로드 상품의 할인율을 없애게 되면서 소비자의 가격 저항력으로 직결돼 다운로드 시장을 위축시켰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가온차트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다운로드 판매량이 소폭의 등락을 유지하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큰 낙폭을 보이며 급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이러한 산업 통계를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더 나은 정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소비자가 외면한 높은 가격보다,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오히려 음원 권리자에게 더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소견을 밝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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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팬데믹 이후 첫 대형 야외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어땠나

팬데믹 이후 국내서 첫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열렸다.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개최됐다.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 열린 대형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다. 그동안 뮤지컬, 클래식 공연과 달리 대중음악 콘서트는 모임·행사로 분류돼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일부 열렸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새로 나오면서 수용인원이 100명 미만에서 최대 4000명으로 늘어나 이번 페스티벌이 진행될 수 있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엔 폴킴, 이하이, 정준일, 콜드, 엔플라잉 등 가수들이 대거 다수 참여해 하루 4000장 티켓이 양일 모두 매진됐다. 관객들은 들뜬 마음으로 참석했지만 공연장 안팎의 분위기는 팬데믹 이전과 사뭇 달랐다. 관객들은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 여러 절차를 거쳐야했다. 모바일 티켓과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마친 관객은 체온 측정과 QR 체크를 했다. 이후 침을 통해 10분 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할 수 있는 신속항원진단키트를 받았다. 10분 내에 결과를 알 수 있는 키트에서 한 줄(음성)이 나오면 '검역 완료'라고 적힌 밴드를 착용하고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만약 두 줄(양성)이 나올 경우에는 전문 의료진과 2차 검진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공연 관계자는 "관객 중에 양성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좌석은 거리두기로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했다. 돗자리를 펴고 앉는 잔디밭 구역도 거리 두기가 엄격히 적용됐다. 기립이나 떼창은 없었다. 관객들은 앉아서 오직 박수로만 호응했다.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폴킴 공연 때 환호가 나올 뻔 했지만 곧장 스태프들이 관객들을 자제시켰다. 이날 폴킴은 "오늘 소리를 내거나 환호할 수 없지만 어느 관객분의 손바닥이 제일 빨개지는지 지켜보겠다"라며 박수만 유도했다. 음악 페스티벌은 자유롭게 음식을 섭취하며 공연을 즐기는 분위기. 이번 공연에서도 푸드 존이 있었다. 다만 내부 입장 인원을 제한했다. 콘서트 주최사인 민트페이퍼는 "1년 8개월 만에 열리는 첫 야외 페스티벌이다. 지난 1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발표 후 처음 개최되는 대형 대중음악공연"이라며 "한동안 침체됐던 대중음악업계에 희망이 불어올 전망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정부의 지원 없이 민간 기업이 자비를 들여 준비했다. 최소 3억원에서 4억원의 적자를 보게 됐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한 페스티벌의 모범적 사례가 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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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마돈나와 춤을"…美 셀럽들도 '방탄소년단 홀릭'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셀러브리티들의 마음도 훔쳤다. 분야를 막론한 스타들이 나서서 방탄소년단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팬심을 드러내며, 점점 높아지는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방탄소년단이 최근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에는 빌보드 차트에 186곡이나 올린 가수 드레이크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 등이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드레이크는 지민의 솔로곡 '세렌디피티'를 따라부르는 영상을 직접 SNS에 올렸고, 조나스 브라더스 또한 방탄소년단 공연장을 찾는 일상을 라이브로 공유하고 팬심을 내보였다. 보이즈투맨 멤버 숀 스톡맨도 관객석에서 떼창에 동참하고 방탄소년단 공연을 즐겼다.8일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상 수상자인 가수 존 레전드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존 레전드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즈'에서 "딸이 사인을 받아오라 했다"며 가방에서 방탄소년단 CD를 꺼내 사인을 받기도. 슈가는 "존 레전드가 우리 사인을 받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 정국은 빌보드 시상식 인연으로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을 관람했다. 대기실에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아리아나 그란데는 정국과 찍은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하고 "공연 보러와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팬을 자청했다. 영화 '데드풀'의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는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정국이 운동하는 영상에 '하트'를 눌러 호감을 표시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 1위 오사카 나오미는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1회전 이후 연 기자회견에서 "2015년부터 방탄소년단 팬이었다"고 밝혔다. 빌보드를 휩쓴 래퍼 카디비는 "처음에 방탄소년단을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 시상식에서 만났는데 인기가 장난 아니더라. 방탄소년단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기세였다. 셀러브리티들도 마찬가지였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꼭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번역한 영상을 통해 그들의 음악을 봤다"며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멜로디를 흥얼거렸다.전설적인 가수 마돈나도 방탄소년단 신드롬에 동참했다. 마돈나는 빌보드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을 만나 직접 차차차 춤을 전수하고 제이홉과 커플댄스를 췄다. 멤버들은 "돈나 선생님" "돈나 누나"라고 부르며 "만나서 정말 영광인 분들이 많았다"고 감격했다. 2년 연속 시상식 호스트였던 캘리 클락슨은 "방탄소년단 이름만 불러도 큰 함성이 나왔다. 진행이 어려울 정도"라고 아미 파워에 연신 감탄했다.방탄소년단의 끝없는 팝스타 인맥에 차기 컬래버레이션 라인업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체인스모커스, 스티브 아오키, 디자이너, 니키 미나즈, 에드시런, 할시까지 팝스타들과 협업을 펼쳐온 방탄소년단이기에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다. 특히 존 레전드가 방탄소년단과 협업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현실 가능성을 점치는 외신들도 다수다. 현지 음악업계 종사자는 "본인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활동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곳이 미국 음악 시장이다. 인맥에 발을 넓히면 넓힐 수록 더 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셀럽들 사이에서도 방탄소년단 신드롬은 대단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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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美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세계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 선정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73인을 발표하며, 빅히트의 방시혁 대표가 음악제작(Recording) 부문 파워 플레이어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는 빌보드가 2014년부터 세계 음악 시장을 움직이는 업계 리더들을 선정하는 권위있는 리스트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방시혁 대표 외에도 전 세계 음악업계의 유명인사들이 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에드 쉬런(Ed Sheeran)의 매니저이자 그럼피 올드 매니지먼트(Grumpy Old Management)의 오너인 스튜어트 캠프(Stuart Camp)가 '올해의 경영자'로 선정됐다. 빌보드는 “방시혁 대표가 프로듀싱 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Her)’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160만장 이상 팔렸으며, 한국 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 TOP 10 안에 이름을 올렸고, 앨범 타이틀 곡 DNA는 Digital Song Sales 37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방시혁 대표는 빌보드 매거진을 통해 “더 많은 K-Pop 가수들의 음악이 차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에는 미국 음악 팬들을 만족 시킬 아티스트들이 아주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시혁 대표가 프로듀싱한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김연지 기자 2018.05.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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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매연 "닐로 사태로 대중음악 위기, 문체부에 진상조사 요청"

가수 닐로가 무명의 인지도에서 가파른 상승세로 차트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진상 조사를 요청했다.26일 한매연은 "차트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불법적 방법이 동원될 여지가 있었다면 대중의 음악 선택권을 침해하고 공정 경쟁을 위반하는 행위다. 닐로 사태 이후 K팝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등 이는 단순히 닐로 개인이나 회사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대중음악 전반의 위기"라며 "문체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한매연은 지난 20일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와 음원사이트인 멜론, 리메즈가 SNS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을 벌인 페이스북 코리아에 닐로의 음원차트 순위 급등과 관련한 자료 공개도 요청했다.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6일 문체부 담당자를 직접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과 함께 서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신주학 한매연 회장은 "이번 사태는 차트 순위가 가수의 수익에 얼마나 크게 관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다. 좋은 음악과 훌륭한 가수보다 마케팅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환경이 문제"라며 "대중음악업계가 다시 신뢰를 얻으려면 이제부터라도 양질의 음악이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닐로는 지난 12일 아이돌 팬들이 움직이는 새벽 1시 실시간차트에서 지난해 10월 31일 발매된 '지나오다'로 1위에 올랐다. 엑소, 워너원, 트와이스 등 차트 줄세우기 가운데 무명가수가 1위에 오른 것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또 19일 가온차트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발매된 닐로 '지나오다'는 2018년 15주차(4월 8일~4월 14일)에서 3위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25계단 껑충 뛰어올랐고 닐로의 또 다른 곡 '넋두리'는 37계단 오른 36위에 랭크했다. 20계단 이상 튀어오른 노래는 닐로의 노래 두 곡과 인기리에 종영한 Mnet '고등래퍼2' 경연곡 2곡을 포함해 총 4곡에 불과했다. 가온차트 측은 "다른 역주행 가수들과는 다르게 급격한 상승 그래프를 그린다. 특별한 계기 없이 단시간 1위를 거머쥔 사례"라고 말했다.황지영기자 2018.04.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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