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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0대 심장질환 환자 진료거부로 '골든타임' 놓쳐...유족, 국민권익위 진정 제기

50대 급성 심장질환 환자가 부산에서 응급 수술 병원을 찾지 못하고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유족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영향이 있는지 밝혀달라며 진정을 제기했다.12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3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한 주차장에서 50대 남성 A 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를 태운 구급차는 응급실이 있는 부산 주요 대형 병원 10여 곳에 문의했지만 "의사가 없다", "진료가 불가능하다" 등 응급실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A 씨는 119 신고 45분여 만인 오전 7시께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응급수술이 필요한 '급성 대동맥박리'라는 진단받았다. '대동맥박리는 긴급 수술을 받아도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해당 병원은 '급성 대동맥박리' 수술이 불가능해 의료진이 부산에 있는 병원 여러 곳에 연락했지만 이송할 곳을 찾지 못했다.결국 A 씨는 해당 병원에서 50㎞ 이상 떨어진 울산의 한 병원에 오전 10시 30분께 도착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A 씨는 10시간의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 1일 숨졌다.유족은 "긴급 수술을 받지 못해 숨졌다"며 "병원들이 이송을 거부한 배경에 전공의 집단사직 영향이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내용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보고했다"며 "이 사안이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중대 피해 사례인지는 중수본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2 11:12
프로축구

유연수 선수 생명 앗아가고도 겨우 '징역 4년'…"법정에서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제주 유나이티드 유연수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이 가해자는 여전히 유연수에게 사과조차 없는 데다 겨우 4년의 실형만 선고 받아 유연수 가족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가해자 A씨는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된 전력까지 있고,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여성을 추행한 혐의로도 재판장에 서고도 징역 4년을 받는 데 그쳤다.제주지법 형사1단독(오지애 판사)은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3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관련 기관 5년 간 취업 제한 등도 더해졌다. A씨는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있다.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의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에는 유연수를 비롯한 제주 소속 골키퍼인 김동준과 임준섭, 구단 트레이너 등 5명이 타고 있었다.이 가운데 유연수는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 상해를 입었다. 다시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달렸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25세의 젊은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특히 선수 측에 따르면 평생 축구 선수의 길만 걸어온 유연수의 선수 인생을 망가뜨린 A씨는 ‘감옥에 갔다 오면 그만’이라며 사과와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샀다.이에 제주 구단 서포터스 귤케이노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가해자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서명 운동 등이 K리그 등 축구계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데다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조차 없는 것에 대한 책임을 가해자가 제대로 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이었다. 당시 탄원서에는 ‘유연수는 하반신 마비라는 큰 부상으로 인해 학창 시절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축구선수의 생활을 마감해야만 했다. 휠체어와 간병인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피고인의 사과와 반성 없는 태도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 유연수 선수와 그의 가족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헤아려 엄벌해 달라’는 내용이 적혔다. 그러나 선수와 가족의 억울함, 팬들의 분노에도 가해자에 대한 '엄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없었다”며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고, 이날 법원은 겨우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이날 오 판사는 “피고인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도 높았으며, 피해자 중 유씨(유연수)에게 중상해를 입혀 프로축구 선수 은퇴를 하게 만드는 등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고통을 입혔다”고 했다.이어 “교통사고 피해자 1명만 합의했을 뿐 나머지 피해자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형사공탁금도 수령을 거부했다. 또한 피고인은 음주운전 처벌 전력도 있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차량 종합보험에 가입돼 치료비 등이 지원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연수의 어머니는 선고 직후 “피고인은 법정에서까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우리 아들은 평생 불구로 살아야 하는데, A씨는 4년 징역만 살고 나오면 다시 일생생활을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연수는 여전히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명석 기자 2024.01.25 16:01
연예일반

이제훈, 허혈성 대장염 응급수술 後 지난주 퇴원… “드라마 촬영도 재개”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 응급수술 후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제훈 소속사 컴퍼니온은 16일 일간스포츠에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 응급수술을 받고 지난주 퇴원했다. 현재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이제훈은 심한 복통으로 늦은 밤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허혈성 대장염. 허혈성 대장염은 흔히 ‘노인병’으로 불리지만,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질환 환자나 과거 복부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제훈은 급하게 응급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잘 마쳤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불참하게 되면서 팬들을 걱정시킨 바 있다. 소속사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현재 이제훈 씨는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잠시 중단됐던 MBC 새 드라마 ‘수사반장: 더 비기닝’ 촬영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제훈은 SBS 인기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차기작으로 MBC 드라마 ‘수사반자: 더 비기닝: (가제) (이하 ‘수사반장’)을 선택했다. ‘수사반장’은 1950년대부터 60년대를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6 11:55
영화

송강호&주윤발 이심전심~송중기의 하입보이… 화제의 순간[28th BIFF]

세계 영화인들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눈에 띄는 순간들이 쏟아졌다.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 주윤발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배우 송강호의 재미있는 만남부터 아이 아빠가 되고 더욱 친절해진 송중기의 특급 매너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송강호&주윤발, 말 안 통해도 훈훈했던 순간집행위원장이라는 수장 없이 항해를 시작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공백을 메우고자 배우 송강호를 호스트로 세웠다. 송강호는 4일 오후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손님들을 직접 맞았다.올해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인 주윤발 역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때 송강호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서로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 했다고.주윤발은 다음 날 오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송강호와 말이 안 통해서 인사만 했다. 내가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했고, 송강호도 내게 한국어로 인사를 한 것 같았다. 내가 못 알아들으니까 계속 말을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부국제 첫 개막식 단독 사회 박은빈개막식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은빈이 단독으로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박은빈은 부산 느낌이 물씬 나는 하늘빛 드레스와 빛나는 미소로 개막식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송중기 어디서 봐요? ‘뉴진스의 하입보이요’최근 득남한 ‘애 아빠’ 송중기의 화끈한 팬서비스도 화제였다. 영화 ‘화란’ 팀과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송중기는 이때부터 귀여운 볼하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화란’ 오픈토크 때는 홍사빈, 김형서와 함께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춰 ‘송중기의 하입보이’라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4일 개막식, 6일 액터스하우스, 7일 오픈토크 등으로 알찬 일정을 소화한 송중기는 공식 일정 외의 시간에도 해운대구 일대를 소탈히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사진 요청 등에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토크 후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의자와 테이블을 치우는 특급 매너도 보여줬다. ◇홍콩에도 없는 주윤발 핸드프린팅 탄생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함께한 배우 주윤발의 손도장이 홍콩도 아닌 부산에 남게 됐다. 주윤발은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기념해 5일 핸드프린팅 행사를 했다. 이 행사에서 주윤발은 한 관객의 갑작스러운 사진 촬영 제안에 선뜻 응했고, 유창한 한국어로 ‘아리랑’도 열창했다. 그는 “홍콩 스타의 거리에도 내 손도장이 없다. 내 핸드프린팅이 보고 싶은 홍콩 사람들은 부산에 와야 할 것”이라는 끝인사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주영 사랑해요” 판빙빙의 특급 사랑“이주영 배우 외엔 함께 하고 싶은 다른 배우가 없었다”며 영화 ‘녹야’에 함께 출연한 이주영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낸 판빙빙. 그는 이주영이 ‘녹야’ 출연을 고민하자 직접 손편지를 써서 건넸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녹야’ 기자회견에서도 판빙빙은 이주영에게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애정 표현을 하는가 하면 행사 내내 이주영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스타들이 만든 재미있는 순간으로 화제를 모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0 05:50
영화

[28th BIFF] 첫 단독 사회, 韓영화공로상과 아시아영화인상은 각각 故윤정희·주윤발[종합]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힘차게 그 막을 올렸다.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은빈이 단독으로 맡았다. 함께 사회를 볼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이 1일 심한 복통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허혈성 대장염 진단으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참석이 어려워졌기 때문. 영화제 측은 대체할 배우를 찾는 대신 박은빈의 단독 사회를 결정했다. 박은빈은 홀로 큰 무대에 섰음에도 큰 실수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이끌었다. 생중계를 본 시청자들 역시 “떨릴텐데 훌륭하게 잘한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지난해 배우 고(故) 강수연을 추모했던 부산국제영화제. 올해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한국 영화계의 별 고(故) 윤정희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는 모친의 추모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아름다운 바이올린 연주를 펼쳤다. 이 음악은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가 실제 고 윤정희가 작고할 때 연주했던 곡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한국영화공로상의 주인공 역시 고 윤정희였다. 고인과 영화 ‘시’를 함께했던 아칭동 감독이 시상을 맡았다. 이창동 감독은 “한국영화계에 많은 별이 있지만, 윤정희는 별 가운데서도 별”이라며 ‘시’를 함께 찍은 데 대한 감상을 밝혔다. 또 딸인 백진희 바이올리니스트가 마음 고생을 한 걸 알고 있다면서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양조위에 이어 올해는 홍콩의 영화스타 주윤발이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가 됐다. 주윤발은 “내가 먼 곳으로 갈 수 있게 해주셨다”며 홍콩 영화계에 감사를 표했고, 뜻깊은 상을 준 부산국제영화제와 개막식 행사를 찾아준 한국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주윤발의 영웅본색’이라는 이름의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 팬들이 주윤발의 다양한 출연작을 만날 수 있게 했다.개막식 단독 사회를 본 박은빈은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잊지 못할 좋은 경험과 추억 쌓으시길 바란다. 이것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모두 마치겠다”는 마지막 인사로 영화제의 성대한 개막을 알렸다.4일 막을 올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4 20:36
영화

“아름다운 봄을…” 단독 사회 박은빈, 실수에도 빛났다[28th BIFF]

배우 박은빈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역사적인 순간을 장식했다.박은빈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단독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당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사회는 배우 이제훈이 박은빈과 함께 맡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제훈이 개막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복통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 허혈성 대장염 진단으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참석이 어렵게 됐다. 영화제 측은 사상 처음으로 박은빈을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선정했다. 박은빈은 개막식에서 떨리는 듯 여러 차례 떨리는 목소리를 냈고 “아름다운 밤을”을 “아름다운 봄을”이라고 잘못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큰 실수 없이 행사를 마무리해냈다.박은빈은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잊지 못할 좋은 경험과 추억 쌓으시길 바란다. 이것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모두 마치겠다”는 인사를 끝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4일 막을 올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4 20:13
영화

이제훈, 허혈성 대장염… 박은빈 ‘28th BIFF’ 개막식 단독 사회

배우 이제훈이 건강상의 이유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어렵게 되면서 박은빈이 단독으로 개막식 사회를 보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최초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새로운 남성 사회자의 선정을 고려하는 대신 박은빈 배우의 단독 사회라는 파격적인 형식을 선택했다고 3일 밝혔다.이로써 박은빈 배우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최초의 단독 사회자이자, 최초의 여성 단독 사회자로서 개막식을 빛낼 예정이다. 본래 함께 개막식 사회를 볼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은 1일 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허혈성 대장염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았다.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배우 박은빈은 사극 역사상 전무후무한 남장 여자 왕으로 분해 한국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연모’와 전 세계적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4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베스트여자배우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등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박은빈의 단독 사회로 4일 문을 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3 10:20
산업

10개월 만에 또 '끼임 사망사고', 경찰 성남 샤니공장 압수수색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11일 원인 규명을 위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샤니 제빵공장에 수사관 19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당시의 안전일지와 근무 및 안전수칙 매뉴얼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과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는지를 검증하는 데 주안점이 맞춰졌다.수색 대상은 공장 내 안전보건사무국, 공무팀, 총무팀 사무실 등 3곳이다.앞서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 8일 낮 12시 40분께 근로자 A씨가 기계에 배 부분이 끼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던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다시 돌아온 상태로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전날 낮 12시 30분께 숨졌다.A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옆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이를 분석해 관련자 조사와 대조하는 등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A씨와 함께 일했던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사고 이후 자책감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해당 사업장에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어서 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돼 사측이 처벌받을 수도 있다.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사고 이후 SPC 측은 해당 공장의 전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SPC는 입장문을 통해 "샤니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거듭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SPC는 지난해 10월 근로자 사망 사고로 허영인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유사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1 15:23
연예일반

‘금수저’ 육성재·이종원, 정반대 삶 속 담아낸 ‘가족’의 의미

‘금수저’ 이면 곳곳에 가족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는 이승천(육성재 분)이 ‘돈’에 대한 열망으로 ‘금수저’를 이용해 삶을 바꾼 뒤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이승천뿐만 아니라 각 인물은 자신이 가진 욕망을 드러내면서 서로를 옭아매는가 하면, 그 속에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긴장감이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승천과 황태용(이종원 분)은 바꾼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있어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안기고 있다. # 부자가 되기 위해 부모를 버린 이승천! 그 이면에는 ‘가족’이 있었다 이승천은 ‘금수저’로 삶을 바꾼 뒤에도 원래 자기 가족을 챙기고 싶은 마음에 용돈으로 비싼 옷을 구매, 엄마 진선혜(한채아 분)에게 보냈고, 아파트를 계약하는 등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그는 공사 현장에서 용역 사장에게 폭력을 당하는 아버지 이철(최대철 분)을 보고 울분을 터트렸고, 이철이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져 응급수술에 들어가게 되자 자신이 부모를 버린 대가라고 생각해 다시 원래 가족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승천은 ‘금수저’의 삶을 사는 내내 남몰래 가족들을 금전적으로 도왔고, 가족들을 지켜보며 본래의 삶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이처럼 이승천은 자신의 ‘돈’을 향한 욕망을 위해 ‘금수저’로 운명을 바꿨지만, 그 또한 결국은 자신과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음을 보여준다. #. 가진 건 없지만 ‘부모’의 사랑 온전히 느낀 황태용! 반면, 흙수저의 삶을 살게 된 황태용은 ‘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처절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황태용은 생일날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에 감동을 받고, 가장 가까이에서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전에 없었던 엄마, 아빠라는 존재의 따뜻함을 느끼곤 했다. 황태용은 이유 없는 호의를 베푸는 이승천과 말다툼을 이어가던 중, 돈 때문에 부모를 바꿀 기회가 있다면 하지 않겠냐는 승천의 말에 “나는 안 바꿔. 나는 우리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거든”이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자신에게도 금수저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 앞에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엄마, 아빠 절대로 잃고 싶지 않아서야”라며 현재의 삶을 살기로 결심하는 등 가난함 속에서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MBC ‘금수저’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31 09:27
연예일반

‘금수저’ 육성재, 父 사고에 다시 흙수저 삶 선택

육성재가 다시 흙수저의 삶을 선택했다. 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 5회에서는 한 달의 시간 끝에 원래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기로 한 육성재(이승천 역)의 운명적인 선택과 그 결과가 그려졌다. 앞서 황태용이 된 이승천(육성재 분)은 아버지 이철(최대철 분)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윽고 승천과 몸이 바뀐 황태용(이종원 분)도 달려와 아버지를 걱정했고, 애틋하게 서로를 대하는 철과 태용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 승천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그때 철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져 응급수술에 들어갔고, 승천은 갑작스레 찾아온 불행이 자신이 부모를 버린 대가라고 여겨 깊이 반성한 뒤 다시 원래 가족에게 돌아갈 결심을 했다. 원래 집으로 돌아가 신비한 금수저로 밥을 먹은 승천은 흙수저의 삶으로 돌아갔다. 기적처럼 인생을 되돌릴 기회를 얻은 승천은 “일 년 후 다시 만나자꾸나”라고 말하는 금수저 할머니에게 “다시 볼 일은 없을 거예요”라면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금수저’로 삶이 바뀌었을 당시 기억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금수저 할머니의 설명과는 달리, 태용은 본래의 삶으로 돌아간 후에도 승천으로 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혼란을 느끼는 등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암시했다. 한편 이철의 공사장 추락사고 당시 파손된 차의 수리비로 1억이라는 큰돈이 청구돼 승천의 가족은 또 다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승천은 황현도(최원영 분)를 찾아가 1억을 빌려 달라고 사정했지만, 현도는 “너나 네 부모를 담보로 빌릴 수 있는 건 가난뿐이란다”라는 싸늘한 말로 상처를 입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 승천과 나주희(정채연 분) 사이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주희는 승천의 집을 돕기 위해 자신의 물건을 팔아 1억을 마련했고, 이를 전해주러 가던 길에 오여진(연우 분)과 승천이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한 주희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으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그로부터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성인이 되어 명문대에 입학하고 고급 술집에서 샴페인 파티를 여는 ‘금수저’ 친구들,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준비 중인 승천의 처지가 대비됐다. 승천의 가족은 1억 원을 빌린 대가로 여진의 집에서 잡일을 해주며 얹혀살고 있었고,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힘겨워진 ‘흙수저’들의 삶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승천은 여진과 함께 태용의 집에 초대받았고 그곳에서 주희를 다시 만났다. 여진은 주희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싶어, 승천이 자신의 집에 얹혀산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굴욕감에 뛰쳐나간 승천과 그를 뒤따라간 주희는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고, 여진은 일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자 분해했다. 5회 말미에는 예측불가 전개가 이어졌다. 사실 자신이 몇 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정나라였다는 것. 승천처럼 운명을 바꿔 ‘금수저’가 되었다고 털어놓은 여진은 다시 부유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며 승천을 도발했고, 원하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마법의 금수저를 호수 한가운데에 던져 버리며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MBC ‘금수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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