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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주총 이슈 이사 보수한도, 기업들 엇갈린 행보 주목...삼성·LG·SK 삭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 보수한도와 관련한 기업들의 엇갈린 행보가 주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부터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글로벌 장기침체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이 움츠리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이사 보수한도 삭감 등의 선제적 조치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한도 총액을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이 상정된 상황이다. 장기성과와 보수한도를 1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이는 게 골자다. ㈜LG 역시 오는 27일 주총에 보수한도를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낮추는 안건을 올렸다.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와 LG화학도 보수한도를 각 10억원씩 줄인다. LG생활건강은 법인 분할 후 처음으로 보수한도를 삭감(80억→60억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맬 예정이다. SK그룹도 보수한도를 삭감하는 추세다. 지주사 SK가 보수한도를 220억원에서 180억원으로 삭감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도 각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내리는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장기 불황과 관련해 올해 실적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실적에 따른 상여금 확대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보수한도를 줄이는 등 경영진들도 어려움에 동참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 총액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4일 대한항공과 포스코홀딩스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먼저 대한항공의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올해 대한항공의 보수한도 총액은 90억원이다. 지난해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된 총액을 그대로 승인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연금이 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사들의 보수로 68억원가량 지급했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봉 상승이 눈에 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39억1715만원을 수령했는데 전년 대비 64%나 오른 금액이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의 100억원 보수한도도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했다. 포스코홀딩스의 보수한도 총액이 실제 지급액과 괴리가 크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사외이사 7인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1000만원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수사 중인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이사회’를 겨냥해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올해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30억원이나 증액하는 안건을 21일 주총에 올렸다. 대기업들이 글로벌 침체에 따른 경영 효율화에 동참하는 분위기와는 다른 행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0 07:00
경제

초호화 별장에 회삿돈 200억…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검찰 송치

별장 건축비 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 부회장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이 부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개인별장을 짓는 과정에서 법인자금 약 203억 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는다.수사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갤러리, 영빈관, 연수원 등 목적으로 해당 건물을 지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이 건물은 야외욕조, 요가룸, 와인 창고 등을 갖춘 전형적인 개인별장이라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이 건물이 법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이 없고, 이 부회장이 사비로 수십억 원대의 가구를 들여놓은 사실을 확인했다.또 부지 선정, 건축 설계, 자재 선택 등 모든 건축 과정이 이 부회장의 주도로 진행됐다고 경찰은 전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0.24 16:42
경제

오리온 이화경 부회장, 미술품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4억여원 상당의 회사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이 부회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그룹 창업자의 딸인 이 부회장은 회사가 보유한 미술 작품의 매입·매각, 전시, 보존 임대 등 관리 업무를 총괄하면서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이 부회장은 2014년 2월 경기도 양평군 오리온 양평연수원에서 보관하던 회사 소유의 미술품인 마리아 퍼게이의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을 계열사 임원을 시켜 자택에 놓아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작품은 시가 2억5000만원 상당이며, 이 부회장은 집에 진품을 가져가는 대신 연수원에는 모조품을 갖다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이 부회장은 2015년 5월 용산구 오리온 본사 부회장실에 걸어 놓은 장 뒤뷔페의 '무제'를 빼돌려 자택에 옮겨 놓기도 했다.이 작품은 오리온이 계열사 쇼박스로부터 빌린 것으로 가치는 1억7400만원 상당에 이른다.애초 이 사건은 시민단체들이 올해 3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회사 소장 미술품을 횡령했다며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검찰은 담 회장의 혐의점은 찾지 못했고 이 부회장이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했다.오리온 측은 "2백여 점의 미술품을 관리하다 보니 관리 소홀로 인한 실수가 발생했다"며 "이 부회장이 개인 소유 미술품들을 회사에 무상으로 대여하는 부분도 많으며, 미술품을 빼돌리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외에 검찰은 담 회장에 대해 제기된 2건의 고소·고발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지난 2월 동양채권단 비상대책위원회 등은 담 회장과 아들을 증여세 포탈 혐의로 고발했다.담 회장의 처형인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도 동양사태 피해자들의 강제집행을 면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했다며 함께 고발했다.이혜경 전 부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은 동양그룹 창업주 고 이양구 회장의 첫째, 둘째 딸로 이들의 남편인 현재현 전 동양 회장과 담 회장은 동서지간이다. 동양그룹과 오리온그룹은 2001년에 분리된 형제 그룹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7.18 16:03
연예

오리온 담철곤.이화경, ‘글로벌 초코파이 로드’ 개척

최근 오리온이 국내외 제과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국내에서는 오리온의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情’이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에서 발표하는 ‘2014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1분기 53위 대비 47위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6단계 상승했으며, 제과 부문 1위이자 유일한 100대 브랜드이다.‘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국내 대표 브랜드 900여 개를 대상으로 BSTI(BrandStock Top Index)를 측정해 매 분기 발표하고 있다.한편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로 1997년 중국에 이어 2006년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2009년에는 하노이에 파이?비스킷의 주요 시장인 북부 지역을 공략하는 제2공장을 가동하면서 베트남 제과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현재 호치민 공장은 남부 지역과 수출을, 하노이 공장은 북부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은 최근 베트남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6년 오리온이 베트남 제과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 만에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이 20억개를 돌파한 것. 이는 누적 매출액으로 3천억원에 달하며, 베트남 인구 9천만명이 1인당 22개씩 먹은 셈이다.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의 주도 하에 베트남 고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는 데 주력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Tinh(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띤’은 우리나라의 ‘정(情)’과 유사한 뜻을 지닌 단어로, 제품 포장과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현지 고객들과 친근감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수시로 베트남에 직접 가서 현장 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베트남 파이류 시장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섰으며, 제사 음식으로 쓰일 만큼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오리온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후 40년 동안 축적해 온 차별화된 품질관리 노하우다. 이화경 부회장은 평소 “전 세계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한국과 똑같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품질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이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은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등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이 발표한 ‘2013년 소비재 보고서’에서도 오리온이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칸타월드패널은 매년 식음료, 생활용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 세계 35개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순으로 순위를 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2년에 이어 작년에도 코카콜라가 1위에 올랐다.오리온은 70개의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중 52위를 기록, 2012년 58위에 비해 6계단 상승했다. 오리온 제품을 처음 구입한 고객도 1년만에 약 9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보고서는 오리온이 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예로 들면서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1993년 중국 진출 시 펼쳤던‘현지화 전략’을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기업으로, 중국 가정의 62%가 오리온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115만 가구가 제품을 구매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 시장에서는 18%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언급하는 등 오리온의 위상을 재조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오리온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8.15 11:14
경제

오리온, 담철곤·이화경 글로벌 경영 결실

오리온(회장 담철곤)은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이 발표한 ‘2013년 소비재 보고서’에서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70개의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중 52위를 기록, 2012년 58위에 비해 6계단 상승했다. 오리온 제품을 처음 구입한 고객도 1년만에 약 9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오리온이 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예로 들면서 담철곤 회장·이화경 부회장이 1993년 중국 진출 시 펼쳤던‘현지화 전략’을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기업으로, 중국 가정의 62%가 오리온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115만 가구가 제품을 구매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 시장에서는 18%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고 언급하는 등 오리온의 위상을 재조명했다. 오리온은 1997년 중국 북경에 첫 생산시설을 설립한 데 이어 담철곤 회장·이화경 부회장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로 상해, 광주, 심양에 연달아 현지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본격으로 해외공략에 나섰다. 담철곤 회장은 극소수의 관리자를 제외한 생산·영업 직원의 99%를 현지인들로 채용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중국인의 과반수가 오리온을 외국기업이 아닌 현지기업으로 인식하고 있기도 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오리온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담철곤 회장·이화경 부회장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칸타월드패널은 매년 식음료, 생활용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전 세계 35개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순으로 순위를 정해 발표하고 있다. 2012년에 이어 작년에도 코카콜라가 1위에 올랐다. 한편,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이화경 부회장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로 1997년 중국에 이어 2006년 호치민에 현지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2009년에는 하노이에 파이·비스킷의 주요 시장인 북부 지역을 공략하는 제2공장을 가동하면서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했다. 호치민 공장이 남부 지역 내수 물량 및 수출기지로서 자리잡고 있다면, 하노이 공장은 북부 지역 내수 물량 및 비스킷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담철곤 회장·이화경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은 최근 베트남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6년 오리온이 베트남 제과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만에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이 20억개를 돌파했다. 누적 매출액으로는 3천억원에 달하며, 베트남 인구 9천만명이 1인당 22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의 주도 하에 베트남 고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는 데 주력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Tinh(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띤’은 우리나라의 ‘정(情)’과 유사한 뜻을 지닌 단어로, 오리온은 제품 포장과 다양한 광고·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현지 고객들과 친근감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수시로 베트남에 직접 가서 마케팅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베트남 파이류 시장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섰으며, 제사 음식으로 쓰일 만큼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성공 비결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후 40년 동안 축적해 온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품질관리 노하우다. 이화경 부회장은 평소 “전 세계 모든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한국과 똑같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초코파이의 품질에 대해서도 결코 타협이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외에도 파이, 스낵 등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현지 회사인 낀또사를 제치고 베트남 제과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604억원으로 오리온 해외법인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의지에 따라 향후 동남아시아, 미주 등 해외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14.07.22 11:12
연예

오리온 초코파이, 베트남서 20억개 팔렸다

오리온이 베트남 법인의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이 5월을 기점으로 20억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2006년 오리온이 베트남 제과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만에 기록한 성과로, 누적 매출액으로는 3천억원에 달한다. 초코파이 20억개는 베트남 인구 9천만명이 1인당 22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의 주도 하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베트남 고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는 데 주력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Tinh(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띤’은 우리나라의 ‘정(情)’과 유사한 뜻을 지닌 단어로, 오리온은 제품 포장과 다양한 광고·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현지 고객들과 친근감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거의 매달 베트남에 직접 가서 마케팅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베트남 파이류 시장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섰으며, 제사 음식으로 쓰일 만큼 명품 대접을 받고 있다.또 다른 성공 비결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후 40년 동안 축적해 온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품질관리 노하우이다. 이화경 부회장은 평소 "전 세계 모든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한국과 똑같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초코파이의 품질에 대해서도 결코 타협이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수십 종의 짝퉁 초코파이가 출시되었지만, 맛과 품질이 떨어져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외에도 파이, 스낵 등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현지 회사인 낀또사를 제치고 베트남 제과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604억원으로 오리온 해외법인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향후 동남아시아, 미주 등 해외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6.08 15:27
경제

등기임원서 물러나는 재벌총수들…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내달부터 현대제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현대제철은 3월14일 인천광역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회장 대신 강학수 현대제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정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지난 2005년 3월 이사로 취임한 이후 9년 만이다.정 회장 뿐만이 아니다. 지난 18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부인 이화경 부회장이 오리온의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고 두산그룹에서는 박용만 두산 회장과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등이 각각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내려왔다. 이밖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해 대표 계열사인 롯데쇼핑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등기이사에 등재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재벌 총수들이 최근들어 속속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재계에서는 지난해 바뀐 법률에 따라 올해부터 고액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의 보수가 공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총수들이 등기임원직을 내려놓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연봉 5억원이 넘는 상장사 등기임원의 보수를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5억원 이상인 기업은 모두 117곳이며, 이중 대주주가 등기이사에 등재돼 있는 기업은 67곳(60명)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개별 임원 보수를 공개해야 한다.일례로 이번에 정몽구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사퇴한 현대제철의 경우 사외이사를 포함한 9명의 임원에게 지난해 총 100억원의 보수를 지급하기로 지난해 주총서 의결한 바 있다. 여기서 지난해 3분기까지 지급된 보수는 총 49억69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정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에게 지급한 금액은 47억7200만원이다. 이미 1인당 10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여기서 등기이사의 개별 보수를 공개하면 정 회장이 현대제철에서 얼마의 보수를 받고 있는지 드러나는 셈이다. 재벌총수들로서는 보수공개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재벌 총수들이 등기이사에서 또다른 이유는 법적인 문제에 희말린 경우다. 김승연 한화 회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회장은 11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후 검찰이 대법원 재상고를 포기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 임원으로 있을 경우 각 계열사마다 법적으로 사업 허가가 취소되거나 업무에 제한을 받을 수 있어 대표이사직을 사퇴한 것. 김 회장은 앞으로 한화갤러리아 등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다. 따라서 김 회장 이외에도 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기업총수들의 이사직 사퇴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원 LIG그룹 총수 일가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도 이후 대표이사직은 물론이고 등기이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이같은 재벌 총수들의 이같은 등기임원 사퇴가 책임경영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재벌 총수들이 실제 주요한 결정권을 쥐고 있으면서 결정에 대한 책임은 지지않는 경구가 일어날 수 있끼 때문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30대그룹 계열사 중 총수가 등기이사로 올라있는 경우는 절반을 겨우 넘을 정도고, 어떤 계열사에도 등기이사로 등재되지 않은 총수도 8명이나 된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2.25 07:00
경제

대기업 등기이사 연봉공개안 ‘실효성 논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연봉 5억원이 넘는 상장사 등기이사 보수 공개가 의무화됐지만 대기업 대주주들이 등기이사직을 사퇴하고 미등기 이사로 경영에 참여할 경우 연봉공개 대상에서 빠져 실효성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책임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다른 대주주들과의 형평성 논란도 예상된다. 18일 기업경영성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비상장사 등기임원 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5억원을 넘는 기업은 176개이고, 공개대상 인원은 536명이었다. 이 중 대주주 일가가 등기이사로 올라 있는 기업은 54.5%인 96개사, 대상은 93명으로 조사됐다.500대 기업 중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으로 범위를 좁히면 등기임원 평균연봉이 5억원 이상인 기업은 117개다. 이 가운데 대주주가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는 기업은 57.3%인 67개사, 인원은 60명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연봉공개 대상에 미등기 이사는 제외돼 대기업 대주주들이 등기이사직을 사퇴하고 미등기이사로 남을 경우 이들의 연봉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고 경영자 연봉 공개가 공론화된 이후 고액연봉으로 논란을 빚었던 오리온 담철곤 회장과 부인 이화경 부회장,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전 회장 등이 등기이사직을 사퇴했다.더욱이 상당수 기업들의 대주주들이 미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면 책임경영을 위해 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잇는 다른 대주주들과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일례로 신세계 그룹의 경우 대주주 일가가 모두 비등기 임원으로 공개 대상에서 빠져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이명희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딸 정유경 부사장 역시 미등기 임원이다.반면 현대차 그룹의 경우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큰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둘째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조카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까지 모두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이에 대해 CEO스코어 관계자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대주주들의 연봉만 공개되면, 앞으로 이들도 줄줄이 등기이사에서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11.19 07:00
경제

오리온그룹도 등 돌렸다…동양그룹, 법정관리 가나

동생의 회사마저 등을 돌린 동양그룹이 사면초가의 신세에 처했다. 오리온그룹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형제 회사’인 동양그룹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고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둘째 사위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동서지간이다. 이양구 창업주의 두 딸이 바로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과 이화경 오리온 그룹 부회장이다. 오리온그룹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오리온 그룹과 대주주들은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 의사가 없으며 추후에도 지원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양그룹이 오리온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해외 투자자들 및 주요 주주들로부터 우려와 문의, 상황설명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담 회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경영 안정과 주주들의 불안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본인과 부인(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오리온 그룹의 지배 구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 당국은 만기 도래 기업어음(CP)의 상환 자금이 부족해 '10월 위기설'이 도는 동양그룹에 대해 '오너 일가가 CP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동양그룹은 담 회장과 이 부회장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해 CP를 상환할 계획을 갖고 이를 오리온그룹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기준 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등 동양그룹 계열 5개사가 발행한 CP는 1조1000억원에 이르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돌아온다. 오리온 그룹이 자금 지원을 거절하고 나서면서 동양그룹은 계열사별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그룹의 총 여신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이 중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주)동양과 동양시멘트 등에 5000억원 정도의 여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산은은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1조1000억원이 대부분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몰려 있는데 이들 기업에 대한 여신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산은 관계자는 "형제 기업인 오리온 그룹이 지원을 거절한 마당에 여신 규모도 크지 않은 채권은행이 나서서 동양그룹을 지원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동양그룹에 대한 아무런 지원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에게 만기 도래 CP를 막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위한 보증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동양그룹은 만기 도래 CP를 막기 위해 자구노력을 진행중이지만 역부족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23일 "동양매직 매각, 동양파워 지분 매각, 화력발전 지분 매각, 섬유사업 부문 매각 등을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양그룹 안팎에서는 기업어음 상환이 시급해진 동양그룹이 자산을 적정 수준에 매각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당장 다음달 초께 동양매직의 매각이 예정돼 있지만 동양그룹의 급박한 사정이 알려지면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동양파워 지분 매각이나 섬유사업 부문과 레미콘 공장 매각 일정 역시 불투명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동양그룹의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계열사별로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요청하거나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9.24 07:00
경제

오리온그룹, ‘형제회사’ 동양그룹에 자금 지원 안해

오리온그룹이 '형제 회사'인 동양그룹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23일 밝혔다. 오리온그룹은 "오리온 그룹과 대주주들은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 의사가 없으며 추후에도 지원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양그룹이 오리온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해외 투자자들 및 주요 주주들로부터 우려와 문의, 상황설명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담 회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경영 안정과 주주들의 불안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본인과 부인(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오리온 그룹의 지배 구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 당국은 만기 도래 기업어음(CP)의 상환 자금이 부족해 '10월 위기설'이 도는 동양그룹에 대해 '오너 일가가 CP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동양그룹은 담 회장과 이 부회장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해 CP를 상환할 계획을 갖고 이를 오리온그룹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기준 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등 동양그룹 계열 5개사가 발행한 CP는 1조1000억원에 이르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돌아온다. 한편, 고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두 딸이 현재 동양그룹과 오리온그룹의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으며 사위들이 각 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9.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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