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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부터 공승연까지, 전주영화제 달군 스타들…드레스 코드는 블랙

전주국제영화제가 별들의 등장으로 들썩였다. 1일 오후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 다수의 배우가 현장을 빛낸 가운데 올해도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블랙 의상이 주를 이뤘다. 이날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이는 변우석이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변우석은 블랙벨벳 정장에 보타이를 입고 등장,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변우석을 비롯한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전주를 찾은 이유미는 시스루 디자인의 블랙 튜브톱 드레스를 착용해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블랙 수트를 차려입은 진구는 어깨까지 오는 중단발 헤어스타일로 카메라 앞에 서 눈길을 끌었다. 류현경과 김환희는 블랙 색상의 투피스 의상을 나란히 입었다. 류현경은 카디건 형태의 브이넥 상의에 롱스커트를, 김환희는 리본 장식이 돋보이는 튜브톱에 드레스 형태의 스커트를 매치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외 정준호, 유지태, 설정환 등 역시 깔끔한 블랙 정장으로 축제 현장을 찾았다. 반면 개막식 진행자로 나선 공승연과 이희준은 화이트 의상으로 톤을 맞췄다. 공승연은 실크 재질의 화이트 롱드레스에 반묶음 헤어스타일로 청순함을 강조했고, 이희준은 블랙 하의에 화이트 재킷을 더해 공승연과 시밀러룩을 완성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총 43개국 232편(국내 102편·해외 13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1 21:13
영화

[포토]공승연 이희준, 전주영화제 개막식 사회 맡았어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개막식이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렸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공승연과 이희준이 개막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주제로 10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43개국 232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전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01/ 2024.05.01 19:30
연예일반

베일 벗은 전주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미야케 쇼 “다양성 말하고파” [종합]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이 신작 ‘새벽의 모든’을 들고 전주를 찾았다.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새벽의 모든’ 시사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야케 쇼 감독을 비롯해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했다.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에 이어 다시 전주국제영화제에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신작을 만들 때마다 여기서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또 개막작으로 초대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벽의 모든’은 PMS(월경 전 증후군)를 겪고 있는 여자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남자 야마조에가 직장 동료로 만나 연인도, 친구도 아닌 동지와 같은 특별한 감정이 싹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미야케 쇼 감독은 작품 연출 계기를 묻는 말에 “원작 속 주인공들에게 끌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놓인 상황에 자문자답한다. 그 과정에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며 소극적이지 않고 액션을 한다. 그게 너무 귀엽고 끌려서 캐릭터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새벽에 대해 “밤에 누군가를 만나고 새벽에 귀가하면서 보는 풍경 중 하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이다. 그럴 때마다 새벽의 다양한 모습을 생각했다. 누군가는 하루를 끝내고 누군가는 또 시작하는 새벽의 이런 다양한 이미지를 많이 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야케 쇼 감독은 “영화 속 PMS나 공황장애 말고도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자기 마음과 생각처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일본 사회에 굉장히 많다. 육체적 어려움보다 사회에서 활동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영화를 통해서 이런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일반 사람, 보통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이 많다. 영화 속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라며 “영화를 만들 때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며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큰 테마로 다뤘다”고 짚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우리 영화에서 표현되는 증상들이 공황 장애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배우가 그걸 연기하면서 공황 증상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그래서 현장에 의사가 계속 대기했고 집에서도 연기 연습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미야케 쇼 감독이 꼽은 ‘새벽의 모든’의 관전포인트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그는 “주연 두 분도 너무 훌륭했지만, 다른 분들도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셨다. 예를 들면 회사 직원으로 나오는 연세가 드신 베테랑 선배 배우나 어린 친구들이다. 이 많은 출연자를 주목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에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한국 배우 중에서는 누구와 함께하고 싶으냐고 묻자 미야케 쇼 감독은 “이런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는 게 부끄럽다”면서도 “일본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심은경 배우와 하고 싶다. 같은 시대를 사는 훌륭하고 존경하는 배우라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끝으로 미야케 쇼 감독은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는 굉장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느꼈다. 여러 영화제에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공기를 못느끼는 영화제도 있다. 이번에도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객과 함께 저희 영화를 같이 즐기고 영화제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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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두 미키는 없고 다스베이더는 명령을 듣지 않는다 [IS비하인드]

하늘 아래 두 미키는 없다. 무슨 말인고 하면 미키마우스가 동시에 두 곳 이상의 장소에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다.지금은 마블, 스타워즈, 아바타 등 많은 메가 IP를 확보한 대기업이지만 디즈니의 시작은 소규모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였다. 1923년 설립돼 1937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내놓기 전까지 미키 마우스가 미쳐 날뛰는 비행기에서 영원한 연인인 미니 마우스와 사랑을 나누던 6분여의 단편 애니메이션 ‘미친 비행기’, 미키 마우스의 출세작인 ‘증기선 윌리’ 등 많은 단편을 발표했다.벌써 만들어진 지 100년이나 된 월트디즈니는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그만큼 미키 마우스를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들도 많고, 이 각각의 캐릭터와 함께 자란 이들도 많다. 그래서일까. 이 거대한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깨트리지 않기 위해 월트디즈니가 고수하는 아주 강력한 정책이 있다. ‘절대 인형탈 속 인물의 정체를 알리지 말 것’이 그것이다. 일례로 디즈니랜드에는 어린이를 제외한 입장객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스튬을 착용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디즈니랜드에는 여러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시간에 맞춰 등장, 입장객들과 사진을 찍어 주고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코스튬을 입고 들어가면 자칫 이 관람객이 디즈니 캐릭터를 대표한다고 오인받을 수 있어 만들어진 규정으로 알려졌다.디즈니가 팬들의 몰입감을 지켜주기 위해 만든 규정은 또 있다. 같은 시간에 한 캐릭터가 두 장소 이상에 존재하면 안 된다는 것. 만약 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 미키 마우스가 나오고 있다면, 올랜도, 홍콩, 도쿄, 상하이, 파리 등 다른 디즈니랜드에서는 같은 시간 미키 마우스를 볼 수 없다. 다른 어떤 공식 행사도 마찬가지다.또한 인형탈 속에 들어간 인물들의 정체도 기밀이다. 직원들조차 안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할 만큼 디즈니는 비밀 지키기에 철저하다. 탈 안에 들어가 있을 때는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지우고 그 캐릭터에 동화되는 게 기본이다.이 같은 원칙은 디즈니 산하의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적용된다. 루카스필름의 IP ‘스타워즈’도 마찬가지다. 이 일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올해 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전주영화제 등 곳곳에서 다스베이더가 참석한 행사가 열렸는데, 이때 다스베이더가 사진기자들로부터 여러 포즈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다스베이더가 누구던가. ‘스타워즈’ 절대 악이자 군림자인 그는 누구의 명령도 듣지 않는다.다스베이더가 협조하지 않자 함께 자리한 스톰투루퍼들도 역시 비협조 자세를 보였다. 스톰투루퍼가 복종하는 건 오직 다스베이더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이례적인 포즈 거부에 사진기자들은 다스베이더의 정체를 외국인으로 의심, 현장 관계자에게 “저 사람(다스베이더)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다. 여기에 대한 디즈니 직원의 대답은 “갤럭시에서 왔다”는 것. 100년이란 역사가 있기에 가능한 기세 아니었을까. 여기에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랴. 회사가 100년이나 되면 이렇게 철저하게 세계관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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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JIFF 집행위원장 “세계가 열광하는 ‘K’ 백년대계 준비할 때” [IS인터뷰] ①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JIFF)공동 집행위원장에겐 남다른 사명이 있다. 바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세계 게스트들도 앞다퉈 참가하는 유명한 영화제로 만드는 것.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영화계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만큼 자신에게 기대되는 것, 자신이 해야할 몫은 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게 정 집행위원장의 각오다.‘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호텔 카페에서 정준호 집행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조덕현 작가가 마련한 안성기 전시회를 방문하고 익산에서 막 오는 길이었다. “오는 길에 차가 좀 막혀서 늦었다”는 그에게 “괜찮다”며 자리를 안내한 뒤 숨을 고르고 인사를 나눴다. 전날 늦게까지 개막식 행사를 치른 뒤라 밝은 얼굴에도 피곤한 기색이 엿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제가 집행위원장이 됐을 때 여러 의견이 있었던 걸 알고 있고 그게 어떤 뜻인지 충분히 이해해요. ‘전주국제영화제’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를 하는 독립영화의 산실인데 저는 그동안 주로 상업영화를 해왔으니까요. 그런데 우리 영화제의 슬로건이 이번에 ‘우린 늘 선을 넘지’잖아요. 저도 나름대로 선을 넘어보려는 거죠. 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서요.” 실제 정준호는 집행위원장이 되며 기업인 40여 명이 중심이 된 전주영화제 후원회를 발족했고, 대한항공 스폰서를 연결해 미주와 유럽 쪽 게스트들이 전주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에는 대신 ‘전주영화제’가 가진 작품의 저작권을 풀어 기내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제와 항공사의 윈윈 전략인 셈이다. 정준호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영화제다. 영화제가 자금난으로 위축되면 세금을 낸 시민들에게 제대로 보답할 수 없다. 영화제의 외연을 확장하고 시민들과 연결하는 일을 내 사명으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4~5개월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 ‘전주국제영화제’는 정말 마니아층이 탄탄하다는 것, 대신 조금 비마니아층에게는 덜 알려져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대안영화, 독립영화를 주목한다는 영화제의 정통성은 유지를 하면서 거기에 대중성을 접목하면 어떨까 한 거죠. 실제로 전주에 와서 식당을 돌아다녀 보면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 하고 있는 상인 분들이 많았어요. 저는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어요.”국내·외 정상급 스타들이 다수 참석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달리 ‘전주국제영화제’는 보다 예술로서의 영화에 집중해왔다. 그 덕에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명망이 높지만 일반 대중에게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게 사실. ‘두사부일체’(2001) ‘가문의 영광’(2002), ‘공공의 적’(2002)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에 출연한 정준호가 공동집행위원장이 된 뒤 그 무엇보다 영화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건 이 때문이리라.물론 그 선에 대해선 정준호 집행위원장도 여전히 고민이다. 영화제를 널리 알리는 것 자체가 영화제의 정통성을 훼손하지는 않지만, 너무 대중을 향한 홍보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자칫 영화제가 중구난방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진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는 전주시의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 그리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에게도 ‘전주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정말 많은 작품과 영화인들을 발굴해왔어요. 제 의견은 이제 발굴에만 그치지 말자는 겁니다. 그렇게 발굴한 작품들을 배급하고, 마케팅에도 힘을 쏟아서 대중 앞에 끄집어내주는 거예요. 농사를 지었으면 그걸 다른 사람들도 맛볼 수 있게 해야죠.”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이를 전주의 대표 먹거리인 비빔밥에 빗대었다. 비빔밥은 여러 채소가 모이는 일종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 정준호 집행위원장이 바라보는 영화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세계 곳곳의 좋은 영화와 영화인들이 모여 자신의 작품을 서로 소개하고 나누는 것. 마치 장터 같은 풍경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펼쳐지길 바란다고 했다.물론 근간은 콘텐츠에 있다.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고, 전 세계가 K팝에 맞춰 몸을 흔드는 지금이 바로 기회다. 모두가 한국에 집중할 때,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를 갖춘 전주가 치고 나가야 한다. 백년대계, 나아가 천년대계를 보고 독립영화에 투자해 한국 영화계를 빛낼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전주국제영화제’에 훌륭한 작품들이 정말 많아요. 꼭 보러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짜 여기 아니면 못 볼 파격적인 작품들이 영화인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와서 티케팅도 해보시고, 맛있는 것도 즐기시고, 그러시다 보면 ‘전주국제영화제’와 사랑에 빠지게 될 거예요.”전주(전북)=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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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잊게 한 뜨거운 열기… ‘24th JIFF’ 10일의 대장정 시작 [종합]

일교차가 큰 쌀쌀한 날씨에도 레드카펫엔 열기가 가득했다. 올해로 24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15일간의 대장정을 뜨겁게 시작했다.27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뚫고 정상 개최된 만큼 올해 영화제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이 레드카펫에 직접 나와 참여한 게스트들과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나눴다. 개막식은 진구, 공승연의 사회로 진행됐다. 레드카펫에서는 개막식 사회자들을 비롯해 옥자연, 신현준, 이동휘, 자우림 등 많은 스타들을 만날 수 있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레드카펫 주위를 가득 채운 관객들은 게스트들이 레드카펫을 걸을 때마다 큰 함성과 박수로 이들을 환호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진구는 자신을 “선을 넘는 배우”라 소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다. 진구는 “선을 넘고 경계를 허무는 도전을 ‘전주국제영화제’는 계속해왔다”며 “새로운 표현방식과 경계 없는 상상 방식을 통해 올해도 ‘전주국제영화제’는 예술장르의 영역 확장을 시도해왔다”고 소개했다.이어 “다음 달 6일까지 전주가 영화로 가득 차게 된다. 성공적 개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개막식은 레드카펫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공연, 우범기 전주시장 겸 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의 조직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안정을 추구하는 우리는 늘 선 앞에 서면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전주국제영화제’가 두려움으로 선을 넘지 않았다면 지금의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 여러분도 두려워하지 말고 선 너머의 새로운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며 개막을 알렸다.공동집행위원장 자격으로 무대에 오른 정준호는 “아마 작년 겨울부터 선을 제일 크게 넘은 사람이 내가 아닌가 싶다”며 자신의 집행위원장 자격을 두고 벌어졌던 갑론을박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영화계 안팎에서 걱정하는 선후배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민성욱 집행위원장이 안방 살림을 한다면 나는 대외협력, 홍보, 기업 유치와 같은 부분을 맡아 하고 있다. 비즈니스 동업하면 안 된다는 옛말이 있지만,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성공적인 만남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후 개막작인 영화 ‘토리와 로키타’ 상영도 이어졌다.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로 넘어온 두 난민 소년소녀가 서로 의지하면서 힘든 시간을 견뎌나가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유럽에 닥쳐 있는 사회문제를 냉철하게 바라보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를 연출한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형제는 ‘토리와 로키타’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두 감독은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개막작 언론 시사 및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영화의 나라로만 알고 있었다. 이렇게 한국에 오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올해 전주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42개국의 247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영화는 122편이다. 영화제는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전주=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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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x공승연,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 맡는다

배우 진구와 공승연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14일 전주영화제 측은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제24회 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진구와 공승연을 선정했다고 알렸다. 진구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단단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공승연은 ‘혼자 사는 사람들’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을 수상하고, 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레드카펫 게스트 입장 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공연, 우범기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환영사,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소개,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의 순으로 진행된다.개막작 ‘토리와 로키타’는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작품으로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년과 사춘기 소녀,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다르덴 감독의 최초 내한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이뤄져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린다.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열흘간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한국 단편 38편은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4 14:17
영화

'잔챙이' 임채영, 전주영화제·애리조나영화제 공식 초청…글로벌 행보

배우 임채영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31회 애리조나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임채영 주연의 영화 ‘잔챙이’(감독 박중하)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과 제31회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외국어 부문에 진출했다. 임채영은 영화제의 공식 초청받아 오는 27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잔챙이’는 조용하고 아늑한 낚시터에 모인 세 남녀의 이야기다. 슬럼프에 빠져 불러주는 곳도 없는 배우지만, 낚시 유튜브로서는 인기를 얻고 있는 호준(김호원)과 호준을 작품 오디션에서 떨어뜨린 남감독(성환), 한 때 남감독 작품의 단역이었지만 지금은 촉망받는 여배우가 된 희진(임채영)을 통해 삶의 가치와 기준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임채영은 희진 역을 맡아 평단으로부터 자신의 예술혼이 원하는 진짜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정작 자신의 영혼과 가슴으로부터는 확답을 받지 못해 고뇌하고 선택이라는 사잇길에서 흔들리는 인물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임채영은 출연작인 황혜인 감독의 단편 ‘홀’이 5월 개최되는 칸국제영화제 단편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겹경사도 누리게 됐다.한편 임채영은 차기작으로 오는 7월에 크랭크인하는 손희송 감독의 음악호러 장편영화 ‘포르테’의 주연 연지 역 캐스팅을 확정짓고 피아노 레슨에 집중하고 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4.11 18:53
영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12일 예매 시작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개·폐막식을 포함한 전체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예매는 12일 오후 2시에 오픈되고, 일반 예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할 수 있다.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일반 상영 8,000원, 마스터클래스 15,000원, 이벤트 상영·전주톡톡은 12,000원, 개·폐막식/심야 상영은 20,000원, VR 영화는 4,000원이다. 온라인 예매 후에는 별도의 발권 절차 없이 ‘모바일 티켓’만으로 상영관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판매 좌석은 온라인 예매로 판매할 예정이며, 온라인 예매를 통해 매진되지 않은 판매분은 영화제 기간 중 운영하는 현장 매표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장애인 및 휠체어 관객을 위한 좌석은 10일부터 온라인 신청 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더불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전주시민의 영화제 접근성을 높이고자 매년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 매표소를 운영해왔다. 올해 사전 매표소 운영 기간은 11일부터 17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운영한다. 일반 온라인 예매 오픈 전인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은 전체 예매 분량의 20%를 우선 판매한다. 사전 예매가 가능한 대상은 전주시민, 전주에 주소지를 둔 학교 혹은 직장의 재학생과 직장인이며, 예매 시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학생증, 명함 및 사원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폐막식을 포함한 모든 상영작 예매가 가능하지만 상영작 1편당 1인 최대 2매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사전 예매 결제 수단은 오직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가능하며 현금 결제는 불가하다. 또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전주시민 대상 사전 매표소 이용 가능 대상자는,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하는 일반 상영작 및 폐막식 입장권 예매 시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해당 할인 혜택은 영화제 기간에도 계속 유지되어 현장 매표소에서 예매 시에도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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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준호 “정치적 야망 無..빚진 마음 갚으려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참여" [인터뷰]

“영화계에 빚진 마음이 있어서 고심 끝에 수락했어요.”배우 정준호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심경이다. 정준호는 지난 4일 서울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아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경위와 각오, 그간의 논란들에 대한 심경, 그리고 영화제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그는 “진심으로 한국 영화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항상 빚진 마음이 있었다”면서 “집행위원장 제안이 왔을 때 여러 차례 고사했다가 정말 한국영화계에 빚진 것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정준호의 이 같은 토로는, 영화제를 위한 자신의 진심을 곡해하지 말아달라는 뜻인 동시에 이제는 영화제에 대한 응원을 부탁한다는 당부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12월 정준호가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위촉된 뒤로, 팬데믹 이후 온전히 치러지는 첫 행사에 관심이 쏠리기 보다는, 정준호 흔들기에 더 초점이 맞춰졌던 터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조차 정준호 집행위원장 위촉에 대한 질문과 답이, 영화제 상영작에보다 더 관심이 쏠렸다. 정준호는 “청문회에 선다는 게 이런 기분인가 싶더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전주시장과 인연 없었다, 제안 받고 여러 차례 고사정준호는 지난해 12월 민성욱 전 부집행위원장과 같이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24년만에 전주영화제 첫 공동집행위원장이다. 영화제 측은 당시 “그간 독립과 대안이라는 가치를 표방하며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했고, 국내외 독립예술영화 지원 및 상영을 통해 고유의 기반을 다졌지만 한편으론 일반 대중에게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다는 견해가 공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의 전환이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제의 바람과는 달리 정준호 위촉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쏟아졌다. 당연직으로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정준호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한 반발과 그로 인한 영화계 인사들의 반대가 이어졌다. 실제 정준호 선임을 놓고 조직위원회 이사 7명 가운데 방은진 감독과 배우 권해효, 한승룡 감독 등 영화인 이사 3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은 정준호 임명이 확정되자 항의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준호가 독립, 실험, 대안 영화에 초점이 맞춰진 전주영화제와 별 인연이 없으며, 조직 운영 경험이 없다는 게 명분 중 하나로 거론됐다. 이는 마치 영화계가 정준호의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위촉을 반대하는 것처럼 비추어지기도 했다.마침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강릉국제영화제가 폐지되고 평창국제영화제가 예산 삭감으로 존폐 위기에 놓이자, 지자체장이 영화제에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뒤흔든다며 한 데 묶여서 거론되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화제 밥그릇 싸움에다 지자체가 예산의 대부분을 지원하는데 정작 시민들과는 동떨어져 진행되는 행사에 칼을 빼든 것에 대한 반발인데 마치 영화계 전체 의견인양 과대 포장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준호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위촉을 강행했던 터라, 그가 우 시장의 선거를 도와서 낙하산으로 내려왔다는 풍문도 상당했다.정준호는 “우범기 시장과 인연이 전혀 없었다”며 손사레를 쳤다. 그는 “우범기 시장 주변에 있는 문화, 영화계 관련한 분들이 영화제를 더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저를 추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제안을 받고 바로 고사했어요. 제가 배우 일을 할 뿐만 아니라 두 회사의 대표로 사업을 하고 있기에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그간 전주영화제에 두어 차례 배우로 참가했을 뿐 영화제 특색에 맞춰 큰 참여를 못했기 때문이었죠.” 정준호는 그 뒤로 몇 차례 고사했지만 거듭된 제안에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면 내가 전주영화제를 위해서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배우 활동뿐 아니라 사업도 오래해서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니 그걸 활용하면 영화제와 전주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25년간 상업영화계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제작도 하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독립, 저예산 영화에는 큰 관심을 못 두고 편한 길만 걸어왔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정준호가 정치적인 야심이 있어서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한다며 흔드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는 “저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봤다”면서 “정치적인 야망과 꿈이 있다면 왜 내 고향인 충청도가 아니라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준호는 “진심으로 영화계에 빚진 것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맡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주영화제 후원회 발족과 시민과 즐기는 영화축제 비전정준호는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비전을 두 가지로 꼽았다. 그는 “전주영화제는 독립, 대안, 실험영화에 집중하는 분명한 색깔을 갖고 있고 그간 많은 분들이 잘해 오셨다”면서 “그 색깔을 유지하면서 전주영화제가 발굴하고 지원하는 감독들을 보다 많이 늘리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이를 위해 기업인 50여명이 참여하는 전주국제영화제 후원회를 발족했다. 친분 있는 기업인들에게 두루두루 연락해 단발성 후원이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와 영화제가 발굴하는 감독들을 꾸준히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정준호는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셔서 벌써 2억원 가량이 모아졌다”면서 “그 기금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와 독립영화 감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주영화제가 추구하는 색깔은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그간 영화제의 색깔을 잘 지켜오신 분들이 이끌고 저는 제가 잘 하는 일을 하려 한다”면서 “만일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가 아니었으면 결코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정준호는 두 번째 비전으로 영화제와 전주시민들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영화축제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 거리뿐 아니라 전주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이 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기간에는 많은 분들이 전주를 찾다가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 게 아니라 영화제 이후에도 전주가 부산처럼 한국영화산업에서 중요한 위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주는 영화 촬영지로서 손색이 없는 풍광과 문화의 도시예요. 그래서 더 많은 영화를 비롯해 K콘텐츠 촬영 유치를 위해 각종 지원과 인허가를 원스톱 서비스로 시행되도록 영화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과 전주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협조하려 해요. 전주시와 전북도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어요.”영화제 색깔을 지키면서 더 많은 후원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 그리고 영화제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와 K콘텐츠 산업을 유치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게 그의 비전인 셈이다.골프웨어 벤제프와 웨딩업체 해피엔젤라를 운영 중인 정준호는 “하와이 호텔사업부터 시작해 20여년 가까이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조직 운영 노하우,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로 전주영화제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정준호가 배우로서 일을 접은 건 아니다. 그는 재미 교포 여소영 감독이 연출한 미국 독립영화 ‘스모킹 타이거’를 올 초 촬영을 끝마쳤다. 이민 1세대 아버지로 출연한다. 또 올 상반기 작품 활동도 계획 중이다. 배우로서, 사업가로서, 이제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이제 정준호는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 가장 우선순위를 단연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꼽았다. 정준호는 “올해 전주영화제 출품작이 역대 최대”라면서 “아이디어가 독특하고 신선한 작품들이 많아서 영화제를 찾을 관객들이 좋아할 프로그램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영화의 거리에 있는 전주돔에서 여러 행사를 했는데 그 자리에 전주독립영화의집이 건립될 예정이라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그래서 올해는 오거리문화광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팔복예술공장 등 전주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영화제를 찾는 분들과 전주시민들이 고루 즐길 수 있는 영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얼마 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문했어요. 배우로 영화제를 찾았을 때는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들었을 뿐이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이제는 제가 밥상을 차려야 하는 만큼 전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이번 영화제를 즐기시길 진심으로 바라요.”정준호가 집행위원장으로 처음 참여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 개막해 5월6일까지 진행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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