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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콘’ 어린이날 특집, 기존보다 빠른 방송 시간 논의 중”

KBS가 ‘개그콘서트’ 어린이날 특집 방송의 시청 등급을 ‘전체관람가’로 바꾼 가운데 방송 시간 변경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개그콘서트’의 기존 방송 시간대인 오후 10시 35분이은 어린이가 시청하기에 늦은 시간이라는 의견이 계속 나와서 내부적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더 이른 시간으로 편성을 변경해 (타 방송사들의 프로그램들과)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개그콘서트’ 측은 “다음 달 5일 어린이날 특집 방송 시청 등급을 기존 15세 이상 시청가에서 전체 관람가로 낮추고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9년 ‘개그콘서트’가 방송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한 어린이 시청자의 편지 때문이었다. ‘봉숭아학당’의 이상해(신윤승)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는 어린이의 편지에는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에 가고 싶은데 만 15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어린이를 못 보게 하면 ‘개그콘서트’가 오래 못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담겼다고. 특히 제작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녹화에 초대해주면 ‘말자 할매’에게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말이었고 한다. 제작진은 “어린이 시청자는 ‘바디언즈’ 같은 코너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자 할매’에게 고민 상담을 받고 싶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어린이날 하루만큼은 시청 등급을 바꾸더라도 어린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5 15:52
연예일반

[IS리뷰] 동화에서 길을 잃어버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심오한데 빠져든다. 동화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 이런 걸까 싶다.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자전적 판타지를 담은 작품이다. 그가 은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어머니가 일하던 병원에 화재가 발생하고 그길로 어머니를 잃게 된 마히토. 이듬해 아버지를 따라 어머니의 고향인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푸른 깃털의 왜가리는 “어머니가 살아있다”며 마히토를 자극하고 왜가리를 따라 이세계로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최소한의 티징 콘텐츠도 없고, 개봉 전 기자시사회도 진행하지 않았지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4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지브리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는 한국 관객에겐 불편한 요소들이 곳곳에 담겨있다. 배경부터 일본이 제국주의로 치달아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켰던 1930년대다. 마히토의 아버지는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공장의 대표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여기에 아버지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처제 나츠코와 함께 사는 것 역시 국내 관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다. 이는 마히토가 나츠코를 구하는 데 있어 감동을 만들기 위해 심어둔 장치 같으나 오히려 국내 관객이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상징, 은유가 많고 설명은 부족하다.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는 요소 때문인지 해석도 각각이다. 한편으론 정해진 마감 기한 없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원하는 예술 세계를 자유롭게 펼친 듯한 작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지브리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물과 불을 활용한 장면, 인물들의 리얼한 먹방 장면 등이 이번에도 특유의 그림체와 만나 그리움을 자아낸다. 등장하는 순간 귀엽다는 말이 절로 나올법한 와라와라 무리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영화 중간중간에 깔리는 지브리스러운 음악은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주제가인 요네즈 켄지의 ‘지구본’이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데 노래가 좋아 끝까지 자리를 지킬 만하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머리는 어느 순간부터 이해를 거부하지만, 눈과 귀는 즐거울 법 하다. 지난 25일 개봉. 전체관람가. 124분.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8 11:55
영화

[IS리뷰] ‘인어공주’ 흥겨운 노래와 세심한 각색, 원작에 더해진 매력 ②

월트디즈니의 새로운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캐스팅 논란을 딛고 대중에 공개될 채비를 마쳤다. 바다 속 환상적인 세상과 명곡들, 그리고 약간의 각색이 더해져 실사 영화만의 매력을 뽐낸다.디즈니 공주 시리즈 중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지난 1989년에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다. ‘인어공주’ 속 노래들은 최고의 영화 사운드트랙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서도 기존 명곡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러닝타임 135분 내내 귀를 즐겁게 한다.영화는 애니메이션과 같이 바다 위를 항해하는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를 비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흥겨운 선원의 노래 ‘팬텀 빌로우’부터 과거 ‘인어공주’의 추억을 강하게 불러온다. 원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타이틀곡 ‘파트 오브 유어 월드’와 세바스찬(다비드 디그스)의 ‘언더 더 씨’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편곡을 더해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언더 더 씨’는 할리 베일리의 아름다운 추임새를 추가하면서 더 풍부해졌고, 화려한 바다속 세상 CG와 더해져 ‘인어공주’ 속 가장 볼만한 명장면으로 꼽을 만하다.새로운 노래도 추가됐다. 에릭 왕자는 난파선에서 겨우 목숨을 건지고 어렴풋이 에리얼의 목소리를 듣는다. 아련하게 들리는 에리얼의 ‘사이렌의 노래’ 속 에릭 왕자는 신곡 ‘와일드 언차티드 워터스’를 시작한다. 에리얼이 육지를 갈망하는만큼, 바다를 갈망하는 에릭 왕자의 노래에는 거칠고 미개척된 바다를 넘어 왕국을 위한 새로운 ‘물길’을 열겠다는 소망이 가득 담겨 있다.원작에서 ‘음치’로 나오는 갈매기 스커틀(아콰피나)도 허스키한 목소리의 매력을 살린 랩 ‘스커틀벗’을 열창한다. 아름다운 노래에 적합하지 않은 허스키한 목소리도 랩이라는 장르로 얼마든지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다만 삽입되지 않은 원작 노래도 있다. 왕실 주방장 루이가 물고기를 요리하며 부르는 노래 ‘레 푸아송’은 생략됐다.아리엘을 둘러싼 조연들도 매력적이다. 특히 빌런 우슐라 역을 맡은 멜리사 맥카시가 호연을 보여준다. 멜리사 맥카시는 깊은 바다 속 문어 마녀인 우슐라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작은 손짓 하나까지 꿈틀거리는 욕망을 보여준다. 바다게 세바스찬과 갈매기 스커틀은 코믹한 장면을 담당하며 웃음을 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귀여운 물고기 플라운더(제이콥 트렘블레이)의 극단적인 다이어트다. 통통하고 뭉툭한 코가 귀여웠던 애니메이션 버전 플라운더와 달리 실사화에서는 그냥 ‘물고기 플라운더’가 되고 말았다.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디즈니의 세심한 각색 포인트도 보인다. ‘인어공주’ 속 육지 세상은 흑인 여왕이 다스리고 있다. 백인 왕자인 에릭 왕자는 입양아라는 설정이다. 우슐라는 바다의 왕 트라이탄에 의해 추방된 에리얼의 고모라는 설정으로, 에리얼이 그와 거래하는 이유에 개연성을 더 부여했다. 또한 트라이튼 왕의 7명 딸들은 세계 7개 바다를 다스리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결국 바다를 지배하게 된 우슐라를 무찌르는 것도 에릭 왕자가 아닌 에리얼의 활약으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더 많은 각색이 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원작 이야기를 크게 바꾸지 않는 것이 ‘인어공주’의 매력을 더 살릴 수 있었던 선택인 듯 하다.24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35분.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3 06:00
영화

“일부 공포스러운 이미지”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전체관람가 안 된 이유

디즈니의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어공주’가 미국 현지에서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지 못 했다.5일(한국시간) 미국 영화 사이트 필름레이팅스닷컴에 따르면 ‘인어공주’가 보호자 지도가 요구되는 등급인 PG 등급을 받았다.‘인어공주’는 ‘액션과 위험요소가 있고 일부 공포스러운 이미지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PG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영유아가 아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가 PG 등급을 받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앞서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라이온 킹’ 역시 같은 등급을 받았다. 2023.01.05 08:54
연예일반

[리뷰IS]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애들은 놀면서 커야지, 그런데 교사는?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회 구성원들의 책임 있는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는 기꺼이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돌봄 노동에 나선 교사 분홍이, 오솔길, 논두렁, 자두, 언덕 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토리마을방과후’는 지역 공동육아를 위해 설립된 협동조합으로 60여 명 아이들의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진다. 이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영어나 수학을 가르치지 않지만, 친구와 싸웠을 때 화해하는 법을 가르친다. 공사장을 지나는 위험한 길에서는 어떻게 안전하게 건널지 조언한다. 처음 두발 자전거에 오른 여덟 살 아이에게 요령 있게 중심을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상에서 아이의 삶이 그 자체로 빛날 수 있도록 질문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이름도, 빛도 없다. 돌봄 노동의 또 다른 말은 ‘그림자 노동’이다. 마을의 방과후 교사로 10년을 일해도 단 1년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오래전 우리 어머니들의 가사 노동과 돌봄 노동이 ‘경력 단절’이라는 네 글자로 압축되는 것과 같다. 돌봄 노동의 한가운데 있는 마을 방과후 교사들도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산다. 아이들과 활동이 끝나고 퇴근하는 교사는 스스로 한마디를 던진다. “나 오늘 뭐 했지?” 다큐멘터리는 아이들의 천진한 방과 후 활동과, 교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병렬로 배치해 관객들에게 ‘돌봄 노동’을 알린다. 성미산 자락을 오르내리며 꽃을 꺾고 아이들과 즐거워하다가 아이들이 돌아가면 교사회를 열고 부족한 조합 재정 문제를 고민한다. 이 그림자 교사들의 보수는 최저임금 경계를 넘나든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위대한 일인데 이들은 왜 이리도 초라해야 하는가. 코로나19는 방과후 돌봄 교사들에게 더 큰 고민을 안긴다. 아이들의 놀이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 오히려 운영 시간을 늘리고, 어떻게든 ‘더 놀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낸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는 것조차 주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일이 벌어지자 집에서 놀 수 있는 놀이 꾸러미를 개발하는 식이다. 그렇게 또 시간이 간다. 학교에 가보지 않은 1학년이 도토리마을방과후로 들어오고, 지난 6년 신나게 놀았던 6학년은 중학생이 된다. 마을 방과후 교사의 어딘지 씁쓸한 결말도 함께다. 오는 12일 개봉. 전체관람가. 94분.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3 08:00
연예일반

“케미가 넘버원”… ‘코리아 넘버원’ 유재석·이광수·김연경, 韓 문화 알린다 [종합]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뭉쳤다. 23일 오전 넷플릭스 ‘코리아 넘버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정효민 PD, 김인식 PD가 참석했다.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 ‘효리네 민박’, ‘마녀사냥’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능을 연출해 온 정효민 PD와 신예 김인식 PD가 연출을 맡았다. ‘코리아 넘버원’은 ‘한국의 전통 노동’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김인식 PD는 “K팝, K드라마로 한국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자체를 소재로 삼아보면 어떨까 했다. 조금 더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 세분을 통해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효민 PD는 “넷플릭스에서 보기 드문 제목이다. 기억에 남는 제목이었으면 했다. 무게 잡고 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길 바랐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을 캐스팅한 이유로 “다른 분들을 떠올릴 수가 없었다. 유재석 씨와 이야기했을 때도 떠올랐던 분들이었다. ‘모실 수만 있다면 너무 좋겠다’ 했는데 성사돼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PD는 장인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채로운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며 “의식주와 관련된 장인들을 모셔보자 했다. 그렇게 찾다 보니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들이 되더라. 이동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코리아 넘버원’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김 PD는 “한 번쯤 들어봤을 아이템들이 나온다. 세 분께서 열심히 노동하면서 익숙한 것들의 새로운 모습을 전달하는 게 목표였다. 아이템이 익숙하지 않은 해외 팬들도 한국이랑 조금 더 가까워지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정 PD와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일로 만난 사이’에 이어 ‘코리아 넘버원’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유재석은 “정효민 PD와는 인연이 계속 있었다. 가끔이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정 PD에게 '코리아 넘버원'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다른 예능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넷플릭스를 통해 저도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다”며 “언젠가 김연경과 이광수가 같이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이광수, 김연경과의 만남에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케미”라며 “두 분은 마음 씀씀이, 배려가 좋다. 두 사람만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첫 고정 예능으로 ‘코리아 넘버원’을 선택했다. 제작발표회가 처음이라는 김연경은 “현역으로 뛰는 운동선수라 해도 괜찮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취지가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광수, 유재석 오빠가 같이 나오니까 재밌을 것 같았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김연경은 “두 분이 너무 좋아서 큰 부담감이 없었다. 내가 가서 아무것도 안 해도 두 분이 도와줄 거라 믿었다. 사실 운동을 해야 해서 병행하기 힘들었는데 제작진과 출연진이 스케줄을 잘 맞춰주셨다. 프로그램을 했지만 하나의 추억을 같이 만들어갔던 것 같다. 일을 했다기 보다 같이 어디 놀러 가는 느낌이라 좋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능 제안도 있었다”며 “재석 오빠가 출연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빠를 믿었다. 워낙 국민 MC고 좋아서 한다고 했다. 뒤늦게 광수 오빠가 들어온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광수는 “취지가 좋아서 꼭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훌륭한 제작진, 재석이형도 계시고 연경이와 꼭 한번 만나서 뭘 같이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됐다.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노동 후 먹은 음식 중 기억에 남는 메뉴를 묻자 이광수는 “선장님이 배 위에서 끓여주신 해물 라면”이라며 “인생라면이었다”고 감탄했다. 김연경은 “장으로 만든 반찬들이 밥도둑이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음식을 가리는 게 많지는 않다. 땀을 흘리고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국밥하고 냉면을 같이 한 자리에서 같이 먹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코리아 넘버원’ 관전 포인트를 여섯 글자로 소개했다. 김 PD는 “와 전체관람가”, 정 PD는 “40분만 봐줘”, 김연경은 “우리들의 케미”, 이광수는 “케미가 넘버원”, 유재석은 “광수 연경 봐요”라고 말했다. 정 PD는 “넷플릭스에서 전체관람가를 받은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어린이들과 함께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고, 유재석은 “우리의 케미도 케미지만 우리가 열심히 땀 흘리고, 우리 문화에 대해 느낀 것들이 담겨있다. 시즌2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8편의 장인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나니까 다른 장인들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에 열심히 촬영한 ‘코리아 넘버원’ 재밌게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3 12:41
영화

'전체관람가+:숏버스터' 문소리 "영화 제작과정, 시청자와 공유 기쁨 커"

영화에 대한 애정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배우 문소리다. 문소리가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MC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월 28일 첫 공개된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영화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를 담았다. 우리나라 대표 영화감독이 제작한 공포와 판타지,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 단편영화 8편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친구'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김곡·김선, 윤성호, 홍석재, 김초희, 류덕환. 조현철·이태안 감독과 지난해 화제작 '펜트하우스'를 연출한 주동민 감독과 함께 다채로운 배우의 출연으로 티빙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문소리는 가수 윤종신과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MC를 맡았다. '홍신소(노홍철+윤종신+문소리)' 프로덕션을 결성, 단편영화를 이끌어가는 감독들과 제작진, 배우를 만나 매 회 유쾌하고 진솔한 입담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문소리는 유려한 진행 실력은 물론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줘 그 진정성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문소리는 “8편의 단편영화를 보고 영화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행복했다. 10명의 감독님들의 개성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고, 다양한 배우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시청자와 공유하는 기쁨이 컸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심을 표했다. 영화 배우이자 감독, 프로듀서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는 문소리는 지난해 영화 ‘세자매’로 올해의 여성 영화인상, 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에서 모두 트로피를 손에 쥐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번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는 MC로서 기량을 자랑하며 올어라운더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문소리는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에 출연한다. 조연경 기자 2022.06.28 10:54
연예일반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은 ‘멘’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작이 베일을 벗었다. ‘엑스 마키나’의 알렉스 가랜드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공포 영화 ‘멘’이 BIFAN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멘’은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제시 버클리 분)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공포를 다룬 작품이다. 26회를 맞이하는 BIFAN은 장르 영화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신선하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관객 및 국내외 영화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축제다. 올해는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 아래 정체성과 축제성을 강화했다. BIFAN 관계자는 “‘멘’은 ‘엑스 마키나’와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을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역작이자 영화제의 어느 작품보다도 가장 이상하고 독창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BIFAN에는 ‘멘’을 포함해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 ‘뉴 노멀’, 인터넷 괴담인 치악산 토막 살인사건을 재해석한 ‘치악산’, 개성 강한 감독들의 매력이 한데 모인 ‘전체관람가+: 숏 버스터’ 전편, BL 콘텐츠 신드롬을 일으킨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멘틱 에러’의 극장판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초청됐다.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된다. 개막식은 다음 달 7일 경기도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6.14 16:10
연예일반

'불침번' 이석형, 리얼리티 제대로 담아냈다

배우 이석형이 리얼리티를 제대로 담아낸 연기로 안방극장의 폭소를 유발했다. ‘불침번’은 첫 휴가 전날 불침번을 서게 된 이등병 이석형(대수) 앞에 등장한 괴한으로 인해 휴가에 난항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밀리터리 판타지 영화로, 영화감독들의 단편영화 제작기를 담은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석형은 첫 100일 휴가 전날 불침번을 서게 된 이등병 대수 캐릭터에 푹 빠져 리얼한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밀도 있게 완성했다. 부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현실과 판타지를 뚜렷한 경계 없이 오가며 펼쳐지는 다채로운 상황 속 이석형은 짠 내 나는 코미디를 묘사해내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실제 군인을 연상시키는 리얼한 연기로 대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며 공감의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으로 스릴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줬다. 본편과 함께 공개된 ‘전체관람가+:숏버스터’ 프로덕션 시사회에서 류덕환 감독은 그를 두고 “굉장히 특별한 연기를 하는 배우다. 이석형 배우가 연기하는 것을 3초만 보고 캐스팅하기로 마음먹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한편 이석형은 내달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극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에서 셰프 차진후 역을 맡아 브라운관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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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천우희 "연기, 단 한순간도 허투루 하고 싶지 않다"

배우 천우희의 팔색조 같은 매력이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는 남성 패션 매거진 ‘지큐 코리아(GQ KOREA)’와 함께한 천우희의 화보를 공개했다. 올봄 개봉한 영화 ‘앵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비롯해 지난 1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 부스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 개의 방’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천우희는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줬다.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흑백 화보부터 색다른 변신이 돋보이는 비비드한 색감의 화보컷까지. 다양한 콘셉트에 완벽히 스며든 모습으로 ‘콘셉트 장인’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한 것. 특히 클로즈업된 흑백 화보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카메라를 응시하는 천우희의 깊은 눈빛과 눈부신 비주얼, 서정적인 무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한층 감각적인 화보로 완성시켰다. 이어진 컷에서도 천우희는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다. 천우희는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를 대하는 마음을 진실되게 전했다. 천우희는 “연기를 할 때는 장인 정신으로 임하고 싶지만, 그러기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고, 반대로 한 만큼의 노력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연기에는 정답이 없으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있어서는 단 한순간도 허투루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여전하다. 무언가를 위해 열정을 다할 수 있다는 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 부스럭’에 대해서도 말했다. 천우희는 ‘부스럭’에서 한 커플의 이별 사유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미스터리한 일을 겪는 세영 역으로 열연했다. 천우희는 연출자와 배우로 만난 조현철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아주 좋았다”면서 “’부스럭’의 완성본도 몹시 만족스러웠다. 제가 갖고 있는 또 다른 느낌을 너무나 잘 담아주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지큐 코리아’ 6월호 및 ‘지큐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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