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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정후가 '14년' 한 풀까 "SF에서 NL 신인왕 탄생 유력"…넘어야 할 산은?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할 것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024년 MLB 30개 팀을 향한 과감한 예측’을 내놓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두고 ‘신인왕 탄생’을 예상했다. 그리고 이 명단 안에는 이정후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 MLB닷컴은 “자이언츠는 2010년 버스터 포지 이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곧 가뭄을 끝낼 있는 좋은 위치에 서있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구단은 지난 시즌 12명의 유망주를 MLB로 콜업시켰고, 이들 중 다수는 2024년까지 신인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다”라면서 “젊은 선수들이 예상대로 잘 발전한다면, 자이언츠는 중견수 이정후를 비롯해 왼손 투수 카일 해리슨, 유격수 마르코 루시아노 등 여러 명의 신인왕 후보들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기대는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2월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 1억1300만 달러의 초특급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으로 파견하고 스카우트를 세 차례 이상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고, 이정후를 위해 외야진 교통정리를 단행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비워놓는 등 많은 정성을 쏟았다. 이정후를 품은 뒤엔 그의 화려한 이력을 소개하면서 일찌감치 새 시즌 주전 중견수·리드오프로 점찍기도 했다. 기대대로 활약만 해준다면 구단의 바람대로 신인상도 가능하다. 미국 CBS스포츠도 지난해 11월 이정후의 포스팅이 시작도 되기 전에 “MLB에 연착륙할 경우 신인상 도전도 가능하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같은 지구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대항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에 연봉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22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종전 포스팅 최고액 계약인 다나카 마사히로(당시 뉴욕 양키스)의 7년 1억55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의 금액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야마모토는 최고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일본 프로야구(NPB) 최초로 퍼시픽리그 3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선수. MLB 신인상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164km/h’ 광속구 투수 폴 스킨스(21·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이정후가 넘어야 할 산이다. 스킨스는 피츠버그가 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선수로, 최고시속 102마일의 강속구를 던진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신인상을 받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해외 프로리그에서 건너온 기존 스타들을 분류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스킨스가 언제 (빅리그에) 승격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스킨스는 큰 무대에 나갈 준비가 돼보인다”라며 그의 수상을 점치기도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01 13:31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1억 달러로 끝? '오타니 덕분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정후(25)를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직 총알이 든든하게 남아있다. 추가 영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1483억7000만원)에 영입했다. 당초 이정후는 4년 6000만원 선에서 계약이 유력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역대 아시아 포스팅 선수 중 최고 금액을 안기며 그를 품었다. 이정후가 1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총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는데, 샌프란시스코도 비슷한 금액을 오타니에게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오타니 영입전에 참전할 정도로 막대한 실탄을 보유한 샌프란시스코는 오히려 오타니 영입에 실패하면서 이정후를 비롯한 외부 선수들을 영입할 자금을 세이브했다. 이정후에게 1억 이상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추가 투자 금액이 남아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져 7시즌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한 야마모토를 영입해 약점으로 평가받는 선발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야마모토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다저스의 관심도 받고 있다. 최근엔 야마모토와 다저스의 면담 자리에 오타니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까지 동석해 야마모토 영입에 열을 올렸다는 소식이다. 같은 지구의 경쟁팀 샌프란시스코로선 달갑지 않다. 오타니도 뺏겼는데 야마모토까지 다저스에 넘겨준다면 자존심은 물론, 내년 시즌 경쟁 구도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애런 저지에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 오타니까지 ‘대형 FA’ 선수들에게 막대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무산됐다. 하지만 그만큼 자금 여유가 생겼다. 자존심 회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가 영입에 나설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추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승재 기자 2023.12.14 11:41
산업

배터리 업계, 중국 대신 인도 전기차 선점 전략

‘K배터리’가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신흥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국 밀어주기 성향이 뚜렷한 중국 대신 선택한 세계 1위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전기차 시장에 배터리 공급을 위해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 판매법인 ‘쿠루’를 설립하는 등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판매법인에서 배터리를 공급하면 현지 기업이 배터리팩으로 묶어 현지 제조사에 공급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의 전기 이륜차 시장의 지배력을 키워 향후 전기차 전환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전기차 시장은 이륜·삼륜차 시장의 점유율이 절대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인도 내 등록된 전기차 중 63%가 이륜차, 32%가 삼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륜차는 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전기 이륜차의 양대산맥인 TVS 모터와 올라 일렉트릭을 선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인 두 회사는 인도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기존 충전 방식이 아닌 교체형 배터리 방식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 이륜차 하이엔드 모델을 두 회사에 독점 공급하며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TVS모터의 경우 최근 TVS X를 런칭했는데 주행거리 1400km, 최고시속 105km까지 나오는 모델로 가격이 약 400만원으로 일반 모델의 2배에 달한다. 올라 일렉트릭도 S1X와 S1X+를 신규 런칭했는데 주행거리 최대 181㎞, 최고 시속 116㎞의 최고급 사양이다. 현지에서 7만5000대 물량을 사전 주문받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양사는 하이엔드 전동 이륜차에 전량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이륜차 시장은 고성능 모델 위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인도 내 보조금 정책이 인도 이륜차의 전동화를 견인하는 등 여러모로 LG에너지솔루션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인도 현지 전기 이륜차 업체 진입과 지속적인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향후 펼쳐질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줄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자동차 생산량은 545만6857대(세계 4위)로 세계 4위 규모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 시장 대비 전기차 비율은 낮지만 전기차 전환 및 시장 성장 속도는 상당히 빠른 상황이다. 인도 도로교통부에 따르면 인도 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1년 32만대, 2022년 약 100만대로 연평균 성장률이 191%에 달한다. 컨설팅그룹 베인앤드컴퍼니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최대 40%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인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실제로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도가 올해 세계인구 통계에서 중국을 제치고 14억2863만명으로 1위를 차지한 만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5세 미만의 젊은 층 인구 전체 40%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기차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이륜차, 삼륜차의 빠른 전동화 전환은 중장기적으로 전체 시장의 ‘전기차 전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어 향후 다른 시장에 비해 더 빠른 속도의 전동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6 07:01
메이저리그

'164㎞' 초특급 신인 스킨스, PIT와 역대 1위 '116억원'에 계약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특급 신인에게 '특급 계약금'도 안겼다.피츠버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투수 폴 스킨스(21·루이지애나 주립대)와 920만 달러(약 1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920만 달러는 지난 2020년 역시 1순위로 지명받았던 투수 스펜서 토켈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받은 841만 6300 달러(약 106억원)를 넘는 역대 최고액 기록이다. 스킨스는 올해 드래프트를 대표하는 '역대급' 유망주다. 최고시속 102마일(약 164㎞)의 강속구를 던진다. 지난 시즌 루이지애나 주립대를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으로 이끈 스킨스는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봉승 5회, 완투승 2회를 기록했다. 209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볼넷은 단 20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유망주를 전문으로 평가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스킨스의 직구와 브레이킹볼이 모두 올해 대학 투수 중 1위라고 극찬했다. 제구력도 3위, 체인지업은 5위로 이름을 올렸다.스킨스에 대한 기대치는 유망주 랭킹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최근 발표한 MLB 전체 유망주 순위 탑 100 랭킹에서 데뷔도 안한 스킨스를 무려 6위에 올렸다. 기대치대로 따른다면 유망주 랭킹 최상위를 유지하면서 빠르게 각 레벨을 승격 후 빅리그에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9 09:15
일본야구

오타니 앞에서 어깨 으쓱…'괴물' 사사키 최고 시속 165㎞ 던지기까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선발된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 머린스)가 개인 최고 시속 165㎞를 기록했다. 사사키는 지난 4일 일본 나고야 반데린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와 평가전에서 최고 시속 165㎞(102.5마일)의 공을 던졌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이던 2016년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최고시속과 타이기록이다.사사키는 이날 오타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165㎞의 강속구를 던졌다. 사사키의 종전 개인 최고 시속은 지난해 4월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당시 기록한 164㎞였다.일본 닛칸스포츠는 "사사키는 고교 재학 중이던 2019년 최고 시속 163㎞를 기록했다. 이후 3년 간 2767개의 공을 던진 끝에 지난해 3월 최고 시속 164㎞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공식 경기에서 시속 160㎞대 공은 340개였다. 시속 164㎞의 투구는 11차례 있었다"며 "사사키가 처음으로 164㎞ 던진 뒤 24경기 1951구를 던진 끝에 마침내 전광판에 165㎞ 구속을 찍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다. 지난해 4월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당시 20세 5개월의 나이로 일본 최연소 퍼펙트 게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손가락 물집과 체력적인 문제로 20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129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173개를 기록했다. 포크볼 구속이 웬만한 투수의 포심 패스트볼보다 빠른 시속 150km에 육박한다.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이다. 4일 주니치전에서 3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키는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이었기에 잘 던지려고 집중했다"라며 "스피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한다"라고 밝혔다.사사키가 오는 11일 WBC 1라운드 B조 체코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형석 기자 2023.03.05 16:37
생활/문화

[경륜] 터지는 배당의 방아쇠, 마크 선수 특성 파악

경륜에서 내선을 선점하면 외선에 비해 짧은 주로를 달리며 힘을 덜 소비하게 된다. 그만큼 자리다툼 과정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마크에 일가견이 있다는 선수들도 내선을 선점하고 들이대는 같은 전법의 마크 선수들에게 쉽게 밀리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초반 시속을 올리며 마크를 노리는 선수들은 늘 배당을 터트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경륜 선수들 모두가 마크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행 선수가 짧은 시간 동안 스퍼트를 하며 본인이 낼 수 있는 최고시속을 내면 마크 선수도 이 흐름에 맞춰 선행선수와 견줄 정도의 시속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서서히 시속을 잡고 올리는 지구력형 각력을 가진 선수들은 폭발적으로 올라가는 시속을 감당하기 힘들다. 또 외선에 위치한 마크 선수와의 몸싸움도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유연한 조종술과 위험한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지도 하위의 마크 선수가 선행 선수 앞에 위치해 선행 선수를 마크하고 있던 축 선수를 위협하는 전법을 구사하면 전개는 일순간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예기치 않은 돌발상황에 놀란 강자가 힘쓸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여기에 후미에 있던 선수들까지 직선에서 빈틈을 파고들면 배당은 신이 나게 치솟는다. 마크 선수가 강자와의 무리한 대결을 피하고 강자를 마크하고 있던 선수에게 도전장을 던질 수 있다. 이때는 두 가지 가능성이 부각된다. 첫째 앞에서 힘을 쓴 선행 선수가 입상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마크 선수들끼리 힘 대결을 펼치며 체력을 소비하는 것은 앞서 버틸 선행 선수에게는 이득이기 때문이다. 둘째 삼복승에서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축선수를 마크한 선수와 내선을 선점한 선수가 마크 대결을 펼치다가 두 선수 모두 힘이 빠질 경우 의외의 선수가 착순에 성공하며 삼복승에서 중배당이 나올 수 있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마크 선수의 습성 파악은 경주 예상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크 선수가 축을 인정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의 파악은 어떻게 보면 경주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요인일 수도 있다”며 “더욱이 큰 배당은 축 선수가 예상치 못하게 무너지면서 나오게 된다. 높은 배당을 노리는 팬들일 경우 마크 선수들의 습성을 잘 따져본다면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2 07:01
야구

노경은 호투 롯데, 한화에 5-1 승리

1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583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노경은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산발 8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롯데는 노경은의 호투를 발판 삼아 불펜들도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5-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시즌 7승3패를 기록했다.2018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으나 원소속팀 롯데와 이견을 보여 지난해 무적 선수로 남았던 노경은은 올 시즌 복귀 2경기 만에 승수를 올렸다. 이날 노경은은 빠른 공 최고시속이 143㎞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노경은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8년 10월 11일 광주 KIA전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노경은과 워익 서폴드가 선발 대결을 펼친 이 경기에서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초 1사 후 딕슨 마차도가 좌전안타, 한동희는 몸맞는공으로 나간 뒤 김준태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한화는 3회말 정은원이 좌중간 2루타, 1사 후 이성열은 내야안타로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송광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는 순간 이중 도루를 시도해 이성열이 협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정은원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롯데는 5회초 2사 후 손아섭이 좌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대호가 우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다시 2-1로 앞섰다. 8회에는 안치홍이 몸맞는공, 마차도는 볼넷을 고른 뒤 한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9회에는 전준우의 2루타와 상대 수비 방해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최용재 기자 2020.05.16 17:19
스포츠일반

'여자 봅슬레이 간판' 김유란, 모노봅 1차대회서 은메달

'한국 여자 봅슬레이의 간판' 김유란(27·강원도청)이 한국 최초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여자 모노봅(Women’s Monobob)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유란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IBSF 여자 모노봅 1차 대회에 출전해 1‧2차 시기 합계 1분58초23으로 2위에 올랐다. 김유란은 1차 시기에서 6초21(8위)로 비교적 늦은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뛰어난 주행실력으로 최고시속 109.53을 기록하며 58초99(3위)로 도착했다. 2차시기는 최고시속 109.96을 기록, 이날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피니시를 통과했다. 1위는 1분 57초65를 기록한 신시아 아피아(캐나다)가 차지했다. 1인승 봅슬레이인 모노봅은 파일럿 혼자 탑승하여 트랙 주행과 브레이크맨 역할까지 하는 신설 종목으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부터 공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따라서 이번 모노봅 대회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전초전인 셈이다. 시상 후 김유란은 “이용 감독님을 비롯하여 많은 지도자와 스탭, 그리고 팀원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봅슬레이, 스켈레톤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메달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김정수 코치는 “타 국가 선수들과는 달리 시즌 전까지 모노봅 훈련 경험이 전무한 김유란이 짧은 훈련을 통해 값진 결과를 얻어내 대견하고 기쁘다”며 “하루빨리 자국 트랙에서 모노봅을 가지고 마음껏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IBSF 북미컵 봅슬레이 2인승 1차대회에 출전한 석영진(29·강원도청)-장기건(32·강원도청)팀과 지훈(24·가톨릭관동대)-신예찬(24·한국체육대)팀은 각각 6위와 17위를 기록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19 18:46
경제

[화제의 차]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테슬라 '모델3'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주문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2016년 4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전 계약 개시 이후 약 3년 4개월만이다.모델3는 테슬라의 보급형 5인승 배터리 전기차다.국내는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롱 레인지·퍼포먼스 3종류로 출시된다.트림에 따라 1회 충전 시 최장 386~499㎞를 달릴 수 있다. 퍼포먼스 기준 제로백(0→100㎞/h)은 3.4초, 최고시속은 261㎞다.또 차량의 모든 기능은 중앙의 15인치 터치 스크린과 스티어링 휠(핸들)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다.가격은 5239만~7239만원이다. 하지만 최대 1900만원의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게 될 경우 가장 낮은 가격대의 모델은 3339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업계에서는 모델3 국내 성공 관건으로 '지자체 보조금 지급 가능 여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꼽는다.먼저 보조금의 경우 지자체 상황에 따라 지급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4분기부터 모델 3 국내 인도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이 마감되면 차량 인도를 내년으로 넘겨야 한다.또 모델3는 테슬라만의 충전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충전소를 이용하려면 호환 어댑터가 필요하다. 테슬라는 전국에 22곳(연말까지 24곳)의 테슬라 수퍼차저(급속충전소)가 있고, 172곳의 완속 충전소가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이같은 충전 인프라는 아직 부족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모델3가 3년 전에는 주행거리 등에서 '혁신'이었지만 지금은 국내 전기차와 비교와 별반 차이가 없다"며 "사후관리와 충전 인프라 등에서도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 '판매 돌풍'을 일으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22 07:00
야구

[대통령배] LG 1차 투수 이민호 휘문고 승리 견인…8강 진출팀 확정

LG의 2020년 1차지명 투수로 지명된 우완투수 이민호(18가) 휘문고의 대통령배 8강을 이끌었다.휘문고는 29일 충북 청주 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6강전에서 장안고를 8-2로 꺾었다.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휘문고는 30일 오후 3시 '디펜딩 챔피언' 대구고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휘문고가 1회초 2점을 뽑자, 장안고가 2회말 2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휘문고는 5회 2사 2루에서 이재호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휘문고는 3-2로 아슬하게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리드를 지키기 위해 '에이스' 이민호 카드를 꺼낸 것이 주효했다.이민호는 상대 3번타자 신범준과의 승부에서 보크를 범해 1사 2루에 몰렸고, 신범준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장안고 4번타자 정강원을 상대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8회 1사 후엔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두 명을 뜬공으로 처리했다.휘문고는 3-2로 앞선 9회초 2사 1·3루에서 4연속 4사구(몸에 맞는 공 3개+볼넷)에 신민철의 2타점 적시타로 다섯 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2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김영직 휘문고 감독은 경기 종료 뒤 "이민호를 원래 8회에 투입할 계획이었는데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조금 일찍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이미 LG 입단을 확정했다. 서울권 세 팀 중 가장 먼저 지명권을 쥔 LG는 그를 1차지명 투수로 낙점했다. 이민호는 올해 고교야구리그에서 46이닝을 던지는 동안 2승1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고 있다.LG 구단은 "이민호는 고교 무대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했으며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장점이다"며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앞으로 더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전광판에는 직구 최고시속이 149㎞가 찍혔다. 신장 189cm, 몸무게 94㎏의 체격조건도 뛰어나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번트 수비와 견제 모션도 좋다"고 평가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과 공이 조금 높게 제구되는 점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할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하고 있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간간이 섞어던진다.이민호는 지난달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오른 중지 살갗이 벗겨져 2주 넘게 휴식했다. 지난 24일 포항제철고와 경기에 한 달 만에 등판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손가락 부상 후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며 "졸업하기 전에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날 경기에서 2번타자·2루수로 나선 휘문고 김기준은 5타수 3안타 2도루를, LG 투수 출신 신윤호의 아들 신효수는 5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에 상대의 도루 시도 한 차례를 저지했다. 이로써 30일 열릴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유신고-북일고(오전 10시) 광주일고-충암고(낮 12시30분) 대구고-휘문고(오후 3시) 부산고-세광고(오후 6시)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다툰다.이번 대회 문자 중계 및 정보는 대통령배 공식 홈페이지(https://baseball.joins.com/)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baseball_joongang/)에서 볼 수 있다. 청주=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7.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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