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87건
해외축구

'김민재 저격' 제이미 캐러거의 황당한 입방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4월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2-2 무승부. 센터백 김민재의 판단 미스로 뮌헨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 그러자 경기 후 그를 향한 비난이 도처에서 쏟아졌다. 특히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를 향해 쏟아낸 독설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깎아내리다니! 김민재가 독일이나 서유럽의 축구 강국 출신이었다면 절대 그런 비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투헬은 사흘 만에 태도를 180도 바꾼다. 다음 경기에 그가 필요하자 김민재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입이 방정인 대표적인 인사가 리버풀 센터백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이다.CBS 스포츠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후 자사의 축구 ‘펀디트(pundit, 전문가)’인 캐러거, 티에리 앙리, 마이카 리차드를 통해 경기를 분석했다. 당시 앙리와 캐러거는 사소한 의견 충돌을 겪었다.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는 맨체스터 시티의 풀백 출신인 리차드가 경기 전 앙리에게 전술 분석의 일부를 공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캐러거는 “리차드가 앙리에게 전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앙리는 “리차드는 단지 내가 말한 것을 상기시켜 주었을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캐러거는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김민재의 실수를 끄집어냈다. “뮌헨이 경기를 더 잘했고 지배했지만, 김민재가 문제였다. 뮌헨이 8강전에서 아스널의 수준 떨어지는 (폴란드 출신의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를 공략했듯이, 마드리드는 뮌헨의 약점인 김민재를 집중 공략했다.” 2024년 1월 캐러거는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 11에 선발하며 극찬한 적이 있다. 그랬던 그가 불과 4개월도 안돼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당연히 펀디트는 선수의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할 수 있다. 경기를 분석하라고 그들은 돈을 받고 방송국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캐러거가 김민재를 평가하는 태도였다. 조롱과 웃음으로 시작한 캐러거에게 김민재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캐러거가 김민재를 언급한 짤이 유튜브와 틱톡에 오르자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필자는 글로벌 축구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자 모든 댓글을 확인했다. 김민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댓글이 캐러거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캐러거를 비판하는 많은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캐러거가 김민재보다 더 나은 선수였던 것처럼 말하고 웃는지 이해할 수 없어”, “나쁜 게임 하나로 선수를 정의할 수 없어”,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수비수보다 펀디트로 더 알려진 캐러거가 이런 말을 하다니”, “캐러거가 디펜딩을 얘기하다니, 아이러니하다”, “편견과 무능으로 가득한 캐러거는 최악의 펀디트야”,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캐러거 때문이야”,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야. 그가 비록 뮌헨에서 근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캐러거가 그렇게 비웃을 필요는 전혀 없어”, “김민재는 비록 한 번의 나쁜 경기를 했지만, 캐러거는 이런 경기를 수없이 했지”, “김민재가 아무리 못해도 캐러거보다는 잘해.” 센터백의 주요 임무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센터백은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린다. 예를 들어 존 테리는 첼시에서만 41골을 기록했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3백의 스위퍼와 4백의 센터백을 주로 맡았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형 수비수 로날드 쿠만은 커리어 통산 253골을 기록했다.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17년을 뛰며 73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이었다. 그는 과연 몇 개의 골을 성공했을까? 단 3개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두 시즌 동안 나폴리와 뮌헨에서 기록한 골 숫자와 같다. 게다가 캐러거는 ‘자책골의 마스터(own goal master)’라는 명예롭지 않은 별칭의 소유자다. 커리어 통산 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평생 득점한 골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자책골을 기록한 캐러거가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비웃자, 팬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다. 지난 3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널은 FC 포르투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요청으로 캐러거는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했다. 캐러거는 앙리와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도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자, 아도는 이를 거절하며 “나는 충성스러워(loyal)”라고 답했다. 캐러거가 재차 “누구한테?”라고 묻자 아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임을 밝혔다. 그러자 캐러거는 “당신은 남자친구인 말릭 스콧한테 충성하지 않네”라는 어색한 농담을 던졌다. 2015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는 “캐러거는 말이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3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캐러거는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선수 시절 악바리 같은 투쟁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러거. 그랬던 그가 은퇴 후 진정성 있는 펀디트가 아닌 좌충우돌하는 광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0 12:30
해외축구

패배를 모르는 레버쿠젠, 49경기 연속 무패 행진 질주...유럽 축구 신기록 썼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이 4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유럽축구 역대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이다.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올랐다. 또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49경기 연속 무패 행진(40승 9무)을 이어갔다. 이는 포르투갈의 벤피카가 1963년부터 65년까지 기록했던 48경기 연속 무패를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외신은 2차대전 이후 유럽 프로축구에서 나온 최다 연속 무패 행진 신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이미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는데, 남은 2경기에서 패하지 않으면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 기록도 쓰게 된다. 레버쿠젠은 DFB포칼에서도 결승에 올라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도전하는 레버쿠젠은 또다른 4강전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를 제압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오는 23일 아일랜드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결승 대결을 벌인다.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가 UEFA컵으로 운영되던 1987~88시즌 이후 36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레버쿠젠이 연속 무패 신기록을 쓴 이날 경기는 마지막까지 치열했다. 레버쿠젠은 로마에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내줘 먼저 0-2로 끌려갔다. 전반 43분에 로마의 파레데스가 페널티킥을 넣었고, 후반 21분에도 파레데스의 페널티킥 골이 나왔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을 얻어내 한 골을 추격했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합계 점수에서는 앞서게 된 상황이었다. 결승에 가더라도 연속 무패 기록이 깨질 수 있었는데, 레버쿠젠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골이 터지면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은경 기자 2024.05.10 08:30
프로축구

포항, 제주 상대 ‘3연승’ 도전…다양한 이벤트로 팬·시민과 함께한다

포항 스틸러스가 홈 팬들과 함께 3연승을 노린다.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이날은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DAY>로 홈 경기를 꾸린다.지난 4일 전북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극적인 승리로 홈 팬들과 어린이 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줬다. 전후반전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김종우의 짜릿한 극장 골로 0의 균형을 깼다. 오랜만에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포항 스틸러스는 다시 한번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3연승에 도전한다.<포항시민과 함께하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DAY>에 걸맞게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장내에서 ‘포항이 낳은 트롯 요정’ 전유진의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이 펼쳐진다. 포항 스틸러스의 뒤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골키퍼 황인재가 ‘에스포항병원 선정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다. 황인재는 현재까지 77.8%의 높은 선방률과 클린시트 1위,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황인재를 응원하기 위해 북측광장에서 황인재 포토존을 운영한다.푸드트럭 존에선 한우스테이크, 닭강정, 화덕피자 등 맛있는 음식이 관중을 기다린다. 또한,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프레임으로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이즘과 팬사인회, 다트게임 등이 직관의 묘미를 더한다.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김희웅 기자 2024.05.10 00:02
해외축구

‘마스터클래스’ 안첼로티 감독, 역대 UCL 결승전 진출만 6번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1~22시즌 우승팀 레알은 2년 만에 다시 한번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이날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넘지 못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시점,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어 앞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후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등을 차례로 빼고 수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 호셀루,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하며 맞섰다.공교롭게도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노이어가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이때 문전 앞에서 쇄도한 호셀루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안첼로티 매직은 이어졌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호셀루였다. 호셀루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밀어 넣으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레알은 이번 승리로 최근 11번의 UCL 중 6차례나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5차례에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UCL 개편 뒤 레알의 결승전 우승 확률은 100%(8/8)다.한편 대역전승을 일군 안첼로티 감독은 UCL 결승전을 6차례나 밟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종전 최다 기록이 5회로, 이 역시 안첼로티 감독이 보유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서 3회, 레알서만 3차례 UCL 결승 무대를 밟는다. AC밀란서는 우승 2회와 준우승 1번씩 기록했고, 레알에선 2차례 우승했다. 지난 2013~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이끈 사령탑이 다름 아닌 안첼로티 감독이다. UCL 통산 전적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최다승 사령탑이다. UEFA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UCL 203경기서 115승을 수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69경기 109승으로 2위다. 3위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기록한 190경기 102승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9 13:10
해외축구

‘무관의 저주’, 해외 반응도 똑같다 “토트넘과 케인, Same Old Story”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도 웃지 못했다. 이들의 ‘무관의 저주’는 올 시즌도 이어진다.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졌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고개를 떨구며 UCL 여정을 마쳤다.이날 뮌헨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어렵사리 0-0의 균형을 유지했다. 심지어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놀라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선발 출전한 해리 케인은 데이비스의 골을 도왔고, 여전히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앞서 르로이 사네 대신 김민재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하는 등 ‘굳히기’에 들어갔다.변수는 케인이 빠진 4분 뒤에 터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노이어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이 공을 호셀루가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3분 뒤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를 호셀루가 재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창을 잃은 뮌헨은 뒤늦게 반격을 노렸지만, 14분에 달하는 추가시간에도 끝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슈팅은 골망을 갈랐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이 먼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뮌헨은 이번 패배로 올 시즌 ‘무관’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뮌헨은 리그 개막전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패했고, 분데스리가에선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3부리그 팀에 무릎을 꿇었고, 최후의 보루였던 UCL에서도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결국 현지 매체의 시선은 케인으로 향한다. 케인은 EPL 역대 통산 득점 2위에 오른 공격수지만, 주요 우승 기록이 없다. 현지에서도 케인의 저주라고 불렀을 정도. 그랬던 그는 트로피 가능성이 높은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같은 날 “케인은 트로피를 얻기 위해 뮌헨으로 왔다. 그런데 그는 2012년 이후 뮌헨의 첫 번째 무관 시즌을 경험했다”라고 짚었다.공교롭게도 친정팀 역시 여전히 ‘무관’의 늪에 빠져 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케인과 토트넘의 올 시즌 트로피는 0. Same Old Story”라고 조명했다. 케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44골 1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지만, 클럽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엔 실패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9 11:08
프로축구

‘4번째 무실점’ 조현우, K리그1 11라운드 MVP…2부는 아라불리

울산 조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조현우는 4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서울의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1대0 승리를 지켰다. 조현우는 기성용과 이태석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포함해 골문 안쪽으로 향한 6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K리그1 1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5일(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인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5분 김대원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이영준의 추가골로 김천이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무고사의 추격골과 후반 40분 제르소의 동점골이 터지며 경기는 2대2로 막을 내렸다.K리그1 11라운드 베스트 팀은 광주로 선정됐다. 6일(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대전의 맞대결에서 대전은 전반 14분 안톤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6분 광주 이희균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추었고, 교체 투입된 허율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광주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10라운드 MVP는 경남 아라불리가 차지했다.아라불리는 5일(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남와 전남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라불리는 전반 3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첫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7분에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5분에는 송홍민의 프리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경남은 아라불리의 해트트릭과 1도움을 기록한 송홍민, 베스트11에 선정된 우주성 등이 두루 활약하며 K리그2 1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9위에서 6위로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렸다.K리그2 1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5일(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수원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성남은 전반 33분에 나온 후이즈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훈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수원 이상민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성남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대1 승리를 거뒀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조현우(울산)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김천(2) vs (2)인천베스트11FW: 이영준(김천), 이희균(광주)MF: 가브리엘(광주), 오베르단(포항), 김종우(포항), 김대원(김천)DF: 완델손(포항), 김영빈(강원), 이동희(포항), 황문기(강원)GK: 조현우(울산) MVP: 아라불리(경남)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성남(2) vs (1)수원베스트11FW: 브루노 실바(서울E), 아라불리(경남), 후이즈(성남)MF: 김훈민(성남), 이광진(천안), 이정빈(부천)DF: 정승용(성남), 김군일(성남), 우주성(경남), 김명순(충북청주)GK: 박대한(충북청주)김희웅 기자 2024.05.08 15:31
프로축구

‘우중 혈투’ 강원, 정한민 역전 골로 연패 탈출…김천-인천은 무승부(종합)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조진혁과 정한민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김천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접전 끝에 비겼다.강원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 2연패에 마침표를 찍으며 4위로 올라섰다. 강한 빗줄기 속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경기는 후반전에 승부가 갈렸다.먼저 일격을 날린 건 수원FC였다. 후반 31분 이승우가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그런데 강원도 곧바로 응답했다. 후반 37분 윤석영의 긴 패스를 받은 조진혁이 침착하게 가슴 트래핑을 한 뒤 왼발로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지만, 결과가 바뀌진 않았다.동점을 허용한 수원FC는 이승우가 아크 정면에서 발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은 8분. 균형은 코너킥에서 무너졌다. 강원의 코너킥 공격에서 높이 뜬 공을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애매하게 떨어진 공을 문전 앞 강투지가 지켰고, 이를 정한민에게 내줬다. 정한민은 빈 골문을 향해 왼발로 차 넣으며 역전 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종료 직전 안데르손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강원은 2연패에서 탈출, 리그 4승(3무4패)째를 기록했다. 리그 전적은 수원FC와 같으나, 다득점에 앞서 4위를 탈환했다. 수원F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지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같은 날 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김천은 이날 전반 6분 만에 김대원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다. 김대원은 역습 상황에서 아크 정면까지 올라간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김천의 빠른 공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코너킥 수비 성공 뒤 정치인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올라갔다. 이후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이영준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하지만 인천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30분 정동윤이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이를 무고사가 왼쪽으로 차 넣어 한 골 추격했다. 이어 후반 41분 김건희의 헤더 패스를 제르소가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김천은 이날 결과로 최근 리그 6경기 3승 3무라는 성적을 이어갔다. 여전히 리그 3위(승점 21)를 지켰다. 직전 경기서 전북 현대를 격파했던 인천은 연승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무서운 뒷심을 증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9:00
프로축구

‘후이즈-김훈민 골’ 성남, 수원 꺾고 4G 만에 승리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2위 수원 삼성을 꺾으며 4경기 무승 행진(3무 1패)에 마침표를 찍었다.성남은 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1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34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후이즈의 헤더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훈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추가 득점이 나오며 홈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수원은 이상민이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성남은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 행진(3무 1패)을 끊었다. 지난 3월 말 김포FC전 승리 이후 약 두 달 만의 승전고다. 리그 2승(4무3패)째를 올리며 승점 10점 고지를 밟았다.반면 수원은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은 이날 성남보다 많은 슈팅(20-8)을 기록하고도,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효 슈팅 6개를 기록했지만, 성남은 5개 만으로 2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노린 이시영과 이상민의 슈팅도 제대로 맞지 않았다. 강한 빗줄기와 킥오프한 전반, 포문을 연 건 수원이었다. 전진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고자 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이기제는 정확한 크로스로 툰가라의 헤더를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균형을 무너뜨린 건 성남이었다. 전반 33분 양태양이 오른쪽 측면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정승용의 크로스를 후이즈가 머리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안정됐다. 후이즈의 시즌 4호 골. 일격을 맞은 수원은 뮬리치, 백동규 등의 공격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지만, 좀처럼 성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에 수원은 후반전 카즈키, 김현, 이상민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성남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0분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박지원이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날려 추가 득점을 노리기도 했는데, 백동규가 침착하게 블로킹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결국 추가 득점에 성공한 건 성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 김훈민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김현의 패스를 받은 이상민이 왼발 슈팅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마지막 박스 안에서 동점을 노린 이시영과 이상민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3패(6승1무)째를 기록한 수원은 리그 2위(승점 19)를 지켰다.김우중 기자 2024.05.05 16:40
해외축구

‘기록 파괴자’ 메시, 1골 5도움으로 MLS 신기록 작성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무대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신기록을 2개나 깨는 기념비적인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메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S 레드 불스와의 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30분 단테 반제이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전반에 8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던 공격이 문제였다.인터 마이애미의 답답한 흐름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마티아스 로하스가 메시의 패스를 받은 뒤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엔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메시의 ‘도움 쇼’는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그는 후반 17분에도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박스 안 로하스에게 건넸다. 로하스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배턴을 이어받은 건 수아레스였다. 그는 후반 24분부터 6분 간격으로 3차례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특유의 역동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첫 골을 뽑았고, 이후에도 문전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농락했다. 이 득점은 모두 메시의 패스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뉴욕 레드불스는 후반 추가시간 에밀 포르스베리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1위에 올랐다. 메시는 4연승 기간에만 6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공식전 기록은 11경기 12골 11어시스트로 더욱 빼어나다. 한편 단일 리그 경기 1골 5도움을 올린 메시는 MLS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같은 날 MLS에 따르면 단일 경기에서 5어시스트,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건 메시가 최초다.이외에도 MLS 역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2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MLS는 “현재로서는 그 어떤 기록도, 메시로부터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메시의 맹활약을 조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4:10
해외축구

‘선발’ 김민재, 평점 5 혹평…뮌헨, 슈투트에 1-3 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번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독일 현지 매체는 다시 한번 그에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김민재는 지난 4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이날 경기는 김민재 입장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날이었다. 지난 주중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모두 빌미를 제공했던 그는, 이번에도 에릭 다이어와 함께 합을 맞췄다.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좋지 못했다. 뮌헨은 전반 29분 만에 레오니다스 스테르기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김민재 사이의 뒷공간이 불안 요소로 꼽혔다. 더군다나 이에 앞서 에릭 다이어는 출혈, 라파엘 게레이로는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PK)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전 슈투트가르트가 더 높은 점유율과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뮌헨을 압박했다.후반전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지만, 이 역시 수비 강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전 내내 끌려간 뮌헨은 후반 38분 정우영에게 추가 득점을 내줬다. 정우영의 슈투트가르트 데뷔 골.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슈투트가르트 카톰파 음붐파가 쐐기 골까지 성공하며 2골 차 승리를 가져갔다. 김민재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2%(54회 성공/59회 시도)·태클 성공 2회·최종 태클 1회·클리어링 3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5회 등 기록하며 분전했다. 9차례 경합에서도 6회 승리했다. 하지만 왼쪽 수비수로 나선 데이비스가 흔들리며 균형이 무너졌다. 김민재의 분전과 별개로, 독일 매체는 다시 한번 그에게 혹평을 남겼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이라는 점수를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김민재는 데이비스와 함께 팀 내 최저점을 받는 굴욕을 겪었다.한편 리그 2경기만을 남겨둔 뮌헨은 2위 싸움에서도 위태롭게 됐다. 이날 결과로 리그 7패(22승3무)째를 기록한 뮌헨은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67)와의 격차가 2로 좁혀졌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07: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