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건
자동차

침수차 급증에 차 업계 보상·수리 서둘러

장마철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 차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고차 업계는 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앞다퉈 보상 확대에 나서고 있고, 완성차 제조사들은 수해차 수리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전체사에 접수된 침수차량은 총 517건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오는 20일까지 폭우를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해 침수피해 차량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고차 업계에서는 침수차 매물을 사전에 차단하고, 침수차로 식별되면 보상한다는 대응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직영 중고차 기업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판매 브랜드 리본카는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의 '침수차 책임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구매 차량이 침수차로 판명될 경우 차량 가격의 100%와 함께 취등록세 300%를 환불해주고 업계 최대인 800만원의 추가 보상금도 지급한다.침수차를 일절 취급하지 않고 품질을 자신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방안이다.리본카 관계자는 “차량 매입 단계부터 최대 260가지 정밀 점검으로 침수차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정확한 침수차 구별을 위해 차량용 내시경 카메라로 점검이 어려운 부분까지 진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침수 여부에 대한 고객 불안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책임 보상을 확대했다”고 했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도 지난주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내놨다. 구매 후 90일 이내 케이카 차량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 전액 환불은 물론 추가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9월 30일까지 내차사기 홈서비스 및 전국 케이카 직영점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케이카 관계자는 "장마 기간에 자동차의 내·외부 사고 및 교체, 엔진, 변속기 등 성능 진단을 비롯해 침수, 자기 진단, 도막 측정 등을 철저하게 진행한다"며 "침수차는 매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은 매물 모니터링을 진행함과 동시에 판매자가 명확하게 차량 정보를 전달하도록 계도하고 있다. 또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엔카홈서비스 구매 시 침수차로 판명되면 차량 가격의 100%를 환불해주고 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전 성능점검 원본확인,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자동차 365의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 이력조회 서비스 등을 통해 침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는 수해를 입은 차량 대상으로 소비자 고통 분담을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섰다.KG모빌리티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에서 수해차량 특별정비를 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에서 40%를 할인해준다.여기에 재난 및 재해로 선포된 지역의 관청과 연계해 긴급출동 및 수해차량 무상점검과 함께 소모성 부품을 무상교환하고 필요시 비상시동 조치 등을 취한다.현대자동차그룹도 유사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자차보험 비가입자 대상 300만원 한도 내에서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뒤 세차 서비스를 무상으로 해줬다. 르노코리아와 GM 한국사업장 등도 침수차 관련 지원을 계획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7 07:00
경제일반

소비자원 "침수차량 유통 가능성“ 중고차 주의보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수도권 등 중부지역의 최근 폭우로 침수된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손해보험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접수된 침수차량은 총 1만1988대에 달한다. 소비자원은 최근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전손'(수리비가 피보험 차량의 가액을 초과하는 경우) 처리된 자동차는 반드시 폐차해야 하지만 부분 침수 차량은 수리 등을 거쳐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침수로 인한 고장은 안전 운행과 직결되는 만큼 중고차 구매 시에는 먼저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사이트를 통해 사고 기록과 침수 정보를 조회하고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매매계약서를 작성할 때 '침수 차량일 경우 이전 등록비를 포함한 구입가 전액을 환급한다'는 특약을 기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침수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사업자와 자율적으로 분쟁 해결이 어려운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소비자 상담 통합 콜센터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24' 사이트를 통해 피해 구제 신청을 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26 14:34
자동차

침체된 중고차 시장…침수차 우려에 하반기도 암울

중고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고물가·고유가·고금리 여파로 올해 상반기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하반기 '침수차'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업계는 침수차 구매 피해를 우려하는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고유가·경기침체 우려에…중고차 판매↓ 17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등록 대수는 193만53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었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과 금리 인상, 기름값 상승이 겹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먼저 그간 신차 주문 후 대기기간이 1년을 넘기는 등 출고 적체 장기화로 중고차 가격이 치솟은 점이 예비 수요자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일부 인기가 많은 차종은 신차 출고 후 몇 달이 지나서도 가격이 거의 내리지 않거나 오히려 웃돈을 얹어 되파는 사례도 있었다. 가뜩이나 가격이 높아 부담인데, 금리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고물가에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번지면서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이 움츠러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가진 자산이 쪼그라든 데다 올 하반기나 내년 이후 경제 상황이 불투명해진 만큼, 지갑을 닫는 이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지난해 비롯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과 같은 글로벌 공급망 대란도 중고차 시장 침체를 불러온 요인으로 꼽힌다.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들이 신차를 사면서 자연스레 중고 매물이 쌓여가는 구조로 이뤄졌다. 하지만 공급망 대란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 매물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기름값이 여전히 높은 점도 구매를 미루게 하는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와 기름값이 높다 보니 소비자들은 ‘나중에 사자’며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며 "신차 판매가 줄면서 중고 매물이 줄다 보니 자연스레 전체 판매량 역시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침수차 유통 가능성 우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는 데 있다. 최근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대량 발생한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중고차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자칫 침수차 문제가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실 침수차도 소유자나 판매자가 침수 사실만 제대로 밝히면 중고차 거래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침수 사실을 제대로 밝히면 판매가 어려워져 침수 사실을 쉬쉬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결국 침수차 사기 행위가 발생, '물 먹는' 피해자를 양산한다. 침수차 사실을 속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받지 못한 침수차의 경우 정비업체를 통해 침수 흔적을 없애는 경우가 있다. 소유자나 번호판을 여러 번 바꿔 침수 사실을 숨기려는 '침수차 세탁'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침수 피해를 보험으로 보상받은 차들도 중고차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침수차 수리비용이 보험사가 정한 가치를 초과하거나 수리를 하더라도 제 기능을 다 할 수 없어 '전손 보험사고' 처리된 차량은 보험사가 인수한 뒤 폐차 과정을 밟는다. 하지만 일부는 중고차 시장에 몰래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로 기능에 문제가 생겼지만,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침수차 부품도 유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중고차 침수차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중고차 업계는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가뜩이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침수차 사태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마저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K Car)는 당초 이달 종료할 예정이었던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오는 9월 30일까지 한 달 더 연장키로 했다. 차량을 구매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케이카 차량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판명되면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 등을 전액 환불해주고 추가 보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케이카는 침수 이력이 확인되면 추가 보상금을 기존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케이카는 자동차의 내·외부 사고 및 교체, 엔진, 변속기 등 성능 진단을 비롯해 침수, 자기 진단, 도막 측정 등을 진행하며 침수차의 경우 매입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우로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자 침수차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다. 케이카 관계자는 "침수차는 절대 매입하지 않지만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차 구매 피해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직영 중고차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브랜드인 리본카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강화하고자 '침수차 책임 보상 프로그램'을 내달까지 진행한다. 침수차를 취급하거나 판매하지 않지만, 침수차에 대한 고객의 걱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만약 구매한 차량이 침수차인 것으로 확인되면 차량 가격의 100% 환불은 물론 취·등록세의 3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준다. 이와 함께 300만원의 추가 보상금도 함께 지급한다. 국토교통부 인가 자동차매매업(중고차) 대표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침수차와 관련해 소비자 지침을 안내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정식 매매사업자(딜러)를 통해 중고차를 사면 자동차관리법의 법적 효력을 갖지만, 개인 직거래의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침수차의 경우 자기차량손해(자차) 담보에 가입된 경우 대부분 자동차보험 처리를 하게 되는데, 이 경우 100% 이력이 남고 전손 침수의 경우 폐차처리가 자동차 관리법상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침수차량 조회 메뉴를 통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무료로 침수 여부를 알 수 있다. 지해성 연합회 사무국장은 "침수돼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는 차들은 폐차 혹은 말소되어 유통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미한 침수 등의 차량은 정비·검사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 후 일부 유통될 수 있지만, 정식 딜러는 차량의 침수 여부를 반드시 고객에게 알려주도록 법제화하고 있다"며 "개인 직거래보다 정식 딜러 판매자와의 거래를 추천한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8 07:00
경제일반

이틀 폭우에 침수차 1만대, 피해액 1400억원 넘어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침수 피해차량이 1만대에 육박하며, 피해액이 1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 호우 등에 따른 차량 피해 현황(비래물 및 차량침수피해)은 지난 8일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총 9986건, 추정 손해액은 1422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90%를 점유하고 있는 4개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에 접수된 피해 현황은 총 8488건, 추정 손해액은 1208억8000만원이었다. 4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 중 국산차와 외산차 피해건수는 각각 5701건, 2787건이며, 추정 손해액은 505억1000만원, 703억7000만원이다. 12개 손보사 전체로 보면 국산차 피해건수는 6707건, 추정 손해액은 594억2000만원이다. 외산차는 3279건의 피해건수와 함께 827억9000만원의 손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1400억원대 피해액은 지난 2020년 피해액 11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당시에는 7월부터 9월까지 석달간 장마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이 잇따라 한반도를 덥치며 피해규모가 커졌다. 올해는 단 4~5일간의 집중호우만으로 1400억원대 피해가 생긴 상황이다. 게다가 다음주에도 폭우가 올 것이란 기상청 예보가 이어지면서, 차량 침수 피해액은 1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3 13:13
경제

수해 복구 성금에 차량 할인까지…일본차, 판매 회복 안간힘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매운동으로 국내 판매량이 추락한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 고객 모시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파격적인 할인 행사는 물론, 최근 수혜 피해 성금 기탁을 하며 이미지 쇄신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침수피해 차량을 위한 특별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지속한 폭우 및 홍수로 침수손해를 입은 토요타·렉서스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침수상태 및 차량 내·외관, 엔진 룸 등 물 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점검받을 수 있다. 또 침수피해로 인한 유상수리 시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임 및 부품가격에 대해 3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보험 수리 시 최대 50만원까지 운전자 자기부담금이 지원된다. 앞서 한국토요타는 전국에서 발생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혼다코리아 역시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1억원을 맡겼다. 혼다코리아는 또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한 차량 긴급 지원 서비스도 하기로 했다. 침수 피해를 본 자동차 고객은 보험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면책금) 50만원을 혼다코리아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차들의 수해 지원을 두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따른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3324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판매량이 53.7% 줄었다. 렉서스도 같은 기간 판매 대수가 반 토막(-53.5%) 났다. 혼다는 올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작년보다 73.4%나 급감했다. 일본차 업체들은 수해 복구 지원을 통한 이미지 쇄신과 함께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소비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혼다는 이달 전 차종 구매 고객에게 엔진오일과 엔진오일 필터를 평생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어코드와 미니밴 오딧세이에는 각각 500만원, 400만원씩 유류비도 지원한다. 유류비 지원은 사실상 현금 할인이라 봐도 무방하다. 토요타도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꺼내 들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율을 늘리고자 애쓰고 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할인에 인색했던 토요타는 할인 혜택을 비롯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도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어 판매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규 고객 유치 등을 위한 출혈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0 07:00
경제

침수 중고차 모르고 샀다간 '낭패'…구별법은

요즘 같은 장마철엔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차량들이 급증한다. 그런데 이런 침수 차량들이 버젓이 중고차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는 한 번 침수되면 다시 수리하는 데 큰 비용이 소요되며 피해 고객들은 대개 보험사를 통해 전손처리한다. 전손처리는 침수나 심각한 사고로 차량 손상이 발생해 수리비가 찻값을 초과한 경우,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에게 찻값을 지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전손처리된 침수차는 폐차가 원칙이다. 엔진에 손상을 입어 추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차돼야 할 침수차가 수리 후 중고차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부 비양심 업체가 침수 이력 중고차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실제 지난해 소비자원이 201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중고차 피해 유형을 조사한 결과, 성능·상태 점검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다른 경우가 79%로 가장 많았고, 이 중 침수차량과 관련한 피해가 3%가량 있었다. 침수 중고차 구별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서 악취가 난다면 침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 보는 것도 방법이다. 침수 차량의 경우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이나 곰팡이 등의 흔적이 있을 수 있다. 또 트렁크 바닥이나, 수납, 트렁크 안쪽 및 모서리 등에 토사 등의 오물이 있으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주행 시 과속방지턱이나 요철 구간을 지날 때 출렁거리는 물소리가 들리거나 엔진룸에 체결된 볼트와 배선이 녹슨 경우에도 침수차량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카히스토리)나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민원대국민포털' 사이트의 자동차등록원부 등을 반드시 참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소유자가 짧은 기간에 여러 번 바뀌었다면 요주의 매물이다. 또한 품질 보증과 문제가 생기면 환불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 중고차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전문가에게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매물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도 차선책이다. 만일 침수차를 구매해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ㅍ 2020.08.06 07:00
경제

외제차 침수 피해액 2070만원…국산차보다 3.8배 높아

외제차는 침수 피해액이 국산차보다 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여름철 침수 차량 피해 특성과 예방대책'에 따르면, 최근 5년(2014년 1월~2019년 5월)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침수 사고는 6844건이었다. 이 중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7~8월에 4072건(59.5%)이 집중됐다.자동차 침수 피해액은 5년간 568억원으로 연평균 100억원을 넘어섰고, 침수 차량 대당 피해액은 830만원으로 일반 교통사고 대당 차량 수리비(120만원)보다 6.9배 높게 나타났다. 차량 침수 사고의 85.3%, 피해액의 92.3%를 승용차가 차지했다. 또 침수차 10대 중 2대(19.2%)가 외제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제차의 건당 피해액은 2070만원으로 국산차(540만원)의 3.8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25 07:00
연예

수원중고차매매단지 미도카 “믿을만한 중고차 구매요령” 소개해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 중인 L씨 (29세,여)는 출퇴근 하고 있는 직장과의 거리가 멀어 자동차의 필요성을 느끼고 중고차 구입을 알아봤다. 사회초년생인 L씨에게는 신차는 부담스러워, 중고차매매사이트, 중고차매매단지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했다. 현재 중고차시장은 같은 모델과 등급, 차량을 신차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큰 이점이다. 그래서 첫차 구입, 여성운전자, 사회초년생, 초보운전자들이 중고차 구매를 선호하지만, 중고차매매단지에서의 자동차 구매는 신차를 구입할 때 보다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고차매매사이트, 중고차매매단지에서의 중고차 구매 시 허위, 미끼매물, 사고차, 침수차 구별법 등의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수원중고차매매단지 미도카는 커뮤니티 카페 운영을 통해 허위, 미끼매물, 사고차, 침수차 구별법, 중고차 시세, 믿을만한 중고차 구매요령의 다양한 컨텐츠를 업로드하며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더 나아가, 꾸준한 딜러교육을 통해 전문화 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내차시세, 내차판매, 중고차시세검색, 중고차팔기, 중고차판매, 중고차시세 등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조회 가능하다. 또한 중고차 구매 시, 평균 중고차시세에 비해 저렴한 중고차는 허위매물, 미끼매물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온라인상에 나와 있는 정보를 비교분석 해 보는 것이 좋으며, 구매하고자 하는 중고차의 차량 등록증, 법인 이력, 성능점검이력부, 렌트 이력, 보험조회, 압류 및 저당조회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수원중고차매매단지 미도카는 모든 차량의 검차 과정 및 시운전과정을 마친 차량만을 인수하여 안전성을 우선에 두고, 사후관리인 보증서비스도 진행하여 보다 안전한 중고차 구매에 앞장서고 있다. 추가로 중고차자체할부사를 운영하며, 저신용자, 신용불량자, 개인회생, 무직, 군미필, 주부 등 중고차할부에 제한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체 중고차할부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중고차 구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중고차매매단지 미도카 홈페이지, 카페, 전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준선 기자 2019.05.12 00:00
연예

SK엔카직영, 태풍 피해 침수차 안심 보상 서비스 실시

SK엔카직영은 태풍 솔릭에 이어 전국 각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음달 21일까지 ‘침수차 안심 보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전국 SK엔카직영점 및 홈엔카를 통해 구매한 중고차가 90일 내에 SK엔카직영의 차량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 가격을 100% 환불해주고 이전등록비도 전액 보상한다. 추가로 100만원의 보상금도 지급한다. SK엔카직영은 자동차의 내ž외부 사고 및 교체, 엔진, 변속기 등 성능 진단을 비롯해 침수, 자기 진단, 도막 측정 등을 꼼꼼하게 진행해 침수차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한편, 소비자가 중고차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침수차 안심 보상 서비스’를 기획했다. 한편 실제 침수 사고는 흐르거나 고인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에 차가 빠지거나 잠기는 것을 말한다. 차량 문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 빗물이 들어간 것은 침수 사고로 분류되지 않는다. 중고차 구매 시 몇 가지 자가 진단을 통해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실내 하부의 주요 전장품에 표기된 제조일과 차량 제조일 대조 및 주요 부품 오염 여부 확인,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 흔적·물 때 및 부품 교환 여부 확인, 창문을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유리 틈사이를 조명장치로 살펴 내부 오염 여부 확인 등 간단한 방법을 통해 침수 이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서도 중고차 구매 전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나 차주가 보험처리를 하지 않고 수리하는 등 침수 여부의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은 침수차를 속고 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SK엔카직영 관꼐자는 "매년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침수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침수 구별법을 숙지하고 카히스토리 이력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과 더불어 추후 차량의 상태에 따라 보상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는 보증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8.28 18:03
경제

"내가 산 중고차가 혹시…", 침수차 피해 주의보

중고차 시장에 '침수차 주의보'가 내려졌다. 여름철 집중 호우로 침수된 차량이 침수 정보 없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가 늘고 있어서다.2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고차 침수 관련 상담 건수는 총 690건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소비자피해 중에는 중고차 구매 후 침수차량인 것을 알고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경우가 많았다.실제 중고차 침수 관련 상담 중에서 중고차 거래 때 차량정보로 제공하는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침수차 여부가 확인된 경우는 24건(3.5%)에 불과했다.중고차를 구매할 때 차량 실내에 곰팡이 냄새 등 악취가 나거나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안쪽에 진흙 흔적이나 물때가 있다면 침수차량으로 의심할 수 있다. 그 외에 차량 곳곳에 모래나 진흙, 녹슨 흔적이 있거나 차량 배선이 새것으로 교체됐다면 침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소비자원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서 차량의 침수 사고 여부를 조회하거나 전문가와 동행해 차량 상태를 점검해 침수 중고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02 14: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