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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젠 안녕”…‘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키스신 대방출

‘눈물의 여왕’이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한 순간을 되돌아보며 여운을 남겼다.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 ‘눈물의 여왕 : 기적 같은 기록.zip’ 2부에서는 8주 연속 화제성 1위,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인기 비결과 함께 시청자들의 생생한 반응으로 종합 선물 세트처럼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전배수, 김주령의 어메이징 한 내레이션이 어우러져 스페셜한 시간을 선물했다.이날 스페셜 방송은 ‘눈물의 여왕’을 보며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의 리액션과 패러디 영상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브 안유진, 슈퍼주니어 은혁, 에이티즈 종호, 마마무 문별, 김지혜 등 셀럽들의 시청 후기까지 이어져 명불허전 국민 로맨틱 코미디의 위엄을 체감케 했다.사계절 내내 함께 고생하며 작품을 완성해 낸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들에서는 ‘눈물의 여왕’ 속에 녹아있는 많은 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여기에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눈물의 여왕’ 속 세계관을 구축한 버추얼 스튜디오의 새로운 기술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또 스페셜 방송에서는 정 많고 소박한 용두리 가족들과 상위 0.1% 로열 패밀리 퀸즈가, 분노를 부르는 빌런즈 윤은성, 모슬희, 천다혜의 활약상과 코멘터리도 담겼다.극 중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보며 코멘트를 하던 ‘용두리 남매’ 장윤주와 김도현은 극 중 부모님의 빌딩을 받기 위해 투닥거리던 백미선, 백현태처럼 끊임없이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매주 눈물과 설렘을 함께 선사했던 ‘눈물의 여왕’ 명장면들도 소개됐다. 회당 평균 2.5회나 울음을 터트렸던 김수현(백현우), 묵혀왔던 눈물을 모조리 쏟아낸 김지원(홍해인)의 열연은 방영 내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던 바, 특히 14회에서 홍해인(김지원)이 무사하다는 것을 알고 두려움과 안도감에 무너지는 백현우(김수현)의 서러운 눈물이 시청자들이 뽑은 최애 눈물 씬 1위에 올랐다.반면 뻔하지 않아 더욱 달달했던 ‘눈물의 여왕’ 속 고백들도 총집합해 마음을 간질거리게 만들었다. 백현우와 홍해인, 그리고 홍수철과 천다혜, 홍범자와 김영송 등 각양각색 커플들이 속삭였던 사랑의 언어들은 국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답게 매 순간 설렘을 유발했다. 그중에서도 본편에서 짧게 지나갔던 백홍 부부의 독일 키스신까지 공개돼 모두를 열광케 했다.무엇보다 본편 속 장면들의 숨은 뒷이야기를 담은 에필로그가 매회 회자를 모았던 만큼 방송이 끝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에필로그들도 다시 볼 수 있었다. 더불어 오정세, 송중기, 김신록, 홍진경, 조세호, 남창희 등 예상치 못한 순간에 깜짝 등장해 ‘눈물의 여왕’을 더욱 유쾌하게 만든 카메오들과의 촬영 비하인드도 눈길을 끌었다.이렇듯 ‘눈물의 여왕’은 스페셜 방송을 통해 배우와 작가, 감독과 스태프들, 그리고 시청자들과 함께 했던 390일간의 기록을 짚어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지혜, 에이티즈 종호, 정동원, 슈퍼주니어 은혁을 비롯해 여전히 ‘눈물의 여왕’을 잊지 못한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마지막 인사가 뭉클함을 안기며 ‘눈물의 여왕 : 기적 같은 기록.zip’도 막을 내렸다.지난달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에서 시청률 2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사랑의 불시착’을 꺾고 tvN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이후 1년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넘긴 미니시리즈가 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08:55
해외축구

손흥민이 빠지다니…EPL 최고 전설 ‘외면’→英 BBC와는 다른 베스트11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이주의 팀에서 제외됐다.EPL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최고의 전설 앨런 시어러가 꼽은 EPL 30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EPL 역대 최다 득점자다. 그는 손흥민을 외면했다. 대신 30라운드에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공격수로 벤 브레레톤 디아스(셰필드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이사크, 하비 반스(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선택했다. 시어러는 셋을 뽑은 배경에 관해 활약을 조명하는 평이한 코멘트만 붙였다. 손흥민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은 터라 제외 배경은 알 수 없다. 최근 이주의 팀을 공개한 영국 BBC와는 다른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베스트11의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꿰찼다. 손흥민에게 한자리를 할애한 크룩스는 “A매치 전 토트넘이 풀럼을 상대로 끔찍한 경기를 펼친 후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매우 열심히 하는 것을 봤다. 화가 나는 것은 토트넘의 일관성 수준이다. 토트넘은 1분 사이 세계 챔피언인 것 같다가도 패배자인 것 같다. 다행히도 요즘 토트넘에서 일관성 있는 유일한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가 없었다면 그들은 침몰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루턴을 상대로 결승 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이어가는 승리였다. 손흥민은 각종 매체 평점 최고를 싹쓸이했고, 경기 후 팬들이 뽑은 EPL 공식 MOM(맨 오브 더 매치)도 차지했다. 하지만 시어러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시어러가 꼽은 이주의 팀에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콜 파머(첼시)가 중원 세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진에는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 코너 브래들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자리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에게 돌아갔다. 김희웅 기자 2024.04.02 09:49
메이저리그

[김종문 진심합심] 서울시리즈 감상문 : 주인공의 자격, 야구경기 이상의 장르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 (I’m the happiest person)'이란 박찬호의 코멘트를 보는 순간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어진 그의 시구에 가슴 뭉클해졌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 루 게릭의 그 유명한 은퇴식 연설의 한 대목이 겹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the luckiest man)'.그렇습니다. 그는 행복했고, 운도 좋았습니다. 1994년, 그의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올해로 30주년입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그 시간이 흘러 박찬호의 바통을 이어받은 다음 세대는 빅리그 중심선수 대접을 받고 있음을 우리는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찬호가 심은 나무가 튼튼하게 자랐구나"라는 그의 말처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지켜보는 박찬호에겐 뿌듯함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30년 전 박찬호 선수는 아시아 선수 한 명도 없는 현실에서 온갖 차별과 싸우며 버텼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박 선수 어머니가 선물한, 그래서 그가 가장 아끼던 양복이 라커룸에 걸려 있었는데 누군가 가위로 잘라버린 사건입니다. 신인 선수에 대한 클럽 하우스 선배들의 짓궂은 신고식이었습니다. 당시 원정 경기였는데 박 선수는 구단 버스 탑승을 거부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습니다. 미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최근 서울시리즈에 맞춰 박 선수의 도전을 조명한'‘서울의 대부(godfather)'란 기사에서 그때 해프닝을 전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잘한 게 아니었다. 이제는 그런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란 당시 동료, 에릭 캐로스의 코멘트도 실렸습니다.박찬호의 빅리그 초기엔 야구에만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선입견과 무시, 시샘 속에서 꺾이지 않은 결과는 한-미 야구 역사에 선명히 새겨집니다. 그 결과가 이번 서울시리즈라고 할까요. 사실 이번 시리즈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까지 등장하는 세계적인 빅 이벤트여서 시구자에 대한 다양한 주문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쏟아졌다 합니다. 그러나 박찬호의 시구는 일찌감치 결정됐고 흔들림 없이 준비됐습니다. 데뷔 30주년이란 시점에 빅리그 공식 개막전 문을 여는 시구의 영예까지. 기막힌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박찬호는 행운아가 맞습니다.김하성 선수도 '아시아 선수는 내야수로는 성공 못한다'는 그들의 의심을 깨며 한국 야구의 도전기를 성공적으로 이어 받습니다. 이번 시리즈 기간 팀 동료들을 서울의 식당으로 초대하고, 한복 도포 스타일의 노란색 변형 운동 자켓을 선물하는 등 그의 존재감은 손님의 그것이 아니라 주인공 그 자체였습니다. 그걸 지켜보는 우리도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서울시리즈가 미국 야구의 세계화 일환이자 미국 문화의 확장판이 될 것이라는 걱정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우였습니다. 한국을 찾은 빅리거들은 초대받은 손님의 예를 갖춰 우리가 즐기는 방식과 문화를 따라 호흡하며 느끼고 갔습니다. 우리 역시 배우고 자극받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리딩하는 부분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 등)을 전파하는 자신감도 발휘합니다. 어떻습니까, 우리의 주인공 자격 충분하지 않습니까.이 과정에서 야구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야구가 서울시리즈를 통해 단순히 경기의 차원을 넘어 스포츠 스타의 사회적 책임과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문화적 장르로서 가치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태일 스포티즌 부사장은 "레전드와 레거시를 어떻게 대접하는지 실감나게 보여준 사례"라고 말합니다. 시즌 앞두고 한창 예민할 수 있는 시점, 장거리 여행과 시차에 따른 피로 등 불편할 수 있는 여러 이슈와 우려를 뒤로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이를 뒷받침 하는 구단과 리그의 모습에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멋있었습니다. 미국 야구가 그렇다는 차원이 아닙니다. 우리의 야구 현장이 승부와 경기력 관리에 매몰돼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소홀한 불균형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저 역시 반성합니다. 프로 레벨에 걸맞게 세상에 이기고 지는 것 이상의 매력을 내놓아야 할 때라는 걸 느낍니다. 서울시리즈는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자석처럼 각계 유명인을 고척돔으로 끌어 모았습니다. 한국 야구가 더 멋지게 바뀌어야 합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3.25 07:30
메이저리그

"오타니 인터뷰 돼요?"에 놀라 우물쭈물...고척 더그아웃에 떨어진 '미즈하라 스캔들'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했다. 미즈하라 잇페이 통역에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게 코멘트 한 마디 요청드리고 싶다'고 하니 이상하게 놀라더라."순항하던 사상 최초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 시리즈가 마지막 날을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폭탄을 맞았다.미국 LA 타임스, ESPN 등은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개인 통역이자 매니저를 맡아온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저질렀고, 오타니의 돈까지 무단 사용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오타니의 법무 대리인 측은 그를 절도 및 도박에 대해 고발한 상태다.오타니와 워낙 절친한 사이였던 만큼 야구계에 충격이 컸다. 닛폰햄 파이터스의 통역이었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함께 일하다가 2018년, 오타니가 MLB로 진출할 때 제안을 받고 함께 LA 에인절스로 향했다. 지난해까지 긴 시간 함께 하면서 통역뿐 아니라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원하는 담당 매니저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그동안 그를 공개적으로 신뢰해왔다. 2013년 닛폰햄에서 데뷔했으니 햇수로만 10년이 넘는다.그랬던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배신했다. 현지 보도들을 종합하면, 오타니는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그 과정에서 쌓인 빚이 450만 달러까지 쌓였다.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오타니 명의로 50만 달러씩 업체에 송금된 사실도 확인됐다. 미즈하라는 이를 두고 ESPN과 첫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송금해준 것이다. 돈을 직접 보낸 건 내게 건네주면 내가 또 도박에 쓸까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후 오타니 측 대리인이 "오타니는 도박 사실을 몰랐고 이는 절도 행위"라고 했고 미즈하라는 이후 앞선 발언을 철회했다.미즈하라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정규시즌 개막전 후 다저스 선수단 앞에서 이 사실을 털어논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히 분위기도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당초 이날 미디어 워크룸에서 진행되는 공식 기자회견에는 오타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멀티 히트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한 데다 다저스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MLB 측은 "다저스 선수가 나온다"고만 말했다. 그리고 나온 건 선발 투수였던 타일러 글래스노우. 승리 투수가 아니었고 5이닝 2실점으로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린 날이었다. 더군다나 앞서 18일 이미 선발 등판 전 인터뷰를 진행했던 선수였다. 특별히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많은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인터뷰가 끝난 후 인터뷰실에서는 '오타니가 오지 않아 아쉽다'는 말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오타니 인터뷰는 더그아웃에서 별도로 진행됐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일본 풀카운트는 "지금 생각하면 미즈하라 통역이 좀 이상했다. 개막전 종료 후 취재진에게 클럽하우스가 개방돼 난 오타니에게 개막전 소감, 다르빗슈 유를 상대한 소감을 물으려 했다. 통로에 있던 미즈하라에게 '오타니 선수에게 코멘트 한 마디 요청드리고 싶다'고 했더니 그가 이상하게 놀라더라. 오타니 인터뷰는 별도로 진행돼 취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음날 아침 충격적인 뉴스가 됐다"고 보도했다.한편 오타니 영입과 함께 미즈하라를 담당 직원으로 채용했던 다저스 구단은 보도 직후 곧바로 미즈하라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언론 보도를 확인했고, 관련 내용을 수집 중이다. 미즈하라를 해고했다는 것만 확인시켜 드릴 수 있다. 현재로서는 구단 차원에서 더 이상 그를 언급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1 11:45
스포츠일반

인코스 충돌로 메달 불발…박지원·황대헌 “다음 경기 생각하겠다”

쇼트트랙 박지원(28·서울시청)과 황대헌(25·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결승 레이스 충돌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선수는 남은 종목에서 반등을 약속했다.박지원과 황대헌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했으나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원인은 충돌,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 다툼을 벌인 두 선수가 인코스에서 경합을 벌이다 충돌한 것이 화근이었다. 3위였던 황대헌이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박지원과 충돌했다. 황대헌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직선주로 끝에서 뒤늦은 추월’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페이스가 떨어진 박지원은 6위로 통과했다. 금메달은 2위로 들어왔던 쑨 룽(중국)의 몫이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1500m 우승자 박지원은 2년 연속 금메달 수상이 무산됐다.박지원과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3~24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도 충돌한 기억이 있다. 당시 박지원은 4위에 올랐고,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다.한편 박지원은 경기 뒤 “그걸로 경기가 끝이었다면 계속 생각해야겠지만, 남은 경기가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충돌 때문에 다음 경기를 못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야 할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지원은 개인전 1000m, 단체전 5000m 계주(김건우·이정민·서이라·박지원) 경기를 앞뒀다. 그는 “1000m는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변수 없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계주에 대해선 “완벽하게 이기지 못했으니 만족스럽진 않다. 결승에서 어떤 레이스를 해야 할지는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대헌은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박)지원 형한테도 바로 사과했다”면서 “남은 종목도 있으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레이스 중 충돌 장면에 대해선 “노 코멘트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4.03.17 14:09
연예일반

‘놀뭐’ 김석훈, 생기부부터 쓰레기 아저씨.. 유재석 “초3 때 무슨 일?”

‘쓰레기 아저씨’ 싹이 보인 김석훈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가 처음으로 공개된다.16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석훈씨 네 고향’ 편으로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의 고향 후암동 투어를 하는 유재석-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진다.오랜만에 ‘놀면 뭐하니?’를 찾은 김석훈은 “내 비밀 공간인데”라고 말하며, 숨겨뒀던 맛집을 소개한다. 멤버들은 “방송에 나가도 괜찮아요?”라며 기대를 하고, 김석훈은 “사람들 많아지면 안 되는데”라면서 자랑을 하면서도 찝찝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낸다.김석훈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고향 투어가 예고된 만큼, 30년 넘게 봉인된 김석훈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가 깜짝 공개돼 눈길을 끈다. 김석훈도 초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보는 것이라고. 유재석은 “이야~ 다 ‘수’만 있네. 근데 ‘양’이 하나 있다”라고 말하고, 멤버들은 놀릴 것을 찾았다는 듯이 달려든다.선생님의 코멘트를 살펴본 유재석은 “초3 때 무슨 일이 있었어?”라고 말하고, 얼굴이 빨개진 김석훈은 어릴 적 뼈저린 아픔(?)의 기억을 꺼낸다. 특히 생활기록부에는 ‘쓰레기 아저씨’ 싹이 보였던 김석훈의 특기 사항이 눈길을 끌기도 해, 과연 어떤 기록들이 있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5:25
배구

은퇴 질문에 "노코멘트"...김현수의 직언은 김연경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지난해 이맘때 V리그는 '배구 여제' 김연경(36)의 은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정규리그 막판 한 취재 기자의 질문에 김연경이 "은퇴 생각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라는 속내를 전했고, 이후 흥국생명의 행보는 온통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라는 의미가 부여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막 부임했던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는데, 당시 김연경은 신임 감독에게 첫 승리를 안긴 뒤 "팀이 순위 경쟁 중이기 때문에 내 거취와 관련한 얘기가 더 안 나오길 바란다"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 흥국생명을 정상에 올려놓지 못했다.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한국도로공사를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했지만 2승 뒤 내리 3연패를 당했다. 2022~23시즌을 마무리한 그는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며 자신이 선수 생활을 유지하길 바라는 팬들의 바람을 헤아렸고, 우승을 위해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흥국생명과 1년 더 계약했다. 김연경은 2023~24시즌도 여전히 리그 정상급 선수다. 소속팀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경쟁을 이끌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득점 5위(764점) 공격종합 2위(44.90% 퀵오픈·오픈·시간차 성공률 5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도 흥국생명은 남녀부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관중(4166명)을 동원했다. 김연경의 티켓파워는 독보적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오며 김연경의 거취를 향한 궁금증도 커졌다. 김연경은 12일 현대건설전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끈 뒤 나선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들었고, 이에 대해 "지금도 고민은 하고 있다. 아직은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답했다. 남은 정규리그 한 경기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1위 탈환 조건을 만들어 놓고, 22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현재 체력적으로 힘겨운 건 사실이지만 그게 핑계가 될 순 없다. 플레이오프든 챔피언결정전이든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우승 여부와 상관 없이 김연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는 이전부터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아무리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도, 상대적으로 몸 관리가 어려운 공격수이기 때문에 매년 지속되는 '자신과의 싸움'이 지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가족·지인·동료와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신도 말했듯, 김연경의 은퇴는 개인사가 아닌 V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될 수 있다. 김연경은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한국 야구 대표 타자이자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현수를 초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김현수는 이날 김연경에게 "지난해 은퇴설이 나왔을 때 아쉬웠고, 현재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다행이다. (경기도) 잘 하고 있던데"라는 말을 전했다. 김현수는 김연경이 "못 해서 은퇴하나"라고 되묻자, "박수칠 때 떠나지 말고 끝까지 해야 해"라며 진짜 전하고 싶은 말을 했다. 그러면서 각 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 이유, 그런 선배가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며,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나올 때까지는 김연경도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은퇴 시점에 대해서도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때'라고 못박았다. 김연경은 20년 넘는 선수 생활 동안 만신창이가 된 몸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제작진을 향해 "배구 더 해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은퇴 시점과 명분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떠난 이들도 많다. 김현수의 직언은 김연경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틀린 말은 없는 것 같다. V리그 순위 경쟁과 함께 김연경의 거취도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18:01
배구

[IS 스타] 현건전 완승 이끈 배구 여제, 원정팬 응원에 감사 인사...거취 묻는 말엔 "노코멘트"

'배구 여제' 김연경(36)이 특유의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안방에서 축배를 들려고 했던 현대건설을 막아섰다. 김연경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6득점·공격성공률 45.45%를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 완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승점 3을 추가하며 76을 만들었고, 1위 현대건설을 1 차이로 추격했다. 15일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고, 이튿날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하는 현대건설이 패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이 경기도 김연경은 승부처마다 돋보였다. 1세트 후반, 18-21까지 밀린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이 나오자, 김연경이 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뒤 상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오자, 다이렉트로 때려서 역전을 이끌었다. 22-22에서도 그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의 리드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도 20-20에서 상대 에이스 모마 바소코의 공격을 블로킹 해냈고, 21-22에서 자신의 공격이 양효진에게 가로막히자,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23-24, 1점 차로 추격하는 득점을 성공하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4-24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앞선 26-25에서 윌로우 존슨이 터치아웃 득점을 해내며 두 세트 연속 잡았다. 흥국생명은 1지난 8일 광주 원정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0-3으로 완패하며 1위 탈환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이 이튿날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며 자력 우승도 물건너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정규리그 전적(4승2패)을 앞서고, 2연승으로 기세를 탄 점은 고무적이다. 김연경은 경기 뒤 "페퍼저축은행전 패전에 팀원들이 충격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후회해도 소용 없을 것 같다. 결국 1위 경쟁이 끝까지 가게 됐는데 남은 경기(GS칼텍스)에서 승리뿐 아니라 꼭 승점 3을 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만원 관중(3836명) 속 펼쳐진 경기. 흥국생명은 코트 우측 엔드라인 뒤 응원석을 가득 메운 원정팬 응원 덕분에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연경은 "더 힘이 났다. (좋은) 결과로 보여드려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매 시즌 이맘때마다 김연경의 거취는 큰 관심사다. 지난 시즌도 은퇴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김연경은 "지금은 노코멘트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각자 자리에서 모두 제 몫을 잘 해준 덕분에 현대건설전에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남은 시즌 팀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2 21:29
메이저리그

쫓겨난 악동 바우어, 다저스 상대 쇼케이스 등판···로버츠 감독 "노코멘트" 놀란 다저스도 '침묵'

성폭행 의혹으로 LA 다저스에서 쫓겨난 트레버 바우어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며 다저스를 상대로 공을 던진다. 다저스는 난감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바우어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다저스 캠프에서 다저스 마이너리그팀과 경기에 등판 예정이다. 이날 3이닝 정도 던질 계획이다. 바우어의 현재 소속은 아시안 브리즈로 이번이 데뷔전이다. 아시안 브리즈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팀으로 약 20일 동안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산하 팀과 맞붙는다. LA 타임즈는 "다저스 구단이 바우어의 등판과 관련해 어떤한 언급도 삼갔다"면서 "구단 관계자들도 바우어의 등판에 놀란 눈치"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바우어가 가장 최근까지 빅리그에서 몸 담았던 팀이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단축 시즌으로 열린 2020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다. 2021년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에 계약, 이적 첫 시즌 6월까지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후 성폭행 고소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바우어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됐지만 많은 논란 속에 2023년 1월 다저스에서 방출됐다. 그에 앞서 MLB 사무국은 2022년 12월 바우어의 출장 정지 징계를 최종 194경기로 확정했다. MLB 사무국이 가정 폭력과 관련해 내린 가장 큰 징계에 해당한다. 어느 구단도 사고뭉치 바우어를 다시 데려가지 않았다. 바우어는 일본 프로야구(NPB)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요코하마 소속으로 19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건재함과 경쟁력을 과시했다. 요코하마를 비롯해 NPB 구단이 바우어의 영입을 노렸지만, 바우어는 MLB 복귀를 노리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바우어가 MLB 구단과 계약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8일 바우어의 등판에 관해 묻는 질문에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며 노코멘트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1:49
연예일반

장원영 측 “탈덕수용소 선처 없다.. 합의 가능성 無” [공식]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탈덕수용소와 끝까지 법정 공방을 벌인다. 6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입장을 낸 것처럼 (탈덕수용소와) 합의 없이 끝까지 고소 진행 중인 건이라 별도의 코멘트가 따로 없으며 추후 진행 결과 나오면 공식 입장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항소)제9-3민사부가 지난 5일 장원영이 탈덕수용소 운영자 A 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조정회부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졌다. 이에 합의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지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장원영은 선처 없이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탈덕수용소는 스타들에 대한 허위 사실이나 악성 루머를 무분별하게 유포한 사이버렉카 체널이다. 장원영은 지난해부터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법적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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