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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한식 먹고 펄펄' 김성현·안병훈, 더 CJ컵 공동 4위 선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나란히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 애런 라이, 맷 월리스(이상 잉글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 맹타를 휘둘렀다. 1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과 3.4m 떨어진 곳에 붙이며 이글 퍼트까지 작성했다. 김성현은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성현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고 대부분 중위권에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대회 후 김성현은 "계속 잘 안되던 아이언샷과 퍼팅이 개선됐다. 이번 주에 감이 확실히 돌아왔다"라면서 "이곳 댈러스도 너무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고 코스도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이런 점들이 다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번 주를 계기로 남은 시합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투어 카드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작년에 못갔던 플레이오프까지 꼭 가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안병훈도 시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후반에만 버디를 5개 몰아친 그는 18개 홀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작성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18번 홀에선 벙커와 러프에 공을 빠트리며 고전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올렸다.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안병훈은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안병훈은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병훈은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도 전반을 잘 막아 내면서 후반에 언더파를 기록한 게 큰 수확인 것 같다. 기다리다 보면 찬스도 많이 오고 버디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다음주에도 이렇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대회를 돌아봤다. 그는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내 실력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다음주에도 내 실력이 잘 나와준다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은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가 차지했다. 마지막 홀에서 선두를 달리던 벤 콜스(미국)가 이날 첫 보기를 적어낸 사이, 펜드리스가 극적인 버디를 기록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펜드리스는 2022년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공동 13위(17언더파 267타), 강성훈은 공동 41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공동 52위(10언더파 274타), 이경훈과 노승열은 공동 59위(9언더파 275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CJ가 주최하는 대회로, CJ가 후원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김성현은 "아무래도 코스 곳곳에 CJ라는 친근감 있는 스폰서가 보이니까 미국 시합 같지가 않았다"라면서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칠 수 있었고, 한국 선수들도 특히나 더 많이 출전해서 재미있게 잘 플레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클럽하우스에 비비고 한식이 있어 더욱 좋았다. 시합 전에도 챙겨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안병훈 역시 "이번 주가 밥이 제일 맛있고 워낙 다양하고 맛있게 나와서 다들 음식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한다"라며 만족해했다.윤승재 기자 2024.05.06 08:50
메이저리그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어머니, '비극'을 극복한 크리스토펙의 MLB 감동 데뷔

'비극'을 극복한 오른손 투수 잭 크리스토펙(27)이 꿈을 이뤘다.크리스토펙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 5-9로 뒤진 8회 등판,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콜업된 크리스토펙은 일사천리로 메이저리그(MLB) 데뷔까지 해냈다. 투구 내용을 떠나 의미가 큰 '등판'이었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를 비롯한 현재 매체를 종합하면 크리스토펙은 2012년 12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어머니(도나)가 아버지(존)에게 살해당했다. 그의 나이 불과 열다섯 살에 경험한 충격적인 일이었다. 친구와 함께 야구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향한 크리스토펙은 집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경찰을 발견, 처음엔 불이 난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현장에 소방관이 없다는 걸 깨달았고 곧 어머니의 살해 소식을 접했다. 이날 어머니가 야구 연습장까지 데려줬기 때문에 그가 받은 충격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2011년 8월 이혼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지속해서 괴롭혔으나 어린 크리스토펙은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 이혼 직후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고 스토킹하기도 했다. 혹시나 아버지가 집에 찾아오면 이웃집 친구 집으로 뛰어갈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크리스토펙의 친구로 이웃집에 살았던 선수가 바로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카터 키붐이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피하지 못했다. 어머니를 스토킹한 아버지가 차고로 쫓아 들어간 뒤, 차를 향해 방아쇠를 두 번이나 당겼다. 아버지는 현재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크리스토펙은 비극을 겪은 지 두 달 만에 야구를 다시 시작했다. 조지아대에 진학한 그는 선발과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전체 421순위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2023년 더블A에 이어 올해 트리플A까지 올라와 빅리그 데뷔가 임박했다는 평가였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크리스토펙은 콜업 소식을 접한 뒤 형과 통화했다.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지만, 주마등처럼 과거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에인절스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비극이나 고난을 겪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펙은 "그게 100%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펙의 왼 손목에는 어머니의 이니셜인 'D.N.K'가 새겨져 있다. 그가 공을 던지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14:34
배구

강소휘 떠난 GS칼텍스, FA OH 김주향 영입...총액 6억7000만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자유계약선수(FA)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25)을 영입했다.GS칼텍스는 17일 "김주향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최대 6억7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김주향은 계약 첫 시즌인 2024~25시즌 총 2억2000만원(연봉 1억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2025~26시즌과 2026~27시즌 두 시즌 동안 총 2억5000만원(연봉 1억5000만원, 옵션 1억원)을 받게 된다.GS칼텍스는 "신임 이영택 감독을 선임하며 세대교체와 함께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리빌딩 중인 가운데 젊고 유망한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주향을 영입하며 새로운 날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라며 "1m80cm 큰 키를 갖춘 김주향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자원으로 특히 공격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어 공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주향은 2017~18시즌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하며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FA 고예림의 보상선수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FA 황민경의 보상선수로 다시 현대건설로 이적하며 프로 커리어를 이어왔다.GS칼텍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주향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팀에 하루빨리 적응해서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고 싶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향은 청평 클럽하우스에 합류해 신임 이영택 감독을 비롯한 팀 동료들과 첫인사를 나누고 2024~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GS칼텍스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8년 동안 동행한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 체제로 리빌딩을 노렸다. 스토브리그에서 팀 에이스였던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고, 주전 리베로 한다혜까지 페퍼저축은행행을 선택하며 전력이 약해졌다. 김주향 영입으로 일단 보강을 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3:18
메이저리그

외신 앞에서 자신감 넘친 이정후 "내가 부딪힌 펜스를 걱정해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외신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이정후가 외신 인터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클럽하우스에 나온 이정후 앞에는 미국 현지 매체를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 여러 언론사에 소속된 취재진이 몰려들었다.기자들은 MLB 데뷔 초부터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연일 안타를 쳐내고 있는 이정후에게 "침착함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고 물었다.이에 이정후는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뛴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미국 매체 기자가 '어제 (수비하다 부딪혀서) 펜스에 구멍이 날 뻔했는데 괜찮느냐'고 묻자, 이정후는 "나는 괜찮은데 펜스가 괜찮을지 걱정이다"라고 답해 기자들을 웃게 했다.전날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경기 초반 타구를 잡으려고 몸을 날려 뛰어오르면서 펜스와 세게 부딪히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오히려 펜스가 부서질까 걱정이라는 능청스러운 답변을 내놓으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 일본 매체의 한 기자는 자국 출신인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하면서 '오타니 선수와 첫 경기에서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여기에도 이정후는 '쿨한' 답변으로 응수했다.이정후는 "(오타니도) 다른 선수들처럼 다저스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했다"고 말했다.이정후는 전날 한국 기자들의 같은 질문에 "오타니는 동경의 대상"이라며 자신과 비교할 수 없는 선수라고 겸손하게 답했다.하지만 일본 기자의 질문에는 오타니의 명성에 개의치 않고 상대 팀 선수로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다.취재진은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를 언급하며 "역시 해외에서 활약했던 아버지가 메이저리그 활동에 대해 조언해 준 부분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이정후는 "(아버지가)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을 거라고 했지만, 야구에 대해서는 별로…(없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4.04.03 14:57
프로축구

[IS 인터뷰] K리그 뒤흔드는 ‘17세’ 양민혁, “난 드리블로 1~2명 정도는 제치는 선수”

K리그에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 통통 튀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교 3학년 양민혁(17·강원FC)의 이야기다. 양민혁은 올 시즌 초반 K리그1에서 가장 돋보이는 유망주다. 그는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프로 데뷔전에서 32초 만에 도움을 기록했고, 여드레 뒤에 열린 2라운드 광주FC전(2-4 패)에서는 경기 시작 1분 26초 만에 손흥민(토트넘)을 연상케 하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2006년 4월 16일생인 양민혁은 17세 10개월 23일의 나이로 득점포를 가동,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 후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새겼다.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공격포인트 적립 등 여러 기록도 따라왔다. 프로 무대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양민혁은 최근 본지를 통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내가 도전할 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이른 시간 득점·도움에 관해) 경기 초반부터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워밍업 때부터 경기처럼 집중하면서 몸을 푼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평범한 학생이다. 그는 평소 일반 학생들처럼 등교하고 하교 후 클럽하우스로 가 훈련에 임한다. 양민혁은 “남자 고등학교에 다니다 보니, 친구들이 티를 많이 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멋있다고 해 주는 친구도 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양민혁은 지난해 여름까지 강원에서 활약한 양현준(셀틱)을 떠올리게 한다. 같은 ‘양’씨이며 포지션도 윙 포워드로 같다. 둘 다 어린 나이에 주전으로 활약한 터라 ‘소년 가장’ 이미지도 닮았다. 무엇보다 양민혁이 달고 뛰는 등번호 ‘47’이 양현준의 데뷔 시즌 백넘버였다. 양민혁은 “(양현준이) 국가대표도 가고, 정말 잘하는 형이라고 생각했다. 현준이 형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현준이 형이 강원에서 좋은 활약을 한 등번호여서 나도 강원에서 좋은 활약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소 특이한 ‘47번’은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에게 영향을 받기도 했다. 양민혁은 “포든과 현준이 형을 좋아한다”며 “나는 공간이 있으면 스피드를 활용해서 드리블을 잘할 수 있는 선수다. 드리블로 한두 명 정도는 제치는 유형의 선수”라고 자신했다. 신입답게 패기가 넘쳤다. 양민혁은 “강원 선수 통산 최다 득점이 38골(김영후)로 알고 있다. 통산 득점 (1위)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올해는 준프로 최초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승리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 꼭 팀이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3.28 12:47
메이저리그

'충격'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 도박 혐의 입장 밝힌다···26일 기자회견 예정

자신의 통역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에 대해 침묵해 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드디어 입을 연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과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각종 혐의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평소처럼 밝게 훈련하고 있다. 내일(26일) 모두에게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는 '서울 시리즈'를 강타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1일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적어도 450만 달러(60억원)가 송금됐다"고 보도했다.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이는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임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그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는 것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전했다.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1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입을 닫았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미즈하라가 선수단에 사과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소식을 듣고 놀랐겠다' '미즈하라가 한국에 있나'라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말씀드릴게 전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타니 역시 전날(20일)과 달리 21일 그라운드 훈련에 나타나지 않았다. 1루측 다저스 더그아웃 앞에는 50명이 넘는 한미일 취재진이 몰렸지만, 마지막까지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서도 그냥 빠져나갔다. 오타니의 '입'을 통해 어떠한 말도 듣지 못했다. 그 사이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미즈하라와 ESPN의 과거 인터뷰가 전해졌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으로 인한 빚을 인지하고 이를 대신 갚아줬다는 의혹이다.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오타니 역시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오타니는 미국 현지 개막전을 앞두고 더 이상 팀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기자회견에 나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즈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통역 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오타니의 통역을 맡게 됐고, 2017년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후 통역 및 매니저 역할로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서울에도 오타니와 함께 왔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5 07:31
메이저리그

MLB 사무국, '미즈하라' 스캔들 조사 착수...오타니도 징계 받게 될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결국 '미즈하라 스캔들' 조사에 나섰다.MLB는 2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그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연루된 도박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사무국은 "이번 상황에 대해 정보를 모으는 중"이라며 "오늘 조사 부서가 사건 조사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사건이 처음 보도된 건 지난 21일.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차전이 열리는 날 아침이었다. 미국 LA 타임스, ESPN 등에 의해 미즈하라가 스포츠 도박으로 도박 빚을 졌다는 게 보도됐다. 미국에선 스포츠 도박이 합법인 주도 있으나 다저스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미즈하라 개인의 스캔들이면 작게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MLB 최고 스타였던 오타니가 연루되면서 일이 커졌다. 사건이 드러난 것도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던 도박 업자 매튜 보이어의 명단에 오타니의 계좌가 있어서였다. 오타니의 계좌에서 보이어의 계좌로 수 차례 송금 이력이 있었고, 금액은 약 45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미즈하라의 첫 해명에 일이 커졌다. 미즈하라는 이 내용을 묻는 ESPN에 "오타니는 내게 두번 다시 도박을 하지 말라며 50만 달러씩 수 차례 내 앞에서 직접 송금했다. 그는 돈 문제에서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절대 도박에 연루된 적 없으며 나 역시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런데 오타니 측은 곧바로 "미즈하라에 의해 대규모 절도 피해를 당했다"고 반박했다. 미즈하라도 그 이후 이전 해명을 번복했다. 구단은 곧바로 그를 해고했다.해명이 번복되면서 온갖 추론이 등장했다. 오타니가 실제로 송금해줬으나 법적 문제가 되는 걸 뒤늦게 확인 후 법적 방어를 위해 말을 바꿨다는 주장도 나왔다.일단 오타니 본인이 도박을 직접 한 건 아닌 모양이다. ESPN은 복수의 소식통과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 그 자금은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한 용도일 것"이라고 확인했다. 보이어 측도 "오타니를 만나거나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문제가 되는 건 오타니가 도박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고, 직접 송금했을 경우다. 이 경우 연방법에 의해 처벌 및 사무국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 측의 설명대로 오타니는 이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 ESPN과 인터뷰에 응한 다저스 구단 관계자는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가 돌아 구단주 마크 월터가 클럽하우스 내 미팅을 열었다. 미즈하라는 해당 내용일 시인, 사과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빚을 갚도록 도왔다고 전했다"며 "그런데 오타니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구단에 그 내용을 물었다. 오타니는 이 일을 몰랐다고 했다. 오타니 측은 20일(현지시간)에야 계좌에서 돈이 나간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돈을 갚아줬다는 주장을 오타니가 아닌 언론, 구단에게만 꺼냈다는 거다.사무국 조사가 들어간 만큼 오타니의 징계 여부도 향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즈하라의 주장대로 야구 관련 도박을 하지 않았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다면 미즈하라가 받는 징계도 다소 가벼울 수 있다. ESPN은 오타니의 경우 조사를 받는 기간 공무휴직 처분없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재까진 도박에 연루됐다는 증거가 없어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08:56
메이저리그

[IS 고척] 서울 시리즈 휩쓸고 간 오타니 통역의 60억원 도박 배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통역이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를 받고 해고됐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서울 시리즈'의 마지막을 강타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죄송하지만 말씀드릴 게 없다"는 입장만 몇 차례나 되풀이했다. LA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변호인이 그의 통역사(미즈하라 잇페이)를 도박과 대규모 절도 혐의로 고발했다"며 "같은 날 다저스 구단이 그를 해고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적어도 450만 달러(60억원)가 송금됐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20일 샌디에이고전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다저스 선수단에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일본은 오타니 통역의 불법 도박 논란에 발칵 뒤집혔다. 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장 큰 화제였다. 당연히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로버츠 감독에게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종료 후 미즈하라가 선수단에 사과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소식을 듣고 놀랐겠다' '미즈하라가 한국에 있나'라는 취재진의 말에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 오타니 통역과 관련해 말씀드릴게 전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오타니 측 변호인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이는 미즈하라가 저지른 것임이 알려졌다. 법무법인 웨스트 할리우드의 버크 브레틀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가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고, 이 사건을 사법 당국에 넘겼다"고 발표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몰래 그의 계좌에서 송금했다는 것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다고 설명했다. MLB 선수와 직원은 합법적인 경로에 한해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 도박을 할 수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미국에서 스포츠 도박은 40여개 주에서 합법화돼 있다. 그러나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라고 전했다.미즈하라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통역 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오타니의 통역을 맡게 됐고, 2017년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후 통역 및 매니저 역할로 오타니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켜왔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통역으로 동행했다. 미즈하라는 서울에도 오타니와 함께 왔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연봉은 30만~50만 달러(4억~6억6000만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불법 도박으로 한순간에 직장과 명성을 잃게 됐다. 또한 오타니의 명성에도 흠을 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나 역시 도박이 불법인 줄 몰랐다.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타니는 21일 자신의 통역에 관한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 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실내에서만 훈련했다. 경기 전후 공식 인터뷰에도 참가하지 않아, 오타니의 입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어떠한 말도 들을 수가 없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22 06:35
메이저리그

"오타니 인터뷰 돼요?"에 놀라 우물쭈물...고척 더그아웃에 떨어진 '미즈하라 스캔들'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했다. 미즈하라 잇페이 통역에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에게 코멘트 한 마디 요청드리고 싶다'고 하니 이상하게 놀라더라."순항하던 사상 최초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 시리즈가 마지막 날을 앞두고 예상하지 못한 폭탄을 맞았다.미국 LA 타임스, ESPN 등은 2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개인 통역이자 매니저를 맡아온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저질렀고, 오타니의 돈까지 무단 사용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오타니의 법무 대리인 측은 그를 절도 및 도박에 대해 고발한 상태다.오타니와 워낙 절친한 사이였던 만큼 야구계에 충격이 컸다. 닛폰햄 파이터스의 통역이었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함께 일하다가 2018년, 오타니가 MLB로 진출할 때 제안을 받고 함께 LA 에인절스로 향했다. 지난해까지 긴 시간 함께 하면서 통역뿐 아니라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원하는 담당 매니저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그동안 그를 공개적으로 신뢰해왔다. 2013년 닛폰햄에서 데뷔했으니 햇수로만 10년이 넘는다.그랬던 미즈하라가 오타니를 배신했다. 현지 보도들을 종합하면, 오타니는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그 과정에서 쌓인 빚이 450만 달러까지 쌓였다.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오타니 명의로 50만 달러씩 업체에 송금된 사실도 확인됐다. 미즈하라는 이를 두고 ESPN과 첫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송금해준 것이다. 돈을 직접 보낸 건 내게 건네주면 내가 또 도박에 쓸까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후 오타니 측 대리인이 "오타니는 도박 사실을 몰랐고 이는 절도 행위"라고 했고 미즈하라는 이후 앞선 발언을 철회했다.미즈하라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정규시즌 개막전 후 다저스 선수단 앞에서 이 사실을 털어논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히 분위기도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당초 이날 미디어 워크룸에서 진행되는 공식 기자회견에는 오타니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멀티 히트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한 데다 다저스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MLB 측은 "다저스 선수가 나온다"고만 말했다. 그리고 나온 건 선발 투수였던 타일러 글래스노우. 승리 투수가 아니었고 5이닝 2실점으로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린 날이었다. 더군다나 앞서 18일 이미 선발 등판 전 인터뷰를 진행했던 선수였다. 특별히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많은 질문이 나오지 않았고, 인터뷰가 끝난 후 인터뷰실에서는 '오타니가 오지 않아 아쉽다'는 말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오타니 인터뷰는 더그아웃에서 별도로 진행됐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다. 일본 풀카운트는 "지금 생각하면 미즈하라 통역이 좀 이상했다. 개막전 종료 후 취재진에게 클럽하우스가 개방돼 난 오타니에게 개막전 소감, 다르빗슈 유를 상대한 소감을 물으려 했다. 통로에 있던 미즈하라에게 '오타니 선수에게 코멘트 한 마디 요청드리고 싶다'고 했더니 그가 이상하게 놀라더라. 오타니 인터뷰는 별도로 진행돼 취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다음날 아침 충격적인 뉴스가 됐다"고 보도했다.한편 오타니 영입과 함께 미즈하라를 담당 직원으로 채용했던 다저스 구단은 보도 직후 곧바로 미즈하라를 해고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언론 보도를 확인했고, 관련 내용을 수집 중이다. 미즈하라를 해고했다는 것만 확인시켜 드릴 수 있다. 현재로서는 구단 차원에서 더 이상 그를 언급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1 11:45
메이저리그

[IS 고척] 실트 SD 감독 "고우석 등판 가능...좋은 모습 기대"

서울 시리즈 첫 날 등판하지 못했던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샌디에이고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샌디에이고는 앞서 17일 같은 곳에서 팀 코리아와 맞대결해 1-0으로 승리했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격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다만 또 한 명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이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LG 출신이자 전 국가대표 마무리 고우석이다.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선언했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으로 꿈을 이뤘다. 그리고 그 데뷔전을 한국에서 치를 가능성이 크다. 로스터에 들어 서울 시리즈를 찾은 그는 17일 팀 코리아전에는 끝내 등판하지 않았지만, 20일 정규시즌 경기 전 18일 친선경기가 한 차례 더 남아있다. 게다가 상대가 친정팀 LG. 등판 가능성이 큰 이유다.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고우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친정 팀 LG와 붙게될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선발 투수로는 새로 트레이드 영입한 딜런 시즈가 예고됐다.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수상한 시즈는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미국을 떠나기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됐다. 앞선 선수단을 따라 뒤늦게 한국에 입국했고, 샌디에이고 선수로 데뷔전을 LG전에서 치르게 됐다.실트 감독은 "딜런 시즈가 새로 와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우리 선발 로테이션과 팀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오늘 시즈가 선발로 경기를 잘 열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MLB를 대표하는 스타 군단이지만, 맞상대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영입으로 화제를 가져간 상황. 하지만 실트 감독은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자신과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통제할 순 없다"며 "우리 클럽하우스, 그리고 그라운드 안에서의 우리 일에만 집중할 거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할 뿐이다. 파드리스가 보여줄 수 있는 파드리스만의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선수단에 대한 믿음도 전했다. 실트 감독은 "우리 선수들 구성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는 기록으로 봐도 좋고, (멘털 차원에서도) 계속해 경기를 이기고자 한다. 경기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함께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전체가 리듬을 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세 사람은 우리 파드리스 역사에 꼽히는 훌륭한 선수들이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다른 선수들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스타 군단이 있는 만큼 감독의 역할에 대해선 "이 선수들을 한 곳에 모으고, 팀을 끌어올리는 게 내 일"이라며 낮췄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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