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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한 팀이라니" 감격한 김주형, 골프황제도 "김주형, 저평가 된 선수" 엄지 척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한 팀이 됐다. 김주형은 내년에 출범하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에서 세계 골프 랭킹 9위의 맥스 호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케빈 키스너(미국), 그리고 우즈와 함께 '주피터 링크스 골프 클럽(GC)' 팀에 합류한다. 주피터 골프 링크스 GC팀의 일부 소유주이자, TGL의 공동 창립자인 우즈는 "나는 이미 TGL의 리그로서의 발전 가능성과 상품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긍정적인 미래를 공유한 바 있다"라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골퍼들로 구성된 팀 명단을 확정했으니, 나의 팀원들과 함께 주피터 지역을 대표해 팬들과 소통하고 만나게 될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7번의 국제 대회 우승과 3번의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골프계의 라이징 스타다.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2000년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최초로 PGA투어 우승 및 한국인 역대 최연소(20세 1개월 18일) PGA투어 우승 기록을 세웠다. 타이거 우즈와도 묘한 인연이 있다. 김주형은 2022년과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997년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해 첫 프레지던츠컵을 출전한 이력도 있다. 김주형은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즈와의 일화를 소개한 그는 "우즈에게 많은 영감을 받으며 자랐다. 8살 때 호주에서 타이거 우즈를 처음 만나 응원한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그의 비디오를 수도 없이 봤다. 이렇게 우상과 함께 같은 팀에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맥스와 케빈도 내가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훌륭한 선수들이고 승부욕도 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팀원이 되고 우즈와 함께 경기를 펼칠지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멋진 일이고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우즈도 김주형의 팀 합류에 대해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김주형은 대단한 실력의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 팀이 필요로 한 순간마다 그가 있었다. 루키로서 그런 역할을 하긴 쉽지 않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36
PGA

'알코올 중독·우울증' 딛고 46억 잭팟, "기쁨을 되찾았다"

크리스 커크(미국)가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이겨내고 개막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커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작성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커크는 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지난해 2월 열린 혼다 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원)를 품에 안았다. 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커크는 2015년 5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이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세계적인 스타로 뻗어나가지 못했다. 알코올 중독 때문이었다. 성적 압박감에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왔고 술을 끊지 못했다. 결국 커크는 2019년 5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PGA 투어를 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커크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걸 잃기 직전까지 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커크는 아내 타니의 도움으로 중독을 해결할 수 있는 상담 모임을 찾아 회복에 전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커크는 2022년 11월 투어에 복귀, 2023년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PGA 투어에서 선정한 ‘용기상’을 받기도 했다. 아내 타니는 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나와 크리스가 극복한 일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면서 “5년 전 크리스가 처음 술을 끊었을 때와 지금을 생각하면 정말 미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커크는 우승 후 "한동안 인생의 대부분의 기쁨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번에 확실히 다시 그 기쁨을 찾았다. 나는 이 힘든 상황이 너무 좋다. 이걸 잘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 과정이 너무 좋다. 최고의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2위는 이날 10언더파를 몰아친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차지했다. 라운딩 후반 커크가 주춤하면서 티갈라가 선두 역전에 성공했지만, 17번 홀 버디 퍼트가 홀 가장자리를 맞고 휘어 나가면서 버디에 실패, 1타 차로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인 선수로는 안병훈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으나 최종 합계 26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3타 뒤진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임성재는 이날 11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3타를 기록, 최종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만 34개의 버디를 몰아친 임성재는 1983년 이후 PGA 투어 한 대회에서 가장 많은 버디(72홀 기준)를 작성한 주인공이 됐다.윤승재 기자 2024.01.08 18:04
PGA

마스터스·파리올림픽·프레지던츠컵, 임성재가 그리는 2024년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 싶다.”임성재(25)가 2024시즌 출사표를 건넸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나선다. 더 센트리 대회는 2024시즌 PGA투어 개막전으로, 전년도 우승자(34명) 및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위 이내 선수들 총 59명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순위 24위로 이 대회에 나선다. 지난 2022~23시즌 임성재는 31개 대회에 나와 상위 10위 9차례, 컷 통과 25차례를 기록한 바 있다. PGA투어도 임성재의 이러한 활약을 주목하면서 대회 파워랭킹을 8위에 선정했다. PGA투어는 “임성재는 최근 3년간 이 대회에서 공동 5위와 8위, 1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마지막 6개 대회에선 상위 15위 안에 5번이나 진입했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임성재는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가 네 번째 출전인데, 좋은 기억이 있고 자신감도 생긴다”라면서 “올해 PGA투어는 단년 시즌으로 열리기 때문에 초반부터 성적을 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고 체력도 아낄 수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PGA투어는 올해부터 단년제로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시즌을 치렀지만, 올해부턴 1월에 시작해 9월에 마치는 단년제로 바뀐다. 총상금 2000만 달러의 8개 대회를 특급 지정대로 지정하면서 총상금도 증가했다. PGA투어에서 7번째 시즌을 맞는 임성재에게도 좋은 기회다. 임성재는 올 시즌 목표로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올해 마스터스 포함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그는 “US오픈 PGA 챔피언십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톱10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물론 마스터스가 1번이다.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이 꿈이다”라고 다짐했다. PGA투어 외에도 파리 올림픽, 프레지던츠컵까지 국제 대회도 많다. 임성재는 “만약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면 2020 도쿄 올림픽 때와는 다를 것이다.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는 첫날부터 너무 긴장해서 헤맸다. 파리 올림픽 개최지인 르골프나시오날 골프장이 괜찮아 메달 욕심도 난다”라면서 “프레지던츠컵은 두 번째 출전인데 미국에 열세다. 이번엔 꼭 이긴다는 자세로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더 센트리에서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결장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옮기면서 출전권을 잃었기 때문이다.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람의 이적에 PGA 선수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임성재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임성재는 “LIV로 간 선수들은 자신들의 선택으로 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할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나는 LIV에 관심이 없다. PGA투어에서 뛰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04 06:04
골프일반

KPGA 새 회장에 김원섭...구자철 회장 경선에서 제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새 회장에 선출됐다.KPGA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9대 회장으로 김원섭씨를 선출했다.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은 대의원 201명 중 183명이 투표에 참여한 선거에서 108표를 얻어 75표의 구자철 KPGA 현 회장을 제쳤다.김원섭 회장 당선인은 2024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임기를 맡는다.김 당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2008∼2011년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특보, 2015 프레지던츠컵 토너먼트 디렉터 & 수석고문을 거쳐 현재는 풍산그룹 고문과 퍼스트티코리아재단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다.김 당선인은 “한국남자프로골프를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협회를 도와주신 후원사들과 만나고 협회 회원들과 소통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이어 "코리안투어의 상금을 증액하고 연금 제도의 로드맵을 만들어 8000여 명 회원들의 복지 증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PGA 회장 선거가 단독 추대 형식 아닌 경선으로 치러진 건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구자철 현 회장은 2020년 KPGA 회장직을 맡았다. 기업 경영인이기도 한 구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숫자와 상금 규모를 늘렸다. 코리안투어는 오랫동안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비해 대회 숫자와 상금 규모, 인기 면에서 모두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을 겪고 있다. KPGA의 회장은 누구든 과감한 스폰서 유치로 투어의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는 게 KPGA 정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재임 기간 동안 구 회장이 투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것은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결과물을 원한다는 회원들의 열망이 김원섭 당선인을 만들어낸 동력으로 보인다. 김원섭 당선인은 풍산그룹 고문이다. 그동안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남자골프계의 스폰서로 큰 규모의 후원을 해왔다. 류진 회장이 KPGA 회장 선거에 직접 나설 수도 있었지만, 류 회장이 지난 8월 한경협 회장에 오르면서 회장 보좌역인 김원섭 고문이 이번 KPGA 회장 선거에 나왔다. 김원섭 당선인이 회장 역할을 수행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류진 회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뜻이다. 김원섭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주요 공약으로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협회 기금 건전성 확보 ▲KPGA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코리안투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수 연금 시스템 구축 ▲코리안투어 환경 개선 및 상금 증액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 사업 ▲투어 마케팅 활성화 ▲2부 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챔피언스투어 상금 증액 및 투어 환경 개선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회원복지 개선 등을 내세웠다. 이은경 기자 2023.11.23 16:51
PGA

돈 받고 LIV 간 선수가 결국 승자 됐다?...'오일 머니' 타 종목 투자에도 영향 미칠 것

격한 대립 양상을 보여왔던 LIV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전격 합병했다. 7일(한국시간) LIV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PGA투어, DP월드투어(구 유러피언투어)는 "골프라는 종목을 전 세계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공동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LIV골프는 지난해 6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출범했다. 그리고 PGA투어의 스타들을 거액으로 영입하기 시작했다.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스타들이 줄줄이 LIV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PGA투어는 이들을 배신자 취급했다. LIV골프로 넘어간 이들이 PGA투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금지했고,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 등 남자골프의 메이저 대항전에도 LIV골프 소속 선수들은 참가를 막았다. 타이거 우즈(미국)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LIV골프의 거액 스카우트 제의에도 PGA투어를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합병으로 LIV골프와 PGA투어의 ‘선 긋기’는 무의미해졌다. LIV골프는 PGA투어, DP월드투어와 결합해 새 공동 소유의 영리법인으로 이전되며, PIF는 이 법인의 독점 투자자가 된다. LIV골프로 이적했던 선수들은 향후 선수 본인이 원할 경우 PGA투어나 DP월드투어 소속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LIV골프와 PGA투어 간에 진행됐던 각종 소송은 모두 취하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팬과 PGA투어 선수들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로이터통신은 ‘충격적인 합병’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합병 발표일에 진행 중이던 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 대회장에서는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비공개 회동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모너핸에게 ‘위선자’라고 소리치는 등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아무도 못 믿겠다. 배신당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띄운 선수도 있었다. 9·11 테러 희생자 유족 단체는 "테러를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골프에 돈줄이 됐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번 합병은 ‘오일 머니’가 세계 골프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신호다. 세 골프 투어가 합쳐져서 만드는 새 법인의 독점 투자자인 PIF는 향후 새 법인의 새로운 스폰서를 영입할 때 독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만큼 새 법인에 끼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합병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논평했다.결국 비난을 감수하고도 고액 개런티를 챙겨 미리 LIV골프로 자리를 옮긴 선수들이 '승자'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은 향후 PIF가 타 종목에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할 경우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번 합병을 통해 '오일 머니'가 골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세계 스포츠에 미치는 힘을 더 키웠다는 뜻이다.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미국 골프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위선자라는 비난을 감수하겠다. 과거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나도 잘 안다. 그때는 그때 상황이 그랬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때 LIV골프를 강하게 비판했던 골프 전설 잭 니클러스는 이날 모너핸과 통화를 했다며 "골프에 도움이 된다는 그의 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06.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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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랑 김시우, 짜릿한 역전 우승 "17번 홀 칩인 버디로 흐름이 나에게 온듯"

‘새 신랑’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23년 첫 우승을 신고했다. 결혼 한달여 만에 짜릿한 역전 우승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김시우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헤이든 버클리(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42만2000달러(17억6000만원)다.2라운드 공동 16위에 그쳤던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로 뛰어오른 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시우는 최종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7번 홀(파3) 칩인 버디는 흐름을 김시우 쪽으로 확 바꾸는 승부처였다. 17번 홀에서 김시우는 티샷을 그린을 살짝 벗어난 홀 8m 지점에 붙였다. 김시우가 세컨드 샷을 하기 전 경쟁자인 버클리가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갤러리의 함성 소리가 17번 홀까지 들려왔다. 그러나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웨지로 칩샷을 했고, 공은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버클리에 1타 뒤진 2위였던 김시우는 이 버디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함성 소리를 듣고 버클리가 버디를 잡았다는 걸 알았다. 어려운 라이였지만 나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쳤다. 그게 들어가면서 흐름이 나에게 온 것 같다”고 했다. 그가 직접 꼽은 승부처였다. 김시우는 18번 홀(파5)에서도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던 버클리는 먼저 라운드를 마친 김시우를 추격했지만 17번과 18번 홀 모두 버디 퍼트에 실패하면서 1타 차 2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지난달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오지현과 결혼했다. 그는 아내 오지현과 함께 버클리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대기했다. 지난 시즌 김시우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선수들만 참가하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트레버 이멜만 단장의 추천으로 9월 프레지던츠컵에 다녀온 후 눈에 띄게 플레이가 좋아졌다. 그리고 결혼 후 올해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덜컥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시우는 고교생이던 2012년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역대 최연소(17세 5개월 6일)로 통과했다. 그리고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그리고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그러나 이후 승수를 보태는 속도가 더뎠다. 지난 2021년 1월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우승컵을 들지 못하다가 이번에 2년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뒀다. 김시우는 “1승, 2승이 운 좋게 따라왔고, 이후 중압감을 많이 느꼈다. 내가 더 큰 선수인줄 착각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결혼 후 첫 대회였다. 지현이가 같이 와줬고, 라운드 내내 함께 걸어주면서 힘을 줬다. 너무 고맙다. 둘 다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참가가 큰 도움이 됐다며 “좋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내가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 멘털 관리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김시우-오지현 부부는 지난달 결혼 후 미국 댈러스에 있는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지난주 신혼여행 겸 하와이로 향했다. 김시우는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내가 지금 대회에 참가 중인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하게 즐기면서 대회를 치렀다”며 아내 오지현에게 고맙다고 했다. 다음주 열리는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우승 경험이 있는 대회다. 김시우는 “올해 우승이 빨리 찾아온 만큼 다음 우승도 빨리 찾아왔으면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소니오픈에서 안병훈과 김성현이 합계 12언더하 268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2023.01.16 13:50
PGA

PGA투어 공식 홈피, "김주형에게서 타이거 우즈가 보이는 이유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김주형(20)과 한국 남자골프에 대해 화려한 표현으로 극찬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10일 오후(한국시간) 올린 기사에서 “칙칙폭폭 비켜! 톰 킴(김주형의 영어 이름) 열차는 슈퍼스타덤으로 곧바로 향하는 특급 열차가 됐다”고 표현했다. 기사의 제목은 '슈팅 스타 김주형에게서 타이거 우즈가 비쳐보인다'이다. 김주형의 영어 이름 ‘톰’은 그가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만화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 이름을 딴 것이다. 지난 8월 김주형이 PGA 투어 첫 승을 올렸을 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현지 매체들은 매우 흥미로워했고, 김주형을 ‘톰 열차’로 부른다. 김주형은 10일 끝난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만 20세에 벌써 2승을 기록했다. 만 20세 3개월에 2승을 올린 기세는 26년 전인 1996년 타이거 우즈(20세 9개월에 2승)보다도 빠르다. PGA 투어는 “김주형을 지금 당장 타이거 우즈와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이르다”면서도 왜 김주형이 타이거 우즈를 떠올리는지에 대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먼저 김주형이 첫 승을 올렸던 윈덤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 1번 홀 쿼드러플 보기를 저지르고도 우승한 점,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점,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세계랭킹 4위이자 대회가 열린 코스에 대해 전문가라 할 만한 강자 패트릭 캔틀레이를 누른 점 등을 꼽았다. 그리고 김주형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사상 세 번째로 보기 없는 플레이로 우승했으며 주초에 심한 감기를 앓고도 이겨냈다면서 “이런 점이 타이거 우즈와 비슷하다”고 했다. 또한 PGA 투어는 김주형이 우승을 확정한 직후 18번 홀 그린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달려나와서 축하해준 임성재, 이경훈, 김성현 등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PGA 투어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의 지난해 우승자가 임성재, 올해는 김주형이다. 지난 몇년간 한국 남자골프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고 그걸 임성재와 김주형이 증명하고 있다. 이들이 김주형을 함께 축하해준 것은 그들 사이에 어떤 끈끈함이 형성됐기 때문이겠지만, 자신들이 아주 특별한 순간(한국 남자골프가 PGA 투어에서 위상이 달라진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은 13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2.10.11 09:34
PGA

김주형, "타이거의 기록과 비교라니...믿을 수 없고 영광이다" [일문일답]

‘테디 베어’ 김주형(20)이 만 20세 3개월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이날 끝난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타를 줄인 김주형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제쳤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했던 세계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를 승부처에서 압도하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김주형은 이로써 1996년 루키 시즌에 만 20세 9개월의 나이로 2승째를 올렸던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6년 만에 21세 이하의 나이로 2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72홀 보기 없는 플레이로 우승한 건 PGA 투어에서 김주형이 역대 세 번째로 기록됐다. 미국 현지에서도 김주형은 우즈의 뒤를 이을 만한 대형 스타 재목으로 보고 있다. 우승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우승자 김주형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으로 21세 이전에 2승을 한 선수가 되었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나. “굉장하다(amazing). 몇 달 전만해도 난 여기에 정식 회원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두 번째 우승을 하고 여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우상인 타이거 우즈의 기록과 비교가 되고 있는 내 자신이 믿을 수가 없다. 정말 영광이고, 나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는 기분이다.” -지난 몇 개월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떤 의미가 있나. “믿을 수가 없는 일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졌다. PGA 임시 회원이 되고,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시합을 했고,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었다. 그리고는 오늘은 두 번째 우승을 했다. 정말 굉장하다. 그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바쁜 시기를 즐기려고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그리고 계속 우승하면 좋겠다.”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등이 축하해주던데. “정말 좋았다. 그들은 친형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다. 나를 위해 18번 그린에서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웠다. 형들이 있는 건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다. 나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줬고, 빡빡한 일정인데도 잘 이겨냈다고 해줬다.” -처음 경기하는 코스에서 보기 없이 우승했다. “주초에 감기 기운이 있어서 연습 때 하루 9홀만 돌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코스를 파악하고 연습하려고 했다. 그때 코스가 나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스가 눈에 잘 들어왔고, 연습 때 집중해서 전략을 짰던 것 같다.” -오늘 경기가 마치 패트릭 캔틀레이와의 매치 플레이 같았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마치 프레지던츠컵에서 싱글 매치를 하는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작년에 (임)성재 형이 마지막 날 9언더파를 치고 우승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내 게임 플랜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그 결과 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4라운드 후반 라운드에 다시 공동 선두가 되었는데, 그때 부담이 되지는 않았나. “패트릭 같은 선수와 경쟁을 할 때는 두 타의 리드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내 게임 플랜에 집중하자고 계속 말했다. 내 옆에 조(캐디)가 있어서 든든했다. 게임 도중에 계속 나의 이점에 대해 알려줘서 차분히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운이 나에게로 왔던 것 같다. 패트릭은 이번 주에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내가 마지막에 운이 좋았을 뿐이다.” -타이거 우즈가 첫 우승을 라스베이거스해서 했다. 우즈는 커리어 첫 우승을 생각보다 오래 걸려 7~8번째 대회 만에 했다고 말했다. 당신은 투어에 왔을 때 어떤 생각이었나. “난 그저 PGA 투어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운이 좋아서 일찍 우승을 했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빠른 성공이 당신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주는지? 앞으로 메이저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 혹은 타이거 우즈처럼 계속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나. “아직 약점도 많고, 가다듬어야 할 것이 많다. 여기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그간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여기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고, 난 아직 갈 길이 멀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 같은 선수들과 비교하면 난 이제 시작이다. 난 그저 열심히 연습할 뿐이다.” 이은경 기자 2022.10.10 14:09
PGA

미국에 승리는 내줬지만...'코리안 브라더스' 잊지 못할 맹활약

“주형이가 경기에서 이기고 했던 세리머니가 계속 생각날 것 같다.” 2022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출전한 이경훈(31)이 대회를 마친 소감에서 막내의 활약을 언급했다. 그만큼 강렬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는 이경훈, 김시우(27), 임성재(24), 김주형(20)까지 한국 선수가 네 명 참가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71야드)에서 끝난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는 미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한국 선수들이 3승(1패)을 따냈지만, 인터내셔널 팀은 5.5-6.5로 미국팀에 졌다. 인터내셔널 팀은 1라운드 포섬 1-4, 2라운드 포볼 2-8, 3라운드 포섬 4-10, 4라운드 포볼 7-11, 그리고 5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패하면서 총점 12.5-17.5로 미국 팀에 승리를 내줬다. 미국은 프레지던츠컵에서 2005년 이후 9연승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에서도 12승 1무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선발과 미국 외 나라들에서 뽑힌 선수들이 맞대결한다. 각 팀은 선수 랭킹과 단장 추천 선수로 구성된다.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 호주 대회에서 유일하게 승리했고,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선수가 네 명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주가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으로 합류하면서 한국인이 총 다섯 명 포함됐다. 한국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팀이 따낸 승점 12.5점의 절반인 6.25점(2인 1조 경기는 따낸 승점 절반으로 계산)을 합작하며 선전했다. 김시우가 3승 1패를 기록했고, 임성재는 2승 1무 2패의 성적을 냈다. 이경훈은 2승 1패, 김주형은 2승 3패로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을 마쳤다. 인터내셔널 팀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김시우가 유일하다. 한국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 주인공은 막내 김주형이었다. 김주형은 25일 전반부에 열린 포섬 매치에 이경훈과, 후반부에 진행된 포볼 매치에서는 김시우와 짝을 이뤘다. 김주형은 특히 김시우와 호흡을 맞춘 포볼 매치에서 맹활약했다. 포볼 매치는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김주형은 포볼 매치에서 패트릭 캔틀레이·잰더쇼플리를 상대로 극적인 1홀 차 승리를 이끌었다. 11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았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승리를 굳히자 모자를 집어 던진 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SNS 계정은 이런 김주형의 모습을 소개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이라고 썼다. 김시우는 26일 대회를 마친 소감을 말하면서 “어제 주형이랑 플레이하면서 캔틀레이, 쇼플리가 워낙 어려운 선수인데 그 선수들을 이기니까 같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이번이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인 이경훈은 “굉장했다. 어제 팀 경기를 잘해내서 좋았다. 이런 관중 앞에서 승리하는 게 정말 짜릿했다. 다들 기뻐하고 뛰고 하는 게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김주형과 함께 승리한 경기와 그의 세리머니가 계속 생각이 날 것 같다고 했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경기에서는 맥스 호마에게 1홀 차로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남겼고, ‘무서운 막내’의 강렬한 이미지를 새겼다. 한편 마지막 날 경기는 미국이 11-7로 앞선 채 시작됐고, 7번째 경기에 나선 잰더쇼플리가코리코너스(캐나다)를 1홀 차로 꺾으면서 15.5-9.5를 만들고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팀에서는 조던 스피스가 혼자 5승을 쓸어 담으며 이번 대회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호마도 4전 전승을 달성했다. 다음 프레지던츠컵 대회는 202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2.09.26 11:02
골프일반

김시우·데이비스, 세계 1위 꺾어… 프레지던츠컵 유일 승점

김시우(27)가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승점을 안겼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에서 캠 데이비스(호주)와 한 조로 출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이상 미국)를 상대로 두 홀 차 승리를 거뒀다. 5개의 포섬 매치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승전고를 울린 건 김시우- 데이비스 조가 유일하다. 14번 홀까지 2홀 차로 밀린 김시우-데이비스 조는 15번 홀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셰플러-번스 조의 더블 보기가 나온 사이 파를 기록했고, 16번 홀에선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김시우와 데이비스는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합작하며 앞서갔다. 역전을 허용한 셰플러-번스 조는 18번 홀에서 셰플러의 약 5m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났고, 결국 김시우-데이비스 조가 웃었다. 역대 프레지던츠컵 중 가장 많은 4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된 인터내셔널 팀은 다른 매치에선 모두 고개를 떨궜다. 4경기에서 승리한 미국이 승점 4, 인터내셔널 팀은 승점 1을 쌓는 데 그쳤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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