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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극찬 또 극찬' 박진만 감독 "1선발의 압도적인 피칭, 믿고 보는 필승조로 승리"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연승과 2위 등극 가능성을 밝힌 선수단을 칭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두산과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3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원태인은 시즌 5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상이 선두타자 2안타, 구자욱과 류지혁도 2안타 씩 때려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선발' 원태인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믿고 보는 불펜투수들(임창민-김재윤-오승환)의 안정적인 계투로 승리를 확정시킬 수 있었다"라며 마운드의 힘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간발의 리드에서 도망가는 점수를 연달아 뽑아 투수진에 안정감을 준 타선의 승부욕을 칭찬하고 싶다. 특히 무안타 중에 중요한 순간 타점을 만들어 낸 이재현의 집중력도 좋았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평일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3경기 내내 3루 응원석을 가득 채워 열정적인 함성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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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원태인 5연승+김영웅 3안타' 삼성, 두산에 2연승→2위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6이닝 비자책 호투와 김영웅의 3안타 맹타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두산과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 구장 KIA 타이거즈(1위), NC 다이노스(2위)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 차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3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원태인은 시즌 5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상이 선두타자 2안타, 구자욱과 류지혁도 2안타 씩 때려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타선 전체가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2회 실책도 아쉬웠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안타와 두산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강민호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영웅의 제뷔 첫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삼성은 3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이성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2루타, 맥키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류지혁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그 사이 두산이 동점에 성공했다. 3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 허경민의 1루수 앞 땅볼 때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투수 원태인의 3루 송구 실책이 있었다.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빠져 나가면서 주자의 자동 진루가 선언,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1-1 이 됐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상의 2루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구자욱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잡혔지만 이성규가 3루까지 진출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맥키넌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2-1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5회 말 1사 후 김재환의 볼넷과 라모스의 안타, 조수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도 6회 초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민호의 병살타와 이재현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다. 7회 초에도 삼성은 선두타자 김재상의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놨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8회 초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이재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3-1을 만들었다. 두산도 8회 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번트 안타 및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2루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중견수 플라이와 허경민의 땅볼로 3루 진루에 이어 홈을 밟으며 2-3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맥키넌이 고의 4구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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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웃었다' 개막 한 달, 5강 후보들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위즈. 2024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은 '3강'이었다. 여기에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 이글스와 '우승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KIA는 당연하면서도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는 한 달간 24경기를 치러 유일하게 7할 승률(0.708, 17승 7패)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도 1위(3.58), 팀 타율도 2위(0.291)에 올랐다.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당초 KIA는 시즌 초반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포' 나성범을 비롯해 황대인, 전천후 투수 임기영, 주전 유격수 박찬호, 선발 투수 이의리 등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이다.하지만 KIA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위기를 버텨냈을 뿐 아니라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2의 이종범' 내야수 김도영과 베테랑 서건창이 부활하면서 '부상 병동'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10경기 8승을 합작한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 외국인 원투펀치가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았다. 불펜에서는 최지민(13경기 ERA 0.75)과 이준영(10경기 ERA 1.69) 곽도규(14경기 ERA 2.53) 등 필승조가 뒷문을 잘 지켰다. KIA의 고공 비행엔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이범호 감독의 팀 운영이 있었다. 백업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을 쓰면서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할 예정이라 KIA의 전력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에 겨우 5할 승률(0.542, 13승 11패 2무)을 회복했다. 팀 타율 1위(0.295) 팀 ERA 4위(4.40) 등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LG 불펜진의 공백은 꽤 커 보인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과 이정용(입대)이 이탈하고 함덕주와 정우영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2군에 있다. 백승현도 팔꿈치 통증, 최동환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의 침묵으로 1~2점 차 어려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의 부담감이 가중된 여파도 크다. 지난해 준우승팀 KT의 상황은 더 나쁘다. 승률 0.280(7승 18패)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1위 KIA와 격차는 10.5경기. 10위에서 2위까지 오른 지난해 같은 시기(26경기 기준)에서 KT는 승률 0.333(8승 16패 2무)을 기록, 1위와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상황이 악화했다.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현재 KT의 팀 ERA는 6.94로 리그 최하위. 에이스 고영표의 부상도 아쉽지만, 토종 선발 3명의 부진이 뼈아프다. 믿었던 필승조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박병호와 황재균, 김상수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상위권 도약의 기대가 컸던 한화는 초반 선두에서 7위(11승 10패)까지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팀 ERA는 4.14(리그 3위)로 좋지만, 팀 타율은 최하위(0.257)에 머물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도 5경기에서 1승 2패 ERA 5.33에 그렸다. 안치홍과 채은성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2015~2021년 두산) 경력이 있는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롯데는 최하위권(9위)에 머물러있다. '170억원 FA 삼총사'의 부진이 충격적이다. 내야수 노진혁은 타율 0.176, 투수 한현희는 4경기 ERA 7.36으로 부진했다. 유강남도 타율 0.122에 그쳤다. 롯데의 팀 ERA는 5.05(8위), 팀 타율은 0.261(8위)이다. 8연패를 끊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시즌 전 최약체로 분류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돌풍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정후·안우진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큰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분류됐다. 그러나 키움은 이형종·최주환·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3위(13승 10패)까지 올랐다. 5위(13승 11패) 삼성은 젊은 타자 김영웅, 이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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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삼중살·주루사 세 번에도 이겼다, 이것이 KT 마운드의 힘

실책으로 인한 실점, 찬스마다 번번이 나온 본헤드플레이까지. 오히려 수비는 상대 LG 트윈스가 더 탄탄했고, 안타도 8회까지 상대가 더 많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KT 위즈를 향해 웃었다. 숱한 위기를 넘긴 마운드의 힘 덕분이다. KT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우승 확률 74.4%를 획득했다. 역대 40번의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것은 무승부로 끝난 1982년을 제외하고 29차례로 확률이 74.4%에 달한다. KT가 1차전 승리를 거두며 KS 우위를 점했다. 승리는 했지만 이날 KT의 경기는 순탄치 않았다. 1회 초 선취점을 올린 직후인 1회 말에 실책으로 실점 및 역전을 허용했고, 2회엔 번트 실패로 삼중살을 당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4회 동점 후 역전 기회에선 3루 주자 앤서니 알포드의 본헤드플레이로 홈 앞에서 주루사를 당해 역전에 실패했다. 7회에도 장성우가 홈 쇄도를 시도했지만 상대의 중계 플레이에 막혔다. 삼중살 포함 주루사만 세 번이나 나왔고, 홈 앞에서 두 번이나 주자가 비명횡사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KT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숱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은 투수들이 있었다. 이날 선발 고영표는 1회 2실점 이후 6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몸에 맞는 볼도 두 차례 나왔지만 실점은 없었다. 4회 1사 1·3루 위기도, 5회 2사 1·2루 위기도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후 KT는 손동현(2이닝)과 박영현(1이닝) 필승조를 투입해 점수를 유지, 결국 승리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경기는 사실 초반에 빠르게 승기를 가져와서 여유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미스 플레이가 여럿 나왔다”라면서도 “끌려갈 수 있었던 경기를 선발 고영표가 위기관리 능력으로 좋은 피칭을 해줬고, 손동현이 2이닝을 막아주면서 마지막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다”라며 잘 던진 투수들을 칭찬했다. LG가 가장 우려했던 모습이었다. LG는 미디어데이 때 KT의 선발진을 가장 크게 경계했다. KT 선발진을 빠르게 무너뜨리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고영표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고, 선수는 적지만 탄탄한 필승조도 함께 경계했지만 이겨내지 못했다. LG는 23일간의 휴식기로 무뎌진 경기감각 우려에도 호수비 3개와 많은 안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KT 마운드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KT는 8일 2차전 선발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보낸다.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 LG전에선 세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1.45로 부진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서 7점대 평균자책점(7.36, 무승 2패)으로 LG에 약했던 고영표가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만큼, 쿠에바스에게도 희망이 있다. 탄탄한 선발진이 장점인 KT가 2차전에서도 강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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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대주자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KIA가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는 최근 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 4월 20일까지는 10위였지만, 어느새 시즌 전적 12승 11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까지 올라갔다. 마침 리그 1위 롯데 자이언즈와 2일부터 주말 3연전을 펼친다. 3연전 결과에 따라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반등 요인은 많다. 투·타 맏형 최형우와 양현종이 이름값을 해내며 타선과 마운드를 잘 이끌었다. 개막 2주 차까지 흔들렸던 불펜진도 오른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장현식이 가세한 뒤 한층 단단해졌다. 김선빈·류지혁 등 베테랑 선수들도 제 몫을 잘 해줬다. 무엇보다 새 얼굴, 기존 백업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주며 경기 MVP로 나선 게 눈길을 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달 29일 LG전을 앞두고 “4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최형우가 끝내기 홈런을 치며 승리(스코어 5-4)한 뒤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라고 했다. 수훈 선수는 단연 최형우였다.기세를 이어 받은 게 이적생 거포 기대주 변우혁이었다. 그는 이튿날(4월 21일) 삼성전 1회 말 1-0 상황에서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쳤다. 시즌 첫 타석(4월 2일 SSG 랜더스전) 이후 홈런 생산이 끊겼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아치를 그렸다. KIA는 2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0-6으로 완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지만, 이튿날(26일) NC전에서 6-0으로 승리하며 바로 만회했다. 앞선 3경기에서 기복이 있었던 아도니스 메디나가 8이닝 무실점 호투한 점도 반가웠지만, 2회 빅이닝(4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백업 포수 주효상이 적시타, 백업 내야수 김규성이 3점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한 게 더 고무적인 성과였다. 김규성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홈런이 4개였는데, 구위가 좋은 송명기를 공략해 시즌 마수걸이포를 쏘아 올렸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는 4월 29일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이었다. 이날 KIA는 팀 도루 6개를 성공했다. 2013년 7월 24일 이후 약 10년 만이었다. 9회 나온 도루 3개는 사실상 김규성이 만든 기록이다. 그는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선 김선빈의 대주자로 나섰고, 이후 최형우의 안타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으로 3루를 밟았다. 2사 만루 한승택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함덕주가 4구째를 던지기 직전, 홈으로 쇄도해 공보다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중계 해설을 맡은 오재원 위원이 소리를 소리를 지를 만큼 절묘한 주루 플레이였다. 이 플레이는 단독 홈스틸로 기록되지 않았다. 김규성이 3루-홈플레이트 사이 반을 지날 때 즈음 1루 주자 소크라테스, 2루 주자 이우성도 뛰면서 삼중 도루가 됐다. 이는 역대 7번째 기록이었다. 단독 홈스틸로 인정됐다면, 역대 40호였다. 김규성은 경기 뒤 상대 투수(함덕주)의 습관을 잘 살폈고, 세트 포지션에서 1루를 향해 시선을 두고 있는 찰나를 포착해 홈 쇄도를 감행했다고 전했다. 조재영 주루 코치와는 교감이 있었지만, 김종국 감독 조차 몰랐다고. 그야말로 적군과 아군을 모두 속였다. 심지어 3루 쪽 원정 관중석의 응원 소리로 상대 야수진의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계산까지 있었다. KIA는 5-3에서 1점 더 달아났고, 3점 차 지원을 얻고 나선 KIA 불펜진은 무난히 리드를 지켜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이었다. KIA는 기세를 이어가며 이튿날(30일) 3차전까지 잡았다. 대주자의 주루 플레이가 한 경기뿐 아니라 시리즈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보여줬다.김규성은 지난겨울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리그에서 뛰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4월 26일 NC전 홈런에 이어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최원준과 나성범이 복귀하면 출전 기회가 줄 수 있는 이창진·이우성·고종욱도 매 경기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고 있다. 물론 이들 세 선수가 밀리지 않을 수도 있다. 안방은 주효상과 한승택의 경쟁이 진행 중이다. 필승조도 개막 전 ‘행복한 고민’이 될 것으로 보였던 좌완 포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KIA가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선 건 묵묵히 임무에 충실한 언성 히어로들 덕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2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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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김종국 감독 "앤더슨 첫 승 축하...이우성은 문동주 상대로 좋은 결과"

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깔끔한 경기력으로 연패를 끊었다. 사령탑도 반겼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이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이우성은 강속구를 뿌리던 문동주를 상대로 2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전날 1차전에서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날은 셋업맨 전상현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모두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김종국 KIA 감독은 "앤더슨이 상대 타선을 잘 공략하면서 호투를 해줬다. 특히 구종을 가리지 않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대결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고 총평했다. 난조를 극복한 불펜진에 대해서도 "전상현, 정해영으로 이어진 필승조도 팀 승리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정해영이 최근 힘들었을 텐데 오늘 세이브를 계기로 부담감을 덜어내고 자신 있게 투구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결승타를 친 이우성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상대 투수(문동주)의 공이 워낙 빨라 공략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우성은 "오랜만의 선발 출장이라 긴장도 됐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1회 다른 타자들이 상대 투수(문동주)의 공이 좋다고 얘기해 줬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편하게 타석에 들어갔다. 직구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스윙을 직구 타이밍에 맞추고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3.04.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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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어게인 2017' 도전…3주 연속 주간 승률 5할↑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롯데 자이언츠가 2017년 후반기와 2022년 4월의 상승세 재현에 도전한다. 롯데는 지난 23~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서 상승세를 입증했다. 후반기 승률 1위(0.700, 7월 22일~8월 22일) NC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이겼다. 지난주까지 반 경기 차 앞선 NC를 끌어내리고, 롯데가 6위를 탈환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와 1승1패씩 주고 받았다. 이로써 최근 3주 연속 주간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29일 기준으로 6위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에 4경기 차 뒤져 있다. 승차가 더 이상 좁혀지지 않고 있다. 롯데는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에 나선 2017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린다. 당시 롯데는 전반기를 5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 차 뒤진 7위(0.482)로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기 승률 0.684(2위) 상승세 속에 최종 3위(0.563)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막판 5강 싸움을 펼칠 때도 '어게인 2017'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롯데는 지난 4월 14승 9패 1무의 성적으로 2위에 올랐다. "롯데가 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의 뒤집고 돌풍을 일으켰다. 역시 마운드가 열쇠였다. 롯데는 2017년 전반기 평균자책점이 6위(4.98)였지만, 후반기엔 2위(3.93)였다. 팀 타율은 0.285와 0.286으로 전·후반기 비슷했다. 올해 4월에도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이끄는 선발진을 앞세운 팀 평균자책점 2위(3.00)였다. 이후 선발과 불펜 모두 무너지고,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팀 전체가 고꾸라졌다. 롯데는 후반기 첫 15경기에선 3승 11패 1무(0.214)로 꼴찌였다. 그러나 이후 16경기에선 11승 5패로 2위(승률 0.688, 1위 LG 트윈스 0.692)로 반등했다.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댄 스트레일리를 재영입한 직후다. 스트레일리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한동안 부진했던 찰리 반즈와 박세웅도 점차 제 모습을 찾고 있다. 이인복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서준원과 나균안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6경기에서 롯데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2.11로 1위다. 김도규와 구승민, 최준용, 마무리 김원중까지 필승조도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이대호를 필두로 전준우, 안치홍, 한동희, 정훈 등이 포진한 타선은 화려하다. 선수단은 이대호의 은퇴 시즌을 맞아 더 힘을 쥐어짜고 있다. 이대호의 마지막 소원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고 은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치홍은 "(은퇴 투어는) 대호 형의 이름 걸린 경기 아닌가. 이겨야 한다"며 "대호 형의 은퇴 시즌이기 때문에 확실한 목표가 있다. 올해는 꼭 가을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다만 5위 KIA와 격차가 크고, 잔여 경기가 많지 않다는 게 걱정이다. 최근 보여준 투수력을 끝까지 유지하고, 선수층이 얕은 만큼 주전 선수의 부상 이탈을 조심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2.08.30 10:10
프로야구

[IS 모먼트]무사 1·3루 무실점, 7회 수비로 증명한 1위의 품격

KBO리그 1위 SSG 랜더스가 4위 KT 위즈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위기에서 빼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오원석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지원했다. 7회 초 역전 위기에서 내야진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고,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앞서나갔다. 한유섬은 8회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쳤고, 필승조도 추가 실점 없이 KT 득점을 막아냈다. 이 경기 변곡점은 7회였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오원석은 6회 초 배정대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1-2, 1점 차 추격을 내줬다. 7회는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우중간 2루타,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SSG의 저력이 드러났다. 일단 벤치의 선택.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 동점을 내줬지만, 바로 교체하지 않고 후속 타자 장성우와의 승부까지 맡겼다. 팀은 1위, 오원석은 이 경기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못 던진 게 아니었고, 굳이 '강판'하는 모양새를 자초할 필요가 없었다. 오원석은 장성우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셋업맨 최민준에게 넘겼다. 역전 위기에서 SSG 내야진은 더 견고해졌다. KT 대타 김민혁이 정타를 가운데 방향으로 보냈는데, 유격수 박성한이 몸을 날려 이 공을 잡아냈다. SSG 더그아웃, 그 위에 있는 홈 관중석이 들끓었다. 최민준은 이닝 세 번째 대타 김태훈을 삼진 처리하며 제 몫을 해냈다.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승부로 파울 2개를 얻어냈고,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2아웃. 앞선 6회 초 앤서니 알포드의 강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던 최정은 이 상황에서도 '리그 최고 3루수'다운 수비를 보여줬다. 심우준의 잘 맞은 타구가 선상으로 빠르게 향했지만, 껑충 뛰어 잡아냈다. SSG가 동점 허용 뒤 이어진 무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승기를 붙잡은 SSG는 7회 말 공격에서 김강민이 내야 안타,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2·3루 기회에서 전의산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다시 3-2로 앞서나갔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이 1이닝 무실점, 이어진 공격에서 한유섬이 솔로 홈런을 치며 4-2로 앞서갔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08.11 21:56
메이저리그

'승률 0.398' DET, 에이스도 올스타 마무리도 '올 세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사실상 '투수 파이어세일'에 들어간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27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타릭 스쿠발(26)을 트레이드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빅리그 3년 차인 스쿠발은 디트로이트의 에이스다.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 7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다승과 이닝 소화 1위일 정도로 활약이 준수하다. 2027년에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해 몇 년 동안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스쿠발을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한다는 건 상징성이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디트로이트는 알렉스 파에도·마이클 피네다를 비롯해 선발 로테이션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스쿠발까지 빠지면 선발 로테이션이 자칫 더 크게 붕괴할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로부터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는다면 스쿠발을 트레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나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 어슬래틱스) 같은 대어급 선발을 영입하지 못한 팀들에게 스쿠발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불펜 에이스 앤드류 샤핀을 필두로 오른손 투수 마이클 풀머·조 히메네스 그리고 그레고리 소토까지 트레이드할 수 있다. 알렉스 랭을 제외하면 사실상 필승조 전원이 트레이드 매물에 가깝다. 특히 소토는 올 시즌 18세이브를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로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힌 불펜의 주축. 디트로이트는 27일까지 39승 59패(승률 0.398)에 그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져 팀 전면 개편에 들어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7 17:07
프로야구

엘·롯 이어 KIA도 '봄바람'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의 발톱이 날카로워졌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KIA가 2022 KBO리그 '돌풍 릴레이'에 가세했다. KIA는 지난달 27일 KT 위즈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8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2022시즌 전적은 9일 기준으로 15승 16패로 공동 7위. 리그 2위 LG와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KIA 타선은 4월 한 달 동안 팀 타율 2위(0.261), 출루율 1위(0.340)를 기록했다. 그러나 잔루 1위(196개)에 올랐을 만큼 공격이 효과적이지 않았다. 1~2경기에서 안타를 몰아친 뒤 급격하게 득점력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 거포 유망주 황대인이 살아났다. 황대인은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6안타 9타점을 기록했다. 6일에는 3점 홈런을 포함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개)을 올렸다. 개막 20경기에서 타율 0.224에 그치며 퇴출 위기에 놓였던 소크라테스는 5월 출전한 7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385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KIA 타선을 상대하는 배터리는 김선빈·나성범·최형우에게 출루를 허용하더라도,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을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현재 KIA 타선에는 피해갈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KIA 선발진은 팀 성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23일 키움전부터 6일 한화전까지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해내며 팀 역대 최다 연속 경기 QS 신기록을 세웠다. KIA는 지난달 13번의 QS를 해냈지만, 선발승이 4번에 불과했다. 득점력이 살아난 5월에는 임기영을 제외한 선발 투수 4명이 한 번씩 승리 투수가 됐다. KIA가 투·타 조화 속에 이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KIA 선발진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잠시 흔들렸던 필승조도 제자리를 찾았다. KIA는 4월 29일부터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모두 7회 이후 필승조가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셋업맨 장현식은 블론세이브 2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2패를 기록했다. 잠잠한 타선보다 더 큰 문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화 3연전에서 정해영이 2세이브, 장현식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해내며 반등했다. 벤치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4월 내내 선발 기회를 줬던 '거포 유망주' 김석환을 지난 2일 퓨처스(2군)리그로 보냈다. 주전 3루수로 썼던 신인 내야수 김도영도 백업으로 돌렸다.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자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도영 대신 1번 타자·3루수로 내세운 류지혁은 5월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444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기동력도 살아났다. 지난달 KIA는 10개 구단 중 도루 시도(10번)가 가장 적었다. "빠른 야구를 하겠다"는 김종국 감독의 밑그림이 흔들렸다. 그러나 5월부터 KIA 주자들은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에 위협을 주고 있다. 7경기에서 7번의 도루를 시도(4번 성공)했다. 7일 한화전 1회 초 공격에선 거포 나성범까지 작전 야구를 수행했다. 구단 프런트도 발을 맞추고 있다. KIA는 백업으로 밀린 포수 김민식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좌투수 김정빈과 내야 유망주 임석진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9일 단행했다. 2020시즌 10홀드를 기록한 김정빈은 왼손 불펜진이 약한 KIA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4일 키움으로부터 영입한 공격형 포수 박동원은 이적 후 홈런 4개를 날리며 판을 이미 흔들고 있다. KIA의 연승 행진은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미 인기팀 LG가 개막 5연승으로 흥행 불씨를 지폈고,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롯데가 2위로 4월을 마치며 야구팬의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다. 롯데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사이, 이번에는 KIA가 봄바람을 탔다. KIA는 10일부터 홈에서 KT와 3연전을 치른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들끓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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